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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역대급 실적에 삼성 넘는 투자 계획까지…2나노 '진검승부'

대만 TSMC 12인치 팹 내부 모습 /TSMC 대만 TSMC가 역대급 실적에 역대급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파운드리 1위 지키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도 올해 대규모 투자로 '반도체 비전 2030'을 향해 속도를 붙인다는 계획. 초미세공정과 수율 확보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4분기 매출액 157억4000만달러(한화 약 18조7000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1%, 전분기보다 5.8% 증가한 수치다. 5나노 수요에 따른 성과라는 설명이다. 올 1분기에는 다시 한 번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 기준으로 166억달러에서 172억달러로 4분기 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TSMC는 지난해 높은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에는 설비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리겠다는 발표로 파운드리 업계를 긴장케 했다. 지난해에는 300억달러를 썼지만, 올해에는 400억달러에서 440억달러를 설비투자에 쏟는다는 것.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디자인플랫폼 개발실 이상현 전무가 지난해 온라인으로 열린 SAFE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도 DS부문 사업 실적은 TSMC에 뒤지지 않는다. 4분기 전망치가 30조 수준으로, 연간 기준으로는 90조원을 훌쩍 넘기며 미국 인텔도 넘어서 1위에 올라설 전망이다. 다만 파운드리 비중이 크지 않은 만큼, 점유율로는 지난 4분기에도 여전히 20%를 넘어서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투자 규모도 큰 차이가 없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약 30조원을 투자했으며, 4분기까지 40조원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많은 비중을 파운드리에 투자하긴 했지만 메모리 분야에도 투자가 없지 않았던 만큼 TSMC와 비슷하게 쓴 셈이다. 올해에는 TSMC에 역전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신규 팹에 20조원을 비롯해 약 45조원 가량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 사업인 메모리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 컨퍼런스콜에서는 투자에 보수적으로 접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TSMC가 투자 규모를 대대적으로 확대한 이유는 삼성전자를 넘어서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공정별로 4분기 매출 비중이 7나노가 27%, 5나노가 23%로 초미세공정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 유일한 경쟁자인 삼성전자가 빠르게 격차를 좁혀오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금액 중 70~80%를 7나노 이하 미세 공정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핀펫과 MBC펫(GAA)을 비교하는 이미지 /삼성전자 실제로 삼성전자는 최근 극자외선(EUV) 공정 우수성을 인정받으면서 앞으로 1~2년 물량 수주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IBM과 퀄컴, AMD 등이 고객사로 추정된다.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에도 점유율은 17%대, '반도체 비전 2030'을 선언한 이후에도 TSMC와 격차를 전혀 좁히지는 못했지만, 초미세 공정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TSMC에는 적지 않은 위협이라는 전언이다. 특히 3나노 공정에서는 삼성전자가 TSMC를 한 발 앞서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상반기 1세대 양산을 준비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를 도입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GAA는 회로의 4면을 모두 사용하는 방법으로, TSMC가 사용하는 핀펫보다 전력 효율을 훨씬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인텔도 파운드리 진출을 선언하면서 GAA와 같은 기술인 '리본펫'을 장점으로 내세운 바 있다. TSMC는 2나노 공정부터 GAA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훨씬 앞서 개발을 시작한 탓에 TSMC는 아직 실제 공정에 적용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도 안정화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자칫 3나노 미만 공정에서는 삼성전자에 기술적으로 뒤쳐질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삼성전자 TSMC가 2나노 도입을 서두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2025년 양산을 목표로 대만 타이중시에 새로운 팹을 건설하는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인텔도 2025년 2나노 수준 양산을 준비 중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2025년 이후 파운드리 업계가 본격적인 진검승부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SMC와 삼성전자가 2나노 GAA 수율 경쟁으로 수주 확대에 나서는 가운데, 인텔이 새로 도전장을 내밀고 '진짜 실력'으로 경쟁하게된다. '반도체 비전 2030' 달성 여부도 이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1-16 12:58:1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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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86.5% 서울시버스정보서비스 만족···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잦은 고장 문제 개선해야

서울시버스정보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 서울시 서울시가 버스에 GPS 수신기와 무선통신 장치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버스 운행상황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인 '서울시버스정보서비스'(BIS)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은 BIS를 확인하는 주 경로 중 하나인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이용시 불편사항으로 '잦은 고장'을 꼽았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작년 9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온라인 여론조사 패널 2975명을 대상으로 서울시버스정보안내서비스 관련 설문조사를 벌였더니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6.5%는 서울시버스정보서비스가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한다(매우 만족 23.6%·만족 62.9%)고 답했다. 버스정보시스템은 GPS 위성으로 버스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검출해 버스위치정보를 서울시교통정보서비스홈페이지(TOPIS)센터로 전송, 운수회사와 시민에게 버스위치·운행상태·배차간격·도착예정시간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시민들이 서울시버스정보서비스(BIS)를 확인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경로는 네이버·다음 카카오 같은 민간 인터넷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48.6%),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31.2%)였다. 응답자 10명 중 8명(78.1%)은 버스 이용시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자주 본다'고 답했다. '가끔 본다'는 19.7%, '보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2.2%였다. 평소 BIT를 자주 안 본다는 이들은 '스마트폰으로 확인해서'(45.7%), '거리가 멀어 내용이 보이지 않아서'(31.1%), '자주 고장이 나서'(10.4%), '도착 시간이 맞지 않아서'(7.1%)를 그 이유로 지목했다. 시가 시민들에게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BIT를 이용하면서 가장 불편한 사항을 물었더니 ▲잦은 고장(25.5%) ▲화면구성 및 시인성(19.1%) ▲부정확한 도착 정보(10.6%) ▲설치 위치(7.9%) ▲안내 방송(2.2%) 등의 답변이 나왔다. 서울시의 연도별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설치현황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07년부터 작년까지 시와 민간이 관내 설치한 BIT 대수는 총 5654대다. 중복으로 설치된 61대를 제외하면, 전체 서울시내 정류소 총 6576개소 대비 5593곳에 구축돼 BIT 보급률은 85.05%에 이른다. BIT는 버스 도착 정보, 예상 소요 시간, 혼잡도 등의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시는 새롭게 개선된 신형 BIT를 통해 미세먼지, 날씨정보, 교통약자 편의 증진을 위한 저상버스 안내 정보도 송출하고 있다. 시민들이 신형 BIT에서 가장 만족하는 사항은 '곧 도착 버스노선 우선표시'(62%)였다. 이어 '곧 도착 버스노선 다음 도착시간 안내'(21%), '다른 버스의 도착시간 및 노선 표시'(6.3%), '차내 혼잡도'(4.2%), '저상버스 안내'(2.4%), '기타'(2.3%), '현재시간'(1%), '날씨 및 미세먼지 안내'(0.7%) 순이었다. 신형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개선 사항 설문조사 결과./ 서울시 반면 응답자들은 신형 BIT의 개선사항으로 '노선이 많은 경우 대기시간이 길어 노선번호를 찾기 어렵다'(35.7%), '저상버스·날씨·현재시간·미세먼지 등 많은 정보가 표출돼 화면이 산만해 보인다'(27.1%), '화면 크기가 줄어 글자가 작아졌다'(14.3%), '화면이 어둡고 선명도가 좋지 않다'(7.2%)를 들었다. '개선할 점이 없다'는 응답 비율은 13.8%였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1-16 12:51: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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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서 기사회생한 시골 학교 17곳 교육부장관상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사진=메트로신문DB 입학 인원이 감소하며 폐교 위기에 놓였다가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학생 수를 늘려 기사회생한 전국 농어촌 학교 17곳이 교육부장관상을 받는다. 교육부는 '2021 농어촌 참 좋은 작은 학교 공모전'에서 선정된 농어촌 교육 우수사례를 유튜브와 작은학교희망TV를 통해 17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농어촌 소규모 학교가 지역 특성에 맞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거나 지속가능한 농어촌 학교를 구현한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학생 수 300명 이하 읍·면지역 소재 초등학교 80개교, 중학교 27개교, 고등학교 6개교 등 총 113개교 사례가 접수됐으며, 1차 서면심사를 통해 36개교가 선정돼 2차 동영상 자료를 심사해 16개 우수사례(17개교)가 최종 선정됐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경기 포천시 내촌중학교의 경우 지리적으로 행정구역은 포천시에 속하지만 남양주시가 인접해 초등학생들이 졸업후 중학교 진학을 남양주로 하면서 폐교위기를 맞았으나, 관내 내촌초와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해 초중 모두 안정적인 학생수를 유지하고 있다. 교육부는 최종 선정된 학교와 교사에게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여하고, 온라인과 사례집 배포 등을 통해 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오석환 교육복지정책국장은 "농어촌 작은 학교들이 소규모 학교로서의 강점을 극대화한 우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성공적인 학교 운영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1-16 12:34:0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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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안산시 청년들에게 희망 전달

제너시스BBQ 그룹 윤경주 부회장(가운데)과 합격자 5팀이 안산시 청년 사업가 기초교육 수료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너시스BBQ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가 지난 15일 경기도 안산시 청년 사업가 5팀의 수료식을 마쳤다. 2020년 BBQ와 안산시가 체결한 '청년·다문화 가정 창업지원과 다문화특구 활성화 MOU'의 일환으로 창업 초기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본사의 프랜차이즈 노하우와 기초적인 창업 기반을 지원해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진행됐다. 지난해 공개 모집을 통해 최종 선발된 합격자들은 수료식에 앞서 제너시스BBQ와 가맹점 계약을 맺고 약 일주일간 치킨대학에서 조리법, 마케팅, 경영방법 등에 대한 집중 교육을 받았다. 수료를 마친 합격자 5팀은 본사로부터 기초적인 지원을 받고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첫 번째로 매장을 오픈하게 되는 이효일 패밀리는 "원래 창업을 희망했지만 초기 투자 비용 등 현실의 벽에 부딪혔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나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 고 소감을 밝혔다. BBQ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축적해온 프랜차이즈 노하우와 전문 교육 체계를 통해 수료한 패밀리들이 빠르게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사업으로 더 많은 지역사회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1-16 12:24:0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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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의 '수사 의뢰' 내용 사실로…우촌초 ’입찰비리‘ 종용 일광그룹 회장 기소

서울시교육청/메트로신문 DB 이규태 일광그룹 회장이 서울 성북구 우촌초등학교와 우촌유치원을 운영 중인 학교법인 일광학원을 사실상 지배하면서, 교비 수억원을 빼돌려 사용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며,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2019년 실시한 감사 결과가 사실이었음이 확인됐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19년 자체 감사를 통해 이런 내용을 확인하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수사 의뢰했다. 시교육청은 학교법인 일광학원에서 탄압하고 있는 우촌초 공익제보 교직원에 대한 보호 및 지원이 시급하고 엄중한 사안으로 판단해 우촌초 교직원 6명에게 2020·2021년 급여 상당액 약 4억8500만원을 구조금으로 지급했다. 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 2019년 5월, 부패행위 신고가 접수된 사립학교 학교법인 일광학원의 설치경영학교인 우촌초, 우촌유치원을 대상으로 감사에 착수했다. 공익제보에는 전 학교법인 일광학원 이사장은 '스마트스쿨' 사업을 추진하면서 입찰 이전에 다합·선정한 용역업체에 적정 가격보다 훨씬 높은 24억원 상당으로 계약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월 500만원 법률자문 계약 체결 강요 ▲전 학교법인 일광학원 이사장 등의 우촌유치원 교비 2억여원 횡령 등 위법 혐의를 확인해 같은해 10월 수사의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법인 일광학원의 탄압으로 본인 의사에 반해 면직 등 이유로 우촌초등학교에서 현재 근무하지 못하고 있는 공익제보 교직원 6명이 조속하게 학교로 복귀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2019년 10월 '일광학원 비리척결 궐기대회' 행사를 진행하고 당시 당해 2학기 등록금 납부를 거부했던 재학생과 학부모 70% 이상을 비롯한 우촌초 학부모·학생들이 안정된 교육환경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침묵하지 않고 용기 있게 호루라기를 분 공익제보자들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앞으로도 공익제보자 보호와 지원을 위하여 교육감이 가진 권한을 최대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촌초 교직원들이 공익제보한 2019년부터 학교법인 일광학원에서는 공익제보 교직원들에게 파면 징계 등 보복성 조치를 반복하고 있다. 서울시교육감의 지도 감독과 국민권익위원회, 교원소청심사위원회, 노동위원회 등 국가기관의 공익제보 교직원에 대한 불이익조치 중단, 복직 등 신분회복 결정에 계속 불응하면서 교육청과 국가기관을 상대로 행정소송으로 맞서고 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에서는 2020년 8월 학교법인 일광학원 임원 전원에게 ▲전 이사장의 위법·부당한 학사개입 방조 ▲이사회 부실 운영 등 책임을 물어 임원취임승인취소 처분을 했다. 이후 학교법인 일광학원이 임원취임승인취소 처분 취소소송을 청구했으며, 지난해 11월 30일 제1심 재판부가 서울시교육청의 처분이 정당하다고 기각 판결한 데 이어 지난 4일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서도 동일 건 청구를 기각을 결정했다. 북부지방검찰청은 지난해 12월 15일 서울시교육청 수사의뢰 사건 혐의자 11명을 기소했다. 이민종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은 "부패행위 신고 사항에 대해는 서울시교육청 감사 역량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부패행위 신고를 비롯해 용기 있게 나선 공익제보자들에 대한 보호와 지원에 쏟는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1-16 12:04:0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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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U, 가상자산사업자부터 카지노까지…자금세탁 현장점검

금융정보분석원 CI/금융정보분석원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받은 지 2년이 지난 전자금융·대부업자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한다. 코로나19 휴업 등으로 잠정 중단됐던 내륙 카지노사업자에 대한 검사도 재개한다. FIU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검사업무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FIU 관계자는 "특정금융정보법 적용대상이 전자금융업자, 대부업자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한정된 검사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활용하기 위해 운영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FIU는 우선 자금세탁방지 의무부과 후 2년이 지난 전자금융 124개사와 대부업자 60개사를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실시한다. 대상은 자금세탁 리스크에 비해 내부통제 수준이 낮은 회사로, 고객확인업무 이행여부와 내부통제체계 구축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코로나 휴업으로 잠정 중단됐던 내륙 카지노사업자 9개사도 검사를 재개한다. 그간 실시내역, 매출액 등을 토대로 대상을 선정하되 영업 제한상황 등을 봐가며 검사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현장점검을 통해 검사수탁기관 운영의 적정성도 점검한다.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르면 자금세탁방지 검사업무 위탁기관은 상호금융중앙회(단위조합), 우체국, 관세청(환전업자) 등이다. 이 밖에도 FIU는 신규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 특정금융정보법상 자금세탁방지체계 구축 상황을 종합검사한다. 신고 심사과정에서 제기된 개선·보완사항의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시행초기 고객확인의무,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이 올바르게 이행되고 있는 지 살펴본다. 종합검사에서 요주의사업자로 선정된 가상자산사업자는 신고 이후 의심거래 보고, 트래블룰 이행 적정성 등 실제 자금세탁방지 운영상황을 중점 점검한다. FIU는 1월말 유보된 가상자산사업자의 재심사를 통해 올해 검사대상을 확정하고, 2월 중 검사수탁기관 협의회를 거쳐 상호금융중앙회, 우체국 등에 위탁된 자금세탁방지 검사업무 추진방향을 마련할 예정이다. 2월부터는 가상사업자, 금융회사, 카지노사업자 등 FIU-금감원 검사대상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한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2-01-16 12:00:3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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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유재고 감소…1월 국제유가 80달러 내외까지↑

국제유가, OPEC+ 원유 생산. /한국은행 1월 중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줄어 들면서다. 16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1월 중 국제유가는 80달러 안팎 수준으로 상승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지난해 12월 초 큰 폭 하락했으나 미국 원유재고 감소, 미국·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등 주요 산유국의 더딘 증산 영향으로 반등한 것이다. 친환경 기조 확대로 미 셰일기업의 신규투자가 지연되고 있으며 최근 OPEC+의 증산량도 목표에 미달됐다. 일부에서는 OPEC+ 국가의 향후 추가 생산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주요 기관은 국제유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원유 공급 제약이 심화될 경우 유가가 올해 중 일시적으로 100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천연가스 및 석탄 가격, 비철금속 및 곡물가격지수. /한국은행 기타원자재가격의 경우 천연가스(네덜란드 TTF 거래소 기준) 가격은 전월보다 25.0% 하락했다. 반면 석탄(호주 뉴캐슬 거래소 기준) 가격은 8.4% 올랐다. 천연가스 가격은 미국의 대(對)유럽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증가 등으로 공급 우려가 완화되면서 감소세를 기록했다. 석탄 가격은 인도네시아의 1월 중 석탄수출 금지 조치 등의 영향을 받았다. 비철금속지수(1월 1일~12일 중 평균)는 전월 대비 4.1% 확대됐다. 알루미늄 가격은 유럽 지역 알루미늄 생산 축소 예상 등으로 전월보다 8.1% 상승했다. 니켈 가격은 전기차 생산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6.0% 올랐다. S&P 곡물지수도 전월과 비교해 1.0% 상승했다. 대두, 옥수수 가격은 남미지역 라니냐로 인한 작황 우려 등으로 각각 6.9%, 1.6%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01-16 12:00:2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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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형지, 대리점에 의류 운송비 전가 '갑질'… 과징금 1억1200만원

패션그룹형지 패션그룹형지가 대리점에 의류 운반을 지시하면서 비용 전액을 대리점에 전가하는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패션그룹형지가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대리점에게 운송비용을 전가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12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패션그룹형지는 2014년1월~2019년12월까지 자신의 의류상품을 보관하고 있는 대리점에 다른 대리점으로 행낭을 이용해 운반하도록 지시하고, 이에 소요되는 운송비용을 대리점에게 전액 부담시켰다. 공정위는 "이런 행위는 공급업자의 필요에 의해 발생하는 운송비용을 일방적으로 대리점에게 부담시키는 행위로서, 공정거래법 제23조 제1항 제4호 및 대리점법 제9조 제1항에서 규정한 불이익 제공행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패션그룹형지에 대해 과징금 부과와 함께 향후 동일 또는 유사한 행위를 다시 하지 않도록 시정명령했고,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모든 대리점에게 통지하도록 명령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공급업자가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자신이 부담해야 할 운송비용을 관행적으로 대리점에게 전가한 행위를 시정했다는 데 의의가 있고, 향후 대리점거래에서의 운송비 부당 전가행위를 억제함으로써 대리점주의 권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의류업종 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특히 의료기기, 자동차판매 업종 등을 대상으로 거래관행을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패션그룹형지는 30~60대 여성 브랜드인 크로커다일 레이디, 올리비아 하슬러, 샤트렌을 판매하고 있으며, 2020년 기준 매출액은 2285억여원 규모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1-16 12:00:2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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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中企 스마트공장 지원에 2475억 투입

*자료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수준별 스마트공장 구축을 돕기 위해 올해 총 2475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말까지 스마트공장 총 3만개 보급 계획을 착실하게 이행하기 위해서다. 16일 중기부에 따르면 관련 예산을 통해 올해 총 3700곳의 스마트공장을 지원할 예정인 가운데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 업종별 특화지원 ▲ 스마트공장 수준 확인 등을 집중 추진한다. 우선 개별 수요기업의 작업 현장 및 스마트공장 운영역량을 기반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수준을 기초(5000만원)→고도화1(2억원)→고도화2(4억원)로 각각 나눠 총 2200개사를 맞춤 지원한다.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이 적용된 고도화 공장을 구축할수록 지원금액을 상향해 질적 고도화를 촉진한다. 또 식품, 생명공학(바이오), 뿌리 등 유사 제조공정·업종을 가진 기업들에 대해 공통 솔루션 등도 보급한다. 전문성·대표성을 가진 업종별 협단체(운영기관)가 수요발굴부터 전략수립, 구축까지 통합 관리를 통해 기업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스마트공장 보급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역량을 갖춘 운영기관을 먼저 선정한 뒤 운영기관이 해당 업종 분야의 수요기업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수요기업 신청접수는 3월말에 별도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 자체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했거나 사업 참여기업 중 스마트공장을 정부의 지원없이 고도화한 기업 등 총 1500개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수준 확인비용(기업당 최대 100만원) 전액을 지원한다. 신청기업은 스마트화 수준 확인과 함께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침(가이드라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수준확인 기업)은 공공기관에 납품하거나 정책자금 등을 신청할 경우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이나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의 '스마트공장 1번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1-16 12:00:2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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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통상법무 인턴 과정' 첫 실시… 고대·경북대 대학원생 2명 선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사진=메트로신문DB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국내 법학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통상법무 인턴 과정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통상법무 인턴 과정은 통상분야 전문가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방학기간 중 산업부에서 통상법 실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산업부는 법학을 전공하는 학부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아 이지우 씨(고려대 일반대학원 법학과)와 김정훈 씨(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2명을 통상법무 인턴으로 선발했다. 이들은 17일부터 28일까지 약 2주간 산업부 통상법무기획과와 통상분쟁대응과에 각각 채용돼 통상법 실무를 체험하게 된다. 이들은 WTO 분쟁, 외국의 수입규제정책 등 주요 통상 현안에 관해 해당 부서의 지도·평가를 받으면서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정부의 통상분야 및 수입규제 대응 업무에도 참여해 법률검토·자료조사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통상의 주무부처로서 우리나라 통상인재의 저변을 넓히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1-16 11:56:5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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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2021년에도 '가족친화기업' 재인증 획득

가족친화기업 CI. /여성가족부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이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재인증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애경산업은 지난 2013년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처음 획득한 이후 2016년 유효기간 연장과 2018년 재인증에 이어 2021년에도 '가족친화기업'으로 다시 한번 재인증을 받았다. 애경산업은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제도 운영 ▲유연근무제 ▲가족친화 관련 프로그램 실행 및 가족돌봄휴가 사용 ▲가족친화 직장문화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가족친화기업 재인증을 받게 됐다. 특히 가족친화경영에 대한 최고 경영층의 리더십 지표에서 15점 만점을 획득하고 출산휴가 후 고용유지율 100%, 유연근무제 활용률 58.2% 등 주요 지표가 평균 이상을 나타내며 가족친화 직장 제도 및 문화가 안정적으로 정착돼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제도 등을 보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가족친화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임직원이 즐겁고 행복한 직장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족친화기업 인증은 여성가족부가 근로자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지원하기 위해 가족친화경영 운영체제 구축, 자녀출산 및 양육지원,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및 공공기관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1-16 11:49:20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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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이차리 하루일과 총괄 주방장 "즐겁고, 행복한 요리사로"

이차리 나라셀라·하루일과 총괄 주방장의 하루는 '체크'에서 '체크'로 끝난다. 출근 후 밤새 주방의 문제는 없었는지, 입고된 식자재들과 준비해둔 식자재들은 신선한지, 요즘 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는 직원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야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셰프가 직접 모든 일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전체를 보고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불안 요소에 대해 주위를 환기할 안목이 필요하다. 이차리 셰프는 "주방은 생각보다 위험하며 개인의 안전뿐만 아니라 식중독, 화재 등의 공공의 안전과도 직결되어 있다"라며 "그래서 제 일은 지시를 하고 그것이 잘 이루어 지고 있는지 끊임없이 체크하는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세프는 어릴 때부터 음식점을 운영하시던 어머님을 도우며 자연스럽게 요리와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TV 프로그램을 통해 제이미 올리버를 만난 후 요리의 꿈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시작했다. 이 셰프는 "스무살이 된 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을 하던 중 우연히 외국 TV 프로그램을 보게 됐는데 그간 내가 알던 식당과 너무 달랐다"고 했다. 최근 이 셰프는 ▲2021 대한민국 챌린지컵 국제요리 경연대회 심사위원 ▲2021 대한민국 챌린지컵 국제요리 국가대표 유럽인증 ▲2021 대한민국 챌린지컵 코리아 국제요리 경연대회 라이브 부분 금상 ▲2021 제6회 대한민국 챌린지컵 국제요리경연대회 라이브부분 금상 ▲2021 제6회 대한민국 챌린지컵 국제요리경연대회 대상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 등 다양한 경력과 수상 활동을 쌓아오고 있다. 이 셰프는 "사실 주방은 화려한 음식 플레이팅 뒤에 숨겨진 지루한 싸움의 연속이다. 요리사란 직업은 정말 쳇바퀴 굴러가듯이 일을 하게 된다. 메뉴가 정해지게 되면 한동안은 작업 리스트가 변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라며 "게다가 주방이라는 환경은 그야말로 사방이 막힌 좁은 공간이다. 마치 환경이 저에게 '지쳐라! 지쳐라!'라고 외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지루함을 느끼고 고된 노동으로 번아웃(어떠한 활동이 끝난 후 심신이 지친 상태)이 오는 후배들을 많이 겪었다. 그래서 늘 새로움을 찾고 작은 것 하나도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총괄 주방장이라는 자리는 항상 막막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자리다. 이차리 셰프도 막막한 상황은 많지만 동료들과 서로 노력하고, 대화하며 조율해 가는 등 소통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는 "총괄 주방장이란 자리는 밑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문제들, 해보지 않았던 일들에 대한 부담감, 해결 방법조차 모르는 일들이 부딪혀 온다. 처음에는 막막함도 많았고, 어려움이 있을 때 극복하는 방법 자체를 몰라 헤맬 때도 있었다. 하지만 이 또한 새로운 도전이라 생각하니 극복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되진 않았다"라며 "여태껏 일해오며 기른 맷집과 끈기가 저를 지탱해줬고 막내 시절부터 제 무기였던 노력이란 미덕이 돌파구가 됐다"고 했다. 이 셰프는 그런 노력을 담아 지금의 하루일과를 만들어냈다. 손님들에게 편안함이 머무는 곳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하루일과는 내가 처음 총괄 셰프라는 자리를 맡게 되면서 많은 애착을 갖고 시작한 자리"라며 "당연히 손님들에게 행복했던 순간, 좋았던 공간, 기억에 남는 장소로 남았으면 좋겠다. 여기에 내 마음을 덧붙이자면 편안함이 머무는 곳이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릴 적 수시로 드나들던 문방구 처럼 특별한 날에만 오는 곳이 아닌 지나가다, 심심할 때, 지쳐있을 때, 이유 없이, 언제 만나도 반갑고 따뜻한 오래된 친구 같은 편안하고 친근한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아지트 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셰프의 최종 목표는 거창하지 않다. 그저 요리를 처음 시작했던 그때의 감동이 자신을 계속 맞이해주길 바란다. 그는 "명예나 돈, 유명해지는 것도 좋지만 수많은 선배들이 지나왔던 과정과 미래 후배들의 중간에 서 있는 나는 아직 내 요리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 중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언제쯤 요리사로서 이 목표를 도달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소박한 바람이라면 요리를 처음 시작했던 그때의 감동이 저를 계속 맞이해 주었으면 한다. 지금처럼 새로움에 도전하고 즐겁게 요리하는 행복한 요리사로 남는 게 꿈"이라고 했다.

2022-01-16 11:33:00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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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하늘길 확보 위한 'UAM' 미래 성장동력 선점, 물밑 경쟁 나서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열린 '도심항공교통(UAM) 비행 시연 행사'에서 볼로콥터가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 /뉴시스 통신 3사가 도심의 하늘길을 확보하기 위한 '도심항공교통(UAM)'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UAM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KT 등 통신 2사는 UAM은 당장 상용화를 앞둔 기술은 아니지만 통신망 설계 및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5년 국내서 상용화가 예상되는 UAM 사업 상용화를 위해 물밑 경쟁에 나서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아직 UAM팀 코리아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지는 않고 있지만 드론 시장에서 활약하면서, UAM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UAM이란 '에어택시', '플라잉카'로 불리우는 도심에서 운항하는 항공으로,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꼽히는 비행형 자동차를 의미한다. '전기 구동 수직 이착륙 소형기체'(eVTOL)를 활용한 항공 이동 서비스이기 때문에, 승용차로 1시간 걸리는 거리에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초저지연 통신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통신사들이 주도할 수 있는 시장으로 손꼽히며, 관제와 통신이 기반이 되어야 하는데, 이 같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네이버, 카카오 등 IT 기업에 맞서 UAM 시장을 선점하려 하고 있다. SKT는 UAM 서비스를 위해 CEO 직속으로 TF(태스크포스) 발족과 함께 미래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및 투자에 나선다. CEO 직속으로 신규 사업 조직을 설립하고 핵심적인 임원들을 배치한 것은 유 대표의 UAM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SKT 유영상 대표는 지난 3일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 레터를 보내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하늘을 나는 차(UAM)가 앞으로 10년 내에 가능해질 것이라며 향후 10년을 미리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TF는 외부 파트너십, 전략, 사업, 서비스 개발, 인프라·기술, 솔루션 등 담당 임원이 정해졌고, 주 1회 정기회의에서 해당 임원들은 UAM 전략 관련 의사 결정을 진행한다. 정부의 실증 사업은 물론 비즈니스 모델, R&D, 인프라 등 UAM 사업을 진행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들을 논의하고 있다. SKT는 또 지난 2020년 결성된 국토교통부 주최의 산학연관 협의체인 'UAM팀 코리아'에 참여해 통신, 플랫폼, 관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팀은 37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T는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차세대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도 제공하기로 했다. UAM 탑승 예약에서부터 철도, 버스 등 육상 교통수단과 환승 서비스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플랫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정기주총에서 모빌리티 역량을 바탕으로 모빌리티사업 진출 의지를 피력했는데, 그 중 하나로 UAM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내 대표기업들과 힘을 합하고 있다. 국내 UAM 성공적 실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현대차, 현대건설, 인천공항공사의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최근 대한항공이 추가로 참여했다. 이들 5개사는 UAM 생태계 구축 및 사회적 수용성 증대 활동 협력,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노력, 5사 UAM 사업 협력 로드맵 공동 추진 및 실증사업 협력, K-UAM 로드맵 공동 수행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KT는 UAM 통신 인프라 및 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맡는다. KT는 또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개최된 UAM 콘펙스(콘퍼런스+전시)에 참여해 'K-드론시스템(KTM)' 기술을 시연했다. 이 자리에서 KT는 K-드론시스템(UTM)을 활용해 인천국제공항 부근 관제권 내에서 비행 시연하는 2인승 UAM 기체 및 드론을 공항 관제시스템과 연계해 교통관리를 시행했다. 이는 기존 단일 UAM 비행체 비행관제에서 한 단계 진화된 기술을 선보인 것이다. KT는 사람이 운행할 수 있는 항공기인 유인기, UAM 비행체, 저고도 무인 비행장치 등 여러 종류의 비행체를 인천공항 관제권에서 통합 관제할 수 있는 연동환경을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KT는 또한 지난해 12월 UAM 팀 코리아에 합류하며 UAM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UAM 사업에 참여하는 대신 드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항공대학교 산학협력단, 쿼터니언과 함께 5G 기반 스마트드론 AI 차별화 솔루션 개발, 특화임무장비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 LG유플러스는 드론 기체에 5G 이동통신과 원격제어 기능을 탑재했다. 스마트드론 서비스는 비가시권 관제 기능과 실시간 영상전송이 가능하며, 엣지 컴퓨팅 기반의 AI 영상분석과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한 AI 화재감지 기능을 탑재했다.

2022-01-16 11:07:15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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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특수교육 학생 치료지원 금액 월 16만원으로 4만원 인상

서울시교육청/메트로신문 DB 서울 특수교육 학생의 치료지원 금액이 월 16만원으로 4만원 상향된다. 특수교육대상자 치료지원 금액이 인상되는 건 11년 만이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특수교육대상자의 맞춤형 교육 지원 강화를 위해 치료지원 금액을 대폭 상향 조정하고, 특수학교 특수교육실무사를 증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자의 치료지원 사용금액 관련 예산을 연간 약 30억원 증액해 기존 월 12만원에서 월 16만원으로 월 4만원 상향 조정해지원하기로 했다. 특수교육대상자의 치료지원 금액은 지난 11년간 월 12만원으로 동결돼왔다. 그러나 이번 인상으로 학생에게 질 높은 치료지원 서비스는 물론, 학부모에게는 사교육비 경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서울시교육청은 기대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중증장애학생의 교육활동 지원 강화 및 교육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특수학교의 특수교육실무사를 증원해 배치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증액과 특수교무실무사 증원으로 학생 개별화교육 및 특수교육대상자의 장애 개선과 사회적응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학년도 특수학교의 특수교육실무사 배정 인원은 총 408명으로 2021년 대비 77명 증원됐다. 이전 대비 23% 는 셈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관련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해 모든 학생에게 개별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여 행복한 서울교육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2-01-16 11:06:1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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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강원평화특별자치도'…"'접경'·'DMZ'가 더 이상 질곡 아닌 기회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고 금강산 관광 재개 및 비무장지대(DMZ) 국제관광 공동특구 조성, 남북 철도·도로 연결 등을 포함한 강원도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16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마땅하다"며 "한반도 평화경제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그린 뉴딜의 메카로 제대로 만들어 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접경'과 'DMZ'가 더 이상 질곡이 아닌 기회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 굴뚝 없는 4차산업 시대에는 강원도가 디지털과 그린에너지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수도권 시민의 휴양지를 넘어 글로벌 평화 관광지로 성장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강원도 공약 핵심은 강원도를 '평화특별자치도'로 만들어 평화·경제특별구역으로 지정해 왕래와 교역의 절차 간소화를 통한 남북경제협력, 공동 자원개발 지속 추진과 남북 상황에 따라 사업추진에 변수가 없도록 사업단계를 명확히 나눠 흔들림 없이 해나간다는 것이다. 이에 민주당은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법' 제정 등을 통해 이 후보의 강원도 공약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또, 2008년 이후 중단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2018년 남북 정상이 합의한 원산-금강산-고성-강릉에 이르는 '동해 국제관광 공동특구' 조성과 DMZ 평화생태관광을 추진을 밝히며 "관광과 스포츠 등 비정치적 분야 교류부터 시작해 남과 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실용적인 대북정책으로 남북 상생을 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아울러 한반도 평화경제를 위해 단절된 철도 및 고속도로망을 확충해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남북한의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해 강원도가 북방경제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고, 동서고속화철도, 동해북부선철도, 홍천∼용문선 철도 등 철도노선과 제천∼영월 간 고속도로, 제2경춘국도 건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평화시대 대비와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제천에서 원주∼강릉으로 이어지는 강호축 철도, 영월∼태백∼삼척 고속도로, 속초∼고성 동해고속도로, 춘천∼철원 중앙고속도로 연결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데이터 기반의 바이오·헬스 융복합 벨트 등 지역산업 생태계 완성과 동해 풍력발전과 그린수소 생산 및 연구단지 조성, 액화수소 클러스터(산업집적단지) 조성 등을 통해 강원도를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이 후보는 "강원도의 지속가능한 경제기반을 만드는 전환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강원도가 산업화 시대에 대한민국 에너지 중심이었듯 그린에너지 시대, 새로운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강원도가 지닌 천혜의 환경을 활용해 해양·산악·내륙 관광을 육성한다고 약속하며 강원도 면적의 82%에 이르는 산지를 친환경적으로 활용한 산림 휴양 관광을 활성화와 '호수'를 활용한 국가정원 조성 및 관광 레저 활동 지원 등을 약속했다. 끝으로 폐광 및 접경지역에 대한 경제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계획도 밝혔다. 탄광지역은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하고 선제적 지원을, 카지노 중심의 강원랜드를 고품질의 문화공연, MICE 산업 등 문화관광콘텐츠 산업과 병행되도록 육성해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경제자립 기반을 더 탄탄히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접경지역도 군부대가 빠져나간 군 유휴부지를 적극 활용해 소규모 혁신 기업도시를 조성하고, 군부대 통폐합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 지원 강화를 위한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 등을 공약했다.

2022-01-16 10:52:41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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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청암재단, '도로 위 시민 영웅' 3명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김도중씨(왼쪽부터), 송대웅씨, 이규상씨. 포스코청암재단은 신호를 대기하던 중 의식을 잃은 어린이를 심폐소생술로 살려 병원으로 후송한 김도중(46)씨 등 '도로 위 영웅' 3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해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사거리 부근에서 신호 대기 중 의식 없이 쓰러져있는 아이를 안은 여성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아이 의식을 회복시킨 후 본인 차에 태워 병원으로 후송했다. 그는 "아이를 안고 울고 있는 여성을 보고 직감적으로 '심각한 상황이구나'하는 생각에 차 밖으로 뛰쳐나갔다"며 병원 도착 후 아이의 엄마가 감사하다며 사례하려 했지만 이를 거절하고 현장을 떠났다. 도로에서 차량 간 추돌로 화재 난 차량을 목격해 달리던 버스를 세워 초기 진화해 인명을 구조한 송대웅(43)씨와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차량을 40분 동안 추격해 검거하는 데 기여한 대학생 이규상(25)씨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됐다. 포스코청암재단은 2019년부터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선정된 포스코히어로즈는 총 49명이다.

2022-01-16 10:45: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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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軍 격오지 이동형 원격진료 확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군 장병들에 대한 건강권 보장 차원에서 격오지에 이동형 원격진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석열씨의 심쿵약속'을 발표하고 "의료지원 여건이 열악한 격오지 장병에게 갑작스러운 고열 등 건강 이상증세가 발생할 경우, 원격의료체계를 활용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즉각적인 초기조치가 가능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일선 장병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성능이 개선(소형화·경량화 등)된 장비를 개발하는 한편, 이동식 원격진료 화상장비·의료기기·통신장비(LTE/5G/위성통신)로 구성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도 적극 추진해, 지상·해상뿐만 아니라 파병부대 우리 장병들의 건강권 보장에 대한 국가책임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동형 원격진료는 부스형태의 '고정형'과 달리 LTE 통신망을 활용해 응급환자 발생현장 및 후송 간에 환자의 상태정보를 전송할 수 있게 한다. 또, 다자간 화상통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상태에 대해 의료진에게 공유해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선대본은 "문재인 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의 '장병 보건사업'에 대한 업무협조 부족으로, 원격의료 진료 체계를 야전부대에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이 답보상태"라고 주장하며 "대한민국의 모든 장병은 국민의 아들·딸·부모님들이다. 국가의 무관심으로 장병 보건의 공백이 야기되는 것은 '군 장병들에 대한 건강권 보장'이라는 국가의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2-01-16 10:40:3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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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설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 지급…우리 농산물 쇼핑몰도 운영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현대자동차그룹이 설을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통해 상생활동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설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4402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아울러 온누리상품권 약 74억원을 구매해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한편, 설맞이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 동안 결연시설 및 소외이웃 등을 대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 ·현대위아 등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협력사들은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6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으며,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8767억원, 1조2354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설 연휴 전 온누리상품권 약 74억원을 구매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306억 원, 216억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 바 있다. 또 이번 설에도 약 1만4800여개 우리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 16개 계열사 임직원들은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에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상품권, 기부금, 설맞이 선물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

2022-01-16 10:40:0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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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꿈의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개발 가속화

SK이노베이션와 전고차 배터리 협력에 나서는 미국 조지아 공대 이승우 교수가 개발한 고체 전해질/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 공대 이승우 교수진과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배터리에 적용되는 액체 형태 전해질을 고체로 바꾼 배터리를 말한다. 배터리 용량은 늘리면서 무게, 부피, 화재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어 미래 배터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아직 개발까지 넘어야 할 난제가 많아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데, SK이노베이션과 이 교수 연구진이 협업 체계를 갖춘 것이다. 이 교수는 KAIST와 공동으로 혁신적인 고무 형태 고분자 고체 전해질을 개발해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지에 지난 13일 논문이 소개되는 등 해당 분야의 석학이다. 이 교수가 개발한 고체 전해질은 기존 고체 전해질의 단점으로 꼽히던 이온전도도를 100배나 향상시킴과 동시에 고무와 같은 신축성까지 확보했다. 이온전도도는 배터리 내부에서 이온이 얼마나 잘 이동할 수 있는지를 말한다. 이온전도도가 높아지면 배터리 내부에서 리튬 이온이 빠르게 전달될 수 있다. 이는 곧 배터리 성능이 좋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또 고체 전해질 신축성이 뛰어나면 배터리 내부에서 리튬이 나뭇가지처럼 뾰족하게 자라나는 '덴드라이트'로부터 전해질이 손상되지 않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이온전도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고체 전해질을 구현하는 것이 난제로 꼽혀왔던 만큼 이 교수가 개발한 고체 전해질은 혁신적인 연구 성과로 평가 받는다. 이와 같은 기술을 도입하면 한 번 충전으로 현재 500km 가량인 전기자동차 주행거리가 800km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기존에 독자적으로 확보해온 전고체 배터리 기술과 이승우 교수의 연구 성과를 더해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둔 이승우 교수진과 협력해 꿈의 전지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시대를 앞당겨 회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인류의 편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6 10:40:04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