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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물류창고 붕괴' 시공사 SGC이테크건설 대표 사과...합동감식은 27일

경기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의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추락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SGC이테크건설의 안찬규 대표이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1일 오후 1시5분께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의 4층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되던 중 거푸집이 3층으로 내려앉으면서 사망자와 중상자가 발생했다. 사건 발생 당일에는 노동자 5명이 추락해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오늘 오전 노동자 1명이 추가로 사망하면서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상황이다. 23일 안 대표는 사고현장을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며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 유가족과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어떠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고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련 사고가 두 번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재해 방지 대책을 철저히 실행해 나가겠다"며 "고인과 유가족, 피해자들께 최선을 다해 지원과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22일 현장소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입건한 상태고, 오는 27일 합동감식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사고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장소장 외에 다른 공사 관계자들도 소환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식 노동부 장관도 지난 21일 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망이나 부상 근로자에 대한 애도와 유감을 표했다. 또한 엄정한 수사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검토를 직원들에게 지시했다. 고용부는 시공사인 SGC이테크건설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도 착수한 상태다. 올해 1월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과할 수 있도록 했다. SGC 관계자는 "모든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할 것이며 해당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에 해당하는지 아직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오는 27일에는 사고 현장 합동감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합동감식을 통해 공사 자재가 적절한 곳에 규격이나 정량에 맞게 쓰였는지, 생략된 시공은 없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2022-10-23 17:11:5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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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사태…행안부 "지자체 13곳, 보증채무 이행 의사 확인"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자체의 보증채무 이행 의사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강원도 레고랜드 디폴트 사태와 관련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시장 불안 해소를 위해서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의 보증현황 및 보증채무의 이행 의사 여부를 확인한 결과, 보증채무를 부담하고 있는 전국 13개 지자체가 해당 보증채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현재 전국 지자체 13곳이 총 26개 사업에 1조701억원을 보증하고 있으며, 대부분 산업단지 조성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지자체 채무보증 사업의 추진 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하고 사업을 지연하는 규제를 발굴해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보증채무가 있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상환기일을 고려해 여유 재원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보증채무를 이행하도록 당부하고, 적기에 산업용지가 분양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함께 지원한다. 또 향후 지자체의 보증채무 사업에 엄격한 중앙투자심사를 실시해 부실 사업을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자체가 채무를 보증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보증채무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2022-10-23 16:53:21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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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김무영 중랑구 보건소장 “지역사회 건강에 주력”

최근 알코올 관련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은 10명으로 2004년(10.5명)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수치로 환산하면 알코올 관련 사망자는 2020년 기준 5155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9.8%(461명) 증가했다. 또한 국립정신건강센터가 발표한 2021년 정신장애 평생유병률(평생 특정한 장애를 한 번 이상 경험할 확률) 자료에서는 알코올 사용 장애가 11.6%에 달했다. 이와 같은 알코올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사망률, 사망자와 평생유병률 등이 지속적으로 늘거나 비용적으로 해악 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만난 김무영 서울 중랑구 보건소장. 김 소장은 지역사회에서 '노마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사회 건강 회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노마드 프로젝트는 지역사회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지역사회 통합개입 프로그램이다. ◆ "음주에 따른 사회 문제 인식해야" 우리나라는 음주에 대해 호의적인 문화를 갖고 있고, 그렇다보니 음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신체적, 사회적 문제에 대해 경각심이 낮은 상태다. 이로 인해 음주문제는 그 중요성에 비해 음주 관련 지역사회보건사업이 약한 상태다. 금연 등의 건강문제는 해결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잘 이뤄지고 있지만 음주의 경우 근거가 입증된 정책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지역사회에 구현되고 있지 않다. 김무영 보건소장은 "음주폐해 감소 효과가 증명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마드 프로젝트를 시도하게 됐다"며 "물론 쉬운 길은 아닐 줄 알지만 음주는 우울, 자살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지역주민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속적으로 사업이 필요한 부문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노마드 프로젝트는 의회, 경찰, 외식업소, 의약기관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단체가 동시에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지난2021년 3월부터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질병관리청 등과 함께 '고위험음주 및 음주 폐해 예방 사업'을 위한 노마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년차 노마드 프로젝트에서는 중랑구를 비롯한 서울시 다른 구들과의 음주문화 형태 차이에 대한 결과를 도출했다, 이번 2년차 노마드 프로젝트에서는 중랑구 소재의 외식업소, 초등학교, 의사회, 치과의사회, 약사회를 비롯해 구청, 경찰서, 보건소 등이 전방위적으로 참여해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김 소장은 "지난해 프로그램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각 영역에서의 중재가 가동되기 시작했다"며 "특히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했던 외식업소 만취예방캠페인에 동참하는 외식업소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동네병원, 동네치과, 동네약국 내원자를 대상으로 한 고위험음주 조언사업에 동참하는 의약기관도 하나둘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동시다발적 움직임은 고무적으로 타 지역사회에서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광경이 중랑구에서 일어나고 있다. 김 소장은 내년 4분기 노마트 프로젝트 1년차 성적표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음주사망률 미국보다 높아…예방 중요 해외와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음주로 인한 사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소장은 "음주로 인한 사망은 2016년 현재 전체 사망의 7.6%에 이른다"며 "이는 음주가 없었다면 예방할 수 있었던 사망을 뜻하는 것으로 러시아를 제외한 주요국가 중 우리나라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5.8%), 미국 (4.9%), 일본 (4.2%), 중국 (3.8%)보다 훨씬 높게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국민들의 음주 비중이 해외에 비해 높으면서 질병 역시 많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과음이 아닌 잦은 음주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 몸에 더 해로운 것으로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김 소장은 "알코올은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섭취하는 발암물질이 바로 술일 것"이라고 말했다. 발암물질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된다면 각종 암을 유발 할 수 있다. 김 소장은 "유방암,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대장암, 간암 등 다양한 암을 유발할 수 있다"며 "알코올중독, 우울증, 뇌위축 등 다양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부정맥,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고 이러한 질병은 뇌졸중 발생 또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간 기능 저하, 지방간, 황달, 간염, 간경화, 간암 등의 질병 유발과 만성적인 과음은 면역 활동을 방해해 폐렴, 결핵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결국 술은 우리 몸 전체에 광범위하게 작용해 200여 종의 질병과 관련된 위험한 존재다. 김 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을 마셔야 한다면 최선의 방법은 존재한다"며 "음주로 인한 건강 상 해로움을 3단계로 나누었을 때 1단계에 해당하는 음주를 기억해 놓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7도 소주를 기준으로 일주일에 14잔 이하(약 2병)로 마시고 하루 또는 이틀에 나눠 폭음하는 것 보다는 3일 또는 그 이상으로 나눠서 마시는 것이 좋다"며 "중간에 술 안마시는 날을 이틀 이상 가지는 것을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소장은 "중랑구가 음주 감소를 위해 선제적으로 음주문제가 인지된 환자에게 단기개입 프로그램을 권고하고 지역 병원, 복지 등에 신경을 쏟고 있다"며 "건전한 중랑구를 만들기 위해 '알콜제로' 운전 지역임을 알리고 습관성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는 '그린카드'를 제공하는 캠페인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10-23 16:37:11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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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뉴스&리포트]'시진핑 3기' 개막…키워드로 보는 향후 중국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3기가 시작됐다.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통해 사실상 1인 절대 권력 시대가 열리면서 정치경제적 민족주의와 함께 강경한 외교가 예고됐다. 23일 시진핑 집권 3기를 알리는 중국 공산당 20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중전회)가 열렸다. 중국 공산당은 전일 당 대회 폐막 행사에서 차기 당 중앙위원회 위원 205명 명단을 확정했다. 시 주석이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려 사실상 3연임을 확정했고, 리커창 총리 등은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자동 퇴진 수순에 들어갔다. 1중전회는 이들 중앙위원회 위원 205명 등이 참가해 최고지도부인 7인의 상무위원과 이들이 속한 25인의 정치국원을 확정한다. 시진핑 집권 3기의 새로운 상무위원단 7명은 시 주석을 비롯해 서열순으로 리창 상하이 당서기, 자오러지 중앙기율위원회 서기, 왕후닝 중앙서기처 서기, 차이치 베이징시 당서기, 딩쉐샹 당 중앙판공청 주임, 리시 광둥성 당서기 등이다.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이번 정치 이벤트를 통해 중국은 집단지도체제에서 시진핑 1인 체제로의 전환을 알렸다. '중국식 현대화'를 중장기 목표로 내세웠지만 단기적으로는 대부분 기존 정책의 강화나 보완이 될 수밖에 없다. 먼저 외교적 키워드는 '강경'이다. 당 대회 당시 연설에서 시 주석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안보다. 5년전 55회보다 많은 76차례다. 미국과의 갈등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높아진 국제적인 긴장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만과의 관계 역시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대만 문제는 오로지 중국 인민에게 달려있다며, 통일을 확고히 추진하기 위해 무력사용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이례적으로 강조했다. 경제정책 측면의 키워드는 내수확대와 기술혁신, 국가자본주의다. 시 주석이 제시한 2035년 현대화 국가는 국내총생산(GDP) 규모 30조 달러에 달하는 인당 GDP 2만 달러를 말한다. 2020년과 비교하면 2배나 늘어야 한다. 향후 10년간 연평균 성장률 4.7%를 유지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대외리스크를 줄이고 성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거대한 내수시장을 활성화하는 방법밖에 없다. 기술혁신은 내수 중심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서기 위한 동력이다. 특히 중국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최첨단 기술분야에 집중되면서 첨단기술이 국가안보 문제로 떠올랐다. 기존 중국 '제조 2025' 등 첨단산업 육성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힘께 당의 역할을 중시함에 따라 시 주석이 취임 초기부터 강조한 공동부유를 재차 추진하고, 정부주도의 성장과 개혁정책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2-10-23 16:36:5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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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CEO열전] 송기범 비노에이치 대표 "현대백화점의 와인사업, 여기서 시작했다"

34살의 나이에 현대백화점그룹의 미래 청사진에 합류한 사람이 있다. 송기범 비노에이치 대표다. 비노에이치는 현대백화점그룹이 지난 3월 야심차게 출범한 와인 유통회사로, 지난 6월 이탈리아와 프랑스 와이너리 10여 곳의 와인 100여 종을 국내로 들여오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송기범 비노에이치 대표는 비노에이치 합류 이전에 '국가대표 소믈리에'로 이름을 알렸다. 제15회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 우승자로 '구찌 오스테리아' 등 이름난 곳들의 와인리스트를 구성하며 '루시옹의 왕자'로 유명해졌다. 루시옹은 프랑스 전체 와인의 1/3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와인 산지다. 송 대표는 루시옹 지역의 와인에 특별히 더 해박하다. 와인 시장은 지난 팬데믹 국면에서 폭발적으로 커졌다. 관세청이 집계한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5억5981만달러(약 7227억원)이다. 코로나19가 닥치기 전인 2019년 와인 수입액은 2억5925만 달러(3346억원)으로 2년 사이 115% 증가했다. 와인 시장의 성장이 팬데믹 사태와 맞물렸지만 현대백화점그룹에서 와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은 오래된 일이다. 그리고 와인 사업에는 송 대표가 함께 있었다. 송 대표는 비노에이치 대표 선임 전, 현대그린푸드 외식사업부 수석 소믈리에로 근무했다. 앞서 2019년 1월 현대백화점이 압구정본점에 낸 와인웍스 1호점 사업을 주도했다. 와인웍스는 330㎡로 당시 국내 백화점업계 와인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로 세워졌다. 와인을 기본으로 다양한 식문화와 예술적인 콘텐츠를 도입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와인에 곁들여 먹는 20여 종 요리와 와인을 함께 판매하는 레스토랑과 한 잔씩 구매해 맛 볼 수 있는 와인바,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커뮤니티 라운지 등을 갖췄다. 문을 연 후 매달 8회 진행하는 시음회와 디너 등은 매회 만석이었다. 그는 와인웍스 1호점 개점 당시 "나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업장"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비노에이치 설립과 송 대표의 선임이 현대백화점그룹의 공시를 통해 알려졌을 때 업계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오갔다. 무엇보다, 비노에이치를 이끄는 이사회 인사들의 나이가 주목 받았다. 대표이사인 송 대표가 34세, 김형석 현대그린푸드 외식사업부 총괄셰프가 47세, 박인천 현대이지웰 재경실 책임이 43세로 이들의 평균 나이는 41.3세다. 젊은 나이를 두고 와인 열풍을 주도 하는 MZ세대를 잡기 위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나왔지만 한편으로는 소믈리에로서의 재능과 별개로 기업을 이끈 경험이 거의 없는 송 대표가 선임되자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와인웍스 1호점의 성공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사실상 운영 전체를 담당했던 송 대표의 이력을 고려하면 오히려 현대백화점에서는 와인 유통과 공간 경험 둘을 모두 통일성 있게 잡겠다는 의도가 보인다. 그럼에도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듯 비노에이치는 최근 와인 마니아들이 주목하는 유통사 중 하나다. 국내에 소개 되지 않은 유기농 프리미엄 와인을 발굴해 독점 수입하면서 비노에이치가 여는 시음회 후기에는 '어떻게 신청했느냐' '부럽다' 등 댓글이 주를 이룬다. 비노에이치의 대표적인 와인으로는 '요리의 신' 마시모 보투라가 운영하는 피렌체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프란체스카나'에서 맛볼 수 있는 '안톨리니 테오브로마', 유명 와인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로베르 르준 샤도네이 프리미에 크뤼' 등이 있다. '노당 페레 앤 피스'와 '도맨 분쉬 에 맨' 등 국내에서 흔히 보기 힘들었던 와이너리의 와인들도 대거 비노에이치로 소개 됐다. 주로 부티크 콘셉트의 소규모 와이너리다 보니 마니아들에게도 알려진 곳은 아니라 유명 레스토랑을 통해 시음회를 열며 와인 알리기에 우선하고 있다. 송 대표도 와인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 '콜키지 프리'에서 다양한 와인을 소개하며 입담을 뽐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지난 8월 문을 연 와인웍스 4호점에 이어 추가 2개 점포를 더 열고 차별화된 와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와인웍스에 비노에이치를 통해 수입한 엄선된 와인을 함께 선보이며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3사가 모두 와인사업에 뛰어들면서 와인사업에서의 차별화가 중요해졌다"며 "현대백화점은 대규모로 사업을 전개하기 보다는 소수만의 프리미엄 경험을 목표로 와인 사업을 전개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0-23 16:34:15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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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ISO 인증 취득 소식 이어져

23일 유통가에서 국제표준기구(ISO) 인증 취득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달 20일 컴플라이언스 경영 시스템에 대한 국제 표준인 ISO 37301 인증을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취득했다. ISO 37301은 ISO 37001(부패 방지 경영 시스템)과 함께 대표적인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 인증 표준이다. 국제표준화기구가 2021년 4월 제정한 국제 표준으로 기업경영 상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준법 리스크로부터 조직과 임직원을 보호할 수 있는 체계적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는지를 평가한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롯데쇼핑은 리스크 평가, 모니터링 및 외부 심사 등을 통해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지속 개선해 왔으며, 이번 인증 취득을 계기로 보다 고도화된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을 주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2018년 백화점 업계 최초로 ISO 37001 인증을 취득한 이후 매년 외부 기관의 심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을 보완 및 개선했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이번 인증은 반부패뿐만 아니라 공정거래, 산업안전 등 발생 가능한 주요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분야로 범위를 확장해 선제적인 준법 감시체계를 구축했다는 의미가 있다. BGF리테일도 품질경영시스템 ISO 9001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 ISO 45001를 동시에 인증 받았다. ISO 9001은 품질경영과 관련해 기업이 이를 위해 얼마나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유효하게 운영하고 있는지를 평가, 인증하는 국제 표준이며 ISO 45001은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예방하는 안전보건 관리 수준을 인증하는 제도다. 편의점 업계에서 ISO 45001 인증을 받은 건 BGF리테일이 최초다. BGF리테일은 임직원들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별도의 TF를 구성해 올 한 해 동안 글로벌 수준의 안전보건 프로세스를 정립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안전보건 매뉴얼 등 제반사항을 마련하고 내부 심사 제도를 도입해 위험성 평가 및 임직원 교육 등을 실행했으며 관련 법규를 반영한 지침과 절차를 준수해 모든 업무를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임직원 건강진단 및 직무 스트레스 관리 등 보건에 대한 내용도 추가로 신설했으며 교육 훈련 계획, 안전보건 터틀차트, 위기 관리 시나리오 등을 바탕으로 임직원 안전을 수시로 점검하고 관련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양재석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기업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와 사회적인 눈높이가 날로 높아짐에 따라 내부적 시스템을 재정립하고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ESG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우리 사회에 좋은 친구 같은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콜마비앤에이치도 최근 제조 시설이 있는 세종과 음성 전 사업장에 대해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ISO 14001·45001은 환경문제와 산업재해 발생을 예방하고 관련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에 부여하는 최고 수준의 국제 인증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올해 1월 최고경영자(CEO) 직속 환경안전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규정과 제도를 재정비하면서 이번 인증을 추진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올해 1월 최고경영자(CEO) 직속 환경안전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규정과 제도를 재정비하면서 이번 인증을 추진했다. ISO내부 심사위원을 영입해 연간 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안전보건환경 통합 매뉴얼과 지침을 신규 수립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외부 컨설팅을 통해 탄소배출 등 환경 리스크 대응체계를 견고하게 만들고, 구성원들의 사고발생 및 감염병 확산과 같은 안전보건 문제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ISO14001과 ISO45001 인증을 받은 것은 환경경영, 안전경영 시스템이 고도화됐다는 평가를 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ESG경영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글로벌 건기식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SO는 1947년 출범한 국제기구로, 나라마다 다른 표준에서 오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국제적인 표준을 만들고 각국과 기업에 권고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0-23 16:07:4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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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CI 공개…용산 청사에 봉황·무궁화, '자유·평화·번영·용산시대' 상징

용산시대를 연 대통령실이 23일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상징하는 새로운 상징체계(CI) 디자인을 공개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과 동시에 개막한 용산시대를 새로운 시대의 출발점이자 재도약을 위한 대한민국 변화의 기점으로, 용산시대의 정체성과 국정철학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공개된 대통령실 상징체계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를 봉황과 무궁화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조화롭게 배치해 누구에게나 친숙한 형상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부대변인은 "청사를 봉황이 감싸고 있는데 안정과 조화를 통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는다"며 "동시에 대통령실 집무실을 형상화함으로써 용산시대 개막과 힘찬 도약을 나타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실 정중앙에 영원히 피는 꽃 무궁화를 배치함으로써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실의 마음과 대한민국의 영원한 번영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고 부연했다. 또, '대한민국 대통령실'이라고 상징체계에 사용된 글꼴은 대한민국 정부 조직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대한민국 정부상징체'로 "이는 국민과의 소통에 대한 염원을 담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글꼴을 현대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운 상징체계 색상은 남청색을 주색상으로 하고, 황금색을 보조색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새로운 상징체계의 크기, 색상 등 사용에 관한 제반 규정을 정하고 안내하는 최종 매뉴얼 작업을 거쳐, 오는 11월부터 대내외적으로 본격 사용할 예정이다. 새로운 상징체계는 출입증, 직원용 명함, 사무용 봉투, 다이어리, 메모지 등을 비롯해 웹과 모바일을 포함한 대통령실 홈페이지, 회의실, 브리핑룸 등 국민 소통 공간, 기념품, 대통령실 내·외부 홍보물과 장치·장식물에도 적용될 계획이다. 참고로 대통령실 상징체계는 기존의 대통령 휘장과는 다르다. 대통령 휘장은 대한민국 대통령을 상징하고, 대통령이 참석하는 장소, 대통령이 탑승하는 항공기·자동차·기차·함선 등에 사용하는 등 행정규칙인 대통령표장에 따른 공고(행정안전부대통령공고)에 정해진 바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반면 이날 공개한 대통령실 상징체계는 대한민국 대통령실을 상징하는 것으로, 그 사용법에 대해서는 추후 대한민국 대통령실 홈페이지 통해 상세히 알릴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상징체계 제작 과정에 대해 "전문업체와 여러번 협의와 논의를 통해서 여러 안들을 놓고 내부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고 답했다. 다만, 새로운 상징체계가 검찰의 상징체계와 유사하다는 질문에는 "특정 정부기관 예시를 들었는데, 저희가 CI에 담긴 의미는 충분히 설명드린 거 같다"며 "여러가지 자유와 평화와 번영, 그리고 국민을 섬기고 소통하는 다양한 의미들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2022-10-23 16:06:39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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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文·李 겨냥한 수사 급물살에 與野 극한 대치…예산안 등 '안갯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여야는 물론 대통령실과 야당의 극한 대치가 이어져 정국은 그야말로 오리무중의 상황으로 접어들었다. 지난 22일 새벽,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2일 오후에는 문재인 정부 당시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구속되면서 이 대표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검찰 수사는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대통령실은 일단 검찰 수사와 관련한 입장을 내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거리를 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수사에 대해 따로 드릴 말이 없다"면서도 "대통령의 발언과 검찰 수사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문제는 여야, 대통령실과 야당이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국회 국정감사(국감) 이후 내년도 예산안 심사 등 정기국회 운영에도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국회 과반 이상인 169석의 거대 야당인 민주당은 이에 '야당 탄압'이라고 즉각 반발하며 이 대표의 수사와 관련한 특검 도입 주장과 함께 내년도 예산안 심사의 시작을 알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앞두고 '보이콧'을 언급하는 등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오는 25일 예정된 윤 대통령의 국회 본회의장 시정연설은 내년도 예산안과 국정 운영 전반에 청사진을 제시하며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한 국회의 협조를 구하는 자리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1월 30일까지 내년도 예산안 등 심사를 마무리하고, 국회는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 법정시한인 12월 2일 내년도 예산안 등을 처리하지만, 검찰발 사정 정국으로 국회 논의 과정에서의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하는 여성가족부 폐지 및 국가보훈처를 보훈부로 승격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개정안과, 법인세 과세표준 구간을 단순화하고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인하하는 등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을 골자로 한 세제개편안 등도 민주당의 거센 반대로 통과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뢰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사과조차 없다면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용인할 수 없다며 대국민·대국회 사과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를 무시하고 야당 탄압이 끊이지 않는데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대통령이 입법부인 국회를 찾아 시정연설에 나서는 상황을 묵과할 수는 없다"며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종북 주사파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어 "윤 대통령은 사과는커녕 유감 표명조차 없다. 그래놓고 국회에 와서 의회민주주의, 협치, 자유 등 입에 발린 얘기를 시정연설이라며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진정성 담긴 대통령의 사과가 전제돼야 협치의 물꼬가 트이고, 위기를 극복할 정치 복원의 시발점도 마련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더는 고집 부리지 말고 야당의 제안에 화답하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특검 수용 여부를 묻자 "특검과 관련해서는 이미 여야 합의 사안이라는 말을 드렸다"며 "대통령의 시정연설이라 함은 내년도 예산안을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와 국민 앞에 보고 드리고 정부의 정책기조를 설명하는 자리로 국회법 84조에도 규정하고 있다. 여야가 신중하게 논의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답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의 윤 대통령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서도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여당에서 충분히 설명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야가 원만하게 신중히 잘 협의해서 민생의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이 더 어렵고 힘들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가 보다 신중한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2-10-23 15:47:34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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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금리인상 악재에 무더기 신저가…레고랜드발 자본시장 경색, 신용위기에 매력도 '뚝'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상장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가 최근 무더기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금리인상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레고랜드 사태'까지 악영향을 끼치면서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에 상장한 리츠 21개 종목 중 13개 종목이 마지막 거래일인 21일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상장 리츠 시총 1위인 롯데리츠는 지난 21일 장중 3675원까지 밀리면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ESR켄달스퀘어리츠 ▲NH올원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에이리츠 ▲이지스밸류리츠 ▲SK리츠 등 이날에만 상장 리츠 중 59%에 달하는 종목이 이날 중 신저가를 기록했다. 여기에 이달 상장한 KB스타리츠를 제외하고서 NH프라임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알파리츠 등 7개 종목 역시 이달 들어서 줄줄이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거나 근접한 수준으로 내렸다. 올 들어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 및 은행 대출 등을 통해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수익과 시세차익을 배당한다. 그러나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조달금리가 급등하는 등 향후 배당금 감소 가능성이 커져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위 10개 상장 리츠로 구성된 'KRX 리츠 톱 10' 지수는 지난 21일까지 761.87까지 내리면서 6월말(1051.03) 대비 27.51% 급락한 상황이다. 올해 상장을 준비하던 리츠도 일정을 미루고 있다. 올 하반기 중 상장을 준비하던 대신자산신탁 대신글로벌코어리츠는 내년 이후로 상장 시기를 늦췄다. 또한 한화자산운용의 한화리츠도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불어 은행 예·적금 상품에서도 5~6%에 달하는 높은 이자율을 지급하면서 리츠 투자 매력도 감소하고 있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주요 상장 리츠들의 배당률은 현재 주가 기준 평균 7.65%으로 높다. 그러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가하락 위험, 배당금 감소 가능성 등을 고려할때 투자 메리트가 이전보다 떨어진 것이다. 여기에 레고랜드사태로 촉발된 자금경색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장리츠가 하반기 들어 금리 급등에 따른 차입비용 증가, 부동산 가격 하락 우려에 더해 최근 레고랜드발 대출시장 경색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상장리츠는 개발형 자산을 담고 있지 않아 PF와 직접적 연관은 없을지라도 센티멘트 회복을 위해서는 사태의 원환할 해결과 부동산 금융시장 안정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0-23 15:39:32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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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野 '대장동 특검' 거부…"수사 지연·증거인멸 시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특별검사(특검) 제안을 거부했다. 민주당이 대장동 의혹 특검을 추진하는 데 대해 '수사를 늦추는 방편으로 요구하는 것'이라고 규정한 주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이전에 특검을 요구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말했다"라며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2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처한 가운데 "대장동 사건은 우리 당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 아니고 민주당의 집권 중에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였다. 민주당은 유례없이 현역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 다음에 정권에 대해 수사하는 검사들을 모조리 한직으로 내치고 수사를 깔아뭉개는 자기 사람들로만 구성해 있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대장동 의혹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국민의힘 차원에서 특검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이 당시 거부한 점에 대해 언급한 주 원내대표는 "이제 정권이 바뀌고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 팀이 구성돼서 수사하니까 아마 많은 위기의식과 절박감을 느낀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특검은 수사를 뭉갤 때 필요한 것이지, 수사를 제대로 하고 있는데 그 수사를 저지하기 위해서 특검을 한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본다"며 "수사를 늦추는 방편으로 특검을 요구하는 의도가 너무 속이 보이지 않나. (이 대표는) 특검 수사는 수사를 지연시킬 의도로 적폐 세력이 하는 거라고 했다. 그 말들이 다 맞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번 주중 특검법을 발의, 단독 처리까지 시사한 데 대해 "대한민국이 오랜 기간 쌓은 사법 수사체계를 무너뜨리고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특검법을 만들어 수사 주체를 변경하고 지연하려 한다면, 국민은 민주당 다수 의석을 안겨준 것에 대단히 후회할 것"이라며 2024년 있을 22대 총선에서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는 취지로 경고했다. 대통령 시정연설에 앞서 야당인 민주당과 대치 국면만 이어갈 수 없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주 원내대표는 "특검 요건이 안 된다고 보기 때문에 (민주당의) 특검 요구는 속 보이는 시간 끌기, 물타기, 증거 인멸용으로 본다. 특검법 자체에 대해 전혀 염두를 두고 있지 않다"고 특검법 관련 협상 여지에 선을 그었다. 이 밖에 주 원내대표는 현재 대장동 의혹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해 "사법부의 엄격한 통제를 받고 하는 것"이라며 "오히려 (문재인 정부 당시) 1년간 수사를 했다고 하는데 오랜 기간 동안 수사를 뭉갠 데 대한 책임을 오히려 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라는 지적도 했다. 그러면서 "특검 요구 자체가 속이 너무 빤히 들여다보이는 수사 지연, 물타기, 증거인멸 시도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지난 19일 검찰의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시도를 막은 데 대해서도 "대한민국은 법치주의 국가이고 법원의 영장에 의한 집행은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민주적 기본질서의 하나"라며 "더 이상 공무집행 방해로 처벌받는 사람이 나오는 일이 없도록 대한민국 사법부의 정당한 압수수색 영장에 응해 줄 것을 간곡히 기대한다"고 했다.

2022-10-23 15:39:30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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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업계, 시장 악화에 위기감 고조…'제2의 푸르밀' 우려

유가공 회사 푸르밀이 적자 누적을 이유로 다음달 사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국내 우유 시장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우유 소비가 감소된 게 가장 큰 이유다. 1인당 우유 소비량은 2000년 30.8kg에서 지난해 26.6kg으로 12년 만에 13.3% 줄었다. 원유가격 연동제와 원유 할당제도 시장 원리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원유가격 연동제는 생산비 증가분과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원유 가격을 결정하는 제도다. 매년 생산비 증감률과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우유가격을 책정하는 것으로, 매년 5% 안팎으로 올랐다. 실제로 2020년 리터당 1164원이던 원유가격은 지난해 약 1172원, 올해 상반기 약 1187원으로 인상됐다. 원유 할당제는 낙농업계를 우선시한 제도로 유가공 회사들이 일정 원유 물량을 의무적으로 구매하는 것이다. 우유 소비량이 줄어도 농가가 생산한 원유를 구매해야하는 업체 입장에서 매년 오르는 원유 가격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러한 기형적 산업구조 상황에서 2026년에는 FTA 협약에 따라 미국과 유럽산 유제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다. 현재도 해외에서 들어오는 가공유 수입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00년 80.4%에 달했던 국내 우유 자급률은 수입산 제품에 밀려 지난해 45.7%로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팔수록 손해인 장사가 유제품 사업"이라며 "외국산 유제품 비중은 점차 더 늘어날텐데 '제2의 푸르밀' 이 안생긴다는 보장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우유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8434억원으로 전년대비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82억원은로 2% 감소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매출액 1조5519억원, 영업이익 8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6.06%, 1.51% 소폭 증가했다. 남양유업은 2020년 767억원, 2021년 77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유제품 회사들은 단백질 음료, 케어 푸드 시장에 뛰어들며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매일유업은 생애 주기별 영양식 브랜드 '셀렉스'에 주력하고 있다. 셀렉스는 기존 영유아 대상으로 영양식 사업을 진행해온 매일유업이 생애 전주기 영양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에 따라 내놓은 대표 브랜드다. 2018년 11월 출시 이후 1년여 만에 400억원 가량 매출을 올렸으며,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단백질 성인영양식으로 시장에 안착한 셀렉스는 콜라겐, 홍삼, 유산균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한 상황이다. 아울러 매일유업의 유기농 제품, 치즈, 발효유 등 제품 포트폴리오도 늘렸다. 최근에는 어메이징 오트, 아몬드브리즈 등 식물성 음료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독일 제약회사 프레지니우스카비와 협업을 통해 판매하는 프리미엄 환자 영양식 '프레주빈' 등 케어푸드 사업을 강화하고,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의 리브랜딩을 통해 파우더 및 RTD, 테트라 등으로 신성장 동력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아이스크림과 냉동피자, 컵커피 등 사업 다각화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유업계의 사업다각화가 가시적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단백질 제품과 케어푸드 등은 제약회사와 일반 식품기업들도 뛰어든 사업으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푸르밀은 LG생활건강에 회사를 매각하려했지만 불발되면서 결국 사업종료라는 결정을 내렸다. 푸르밀 직원들은 사측의 일방적인 사업 종료와 해고 통보에 반발하며 집단 행동을 예고한 상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10-23 15:17:2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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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회사채·CP 매입 한도 16조 등 시장 유동성 50조+α 공급"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존 시장안정조치에 더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 플러스알파(+α) '규모로 확대, 운영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잇따른 금리인상과 함께 강원도 레고랜드 건설을 위해 발행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불이행 사태로 채권시장 내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회사채 시장과 단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기 전에 50조원 넘는 유동성을 공급해 시장 안정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20조원 규모 채권시장안정펀드는 1조6000억원 규모의 가용 재원을 우선 활용해 24일부터 시공사 보증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 회사채·CP 매입을 재개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는 추 부총리 포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재정·통화·금융 당국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달 22일 이후 한 달 만이다. 추 부총리는 "추가 펀드 자금 요청 작업도 속도를 내 11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집행토록 하고 필요시 추가 조성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의 매입 한도를 기존 8조원에서 16조원으로 2배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발행한 CP도 매입 대상에 포함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관련 시장 불안을 안정시킨다는 의도다. 추 부총리는 "PF-ABCP 어려움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에 대해 한국증권금융이 자체 재원을 활용해 3조원 규모 유동성을 지원하고 관계기관과 추가 지원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대출 등 적격담보 대상 증권에 국채 외 공공기관채, 은행채 등을 포함하는 방안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검토한다. 이어, 추 부총리는 부동산 PF 시장 불안 관련 "지방자치단체 보증 ABCP에 대해 모든 지자체가 지급보증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예정임을 다시 한번 확약한다"고 밝혔다. 또, "정상 차환 지원과 본PF 자금조달 애로 완화를 위해 주택도시공사(HUG)·주택금융공사 사업자 보증을 10조원으로 확대하겠다"며 "미분양 방지를 위한 규제 완화 등 PF시장 전반에 대한 구체적 지원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 불안을 조성하는 시장교란행위 및 악성루머 등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며 "정부와 한은은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시장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한편,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0-23 15:15:24 원승일 기자
성신여대, 콘서트 형식의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실시

성신여자대학교는 최근 성북구 소재 수정캠퍼스 수정홀에서 시각장애인 공연 예술단체인 '한빛예술단'을 초청해 콘서트 형식의 신개념 '2022년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했다. 성신여대는 매년 실시하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에 지난해 처음으로 콘서트 형식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딱딱한 강의가 아닌 문화 공연 형태로 진행해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상호 존중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이번 콘서트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 콘서트 주제는 '일 더하기 We'로 소중한 '일' 터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함에 평등의식을 더하면 '우리'라는 하나 된 직장생활을 조화롭게 영위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교육은 연주와 강의가 하나로 어우러진 스토리 중심의 교육 콘서트답게 한빛예술단 오케스트라 및 브라스앙상블의 공연과 브라스앙상블의 악장이자 시각장애인 전문강사인 박진혁 강사의 실제 사례 중심의 교육으로 총 1시간 동안 실시됐다.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은 "시각장애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멋진 무대를 선사해 준 한빛예술단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우리 대학은 장애인고용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인식하고,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함께 어우러지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교육 또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잘못된 인식을 개선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빛예술단은 지난 2003년 창단된 세계 유일의 시각장애인 전문 연주단으로 장애를 이긴 수준 높은 공연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지난달 장애인연주단체로는 최초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단독 공연을 여는 등 장애음악예술계를 선도하고 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10-23 15:14:52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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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IBK기업은행, 내달 15일 '2022 참 좋은 일자리 박람회' 개최

서울시는 우수 중견·중소기업과 구직자 간 취업연계를 지원하기 위해 '2022 참 좋은 일자리 박람회'를 IBK기업은행과 공동 주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와 IBK기업은행은 내달 15일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박람회를 열고 구직자, 취업준비생을 위한 인공지능(AI) 역량검사, 취업컨설팅, 현장면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코스닥 상장사인 에브리봇, 더블유씨피를 비롯해 서울형 강소기업 인증기업인 클루커스, 설로인, 삼성그룹 협력사 등 우수한 중견·중소기업 105개사가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구직자들에게 현장 면접 기회를 제공하고 채용 상담도 실시한다. 이 중 약 50개 기업은 일대일 현장면접과 인사상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보통신(IT) 분야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직접 진행하는 채용설명회 ▲최근의 채용 경향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콘퍼런스 ▲4차 산업인재육성 기관인 '청년취업사관학교' 입학정보 안내 등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박람회에서 현장면접, 채용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이달 24일부터 '참 좋은 일자리 박람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2022-10-23 15:11:4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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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재명 리스크' 방어 총력전…尹 시정연설 불참 예고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리스크'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에서 이재명 대표 겨냥 수사 압박에 나서자 민주당은 '정치 보복'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해 '시정연설 불참'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를 무시하고 야당 탄압이 끊이지 않는데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대통령이 입법부인 국회를 찾아 시정연설에 나서는 상황을 묵과할 수는 없다. 국회 무시, 야당 탄압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국민·대국회 사과를 촉구한다"며 "신뢰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사과조차 없다면 민주당은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정성 담긴 대통령의 사과가 전제돼야 협치의 물꼬가 트이고 위기를 극복할 정치 복원의 시발점도 마련될 수 있다. 무기력한 국정 동력 확보와 민심 회복이 무차별적인 야당 탄압에서 나올 리 만무하다"며 윤 대통령 사과 없이는 정부 국정과제 추진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도 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검찰에서 전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수사가 이어지는 데 대해 '야당 탄압'으로 규정한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시정연설에 순순히 응할 수가 없다"고 했다. 사실상 민주당에서 '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 카드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은 물론 이 대표 관련 의혹 수사 중지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조정식 사무총장은 같은 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검찰 독재와 신(新)공안정국'으로 규정한 뒤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 죽이기, 민주당 압살에만 혈안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원내대표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를 '국정감사 방해행위'로 규정한 뒤 "만약 오늘내일(23∼24일) 중으로 대통령이 (국회에) 오기 전에 또 압수수색이 있다고 하면 그 또한 묵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께서 사과와 함께 압수수색 관련한 조치가 필요하다. 비단 이것은 당 대표 측근에 대한 수사 문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전 정부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 당사 압수수색과 야당 탄압 전반에 문제제기 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 실행 여부와 관련 "구체적으로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진정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먼저 살펴보고 판단하겠다"며 윤 대통령에 공을 넘겼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윤 대통령 시정연설 보이콧을 예고하자 "시정연설은 듣고 싶으면 듣고 듣기 싫으면 듣지 않는 그런 내용이 아니라 국회의 책무"라며 "수사는 수사대로 맡겨서 승복하고 국회 본연의 일에 집중해 달라"고 꼬집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처한 가운데 민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 '정상적인 검찰 수사 진행을 막으려 하는 행위'로 규정한 뒤 "그것이야말로 바로 모든 정쟁을 유발하는 씨앗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수사는 수사대로 엄격하게 진행을 하고 수사에 대한 통제는 법원이 하는 데 맡겨두고 이재명 대표가 말한 대로 이것을 정쟁 삼아서 다른 국정 운영이 장애가 받지 않도록 수사는 수사대로 승복하면 된다"며 민주당에서 윤 대통령을 끌어들이려는 데 대한 비판도 했다.

2022-10-23 15:10:14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