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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거짓 사연 논란에 관련 영상 삭제.. "정정 방송"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한 일반인의 사연이 거짓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여자친구를 암으로 떠나보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그는 "여자친구와는 대학 시절 선후배 사이로 만난 뒤 4년간 짝사랑하다 겨우 사귀게 됐지만 연애 1년 만에 여자친구가 희귀 암에 걸려 25살 나이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자 정신적 충격 때문에 정신과 치료도 받았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MC 이수근과 서장훈은 "버텨야 한다"라며 "네 삶은 포기하고 시간이 가기만을 바라지는 말아야 한다"고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이후 관련 뉴스 댓글에 해당 사연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연자의 지인이라고 밝힌 이들은 "허언증 아직도 못 고쳤냐", "이젠 고인까지 건드냐", "있지도 않은 일들 사람들한테 말하고 다니니까 좋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사연의 클립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다. 이와 관련해 '무엇이든 물어보살' 측은 "48회에서 방송된 사연은 모두 사실"이라면서도 "10일 47회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고인의 임신 여부 언급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본방송에는 해당 예고편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 4시 재방송부터 정정돼 전파를 탔다"고 입장을 밝혔다.

2020-02-18 22:12:33 김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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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 새로운 비전을 위해 거듭나다 "저작권 침해 과오 반성…건축계·사회에 큰 의미"

경주타워, 한국의 대표 건축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 지난 17일에 열린 현판식을 통해 유동룡 선생이 경주타워의 원 디자인 저작권자로 선포되면 경주엑스포 공원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엑스포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적인 건축 거장의 저작권을 침해하고 명예를 실추시켰던 과오를 반성하고, 늦었지만 이제서라도 바로잡을 수 있게 된 것은 건축계나 사회 전반에서 볼 때 큰 의미가 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또한 이 지사는 "앞으로 경주타워는 유동룡 선생의 상징성에 힘입어 100년, 200년 후에도 한국의 대표 건축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인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경주타워를 잘 보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주엑스포 공원은 경주타워를 비롯해 세계적인 건축가의 작품이 다수 위치해 있어 아름다운 건축물 공원으로 더욱 사랑받게 될 전망이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유명 건축가 '쿠마 켄고'의 작품이다. 쿠마 켄고는 2005년 마블 아키텍쳐상과 2007년 최우수 뉴 글로벌디자인상 등을 수상한 건축가이다. 신라 금관을 상징하는 노란색 철제얼개는 건물의 일체감을 형성하고 경주 주상절리와 왕릉을 조화롭게 디자인에 녹여내며 건축미를 인정받아 '2019 경주시 건축상'에서 특별상도 받았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솔거미술관은 '비움의 설계'를 추구하는 승효상 건축가의 역작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설계한 승효상 건축가는 김수근 문화상, 한국건축문화대상, 미국건축가협회 명예상 등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건축가이다. 솔거미술관은 아평지 호수 옆 언덕에 자연과 어우러지는 디자인과 건축방법으로 지어져 '건축물도 하나의 예술작품'이라는 작가의 지향점을 그대로 반영했다. 한국화 거장 박대성 화백의 웅장한 수묵산수화와 어우러지며 단연 경주엑스포 공원의 최고 인기 전시관으로 손꼽히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14만6천명이 다녀갈 정도로 경주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신라문화를 비롯한 한국문화의 세계화와 문화예술 진흥을 목표로 하는 세계 최초의 문화박람회다. 1998년 첫 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열린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까지 7회의 국내행사와 베트남(2017)과 터키(2013), 캄보디아(2006) 등 3회의 해외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특히 지난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통해 22년간 쌓은 인프라에 신라역사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독창적인 첨단미디어 콘텐츠를 더하며 365일 상시개장 운영으로 연중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2020-02-18 17:33:54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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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미 준, 국적을 초월해 세계가 인정한 재일 한국인 건축가

조국에 대한 애착을 아끼지 않으며 건축 장소와 공간에 대한 고찰 우선시 해 故 이타미 준(1937~2011)은 재일동포 2세 건축가로 본명은 유동룡이다. 도쿄에서 태어나 자랐으면서도 끝까지 일본에 귀화하지 않았다. '조센징'이라 놀림당해도 꿋꿋하게 유동룡이란 한국 이름, 한국 국적으로 대학교까지 졸업했다.(도쿄 무사시공업대학 건축학과) 하지만 한국이름으로는 취직이 되지 않았고 동네 카페, 식당 설계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유동룡이란 이름으로 사업을 하는데 제약이 많자 절친한 작곡가 길옥윤의 예명인 요시아 준에서 '준'을, 그가 생애 처음으로 한국에 올 때 이용했던 오사카 이타미 공항에서 '이타미'를 따와 예명을 지었다. 공항에서 따온 이 예명은 자유로운 세계인으로서의 건축가가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한국에서는 일본인, 일본에서는 한국인 대우를 받는 경계인의 처지도 나타나있다. 유동룡 선생은 조국에 대한 애착을 아끼지 않으며 건축 장소와 공간에 대한 고찰을 우선했다. '건축이 여행이고, 여행이 건축'이라는 철학을 작업의 기초로 삼았다. 제주도와 경주, 안동 등 전국을 다니며 고전 건축물과 미술품을 탐구해 영감을 얻었다. 특히 경주는 그가 생전에 자주 방문한 곳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개봉한 영화 '이타미 준의 바다'에도 불국사와 대릉원 등을 방문한 모습을 찍은 영상이 등장한다. 그는 2003년 프랑스 국립 기메박물관에서 건축가로서는 최초로 개인전을 열었다. 이때 개인전 제목은 '이타미 준, 일본의 한국 건축가'로 기메 박물관은 '현대미술과 건축을 아우르는 작가, 국적을 초월하여 국제적인 건축 세계를 지닌 건축가'라고 극찬을 보냈다. 경계인으로서의 삶을 살았던 이타미 준이 오히려 한국이나 일본에 갇히지 않고 세계인으로 인정받았던 것이다. 이 개인전을 계기로 2005년 프랑스 예술훈장인 '슈발리에'와 2008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2010년 일본 최고 권위의 건축상인 '무라노 도고상'을 수상했다. 그의 설계와 작품은 지역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한국적인 미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고민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그가 제2의 고향이라고 여긴 제주도에 핀크스 골프클럽 클럽하우스, 포도호텔, 수(水)·풍(風)·석(石) 박물관, 방주교회 등 수많은 걸작들을 남겼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을 설계한 유명 건축가 쿠마 켄고는 "이타미 준의 작품은 인간적 정서가 담겨있고 진실함이 서려있다"며 "한번 완공하면 끝나는 건축이 아닌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담아내는 이야기를 생각하는 작가"라고 평가했다.

2020-02-18 17:18:15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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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타미 준의 바다' 정다운 감독 "분노 억누르며 촬영

정다운 감독 "현판식에 힘 보태 감동…앞으로도 관련 영화 계속 제작할 것" "당시엔 정말 터져 나오는 화를 억누르며 촬영했다. 그러나 오늘(경주타워 현판식)은 경주만의 축제일이 아닌 문화예술인에게 상징적인, 행복한 날이다" 지난 17일 경주엑스포에서 열린 경주타워 현판식에 '이타미 준의 바다'을 제작한 정다운 감독이 참석, 현판식이 열리는 데 기여한 것에 대한 자부심과 기쁨을 표현했다. 지난해 개봉한 정다운 감독 작 '이타미 준의 바다'는 세계적인 재일 한국인 건축가 故 유동룡 선생(1937~2011, 예명 이타미 준)의 일대기와 건축철학을 다뤘다. 극장 관객 2만 3000명을 동원하며 국내 독립영화로서는 흥행에 성공, 20회 전주국제영화제, 여성영화인상 다큐멘터리 상을 비롯해 수차례의 영화제 상을 받았다. 해당 영화가 이슈가 되면서 유동룡 선생과 경주타워 간의 저작권 분쟁도 함께 관심받았고, 경주엑스포 측에서 유동룡 선생 유족에게 먼저 연락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정 감독은 "영화를 통해 아타미 준과 경주타워 이야기를 이슈화시켰는데, 이번 현판식이 열리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탠 것 같아 영광"이라며 "명판을 처음 봤을 때 정말 속상했다. 톤을 깔끔하게 처리했지만, 사실은 속상해하면서 촬영했다. 굉장히 흥분한 상태였기에 감정을 내리누르며 촬영했다. 그런 고생의 결과가 돌아오는 것을 보니 기쁘다"고 밝혔다. '영화를 제작하면서 변화할 거라 믿었냐'는 질문에 정 감독은 "바뀔 거란 기대는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바로 바뀔 줄은 몰랐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는 "영화를 지난해(2019년)에 만들었는데. 영화 상영이 두 달 간 진행됐는데, 그 사이에 명판 들어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 '할 수 있구나'를 떠올리며 문화의 힘을 경험하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정 감독은 "이번 현판식은 유동룡 선생님은 세계적인 거장이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선생님께서 소송을 계속 진행하신 가장 큰 이유는 단순히 돈을 돌려받기 위해서가 아니다. 후배 건축가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시려고 한 것이다. 결론이 잘 나면 후배 건축가들에게 힘들 실어줄 수 있지 않곘느냐"라며 경주타워 현판식이 건축가를 비롯한 문화예술인에게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사과는 정부·공공기관이 저작권 침해와 관련해 사과한 첫 번째 사례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현판식 이후로도 유동룡 선생님과 관련한 영상을 계속 제작하겠다. 유동룡 선생님은 자연과 건축과 사람의 관계를 따뜻하게 품고 온 철학을 가진 건축가셨다. 앞으로의 목표는 그의 철학을 담아가며 감독판도 만드는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어 "경주타워가 이타미 준의 또 하나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며 많은 분이 경주엑스포와 경주타워 방문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2020-02-18 17:18:00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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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3법 추진 위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출범했지만 독립성 훼손될 우려 커

데이터 3법이 최근 국회를 통과했고, 감독기구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독립된 형태로 출범했지만 정부의 대통령령 안에서 시행 입법이 만들어지도록 해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인호 중앙대학교 법전원 교수는 18일 개인정보보호법학회,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체감규제포럼이 주최해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데이터 3법의 개정과 향후 입법과제 모색' 세미나에서 "미국, 일본,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는 가명정보를 잘못 처리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벗어나면 5년 이상 형사 처벌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 교수는 "가명정보의 잘못된 처리로 검찰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이 데이터 활용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데이터 3법 통과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인 데 이를 반감시킬 수 있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이 같은 법규에 대해서는 공법적인 처리를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또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3자와 계약을 체결해 가명처리된 데이터를 제공할 때 재식별하지 않도록 계약상 의무를 부과하는데, FTC가 이를 잘 이행하는지 판단까지 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형사법 처리에 있어 가명처리인지 아닌지 누군가 판단해줘야 한다"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가명처리에 대해 하나의 기준과 세분화된 규정을 마련해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가명처리가 유효하다고 판단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태언 변호사(법무법인 린)는 "가명처리는 '1사람을 의미하는 정보를 2사람 이상으로 만드는 것'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며 "19대 대통령이라고 하면 1사람이 되지만 19대를 빼면 12명이 돼 더 이상 1사람이 아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식으로 제한적인 식별자 제거로는 불충분하며, 우리나라에는 맥락으로 만들어 경우의 수를 2이상으로 만드는 것이 적합하다"며 "산업별로 다시 가명처리에 대한 규정을 만들 필요가 있으며, 위원회에서 가명처리인지 아닌 지 인정해주고 이를 통해 유권해석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직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는 "EU(유럽연합)의 개인정보보호규정(GDPR)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침해 정도 등을 고려하기 때문에 민감 정보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조치를 통해서 풀 수 있을 정도로 더 보호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일반 개인정보와 건강, 의료, 정치적 견해 등 민감정보 사이의 차이가 없어 민감정보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보호법의 합리적인 해석을 통해 안전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또 "기업이 가명처리를 한 전문기관에 의뢰할 수도 있고, 여러 전문기관에 의뢰할 수도 있는데 여러 전문기관이 어떻게 협력을 할지 시행령에서 고려해야 한다"며 "플랫폼을 만들어 하나의 처리기관에 올리고, 이 기관이 다른 곳과 연계해 해결해주던지 하는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황창근 홍익대 교수는 "가명 정보의 개념은 추가정보 없이는 개인을 알아볼 수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추가정보를 사용하면 개인정보가 되는 데 현재 법에서는 추가정보를 어떻게 한다는 것에 대한 내용이 없어서 행정 규칙 정도로 추가 정보의 문제를 상세하게 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환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가이드라인이 산업별로 다양하게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에는 개인정보로 보던 기기 식별 정보, IP 주소를 현재는 개인정보가 아니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이를 모두 가명처리해야 한다고 하는 주장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2020-02-18 17:06:44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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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대란' 막는다…전자투표 지원, 특별반 운영

유관기관이 '주총 대란'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매년 반복되는 주총 대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까지 더해져 많은 상장사가 주총 개최에 어려움을 상황에서 이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은 셈이다. 한국거래소는 18일 주총 유관기관과 상장사 정기 주총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예탁결제원·금융투자협회·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코넥스협회가 함께 머리를 맞댔다. 주주들은 지문인증 등 간편하게 주주총회 전자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른 수수료도 면제 된다. 예탁원의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서비스를 이용하는 상장사는 다음 달 개최하는 주총에서 이용 수수료 전액 면제 혜택을 받는다. 지난해는 예탁원과 미래에셋대우만 전자투표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이번에는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합류해 전자투표 기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들 기관과 전자투표 이용 계약을 체결한 상장사는 이달 현재 1486개사로 전체 상장사 2354개사의 63.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정기주총부터 삼성전자가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데 이어 현대차그룹도 전자투표제를 기존 3개 계열사에서 12개 전 계열사로 확대 도입하는 등 전자투표제를 이용하는 대기업이 늘고 있다. 또 주주가 기존의 공인인증서 외에 지문인증 등 다양한 방식의 간편인증을 통해 전자투표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전자투표 내용의 변경·철회도 가능하다. 주총 특별 지원반도 운영한다. 주총 성립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집중관리회사를 돕는 전담 조직이 다음달 11일부터 31일까지 운영된다. 이들은 지분 등 현황분석과 효율적인 의결권 행사 독려 등을 지원한다. 금투협은 많은 상장사의 지분을 보유한 금융투자회사들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독려하기로 했다. 증권사·자산운용사들이 고유계정 보유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고 펀드가 보유한 상장주식에 대해서는 각 운용사가 자체 의결권 행사지침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여기에 사내게시판 등을 통해 금융투자회사 임직원들의 주총 참여도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기주총 자율분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주총이 특정일에 집중돼 주주 참석이 어려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주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 13, 20, 25, 25, 27, 30일을 피해 주총을 개최하는 상장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상장사는 불성실공시 발생 시 벌점이 1.0점 줄고 공시 우수법인 선정에 가점을 받게 된다. 특히 주총 정족수 미달로 사외이사 선임 의무 또는 감사위원회 설치 의무를 위반하더라도 거래소의 관리종목 지정 예외 대상이 될 수 있다. 현재까지 정기주총 자율분산 프로그램에 참여 신청한 상장사는 코스피 251개사, 코스닥 416개사로 집계됐다. 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도 역할을 맡았다. 이들은 주총 관련 문의 사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화·온라인 등 헬프데스크 서비스를 운영한다. 최신 법령 개정사항 반영 등 각 상장사의 정관 정비를 돕는 컨설팅 서비스와 협회 실무자가 직접 주총에 참석해 적법한 주총 운영 방안을 조언하는 현상 지원 서비스를 운영한다. 한편 최근 사외이사 임기 제한 도입으로 사외이사 구인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은 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의 '사외이사 인력뱅크'에서 수요에 맞는 사외이사 후보자를 찾아볼 수 있다.상법상 사외이사 결격사유가 없고 상장사 임원 근무 경력 등 전문성을 갖춰 사외이사 인력뱅크에 등록된 사외이사 후보자는 현재 1495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02-18 16:57:33 송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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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뮤직코리아, 드러머를 위한 '드럼 클리닉' 실시

야마하뮤직코리아, 드러머를 위한 '드럼 클리닉' 실시 세계적인 악기 및 음향 전문기업 야마하뮤직코리아㈜(대표 사이토 요이치로)가 드럼 연주자들을 위한 '야마하 드럼 클리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내 유명 드러머와 함께하는 이번 드럼 클리닉은 이달 22일부터 4월까지 '야마하 드럼 기획전'을 개최하는 퍼커션센터 쇼룸(서울 양재동)에서 진행한다.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야마하의 어쿠스틱 드럼과 전자 드럼 전 모델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고 직접 비교 시연할 수 있다. 드럼 클리닉은 2월 22일 이상민, 3월 14일 황정관, 3월 28일 이귀남, 4월 4일 오종대 그리고 4월 18일 최현진의 야마하 드러머들과 함께 총 5회로 진행된다. 가요, CCM 외 다양한 장르의 연주법, 관리법 및 튜닝법 등을 소개하고 드러머 오종대의 드럼 클리닉에서는 개인 악기 지참 시 그 악기에 맞는 튜닝과 사용법도 배울 수 있다. 야마하 드럼 클리닉은 아마추어 드러머, 드럼 동호회 등 드럼에 관심 있는 연주자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또한 참가자들에게는 드럼 빨리치기 경연 'Fast Blast'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야마하뮤직코리아 COMBO 영업팀 김유성 팀장은 "야마하의 모든 드럼을 비교 시연하고 유명 드러머들의 노하우까지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평소 드럼에 대해 갖고 있던 궁금증을 해소하고 드럼 연주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야마하 드럼에 대한 상세 정보는 야마하뮤직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고 드럼 클리닉 참가 신청은 퍼커션센터에 직접 문의하면 된다. 클리닉 당일에는 손 소독제와 세정제를 비치하고 마스크를 지급할 예정이며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2020-02-18 16:56:0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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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硏 "사모펀드 규제 세계적 추세…모니터링 강화해야"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미국·유럽은 사모펀드 규제안 마련 -"감독당국, 사모펀드 관련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해 모니터링해야" 사모펀드 규제 강화는 전 세계적인 추세로 국내에서도 이에 발맞춰 사모펀드 규제 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종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8일 '국내 사모펀드의 리스크 점검 필요성 및 대응 방향' 기고문에서 "감독당국은 국내 사모펀드에 내재된 리스크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쳐 현행 사모펀드 규제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국내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례는 레버리지를 활용하면서 비유동성자산에 투자하는 사모펀드가 개방형으로 운영될 때 유동성 리스크가 어떻게 불거지고 확산하는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라임자산운용의 수익률 조작행위, 펀드 자금 부정 사용 의혹 등에서 사모펀드 운영 리스크와 판매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개방형 펀드의 유동성 리스크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투자자 간 형평성 및 금융시스템 안정성 제고 차원에서다. 실제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는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를 도입했다. 미국은 운용 규모가 1억5000만달러(약 1780억원) 이상인 대형 사모펀드 운용업자의 증권거래위원회(SEC) 등록을 의무화했고, 유럽은 대형 사모펀드와 그 운용업자 규제를 위해 대체투자 펀드매니저 지침(AIFM)을 신설했다. 또 미국과 유럽은 모두 사모펀드 운용업자에 위험 포지션 보고 및 정보 제공 의무 등을 부과해 시스템 리스크의 사전 인지 가능성을 높이는 체계를 마련했다. 금융안정위원회(FSB),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비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는 개방형 펀드 규모가 크게 늘자 이 펀드들의 유동성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김 연구위원은 "감독당국은 국내 사모펀드에 내재한 리스크를 면밀히 검토해 현행 사모펀드 규제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개방형 사모펀드에 대해 유동성 리스크 관리요건, 정기적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 수행 의무, 유동성 리스크 관련 보고 요건 등을 명시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매 중지 이외에도 운용사가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유동성 관리수단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감독당국이 사모펀드 기본정보 이외에도 레버리지, 위험 노출액, 비유동성자산 현황 등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해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0-02-18 16:55:22 손엄지 기자
박정호 SKT 사장, 자사주 1500주 매입…"책임경영 일환"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총 3억4000만원 상당의 자사주 1500주를 장내에서 추가 매입했다. 최근 저조한 주가를 반등시키고 '책임경영' 의지를 담은 행보인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이 지난 14일 1000주, 17일 500주를 각각 매수해 총 1500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18일 공시했다. 매수가는 각 1주당 22만6500원, 23만500원으로 총 3억4175만원 규모다. SK텔레콤 주요 사업부 임원들도 올 초부터 자발적으로 자사 주식 매입에 나서고 있다. 유영상 MNO 사업부장, 윤풍형 코퍼레이트1센터장, 하형일 코퍼레이트2센터장, 한명진 MNO마케팅그룹장, 허석준 프라이빗플레이스먼트 그룹장이 각각 500주씩 매수했다. 또 류병훈 경영전략그룹장, 채종근 윤리경영실장이 각각 300주, 312주를 매수했고, 임형도 변화추진실장도 100주를 추가 매수했다. 이들이 구입한 자사주는 총 6억2000만원 규모에 달한다. 이는 박정호 사장이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 측은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와 회사의 실적 개선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의 주가는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23만원 후반선이 무너진 이후 이날 22만6000원에 머무르고 있다.

2020-02-18 16:54:48 김나인 기자
두산중공업, 5년 만에 인력 구조조정 돌입…직원 명예퇴직 시행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2014년 이후 5년 만에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18일 사업 및 재무 현황에 맞춰 조직을 재편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에게 명예퇴직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명예퇴직 대상은 기술직 및 사무직을 포함한 만45세(75년생) 이상 직원들이며, 2월 20일부터 3월 4일까지 2주 간 신청을 받는다. 명예퇴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치 임금(월급)을 지급하며, 20년차 이상 직원에게는 위로금 5000만원을 추가 지급할 방침이다. 최대 4년 간 자녀 학자금과 경조사, 건강검진도 지원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수년 간 세계 발전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발전업체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도 상존해 두산중공업 역시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사업 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 추세에 맞춘 사업 다각화(가스터빈 국산화, 풍력, 수소 등), 신기술 개발, 재무구조개선 등 다양한 자구노력을 펼쳐왔다"며 "특히 임원 감축, 유급순환휴직, 계열사 전출, 부서 전환 배치 등 강도 높은 고정비 절감 노력을 해왔지만,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인력 구조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2020-02-18 16:54: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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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고통에 대한 이혼위자료, 승소 판결을 받았다고 끝난 것은 아니야

배우자의 외도로 인해 혼인이 파탄이 난 경우, 그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으로 배우자 또는 상간자를 상대로 위자료청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간혹 이러한 위자료청구가 반드시 불륜 등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있는 경우에 한해서 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 이혼시위자료청구에 대해 제대로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신동호변호사는 말한다. 이혼을 하는 경우의 위자료청구권이란 이혼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은 자가 그 이혼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에게 청구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이혼소송과 함께 청구한다. 혼인파탄원인에 대해서 배우자의 가정폭력 등을 이유로 이혼을 하는 경우에는 배우자를 상대로, 배우자가 상간자와 부정행위를 한 경우에는 배우자 또는 상간자를 상대로, 시부모나 장인, 장모의 부당한 대우를 이유로 하는 경우에는 시부모나 장인, 장모를 상대로 별도의 위자료청구를 할 수 있다. 법무법인 혜안 이혼전문 신동호 변호사는 "이혼소송과 함께 위자료청구를 하려는 경우 신중하게 시작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간혹, 배우자의 부정행위를 입증할만한 증거가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홧김에 상간자를 상대로 위자료청구를 하였다가 기각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게 되면 동일한 사안으로 다시 위자료청구를 할 수 없게 되므로 성급히 소송을 제기보단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신중히 관련 증거들을 준비한 뒤 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라고 조언한다. 또한, 이혼위자료 소송에 승소하여도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대부분 이혼을 하면서 위자료청구도 동시에 가정법원에 제기하여 심리하는데 원고의 주장이 이유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해당 법원은 이혼과 동시에 원고에게 위자료로 정해진 금액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하게 된다. 하지만, 판결이 난 뒤에 법원이 피고가 이를 지급하는지 끝까지 지켜보거나 직접 받아다 주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피고는 소송에 지면서 원고에게 위자료를 지급하여야 할 의무를 지지만, 판결 이후 연락도 없이 자취를 감추거나, 차일피일 위자료 지급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 재판에 이겼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보상을 못 받는 경우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물론,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하여, 이행명령이란 제도를 두고 있는데 이행명령이란, 가정법원의 판결에 따라 위자료 등 금전의 지급 등 재산상의 의무를 이행할 의무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그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당사자의 신청에 의해 일정기간 내에 그 의무를 이행할 것을 법원이 명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법원의 이행명령을 불이행할 경우, 과태료나 감치처분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종국적으로 강제집행도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절차 모두 이혼소송보다 복잡하고 전문적인 부분이라 처음부터 소송부터 집행까지 모두 담당해줄 수 있는 변호사에게 문의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라고 신 변호사는 말한다. 이처럼 이혼시 위자료청구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1심의 경우 소송기간만 보통 6개월 가량이 소요되며,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소송을 시작하였다면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뿐더러, 패소시 본인이 소송비용의 전액을 부담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선 처음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철저히 준비하여 진행할 필요가 있겠다.

2020-02-18 16:53:18 김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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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미 준 장녀 "경주 근처에도 오기 싫었다"...마음 바꾼 사연은?

故 유동룡 선생 장녀 "경주타워를 통해 아버지의 건축 철학 전달 될 것" "사실 경주 근처에도 오고 싶지 않았습니다" 故 유동룡 선생(1937~2011, 예명 이타미 준)의 장녀 유이화 ITM 건축사무소 소장이 경주타워에 올라 처음 건넨 말이다. 경주타워 아래 펼쳐진 경주 전망을 바라보던 유 소장은 말을 이어나갔다. "그래도 이렇게 일을 잘 해결하고 오니 좋네요"라며 미소지었다. 지난 17일 문화엑스포 이사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타워 현판식을 열고, 건축가 유동룡 선생을 경주타워의 원 디자인 저작권자로서 명예를 회복시키며 12년간 이어져온 긴 법적공방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유동룡 선생의 일대기와 건축철학을 다룬 영화 '이타미 준의 바다'가 개봉하면서 경주타워 표지석이 화제가 됐다. 5년간 계속된 법정공방 끝에 서울고등법원의 선고와 대법원의 상고기각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원 저작권자가 유동룡(이타미 준)임을 명시한 표지석이 지난 2012년 설치됐다. 하지만 경주타워 우측 바닥 구석에 위치한 표지석이 눈에 잘 띄지 않는데다 표시 문구의 도색까지 벗겨져 논란이 됐다. 문화엑스포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주타워의 저작권 침해 소송과 관련한 일련의 내용을 보고받고 원 디자인에 대한 인정과 적극적인 수정조치, 저작권자인 유동룡 선생의 명예회복 등을 지시했다. 문화엑스포측에서 유동룡 선생의 유가족에게 연락을 시작한 지난해 9월 유가족은 이미 '성명표시' 재설치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 이철우 지사의 지시에 따라 엑스포 측은 바닥에 설치돼있던 표시석을 곧바로 철거하고 유동룡 선생의 유가족과 새로운 현판 제작에 따른 내용 및 디자인 협의에 들어갔다. 이러한 노력에 유동룡 선생의 유가족은 '성명표시' 재설치 소송을 2019년 10월 취하했다. 유이화 소장은 이날 현판식에서 "10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같은 기쁜 날이 있으려고 그동안 긴 싸움을 했나 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희 아버지 유동룡 건축가는 '지역의 정통성과 문화에 뿌리를 내리고, 현재 문화의 흐름과 시간성을 담아내는 그런 열매로서의 건축을 해야 한다'고 자신의 철학을 늘 말씀하셨다"며 "비록 원안 그대로 완공이 되었다면 훨씬 더 좋은 디자인의 경주탑이 됐을 거라 확신을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그래도 아버지의 건축 철학만큼은 경주탑을 통해서 전달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 소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저희같은 건축가나 디자이너들이 마음놓고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표절이 없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한 경주엑스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다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경주타워의 저작권 침해 문제를 발견하고 유동룡 선생의 유족들에게 처음 연락을 시작한 류희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법적인 문제를 끝낸 것도 좋지만, 얼어붙은 유가족의 마음을 풀어드리고 상처를 치유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 만큼 경주타워가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 및 관광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2020-02-18 16:35:49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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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지난해 순이익 39.3% 감소…일회성 요인 빼면 순익↑

삼성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0% 가까이 줄었다. 이는 2018년 삼성전자 지분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로 이를 제외하면 오히려 전년 대비 695억원 증가한 셈이다. 18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삼성생명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516억원으로 전년(1조7337억원) 대비 39.3%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이래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2018년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요인(7515억원)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삼성전자 지분 매각 이익을 제외하면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695억원 늘어난다. 매출액은 31조8040억원으로 전년(32조2408억원) 대비 1.4%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5833억원에서 1조2526억원으로 51.5% 감소했다. 생보업계는 저금리·저출산·저성장의 '3저 현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생명은 확정 고금리 상품으로 인한 역마진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지난해 중저가 상품, 건강보험 상품을 출시해 신계약이 늘면서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생명은 올해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추구하며 신사업, 신시장을 찾아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올해 5대 목표로 ▲견실한 손익기반 확보 ▲ '질(質)과 효율' 중심의 영업문화 ▲고객 만족과 상품채널 혁신 ▲신사업 발굴 및 신시장 개척 ▲법과 원칙 준수 등을 정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보험설계사 영업본부를 둘로 나누고 사업부를 해체하는 등 조직개편에 들어갔다. 기존에 단일 조직이던 FC영업본부를 1본부, 2본부로 나눈다. FC1~4사업부는 모두 없애기로 했다. 기업 영업을 담당하는 전략영업본부도 재편하기로 했다. 단일 조직이었으나 1, 2본부로 이원화된다. 전략영업본부는 개인고객을 상대하는 FC영업본부와 달리 기업거래(B2B)를 맡고 있다. 분위기 반전도 꾀한다. 삼성생명은 다음달부터 자산운용에 특화한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대표(부사장)가 이끌어간다. 전 신임 사장은 삼성생명뿐만 아니라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에서 금융권 전반에 걸친 경력을 쌓으며 금융업 전반에 걸친 종합적 안목을 갖춘 인물이다. 전 신임 사장은 자산운용수익률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계약유지를 위한 사업비 지출은 늘어나고 있으나 자산운용수익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생명의 사업비는 2조517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973억원) 대비 늘어났다. 이에 반해 자산운용수익률은 3.65%로 전년 말(4.33%) 대비 떨어졌다. 과제도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8.51%)을 대거 처분해야 한다. 해당 개정안은 보험사가 주식 자산을 취득가가 아닌 시가로 계산해야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삼성생명의 지배구조 재편 부담이 더욱 커진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은 지난해 나쁘지 않은 실적을 기록했으나 보험업법 개정안 등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CEO 교체, 조직개편 등으로 반등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2-18 16:00:00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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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장사 끝난 금융지주…비은행·비이자이익 강화 '각축'

주요 금융그룹이 비은행·비이자이익 강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보험사 등 비은행 금융사에 대한 인수합병(M&A)과 더불어 자산관리·투자금융 등 서비스 다각화를 통해 줄어든 이자이익을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 때처럼 지분투자와 더불어 인수금융 주선을 노리는 모습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4일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했다. 하나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그룹의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목표를 세우고 손해보험업 진출을 검토해 왔다. 자산운용 및 투자은행(IB) 부문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수수료 이익도 크게 늘었다. 신한금융그룹의 수수료 이익은 전년 대비 10.5% 늘어난 2조1410억원, KB금융그룹은 5% 늘어난 2조355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도 각각 전년 대비 1.5%, 3.1% 늘어난 2조2560억원, 1조1030억원을 시현했다. 4대 금융지주의 비이자이익은 8조88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7조3023억원) 증가했다. 신한금융이 33% 늘어난 3조1520억원, KB금융은 14% 늘어난 2조2351억원, 하나금융은 28% 늘어난 2조4535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의 경우 1조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금융그룹은 올해도 비은행 부문 다각화와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저금리 기조와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 이자이익에 크게 의존했던 수익구조의 한계가 드러나며 대체 수익원 발굴이 절실해졌다는 분석이다. 이승열 하나금융 부사장(CFO)는 지난 4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내려간다면 약 600억원 정도의 이자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글로벌 금융그룹에 비해 비은행·비이자이익 비중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해 한국금융연구원이 펴낸 '국내 은행의 수익구조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웰스파고, 캐나다 TD뱅크, 일본 미즈호은행 등 글로벌 금융그룹들의 비이자이익 비중은 30~50%에 이른다. 지난해 국내 금융그룹의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이 일제히 상승하며 30%대에 바짝 다가섰다고는 하지만, 국제적인 기준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수료율 조정과 같은 가격 매커니즘을 통해 동일한 리스크를 부담하더라도 더 많은 비이자이익을 얻고, 인수합병 등을 통해 비이자이익이 제고될 수 있을 방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02-18 15:53:32 홍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