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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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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동열 감독과 2년 재계약 "나은 모습 보여드릴 것"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선동열(51) 감독과 2년 재계약을 했다. 19일 KIA는 "선동열 감독과 2년간 총액 10억6000만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8000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동열 감독은 "지난 3년 동안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해 타이거즈를 응원해주신 많은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재신임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백업 육성과 수비 강화 등 기초가 튼튼한 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동열 감독은 KIA의 전신 해태 타이거즈에서 국보급 투수로 불리며 연고지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로 손꼽혔다. 2004년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로 부임했고 이듬해 삼성 사렵탑에 올라 2005년과 2006년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2010년 시즌 종료까지 6시즌 동안 5차례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고 3차례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등 성공적인 감독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고향 광주를 연고로 한 KIA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부임 첫해인 2012년 5위에 그쳤고 2013년과 올해는 9개 구단 중 8위로 처졌다. 당초 구단 안팍에서는 "선동열 감독이 재계약에 실패할 수도 있다" 또는 "1년의 조건부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는 두 가지 소문이 흘러나왔다. 그러나 시즌 막판 모기업에서 "선동열 감독에게 더 기회를 준다"고 결론을 내렸다. 선동열 감독은 "두 번째 기회를 주셨으니 지난 3년 보다는 확실히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2014-10-19 16:09:0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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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나를 찾아줘]허상만 쫓는 현대인의 단면

데이빗 린치의 '블루 벨벳', 팀 버튼의 '가위손', 리처드 켈리의 '도니 다코', 샘 멘데스의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장르도 감독의 색깔도 제각각인 작품들이다. 그러나 이들 영화에는 미국 중산층의 삶이 지닌 허상을 다루고 있다는 유사점이 있다. 이 작품들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교외 지역의 평화로운 주택가는 겉과 속이 다른 미국적인 삶의 표상과도 같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신작 '나를 찾아줘'의 첫 장면 또한 교외 지역의 근사한 집의 풍경이다. 아침 일찍 일어난 주인공 닉(벤 에플렉)이 쓰레기를 버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상을 담은 오프닝은 중산층의 삶이 지닌 평온함을 잘 보여준다. '나를 찾아줘'는 이 평온한 중산층의 삶 뒤에 감춰진 균열과 불안을 그리는 영화다. 영화의 출발점은 스릴러다. 특별한 일 없는 삶을 살아가던 닉은 결혼 5주년이 되던 날 아내 에이미(로자먼드 파이크)의 갑작스런 실종으로 충격에 빠진다. 실종된 아내의 남편으로 여겨진 닉은 그러나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발견된 여러 단서들을 통해 아내를 살해한 유일한 용의자로 몰린다. 영화는 에이미의 실종을 기점으로 현재의 이야기를 전하는 닉의 시점과 과거의 이야기를 전하는 에이미의 시점을 교차시키는 흥미로운 전개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세븐' '파이트 클럽' '패닉룸' 등 스릴러에서 뛰어난 장르 세공술을 보여준 데이빗 핀처 감독은 '나를 찾아줘'에서도 변함없이 세련된 연출을 보여준다. 많은 스릴러 영화가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는 순간 긴장감을 급격히 상실하는 것과 달리 '나를 찾아줘'는 사건의 실체가 어느 정도 드러나는 중반부 이후에도 긴장감을 좀처럼 놓지 않는다. 닉을 연기하는 벤 에플렉의 신경쇠약에 빠질 것 같은 열연, 충격적인 반전을 보여주는 로자먼드 파이크의 연기, '소셜 네트워크'부터 데이빗 핀처 감독과 함께하고 있는 뮤지션 트렌트 레즈너와 애티커스 로스의 음악도 영화를 더욱 긴장감 넘치게 만든다. 스릴러로 시작한 영화는 어느 순간 현대 사회의 단면을 파헤치는 섬세한 드라마로 변신한다. 완벽하게 보였던 닉과 에이미의 관계의 실체, 그리고 에이미의 실종 사건을 자극적으로 취재해 보도하는 언론의 행태 등은 평온함을 가장한 채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스릴러로만 영화를 바라본다면 결말에 등장하는 닉의 선택이 좀처럼 와 닿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피상적인 행복만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한 모습이라고 본다면 그 선택 또한 서늘한 공감으로 다가갈 것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10월23일 개봉. [!{IMG::20141019000084.jpg::C::480::영화 '나를 찾아줘'/이십세기폭스코리아}!]

2014-10-19 15:15:2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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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서부영화의 정취, ‘웨스턴 리벤지’ 10월30일 개봉

서부영화는 오랜 세월에도 한결 같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르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장고: 분노의 추적자'와 '19곰 테드' 제작진이 만든 '밀리언 웨이즈' 등 할리우드는 물론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군도: 민란의 시대'처럼 한국영화에서도 서부영화는 다양한 이야기로 변주되며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오늘 30일 개봉을 앞둔 영화 '웨스턴 리벤지'는 오랜만에 만나는 정통 서부극이다. 연기파 배우인 매즈 미켈슨과 '몽상가들' '300: 제국의 부활'의 에바 그린이 주연을 맡았다. '웨스턴 리벤지'는 잔혹한 범죄의 희생양이 된 아내와 아들의 복수를 시작하는 존과 남편과 자유를 잃은 마델린, 존에 의해 동생을 잃은 델라루 세 사람이 서로를 쫓고 쫓기면서 얽혀가는 복수를 그렸다. 영화를 연출한 크리스티안 레브링 감독은 다섯 살 때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존 포드, 샘 페킨파, 하워드 혹스 감독 등 고전 서부영화 감독들의 작품을 보고 자라며 서부영화에 대한 환상과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번 작품도 정통 서부영화의 분위기를 담아 최근의 변주된 서부영화들과 차별점을 둔 작품으로 완성시켰다. 크리스티안 레브링 감독은 "'웨스턴 리벤지'는 한 동안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 상상의 세계를 되살린 결과물"이라며 "정통 미국 서부영화에 대한 오마주이자 헌사다"라고 밝혔다. 그 말처럼 영화는 드넓은 황야에서의 추격전, 강렬한 총격 신, 선과 악의 명확한 구분 등 정통 서부영화의 공식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다. '웨스턴 리벤지'는 제67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섹션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외신들은 "수준 높은 스타일의 웨스턴 복수극" "스크린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14-10-19 11:22:09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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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김혁건 "교통사고로 전신마비…이시하 도움으로 재기"

밴드 더 크로스 출신 김혁건이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했다. 18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서는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된 가수 김혁건이 출연했다. 이날 '스타킹'에서 김혁건은 "오토바이를 타던 중 차와 정면충돌했다. 내가 날라가 차에 얼굴을 박고 목이 부러졌다. 경추손상에 사지마비, 정신마비였다. 죽겠구나 싶어서 부모님이 올 때까지 복식호흡으로 버티려고 했다"고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혁건은 "의사가 이렇게 많이 다쳐서 살려낸 사람이 없다고 말해줬다. 정신 잃지 않고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 부모님 얼굴을 한번씩 보고 마음의 정리를 하고 의식을 잃었다"며 "1년 동안 1주일에 3번씩 썩은 살을 도려내는 수술을 받았다. 식물인간 상태여서 초반에만 해도 눈만 뜨고 연락을 하거나 받을 경황이 없었다"고 밝혔다. 가수로 다시 재기하게 된 사연도 공개했다. 김혁건은 "정말 노래에 대한 꿈을 포기하고 싶었다. 그때 같은 멤버였던 이시하가 나를 찾아왔다. 이시하가 '10년이 걸려도 좋으니까 한 글자 한 글자 녹음하자. 언젠가는 네 노래를 발표하자'고 말해줬다.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포기했는데 주변 분들이 나를 포기 못하더라. 그 마음에 노래를 다시 한 글자 한 글자 시작하게 됐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다.

2014-10-19 10:08:5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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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훨훨 날았다…슈투트가르트전 2골 1도움 ‘맹활약’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의 손흥민(22)이 맹활약을 펼쳤다. 18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트르와의 2014-2015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4분과 전반 9분에 잇달아 골을 넣었다. 지난달 12일 3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정규리그 첫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5라운드 이후 분데스리가에서 3경기 만에 시즌 3·4호 골을 터뜨렸다. 각종 대회를 통틀어서는 지난 1일 벤피카(포르투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골을 남긴 이후 17일 만에 터진 시즌 7·8번째 골이다. 또한 지난해 11월30일 뉘른베르크르 상대로 한 2013-2014 분데스리가 5·6호골을 기록한 이후 약 11개월 만에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지난 10일 파라과이, 14일 코스타리카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을 소화한뒤 돌아가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전반 4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슈태판 키슬링이 수비와 경합하다 넘어지면서 흐른 공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따내 왼발 슛을 꽂았다. 이어 5분 뒤 상대 골키퍼 토르스텐 키르쉬바움이 멀리 차내지 못한 공이 손흥민 쪽으로 향했고,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가슴트래핑 후 벼락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을 꽂아 9분 만에 2골을 기록했다. 또한 전반 41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벨라라비가 내준 공을 다시 패스하면서 벨라라비의 추가골을 도와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후반 슈튜트가르트에 3골을 내줘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 연속 무승부 기록이다. 한편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아우크스부르크 경기에서는 소속된 박주호, 구자철(이상 마인츠),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모두 결장해 '태극전사 맞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2014-10-19 09:59:1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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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스크린]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 극장에서 만난다

10월 셋째 주 극장가의 화제작은 지난 11일 폐막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화제작들이다. 중국·홍콩·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 영국의 대표 감독들의 신작들이 개봉해 영화 팬들과 만난다. 김태용 감독과의 결혼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탕웨이가 주연한 영화 '황금시대'는 16일 개봉한다. 올해 영화제에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1930년대 중국의 천재 작가로 손꼽히는 샤오홍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홍콩 뉴웨이브의 거장 허안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황금시대'와 함께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던 '5일의 마중'은 지난 8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중국 5세대 가독의 선구자인 장예모 감독이 중국을 대표하는 배우 공리와 7년 만에 재회한 작품이다. 매월 5일 기차역에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의 이야기를 그렸다. 칸영화제를 여러 차례 찾았던 일본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영화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도 지난 8일 개봉했다. 자연 그대로의 생명력이 살아 숨 쉬는 신비로운 섬 아마미를 배경으로 두 소년 소녀가 삶과 죽음의 과정을 겪어내며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으며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으로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났다. 피어스 브로스넌 주연의 액션 스릴러 '노벰버 맨'도 16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코드네임 '노벰버 맨'으로 통하는 전직 CIA 요원 피터가 은퇴 후 조용히 살던 중 새로운 음모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단테스 피크'의 로저 도널드슨 감독이 17년 만에 피어스 브로스넌과 재회한 작품으로 올해 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에 초청됐다. 영국을 대표하는 켄 로치 감독의 신작 '지미스 홀'은 지난 8일 개봉했다. 영국으로 독립한 뒤 혼란을 겪고 있던 1932년 아일랜드를 무대로 사람들의 유일한 희망이자 행복의 공간인 마을회관을 지키려다 공산주의자로 몰려 추방당한 실존 인물 지미의 이야기를 그렸다. 켄 로치 감독이 마지막 작품으로 선언해 화제가 됐으며 올해 영화제에서는 '월드 시네마' 부문에서 상영됐다. [!{IMG::20141016000168.jpg::C::480::영화 '지미스 홀'}!]

2014-10-16 17:49:3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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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개봉작]컬러풀 웨딩즈·사막에서 연어낚시·할리데이·꼬마잠수함 올리

컬러풀 웨딩즈 장르: 코미디 감독: 필립 드 쇼브홍 출연: 프레데릭 벨, 엘로디 퐁탕 독실한 가톨릭, 뼛속부터 순수 혈통인 클로드 부부. 하지만 딸들이 아랍인, 유태인, 중국인과 결혼한 뒤 매일 같이 문화 충격을 받는다. 유일한 희망은 바로 막내딸이 평범한 프랑스인 사위를 데려오는 것. 그러나 막내딸의 사회 후보로 아프리카인이 오게 된다. 사막에서 연어낚시 장르: 드라마 감독: 라세 할스트롬 출연: 이완 맥그리거, 에밀리 블런트 영국 해양 수산부 어류학자 알프레드 존스 박사는 투자 컨설턴트 해리억의 요청으로 중동 오일왕자가 계획 중인 '사막에서 연어낚시' 프로젝트를 접한다. 정치적으로 프로젝트를 이용하려는 총리실 홍보 담당자의 압박으로 불가능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할리데이 장르: 뮤지컬 감독: 맥스 기와, 다니아 파스퀴니 출연: 한나 아터튼, 애나벨 스콜리, 그렉 와이즈 지중해 최고의 휴양지 이탈리아 풀리아로 휴가를 떠난 테일러는 언니가 3년 전 자신과 사랑에 빠졌던 라프와 깜짝 결혼을 발표해 충격에 빠진다. 여전히 라프를 사랑하고 있는 테일러는 언니를 위해 자신과의 관계를 비밀로 해줄 것을 라프에게 당부한다. 꼬마잠수함 올리 장르: 애니메이션 감독: 헤 질리 출연: 김경의, 최윤정, 김자연 꼬마잠수함 올리와 베스는 무지개 해적 선장의 증손자라고 떠들고 다니는 해달 밥시를 만나 보물을 찾으러 모험을 떠난다. 그러나 무시무시한 바다 악당 샤크스킨 일당이 이 소문을 듣고 세 친구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2014-10-16 13:36:1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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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선택]‘킬 유어 달링’ 청춘들의 매혹적인 성장담

비트 세대 작가들의 20대 그린 영화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대. 앨런 긴즈버그(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정신병에 시달리는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를 무심하게 대하는 아버지의 곁을 떠나 컬럼비아 대학에 입학한다. 그곳에서 그는 잭 케루악과 윌리엄 버로우즈, 그리고 루시엔 카(데인 드한)를 만나 '뉴 비전'이라는 새로운 문학 운동을 시작한다. 그러나 이 치기어린 청춘들의 삶은 뜻밖의 사건과 함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킬 유어 달링'은 1950년대 미국 문학의 흐름을 뒤흔들었던 비트 세대 작가들의 청춘 시절을 다룬 영화다. 비트 세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산업화를 통해 획일화돼가는 미국 사회에 반기를 들고 자유로운 삶을 향한 도피와 방황을 중요한 가치로 내세웠던 이들이다. 앨런 긴즈버그, 잭 케루악, 윌리엄 버로우즈는 비트 세대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소설가들이다. 영화는 이들 작가들이 20대 시절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뮤즈 루시엔 카를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청춘은 자유와 반항의 시기다. 서정시가 지닌 전통과 양식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는 앨런의 모습은 그런 청춘의 치기어림의 표상이다. 앨런이 도서관에서 금서로 지정된 헨리 밀러의 외설적인 글귀를 소리 내 읽는 루시엔에게 끌리는 것은 당연하다. 루시엔을 통해 앨런은 잭 케루악, 윌리엄 버로우즈와 친분을 만들며 자유와 반항의 쾌락을 함께 나눈다. 그리고 루시엔의 동성 연인인 데이빗(마이클 C. 홀)을 보며 질투와 시기에 가까운 감정을 서서히 느끼게 된다. 존 크로키다스 감독은 첫 장편영화인 '킬 유어 달링'에서 감각적이면서도 세련된 연출을 선보인다. 시선을 사로잡는 오프닝, 그리고 영화 내내 흘러나오는 1940년대 재즈 음악은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든다. '크로니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등으로 주목 받은 할리우드의 신성 데인 드한은 퇴폐적이면서도 매혹적인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긴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이미지를 벗어던진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과감한 연기도 인상적이다. 영화의 제목은 "사적인 감정은 죽여라"라는 뜻이다. 창의적인 글을 쓰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호감이나 유치한 직감은 지워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잃어버렸을 때 청춘은 비로소 성장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청춘들의 자유로운 반항으로 강한 에너지가 인상적인 전반부에 비해 파국으로 치닫는 앨런과 루시엔, 데이빗의 이야기를 그리는 후반부는 지나친 생략과 압축으로 다소 에너지가 약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킬 유어 달링'이 청춘들의 매혹적인 성장담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2014-10-16 13:30:1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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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월남스키부대', '코믹함+감동'으로 관객 입소문

이한위·서현철·심원철 탄탄 연기 대학로 입소문 지난 5일 개막한 연극 '월남스키부대'가 코믹함과 감동을 담은 작품으로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개막 2주차를 맞이하고 있다. '월남스키부대'는 입만 열었다 하면 거짓말을 쉴 새 없이 쏟아내는 김노인(이한위·서현철·심원철 분)의 집에 어설픈 도둑(손종범·진태이 분)이 들이 닥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코믹 연극이다. 지난 5일 개막 이후 '월남스키부대'는 공연 전문 예매 사이트인 인터파크에서 관객들의 후기가 다양하게 올라오면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관객들은 "한편의 완성된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배우들의 코믹한 웃음과 가슴 뭉클한 감동이 있었다" "단순한 코믹극으로만 알고 예매했는데 감동까지 안고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연 배우들의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월남스키부대'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이한위, 대학로 대표 배우 서현철, 개그맨이자 영화배우로 '월남스키부대'의 영화판 연출을 맡은 심원철 등이 출연해 탄탄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극 '월남스키부대'는 대학로 유니플렉스 1주년 기념작으로 지난 5일 개막했으며 내년 1월31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2014-10-16 10:54:31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