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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케이블, 동아줄도 끊어질까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한때 '황금알'을 낳는 사업으로 불리던 케이블TV(SO)가 벼랑 끝에 섰다. 가입자는 빠져나가고 수익은 악화되고 있다. 일각에선 정부의 촘촘한 규제가 한 몫 했다고 보고 있다. 공정위의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 불허 결정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는 것. 6일 관련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M&A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심사결과가 '불허'로 나오면서 SO의 마지막 출구전략마저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SO는 2008년 상용화 된 인터넷TV(IPTV)에 밀리며 유료방송 주도권을 내줬다. 구체적인 수치도 이를 뒷받침한다. 방통위 방송산업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2010년말 1486만 명에서 2015년말 1442만 명으로 40만명 이상 줄었다. 2014년부터 매출도 줄었다. 케이블TV 15개사의 지난해 매출은 2조2590억원으로 전년보다 3.7%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SO가 ▲저가 요금에 따른 열악한 수익구조 ▲콘텐츠 수급비용 부담 가중 ▲가입자 감소 ▲이동통신 결합판매라는 4중고에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당장 케이블TV 디지털 전환도 문제다. 디지털 케이블TV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디지털 전환율은 이제 겨우 50%를 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아날로그를 가지고 있는 것이 SO의 아킬레스건이다"라며 "의무전송채널이 있는 현행 법상 디지털 전환이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가 정해놓은 의무전송채널을 대폭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5개로 지정된 SO의 의무전송채널을 몇 개로만 한정하면 시청자 입장에서는 좋은 서비스를 받기 위해 자연스럽게 디지털로 넘어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상파 방송사와의 지상파 재송신료(CPS), 주문형비디오(VOD) 분쟁이 지속되는 것도 부담이다. 이와 반면 IPTV는 방송법과 IPTV법이 합쳐진 통합방송법 이전에는 케이블TV와 동일한 서비스임에도 특별법으로 규제의 의무에서 벗어나 상당기간 정책적 수혜를 받았다. 이 기간동안 IPTV는 가입자 수는 2013년 861만명, 2014년 1084만명, 지난해 1260만 명, 지난 4월 1308만명을 기록해 증가 폭이 커졌다. SO가 방송권역별 독점사업권이 부여됨에 따라 기술기준 지정, 시설변경허가, 검사 등 엄격한 기술운용 규제가 적용된 것과는 대비된다. PP 프로그램 사용료 규제 또한 지난해까지 SO에만 적용돼 왔다. SO 업계가 각종 규제로 손발이 묶여 수익이 감소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여력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이에 그간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M&A가 쇠퇴의 길을 걷는 케이블TV 산업 재편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한국케이블TV방송(SO)협의회는 "급변하는 방송통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구조개편이 필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방송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통신 시장에서 가입자를 끌어올 수 있는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케이블TV 사업권은 78개 권역으로 쪼개져 규모의 경제를 만들 수 없다. 결국 이달 열리는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심사보고서가 받아들여져 M&A가 무산되면, 국내 케이블TV 경쟁력 확보 방안은 정부의 몫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한국케이블TV협회 관계자는 "지역 사업자인 케이블TV 사업자는 IPTV 등과 같은 전국 사업자를 이길 수 없다"며 "정부가 콘텐츠 제작 지원, 장비에 대한 관세 면제 등 케이블TV 사업자가 자생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07-06 18:22:0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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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임시국회 종료…'청문회' 시동 거는 국회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20대 국회의 첫 국정조사(국조)가 본격화된다. 시작은 해묵은 과제였던 '가습기살균제 사건'이다. 다만 국조에 피해자들이 조사 대상으로 요구했던 검찰과 법무부를 제외키로 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예고했다. 쟁점이었던 항목들을 일부 삭제하면서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반쪽짜리 국조라는 지적이 불가피하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향후 잇따를 국조와 청문회 역시 정치권 논리에 앞서 알맹이가 빠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국회는 6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재석의원 250명이 전원 찬성으로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대한 국조계획서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특위는 90일 동안 업체의 책임소재와 피해 고의은폐 의혹 규명, 정부 정책의 구조적 부실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피해자에 대한 배상·보상 문제도 논의테이블에 오른다. 가습기살균제 특위가 이날 오전 채택한 계획서에 따르면 조사대상에는 국무조정실, 환경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 정부부처와 옥시레킷벤키져, 애경 등 제조·판매·원료공급업체 등이 포함된다. 하지만 가습기살균제 국조의 핵심이었던 법무부와 검찰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늑장수사의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던 피해자들의 주장이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실제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된 첫 고소장을 2012년 접수했지만 4년 뒤인 올해 수사를 진행, 각종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여야는 향후 국조 진행과정에서 이들 기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지 여부를 추가 논의키로 했지만 실현가능성이 적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습기 살균제 국조가 가까스로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원활한 조사가 이뤄질 지도 미지수다. 가장 큰 문제는 시기다. 7~8월이 여름휴가 기간과 겹치는데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8월 6∼22일)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우려에 따라 여야는 국정조사 기간을 60일로 하고 청문회 개시일을 8월 22일로 하는 내용을 협의 중이다. 다만 여야가 각각 8월 9일과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어 국조가 이슈에서 밀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야의 책임 공방으로 국조가 정쟁으로 흐를 가능성도 크다. 여당은 이 사건이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2000년 초반 가습기 살균제 판매 허가가 났다는 이유다. 반면 야당은 박근혜 정부의 대응 등 책임을 집중적으로 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청문회 증인 채택은 국조의 뇌관이 될 전망이다. 여야는 국조계획서에 '여야가 요구하는 증인 및 참고인은 여야 간사 간 협의를 거쳐 위원회 의결로 채택한다'고 명시했다. 구체적인 기준이 아닌 '여야 합의'로 명시하고 있어 정부부처, 기업 관계의 증인 소환 문제를 놓고 여야 간 공방이 불가피하게 된 셈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계획서가 의결되면 본격적으로 국정조사가 시작된다"며 "어느 정권의 책임인지 공방을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이런일이 벌어졌는지 살펴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국조 특위에는 위원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 새누리당 소속 김상훈(간사)·김성훈·이양수·전희경·정운천·정유섭·최교일·최연혜·하태경 의원, 더민주 소속 홍익표(간사)·금태섭·신창현·이언주·정춘숙 의원, 국민의당 소속 송기석(간사)·김삼화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참여한다.

2016-07-06 18:13:47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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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면목동 행정복지센터 방문…'발로 뛰는 행정' 당부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6일 주민센터 일일 민원상담사로 나섰다. 정책현장 행보 강화 일환으로 '읍면동 복지허브화' 정책을 직접 점검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랑구 면목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민원상담 창구에서 현장의 복지공무원과 함께 민원인을 맞아 직접 상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초등봄교실 방문에 이어 시간선택제 일자리 우수기업,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방문 등에 이은 네 번째 정책현장 행보다. 정부는 일선 주민센터에 맞춤형 복지팀을 설치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찾아가는 통합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완성하는 이른바 '읍면동 복지허브화'를 진행해 왔다. 정부에 따르면 6월까지 전국 283개 읍면동이 복지허브화로 변모했고, 올해말까지 933개로 확대된다. 내년까지 전체 읍면동의 60%(2100개), 2018년까지는 전국 3500여개 모든 읍면동의 복지허브화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15개 읍면동에서 복지허브화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다른 지역에 비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은 6.2배, 찾아가는 방문상담은 4.3배, 서비스 연계는 3.4배 등으로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현장을 찾아 "국민복지 체감도 향상을 위해 일선 복지공무원의 발로 뛰는 행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복지허브화의 차질없는 추진을 당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통합사례회의'에도 참석했다. 이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면목동 복지센터의 맞춤형 복지팀과 구청 복지공무원, 사회복지관 및 장애인 복지관 종사자, 지역사회보장 협의체 주민대표 등과 함께 위기가정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통합사례회의는 지역 내 위기가정의 시급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공공·민간자원을 활용해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도출해내는 기구로, 복지허브화 정책 실시와 함께 기존 시군구청에서 일선 읍면동 단위까지 확대해서 실시되고 있다. 청와대는 "정부는 그동안 기초연금·맞춤형 급여 도입 등을 통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지속적으로 확충해왔다"며 "이러한 복지 정책이 국민에게 보다 내실있게 제공되고 수용자 맞춤형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일선 복지전달체계 개편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2016-07-06 18:11:25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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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대외 위험요인 대비해 평소 재정 건전화 노력해야"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대외 위험요인이 현실화될 경우 재정은 과거와 같이 위기 극복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이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재정 여력 확충을 위한 재정 건전화 노력을 평소에 착실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9차 재정전략협의회를 주재하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사태는 과거 세계 경제위기 발생 때마다 '최후의 안전판 역할'을 했던 우리 재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브렉시트와 북한의 도발 등 경제 외적인 변수가 '시장 심리'를 매개로 해 대내외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모든 부처는 나라 곳간을 두드리기 전에 지금이 재정 여력을 비축하고 투자 효율을 높여야 할 때가 아닌지를 숙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으로 '재정 건전화 법(가칭)'을 논의하고 입법예고 등을 거쳐 정기국회에 최종안을 제출키로 했다. 방만한 예산 편성을 방지하고 일정한 기준 내 재정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와 관리대상수지 적자 비율을 일정 수준 이내에서 유지하는 채무준칙과 수지준칙 등을 법제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모든 재정운용 주체에 재정 건전화 계획을 수립토록 하는 등 건전재정 운용책무를 부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민자철도사업 활성화 방안'도 논의테이블에 올랐다. 유 부총리는 "세입감소와 복지지출 증가, 통일 등 중장기 위험요인이 재정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어 새로운 재원 조달방안으로 민간자본 활용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철도 확충을 위한 민자 활용은 신규노선 건설을 위한 재정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철도 수요 충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16-07-06 18:10:24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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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질서의 전환기, 여걸들이 이끄나

테레사 메이 대 앙겔라 메르켈, 그리고 둘 사이의 중재자가 될 지 모를 힐러리 클린턴. 세계질서의 전환기를 여걸들이 주도할 듯하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전후 세계질서가 급변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핵심 당사국인 미국과 영국에 각각 최초의 여성대통령과 '제2의 철의 여인'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클린턴은 최대 약점인 이메일 스캔들의 면죄부를 받았고, 메이는 총리 경선 1차투표에서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메이는 브렉시트 협상에서 유럽연합에 대해 강경론을 펴고 있다. 총리에 선출되면 10여년째 독일을 이끌어온 메르켈에 맞서게 된다.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클린턴은 국무장관으로 오랫동안 미국 외교를 이끌어왔다. 세계질서를 주도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세계가 세 여걸들에 주목하는 이유다. 5일(현지시간) CNN과 BBC 등 영미의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클린턴은 이날 국가기밀을 개인 이메일로 사용했다는 혐의에서 벗어나게 됐다. 또한 메이는 보수당 대표경선 1차경선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메일 스캔들을 수사해 온 제임스 코미 FBI국장은 "클린턴이 국무장관 재직 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로 송·수신한 이메일 중 총 110건이 비밀정보를 포함하고 있었지만, 고의적 법위반의 의도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결론지었다. 이에 따라 FBI는 법무부에 불기소 권고 의견을 전달했다. 이메일 스캔들은 클린턴의 아킬레스건이 돼 왔다. 당내 경선과정 중 이메일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곤욕을 치렀고, '정직하지 못하다'는 인상은 지지율 추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이제 면죄부를 받은 이상 클린턴의 대권행보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도 클린턴은 여론조사에서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앞서고 있다. 메이는 클린턴보다 최고의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더 높다. 1차투표에서 참여 의원 330명 가운데 절반인 165명의 지지를 받았다. 2위인 앤드리아 레드섬의 기세가 만만치 않지만 1990년 마거릿 대처 이후 26년만에 탄생할 여성총리의 영예는 메이가 차지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관측이다. 벌써부터 대처 전 총리에 이어 '제2의 철의 여인'이라는 칭호가 따라붙고 있다. 메이는 칭호에 걸맞게 브렉시트 탈퇴 절차를 서두르라는 유럽연합(EU)의 압박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이틀전 언론인터뷰에서 "EU탈퇴를 공식화하는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기 앞서 영국의 협상 위치를 확고히 해야한다"며 "수개월 안 브렉시트를 공식 통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EU를 주도하는 독일의 메르켈과의 갈등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서방에는 베아타 쉬드워 폴란드 총리,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 여성 지도자가 많지만 클린턴과 메이는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메르켈과 함께 다른 여성지도자들과 비교할 수 없는 역할을 맡게 된다. 브렉시트로 인해 영미 주도의 대서양동맹이 지탱해온 전후 세계질서는 흔들리고 있다. 동시에 전범국이었던 독일은 EU의 중심국으로 국제무대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세 여걸들의 행보에 따라 세계질서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의미다.

2016-07-06 17:40:5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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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부동산펀드 환매 중단 사태…"서브프라임의 망령이 떠돈다"

영국 부동산펀드 환매 중단 사태…"서브프라임의 망령이 떠돈다" "운명의 날(fateful day) 이후 9년이 지난 지금 스퀘어마일에 베어스턴스의 망령이 배회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부동산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전하며 이같은 표현을 썼다. 스퀘어마일은 런던의 금융가다. 운명의 날이란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의 전조로 2007년 여름에 발생한 월가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의 위기를 가리킨다. 월가 투자은행 서열 5위였던 베어스턴스가 투자자들의 환매를 중단한 사건이다. 이를 시작으로 베어스턴스는 몰락하더니 2008년 결국 파산했고, 경쟁자였던 리먼브라더스마저 무너지면서 전세계에 금융위기를 불러왔다. 현재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영국의 금융위기를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와 비교할 수는 없다. 2008년 당시에 월가는 금융부실의 규모조차 파악할 수 없을 정도로 위기는 광범위하고 파괴적이었다. 월가는 전세계의 돈을 끌어모아 주택담보대출 상품들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텔레그래프는 "당시 금융위기에서 살아남은 투자자들은 영국 부동산펀드 환매 중단에 전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태 진행이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를 따라가고 있어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영국 부동산 투자의 절반 가까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몫이었다. 브렉시트로 영국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자 이 투자자들은 일제히 투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바로 '펀드런'의 조짐이다. 투자자에 돌려줄 자금이 부족해진 투자사들은 하나씩 환매중단을 선언했다. 4일 영국내 업계 3위인 스탠다드라이프가 환매 중단을 발표했고, 5일에는 업계 1위인 M&G와 주요 투자사인 아비바가 뒤를 따랐다. 시장에서는 다른 투자사들의 가세를 우려하고 있다. 그만큼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이야기다. 불안에 떠는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각국 국채로 몰려들고 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각국 채권의 수익률은 역대 최저치 기록을 경신 중이다. 특히 일본의 20년물 국채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대로 진입했다. 이익은커녕 돈을 내고서라도 일단 위험을 피하고싶다는 심리가 작용했다. 이미 마이너스대로 들어서 있던 10년물 일본 국채는 6일자로 사상 최저치인 -0.275%를 기록했고, 30년물 국채도 마이너스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2016-07-06 17:40:1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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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스' 백성현, 이정도면 '갑 오브 처세왕'

'닥터스' 백성현, 이정도면 '갑 오브 처세왕' '닥터스' 백성현이 유들유들한 처세왕으로 등극했다. 배우 백성현이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서 완벽한 연기변신을 성공했다. 백성현은 펠로우인 동기들과는 달리 혼자 레지던트이지만, 거리낌없이 완벽한 처세술을 보이며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 지난 월, 화요일에 방송된 드라마 '닥터스'에서 영국(백성현)은 빈 수술실에서 몰래 쪽잠을 자고 있다가 의국장인 강현(강경준)의 호출에 화들짝 놀라 깼으면서도 커피 한 잔을 들고 여유롭게 나타나 "도현경 환자, 홍지홍 교수님 회진 전에 체크했습니다. 아이~섭섭합니다"라며 화를 내는 강현에게 찔리는 기색도 없이 상황을 모면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뻣뻣하고 할말 다 하는 성격인 강수(김민석)를 감싸 안으며 연륜있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환자 앞에서 어려운 의학용어를 그대로 말한 경준에게 화가 난 부원장 태호(장현성)가 경준의 잘못이 무엇인지 영국에게 물었을 때에도 "문제점을 알지만 대답할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하는 등 처세왕다운 모습으로 직장을 다니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이렇게 눈치와 센스, 재치, 순발력을 겸비한 모습으로 등장마다 극에 재미와 활기를 더하고 있는 백성현은 이성경의 모든 것을 꿰뚫고 있는 연애 및 인생 상담사이자 신경외과의 모든 소문과 정보를 알고 있는 '신경외과 와이파이'라는 캐릭터를 200% 소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방송 5회 만에 18%의 시청률을 돌파하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SBS '닥터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2016-07-06 17:30:4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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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2 출시… 국산게임 자존심 세울 수 있을까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송하나 비켜!" 외국 업체들이 차지한 국내 게임 시장에 넥슨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넥슨이 국산 1인칭 슈팅(FPS)게임 '서든어택2'를 6일 출시했다. 서든어택2는 2005년 출시돼 11년째 서비스 되고 있는 FPS게임 서든어택의 후속작이다. 서든어택은 최고 동시접속자 수 35만명, PC방 점유율 106주 연속 1위 등의 기록을 보유한 게임이다. 현재도 PC방 점유율 3위이며 비교적 최근까지 점유율 15%를 유지하고 있었다. 서든어택의 PC방 점유율이 한 자리수로 떨어진 것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지난 5월 미래형 FPS 게임 '오버워치'를 출시하면서다. 게임 전문 리서치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5일 기준 서든어택의 PC방 점유율은 6.94%(3위)다. 오버워치 33.04%(1위), '리그 오브 레전드' 24.75%(2위)와 큰 격차를 보인다. PC방 점유율 톱10 게임 가운데 외산 게임이 점유율 65.92%를 차지하는 반면, 국산 게임 점유율은 19.25%에 그쳤다. 토종 게임들이 외산 게임에 밀려 자리를 잃어가는 상황에서 넥슨이 4년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완성한 서든어택2를 출시했다. 오버워치, 리그 오브 레전드, 피파온라인3, 디아블로3, 스타크래프트 등 쟁쟁한 외산 게임들에 밀린 토종 게임의 자존심을 지켜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특히 세부적인 차이는 있지만 오버워치와 서든어택2 모두 FPS 장르이기에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미래형 FPS를 표방하는 오버워치와 달리 서든어택2는 캐쥬얼 밀리터리 게임이다. 때문에 오버워치는 총을 쏠 때 반동이 없어 허공에 쏘는 느낌을 받지만, 서든어택2는 현실적인 타격감을 선사한다. 총을 난사하면 총구가 위를 향하고 피격 당하면 경직되는 등 실감나는 효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모션캡쳐 기술로 전문 배우의 움직임을 게임에 담아냈고 피가 튀는 효과도 신경 써 다듬었다. 총기 소리 역시 미국에서 실제 총기로 사격하며 녹음한 음원을 사용하는 공을 들였다. 녹음한 효과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전작의 사운드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게임의 기본 구조는 전작 서든어택과 동일하다. 라이트 유저도 즐길 수 있는 캐쥬얼 게임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전작을 즐기던 유저들을 위해 닉네임·클랜 이전 기능도 제공한다. 전적과 계급 등을 전작에서 세운 기록을 열람할 수 있도록 했고 서든어택2 이용자에게 최대 10만 캐시를 증정하며 편의성을 높였다. 총기 커스터마이징, 튜토리얼 미션인 싱글플레이 '프롤로그: 스파이'와 괴물을 처치하는 PvE 미션 '중앙역' 등 서든어택2만의 새로운 게임 모드도 추가했다. 넥슨 관계자는 "중앙역을 처음 플레이 했을 때 5번째 웨이브에서 죽었다"며 "총 20차례 몬스터 웨이브가 이뤄지니 이용자들이 도전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게임의 요구사양도 낮춰 진입장벽을 없앴다. 서든어택2의 권장사양은 운영체제 '윈도7 64비트', CPU '인텔 코어i5-2500', 메모리 '4GB',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 460 SE'다. 업계 관계자는 "약 4년 전 출시된 PC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한 정도"라며 "오버워치보다 2세대 낮은 권장사양"이라고 평가했다. 넥슨은 권장사양을 낮추기 위해 2004년 개발된 3세대 언리얼 엔진을 사용했다. 때문에 최신 엔진인 4세대 기반 게임에 비해서는 그래픽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샀다. 이에 대해 서든어택2를 개발한 넥슨지티 관계자는 "개발 당시 4세대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그래픽 수준을 최대한 높이는 안도 고민했다"며 "그렇게 제작했을 경우 현재보다 권장사양이 높아져 이용자들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서든어택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기존의 PC로 즐길 수 있도록 허들을 낮추기 위해 3세대 엔진을 사용했고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그래픽 수준을 높였다"며 "최적화 등의 작업을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해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2016-07-06 16:58:14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