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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준금리 4회 연속 동결…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1.4%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8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4회 연속이다.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 인플레이션은 상향 조정했다. 다만 올해 말까지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 예측은 유지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2.50%)과의 금리차는 상단 기준 2%포인트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3월 2.7%에서 0.3%포인트 올린 3%로 예상했다. 연말 실업률은 3월 4.4%에서 4.5%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은 3월 1.7%에서 1.4%로 낮췄다.다만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3.9%로 인하할 것이라는 3월 전망은 유지했다. 2026년과 207년 금리 인하 전망은 각 2회에서 1회로 조정했다.2027년 기준금리는 약 3.4% 수준으로 전망했다. 올해 금리 인하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위원은 지난 3월 4명에서 7명으로 증가했다.연준은 "경제가 견고한 속도로 성장했으며,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은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하지만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대 고용과 2% 인플레이션 달성 목표에 대한 위험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신규 정보 영향을 계속 감시할 것"이라며 "위험 발생으로 목표 달성이 방해될 경우 통화 정책 입장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전 성명에선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증가했다"고 평가했었다.연준은 코로나 사태 이후 인플레이션 대응에 주력해 오다, 지난해 9월 0.50%포인트 '빅컷'에 나섰다.이후 11월과 12월까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1월, 3월, 5월에 이어 4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압박을 계속하고 있지만, 취임 후 열린 네 차례 FOMC에서 모두 금리가 그대로 유지됐다.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의 변동성 높은 경제 정책 환경이 단기적으로 물가 상승과 고용 시장 악화를 부추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FOMC 발표를 앞두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겨냥해 "멍청한(stupid) 사람"이라며 "유럽은 10번이나 인하했는데, 우린 한 번도 안 했다. 국가에 엄청난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2025-06-19 09:09:0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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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첫 순방 마치고 귀국… 1박3일 G7 정상회의 일정 마무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귀국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전 1시6분쯤 캐나다 방문 일정을 마치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서울공항에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이 나와 있었다. 이 대통령은 1박3일 촉박한 일정 속에서도 양자회담을 촘촘하게 진행했다. 방문 첫날인 16일(현지시간) 남아공·호주와 양자회담을 한 데 이어 17일에는 G7 회원국과 초청국이 참석하는 확대세션을 전후로 브라질·멕시코·인도·영국·일본·캐나다 등 모두 7명의 정상과 연쇄 회담에 나섰다. 또 유엔(UN), 유럽연합(EU) 등 국제기구나 국가연합체 수장 및 관계자와도 만나 국제 공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두 차례 발언하며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에너지 연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가장 주목받는 일정이었던 한미정상회담은 불발됐다. 확대세션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 충돌 상황을 이유로 조기 귀국해버려서다. 이번 회담은 관세 유예 조치가 곧 만료될 예정인 상황에서 이뤄지는 거라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다음 기회로 넘어갈 전망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순방 일정이 끝난 후 브리핑을 통해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앞으로 이재명 정부는 정상외교를 더 높은 단계로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고객 중심 실용 외교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5-06-19 03:29:2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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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랜섬웨어 습격, 예스24 복구 지연 원인은? 보안 전문가가 제시하는 해킹 대처법

지난 9일 랜섬웨어 해킹 공격으로 온라인 서점 예스24(YES24)의 서비스가 셧다운됐다. 사고 발생 10일째인 18일까지도 도서·음반·문구·전자책 등 상품 구매와 티켓 서비스, 주문 결제 등 일부 기능을 제외하고는 복구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서프샤크(Surfshark)의 CSO(최고전략책임자) 토마스 스타물리스(Tomas Stamulis)는 <메트로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복구가 장기화된 것은 백업 파일이 상당 부분 훼손됐기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랜섬웨어 침입 경로 파악과 해커의 흔적 제거가 복구 이전에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예스24처럼 홈페이지와 앱이 완전히 다운되는 랜섬웨어 공격은 어떤 유형에 해당하나. 유사한 사례를 분석해본 경험이 있나. 공격 방식이나 감염 경로, 복구 시간이 오래 걸리는 기술적 특성에 대해 설명해달라. "일반적으로 몸값을 요구하는 범죄 집단이 랜섬웨어 공격을 시도한다. 해커들은 중요한 파일들을 암호화해 시스템을 마비시킨다. 복구 과정에 필수적인 백업 파일들도 암호화되거나 완전히 삭제될 수 있다. 복구에 긴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보면, 백업 파일들이 심각하게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다. 랜섬웨어 복구 과정에 직접 참여한 경험으로 미뤄봤을 때 해커들은 대개 백도어를 남기거나, 원격 접속이 가능한 자체 계정을 생성한다. 따라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해커의 침투 경로를 파악하고, 백도어나 기타 무단 접근 경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해커가 백도어를 얼마나 오래전에 설치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백업 파일이 오염됐는지 여부를 확신할 수 없어 가상 머신 복구를 즉시 시작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복구에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 모든 시스템 파일과 데이터베이스가 암호화됐고, 백업 파일이 손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의 백업 파일이 한 곳에 저장돼 있었다면, 해커가 기업 운영을 마비시키기가 훨씬 쉬워진다. 랜섬웨어는 피싱 이메일 클릭과 같은 사회공학적 기법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또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취약점을 통해 악성 파일이 업로드 되기도 한다. 이는 기업이 얼마나 다층적인 보안 체계를 구축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예스24는 '백업 서버는 무사했지만, 접속에 필요한 로그 파일이 암호화돼 복구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로그 파일이 암호화될 경우 실제 복구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나. "데이터베이스(DB) 로그 파일은 복구 과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로그 파일 없이는 DB를 정상적으로 불러올 수 없는 경우도 있다. DB의 용량이 수 테라바이트에 달해 해커가 전체를 다 암호화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로그 파일이나 설정 파일만을 암호화해 DB 복구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건 가능하다." -해킹 복구가 늦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핵심은 기업이 사고 원인과 경로를 얼마나 신속하게 파악하느냐에 달렸다. 랜섬웨어가 시스템에 침투한 것인지, 직원이 악성 파일을 클릭한 것인지 등 명확히 밝혀야 할 요소들이 많다. 밤새 백업 파일로 시스템을 복구했지만, 다음날 아침 해커들이 다시 암호화해 말짱 도루묵이 되는 사례도 있다.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해킹 발생 경로를 파악하지 않은 채 무작정 복구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다. 올바른 절차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고 원인 규명. 둘째, 문제 요소 제거. 셋째, 해커의 접근 경로 완전 차단. 넷째, 운영 복구 시작.' 데이터 양이 매우 많으면 백업 파일을 내려받는 데만 하루가 걸릴 수도 있다. 데이터 전송 속도도 복구 시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데이터 파일이 암호화됐고, 로그가 없어 개인정보 유출이 없다'는 예스24 측 주장이 타당하다고 보나. 어떤 부분이 추가로 검증돼야 하는가. "로그가 삭제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다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회사는 어디에서 로그를 확인했으며, 어떤 기간에 걸쳐 기록을 확인했는지 밝혀야 한다. 방화벽을 통해 확인했는지, 대량의 데이터 전송 트래픽을 점검했는지도 중요하다. 문제는 한 달 전에 데이터가 복제돼 유출됐을 경우 회사가 한 달 이상 로그를 보관하지 않았다면 그 흔적을 더 이상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개인정보를 복사하고 전송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소량씩 나눠 보내거나, 네트워크상에 올려두고 외부에서 다운로드받을 수도 있다. 핵심은 이번 예스24 서비스를 마비시킨 랜섬웨어가 언제부터 시스템이 있었느냐다. 만약 회사가 지속적으로 트래픽을 모니터링해왔고, 해당 로그가 없다면,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았다는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하다. 랜섬웨어의 본래 목적은 개인정보 유출이 아닌 데이터 암호화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암호화와 유출을 동시에 수행한다. 해커가 암호화된 시스템에서 수익을 얻기 어렵다고 판단하면 유출된 데이터를 이용해 금전적 이득을 노린다." -랜섬웨어 공격으로 시스템이 완전히 마비된 상황에서의 단계적 복구 전략은 무엇인가. "우선 해커가 왜 침입했는지, 어디로 들어왔는지, 무엇을 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 다음 서버나 네트워크에서 범죄자의 흔적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시스템 데이터를 새로운 인프라에 복원하고, 기존 인프라는 사고 포렌식을 위해 격리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흔히 하는 실수는 백업 파일을 복원하면서 해킹 공격의 증거까지 지워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랜섬웨어 해킹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먼저 회사 데이터의 민감도를 평가해야 한다. 데이터 손실로 기업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면, 해당 데이터를 서로 다른 두 개의 장소에 분산해 저장하고, 정기적으로 백업을 수행해야 한다. 랜섬웨어 공격의 경우 해커가 백업 파일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회사가 서버와 백업 파일에 동일한 계정을 사용한다면, 해커는 시스템과 백업 파일 모두에 접근할 수 있게 되고, 결국 기업의 모든 활동이 완전히 마비되게 된다. 문서화, 내부 규정, 데이터 복구 절차에 대한 설명은 신속한 복구를 위해 필수적이다. 기업 내에서 누가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명확히 알고 있다면 복구 과정이 훨씬 수월해진다. 공격이 발생한 순간에는 자신의 이름조차 잊어버릴 만큼 혼란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된 해킹 대응 매뉴얼이 복구의 핵심이 된다. 복구를 담당하는 팀의 역량, 기업 내 복구 전담 인력 수도 중요하다. 복구 후에는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누락된 데이터는 없는지를 검증하는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 -향후 유사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나 콘텐츠 서비스 기업이 반드시 갖춰야 할 사이버 보안 체계는 무엇인가. "백업 시스템, 직원 대상 모의 해킹 훈련, 데이터 암호화, XDR(확장형 탐지·대응), EDR(엔드 포인트 탐지·대응), 서버와 직원 컴퓨터에 설치된 안티 바이러스 등이 갖춰져야 위협 발생시 즉각적으로 방어 체계가 작동할 수 있다."

2025-06-18 16:37: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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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반출, 구글은 조건, 애플은 수용”…달라진 태도에 정부 ‘고민’

구글에 이어 애플까지 우리나라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요구하면서 지도 반출 요청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국토지리정보원에 1대 5000 축척 수치지형도 데이터를 해외로 반출할 수 있도록 허가해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해당 지도는 골목길까지 식별 가능한 고정밀 데이터로, 애플은 이를 '나의 찾기', 애플페이, 카플레이 등 자사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애플은 이번 신청서에 정부의 보안 우려 해소 방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신청서에 구체적인 항목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블러·위장·저해상도 처리 등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애플은 2023년에도 같은 신청을 했으나, 보안시설 보호 조치에 대한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아 반려된 바 있다. 반면 구글은 같은 날 세 번째로 지도 반출 신청서를 제출하면서도 이전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일부 정부 조건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보안시설 좌표를 제공받아야만 처리할 수 있다는 전제를 내세웠다. 이는 해외 민간기업에 군사·보안시설 정보를 넘기는 셈이어서 국민 여론의 반발이 예상된다. 정부가 제시한 대안인 '블러 처리된 위성사진 제공 방식'에 대해 구글은 글로벌 기준과의 불일치 등을 이유로 수용하지 않고 있다. 또한 구글은 데이터 보안성과 효율성을 이유로 국내 서버 설치 요구 역시 거부해 왔다. 결과적으로 애플이 정부 요구를 선제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구글은 조건부 수용과 추가 요구를 병행하고 있어 두 기업의 태도 차이가 뚜렷하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오는 8월 구글, 9월 애플의 요청을 각각 심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태도 차이가 승인 여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입장이 정부의 반출 불허 명분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미국과의 디지털 통상 갈등을 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매년 한국의 지도 반출 제한을 디지털 무역 장벽으로 지목해 왔다. 반면 구글의 경우, 일반적인 지도 서비스에 비해 과도한 정밀도를 요구하고 있어 의도에 대한 의구심도 여전하다. 구글은 현재 1대 2만5000 축척 지도를 사용하는데, 1대 5000 지도는 보통 인프라 구축이나 공공 토목공사 등에 활용되는 수준의 데이터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1대 2만5000 축척을 사용 중이다. 고정밀 지도 반출이 허용될 경우, 국내 기업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네이버, 카카오 등은 국내 규제를 감수하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법인세 실적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23년 네이버는 약 3900억원의 법인세를 냈지만, 구글은 155억원 수준에 그쳤다. 정부는 두 기업의 반출 요청을 심사하며 안보, 통상, 산업 경쟁력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요구를 전향적으로 수용한 애플과 조건부 수용에 머무른 구글의 태도 차이는 향후 결정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18 16:08: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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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드 홈즈' 허정은, 전학생과 첫 만남…모종의 사건 예고 '궁금증 UP'

배우 허정은이 ENA 새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에서 어린 공미리 역으로 출연했다. 공미리는 훗날 광선주공아파트를 위협하는 빌런들을 추격하는 '명탐정 홈즈'로 활약하는 인물이다. 어릴 적부터 탐정이 되는 것이 꿈이었던 공미리의 추리 사랑은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교과서보다 아서 코난 도일의 추리 소설을 즐겨 읽던 공미리는 전학생 엄지은의 등장에도 심드렁한 모습을 보였다. 짝꿍이 된 공미리와 엄지은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점차 가까워졌다. 벚꽃 나들이에 나선 두 사람은 다정히 우정 반지를 나눠 끼었다. 공미리는 타고난 추리력으로 하굣길 바바리맨 검거에도 성공했다. 빠른 상황 판단은 물론 예리한 눈썰미로 범인의 특징을 단번에 캐치했다. 바바리맨을 앞장 서서 추격하는 데 이어, 경찰에게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는 공미리의 번뜩이는 눈빛은 순간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이 가운데, 성인 공미리는 등굣길 납치 여고생 변사 사건 뉴스 보도를 접한 뒤 공포에 질렸다. 곧이어 공미리의 고등학교 이야기가 전개되며 모종의 사건이 벌어졌음을 암시해 추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허정은이 출연하는 ENA '살롱 드 홈즈'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5-06-18 16:03:5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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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후보자 청문회 24~25일 열려, 여야 의혹 두고 난타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오는 24~25일 이틀간 인사청문회를 열어 김 후보자를 검증하는 내용이 담긴 인사청문실시계획서를 18일 의결했다. 인청특위 회의장 밖에선 국민의힘이 자산 증식·아빠 찬스·모친 빌라 전세계약 논란을 집중 질의하고, 민주당도 야당 인사청문위원의 논란을 띄우는 등 난타전을 벌였다. 인청특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실시계획서를 의결했으나, 김 후보자의 전 부인을 증인으로 신청하는 것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곽규택 국민의힘 인청특위 위원은 "김 후보자가 아들의 고액 유학 경비와 미국 생활비를 어떻게 충당했냐는 문제 제기에 대해 배우자에게 일임했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외국 대학의 학비라든지 생활자금은 신고된 하나의 외환계좌로 보낼 수 있다. 그 자료를 제출하고 송금한 것이 확인되면 증인으로 채택했다가 철회할 수 있는 문제다. 만약 증인 심문 전까지 자료가 제출되면 증인은 철회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전용기 민주당 인청특위 위원은 "무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지적을 하는 것"이라며 "전 배우자를 부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배우자는 이제 남이다. 남까지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불러 여러 이야기를 묻고 답변을 듣겠다는 것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흠집내기에 불과하다.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결국, 증인 및 참고인 채택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이종배 인청특위 위원장은 여야 특위 간사가 더 논의해 이견을 좁히라며 회의를 잠시 중단했다. 회의장 밖에선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의 여러 논란을 지적하며 공세를 벌였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 대상자가 아니라 수사대상자"라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많은 국민들이 (김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해 분노한다는 점을 이재명 대통령도 인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인청특위 위원들도 국회 기자회견장을 찾아 김 후보자의 수입보다 지출이 과도하게 많았다며 이를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민석 후보자는 2020년 이후 공식 수입은 5억원의 세비가 전부인데, 같은 기간 지출은 최소 13억원을 했다.(추징 6억2000만원, 기부 2억원, 카드현금 2억3000만원, 월세 5000억원, 아들 학비 2억원)"면서 "조의금과 강의료였다고 둘러댔을 뿐 내역을 제출하지 않았다. 전처가 2억원 넘는 아들 학비를 전액 부담했다면서 자료는 안 낸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해명에 나서고 있지만, 자산 증식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고 있지는 않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가장 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을 활발히 하고 있는 주 의원의 자녀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의 측근으로 알려진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SNS에 "(주진우) 의원님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을 궁금해하시는데, 제가 볼 때 의원님의 재산 증식이야말로 의혹 덩어리"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주 의원의 70억 재산 형성 과정, 아들의 증여세 탈루 의혹, 부동산 과다 보유 의혹, 사인 간 채무 등을 소명하지 못하면 인청특위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강 의원을 포함해 관련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했다. 주 의원은 "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 박선원 의원, 강득구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로 형사 고발하겠다"며 "아들 재산은 전액을 증여세를 완납하고 할아버지로부터 받아 예금했을 뿐이고, 나머지 재산 형성에 문제가 없는데 아무런 객관적 근거 없이 허위 의혹을 제기했다"고 했다.

2025-06-18 16:02:2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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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오늘] 경희사이버대, 호텔인네트워크와 MOU 外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변창구)는 지난 17일, 호텔·서비스 전문채용 플랫폼 '호텔인네트워크(Hotel in Network)' 와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호텔경영학과 재학생들은 이직 또는 취업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현장 정보 및 컨설팅 기회를 얻게 되었다. 협약식에는 경희사이버대학교 호텔경영학과 이혜린 학과장을 비롯해 학과 교수진과 호텔인네트워크 김호영 대표 등이 참석해 상호 협력의 방향을 공유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호텔 관련 산학 공동연구 및 콘텐츠 개발 ▲학생 대상 현장실습 및 인턴십 운영 ▲호텔 취업 연계 프로그램 운영 ▲특강 및 멘토링 협력 등이다. 특히 호텔인네트워크는 호텔업계 실무자와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하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국내외 호텔 브랜드와의 연결고리를 제공할 수 있어, 경희사이버대 학생들에게 폭넓은 실무경험의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경영학과 이혜린 학과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보다 원활하게 취업 시장에 진출하고 이직 등 커리어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체계적으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호텔인네트워크 이정한 대표는 "경희사이버대학교의 우수한 교육 콘텐츠와 인프라에 감명받았다, 현재 호텔산업 분야는 다양한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함께 새로운 역량의 실무자들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같은 실질적 업계의 요구 사항 등을 공유하면서 경희사이버대학교 호텔경영학과와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무 중심의 산학협력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영국의 글로벌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18일(현지 시각) 발표한 '2025 대학영향력평가(THE Impact Rankings 2025)'에서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SDG 8)' 및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SDG 12)' 부문에서 나란히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종합 순위에서는 세계 71위에 올랐다. 'THE Impact Rankings'는 유엔이 제시한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기준으로, 대학의 사회적·경제적·환경적 기여와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순위다. 대학은 자율적으로 참여할 SDG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3개 항목과 필수 평가 항목인 SDG 17(파트너십)을 포함해 총 4개 분야의 점수가 최종 결과에 반영된다. 올해는 전 세계 2,318개 대학이 참가했으며, 고려대는 SDG 17개 중 6개 분야에 참여했다. 그 결과, 일자리와 지속가능한 소비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고려대는 SDG 8(일자리·경제성장) 부문에서는 ▲관련 논문 수 및 연구 실적 ▲차별 금지 고용정책 시행 ▲학생 대상 현장실습 지원 확대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SDG 12(지속가능한 소비·생산) 부문에서는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 '바이바이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사용 감축 노력 ▲폐기물 배출량 측정 및 감축 유도 ▲재활용 비율 제고 정책 ▲탄소중립 계획 및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동원 총장은 "이번 성과는 고려대가 교육과 연구를 넘어 사회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대학임을 보여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건국대학교 언론동문회가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박진현 KBS 부산방송총국장에게 '2025년 건국 언론인상'을 수여했다. 박진현 KBS부산방송총국장(건국대 불어불문 87)은 1994년 KBS에 입사하여 문화부 팀장, 사회부 팀장, 유럽본부장, 시사제작국장을 역임하고 현재 KBS 부산방송총국장으로 재직하며 정론 보도와 언론 경영을 통해 저널리즘과 미디어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74학번부터 18학번까지 40여 년의 세대차를 넘어 60여 명의 건국 언론 동문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건국대 원종필 총장, 이영범 대외부총장, 김동규 언론홍보대학원장, 홍권호 대외협력처장을 비롯해 박상희 총동문회장, 이기호 총동문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동문 언론인과 교류하고 격려했다. 원종필 건국대 총장은 축사에서 "건국대의 성과와 발전은 언론 동문 여러분께서 그동안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 덕분에 가능했다"며 "학교도 동문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헌신하고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박상희 총동문회장은 "학교 발전과 동문들의 발전을 위해 총동문회의 조직과 전략을 혁신해 나가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덕성여자대학교(총장 김건희)는 지난 11일 충청남도 서산시에서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학ON: 모두를 위한 대입정책 포럼'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덕성여대 입학처와 서산교육지원청 교육과가 공동 주관했으며, 2025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교육 수요자와의 실질적인 소통을 통해 대입정책 변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행사는 1부 강연과 2부 토론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성기동 서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강헌 충남교육청 진로융합교육원 교육연구사가 '2028 대입개편 현안과 논점'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어 김지윤 덕성여대 선임입학사정관이 '대학 입학전형 변화와 방향성'을 주제로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따른 대입제도의 흐름을 설명했다. 2부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한 조를 이뤄 두 가지 주제에 대해 조별 토론을 진행했다. 첫 번째는 '고교학점제에 적합한 학교생활 탐색', 두 번째는 '대입제도 개편에 따른 진로·진학 준비'로, 각 주체가 현장에서 겪는 경험과 의견을 공유하며 대입 변화에 대한 인식을 함께 나눴다. 포럼은 참여자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평균 4.6점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 같은 자리가 지속되길 희망했다. 김윤 덕성여대 입학처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고교 현장의 고민과 대학이 함께할 수 있는 지점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교육 수요자 중심의 대입 정보를 제공하고 고교-대학 간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덕성여대는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11개 전형으로 784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신설된 약학대학은 논술전형으로 5명을 모집한다. 수시 원서접수는 2025년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가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 학술교류의 일환으로 카자흐스탄의 명문대학인 카작국립예술대 교수진을 초청, 피아노 강의 콘텐츠 공동 제작 및 서울사이버대의 온라인 교육 시스템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서울사이버대와 카작국립예술대 간의 교육 및 문화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으며, 벡자트 아흐메로프 교수(Prof. Bekzat Akhmerov), 카밀라 맘베토바 교수(Prof. Kamilla Mambetova)가 서울사이버대 스튜디오에서 직접 피아노 연주와 해설을 병행한 강의를 촬영했다. 해당 촬영 콘텐츠는 향후 서울사이버대학 피아노과 학생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가 에너지경제신문이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가 후원하는 '제9회 대한민국 에너지 효율·친환경 대상'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세종대는 이번 수상이 지난 20여 년간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사회 실현을 위한 융복합 기술 교육 및 연구에서 보여준 탁월한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2003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기후변화 대응 전문 교육기관인 세종대 기후특성화대학원은 환경부 지정 사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책 과제를 수행하며 기후정책 이행과 전문 인력 양성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최근 5년간에는 총 40개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SCI급 국제논문 93편, KCI급 논문 124편, 국내외 학술대회 발표 399건에 이르는 탁월한 연구 성과를 기록했다. 세종대는 석박사 통합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기후대기 환경통계, 수처리 기술정책,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탄소포인트제 등 다양한 친환경 정책 분야에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무원, 에너지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 현장 종사자들이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기후대응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세종대는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연계한 교육체계 강화, 해외 대학 및 국제기구와의 공동 학위제 및 공동 연구 확대, AI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후예측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글로벌 기후기술 전문인력 양성 기관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배출계수 개발, 탄소중립 평가모형 등의 미래지향적 연구는 향후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세종대는 "대한민국 에너지효율·친환경 대상은 탄소중립, 에너지 절약, 자원순환, 대기질 개선 등 환경부문에서의 탁월한 성과를 달성한 민간기업과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라며 "세종대의 수상은 산학협력, 정책 연계, 융복합 기술 개발, 글로벌 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기후대응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았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 소상공인 경제생태계 연구센터는 최근 KDI국제정책대학원, 한국경제학회(KEA)와 공동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AI 도입·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열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 창업·중소기업·지역개발센터부(OECE CFE), 중소벤처기업부, KDI 등에서 참석한 연사들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AI 도입·디지털 전환 정책, 신기술로 인한 사회변화에 취약한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에 대해서 논의했다. ▲AI를 활용한 중소기업 혁신 ▲데이터에서 의사결정까지: 소상공인의 전략 수립 역량 강화 ▲도시 산업의 재구상: 유통과 제조업의 미래 등을 주제로 한 6편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을 이끈 이창근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 학술연구와 정책현장의 거리가 좁혀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 출신의 학생들에게 한국의 디지털 전환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전보강 인하대 소상공인 경제생태계 연구센터장은 "전세계적인 트렌드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AI 도입, 디지털 전환 속에서 상대적 약자인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정책에 대해 고민해보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알고리즘 경제와 디지털 상권의 빠른 발달 속에서 소상공인이 받을 영향을 더 적극적으로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 소상공인 경제생태계 연구센터는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모한 '2022년도 기초연구사업'의 융합분야(CRC) 선도연구센터로 선정돼 전보강 경제학과 교수를 주축으로 7년 동안 총 사업비 100억원 규모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6-18 15:56:5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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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잃고도 못 고친 외양간… 반복되는 해킹, 바뀌지 않는 기업 보안

국내 주요 기업들을 겨냥한 해킹 사건이 잇따르면서, 보안이 더 이상 '사후 대응'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18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일부 기업에서는 이번 사태로 허술한 보안 체계가 드러났으며, 수습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달 사이 발생한 주요 해킹 사례만 봐도, 기업 보안의 허술한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난 4월에는 SK텔레콤의 HSS 서버가 해킹당해 고객 정보가 유출됐고, 이달 초에는 예스24가 사이버 공격으로 닷새간 웹사이트가 마비되는 피해를 입었다. 예스24는 특히 기술지원이 종료된 윈도 운영체제(OS)를 일부 서버에 계속 사용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서버용 OS는 일반적으로 리눅스를 사용하며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관행이지만, 예스24는 이를 방치하면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을 노출시킨 셈이다. SK텔레콤은 유심(USIM) 관련 고객 정보 유출 사고 이후 전체 가입자 2500만명을 대상으로 무상 유심 교체를 시행했으나, 사고 발생 한 달 만에 45만명의 가입자가 이탈했다. 유출 정보를 활용한 피싱과 스미싱도 이어지며 2차 피해 우려도 크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보안을 비용으로만 인식하고 있다"며 "기술지원이 끝난 시스템을 방치하거나 외부 침입 점검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아 더 큰 피해는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그룹 최고 의사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설치하기로 했다. 보안 업계는 최고 의사기구 산하에 보안 전담 위원회가 마련된 점에 주목하며, 기업 보안 인식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편에선 여전히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기정통부와 KISA가 발표한 '2024년 정보보호 공시현황'에 따르면, 정보보호 공시를 진행한 746개 기업의 평균 투자액은 29억원, 평균 전담인력은 10.5명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기업 28%는 오히려 예산을 줄였다고 응답했다. 한 보안담당자는 "예산이 늘어난 건 맞지만 외산 제품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일 뿐 실질적 증액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보안 책임자는 "채용 후 일정 수준이 되면 더 나은 조건을 찾아 이직하는 경우가 많아 남은 인력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제도의 실효성 부족도 반복적으로 지적된다. 대부분 계약직으로 선임되고 실질적 권한은 없으며, 책임만 지는 구조가 지속되며 선임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정부의 보안 가이드라인 역시 현장에서 실효성 논란에 직면하고 있다. 제로 트러스트, 망분리 완화 정책 등이 발표되었지만, 이를 실제로 적용하기엔 인력과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해킹 사태가 연달아 일어나면서 보안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도 했다. 과기정통부와 KISA가 실시한 '2025년 상반기 사이버 위기 대응 모의훈련'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688개 기업, 총 25만5765명이 참여했다. 평균 3.3건의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고, 205개 기업 중 10곳에서는 고위험 취약점이 확인됐다. 이는 기업들의 보안 인식이 실제로 변화하고 있다는 징후로도 해석된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침해사고는 기업의 규모나 업종과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며 "모의훈련을 통해 정보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안 인식을 제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6-18 15:52:1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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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혁신위 구성 놓고 이견, 김용태 "공전시키면 오해"·송언석 "조기 착수"

송언석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제안한 혁신위원회 구성을 두고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반대 입장을 드러냈으나, 송 원내대표는 선수별 의원 모임을 마치고 위원회가 조기에 구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부터 이틀간 선수별 의원모임을 연속 개최하며 대선 패배에 따른 당 내홍 수습과 쇄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도 출범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해주셨다. 김 비대위원장의 안을 포함해서 당의 혁신, 원내 운영을 위한 과정에서 변화와 쇄신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며 "그런 의견을 모아서 혁신위가 조기에 착수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원님들 의견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의원이 조기 전당대회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주셨다"며 "지난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의원들을 만났을 때도 조기 전당대회를 하자는 의견이 많았는데, (그렇게 하자는) 의원들의 의사를 확인했다. 조기에 할 수 있도록 진행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준비 과정과 날짜를 정하는 것이 최고위원회의의 의결 사안이라고 한다. 비대위원장을 제외한 비대위원이 공석이라서 다소 정치적 의사결정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다"며 "날짜는 바로 정할 수 없을 것 같고 실무적으로 빨리할 수 있는 날짜가 언제 되는지 그런 점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요구한 당 쇄신안에 대한 전당원 조사에 대한 결론은 나지 않았다. 송 원내대표는 "여론조사를 안 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이 아니다. 견해가 갈리고 있는데, 조사하는 자체에 대해서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고 한번쯤 해볼만 하지 않냐는 의견도 있다"며 "결론을 내리기엔 무리하고 성급하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혁신위 구성에 반대 입장을 내놨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 세미나 후 기자들과 만나 "즉시 5대 개혁안을 실행하면 되는데 혁신위를 통해 공전시키겠다는 건 많은 시민에게 잘못된 오해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는 복잡한 것을 단순화하는 것인데 단순한 것을 복잡하게 만드는 건 잘못된 오해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비대위원장은 "혁신에 대한 의지가 있는 송 원내대표의 생각을 존중하지만 제가 비대위원장으로 있는 동안에는 당원의 여론조사를 통해 당원의 의지를 모으는게 중요하다"며 "지역의 많은 시민과 소통하며 듣는 이야기중 가슴아픈 이야기가 '국민의힘을 해제하라'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애정이 있는 분들이 실망해서 하는 말이 아닌가 한다"며 "이런 분들에게 저희가 드리는 답이 혁신위인걸 중도보수층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많은 의원들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2025-06-18 14:36:53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