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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3연패 달성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아시아선수권에서 개인종합 3연패를 달성했다. 손연재는 9일(이하 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체조연맹(AGU) 아시아 리듬체조 선수권대회 개인종합 둘째 날 경기에서 리본 18.200점, 곤봉 18.600점을 획득했다. 전날 후프에서 18.450점, 볼에서 18.500점을 받은 손연재는 4종목 합계 73.750점으로 2위 엘리자베타 나자렌코바(71.450점·우즈베키스탄)를 따돌리고 개인종합 정상에 올랐다. 손연재는 2013년과 지난해에 이어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3연패의 위업을 거뒀다.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는 당초 내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올해로 앞당겨져 열렸다. 전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한 손연재는 8명이 겨루는 종목별 결선에도 진출해 다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10일 같은 곳에서 펼쳐지는 종목별 결선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지난해까지는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이 예선에 이어 결선을 따로 치러 메달 수상자를 가렸다. 개인종합 예선 4종목 가운데 점수가 낮은 종목을 제외한 세 종목 합계로 상위 15명을 추린 뒤 개인종합 결선을 따로 치렀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대회 일정을 간소화하면서 그 과정을 생략했다. 한편 손연재와 함께 출전한 이다애(22·세종대)는 총점 64.850점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6-05-10 09:04:4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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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강드림, 공인중개사 무료 인강 및 모의고사 실시

인강드림은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대비 전 영역 무료인강을 제공하는 한편 개정세법 특강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무료인강사이트 인강드림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세법 출제 경향을 분석해보면 단순암기식 문제보다는 종합적인 사고와 응용능력을 평가하는 문제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세법은 민법에서 파생된 법률에 의한 과목이라는 점에 유의하여 법률용어 이해를 기반으로, 민법과 세법을 연계한 학습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그는 "세법 이론 학습 이후 기출문제 및 예상문제 풀이를 통해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실무와 연관시켜 학습해야 한다. 세법은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등 부동산 관련 직업의 실무에 빠질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무료인강 수강 이후 학습 내용을 표, 그림으로 요약 정리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강드림은 무료 온라인 모의고사 응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영역 온라인 모의고사는 홈페이지 가입을 통해 누구나 응시할 수 있으며, 모의고사 응시 이후 전문 교수진의 해설강의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10월 치러진 제26회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부동산세법 분야 출제 비율은 취득세와 재산세가 각각 18.75%였고, 종합부동산세 및 등록면허세가 6.25%이었다. 가장 많은 출제 비율인 37.5%를 차지한 분야는 양도소득세 부분이었고 가산세 및 불복, 체납처분 등을 묻는 '조세총론' 출제 문항 비율은 12.5%이었다.

2016-05-10 08:05:02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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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3호선 남부터미널역 - 보다 가까이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예술의전당

예술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예술의전당에 대해서는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예술의전당은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종합 예술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클래식과 오페라 공연, 뮤지컬과 연극, 콘서트, 그리고 미술 전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1년 내내 펼쳐진다. 멀게만 느껴지는 예술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 오페라부터 미술관까지 다양한 공간 예술의전당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부족한 문화예술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건립됐다. 서초동과 방배동, 양재동을 감싸 안고 있는 우면산 품에 안겨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5번 출구에서 내려 셔틀버스 또는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예술의전당 앞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예술의전당은 복합문화센터답게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곳은 오페라하우스다. 1993년에 개관한 오페라하우스는 갓머리를 상징하는 독특한 모양으로 예술의전당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이곳에는 오페라와 발레 전용 공연장인 오페라극장과 뮤지컬, 연극 등이 주로 열리는 CJ 토월극장, 소규모 실험 공연을 대상으로 하는 자유소극장이 들어서 있다. 오페라하우스와 짝을 이뤄 서있는 음악당은 1998년 예술의전당 개관 당시 함께 들어선 정통 콘서트 연주장이다. 국내 연주자들이 사랑하는 연주 공간이자 세계적 연주자들의 주요 초청공연의 장으로 예술의전당을 대표해왔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지어진 콘서트 전용 연주장인 콘서트홀, 실내악 전용 연주홀인 IBK챔버홀, 젊은 연주자와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음악인이 주로 무대에 오르는 리사이틀홀 등이 이곳에 있다. 예술의전당의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 미술 전시다. 한가람미술관과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다양한 미술 전시를 만날 수 있다. 1990년 개관한 한가람미술관은 오페라당 전면 왼쪽 날개에 위치해 있다. 현대미술 중심의 전시로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으며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시장을 열어 직장인도 손쉽게 미술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페라당 전면 오른쪽 날개에 있는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은 2002년 개관한 조형 예술 전문 미술관이다. 2층과 3층은 예술자료원으로 국내·외 방대한 문화예술 정보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도 세계 유일의 서예 박물관인 서울서예박물관, 관객 편의를 위해 한가람미술관과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사이 광장 지층에 조성한 비타민스테이션, 예술의전당을 홍보하는 '@700' 등이 예술의전당과 함께 하고 있다. 세계음악분수가 자리한 음악광장, 다양한 공연, 전시가 열리는 계단광장과 신세계스퀘어 등 야외공간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예술의전당의 명소다. ◆ 대한민국발레축제·프리다 칼로-디에고 리베라 展 다양한 공간을 갖춘 만큼 예술의전당에서는 1년 내내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 또한 예술의전당도 직접 공연과 전시를 기획해 보다 많은 이들이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13일부터 29일까지는 제6회 대한민국발레축제가 열린다. 대한민국발레축제조직위원회와 예술의전당이 함께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발레'를 모토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가족, 연인, 친구끼리, 혹은 혼자 관람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레퍼토리로 축제를 구성했다. 해외 안무가들과 한국 발레 무용수가 함께 하는 '해외안무가 초청공연', 차세대 젊은 무용수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해외콩쿠르 수상자 초청공연', 한국 3대 발레단인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의 명품 프로그램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서울발레시어터가 준비한 공연 '올 댓 발레'는 야외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는 오는 28일부터 '프리다 칼로 & 디에고 리베라' 전을 개최한다. 멕시코를 대표하는 두 거장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는 전시다. 전 세계 단일 미술관으로는 유일하게 프리다와 디에고의 그림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멕시코 돌로레스 올메도 미술관의 국보급 대표 소장 작품들로 전시를 구성했다. 전시는 오는 8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2016-05-10 07: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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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1분기 매출 3262억원… 전년比 60% 증가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넷마블게임즈가 2016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262억원, 영업이익 59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2034억원 대비 60.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510억원 대비 17.4% 늘었다. 매출 중 해외 비중은 전체 대비 48% 수준인 157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경쟁력 확보를 위해 1·4분기 출시 예정이던 작품 출시를 대부분 2·4분기 이후로 늦췄다"며 "2·4분기는 'KON', '이사만루2 KBO' 등 신작 실적이 더해지고 '세븐나이츠', '이블베인' 등 글로벌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일본에 진출한 세븐나이츠는 출시 3개월 만에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3월 국산 게임 최초로 매출 7위(자체 서비스 기준)에 올랐다. 현재도 인기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스톤에이지'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계 2억명이 즐긴 PC온라인게임 스톤에이지를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이 게임은 오는 6월 국내 출시 이후 하반기에 중국, 일본 등에 선보일 예정이다. KON 역시 하반기 글로벌 출시가 예정됐고 모바일 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II'와 액션 RPG 'N.O.W' 등도 3·4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올해 약 30종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해 해외 매출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2016-05-09 19:46:19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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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염문·이혼·방송스타…태평양 마주한 '판박이' 트럼프와 두테르테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거침없는 막말에 대중의 환호를 즐기고, 미녀들과 염문을 뿌리며 이혼 경력도 화려하다. 빈곤층의 분노를 기반으로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는 두 사람의 면면은 너무나 닮아 있다. 미국 공화당의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대선후보를 거머쥔 도널드 트럼프와 필리핀을 장악한 세습정치인들을 누르고 대통령 당선이 유력시되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두 사람의 이야기다. 일단 막말에서 두 사람은 막상막하다. 두테르테 쪽이 보다 충격적이기는 하지만 미국과 필리핀의 사회수준을 고려하면 트럼프 막말의 수위도 만만치 않다. 트럼프는 "멕시코 이민자들은 범죄의 주범이며 강간범"이라고 말했다. 무슬림들에게는 "입국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미국을 성폭행하고 강도질하고 있다"고 했다. 동맹국에게도 마찬가지다. 한국, 일본, 독일 등 우방들은 미국의 군사적 보호를 구걸하는 파렴치한 존재가 됐다. 트럼프는 선거운동 내내 기자들과도 마찰을 빚었다. 역시 막말 때문이다. 그는 "기자들은 완벽한 인간 쓰레기들"이라고 했다. 불만스런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에게는 그 이상의 거친 언사도 주저하지 않았다. 미국 유수의 일간지 기자들조차 그의 막말에 겁을 먹고 다가가기 망설였다. 두테르테는 필리핀을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으로 인해 길이 막힌다며 욕설을 퍼붓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살해된 외국인 여자선교사의 미모를 농삼아 "내가 먼저 (성폭행)했어야 했다"고 거리낌없이 말했다. 인권은 아예 무시한다. "범죄자 10만명을 검거해 처형한 뒤 마닐라만의 물고기밥으로 만들겠다"면서 "인권법은 잊으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여성비하는 선거전략으로 활용됐다. 당내 대선 경쟁자인 칼리 피오리나,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겨냥한 것이다. 정반대로 사생활에서는 화려한 여성편력을 자랑한다. 그는 모델 출신 미녀들과 세 번 결혼했다. 이바나 트럼프, 말라 메이플스와 이혼하고 24살 터울의 멜라니아 트럼프와 다시 결혼했다. 두테르테는 동성애, 양성애, 트랜스젠더를 공개적으로 지지한다. 자신은 엘리자베스 짐머맨과 이혼한 뒤 염문을 뿌렸다. 현재 동거 중인 시엘리토 아반세냐와는 결혼도 하지 않고 자식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방송인으로도 유명하다. 트럼프는 리얼리티쇼 사회자로 유명세를 떨쳤다. "넌 해고야"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스타다. 엔터테인먼트사를 운영하고 미인대회를 주최하기도 했다. 트럼프 만큼은 아니지만 두테르테 역시 방송인이다. 자신이 시장으로 있는 다바오시 지역방송에서 '대중으로부터, 대중을 위한'이란 이름의 쇼를 진행했다. 럭셔리자동차는 혐오하지만 할리데이비슨이나 야마하 같은 명품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게 취미다. 자신만의 취향이 뚜렷하기는 트럼프와 마찬가지다. 거친 면모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좋은 집안에서 자라 고등교육을 마친 엘리트다. 트럼프는 뉴욕의 부동산재벌 아들로 태어나 명문 펜실베니아대학에서 MBA를 마쳤다. 정통 코스를 거친 재벌2세다. 스스로도 사업수완을 증명한 부동산재벌이다. 두테르테는 필리핀 남부 정치인 집안의 아들이다. 수도 마닐라 필리핀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데 이어 로스쿨까지 나왔다. 다바오시에서 지방검사, 변호사를 거쳐 필리핀 최장기 시장을 지냈다.

2016-05-09 19:35:4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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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층 분노 먹고 자라는 '막말의 정치학'…트럼프와 두테르테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과 필리핀, 두 나라의 빈곤층은 기득권을 옹호하는 기성 정치에 분노했다. 그래서 기존 질서와 사회적 타부에 거칠게 도전한 이단아, 도널드 트럼프와 로드리고 두테르테에 열광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두 사람 모두 기득권자다. 트럼프는 뉴욕의 부동산 재벌인 프레드 트럼프의 아들이다. 자신의 힘으로 사업을 성공시켰다고 하지만 결국 아버지의 부가 토대였다. 두테르테 역시 필리핀 지도층의 아들이다. 아버지인 빈센테 두테르테는 변호사 출신으로 세부섬 다나오시의 시장에 이어 다바오 주지사를 지냈다. 교사였던 어머니도 사회적 영향력을 지닌 지도층 인사였다. 빈곤에 짓눌려 배우지 못한 지지자들과는 달리 두 사람은 엘리트 교육을 받았다. 트럼프는 아이비리그 명문인 펜실베니아대학의 와튼스쿨을 나왔다. MBA과정을 마친 수재다. 두테르테는 마닐라의 필리핀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산 베다 로스쿨을 졸업하자마자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이처럼 기득권을 누리며 자랐고, 고등교육을 받은 엘리트지만 두 사람의 말과 행동은 기득권을 무시하고 사회적 타부에 도전한다. 트럼프의 말은 히스패닉과 무슬림 등 이민자들에 대한 반감과 모욕으로 점철돼 있다. 표현조차 정제하지 않는다. 값싼 노동력 확보를 위해 이민정책에 호의적인 일반적인 사업가와는 정반대다. 사업가의 부를 늘려줄 자유무역에도 강력히 반대한다. 모든 자유무역협정을 거두겠다고 공언한다. 이민자가 만들어낸 나라, 흑백갈등으로 인해 남북전쟁과 60년대 사회혼란기를 거친 나라, 이로 인해 인종차별이 타부시되는 나라인 미국의 근간을 흔들고 있지만 지지자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증오하고 이민자에게 일자리를 빼앗긴 백인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언어와 말투로 분노를 쏟아내는 트럼프에 열광한다. 두테르테는 트럼프를 능가한다. 트럼프는 아직 말에 그치고 있지만, 그는 20여년간 다바오시의 시장을 지내면서 행동으로 필리핀의 기존 질서에 도전해 왔다. 그는 현직시장으로 자경단을 조직해 재판 없이 범죄자를 처형했다. 법질서와 인권을 정면으로 무시했다. 카톨릭 사회인 필리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개XX"라고 욕설을 퍼부으며 모욕을 줬다. 폭도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외국인 여자 선교사에게는 "내가 먼저 (폭행)했어야 했다"고 했다. 국제 인권단체는 물론이고 필리핀을 식민지배했던 미국의 비판까지 무시한다. "입닥치지 않으면 외교관계를 끊겠다"고 했다. 하지만 필리핀의 빈민들은 이런 두테르테에게 환호한다. 이들은 "범죄와 빈곤에서 우리를 탈출시킬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마르코스의 독재를 몰아냈지만 사회적 부패는 몰아내지 못한 필리핀의 역사가 만든 결과물이다. 두 나라의 빈곤층에게 트럼프와 두테르테는 기존 정치를 일소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인이다. 두 사람의 막말은 강력한 리더십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공장에서 쫓겨난 미국의 백인 노동자들은 "우리에게 일자리를 되찾아줄 정치인은 트럼프 밖에 없다"고 말한다. 필리핀의 빈곤층은 "범죄를 소탕하고 필리핀을 발전시키려면 두테르테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2016-05-09 19:35:28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