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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아베, 첫 정상회담…일본군 위안부 입장차 여전

朴대통령-아베, 첫 정상회담…일본군 위안부 입장차 여전 일본군 위안부 입장차 여전…한일관계 정상화 어려울듯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2013년 2월 취임한 박 대통령과 2012년 12월 두 번째로 총리직을 맡은 아베 총리는 그간 다자회의 등에서 조우해 환담한 적은 있지만 정식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일 양국 간 정상회담도 2012년 5월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 간의 회담 이후 3년 5개월여만이다. 그 후 한일 양국간 정상회담이 지금까지 개최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12년 독도 방문 및 일왕 발언과 이에 대한 일본의 도발적 대응으로 한일 관계가 경색된데다 아베 내각 출범 이후 과거사·영토 도발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박 대통령은 1시간30분간 진행될 예정인 이번 회담에서 한일 관계 경색의 원인인 역사인식·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박 대통령은 그동안 성공적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여건 조성 차원에서 거론해온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것을 일본에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우리 정부가 과거사 핵심 현안으로 보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해결됐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한일 양국은 외교채널간 계속된 협의에도 일본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만약 한일 관계 경색의 원인인 과거사 문제에 대해 아베 총리가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을 경우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간의 첫 회담 성사에도 불구,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또 회담에서 일본의 집단자위권 문제와 관련, 한반도에서의 집단자위권 행사에는 우리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과거사 문제와는 별도로 안보·경제 문제는 협력한다는 원칙도 다시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2015-11-02 09:31:11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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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CJ헬로비전 인수…SK브로드밴드와 합병 추진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SK텔레콤이 2일 이사회를 열어 케이블TV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인수를 결정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지분 취득 이후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한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지분 취득 후 종속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해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서 기반을 확보하고, OTT(Over the Top)를 포함한 뉴미디어 시장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한 성장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30%를 5000억원에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23.9%)에 대해서는 향후 양사 간 콜옵션(주식매수선택권)과 풋옵션(주식매도선택권) 행사를 통해 인수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지분 인수와 함께 인터넷TV(IPTV)와 유선인터넷망 사업 등을 영위하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합병을 추진한다. 합병 비율은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가 1대 0.4756554이며, 합병 법인에 대한 SK텔레콤의 지분율은 75.3%, CJ 오쇼핑의 지분율은 8.4%가 된다. 합병은 내년 초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주주총회에서 각각 승인받게 되며, 합병이 완료되면 SK브로드밴드는 상장법인인 CJ헬로비전에 통합돼 우회상장 된다. 인수 및 합병 완료는 내년 4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합병 법인의 주력 사업을 미디어로 전환하고, 케이블TV와 IPTV의 하이브리드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홈 고객에 기반을 둔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해 최고의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회사'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CJ헬로비전이 올해 2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방송을 시작했고, 지난해 초고화질(UHD) 방송을 상용화하는 등 혁신의 DNA를 보유하고 있어 생활가치, 사물인터넷(IoT), 미디어 등 3대 차세대 플랫폼을 성장 전략으로 추진 중인 SK텔레콤과 시너지 창출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SK텔레콤은 미디어와 네트워크 인프라 융합 및 고도화를 통해 미디어 산업 변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이 통신·미디어·디바이스·콘텐츠가 융·복합된 차세대 플랫폼 격전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통신에 기반한 미디어 산업을 플랫폼과 연계 발전시키는 진화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대두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또 CJ그룹과의 전략적 제휴·협력 강화를 위해 CJ가 추진하는 1천5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한다. SK텔레콤과 CJ그룹은 선제적 사업재편으로 각자의 핵심 역량인 플랫폼과 콘텐츠에 집중하고, 콘텐츠 수급· 해외 판매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SK텔레콤과 CJ그룹은 미디어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각 500억원 규모의 펀드 2개를 조성해 운용한다. SK텔레콤과 CJ E&M이 250억원씩 출자하는 펀드는 주로 미디어 콘텐츠 영역에 투자하며, SK텔레콤과 CJ오쇼핑이 250억원씩 출자하는 펀드는 정보기술(IT) 스타트업 중심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2015-11-02 09:27:25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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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엉뚱함에 무장해제되다, '특종: 량첸살인기'의 이하나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이하나(33)가 물었다. "취재하면서 언제 즐거우세요?" 서슴지 않고 대답했다. "지금이요." 빈말은 아니었다. 3년 만에 다시 만난 이하나와의 대화는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그 뜻하지 않은 흐름이 이하나라는 사람를 더 잘 보여줬다. 이하나를 만난 건 지난달 22일 개봉한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감독 노덕)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였다. 영화는 연쇄살인사건의 특종인 줄 알았던 제보가 실수로 밝혀지면서 위기에 처하는 방송국 기자 무혁(조정석)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하나는 무혁의 아내이지만 임신 중인 몸으로 이혼을 생각하고 있는 미술관 큐레이터 수진을 연기했다. 2012년 '알투비: 리턴투베이스' 이후 무려 3년 만에 출연한 영화다. 스크린에서 이하나를 기다려온 팬이라면 무척 긴 기다림이었다. 그러나 '특종: 량첸살인기'는 그런 기다림을 충족시키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 속 수진의 등장 분량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캐릭터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아쉽다. 그러나 이하나는 "시나리오가 좋아서 감독님만 믿고 따라갔다"며 웃었다. "시나리오에서도 수진의 비중은 크지 않았어요. 그리고 사실 시나리오를 읽을 때 무혁 위주로 봤거든요. 이렇게 주인공이 눈에 확 들어온 시나리오는 잘 없었어요. 그래서 선택했죠. 나이가 드니까 착해지나 봐요. 그전에는 오로지 내 역할만 보였는데 말이죠(웃음)." 그 말처럼 이하나는 영화 촬영 과정 속에서 크고 작은 만족감을 느꼈다. 작은 역할이지만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만들어간다는 즐거웠다. 처음으로 임산부 역할에 도전한 것도 나름의 경험이 됐다. '진짜로 아이가 있다면 어떨까'라는 고민을 처음으로 하게 만들었다. 영화 개봉 이후 일부 관객은 수진이 '민폐녀'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이하나는 수진을 이해할 수 있었다. '외로움'에 공감해서였다. "수진은 외로워서 그런 행동을 한 거라고 생각해요. 영화를 위해 누군가는 맡았어야 하는 역할이었고요. 아무래도 여자 감독님이라 의지도 많이 했고 편안하게 생각했어요. 관객들이 생각보다 수진에게 호응을 잘 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알투비: 리턴투베이스' 개봉 즈음 만났던 이하나는 "앞으로 연기도 음악도 공격적으로 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밝혔었다. 곧 앨범을 발표할 것이라며 기대도 당부했다. 그러나 이하나를 다시 만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렸다. 2014년 드라마 '고교처세왕'으로 연기 활동을 재개한 뒤에야 이하나의 활동은 본격화됐다. 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 이어 '특종: 량첸살인기'까지 쉼 없이 활동해오고 있다. 최근 출연한 KBS2 단막극 '드라마 스페셜-짝퉁패밀리'에서는 이하나만의 변함없는 매력을 펼쳐보였다. 이하나는 "'착하지 않은 여자들'에서 김혜자 선생님과 작업하며 얻었던 에너지, 그리고 '특종: 량첸살인기'의 현장에서 생겨난 연기의 재미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단막극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제가 잘 할 수 있는 작품을 다시 만나서 저만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잠시 사라진 동안 이하나는 마냥 쉬지 않았다. 꾸준히 음악 작업을 하며 앨범을 준비해왔다. 최근에도 홍대 앞 카페 벨로주에서 공연을 하는 등 알게 모르게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3년 전 낸다고 한 음반 작업을 아직도 하고 있냐'고 묻자 이하나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좋은 걸 주고 싶은 마음"이라며 "올해 말이나 내년에는 꼭 앨범을 낼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순수함이 느껴졌다. 지난해에는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출신의 노르웨이 싱어송라이터 얼렌드 오여의 솔로 앨범 수록곡 '가로타(Garota)'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올해 초 열린 얼렌드 오여의 내한공연 무대에도 올랐다. 둘의 만남이 궁금했다. "5년 전쯤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우연히 얼렌드 오여를 만나 친구가 됐어요. 사실 평소에는 데면데면하게 지내요. 그런데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만 친절하게 대해줘서 재미있었죠. 제가 '티처'라고 부르면서 음악도 많이 배웠어요. 제 음악을 듣고는 빨리 음반을 내라고도 했죠. 음악 작업도 같이 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연기와 음악은 이하나의 삶을 지탱하는 두 가지 축이다. "저는 굉장히 안정적이고 신중한 성격이에요. 도박하고 모험하는 걸 싫어하고 불안해하죠. 영화와 드라마는 공동 작업이라는 점에서 불안한 요소가 있어요. 하지만 사람들끼리 함께 작업한다는 점에서 즐거움이 있고요. 음악은 오롯이 제가 하는 것이라 제 뜻대로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영화 이야기로 시작한 인터뷰는 드라마를 지나 연애와 음악 이야기로 흘러갔다. 이하나는 때때로 예상과 다른 답변을 내놓았다. 엉뚱했지만 당혹스럽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 엉뚱맘이 인터뷰어를 무장해제시켰다. 3년이라는 긴 시간에도 이하나는 변함없는 모습이었다. 한결 같은 그의 매력이 더욱 빛날 작품을 만날 날을 함께 기다린다. [!{IMG::20151101000100.jpg::C::480::배우 이하나./손진영 기자 son@}!]

2015-11-02 03:00:00 장병호 기자
필리핀 피랍 한국인 추정 시신 발견

[메트로신문 김보배기자] 필리핀에서 지난 1월 이슬람 반군세력인 아부사야프에 납치된 70대 한국인이 10개월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외교부에 따르면 필리핀 남부지역에서 피랍된 홍모(74) 씨로 추정되는 시신에 대해 필리핀 당국과 가족 등이 신원 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GMA 방송 등 필리핀 언론은 현지 군 당국을 인용해 지난달 31일 오후 10시30분께(현지시간) 남부 술루 주 파티쿨 마을 도로에서 홍씨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군 당국은 홍 씨의 몸에 총상과 같은 외상이 없다며 장기간 납치된 상황에서 질병으로 사망하자 범인들이 시신을 버린 것으로 추정했다. 시신이 일부 부패한 점에 미뤄 3∼5일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과 필리핀 경찰은 육안으로 최종 신원 확인이 어렵다고 판단해 DNA 검사를 할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시신이 우리 국민으로 드러나면 필리핀 당국과 사망경위 등을 정확히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씨는 지난 1월 24일 민다나오섬 삼보앙가시(市) 부근 소도시 수라바이에 있는 아들의 집을 방문했다가 집으로 들이닥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괴한들은 경찰복 차림에 총기로 무장하고 홍씨와 홍씨의 아들 등 집에 있던 한국인 5명에 대해 납치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고, 괴한들은 혼절해 다친 홍씨만 차에 태워 달아났다. 범인들은 국제 테러단체 알 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아부사야프로 파악됐다. 이들은 홍씨의 가족 등에게 몸값을 요구했으며 필리핀 경찰이 이들과 석방 교섭을 벌여왔다. AP 통신은 필리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부사야프가 홍씨의 몸값으로 처음에 5억 페소(121억여 원)를 요구했다가 홍씨가 병에 걸리고 말을 타고 이동해야 할 정도로 허약해지자 요구 금액을 대폭 낮췄다고 전했다. 범인들은 납치 한 달 뒤인 2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피랍된 홍씨의 사진과 함께 몸값으로 5억 페소를 요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사진 속 홍씨는 뼈가 앙상하게 드러날 정도로 말라있어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2015-11-01 21:48:59 김보배 기자
朴대통령, 3국 협력 복원 주도…연쇄 정상외교로 입지 넓혀

[메트로신문 유선준 기자] 지난달 2일 한중 정상회담으로 시작된 박근혜 대통령의 동북아 외교전이 한일중 정상회의차 방한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2일 정상회담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이를 통해 박 대통령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1일 진행된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북핵 및 북한 도발 반대라는 대북 메시지를 북한에 발신하면서 북한의 도발을 억지하는 외교적 노력을 전개했다. 이와 함께 '역사 직시·미래 지향' 정신을 재확인하는 가운데 한일중 정상회의 정례화를 이끌어내며 3국 관계 복원을 주도해 동북아에서 우리의 외교 입지를 확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박 대통령의 외교전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법이 도출되지 않았으며 한일 관계 및 한일중 3국 협력의 장애물인 일본 과거사·역사인식 문제에 있어 진전을 아직 만들지 못한 것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 박 대통령, 연쇄 정상외교로 북핵 공조 = 박 대통령이 의장으로 참여한 한일중 정상회의에서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반대하고 한반도에서의 긴장 조성행위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동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는 한중 정상회담(9월2일), 미중 정상회담(9월25일), 한미 정상회담(10월16일) 등의 연쇄 회담의 연장선에서 나온 것으로 대북 압박을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앞서 박 대통령은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지난 10일)을 앞두고 전략적 도발 가능성을 시사하는 가운데 이뤄진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반대한다는 입장과 함께 한반도에서의 긴장 조성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어진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한중 정상간 논의 내용이 반영된 대북 메시지가 제시됐으며 북한은 실제 노동당 창건일 전후로 도발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첫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북핵 문제를 시급성을 갖고 다루겠다는 의지를 천명, 북한의 태도 변화를 압박했다. 한중일 3국의 대북 메시지는 이런 외교 흐름 속에서 나온 것으로 특히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의 최근 방북 이후 불편했던 북중 관계가 해빙 무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이 한일 양국과 같은 목소리를 냈다는 점은 한반도 정세 차원에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으로 분석된다. 다만 북한이 핵·경제 병진 노선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가운데 북핵·미사일 반대라는 기본 원칙만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만들지 못한 것은 한계로 꼽힌다. ◇ 박 대통령, 한중일 3국 협력 복원 주도…역사문제는 남아 =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미얀마에서 열린 제17차 아세안+3 정상회의를 공동 주재하면서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개최를 직접 제안했으며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는 이 제안을 성사시킨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영토·역사문제를 둘러싼 중일 갈등으로 3국 협력이 파행을 겪는 가운데 우리가 의장국으로 3국 협력 복원을 주도, 우리의 외교 입지를 넓혔다는 점에서다. 박 대통령이 3국 협력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3국 정상 차원에서 '역사 직시·미래 지향' 정신을 재확인한 것도 의미가 있다. 역사인식 문제로 한중일 3국 협력은 물론 한일 관계가 파행을 겪었다는 점에서다. 다만 3국 협력 체제 정상화는 중국과 달리 우리가 역사 문제와 3국 협력을 분리하면서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역사 직시'라는 기본 원칙을 확인하면서 한일중 정상회의가 성사됐고 이 계기에 한일 정상회담도 처음으로 진행되게 됐지만, 일본의 역사문제는 여전하다는 점에서다. 특히 아베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3국 정상회의 파행의 중요 원인이었던 역사 문제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2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과거사 핵심 현안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기본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점은 박 대통령이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 남중국해 문제는 여전히 과제 = 중국 톈안먼(天安門)에서 미국 국방부(펜타곤)으로 이어진 중국 및 미국과의 정상 외교를 통해 박 대통령은 돈독한 한중 관계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워싱턴에서의 이른바 '한국의 중국 경사론'을 불식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16일 공동기자회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만약 중국이 국제규범과 법 준수에서 실패한다면 한국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하면서 남중국해 문제가 돌출한 것은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박 대통령이 앞으로 헤쳐나가야할 우리 외교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론적으로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의 의제가 아니었고 한일중 정상회의에 앞서 지난달 31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거론되지 않았지만, 한일중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중간 대립하는 남중국해 이슈가 이번 정상회의에 악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다른 외교 현안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다.

2015-11-01 21:43:35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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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케이블TV 1위 CJ헬로비전 인수 추진…미디어 플랫폼 사업 강화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SK텔레콤이 국내 1위 케이블TV 사업자인 CJ헬로비전 인수해 미디어 기반 플랫폼 사업 집중강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의 '100조 기업가치' 목표달성뿐 아니라 그룹의 성장 정체의 해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수와 함께 SK그룹과 CJ그룹은 전략적 사업 협력 방안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CJ헬로비전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측은 그간 물밑 논의을 진행해왔고 최근 CJ그룹이 코웨이 인수전에 뛰어들며 협상에 탄력을 받고 있다. 조만간 구체적인 거래 구조에 대한 윤곽이 그려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을 인수한 후 SK브로드밴드와 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 시기는 내년 4월이 유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통신 사업자 1위 SK텔레콤의 케이블TV 1위 CJ헬로비전 인수는 SK그룹과 CJ그룹의 이해관계가 부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CJ헬로비전 인수로 당장 유선통신 시장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CJ헬로비전 시가 총액이 8000억원 수준으로, 경영권 인수 비용 부담도 크지 않다. CJ그룹은 당장 코웨이 인수 비용 충당을 위해 CJ헬로비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뿐만 아니라 유무선 통합 고도화로 유선 플랫폼만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양사간 합병이 성사될 경우 방송통신 시장의 격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간 합병으로 IPTV와 케이블TV 등 방송 가입자 규모를 늘릴 수 있게 돼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하다. CJ헬로비전의 유선 네트워크도 활용 가능한 만큼, 유선 시장에서 영향력도 배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CJ헬로비전의 사업권역이 수도권 밖 지방으로 넓게 퍼져 있어 SK텔레콤 입장에서는 전국적인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다. 케이블TV는 3년 이상 장기계약이 많아 가입자 손실 가능성도 낮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간 결합상품 경쟁력이 갈수록 강화되는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CJ헬로비전 인수로 결합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으로 경쟁력이 이전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CJ그룹과 콘텐츠 제휴까지 감안하면 인수 효과는 배가된다. CJ그룹은 최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인 CJ E&M과 홈쇼핑업체인 CJ오쇼핑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양사가 콘텐츠 제공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으면 IPTV와 케이블TV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와 함께 SK그룹과 CJ그룹이 전략적 사업 협력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1500억원 규모의 CJ주식회사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동시에 SK와 CJ는 콘텐츠 창작 및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총 1000억원 규모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CJ주식회사는 2일 이사회를 열어 발행 총액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SK텔레콤 역시 이사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건이 통과될 경우 SK텔레콤은 약 2%의 CJ주식회사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CJ그룹 지주사인 CJ주식회사의 지분을 보유한다는 것은 양 그룹이 향후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가져가겠다는 것으로 분석한다. 미디어 플랫폼 강자인 SK텔레콤과 미디어 콘텐츠를 보유한 CJ그룹이 협력 체제를 강화해간다면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란 관측이다.

2015-11-01 19:55:34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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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1월2일자 한줄뉴스

정치사회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1일 청와대에서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갖고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제47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참석차 이날 방한한 카터 미국 장관은 첫 일정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 군사정전위원회 회담장(T2)에서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6자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답했다. ▲새누리당은 1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 이미 교육부 고시가 사실상 확정된 만큼 국회가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고 본연의 임무인 '민생 돌보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필배(77) 전 문진미디어 대표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1일 2015년도 9급 지방공무원 공개경쟁 임용 시험의 최종 합격자 214명을 발표했다. 경제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5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수출액은 434억7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8%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제 ▲필리핀에서 피랍됐던 70대 한국인 남성이 10개월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알 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과격세력 아부사야프로 범인들은 지난 1월 납치 이후 가족 등에게 몸값을 요구해오다 이 남성이 질병으로 사망하자 시신을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관영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올해 '중국기업 사회책임발전지수'에서 삼성, 현대차, LG, 포스코 등 우리 기업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224명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고를 두고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체 결함으로 인한 사고라는 반론이 제기됐다. 산업 ▲SK그룹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전방위로 나서기로 했다. SK그룹은 100억원을 청년희망펀드에 투자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규모는 1500여명 수준으로, 연간 채용도 8000명으로 높여 잡았다. ▲현대·기아차가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아차는 신흥시장 멕시코에 진출한 지 석달만에 대리점 27개를 추가로 개설한 데 이어 2017년까지 총 65개로 확대하고 현대차는 생산라인 추가 등을 위해 러시아 공장에 약 1억 달러(1138억5000만원)를 투자한다. ▲벼랑 끝에 몰린 국내 조선업이 경영난으로 인해 이달부터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나선다. 특히 '조선 빅3'라 불리는 대우해양조선과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은 한 때 해양플랜트를 싹쓸이하다가 올해 모두 수 조원대 적자가 예상되고 있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지휘로 인력 감축, 수주 축소 등 대규모 수술에 들어간다. 업계에서는 최대 1만여명이 2~3년 내에 감원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삼성그룹이 화학 관련 사업을 모두 정리하기로 한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경영전략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남아있던 화학계열사를 모두 롯데그룹에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금액은 3조원 안팎으로 국내 화학업계 최대 빅딜이다. 삼성은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한화그룹에 관련 사업을 넘긴 바 있다. ▲SK텔레콤이 CJ그룹의 종합유선방송 사업 계열사인 CJ헬로비전을 인수하기로 했다. 매각가는 1조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는 방송통신 시장의 초대형 사업자 출현과 동시에 국내 통신방송시장 전체에 격변을 초래할 태풍의 눈이 될 전망이다. 금융증권 ▲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기업 육성 전담은행으로 탈바꿈한다. 산업은행은 성장 가능성이 큰 중견기업, 예비중견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행은 창업기업이나 성장초기 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금융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보험, 롯데손해보험, 흥국화재보험 등이 개인용 자동차보험료와 영업용 자동차보험를 2%대에서 최고 7%대까지 인상할 방침이다.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도 각종 특약 신설로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출한 보험금) 개선을 꾀하고 있다. ▲ 정부가 '좀비기업'과의 전쟁에 나서면서 회사채 만기가 돌아오는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는 약 9조원 가량으로 시장 참여자들은 적잖은 기업들이 적기에 상환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SDI, 삼성정밀화학 등 삼성그룹의 계열사 4곳이 3·4분기에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냈다. 다만 삼성엔지니어링은 1조5000억원 대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고 삼성에스디에스(-24.01%)도 어닝 쇼크를 기록하는 등 그룹 내 희비가 교차했다. ▲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는 데다 중대형보다 투자 대비 높은 임대 수익률 등을 이유로 수요자들이 전용 85㎡ 이하 중소형 평형대 아파트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GS건설과 신동아건설, SK건설 등도 연말까지 중소형 아파트를 대량 분양한다. 유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잇달아 계열사 지분을 매입하고 호텔롯데 상장에 박차를 가하면서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입지가 축소되고 있다. 재계에서는 신회장의 행보가 일본롯데의 지배를 벗어나기 위한 '독립 선언'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동서식품이 커피향기처럼 진한 문화 나눔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청주에서 '동서커피클래식'과 '맥심 사랑의 향기' 행사를 잇달아 개최하며 문화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프랜차이즈업계가 조리가 간편한 메뉴 대신 맛집 메뉴를 속속 도입하며 차별화를 선언하고 있다. 화덕요리부터 청정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로 천편일률적인 프랜차이즈 메뉴를 벗어났다는 평가다. 라이프 한줄뉴스 ▲'특종: 량첸살인기'를 통해 3년의 공백을 깬 이하나(33)가 첫 임산부역에 도전했다. 주인공 무혁의 아내 수진으로 분한 이하나는 분량이 많지 않은 배역임에도 이번 작품을 통해 묵묵히 주인공을 빛내주는 조력자가 되는 법을 배웠다고 겸손해한다. ▲14년을 기다린 곰의 우직함이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어졌다. 오랜 기간 기업 체질을 개선해온 두산그룹의 행보처럼 두산베어스는 선수층과 코칭스태프가 일심동체가 돼 긴 기다림 끝에 단비를 맞았다. 5차전에서 두산은 삼성을 상대로 13-2 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금빛 질주가 시작됐다. 1일 열린 대회에서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심석희와 최민정, 남자 쇼트트랙의 곽윤기가 동반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15-11-01 19:02:27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