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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IoT'로 뻗어가는 이통3사의 3색 전략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 사물인터넷(IoT) 시장이 미래 먹거리로 지목되면서 이동통신3사가 차별화된 사업 전략으로 본격적인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은 지난 7월부터 각기 다른 전략으로 홈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가전기기와 사물인터넷 상품을 만드는 제조사들과 제휴를 통해 플랫폼을 제공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공기청정기, 제습기, 가구, 보일러 등과 같이 홈 사물인터넷 대표 상품 제조업체들과 협업해 가전제품에 스마트홈 플랫폼을 연동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제품 생산업체들은 프리미엄 제품으로써 홈 사물인터넷 상품을 판매하게 된다. 플랫폼 허브로 활용되는 와이파이 무선공유기가 타 통신사의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하더라도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다. 홈 사물인터넷 이용시 스마트폰 앱에 대해 월 1000원을 과금하는 형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물인터넷는 소비자에게 편의 증대를 이통사에게는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수 있는 산업이기 때문에 이종업종과의 활발한 업무협약을 통해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홈캠과 같은 미디어 기반으로 한 서비스와 B2B(기업간거래) 기반의 사업제휴를 병행하고 있다. KT의 홈캠은 스마트폰 앱으로 홈캠 단말이 촬영하는 영상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위급상황시 앱의 '긴급출동' 버튼을 누르면 KT텔레캅이 출동하는 서비스로 현재 빠르게 가입자를 늘리고 있다. KT는 B2B 기반의 사업제휴도 확대 중이다. KT는 웅진코웨이와 손잡고 '스마트 에어케어' 사업을 연내 상용화할 방침이며, 웅진코웨이의 정수기와 비데 등 친환경 생활가전으로 홈 IoT 서비스의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연내 20여곳의 가전업체와 협력해 IoT 시장을 키울 계획이다. 김근영 KT 기가홈사업담당 상무는 "현재는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단계"라며 "보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향후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IoT 서비스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소물(小物)인터넷' 형태의 홈 사물인터넷을 구현하고 있다. 소물인터넷이란 비교적 비싸지 않은 센서 중심의 기기로 사물인터넷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LG유플러스는 스위치 플러그, 에너지미터, 오픈센서, 도어락, 온도조절기 등 비교적 작은 금액의 기기와 사물인터넷 허브를 직접 설치해주는 등 홈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 이용시 과금 체계도 일반 유무선 통신 요금과 마찬가지로 요금제에 대한 약정과 약정할 경우 요금을 할인해주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LG유플러스의 홈 사물인터넷 가입자 수는 2만5000명 수준으로 최근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용자의 가입 속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15-10-21 03:00:00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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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8년 만에 돌아온 전자양 "음악 말고는 재미있는 게 없어요"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전자양의 음악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포크를 기반으로 섬세하고 연약한 감성을 담았던 데뷔 앨범 '데이 이즈 파 투 롱(Day is far too long)', 그리고 일렉트로닉과 실험적인 요소를 가미했던 두 번째 앨범 '숲' 사이의 간극이 이를 잘 보여준다. 어느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새로움을 향해 나아가는 것, 전자양을 진정한 '인디 음악'이라고 칭할 수 있는 이유다. 최근 발표한 새 앨범 '소음의 왕'은 전자양의 새로운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음반이다. 가장 큰 변화는 솔로 프로젝트에서 5인조 밴드 체제가 됐다는 것이다. 프렌지·9와 숫자들의 유정목, 프렌지의 윤정식, 마이티 코알라 출신 정아라, 브로콜리 너마저의 류지가 새롭게 가세했다. 새 앨범을 내기까지 걸린 시간은 무려 8년이다. 전자양의 음악을 기다려온 이들에게는 무척 긴 기다림이었다. 그러나 전자양이 음악 작업을 그만 둔 것은 아니었다. '숲' 발표 이후 대학원을 다녔고, 프렌지·흐른 등 다른 밴드와 뮤지션의 앨범을 프로듀싱했으며, 영화 '하나안'의 음악도 담당했다. 쉼 없이 음악 작업을 해온 전자양인 본격적으로 새 앨범을 준비하게 된 것은 올해 초부터였다. 그동안의 작업 과정이 자연스럽게 밴드 구성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지금도 혼자 하는 것이 편하기는 해요(웃음). 하지만 결과물을 보면 지금 밴드로 나온 음악이 더 발전된 것 같아요. 예전에는 밴드 세션을 프로듀싱할 자신감이 없었어요. 그런데 프렌지를 프로듀싱하면서 밴드 멤버들과 싸우기도 하며 합의점을 찾아가다 보니 훈련이 되더라고요. 지금도 멤버들과 많이 부딪히기는 해요. 그러나 차차 더 제대로 된 밴드를 하고 싶어요." (전자양) "전자양 형이 2집을 내고 처음 만났어요. 클럽 빵에 공연을 보러 갔다 같이 술을 마시는데 '기타를 구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때부터 같이 하게 됐죠." (유정목) 새 앨범 '소음의 왕'은 총 5곡에 러닝타임은 24분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음악의 밀도는 70분에 달했던 '숲'에 못지않을 정도로 빽빽하다. 이전까지의 앨범이 내성적인 소년의 조심스러운 고백 같았다면 새 앨범은 그런 소년이 비로소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딛는 느낌이다. 앨범 커버에도 이런 점이 잘 담겨 있다. 물론 전자양의 음악을 오래 기다려온 이들이라면 짧은 러닝타임이 아쉬울 법도 하다. 그러나 여기에는 음악 시장에 대한 전자양 멤버들 나름의 고민이 담겨 있다. "'숲'을 발표할 무렵 MP3 음원이 많이 유통되기 시작했어요. 그런 것에 대한 안티로 'CD는 70분이다'라는 생각에 앨범 한 장을 노래들로 가득 채웠죠. 그런데 앨범을 끝까지 잘 못 들으시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이번에는 5곡을 채웠어요. 앨범을 끝까지 듣고 한 번 더 듣고 싶어지는 정도라 딱 좋은 것 같아요." (전자양) 음악적인 변화도 눈에 띈다. 첫 곡 '거인'을 시작으로 타이틀곡 '멸망이라는 이름의 파도'와 이어지는 '캠프파이어'까지 변화무쌍한 음악의 흐름이 듣는 이를 사로잡는다. 전자양은 "후크송처럼 30초만 듣고 버리는 노래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30초마다 음악이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노래를 만들려고 했다"고 이번 앨범의 콘셉트를 설명했다. 조용조용 노래 불렀던 창법도 밴드 형식에 맞춰 변화를 줬다. 전자양은 "드럼 라인만 집중해서 들어보면 굉장히 재미있는 리듬이 엄청 많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은 오프라인 발매 이전에 음원으로 온라인에 먼저 공개됐다. 음악 시장의 변화에 따른 선택이었다. 유정목은 "음반 사업이 죽었다며 요즘 문화 세태를 비판하기도 하지만 세계적인 트렌드가 이런 상황이라면 그것에 맞게 대처하는 것도 맞다고 생각한다"며 "음반이 잘 안 팔려도 팔리는 음반은 팔린다. 그런 음반을 만드는 것이 나의 숙제"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발매된 CD는 향음악사, 김밥레코즈 등 일부 음반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음악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반영했지만 그럼에도 전자양은 전자양이다. 한층 풍성해지고 다채로워진 사운드 속에도 전자양만의 감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전자양은 "힙합이나 펑키한 음악을 하고 싶어도 결국에는 내 취향이 나오는 것 같다"며 웃었다. 다음달 8일에는 홍대 앞 클럽 타에서 앨범 발매 기념 단독공연도 개최한다. 전자양 멤버들은 "일본 밴드 휘시만즈의 커버 메들리도 오랜만에 연주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직 남아 있는 곡들로 두 장의 앨범을 더 발표할 계획도 갖고 있다. "1집을 낼 때는 허무주의였어요. 하지만 지금은 성격이 많이 바뀌었죠. 맛있는 것도 많고 재미있는 것도 많잖아요. 2집부터 음악이 이미 밝아졌으니까요. 음악 외에는 재미있는 것이 없어요. 멤버들을 모아 같이 음악하다 싸우는 것도 재미있고, 그렇게 음악이 바뀌는 것도 재미있어요. 투닥투닥하면서도 팀을 하는 것, 그것이 더 발전한 형태이고 발전한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그것이 밴드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전자양) * 전자양 페이스북 http://facebook.com/ElectronSheep 트위터 http://twitter.com/ElectronSheep 인스타그램 http://instagram.com/electron_sheep

2015-10-21 03:00:00 장병호 기자
朴대통령-여야 지도부, 22일 '청와대 5자회동' 합의(종합)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의 5자 회동이 박 대통령의 제안 하루 만인 20일 어렵사리 성사됐다. 청와대와 야당은 회담의 형식과 의제를 놓고 입장차를 드러내며 신경전을 벌였지만 결국 청와대가 당초 제안한 5자 회동으로 결론났다. 정기국회의 원만한 마무리를 위해 야당의 협조가 긴요한 청와대와, 국정교과서 저지가 시급한 야당의 필요성이 형식과 조건 등 작은 차이를 넘어 한 발씩 양보한 배경이 됐다는 시각이다. 22일 예정된 회동의 참석 대상자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다. 박 대통령과 문대표가 회동하는 것은 지난 3월 17일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청와대와 야당은 이번 회동이 성사되기까지 형식과 의제를 놓고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박광온 당대표 비서실장은 수시로 전화 통화를 하며 입장차를 좁혀갔다. 박 대통령은 19일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하는 '5자회동'을 제안했지만 야당은 이 경우 국정교과서 문제가 파묻힐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여야 대표만 참석하는 '3자회동'을 역제안했다. 새누리당에서 야당이 3자회동을 고집하면 회동이 무산될 수 있다고 경고음을 내는 가운데 청와대는 이날 오후 5자회동 카드를 다시 던졌다. 새정치연합은 당 지도부가 참석한 고위전략회의를 거쳐 기존의 3자회동 입장에서 물러나 5자회동도 수용할 수 있고, 의제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접근하자고 정리했다. 박 대통령이 어렵사리 마련한 자리를 내팽개칠 경우 민생을 외면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고, 어차피 역사교과서 문제가 다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형식과 의제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다수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다. 마지막 쟁점은 회동 시간이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일정을 이유로 한 시간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고, 새정치연합은 한 시간으로는 충분한 대화가 이뤄지지 못한다며 최소 2시간으로 늘릴 것을 요구했다. 결국 청와대와 야당은 회담 의제와 시간에 대해 "국정 전반에 대해 폭넓게 논의한다"는 수준에서 합의를 이뤘다는 후문이다. 야당에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회동하기로 합의했다"는 말이 나왔다.

2015-10-20 22:16:22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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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10년만에 정권교체…자유당, 하원 선거구 과반 승리

[메트로신문 송병형 기자]19일(현지시간) 실시된 캐나다 총선에서 40대의 젊은 당수저스틴 트뤼도(43·사진)가 이끄는 자유당이 집권 보수당을 누르고 약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일궈냈다. 캐나다 주요 언론은 이날 자유당이 전체 하원 선거구 338곳 가운데 184곳에서 승리한 것으로 집계돼 스티븐 하퍼 총리 정부가 패퇴하면서 과반 다수의 자유당 정부가 출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트뤼도 대표가 새로 개원할 하원에서 제23대 차기 총리로 취임할 예정이다. 99% 개표완료 결과 집권 보수당은 99석을 얻어 제1야당으로, 제1야당인 신민주당(NDP)은 44석을 획득해 제3당의 지위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지역당인 퀘벡당이 10석, 녹색당이 1석을 각각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장인 78일간 선거운동을 치른 이번 선거는 NDP의 우세 속에 주요 3당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이며 출발했으나 이달 들어 제3당인 자유당이 두각을 보이며 바람몰이에 성공, 과반 다수를 얻는 정당이 없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넘어 압승을 거두었다. 자유당은 캐나다의 대표적 석유 생산지로 보수당 표밭인 앨버타 주와 새스캐처원 주를 제외한 캐나다 전역에서 보수당과 NDP를 눌렀다. 특히 전체 의석수의 60%를 차지하는 온타리오, 퀘벡 주 대도시 지역에서 우세를 과시했다. 이로 인해 보수당과 NDP의 다선 거물들이 곳곳에서 자유당의 신인들에게 고배를 마셨으며 두 당이 패퇴했다. 전체 득표율에서 자유당은 40%를 기록했으며 보수당은 32%, NDP는 18%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트뤼도 대표는 1968∼1979년, 1980∼1984년 총 16년간 집권하며 '캐나다의 케네디'라고 불릴 정도로 역대 최고의 총리로 평가 받는 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의 장남이다.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부자 총리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트뤼도 대표는 또 지난 1979년 트뤼도 전 총리를 꺾고 39세에 총리가 된 조 클라크 전 총리에 이어 캐나다의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총리이기도 하다. 트뤼도 대표는 지난 2008년 총선에서 몬트리올 파피노 선거구에서 처음 하원 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이후 2011년 총선에서 재선됐다. 이후 2013년 젊은 나이로 자유당 대표로 선출돼 당을 이끌며 제3당에서 집권당으로 부활하기 위한 자유당의 지도자로 활약해 왔다. 트뤼도 대표는 이날 자유당 승리가 확정된 이후 몬트리올에서 당선 연설을 통해 선거 운동을 되돌아 보며 "햇볕 같은 밝은 방식으로 일관해 왔다"며 "바로 이것이 긍정의 정치가 이루어낼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2015-10-20 21:53:0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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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고교사 집필진 분석해보니..특정대학 쏠림, 사제간 집필 독식 심각

[메트로신문 유선준 기자] 고교 한국사 교과서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현 고교사 집필진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등 특정 학교의 쏠림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고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진 현황 분석'에 따르면 한국사 고교 교과서 집필진 중 서울대(사학과 8명, 사범대 역사교육과 19명, 동양사학과 1명) 졸업 출신 교수와 교사(59명 중 28명, 47.5%)의 집필 독식 현상이 뚜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사범대 역사교육과 출신 19명(32.2%)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학사'는 전원이 서울대 출신이며, '금성' 및 '리베르스쿨'은 80% 이상이 서울대 출신이 집필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학사(8명 중 8명), 금성(8명 중 7명, 87.5%), 리베르스쿨(5명 중 4명, 80%)에 달했다. 서울대 사범대 역사교육과는 지학사(8명 중 7명), 리베르스쿨(5명중 4명), 금성(8명중 5명)의 비중을 보였다. 그밖에 집필진의 출신 대학은 동국대(10.2%), 연세대(8.5%), 고려대(6.8%) 순으로 나타났다. 천재교육의 경우 8명 중 4명이 연세대 사학과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 사제지간 교과서 집필 독식 현상도 뚜렸했다. 사제지간 집필현상은 2개 출판사(미래엔, 교학사)에서 나타났다. '미래엔'의 경우, 현직 동국대 교수(고려대 졸업, 한철호) 및 동대학 졸업생이 함께 집필에 참여(8명 중 5명, 62.5%) 하고 있었다. 또한 고려대 졸업 출신 교수와 교사가 절반(8명 중 4명, 50%)에 해당, 특정 교수(한철호)를 중심으로 연결된 학맥에 따라 집필진이 구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교학사'는 현직 공주대 교수(서울대 졸업)와 동대학 졸업생 일부가 집필에 참여(교수1, 교사2)하고 있었다.

2015-10-20 21:46:06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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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가는 '사시 존치' 논란, 사시vs로스쿨 변호사간 난타전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사시와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 간의 신경전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와 한국법조인협회가 각각 내부 문건 유출과 비방 등으로 경찰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배경에 사시존폐가 있다는 점에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시 출신과 로스쿨 출신 변호사 간의 대치는 정치권으로 번지는 등 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사시 존치'를 골자로 하는 변호사 시험법 개정안을 정식으로 상정함에 따라 정치권의 세력다툼으로 번질 전망이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는 '사시 존치'를 다룬 내부 문건 유출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 수사가 진행 중이다. 로스쿨 출신들의 단체인 한법협은 인터넷상에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을 비방한 네티즌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양측이 제기한 고소가 상대를 향한 직접 겨냥은 아니지만 경고성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갈등의 시작은 사시 존치 입법과 연관이 있다. 정치권에서 사시 존치 법안을 논의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존치를 주장하는 변협과 폐지를 주장하는 한법협 측의 대결 양상으로 치달은 것이다. 19대 마지막 정기국회라는 점도 갈등에 불을 붙였다. 사시 존치에 힘을 보태는 일부 의원들이 내년 총선에서 고배를 마실 경우 변협은 사시 존치를 위한 작업에 다시 돌입해야 한다. 2017년 사시가 전면 폐지되는 만큼 1년 안에 사시 존치 입법을 성공시키지 못할 경우 변협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양측의 긴장감이 극에 달한 이유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변협의 '사법시험 존치 태스크포스(TF)' 유출 사건도 같은 맥락에서 나왔다. TF팀이 만든 문건에는 사시존치 법안이 발의될 수 있도록 청와대,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을 상대로 한 로비 내용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는 야당 의원들을 친노·비노로 계파를 나눠 이이제이(以夷制夷) 전법을 구사하자는 문장도 있다. 사시 폐지 법안이 노무현 정권 당시 나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설득이 쉬운 비노를 공략하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언론을 통해 문건이 공개되자 한법협은 즉각 반발했다. 특히 법조계 일각에서 이 문건의 유출자로 '로스쿨 출신 법조인'이 지목되면서 갈등은 증폭됐다. 한법협은 성명을 통해 "대한변협이 정치권 압박을 위해 조직적으로 각종 단체를 활용하고 이를 위한 경비를 부적법한 절차를 통해 사용했다는 의문이 든다"며 "대한변협은 이와 같은 의혹에 대해 조속히 해명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도가 나간 직후인 지난 7일과 13일, 19일 세 차례에 걸쳐 대한변협의 정치개입 의혹과 실정법 위반 의혹, 사시존치 TF 해체 등을 변협에 요청했지만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변협 측은 "유출 문건에 담당 직원의 자필 메모가 적혀 있는데 담당 직원이 유출 사실도 모르고 문건도 그대로 갖고 있었다"며 외부인의 악의적 소행을 염두에 두고 경찰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한법협은 법조 본연의 의무에 집중하자는 전략이다. 이들은 변협을 향해 "법조 분열을 중지하라"면서 ▲외부 자본의 노동사건 대리권 요구 ▲미국 변호사 등 해외 변호사의 기업 자문시장 침투 ▲법률시장 개방을 통한 변호사 시장 불안정 등 법조 7대 위기 사안을 강조, 대내외 이미지 제고에 나섰다. 법사위가 이날 변호사 시험법 개정안 5건을 상정한 것도 법조계 분열을 가속화시킬 거란 관측이 나온다. 새누리당 김학용, 오신환 등 5명의 의원이 각각 발의한 개정안은 2017년으로 정해진 사시 존치 시한을 폐지하고 로스쿨과 사시로 이원화된 현행 법조인 양성 체제를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식으로 상정됐지만 의원들 사이에서 찬반이 엇갈리는 만큼 전체 회의 상정 여부는 불투명하다. 현재까지 반대 입장인 의원들의 활동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정치권 일각에선 존치를 주장하는 의원들이 내년 20대 총선을 겨냥해 법조계와 사시 준비생 등 지역 표심을 얻기 위해 결론 난 사시 관련 법안을 무리하게 쟁점화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권의 이해관계로 법조계가 분열되는 있다는 주장도 같은 맥락이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법조계는 밥그릇 싸움 때문에 이런 논란이 벌어지는 것 아니겠냐"며 "정치인들은 표심 때문에 동참하는 것 같은데 이 같은 정치공방은 서로간의 상처만 남길 것 같다"고 말했다.

2015-10-20 21:42:25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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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연출가가가 해석한 판소리 창극 '흥보가 박타령'

국립국악원(원장 김해숙)의 전회 매진 화제작, '작은 창극' 시리즈가 '흥보가 박타령'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22일부터 24일까지 풍류사랑방에서 공연된다. 작은 창극 '흥보가 박타령'은 전자 음향기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풍류방 형태 소극장인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기존 창극 레퍼토리를 보다 다양하게 개발하고자 시작된 국립국악원 '작은 창극' 시리즈의 일환이다. 국립국악원의 '작은 창극'은 지난해 판소리 수궁가를 소재로 한 안숙선 명창의 '토끼타령'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3회 공연 모두 전회 매진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국립국악원은 지난해 수궁가와 올해 흥보가에 이어 앞으로 남은 판소리 세 바탕(춘향가·심청가·적벽가)을 추가해 현존하는 판소리 다섯 바탕 모두를 '작은 창극' 시리즈 무대로 선보여 레퍼토리화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박타령'은 판소리 다섯 바탕 중 '흥보가'를 소재로 초창기 창극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안숙선 명창을 중심으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소리꾼들과 함께 꾸미는 소박하면서도 알찬 무대로 채워질 예정이다. 연출은 그동안 정통 및 창작 오페라와 창극을 비롯해 100여 편이 넘는 다양한 작품 연출로 제4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연출상 등을 수상한 오페라 연출가 정갑균이 맡았다. 정 연출은 초창기 창극 무대에서 볼 수 있었던 '분창' 형식을 재현한다. 각 배역 별 한 명의 소리꾼이 극을 이끌어가는 현대 창극과 달리 한 명의 소리꾼이 여러 배역을 맡아 연기하는 초기 창극 본래의 맛을 살려 공연한다. 최근 서구화, 대형화되고 있는 창극의 흐름 대신 판소리와 창극이 지닌 본연의 재미와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판소리 '흥보가'는 유쾌한 재미와 교훈적 주제로 오랜 세월 사랑을 받아 왔다. '박타령'과 '비단타령', '제비노정기' 등과 같은 눈대목들이 다채롭게 이어지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하나다. 특히 재담과 잡가 대목이 풍성해 일반인들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판소리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오직 판소리 사설만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안숙선 명창과 민속악단의 유미리 수석이 극의 흐름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도창'역을 맡아 활약한다. 안숙선 명창은 22일과 24일, 유미리 수석은 23일 출연한다. 안숙선 명창은 "가장 한국적인 정서가 묻어나는 작은 창극인 '흥보가 박타령'과 함께라면, 판소리가 가진 즐거움과 감동을 쉽고 재밌게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갑균 연출은 "기존 창극과 차별화된 내용과 형식으로 흥보가를 새로 해석해 보고 싶었다"며 "작은 창극 흥보가 '박타령'을 계기로 관객들이 이 시대의 감수성을 발견하고 나아가 창극의 내일까지도 가늠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2·23일 오후 8시, 24일 오후 3시 공연. 전석 3만원. 예매는 국립국악원 누리집과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문의 (02)580-3300.

2015-10-20 21:40:35 염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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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데뷔한 트와이스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움 보여줄 것”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지효·나연·정연·모모·사나·미나·다현·채영·쯔위)가 20일 데뷔 앨범 '더 스토리 비긴즈(THE STORY BEGINS)'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트와이스는 지난 5월 엠넷에서 방송된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을 통해 처음 그 이름을 알렸다. 서바이벌에 참가한 16명의 연습생 중 대중성과 실력을 겸비한 멤버 9명이 최종 선발돼 트와이스로 데뷔하게 됐다. 한국은 물론 일본, 대만 출신 멤버까지 다국적으로 구성된 것도 트와이스만의 특징이다. 20일 오후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트와이스 멤버들은 데뷔 무대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드러냈다. 팀의 리더인 지효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팀이 됐다. 많은 기대 속에서 쇼케이스까지 하게 됐다. 음원도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당초 트와이스는 7인조로 구성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식스틴' 방송을 통해 두 명의 멤버 모모와 츠위가 추가로 멤버로 확정되면서 현재와 같은 9인조 멤버가 됐다. 일본 국적의 모모는 "탈락했다 다시 붙게 돼 신기하고 놀랐다"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대만 출신인 츠위는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실망시키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데뷔 타이틀곡은 'OOH-AAH하게(우아하게)'다. 자신감 넘치는 당당한 매력을 표현한 곡으로 블랙아이드필승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데뷔 앨범에는 'OOH-AAH하게'를 비롯해 '다시 해줘' '미쳤나봐' 등 트와이스만의 매력을 담은 총 6곡을 수록했다. 방송을 통해 일찌감치 팬덤을 형성한 만큼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각오도 남다르다. 지효는 "10년 동안 연습생을 했지만 그렇다고 잘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더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팀의 리더로서는 "팀의 의견을 잘 조율할 수 있는 리더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나타냈다. 수많은 아이돌 중에서 트와이스가 지향하는 목표는 바로 자연스러운 매력이다. 채영은 "박진영 PD님이 '있는 모습 그대로 자연스럽게 저희 색깔로 열심히 활동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해주셨다"고 전했다. 나연도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고 밝혔다.

2015-10-20 20:23:00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