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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치외법권' 임은경 "우울했던 20대, 지금이 가장 행복해요"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타임머신을 타면 이런 기분이 아닐까. 10년여 만에 새 영화 '치외법권'(감독 신동엽)으로 돌아온 임은경(31)과의 만남이 그랬다. 2000년대 초반 광고에서 만났던 신비로운 TTL 소녀의 모습 그대로였기 때문이다. 오랜만의 복귀에도 임은경은 낯설음보다 들뜨고 설레는 마음이 컸다. 비밀스러움과 신비로움으로 많은 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소녀는 어느 새 친근하고 편안한 배우가 돼있었다. 사실 임은경의 꿈은 평범했다. 연예인으로 데뷔하기 전까지는 "평범한 직장인이 돼 빨리 결혼하면 좋겠다"는 보통의 꿈을 지닌 고등학생이었다. 그러나 우연찮게 이동통신 광고에 출연하게 되면서 임은경의 삶은 순식간에 달라져버렸다. 신비주의 콘셉트가 대중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평범했던 소녀는 그렇게 자신의 뜻과 상관없이 스타가 됐다. 임은경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배우로 활동하면서도 계속됐다. 첫 영화였던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에서부터 주연을 맡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품행제로' '인형사' '시실리 2㎞' '여고생 시집가기'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다. 서로 다른 장르의 작품을 선택한 것은 배우로서의 외연을 넓히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광고 속 이미지가 어김없이 임은경을 따라다녔다.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많은 작품을 하기는 했지만 보는 분들은 저의 다른 모습을 느끼기에 부족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배우 활동을 하면서도 '내가 뭘 하고 있는 걸까'라고 생각할 때가 많았어요. 조금 더 공부를 하고 연기를 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그랬다면 그때 놓치고 싶지 않았던 부분까지도 잡을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그렇게 임은경은 대중 앞에서 서서히 멀어져 갔다. 물론 배우라는 직업을 완전히 포기한 건 아니었다. 2005년 시트콤 '레인보우 로망스' 출연 이후 중국에서 드라마도 촬영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어느 새 추억 속 이름으로 잊혀가고 있었다. 임은경에도 힘든 공백기가 찾아왔다. "인생 공부를 했어요. 힘든 시기였죠. 하지만 그런 것들을 잊기 위해 그동안 해보지 못한 것들을 많이 했어요. 발레도 배우고 등산도 다니고 친구도 만나고 여행도 다녔고요. 도서관도 가고 서점도 가며 평범한 일상을 보냈죠. 그러다 보니 '다시 돌아오지 않을 시간인데 알차게 보내야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스스로 힘든 시간을 잘 극복했다고 칭찬할 수 있게 됐죠(웃음)." 어쩌면 너무 이른 연예계 데뷔가 임은경에게 뜻하지 않은 공백기를 갖게 한 것일지 모른다. 임은경은 "예전에는 사람들과 부딪히는 게 어려웠다. 현장도 불편하고 힘들 때가 많았다"며 "서른이 넘은 뒤부터 사람과의 소통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대중의 곁을 떠나 인간 임은경의 삶에 집중하면서 생긴 변화이기도 하다. 그렇게 길고 긴 성장통을 겪으면서 임은경은 자연스럽게 배우의 길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여전히 자신을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팬을 위해, 그리고 아직 보여주지 못한 진짜 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급하게 욕심을 내고 싶지는 않았다. '치외법권'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영화에서 임은경이 맡은 역할은 조연에 가깝다. 하지만 '시실리 2㎞'로 인연을 맺었던 임창정과의 재회, 그리고 최다니엘, 장광 등 좋은 배우들과의 작업에 선뜻 마음이 갔다. 극중에서 임은경은 여동생을 찾는 언니를 연기했다. 그 감정을 연기하기 위해 실종 사건에 대한 자료도 찾아봤다. 화려함보다는 편안함을 선택한 복귀였다. 다시 돌아온 임은경에게 달라진 것이 하나 있다. 더 이상의 신비주의는 없다는 것이다. 임은경으로부터 공백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힘든 시기였지만 그럼에도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임은경은 "우울했던 20대로는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리고 웃었다. 힘든 시간을 긍정하는 웃음이었다. 지금 임은경에게는 바로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 "예전에는 가족 드라마에서 말괄량이 딸 같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어요. 풋풋한 대학생 역할도 하고 싶었고요. 하지만 귀신처럼 그런 친근함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를 주로 했죠. 그래서 지금은 친근한 배우, 낯설지 않은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요. 옆집 누나나 언니 같은 배우였으면 좋겠어요." [!{IMG::20150901000177.jpg::C::480::배우 임은경./손진영 기자 son@}!]

2015-09-02 03: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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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홈런 3방…'5강 맞대결'서 KIA 제압

[프로야구] 한화, 홈런 3방…'5강 맞대결'서 KIA 제압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5위 다툼의 분수령이 될 2연전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뜨려 2홈런의 KIA 타이거즈를 8-2로 따돌렸다. 전날까지 KIA와 승차가 없었던 한화는 58승 61패가 되면서 승률을 0.487로 끌어올려 6위 KIA(56승 61패·승률 0.479)를 1경기 차로 밀어내고 5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KIA는 지난달 26일부터 이어온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하고 6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서 한 발짝 밀려났다. 한화는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의 중전 안타와 이용규의 우중간 3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KIA가 2회초 브렛 필의 솔로포로 균형을 맞추자 한화는 3회말 맹폭격으로 승기를 잡았다. 첫 타자 정근우를 필두로 이용규, 김경언까지 세 타자 연속 안타를 쳤고, 김태균의 뜬공 이후 제이크 폭스가 좌중간 스탠드에 꽂히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2사 후 조인성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 KIA 선발투수 홍건희를 끌어내렸다. KIA가 6회초 신종길의 1점 홈런으로 따라오자 한화는 6회말 김회성이 곧바로 솔로포로 응수했다. 한화는 8회말 2사에서 정근우의 2루타와 이용규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냈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6이닝을 6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6패)째를 챙겼다. 한화의 리드오프 정근우는 6회말 올 시즌 20호 도루에 성공, 역대 최초 10년 연속 20도루를 달성하는 경사를 누렸다. KIA는 2회 무사 1루와 4회 무사 1, 2루에서 병살타가 나오면서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했고 1점 홈런 두 방으로만 점수를 내는 빈약한 타격에 시달렸다.

2015-09-01 22:05:25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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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휴먼' 조재현, 내레이션 녹음 현장 공개

'넥스트 휴먼' 조재현, 내레이션 녹음 현장 공개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넥스트 휴먼(The Next Human)'의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조재현의 녹음 현장이 공개됐다. 1일 KBS측은 3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되는 '넥스트휴먼'의 내레이션을 맡은 조재현의 녹음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이날 평소 인류와 진화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다는 조재현은 "몰랐던 사실도 많이 알게 돼 즐겁게 녹음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DMZ 국제 다큐 영화제의 집행위원장직을 맡아 7년간 꾸준히 국내외 우수 다큐멘터리 영화를 알리고 있는 조재현에게 다큐멘터리 '넥스트 휴먼'의 내레이션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는 "다큐멘터리를 매우 좋아하는데다가, 주변에서 '넥스트 휴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그래서 더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미래 인류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흥미로운 주제를 담고 있다. 시청자들도 함께 지켜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래과학창조부의 지원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총 4편의 작품으로 만들어진 '넥스트 휴먼'은 오는 3일과 4일 방송될 1편 '돌연변이의 탄생'과 2편 '마지막 크로마뇽인 - 종의 위기'에서 우리 몸의 역사와 문명의 진화를 다룬다. 인간이 두 발로 서서 달릴 수 있게 했던 '큰 엉덩이 유전자', 검은 피부였던 인류가 다양한 피부색을 가지게 된 이유, 척박한 환경에서 인류를 살린 돌연변이가 되레 인간을 병들게 한 이야기 등 유전과 진화에 담긴 흥미로운 상식 파괴 이야기가 담긴다. 이어 10일과 11일 방송될 3편 '신의 언어, 유전자'와 4편 '퍼펙트 휴먼'에서는 유전자를 해독하는데 성공해 스스로 진화를 디자인하고 있는 인류의 현재, 그리고 불멸의 삶을 꿈꾸며 퍼펙트 휴먼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인류의 미래를 돌아본다. 유전 질환을 가진 부모가 배아 상태에서 유전자 검사를 해 건강한 아이를 낳은 사례, 현대판 불로초라 불리는 텔로머라제의 발견 등 인류의 최대 관심사인 건강, 질병, 끝없는 젊음 등에 대한 주제를 다룬다.

2015-09-01 20:21:35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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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황치열, 알고 보니 제 2의 심형탁

'라디오스타' 황치열, 알고 보니 제 2의 심형탁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라디오스타' 황치열이 알고 보니 심형탁 못지 않은 짠돌이로 밝혀졌다. 2일 방송되는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자타공인 상남자들인 임창정-전진-자이언티-황치열이 출연하는 '남자다잉~ 못 먹어도 고!' 특집이 진행된다. 이날 황치열은 "2015년 최고의 슈퍼루키로 거듭난 가수"라는 소개에 자화자찬 인사로 답하며 이야기의 포문을 연 뒤, 상남자 냄새 폴폴 풍기는 사투리 억양과 범상치 않은 입담을 선보엿다. 황치열은 심형탁 못지 않은 검소한 생활습관이 드러났다. "별명이 황크루지다. 겨울에 5만원짜리 패딩 한 벌로 버틴다"라는 윤종신의 말에 그는 "네. 작년 11월에 사서 (올해) 4월달까지 입었다"라며 5만원짜리 패딩 하나로 겨울을 버텼다고 고백해 모두의 눈을 휘둥그레 지게 만들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좀 그렇게 배웠던 거 같아요"라며 검소한 생활 에피소드를 밝히는가 하면 "저는 또 이벤트 하면 엄청나게 크게 하거든요~"라며 예전 여자친구에게 해줬던 이벤트 에피소드를 밝혔다. 또한 '모창의 달인'이라는 별명처럼 자신의 전매특허인 임재범 모창을 시작으로 함께 출연한 임창정-전진-자이언티의 모창을 선보였다.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2015-09-01 19:50:59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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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회사, 수년간 혐한 강요…존재 부정당한 한국인 여직원 소송(종합)

日회사, 수년간 혐한 강요 존재 부정당한 한국인 직원 [메트로신문 송시우기자] 일본의 한 회사가 수년간 사원들에게 혐한(한국 혐오)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에서 파트타임으로 근무하던 40대 한국인 여직원은 자신의 존재가 부정당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이 여직원은 법원에 위자료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부동산 관련 대기업 후지주택에서 근무하는 40대의 한국인 여직원은 회사를 상대로 위자료 등 3300만엔(약 3억2249만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여성은 아사히에 회사가 2013년부터 중국과 한국을 비판하는 책과 잡지 기사는 물론이고 이를 읽은 사원이 작성한 비슷한 내용을 감상문을 연일 회장 명의로 사원들에게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 감상문에는 '한국과 중국의 국민성은 나도 정말 싫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했다. 이 여성이 소송을 제기한 것은 지난 5월 시작된 사건이 계기였다. 소장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때 회장 명의의 문서를 사원들에게 배포하며 우익교과서인 이쿠호샤 중학교 교과서의 채택을 위한 활동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쿠호샤는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에 협력한 후소샤의 자회사다. 아베 정권의 암묵적 지지 아래 교과서 보급률을 높이고 있다. 이 교과서는 태평양전쟁에 대해 '구미에 의한 식민지 지배로터 아시아 국가들을 해방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식의 주장을 담고 있다. 이 회사는 사원들에게 각지의 교육위원회에 교과서의 채택을 요구하는 편지를 쓰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심지어 근무시간에 편지를 작성하는 일도 허락했다. 한국인 여직원은 법원에 소장을 제출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회사의 회장이 직원들에게 교과서 채택 운동에 협력할 것을 요구한 것은 사실상의 강요이다. 헌법이 보장하는 인격권의 침해이기에 회사와 회장에게는 배상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사원들에게 배포한 문서에 대해 "'거짓말이 만연하는 민족성' 등 차별적 표현이 많았다"며 "나 같은 존재는 있을 곳이 없다"며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2015-09-01 19:16:08 송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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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재벌 증인 과도"…야 "증인 반대 과도"

여 "재벌 증인 과도"…야 "증인 반대 과도" 신동빈·이재용 국감 증인 요청 쇄도 중복 시 유사 사안 통합국감 제안도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재벌 리스크'가 한국 경제를 뒤흔든 올해였지만 국정감사를 앞둔 국회의 모습은 여느 해와 다를 바가 없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재벌 총수라도 예외일 수 없다며 실효성 있는 국감을 위해 필요한 사람은 모두 부르자고 하지만 새누리당은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재벌 총수 등의 증인 채택을 최소화하자고 맞서고 있다. 1일 현재 국회는 각 상임위원회 별로 증인 선정 작업이 한창이다. 전날 재벌 총수에 대한 증인 소환 의지를 밝혔던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이상 재벌이 우리 경제에 성장의 활력을 주지 못하고 경제 침체의 맨 앞머리에 서 있다"며 "총력을 다해 이번 국감이 재벌 개혁 문제들을 실효성 있게 중점적으로 다루는 국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상임위에서 총수를 비롯한 재벌들의 핵심 당사자들을 증인으로 신청하고 있는데 새누리당의 반대가 지나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부의 과도한 법인세 공제 혜택은 과도한 재벌 혜택"이라며 "재벌 기업에게 특혜를 몰아주며 형성된, 손쉽게 돈을 버는 안락한 구조는 재벌기업의 기업가 정신과 혁신·도전 정신을 앗아갔으며 그 결과 기업발 한국경제 위기론이 고개를 쳐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이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뉴노멀 정책에 대해 이미 적응력을 상실했으며, 그 결과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마저 세계시장에서 어렵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노동시장의 불가피한 구조조정도 이 같은 기업위기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의 카운터파트너인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방송에 나와 재벌 총수의 국감 출석 문제와 관련해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마녀사냥식이나 호통국감, 갑질국감과 같은 것은 지양해야 할 때"라며 "충분히 논의하고 문제가 드러나면 당연히 저희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국감에 부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무엇이 문제인가와 관련해서는 "기준이 비정상의 경영이라든가 또 국민들의 공분을 사서 여러 가지 드러났던 회사의 문제점이라든가 이런 게 있다"며 "오늘도 각 상임위 별로 해당 기업, 해당 재벌, 문제점이 드러난 곳에 대해 토론을 하고 각각 증인을 채택하는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임위 논의와 관련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동일 인물을 각 상임위에서 중복 신청했을 때 조율할 필요가 있다"며 "유사한 사안인 경우 여야가 상의해서 한쪽 상임위에서 질의를 하는 식의 편의는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재벌 총수와 관련해서는 "각 상임위에서 재벌 회장들도 많이 신청을 한 것 같다"며 "원내 지도부에서 적절하게 조율을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각 상임위에서 가장 증인 요청이 많은 재벌 총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정무위, 산업통상자원위, 기획재정위 등이 중복 요청 중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정무위, 기획재정위는 물론 보건복지위에서도 중복 요청 중이다.

2015-09-01 19:14:2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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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 산케이에 '망언 칼럼' 삭제 요구

정부, 日 산케이에 '망언 칼럼' 삭제 요구 산케이 "대통령=암살된 민비" 청와대 침묵, 사태 확대 방지 외교부 통해 삭제 요구키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외교부는 1일 명성황후를 암살된 민비라고 부르며 박근혜 대통령에 비유한 일본 산케이신문의 전날 칼럼에 대해 신문사에 강력히 항의하고 칼럼의 삭제를 요구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일체의 논평을 자제하고 외교부에 조치를 일임하고 있다. 사태를 확대해 봐야 산케이신문에 좋은 일만 만들어 주는 셈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역사 왜곡과 역사수정주의의 DNA를 갖고 과거사에 대해 후안무치한 주장을 일삼는 일본 내 특정 인사와 이와 관계되는 언론사의 터무니없는 기사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논평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며 "기사의 내용도 문제이고 그런 기사를 실은 언론사에 대해서도 품격의 문제가 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문제 있는 기사에 대해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것은 별개 차원이라고 생각한다"며 산케이신문에 칼럼의 삭제를 요구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주일 한국대사관을 통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산케이신문의 노구치 히로유키 정치부 전문위원은 전날 오전 산케이 인터넷판에 '미중 양다리, 한국이 끊지 못하는 민족의 나쁜 유산'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사대주의 행보라고 주장하고, 구한말 명성황후의 외교정책에 빗댔다. 그는 "일본의 청일전쟁 승리로 조선은 청나라의 책봉 체제에서 간신히 빠져 나왔다. 대원군파에 다시 힘이 실려 청나라라는 후원자를 잃은 민씨(명성황후) 파는 쇠퇴했다"며 "민씨 파가 1895년 러시아군의 지원으로 권력을 탈환한 지 3개월 뒤 민비는 암살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열병식 참석에 대해 "한국에 중국은 침략자인데 한국이 국가 전체의 도착에 대해 아픔과 가려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거나 도착에 대한 자각·감각이 없다"고 비꼬았다. 산케이신문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열병식 참석과 관련해서도 일본 정부의 성명을 요구하는 등 비난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실제 산케이신문의 요구가 있은 뒤 정부 대변인 격인 관방장관을 통해 반 총장을 비난하는 말을 쏟아냈다.

2015-09-01 19:13:4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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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관계 얼마나 소원해졌길래…권영세 "中서 한국 주도 통일 불가피론 들었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권영세 전 주중국대사가 재임 당시 중국에서 한국 주도의 한반도 통일 불가피론을 들었다고 말했다. 혈맹이라던 북중관계가 급격히 소원해진 것이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권 전 대사는 1일 방송에 출연해 재임 시절 북중관계 악화를 직접 목격했다며 "심지어 중국 학자들 중에서 일부는 지금 현재 북한의 모습을 볼 때 대한민국 주도의 한반도 통일은 불가피한 것이고 중국도 그런 부분을 받아들이고 거기에 맞춘 한반도 정책을 생각해야 한다는 정도의 주장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본 북중관계는 중국에 가기 전에 이야기를 들었던 것보다 훨씬 더 안 좋았다"며 "중국의 고위인사들 중에서 지금 북한의 김정은과 북한의 지도부에 관해 잘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이야기를 솔직하게 할 정도로 북중관계는 요즘 그렇게 좋지 않다. 실제 일을 하면서도 북한과 중국 쪽의 의미 있는 교류는 거의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장성택 숙청에서 처형이 불과 3~4일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중국은 세세한 부분은 전혀 모르는 듯한 눈치였고 그 부분에 관해 굉장히 우리에게 많이 물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내부에서 G2를 넘어서서 G1까지 겨냥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핵 문제는 발전 궤적을 흐트러뜨릴 수 있는 아주 안 좋은 이슈이다. 불량국가라고 불리는 북한을 현 상태로 포용하는 것은 중국의 국제적인 평화를 위해서도 그렇게 좋지 않다는 내용은 아마 내부적으로 다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인사들과 교류가 빈번한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국 관계자들을 만나면 '처형으로 피가 묻은 손을 잡을 수는 없지 않냐'는 말을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북중관계에 큰 변화가 있음을 확인해 주고 있다.

2015-09-01 19:12:37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