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수술 없는 돌출입 치료...킬본 치아교정으로 가능
대학생 김지수(가명ㆍ22)씨는 돌출입으로 인해 고민이 많다. 학창시절부터 튀어나온 입 때문에 놀림을 당하기도 하고, 잘 다물어지지 않는 입으로 인해 자신감도 많이 잃었다. 방학만 되면 치과나 성형외과를 다니며 돌출입 치료에 대한 상담을 받지만 골격성 돌출입은 수술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리곤 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 방문한 한 교정치과에서 수술 없이도 돌출입을 해결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씨처럼 돌출입을 가진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튀어나온 입을 콤플렉스로 생각해 정상적으로 돌리는 것을 원한다. 치아만 튀어나온 돌출입은 치아 교정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지만, 골격성 돌출입은 골격 자체가 튀어나온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치아 교정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했다. 교정을 하기 위해 방문한 병원에서 수술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수술에 대한 공포감으로 돌출입 치료를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지만 이제 골격성 돌출입도 수술을 하지 않고 비수술로 해결이 가능해졌다. 일반 교정장치로 골격성 돌출입을 해결할 수 없었던 이유는 교정장치의 힘이 약했기 때문이다. 골격성 돌출입은 치아 뿐만 아니라 골격 자체가 이동되어야 하기 때문에 강력한 결속력이 있는 교정장치로 교정을 해야 돌출입을 정상적으로 돌릴 수 있었다. 2013년 세계설측교정학회에서 처음 발표된 킬본(KILBON) 치아교정장치는 일반교정보다 큰 힘으로 교정이 가능해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치아교정이 가능하고 골격성 돌출입까지도 수술 없이 치료가 가능해졌다. 킬본은 기존 교정장치와 다르게 강력한 결속력을 바탕으로 치아뿐만 아니라 윗턱뼈와 잇몸뼈에도 동시에 힘이 전달된다. 강한 힘으로 빠르게 치아가 이동하기 때문에 치료 기간 동안 반복적인 치아이동이 일어나는 것을 최소화해 일반교정에 비해 잇몸뼈의 소실이 적다. 또한 윗턱뼈를 움직여 돌출입을 먼저 해결한 후 치아를 배열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되기 때문에 돌출입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도 높다. 설측교정을 사용하는 킬본은 단순히 심미적인 관점에서 설측교정을 한 것이 아니다. 치아 이동에 필요한 강력한 힘을 위해 입천장에 3개의 스크류(고정장치)를 심어야 하기 때문에 입 안쪽에 교정장치를 부착한다. 또한 치아뿐만 아니라 잇몸뼈에도 힘을 가하기 위해 6개의 앞니를 한 그룹으로 양쪽 3개의 어금니를 각각 한 그룹씩 총 3개 그룹으로 연결한 후 와이어로 당겨 윗턱뼈와 아래턱뼈의 재배열을 돕는다. 일반교정 시 사용하는 얇은 와이어가 아닌 0.9mm의 두꺼운 와이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치아가 이동할 때 장치가 휘거나 이로 인해 치열이 흐트러질 염려도 없다. 설측교정의 단점으로 꼽히던 이물감이나 발음의 문제를 최소화 하기 위해 3D 기술을 이용해 환자의 치아상태에서 최적의 위치를 파악 후 장치를 부착하기 때문에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 한다. 수술 없이 돌출형 구강구조를 치료하기 때문에 킬본은 학술적으로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치과대학병원에서는 킬본을 도입해 돌출입을 치료하고 있고, 경희대치과병원도 센트럴치과 R&D센터인 (주)메디센과 기술협약을 맺고 킬본 기술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킬본에 대한 관심이 높다. 중국 항저우 치과대학병원에서도 킬본 도입을 검토 중이며, 킬본의 치료효과에 대해 센트럴치과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한 미국 UCSF(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대학에서는 이미 킬본을 이용해 돌출입을 치료하고 있다. 처음에는 가벼운 돌출입 사례로 시작했지만, 꾸준한 임상을 통해 치료효과가 입증되자 어려운 돌출입 사례자에게도 킬본을 사용한 교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센트럴치과 서울시청점 송정우 원장은 "킬본은 돌출입과 무턱, 잇몸과다노출증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단일치아교정장치로는 세계최초의 新치료법이다. 기존에 수술적 치료로만 가능했던 심한 긴 얼굴이나 돌출입, 무턱, 거미스마일 등 골격성돌출입을 수술 없이 치아교정만으로 턱뼈 이동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도움말 : 센트럴치과 서울시청점 송정우원장 (http://www.central28.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