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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진단] "국정원 해킹프로그램 '구입·사용' 통비법 위반 소지 커"

[전문가 진단] "국정원 해킹프로그램 '구입·사용' 통비법 위반 소지 커"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 국가정보원(국정원)이 해킹프로그램(RCS)을 비밀리에 구입·사용한 것에 대해 법률 전문가들은 감청설비 인가기관 및 절차를 어겨 통신비밀보호법(제10조)에 반할 소지가 크다는 견해를 내놨다. 23일 메트로신문의 전문가 진단에 참여한 법률 전문가 5명 중 4명은 ▲시대흐름을 반영해 해킹프로그램(소프트웨어)을 설비 개념에 포함시킬 수 있는 점 ▲그에 따른 통보 절차를 어긴 점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사안이 아닌 점 등을 근거로 국정원이 해킹프로그램을 통보 없이 구입하고 허가 없이 사용한 것은 통비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정보기관이라는 속성상 통비법을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없고, 국정원법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수 의견도 나왔다. 법 위반의 쟁점은 국정원이 도입한 해킹프로그램이 통비법상 감청설비에 해당하느냐다. 통신비밀보호법 제10조에 따르면 감청설비 제조·수입·판매·배포·소지·사용자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인가를 받아야 한다. 다만 국정원 등 정보기관은 동법 제10조 2항에 따라 국회 정보위원회에 통보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국정원은 해킹프로그램이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물리적 장치를 의미하는 '설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찬종(법무법인 이도) 변호사는 "해킹프로그램이 실체가 없는 소프트웨어라고 해도 디지털 시대 흐름에 맞춰 설비 개념에 포함시킬 수 있다. (이 때문에) 프로그램 도입 시 국회에 통보하지 않은 것은 통비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영진(법무법인 인화) 변호사도 "해킹프로그램 자체는 물리적 설비가 아니라고 볼 수도 있지만 감청 기능을 쓰기위해 하드웨어와 결합돼야 하는 특성상 기계 설비 개념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법률 위반에 동의했다.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한 무분별한 감청 정황을 전제로 법원의 허가를 받지 않은 절차상 문제를 들어 법 위반이라는 의견도 있다. 박주민(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떡볶이 맛집' 등 내국인의 접근이 쉬운 검색어를 이용해 감염시키려고 하거나 (휴대전화) 갤럭시S3를 이탈리아에 보내 해킹해 달라고 하는 정황을 보면 내국인 감청을 안했다고 믿기 어렵다"며 "이 경우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지키지 않았으므로 통비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노영희(법무법인 천일·대한변호사협회 전 수석대변인) 변호사는 "정보기관의 경우 선 감청 후 통보가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국가 안보에 큰 위협이 있을 때 제한적으로 쓰인다. 이 경우에 해당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해킹프로그램의 실제 용도가 명확치 않은 상황에서 법위반을 논하기 어렵다는 반론도 있다. 이재교(세종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교수) 변호사는 "해킹프로그램은 해킹을 막기 위한 용도로 쓰일 수도 있다"면서 "도입 과정보다 어떻게 사용했느냐의 문제가 더 크다. 위법적 감청에 사용했다면 그때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연미란 기자/actor@metroseoul.co.kr

2015-07-23 15:44:26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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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미국 에스지앤사에 1천5백억원 투자…북미·유럽시장 공략 본격화

[메트로신문 양성운 기자] 넷마블게임즈가 미국 유명 모바일 게임사 에스지앤을 인수하고 올 하반기 북미·유럽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넷마블게임즈는 23일 에스지앤에 1500억원(1억3000만달러)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에스지엔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마이스페이스 창업자 크리스 디울프와 폭스사 임원 출신 조쉬 이구아도가 설립한 모바일게임 회사다. EA, 소니엔터테인먼트, 맥시스, 징가 등 유명 게임사 출신 경력이 풍부한 개발진이 다수 포진해있다. 북미·유럽 지역 매출 상위 10위권에 속한 게임 '쿠키잼'을 비롯해 '판다팝' '북오브라이프' '주스잼' 등 인기게임을 서비스한다. 누적 게임 다운로드 수 5억건, 월간 이용자 수(MAU) 3000만명을 상회하는 기록을 보유했다. ' 에스지엔은 캐주얼·퍼즐 게임 장르에서 '캔디크러시' 시리즈를 서비스하는 킹(King)사에 이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위(앱애니 기준)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게임사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서구 캐주얼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에스지앤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 받은 개발력과 매출 상위 게임들을 서비스한 경험이 강점"이라며 "풍부한 글로벌 마케팅 경험도 갖춰 서구 시장 본격 진입을 원하는 넷마블에 최적의 파트너"라며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양사는 글로벌 게임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넷마블은 에스지앤과 손잡고 북미·유럽시장을 공략하고 에스지앤은 넷마블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에스지앤 창업자인 현 경영자 3인이 독립성을 갖고 계속 회사를 경영한다. 크리스 디울프 에스지앤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넷마블과 협업 해 에스지앤 게임들을 아시아에서 성공시킬 것"이라며 "북미·유럽 등 서구 시장 성공 경험을 가진 에스지앤 노하우로 넷마블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중국·아시아 파트너십을 공유하고 퍼블리싱 노하우·기술교류 등으로 에스지앤 게임이 아시아에서 성공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승원 넷마블게임즈 글로벌 총괄 부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넷마블은 글로벌 퍼블리싱 체계를 완성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많은 해외게임 퍼블리싱, 외부 개발사, IP(지적재산권) 파트너사와 협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최근 디즈니사와 계약을 맺고 마블 IP를 활용한 블록버스터 모바일게임 '마블퓨처파이트'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15-07-23 15:30: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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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자들, 도시바 회계부정에 뿔났다

미국 투자자들, 도시바 회계부정에 뿔났다 미국서 집단소송 움직임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1조5000억원 규모의 회계부정을 저지른 도시바에 미국 투자자들이 단단히 뿔이 났다. 한 투자자가 도시바에 회계부정으로 인한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하자 수십명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내에서 향후 집단소송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집단소송은 개인이 승소하면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같은 피해자도 피해를 배상받을 수 있다. 도시바 입장에서는 막대한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23일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미국 뉴욕 로젠 법률사무소의 필립 김 변호사는 전날 NHK와의 인터뷰에서 "(회계부정을 조사한) 제3자위원회가 회계부정을 단정적으로 결론냈기 때문에 다음 초점은 투자자가 어느 정도의 손해를 입었는지와 어느 정도의 인원이 소송에 참여할지"라며 "이미 수십명의 투자자가 소송에 응할 의향을 나타내고 있어 다른 법률사무소에서도 투자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단소송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변호사는 도시바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투자자의 소송 대리인이다. 도시바의 주식을 구입한 한 투자자는 지난달 4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서 이 투자자는 "도시바가 2012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3년간 인프라 관련 공사비용을 적게 추정하는 등 허위정보를 공개하여 주가를 끌어 올린 것은 미국 연방 증권법 위반"이라며 "만약 도시바의 정확한 실적을 파악하고 있었으면 주식을 구입하지 않았거나 높은 가격에 사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도시바는 미국 증시에 상장되지 않았지만 현물 주식을 담보로 한 미국 예탁증서(ADR)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제3자위가 보고서에서 경영진의 책임을 인정했기 때문에 우리는 유리한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많은 비용과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재판을 피하고 싶어한다"며 도시바가 화해를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변호사 속한 로젠 법률사무소는 6월 초부터 손해 배상 소송에 참가할 투자자를 모집해 왔다. 제3자위가 조사를 시작한 지난 5월 7일 이전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이 대상이다.

2015-07-23 15:27:2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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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고아성 "직장 인턴 역할, 친구·친언니 참고해"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배우 고아성이 영화 '오피스'를 통해 직장 인턴사원으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오피스'는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이 다시 회사로 출근한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된 뒤 회사 동료들에게 벌어지는 의문의 사건을 그린 스릴러 영화다. 고아성은 인턴사원인 이미례를 연기했다. 23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고아성은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주변에 레퍼런스가 많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 대학 친구들은 물론 친언니도 인턴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을 결정한 뒤에는 친구들과 언니의 사무실을 찾아다녔다. 자주는 못 갔지만 그래도 실제 인턴사원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스릴러와 호러가 혼재된 작품인 만큼 촬영하는 동안 힘든 일도 많았다. 고아성은 "액션 신이 조금 있어서 촬영 전 액션 스쿨을 잠시 다녔다. 육체적으로 무너가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부담스러웠다"고 했다. 또한 "미례 역할은 정신적인 변화가 있는 캐릭터다. 깊이 파고 들어가야 하는 만큼 감정의 흐름을 잘 타기 위해 노력했다"고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점도 설명했다. 배우들과의 호흡은 환상적이었다. 고아성은 "50대인 김의성 선배부도 또래인 손수현 언니까지 그 합이 상상 이상으로 잘 맞았다. 의례적으로 하는 '배우끼리 호흡이 잘 맞았다'는 말 이상으로 좋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오피스'는 신인 홍원찬 감독의 작품으로 고아성 외에도 박성웅, 배성우, 김의성, 류현경, 이채은, 박정민, 오대환, 손수현 등이 출연한다. 다음달 개봉 예정이다.

2015-07-23 15:23:18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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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셀프디스'…"호남, 호남 해서 죄송합니다"

[메트로신문 윤정원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23일부터 '셀프디스(자아비판)' 캠페인에 나선다. 셀프디스는 자신(self)과 무례(disrespect)를 줄여 만든 신조어다. 자신의 치부나 약점을 드러내 상대방의 웃음을 유발하거나 공감을 얻는 것을 일컫는다. 셀프디스 시리즈의 첫 주자는 지난 2·8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두고 극한 대립했던 문재인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다. 이날 문 대표는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는 글에서 "30년간 인권 변호사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태도에 익숙해지다 보니 당 대표가 된 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답답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생 쌓인 신중한 성격이 하루아침에 고쳐지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당이 개혁하듯 저도 분발할 것이다. 약한 사람에게는 한없이 부드럽지만 강한 자의 횡포에는 더욱 강해지는 카리스마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호남, 호남 해서 죄송합니다"라며 "이제 대한민국의 그 어떤 지역도 차별을 느끼지 않도록 다시 뛰겠다. 이제 나라, 나라 하겠다. 국민, 국민 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1단계로 이종걸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중심으로 매주 2명씩 참여시킨 뒤 100명의 의원들이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글은 당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트위터를 통해 게재된다.

2015-07-23 14:56:56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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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갤럭시A8에 시선차단기능 'T 안심스크린' 적용

SKT, 갤럭시A8에 시선차단기능 'T 안심스크린' 적용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SK텔레콤이 24일 출시하는 60만원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A8'에 사생활 보호 시선 차단기능인 'T 안심스크린'을 국내 출시 단말기 중 최초 적용했다고 23일 밝혔다. 버스나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친구와의 비밀 대화, 개인적인 동영상 시청 등 타인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상황일 때, 언제든지 단말 상단의 커튼 메뉴를 내려 T안심스크린을 터치하면 시선차단기능의 보호화면이 작동한다. 갤럭시 A8에는 SK텔레콤만의 보안서비스인 'T 안심' 서비스(안심클리너 · 안심잠금 · 안심백업)도 탑재돼 단말기의 분실·도난 방지 및 자동 최적화 기능이 지원된다. '안심클리너'는 휴대전화 충전 시 전원 코드가 분리되면 도난 경보가 울리고 단말기 최적화 작업을 자동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안심잠금'은 고객이 단말기 분실 시 스마트폰 전원 강제 종료를 방지함으로써 분실한 스마트폰의 위치를 빨리 검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며, '안심백업'은 스마트폰 분실 및 기기변경을 대비해 휴대전화 속 정보를 안전하게 백업해 둘 수 있는 기능이다. SK텔레콤은 갤럭시 A8(출고가 64만 9000원)에 band 데이터 100요금제 기준으로 최대 33만원 지원금을 적용한다. 중간대 요금제인 band 데이터 51 요금제만 사용해도 단말기 할부 원금이 30만원대로 낮아진다. SK텔레콤은 이번 갤럭시 A8 단독 출시를 기념해 초기 구매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출시 첫날인 24일부터 이달 31일까지 '갤럭시 A8'을 개통한 고객 전원은 온라인 T월드다이렉트에서 안내되는 프로모션에 신청해 삼성 정품 슬림 베터리팩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다. 고객들은 온라인 공식 판매사이트 T월드다이렉트(www.tworlddirect.com) 및 전국 4000 여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갤럭시 A8은 5.7인치 대화면에 풀(Full)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지금껏 선보인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 중 가장 얇은 초슬림(5.9㎜) 디자인, 기기 전체 메탈 프레임 등이 적용됐다. 이 밖에도 갤럭시 S6급으로 F/1.9 조리개값이 지원되는 1600만 화소(후면), 500만 화소(전면) 카메라와 3050mAh 대용량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2015-07-23 14:46:29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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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매디슨 해커집단 본보기 정보공개…글로벌 '불륜 게이트' 공포

글로벌 '불륜 게이트' 공포 애슐리 매디슨 해커집단 본보기 정보공개 미국·캐나다 유부남 '신상·성적취향'까지 해커 "사이트 폐쇄 안하면 모두 공개" 협박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불륜 알선 사이트 애슐리 매디슨을 해킹한 해커집단 '임팩트 팀'이 지난 21일(미국시간) 본보기로 회원 2명의 불륜 정보를 공개했다. 첫 피해자는 미국 메사추세츠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사는 유부남이었다. 해커집단은 애슐리 매디슨이 사이트를 폐쇄하지 않는다면 나머지 정보마저 공개하겠다고 협박 중이다. 비싼 회비를 요구하는 사이트의 특성상 회원 중에 사회 지도층이 포함됐을 개연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단순한 가정 파탄을 넘어 전세계적인 '불륜 게이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보 공개 소식이 알려지면서 23일 전세계에 불륜 경보가 울리고 있다. 확률은 3700만분의 2에 불과하지만 당사자에게는 치명적이었다. 이름과 주소부터 성적 취향까지 정보는 적나라했다. 당장 미국 언론은 불륜남이 사는 메사추세츠주 브록톤을 찾아 현장보도에 나섰다. 미국의 CBS방송은 정보 공개 직후 심야 현장보도를 통해 "(불륜 정보가 공개된) 남자의 아이디는 Heavy73"이라며 "2014년 발렌타인데이 다음날 가입했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포옹을 좋아한다"고 했다. 모두 유출된 회원정보에 나와 있는 내용이다. 유출된 정보에는 아이디 뿐만 아니라 성과 이름, 우편번호, 주소, 이메일 주소 등 신상 정보는 물론이고 어떤 행위를 좋아하는지 등 성적 취향이 상세히 나와 있다. 미국 언론에서는 '(성적) 판타지 리스트'라고 표현했다. CBS방송은 보안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회원들은 진실을 알아야 한다. 모든 것이 해킹 가능하다"며 경보를 울렸다.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온 캐나다의 지역 언론은 "수도 오타와에서는 5명 중 1명이 회원에 가입했다. 많은 가정에서 저녁 식사 중 배우자로부터 '당신은 괜찮은가'라는 질문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닌지 시민들이 우려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경보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그치지 않는다. 영국 언론에서는 "120만 영국인 회원들이 (정보공개) 협박 위험에 직면해 있다. 해커가 다른 범죄자에게 회원 정보를 돈을 받고 넘길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앞서 일본의 교도통신은 "일본인 회원도 180만명 이상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에도 수십만의 회원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불륜 게이트 공포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의미다.

2015-07-23 14:21:59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