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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전 여자친구 상대로 총 12억 반소…“합의금 6억, 위약금 6억”

[메트로신문 이홍원 기자] 배우 김현중(29)이 폭행으로 유산했다며 16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전 여자친구 최모(31)씨를 상대로 반소를 제기했다. 반소란 소송계속 중 피고가 원고에 대해 본소 소송절차와 병합해 제기하는 새로운 소송을 뜻한다. 15일 김현중 측 변호사는 "지난 11일 최씨를 상대로 총 12억원을 청구하는 반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변호사는 "지난해 최씨가 김현중에게 임신을 했다는 거짓말로 받은 합의금 6억원에 대한 손해배상"이라며 "합의금 전달 당시 비밀유지조항이 있었음에도 이를 언론에 공개한 위자료 6억원을 포함해 총 12억원을 청구했다"고 금액 산정 이유를 설명했다. 또 변호사는 "허위 내용으로 합의금을 받은 것은 불법행위"라며 "최씨의 주장으로 김현중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피해액을 특별 손해 항목까지 더해 추가 반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현중의 아이를 가졌다"고 주장한 최씨는 당시 합의금을 받은 뒤 고소를 취하했다. 그러나 지난 4월 김현중과 갈등하면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1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다시 법원에 냈다. 김현중과 최씨의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변론준비기일은 오는 22일 열릴 예정이다.

2015-07-15 17:18:16 이홍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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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법률]'영장실질심사→구속적부심' 절차 어떻게?

[메트로신문 유선준 기자] 간혹 혹자들은 누가 구속이 되면 죄가 있어서인 줄 안다. 하지만 우리나라 법원은 상고심의 확정 판결이 나기 전까지 피고인에 대해 무죄로 보고 있다. 이것이 '무죄추정의 원칙'이다. 범죄자 취급을 해버리면 객관적 사실에 입각해 제대로 된 판결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이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면 상고심 확정 판결이 나기 전엔 범죄자 신분도 아닌데 검찰은 왜 구속을 할까. 이유는 사안에 따라 피의자가 도망 또는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어서다. 그렇다고 검찰 멋대로 구속수사를 할 수 없다.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해 구속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야 된다. 형사소송법상 검찰은 체포한 피의자를 구속하고자 할 때 48시간 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된다. 기간 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을 땐 피의자를 즉시 석방해야 된다. 검찰의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법원은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피의자에 대해 영장을 발부할지 기각할지 판단한다. 심문이 열리면 영장전담판사는 무죄추정의 원칙과 불구속 수사재판 원칙에 따라 구속의 신중을 기하게 된다. 또 심문기일엔 검사와 변호인도 출석해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데, 변호인이 없을 경우엔 판사가 직권으로 국선변호인을 선정하도록 한다. 심문절차는 비공개가 원칙이다. 영장전담판사는 보통 당일 피의자를 심문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하는데, 늦어도 청구된 다음날까지는 심문해야 한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검찰에 의해 구치소에 수감돼 구속기소가 되고, 영장이 기각되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혹여 피의자 입장에서 영장이 발부돼 구속된 게 억울하면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할 수 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영장이 발부돼 피의자가 구속됐을 때 다시 한 번 '구속이 합당한지'를 판단해 달라며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피해자와의 합의, 고소 취하, 피해 금액 공탁, 새로운 사실의 발견 등 '사정 변경'이 있을 때 청구하면 유리한데 늦어도 기소 전에 해야 된다.구속적부심은 구속 피의자 본인이나 변호인, 법정 대리인, 배우자, 직계 친족, 형제자매, 가족, 동거인 또는 고용주 등이 청구할 수 있다. 법원은 청구서가 접수된 때로부터 48시간 내에 심문해야 하고, 심문 후 24시간 내에 구속자의 석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심문 당일 석방 여부가 결정된다. 구속적부심이 받아들여져 구속을 면하게 된 경우라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을 뿐이지 무죄를 인정받은 것은 아니다.

2015-07-15 17:09:26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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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자들 가세…‘상고법원 도입’ 찬반양론 팽팽

법학자들 가세…'상고법원 도입' 찬반양론 팽팽 법학자 100人 반대 선언…16·20일 제1소위원회서 상고법원 설치 논의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사법서비스 향상과 과중한 상고심(3심) 재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법원이 추진 중인 상고법원 도입을 놓고 범법조계의 찬반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상고심 적체 해소라는 점에서 의견은 같지만 상고법원 설치로 사건 심리 충실화를 이뤄야 한다는 찬성 측과 대법관 증원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이 맞서고 있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상고법원 설치 방안이 담긴 '법원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홍일표의원 등 168인) 등 6개 법률안'이 오는 9월 정기국회 테이블에서 결론 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변호사들에 이어 법학자들까지 이에 가세했다. 이 개정안은 사회적 영향력이 크거나 판결이 엇갈리는 사건을 제외한 일반 사건을 담당하는 전담 법원 설치를 골자로 한다. 큰 틀에서 대한변호사협회와 일부 법학자들은 상고법원 설치를 반대하고 서울·인천·제주 등 지방변호사회는 찬성하는 등 입장은 제각각이다. 이날 법학자 100명이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언급한 반대의 핵심은 '국민 부담 가중'과 '위헌 여부 가능성' 등이다. 법학자 100명은 "상고법원 안은 국민들의 이해관계보다는 대법원의 권위 향상만을 고려한 제도"라며 "상고법원이 담당할 사건을 분류하는 기준과 주체도 자의적이고 모호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법원은 국민의 시간과 비용을 증가시키는 4심제 하청대법원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로 인해 국민의 재판을 받을 권리는 침해당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법원은 최고법원인 대법원과 각급법원으로 조직된다'는 내용의 헌법 101조 2항을 들어 해당 법안이 위헌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상고법원이 각급법원에 불과해 최종심을 담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찬성 측은 이 주장과 관련, "최고법원이 최종심 사건을 맡아야 한다는 조항이 없다"는 점을 들어 반박하고 있다. 국민 부담 가중에 대해서도 상고법원이 설치되면 충실한 사건 심리가 가능하고, 이것이 곧 국민이 재판 받을 권리를 향상시킨다고 반박하고 있다. 상고심 적체 해소와 사법서비스 향상이라는 목적은 같지만 전혀 다른 방법을 주장하며 찬반이 나뉜 셈이다. 대법원 등에 따르면 상고사건은 해마다 증가해 올해 4만 건 돌파를 앞두고 있다. 대법관 한 명이 연간 3000건의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국회 법사위는 오는 16일과 20일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열고 상고법원 설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법원은 현재 ▲외부 의견 반영을 위한 상고법관 추천위원회 도입 ▲상고법원 판사 법조경력 15년에서 20년으로 상향 조정 ▲상고법원을 대법원 내 조직으로 편입 ▲재판연구관은 대법 재판연구관과 공동 연구키로 하는 대안 등을 모색 중이다. 연미란 기자/actor@metroseoul.co.kr

2015-07-15 16:57:21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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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홍명고 전 이사장 "수백만원 받았다" 폭로… 수사 착수

울산 홍명고 전 이사장 "수백만원 받았다" 폭로… 수사 착수 [메트로신문 김서이 기자] 울산시 울주군에 있는 홍명고등학교 학교법인 태화학원의 이원우 전 이사장이 교장 임용 관련 비리를 폭로하며 이사회의 결정에 대한 무효화를 주장하고 나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전 이사장은 전·현직 홍명고 교장 A씨와 B씨가 자신에게 교장 임용을 대가로 돈을 건넸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돈을 받은 이 전 이사장과 이 돈을 나눠 가진 임원 2명도 배임수재 및 배임증재 혐의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교장 임용을 대가로 이 전 이사장에게 금품을 건넨 A씨와 B씨에 대해 배임증재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전날 이 전 이사장은 지난해 9월 취임한 현 교장 A씨로부터 교장 임용의 대가로 자신의 아들에게 500만원, 자신에게 700만원을 줬다고 폭로했다. 이 가운데 200만원을 다른 이사회 임원 2명에게 100만원씩 나눠줬고, 전 교장 B씨도 지난 2011년 교장 임용을 대가로 수백만원을 자신에게 건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명고의 한 임원은 "A교장은 이 전 이사장의 아들에게 차용증을 받고 500만원을 빌려줬으며 700만원은 빌려준 사실이 없다. B교장도 돈을 건넨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며 "이 전 이사장의 주장은 임원진에 대한 흠집내기 일뿐이다. 무고죄로 고소를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경찰은 고사장을 접수한 이 전 이사장의 조사와 이 전 이사장의 아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전·현직 교장과 이 전 이사장에게 돈을 받은 임원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이사장은 독단적이고 파행적인 이사회 운영과 학사개입 등을 이유로 지난달 22일 홍명고 이사장에서 해임된 바 있다. 지난 5월 시교육청의 특별감사에서 민간개발업체와 학교 재산매매 협약서 직인 무단 사용, 민간개발업체 금품수수, 법인 회계 운영 문란 등의 혐의가 드러나 시교육청은 이 전 이사장의 임원승인 취소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기사는 뉴시스를 토대로 작성한 기사입니다.]

2015-07-15 16:49:56 김서이 기자
관광공사, '방한시장 회복 100일 작전' 돌입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메르스로 침체된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방한시장 회복 100일 작전'에 돌입한다. 방한시장 회복 100일 작전은 메르스로 멈춰버린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다시 돌려, 오는 10월까지 방한 관광수요를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것이다. 공사는 무엇보다도 메르스 우려를 종식시키고 한국관광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고자 해외 언론인을 집중 초청, 한국관광의 매력을 적극 알리는 데 초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국에서는 8월까지 100명 규모의 언론인을 초청하고, 일본 시장에 대해서도 100여명으로 구성된 여성기자단 방한취재를 실시하며, 동남아 지역에서도 9개국 50여명의 언론인을 초청할 계획이다. 또한 여행업계 사장단을 초청해 방한 관광상품의 개발과 판매를 독려한다. 공사는 7월말부터 중화권 주요여행사 대상 테마상품 기획 초청(180명 규모)을 시작으로, 8~9월에는 중국 주요 여행사 사장단 초청, 일본 10대 여행사 사장단 초청, 동남아 지역에서의 Safe Korea 팸투어, 미국 여행업자 초청 메가팸투어(40명 규모) 등 10월까지 세계 각지에서 총 400여명의 여행업자들을 초청, 방한상품 개발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MICE 분야에서도 7월~9월 기간 중 MICE 홍보 해외광고와 더불어 MICE 전문 언론인 초청사업이 추진된다. 북경, 방콕, 싱가포르, 라스베가스 등 세계 각지에서 개최되는 MICE 전시박람회에도 참가해 한국 매력을 홍보하게 된다. 또한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를 위해 8월부터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서 인센티브 로드쇼도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공연관광 홍보를 위해서는 8월 중 김포공항 입국객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 로드쇼가 준비될 예정이며, 런던, 시드니, 쿠알라룸푸르, 도쿄, 자카르타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공연관광 로드쇼를 열 계획이다. 관광공사 해외지사를 중심으로 관광업계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해외 소비자 대상의 대형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8월에는 런던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이 개최되며, 9월에는 뉴욕과 중국 광저우, 10월에는 방콕과 도쿄 등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을 열고 대형 이벤트를 통한 한국 알리기가 집중 전개된다. 이 행사들에는 한류스타들도 대거 참여해 해외 한류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공사는 항공사들과의 공동마케팅도 적극 추진한다. 먼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는 물론 싱가포르항공, 케세이퍼시픽, 베트남항공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10여 개 국가에서 항공사들과 공동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항공사 공동마케팅은 무료항공권 증정 이벤트, 무료 수화물 제공, 단체객 특별할인, 국내 면세점, 백화점 등의 할인쿠폰 제공 등을 통해 방한 수요를 자극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의료관광 분야의 시장 활성화 사업도 추진된다. 이를 위해 7월중에는 중국인 대학생 서포터즈 그룹인 한유기 등 주한 외국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병원방문 체험행사를 실시하고, 8월엔 전국 100여 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온라인 의료관광대전이 실시된다. 또한 공사는 10월 카자흐스탄에서의 한국국제의료관광 컨벤션 개최와 러시아 해외 유명인사를 활용한 한국 의료관광 특화 프로그램 제작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상급 K-팝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K-팝 페스티벌이 8월~10월중 3회 열리며 자연스럽게 방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1차 K-팝 페스티벌은 오는 8월 초순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2015 Summer K-POP Festival'이라는 타이틀로 열릴 예정이고, 9월과 10월에는 서울과 지방에서 대규모 K-팝 페스티벌을 잇따라 개최해 전 세계 한류팬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한편 방한시장 회복 100일 작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대대적인 광고캠페인도 펼쳐진다. 7월 중순부터 CNN은 물론 일본, 중국, 대만, 홍콩, 태국 등 주요국가의 현지매체를 통해 한국여행의 안전성과 함께, 음식, 명소, 한류 콘텐츠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내국인 대상으로는 여행심리 회복을 위한 TV 특집프로그램도 제작되며. 8월부터는 국내여행 촉진 광고가 지상파 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관광공사 이재성 국제관광본부장은 "침체된 방한 관광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이번 100일 작전에 한국관광공사가 가진 모든 역량과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 "8월 일본 오봉절, 9월21일경 일본 실버위크, 10월초 중국의 국경절 등을 계기로 메르스로 위축된 방한수요를 완전히 원상회복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15-07-15 16:28:39 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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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사채왕 뒷돈' 최민호 前판사, 항소심 전략은 '반성'

'명동 사채왕 뒷돈' 최민호 前판사, 항소심 전략은 '반성' 일부 혐의 인정…금품 수수는 인정, '청탁 명목'은 부인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사건 청탁 대가로 '명동 사채왕' 최모(61·수감 중)씨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최민호 전 판사(43·사법연수원 31기)가 항소심에서 반성을 전략으로 내세우며 선처를 호소했다. 최 전 판사는 앞서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15일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최재형)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최 전 판사 측 변호인은 "일부 금품 수수 혐의는 최 전판사가 소속된 법원에 민원이 제기된 데 따른 사과와 위로의 뜻으로 주는 돈으로 알고 받은 것"이라며 이 재판의 핵심인 '청탁 여부' 의혹을 부인했다. 돈을 받은 것은 인정하지만 도움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청탁 명목으로 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검찰은 "최 전 판사가 청탁에 대한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는 모두 인정된다"며 반박했다. 다만 변호인은 "최 전판사가 최씨에게 실제로 무슨 도움을 줬는지 여부를 떠나 최씨 사건이 검찰과 법원에 계속 중인 것을 알면서 의례적 수준을 넘는 돈을 받은 이상 알선수재의 죄책을 부담하는 게 옳다고 본다"며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혐의에 대해선 인정했다. 이날 재판에서 변호인은 "최 전판사는 원심 선고 후 심한 자책감에 항소를 주저했다"며 "아무리 부끄러운 처신이었다 해도 처벌에 있어서 법적인 평가만은 소홀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생각에 변호인으로서 최 전판사를 항소심 법정으로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공직자이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최 전 판사의 삶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며 그의 아내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1일 재판에서 최 전 판사의 아내를 증인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앞서 최 전 판사는 '명동 사채왕'으로 불리는 최씨로부터 2009~2011년 사이 자신이 연루된 형사사건이 잘 처리되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6800만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수원지법에서 현직으로 일하던 최 전 판사는 이 사건으로 지난 1월 사직서를 제출, 대법원이 이를 수리해 2월 자리에서 물러났다.

2015-07-15 16:11:43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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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위협하는 여름 대표키워드 '무더위' '팥빙수' '샌들'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한여름을 알리는 소서(小暑)와 장마가 지나고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다. 오늘도 서울지방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면서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런 무더위에는 노약자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더욱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여름은 당뇨환자를 위협하는 요인이 많아 주의 관리가 필요하다. 이는 무더운 날씨와 그로 인한 생활습관 때문인데,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려 혈액농도가 진해지면서 일시적으로 고혈당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인 혈당관리 변수다. 또 더위를 피하기 위해 여름에 자주 먹는 과일이나 음료, 아이스크림과 팥빙수 등으로 인해 과도한 당분을 섭취 하기 쉽다. 또 샌들을 신다가 발에 상처를 입어 당뇨병성 족부병이 생길 확률도 높아진다. 건국대병원 당뇨센터 최수봉 교수는 "여름철에는 당뇨 합병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는데 탈수증상으로 혈액농도가 올라갈 뿐 아니라 식이요법의 어려움이나 야외활동으로 인한 상처 등 계절적인 요인이 작용한다"며 "항상 수분공급에 신경을 쓰고 당분이 높은 간식이나 음료, 발을 다칠 위험이 있는 샌들 등은 피하면서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무더위, 혈액 농축으로 뇌졸중과 심근경색 위험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배출하고 피부 말초 혈관으로 혈류량을 늘리는데, 지나치게 땀을 흘려 체내에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해지면 혈액이 평소보다 농축된다. 혈액이 농축되면 일시적으로 혈당 수치가 높아지는데 이러한 증상 때문에 여름철에 합병증이 더 악화되기도 한다. 또 혈액이 농축되면서 많아진 혈전이 혈관을 타고 몸 속을 돌아다니다가 혈관을 막아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위험도 있다. ▲팥빙수, 권고량의 3배 이상 당분 들어간 제품 주의 더위를 피하기 위해 먹는 여름철 간식도 혈당조절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여름에 자주 먹는 과일이나 음료로 인해 당분 섭취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스크림과 팥빙수는 대부분 1일 당류 섭취 권장량인 50g이 넘는 제품이 많다. 요즘은 팥빙수 전문점과 커피전문점에서 내놓은 다양한 빙수 메뉴가 많은데 치즈나 초콜릿, 젤리 등이 추가되면서 종류에 따라서는 권고량의 3배에 가까운 당분이 들어간 제품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샌들, 당뇨병성 족부병으로 발전할 가능성 높아 여름철에 자주 신는 샌들도 당뇨환자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당뇨병은 혈관과 신경을 손상시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키는데 샌들을 신고 다니다 발에 상처가 생기면 일명 당뇨발이라고 부르는 당뇨병성 족부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신경이 손상되어 감각기능이 떨어지면 통증이 없어 상처를 방치하기 쉽고, 혈관이 손상되면 상처 부위에 영양과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피부조직이 괴사해 신체 일부를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분공급에 신경 쓰고 위험 요소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갈증을 느꼈다면 이미 체내에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이므로 갈증을 느끼기 전에 자주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당분이 많은 여름 디저트는 섭취량을 줄이거나 피하고, 팥빙수 같은 간식은 집에서 직접 설탕을 적게 넣고 만들어 당분 섭취량을 조절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당뇨 3대 합병증인 당뇨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맨발이나 샌들은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신발에 땀 흡수가 잘되는 양말을 꼭 챙겨 신도록 한다. 야외활동이 끝나면 발에 상처가 생기지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순한 비누와 미지근한 물로 발을 자주 씻는 것이 좋다. 발에 물집이나 작은 상처가 생겼다면 염증 증상이 없는지를 수시로 체크하고, 상처가 생겼더라도 관절이나 뼈까지 연결된 상처가 아니라면 발을 씻는것이 상처관리와 청결 유지에 도움이 되므로 자주 씻고 피부가 갈라지지 않게 보습에 신경을 쓰도록 한다. 만약 상처부위에 염증이나 피부색이 변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악화되기 전에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열대야와 휴가 등 일상으로 생활리듬이 깨지기 쉬운 여름에는 잦은 혈당체크로 혈당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환자 주변 가족들도 함께 관심을 갖고 당뇨환자가 더위로 입맛을 잃고 식사를 거르지 않는지, 장시간 야외활동 중에 수분이나 영양공급이 원활한지를 살펴 혈당관리에 소홀하지 않도록 돕는 것이 좋다. 혈당을 조절하는 방법은 인슐린 주사나 경구용 혈당강하제 등이 있는데 요즘에는 혈당조절에 효과적인 인슐린 펌프도 많이 사용한다. 인슐린 펌프는 미세한 주사침을 복부 피하지방에 꽂아 인슐린을 투여하는 장치로 자주 주사를 놔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정량의 인슐린을 주입할 수 있다. ◇도움말 : 건국대병원 당뇨센터 최수봉 교수

2015-07-15 15:43:51 최치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