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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 기관 증인만 불러, 김현지 일반 증인 채택 '무산'

관례상 국정감사 증인 출석 대상인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었다가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겨 '국감 회피' 논란을 산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회 운영위원회 증인 채택이 결국 불발됐다. 김병기 국회 운영위원장은 29일 열린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다음달 6일 열리는 대통령실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기관 증인만 표결해 채택하고 회의를 마쳤다. 김현지 실장은 일반 증인 명단에 있었지만, 여야 의원들이 김 실장이 포함된 증인 채택을 두고 공방을 벌이다가 결국 채택이 무산됐다. 전날 양당 원내수석 간 회의에선 김 실장이 오전 운영위 국감에만 출석하고 대통령 일정 때문에 이석해야 한다는 여당의 주장과, 운영위 국감 내내 있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이 맞서기도 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양당 원내대표단에서 어떻게 합의했는지 모르겠지만, 운영위 증인 명단에 일반 증인으로 아무도 포함이 안 돼 있다"며 "원래 총무비서관이었던 김현지에 대해서 초기에 국회 관례상 국감 때 총무비서관이 안 나온 적이 없어서 출석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채택되지 않았다"며 "그러는 사이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법사위 국감에선 김 실장이 과거부터 이재명 (당시) 의원의 보좌관으로 있으면서 각종 재판의 변호인도 사임시킬 정도로 실세로서 일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농해수위 국감에서 김 실장의 총무비서관 시절 산림청장과 해양비서관 인사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과거부터 친했고 총무비서관의 권한을 넘었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국감엔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실장이 국감에 나온다고 했음에도 이렇다 저렇다 조건을 달면서 사실상 나오는 것을 불편해하고 방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제 (일한 지) 5달 됐다. 무엇을 묻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전 의원은 "총무비서관으로 있었던 건 100일 남짓이다. 그렇게 물어볼 것이 많아서 의결하는 증인으로 부르겠다는 것인가. 정쟁을 위한 계략"이라며 "(야당이 요구하는) 증인만 봐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대통령실 참모를 모욕 주고 망신 주는 이유는 이해하겠지만, 신라호텔 사장은 왜 부르나, 김 실장의 남편은 왜 부르나. 가족까지 불러서 도대체 무엇을 물어보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발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국감이 치킨인가. 반반 출석해도 되나"라며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양자역학을 공부한다는데 직접 대통령실이 실천하고 있다. 나온다 하고 안 나온다 한지 얼마나 됐나. 슈뢰딩거의 공직자인가"라며 "단순한 비서관이 아니라는 데서 김 실장이 채택돼야 한다. 의전서열 3위인 대법원장은 증인으로 채택해 부르면서 부속실장을 부르는 것 갖고 왜 그러나"라고 지적했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김 실장 국감 출석을 요구한) 6개 상임위에 정쟁 확대 지침을 내린 것 아닌가"라며 "정치적 보여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피감 직원 신상털기로 국감이 악용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후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이 김 실장 증인 채택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비겁한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여당 의원들이 맞받아치면서 회의장 안은 아수라장이 됐다.

2025-10-29 13:45:3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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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헬스케어·스카이랩스, 반지형 혈압측정기 ‘카트 비피’ 본계약

카카오헬스케어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스카이랩스은 29일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 비피(CART BP)' 공급 및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협력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카카오헬스케어의 AI·모바일 기술과 스카이랩스의 생체신호 측정 기술을 결합해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지난 2022년 5월 모바일 기반 만성질환 관리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한 데 이어, 이번 본계약을 통해 '카트 비피' 공급 및 확산, 연속혈압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등 전방위적 협력에 나선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오는 12월 AI 기반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 '파스타(PASTA)' 앱에 혈압 관리 기능을 새롭게 도입한다. '카트 비피'와 연동해 사용자의 식습관, 운동 등 생활습관 변화에 따른 실시간 혈압 변화를 확인할 수 있으며, 혈압 관리 가이드를 제공해 고혈압 환자가 스스로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파스타 앱은 기존 혈당·비만·수면 관리에 이어 혈압까지 범위를 확장하며,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통합 솔루션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고도화해 만성질환 환자들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카트 비피'의 보급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이 제품은 지난 9월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를 시작했으며, 현재 주요 유럽 국가에서도 보험 적용 등 제도권 진입을 추진 중이다. 양사는 환자 개인뿐 아니라 기업, 약국 등을 대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고, 보험 연계형 상품을 개발해 고혈압 환자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카카오헬스케어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에게 폭넓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자원을 바탕으로 만성질환 환자의 일상 속 건강관리를 돕는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고혈압은 병원 밖에서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인 대표적 만성질환인 만큼, 일상에 밀착한 디지털 헬스케어가 반드시 필요한 분야"라며 "웨어러블 의료기기 '카트 비피'와 솔루션 '파스타'를 연계해 환자가 일상 속에서 동기부여를 얻고 건강한 변화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9 13:40:5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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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클라우드·티맥스소프트, 공공 클라우드·DX 분야 협력

엔에이치엔(NHN)클라우드는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과 디지털 전환(DX) 분야에서 국산 소프트웨어 활용 확대를 위해 티맥스소프트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8일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와 이형용 티맥스소프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NHN클라우드 본사 플레이뮤지엄에서 진행됐다. 티맥스소프트는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 서버(미들웨어), 비즈니스 프레임워크, 인터페이스 플랫폼, 메인프레임 현대화 서비스 등 DX를 위한 핵심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NHN클라우드는 공공 클라우드 사업에 티맥스소프트 솔루션 적용을 확대하고, 티맥스소프트는 NHN클라우드에 최적화된 기술과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기업·공공·금융 분야 등 전 산업군을 대상으로 마케팅과 프로젝트 수주 업무를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메인프레임 모더나이제이션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해 현지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한다. 메인프레임 모더나이제이션은 오랜 기간 사용해온 대형 전산 시스템을 최신 클라우드 기반의 오픈환경으로 전환해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디지털 전환 트렌드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자사의 인프라 경쟁력에 티맥스소프트의 솔루션과 기술력을 더해 기존 업무나 데이터를 바꾸지 않고도 특정 회사의 기술에 묶이지 않고, 여러 시스템과 플랫폼이 자유롭게 연결될 수 있도록 메인프레임 시스템을 보다 개방적이고 확장 가능한 환경으로 전환하는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9 13:39: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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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한 회장, 콜마홀딩스 복귀 불발..."주식 반환 청구 소송은 진행"

콜마그룹 창업주인 오너 1세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과 장남인 오너 2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윤동한 회장의 지주사 '콜마홀딩스' 경영 복귀가 불발됐다. 윤동한 회장은 윤상현 부회장과 대립하며 콜마홀딩스 이사회 재편을 추진했으나 윤상현 체제가 계속되게 됐다. 29일 콜마그룹에 따르면, 이날 세종에 위치한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에서 그룹 지주사 콜마홀딩스 임시 주주총회가 열렸다. 총 3건의 신규 사내이사 선임안을 다뤘고 모두 의결정족수 미달에 따라 부결됐다. 이번 콜마홀딩스 임시 주총은 윤동한 회장의 주주제안으로 진행됐고 신규 콜마홀딩스 사내이사 후보에는 윤동한 회장, 김치봉 전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김병묵 전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당초 윤동한 회장은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각자 대표 등을 포함한 총 8인의 사내이사와 총 2인의 사외이사를 추천했으나 이중 7인의 후보가 지난 24일 자진 사퇴했다. 상법상 주주총회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출석 주주의 과반수이자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안건에 대한 찬성률은 약 17%로 법정 기준 25%에 크게 미달했다. 이와 관련 콜마홀딩스 측은 "안건 찬성률 17%는 윤상현 부회장을 제외한 윤동한 회장 일가와 특수 관계인 및 일부 대주주 지분이 포함된 수치"라며 "이를 감안하면 일반 소액주주 중 찬성 비율은 1% 미만"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표결에 참가한 전체 기관투자자들도 신규 이사 선임에 반대했다. 이는 윤상현 부회장 기권 여부와 관계없이 안건이 통과될 수 없는 조건이다. 실제로 콜마홀딩스 지분을 31.75%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윤상현 부회장은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고 기권했다. 해당 안건이 최근 자회사 경영권 이슈, 가족간 갈등과 연관된 사안인 점을 반영한 결정이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윤 부회장이 가족 구성원으로서 직접적인 판단을 내리기보다 그룹 주요 경영진으로서 시장과 주주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며 "임시 주총 결과는 시장과 주주의 독립적인 판단에 따라 내려진 결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근 윤동한 회장과 윤상현 부회장 부자(父子)는 그룹 내 핵심 계열사 '콜마비앤에이치' 경영권을 놓고 한 차례 다퉜다. 윤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치 실적 부진을 문제 삼으며 경영 쇄신을 요구하면서다. 그 결과, 윤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 경영 체제 전환을 이뤄냈다. 특히 윤여원 단독 대표 체제에서 윤상현·이승화·윤여원 3인 각자 대표 체제를 도입했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서 윤 회장은 장녀 윤여원 대표에게 힘을 싣고 있다. 지난 28일 윤 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콜마비앤에이치 지분 전량을 윤여원 대표에게 증여했다. 증여 규모는 보통주 69만2418주로 지분율은 2.53%다. 향후 윤여원 대표의 콜마비앤에이치 지분은 기존 6.54%에서 8.89%로 늘어나게 된다. 취득 단가는 1만4220원, 총 거래금액은 약 98억5000만원에 달한다. 반면 윤 회장이 윤 부회장을 상대로 청구한 주식 반환 소송은 남아 있다. 이는 윤 회장이 윤 부회장에게 증여한 주식을 돌려받기 위한 조치다. 지난 2019년 12월 윤 회장은 윤 부회장에게 콜마홀딩스 주식 230만주를 증여했다. 이 증여로 윤 부회장은 보통주 발행주식 총수 1793만8966주 중 542만6476주를 보유하게 됐고, 지분율 30.25%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024년 5월에는 콜마홀딩스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에 대해 콜마홀딩스 측은 모든 분쟁은 법적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주총 결과는 경영 쇄신과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추진해온 회사의 방향성이 주주와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중심의 경영 원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9 13:24:1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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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그룹, 아시아 최초 수랭식 AI PMDC 구축

인공지능(AI) 교육 솔루션 기업 엘리스그룹이 수랭식 냉각 기술을 적용한 AI PMDC(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고성능 GPU B200을 본격 제공한다. 엘리스그룹은 29일 AI PMDC를 정부 AI 프로젝트를 비롯해 향후 의료, 금융, 교육 등 산업별 AI 모델 학습 기반으로 확대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리스그룹이 구축한 AI PMDC는 고밀도·고효율 설계로 고성능 GPU 운용에 최적화됐다. 256개의 GPU가 한 공간에 집적돼 동일 면적 대비 처리 효율이 높고, 공기 대신 물로 열을 식히는 수랭식 냉각 방식을 적용해 열 관리와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수랭식 구조는 전력 소모와 소음을 줄여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이동형 모듈러 구조로 별도의 건물 없이 약 3개월 이내 설치가 가능해 일반 데이터센터 대비 구축 기간을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했다. 엘리스그룹은 AI 인프라 분야에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GPU 인프라 공급사업의 공식 공급사로 선정됐다. 자본력을 갖춘 국내 대형 빅테크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중소 규모 기업으로는 엘리스그룹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AI 인프라 설계 및 운영 역량을 입증했다. 엘리스그룹은 11월부터 고성능 GPU B200 512장 규모의 수랭식 AI PMDC 클러스터를 가동한다. 해당 인프라는 과기정통부 주관 AI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선정 기업에 GPU 자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AI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엘리스그룹은 독자 기술력과 효율적인 인프라 설계 역량으로 국내외 고객이 필요로 하는 AI 환경을 신속히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적이고 확장 가능한 데이터센터 기술을 발전시켜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9 12:56:0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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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금융 범죄 막는 AI 솔루션 ‘FAME’ 출시

SK텔레콤은 사이버 금융 범죄 예방을 위한 AI 보안 솔루션 'FAME(Fraud Detection AI for MNO & Enterprise)'을 출시하고, 신한카드와 첫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FAME은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AI 보안 플랫폼으로, 위치·전화·문자 등 통신 데이터를 분석해 보이스피싱, 스미싱, 부정 거래 등 금융 사기 패턴을 실시간 탐지하고 피해를 예방한다. 금융권·공공기관·기업 고객은 FAME을 기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동해 고객 피해를 사전 차단할 수 있다. 첫 도입 기관인 신한카드는 FAME을 통해 통신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결합, 고객 보호 수준을 높인다. 예를 들어 고객이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통화를 하는 중이거나 직후에 금융 거래를 시도하면, FAME이 이상 징후를 감지해 거래를 차단하거나 경고 메시지를 보내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금융 범죄 예방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관련 기술을 시험 적용해왔다. 그 결과 카드 도난·분실 시 부정 사용 방지 기능이 개선됐다. 고객 동의하에 승인된 가맹점 위치와 고객 휴대폰 위치를 실시간 비교해 자동으로 보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돼, 불필요한 서류나 유선 확인 절차가 크게 줄었다. 올해 9월까지 약 2500건의 도난·분실 사례에 해당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동일한 카드로 서울, 대구, 부산 등 원격지에서 짧은 시간 내 여러 결제가 발생할 경우, FAME이 통신 데이터를 교차 검증해 이상 거래를 보다 정확히 판별한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금융사들의 보안 체계를 강화할 AI 기술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29 12:47:5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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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네트워크 분석 AI 모델로 고객 품질 개선

LG유플러스는 경희대학교와 협력해 네트워크 트래픽 데이터가 발생한 지역의 특성을 자동으로 판별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사람이 직접 분석하던 네트워크 트래픽 데이터의 지역별 특성을 AI가 자동으로 식별하고 저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LG유플러스는 산학협력을 통해 별도 현장 조사나 장시간의 테스트 없이도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 네트워크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트래픽 데이터가 주거단지, 오피스 지역, 상업지구 등 어떤 환경에서 발생했는지를 사람이 수작업으로 분류했다. 이 방식은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고 정확도에도 한계가 있었다. 새로 개발된 AI 모델은 네트워크 트래픽 데이터를 입력하면 발생 지역의 유형, 실내·외 트래픽 비중, 시간대별 이용 패턴 등을 자동으로 판별한다. 학습된 데이터의 패턴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구조로, 아파트 단지나 지하철 등 특징이 명확한 지역에서는 90%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 LG유플러스는 이 AI 모델을 통해 전국 네트워크망 관리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트래픽의 지리적 특성을 분석해 장비가 필요한 지역에는 미리 증설하고, 수요가 줄어든 지역은 일부 축소해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시간대별 사용량을 고려해 장비 출력을 조정함으로써 에너지 효율도 개선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주거지역의 새벽이나 오피스 지역의 야간에는 전력 소비를 줄이고, 성수나 홍대 같은 상권의 주말에는 출력량을 높이는 식이다. 향후 LG유플러스는 AI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이를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과 연동해 '자율 네트워크 관리 체계(Autonomous Network)'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경희대와의 협력으로 고객 체감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AI 기반 네트워크 관리 기술을 확보했다"며 "AI를 활용해 보다 효율적이고 지능적인 네트워크 운영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29 12:45:5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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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예술이 일상이 되는 학교’ 비전 제시…AI 기반 미래형 예술교육 추진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예술이 일상이 되는 학교'를 비전으로 하는 '2026~2030 학교예술교육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AI와 예술이 공존하는 미래형 예술교육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이번 계획은 ▲미래역량 기반 예술교육 강화 ▲학생 정서회복 지원 ▲지역 예술생태계 확산을 핵심 방향으로 삼았으며, 다섯 가지 중점사업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우선, 학교급별 특성화된 예술교육 지원을 통해 교육과정과 연계된 '서울형 창의융합예술교육'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학교마다 학생의 수준과 특성에 맞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AI 기반 예술학습 지원 체계를 개발해 학생 맞춤형 실습과 피드백이 가능한 '예술형 AI 튜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인화 학습을 통해 창의적 표현 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AI 아트랩 서울' 건립을 추진해 미디어아트와 정서기반 예술교육을 아우르는 미래형 예술교육의 기반을 마련한다. 해당 시설은 예술과 첨단 기술이 융합된 교육·연구·창작의 중심 공간으로 조성된다. 학생들이 협력적으로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창작예술 누리터'도 구축해 예술활동 복합공간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학생 주도의 창의적 예술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국내외 예술교육 기관과의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로컬 to 로컬', '로컬 to 글로벌'로 확장해 예술교육 성과를 공유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예술교육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예술로 마음을 채우고 AI로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감정을 예술로 표현하며 성장하는 감성적 창의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학교와 교원, 지역사회가 협력해 AI와 예술이 공존하는 미래형 예술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제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에서 '2026~2030 학교예술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AI 아트랩 서울' 건립을 통한 미래형 예술교육 추진 비전을 공식 선포할 예정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29 12:00:1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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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힐레만 연구소와 협력..."글로벌 백신기업 입지 강화"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백신 연구기관인 힐레만 연구소 이사회가 한국을 방문해 경기 판교 본사 및 연구소를 둘러보고 중장기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힐레만 연구소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한국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후 이뤄진 일정이다. 양 기관은 백신 연구개발 및 기술 협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힐레만 연구소는 지난 2023년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백신 후보물질의 공정 개발, 기술 이전,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향후 감염병 대응을 위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 및 신규 백신 기술 개발 등으로 협력 범위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이번 판교 방문을 통해 힐레만 연구소 이사회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연구개발 인프라와 상업화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특히 백신 연구와 제조 역량을 모두 갖춘 글로벌 협력의 핵심 거점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라만 라오 힐레만 연구소 최고경영책임자(CEO)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개발부터 생산, 상업화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역량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라며 "이번 방한은 글로벌 백신 접근성 확대라는 힐레만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 매우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힐레만 연구소와 같은 국제 보건 파트너와 협력함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감염병 대응과 백신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0-29 11:42:3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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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국제 암 학회서 TPD 항암 혁신신약 '첫 선'

한미약품이 세계적인 암 학회에서 신규 파이프라인 'EP300 선택적 분해제'를 처음 공개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국제 암 학술대회 'AACR-NCI-EORTC 2025'에서 EP300 선택적 분해제를 비롯, 항암 신약 비임상 연구 결과 5건을 포스터에 담아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화제를 모은 EP300 선택적 분해제는 한미의 신규 모달리티 '표적 단백질 분해(TPD)'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항암신약으로, EP300 단백질에 의존하는 암세포 혹은 CBP 유전자에 변이가 있는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합성치사' 원리로 작용한다. EP300과 CBP 단백질은 히스톤 아세틸전이효소 활성을 가진 전사 공동활성화 인자로, 정상 세포에서는 상호 보완적으로 기능하지만, CBP 변이 암에선 EP300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EP300 선택적 분해제가 EP300 의존성 세포주와 CBP 변이 세포주에서 항종양 활성을 나타내는 결과를 발표했다. 나아가 전립선암 이종이식(xenograft) 동물 모델에서 기존 1차 치료제와 EP300·CBP 이중 저해제 대비 우수한 종양 억제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 결과는 EP300 선택적 분해제의 우수한 대사 안정성과 경구 투여 가능성을 토대로 EP300 의존성 암과 CBP 변이 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 옵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와 함께 글로벌 항암제 병용 전략의 유망한 후보물질로 주목받은 'SOS1-KRAS 상호작용 저해제(HM101207)'의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항종양 효력을 확인한 결과를 공개했다. HM101207는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 돌연변이 중 치명적인 'KRAS 변이'가 활성화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신호전달 연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SOS1' 단백질과 KRAS 간의 결합을 억제하는 새로운 저해제다. 한미약품은 차세대 모달리티로 주목받는 'mRNA 플랫폼' 기반 면역항암 신약들의 연구 성과도 발표하며 신약개발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잠재력을 보여줬다. 최인영 R&D센터장(전무)은 "한미의 신약개발에서 핵심 근간을 이루는 항암 파이프라인은 표적 단백질 분해(TPD)와 메신저 리보핵산(mRNA),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항체-약물 접합체(ADC), 단일도메인항체(sdAb) 등 다양한 모달리티 분야로 혁신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차세대 모달리티의 잠재력을 극대화해 글로벌 혁신신약 엔진에 강력한 추진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0-29 11:38:27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