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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끝내 울었다…팬들도 "차두리 고마워" 화답

'차미네이터' 차두리(35·서울)가 마침내 축구 대표팀 붉은 유니폼을 벗었다. 유종의 미를 거두는 순간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는 없었다. 차두리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대표 선수로서 마지막 43분을 뛰었다. 그는 주장 완장을 기성용(스완지시티)에게 채워주고 포옹한 뒤 그라운드를 나섰다. 관중은 기립박수로 마지막 경기를 응원했다. 하프타임에 열린 은퇴식에서 전광판에는 차두리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이 흘렀다. 울먹이던 차두리는 아버지 차범근이 꽃다발을 건네자 끝내 눈물을 흘렸다. 차두리는 "분명 한 것 이상으로 많은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았다"며 "나는 잘하지는 못했지만 열심히 하려고 애썼던 선수다. 알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그렇게 지칠 줄 모르고 질주해온 14년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차두리의 76번째 A매치였다. 차두리는 전날 대한축구협회가 SNS를 통해 마련한 '팬문선답(팬들이 묻고 선수가 답한다)' 이벤트에서 '차두리에게 아버지 차범근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차두리는 "아버지이자 친구이자 인생의 가장 큰 가르침을 주시는 선생님입니다"라고 답했다.

2015-03-31 21:25:3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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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IBK기업은행, 2년 만에 챔피언 탈환…김사니는 MVP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2년 만에 다시 여자프로배구 챔피언 자리를 탈환했다. IBK기업은행은 31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홈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5 25-23 25-19)으로 꺾고 승리했다. 5전3승제인 챔피언결정전에서 이미 1, 2차전 원정경기 모두 승리한 IBK기업은행은 거침없는 3연승으로 깔끔하게 시리즈를 마쳤다. 창단 4년차인 IBK기업은행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것은 2년 만이다.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정규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3전2승제)에서 현대건설에 2연승을 거두고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며 3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며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또한 IBK기업은행은 정규리그 6라운드 5전 전승을 시작으로 플레이오프(2승)와 챔피언결정전(3승)까지 10연승을 달려 구단 최다 연승 기록(종전 9연승)도 새로 썼다. 챔피언결정전 우승 상금 7천만원도 챙겼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여자부 세터로는 처음으로 IBK기업은행 김사니에게 돌아갔다. 이날 경기 전 우승을 눈앞에 둔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3차전이 아닌 1차전이라고 생각하고 치르겠다"고 말했다. 벼랑 끝에 몰린 서남원 도로공사 감독도 "마지막 경기가 아닌 시작하는 경기라고 생각하고 3차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결국 둘 모두에게 이날 3차전이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경기가 됐다. IBK기업은행 외국인 주포 데스티니(26점)를 비롯해 박정아(16점)와 김희진(15점)으로 짜인 '삼각 편대'가 이미 2세트 중반에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1세트에서는 7-7 상황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도로공사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IBK기업은행의 공세가 시작됐다. 채선아의 서브를 받은 도로공사 황민경이 공을 그대로 네트를 넘겨버리자 김희진이 바로 밀어 넣어 IBK기업은행이 8-7로 앞서 나갔다. 이어 안정된 수비와 함께 박정아의 퀵오픈 공격, 상대 황민경의 범실, 김희진의 이동공격으로 거푸 석 점을 보태 11-7로 달아났다. IBK기업은행은 15-13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로공사 니콜 포셋의 오픈 공격과 문정원의 백어택이 잇달아 아웃되면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블로킹으로만 3점을 추가하는 등 여유 있게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도로공사가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20-20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이 박정아의 오픈 공격과 문정원의 범실에 이어 데스티니의 영리한 연타 공격으로 연속 3득점하며 고비를 넘겼다. 데스티니는 23-22에서 오픈 공격, 24-23에서 시간차 공격으로 도로공사 코트를 강타, 해결사다운 모습을 뽐냈다.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도 니콜의 공격에만 의존하다가 반격의 실마리를 쉽게 찾지 못했다. 니콜의 범실이 늘고 공격은 번번이 블로킹 벽에 막히면서 20-13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후 연속 5득점하며 마지막 힘을 내봤지만 두 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IBK기업은행의 챔피언 세리머니를 지켜봐야 했다.

2015-03-31 21:19:0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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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질랜드 평가전] 차두리 선발 출격…유종의 미 장식한다

차두리(서울)가 한국과 뉴질랜드의 평가전을 통해 유종의 미를 장식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차두리를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시켰다. 이날 출전으로 차두리는 2001년 11월 세네갈 평가전에서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이후 A매치 76경기를 기록하고 태극마크를 반납하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경기의 주장 완장을 차두리에게 맡겼다. 마지막 A매치 경기를 통해 유종의 미를 장식하게 됐다. 차두리의 은퇴 경기를 빛낼 전방 공격진으로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낙점됐다. 남태희(레퀴야)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한다. 좌우 날개는 손흥민(레버쿠젠)과 한교원(전북)이 맡았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 이후 9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지동원은 2011년 9월 쿠웨이트전 득점 이후 이후 무려 3년 6개월여 만에 A매치 골맛에 도전한다. 중앙 미드필더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한국영(카타르SC)이 맡았고, 포백(4-back)은 왼쪽부터 박주호(마인츠), 김영권(광저우 헝다), 김주영(상하이 상강), 차두리가 늘어선 가운데 골키퍼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나선다. 한편 차두리는 전반전만 뛴 뒤 교체돼 하프타임 때 은퇴식을 치른다. 은퇴식에서는 아버지인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은퇴하는 아들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증정할 예정이다.

2015-03-31 19:46:45 장병호 기자
헌재, '김영란법' 헌법소원 전원재판부 회부(종합)

헌법재판소는 31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을 전원재판부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전원재판부 회부는 헌재가 이 사건을 각하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헌법재판소법 72조에 따르면 헌재는 헌법소원심판 사건을 사전 심사해 각하 여부를 가린다. 청구 후 30일이 지날 때까지 각하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자동으로 심판에 회부된 것으로 본다. 헌재 관계자는 "심판 청구 자체가 부적법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본안 심리를 진행하겠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영란법 헌법소원심판 사건의 주심은 강일원(56·사법연수원 14기) 재판관이 맡기로 했다. 앞서 대한변호사협회(회장 하창우)는 지난 5일 김영란법 일부 조항에 위헌 소지가 있다며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다. 변협은 언론사 임직원 등을 규제 대상에 포함한 점, 부정청탁의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 점, 공직자 등 배우자에게 금품수수 신고를 의무화한 점 등이 위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헌재가 내년 9월 28일 김영란법이 시행되기 전에 위헌 여부를 결론지을 가능성은 작다는 것이 법조계 관측이다.

2015-03-31 19:17:42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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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모비스, 동부에 2연승…문태영 30점 '해결사'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원주 동부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챔피언 등극에 할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갔다. 모비스는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동부에 83-65로 승리했다. 문태영의 활약이 빛났다. 문태영은 혼자 30점을 맹폭하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공격형 포인트가드인 양동근도 17점에 6어시스트를 곁들여 승리에 힘을 보탰다. 모비스에서는 가드 양동근, 박구영, 포워드 문태영, 빅맨 함지훈,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선발로 출격했다. 동부는 가드 두경민, 안재욱, 포워드 윤호영, 빅맨 김주성, 데이비드 사이먼이 이에 맞섰다. 첫 쿼터에는 동부의 사이먼, 윤호영, 모비스의 양동근, 문태영의 득점포 대결을 펼쳤다. 양동근과 문태영이 12점을 합작하자 사이먼, 윤호영이 15점을 터뜨리며 응수했다. 동부는 모비스에 22-2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접전의 균형은 2쿼터에서 깨졌다. 동부는 모비스를 15점으로 막고 21점을 쓸어 담아 전반전을 43-35로 마쳤다. 이 과정에서 리처드슨이 7점을 책임졌고 김주성이 4점, 박지현, 김종범이 3점포 하나씩을 거들었다. 동부는 백업요원 김봉수, 리처드슨이 김주성, 사이먼 대신 투입돼 이들 주전의 체력고갈을 막았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모비스는 거센 반격에 돌입했다. 동부를 0점으로 틀어 묶고 문태영, 양동근, 라틀리프, 함지훈이 11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아 순식간에 승부를 46-43으로 뒤집었다. 여세를 몰아 공세를 퍼부은 모비스는 3쿼터를 59-52로 여유있게 마쳤다. 문태영은 4쿼터에 신바람을 내며 혼자 8점을 책임져 모비스가 승리를 굳히는 데 한몫을 톡톡히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평일 오후 5시에 시작돼 관중이 다른 챔프전보다 적은 3천28명에 그쳤다. 모비스와 동부의 챔프 3차전은 다음달 2일 오후 7시 동부의 홈인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2015-03-31 19:14:52 장병호 기자
검찰, 경남기업 '금고지기' 조사…성완종 곧 소환

자원외교 의혹 등 경남기업의 비리 혐의를 수사하는 검찰이 성완종(64)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핵심 임원을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31일 경남기업 한모(50) 부사장을 불러 자원개발 지원금 명목의 융자를 받는 과정에서 회계조작이 있었는지, 계열사를 동원한 비자금 조성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등 경남기업의 재무상황 전반에 대해 물었다. 검찰은 특히 회사 차원에서 조성한 비자금이 성 회장 일가에 흘러들어 갔는지를 집중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기업 비자금 규모는 150억원에 이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한 부사장을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그러나 비자금 조성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데다 성 회장 일가의 재무상황을 잘 아는 인물인 만큼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한 부사장은 경남기업과 성 회장 일가의 자금관리인으로 꼽힌다. 그는 경남기업 계열사인 대아레저산업 대표도 맡고 있다. 대아레저산업은 성 회장 일가와 경남기업이 지분 100%를 소유한 '가족회사'다. 경남기업은 2009년 2차 워크아웃 때 대아레저산업의 사업 일부를 계열분리해 건물운영·관리업체 '체스넛'을 만들었다. 이 회사는 성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창구로 꼽힌다. 한 부사장은 당시 경남기업 경영전략실장으로 계열분리에 관여했다. 검찰은 그동안 경남기업 재무·회계 실무자들을 불러 '융자금 사기'와 비자금 조성, 분식회계, 돈세탁 등 자금관리 전반에 대한 의혹을 확인해왔다. 성 회장 일가 핵심측근의 조사는 성 회장의 혐의가 상당 부분 구체화됐음을 뜻한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성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2015-03-31 18:25:03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