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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경찰, 공권력 학내 투입·사찰 사과해야"

경희대 재학생 등 대학생 15명은 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대를 역행하는 경찰 학내 투입과 학원 사찰 등에 대해 강신명 경찰청장은 공개 사과하라"고 밝혔다.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4일 서강대 교내에서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의 이 대학 명예박사학위 수여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던 금속노조원과 학생들을 진압하기 위해 경찰력 80여 명을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학교 건물 계단에 학생들이 올라가지 못하도록 몸으로 막고 밀쳐내는가 하면 교내에서 시민을 연행했다고 학생들은 주장했다. 같은 달 11일에는 성공회대에서 구로경찰서 소속 정보관이 학교 측에 이장원 이 대학 사회과학부 학생회장의 개인정보를 묻는 등 '사찰'을 했다는 것이다. 또 청주대에서는 김윤배 전 총장 등 학교법인 재단 이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던 박명원 총학생회장이 업무 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학생들은 "자유로운 사상의 요람이어야 할 대학에 공권력을 투입했다는 것은 정부에 반대하는 세력을 모두 잡아 가두고 입막음하겠다는 것"이라며 "학내 정치적·사상적 자유가 공권력에 의해 탄압되는 일이 더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학생 사찰과 관련된 정보를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학생들은 전국 121개 대학 소속 학교 구성원 1300여 명의 서명이 담긴 강 청장에게 보내는 항의서한을 경찰청 민원실을 통해 전달했다.

2015-03-09 16:38:37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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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선물' 최란작가, "시즌 2 포석 깔아놨다" 제작은 언제쯤?

'신의선물' 최란작가, "시즌 2 포석 깔아놨다" 제작은 언제쯤? '신의선물' 미국 리메이크에 원작자인 최란작가가 합류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최란작가가 신의선물 시즌 2도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의 선물' 제작사 골든썸픽쳐스는 9일 '신의 선물'이 마룬5, 머라이어 캐리, 제니퍼 로페즈 등이 속한 세계 최고의 에이전시인 CAA와 미국 선더보드사가 손잡고 '신의 선물' 미국판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집필을 맡은 최란 작가 역시 리메이크 편에 대한 정식 의뢰를 받고 함께 제작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원작자인 최란작가는 '신의선물'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드라마가 종영되고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란작가는 "꿈속 한 장면에 꽂혀 단숨에 대본을 5회분까지 써내려갔다. 처음부터 복선이나 엔딩을 다 계산하고 들어갔다. 1~16부까지 시놉시스만 200장이 넘었다"고 말했다. 보통 드라마 촬영이 시작되는 시점에 대본이 4회분 정도만 나오는 것에 비해 최란작가는 첫 촬영 때 대본이 이미 9회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인터뷰에서 최란작가는 이미 시즌2의 포석을 깔아놨다고 밝혔다. 드라마의 결말을 열어놓은 것도 그 때문이다. 최란작가는 이에 대해 "애초 시놉시스에서는 기동찬이 죽는 거였는데,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조승우씨와 시즌2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서 나름 여지를 남겨준 것다. 시즌2 제작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신의선물 시즌2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기틀이 잡혀있음을 언급했다. 최란작가는 또한 '신의선물'의 제작환경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그는 드라마가 생방송처럼 제작됐다며 "소품 등 장면마다 공을 들여야 해 촬영이 보통 드라마의 갑절이었다. 촉박한 일정에 대본대로 촬영하지 못한 부분이 많았고, 편집과정에서 중요한 장면들이 많이 잘려 나갔다. 복선이 되는 장면이 빠져버리면 다음회 대본을 흔들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빠진 장면들이 너무 아까워 대본집을 따로 내고 싶다. 장르드라마는 정말로 사전제작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의 선물'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4월까지 16부작으로 방영됐다. 자식을 잃은 엄마가 과거로 돌아가 자식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타임 슬립 드라마. '일지매'를 집필했던 최란 작가와 '보스를 지켜라'를 연출했던 이동훈 PD가 호흡을 맞췄으며 이보영, 조승우, 김태우 등이 출연했다.

2015-03-09 16:36:14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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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美대사 피습 김기종 수사 '이적물 소지한 목적' 규명에 초점

경찰이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55)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수사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대사 피습사건 수사본부는 9일 "김씨로부터 압수한 서적과 간행물 중 30점을 외부 전문가 집단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10여 점에 대해 이적성을 확인받았다"며 "국보법 제7조5항 이적표현물 소지 등에 대해 집중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제7조5항은 이적표현물을 갖고 있다는 사실, 다시 말해 표현물의 제작·수입·복사·소지·운반·반포·판매·취득 등과 관련된 조항이다. 하지만 단순히 이적물을 소지했다고 해서 바로 죄가 되지는 않는다. 소지 목적이 국가안보를 해치는데 있었음이 입증돼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의 이전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분석해 국보법 혐의 적용의 열쇠인 이적물 소지 목적성을 가리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경찰은 김씨가 평소 집회나 토론회 등에서 노골적으로 친북 성향을 드러냈기 때문에 국보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이적표현물 소지 혐의에 수사력을 집중한 뒤 북한 정권에 대한 구체적인 찬양·고무 정황이 포착되면 관련 조항인 국보법 제7조1항 적용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김씨는 이적물 소지 경위에 대해 집회나 청계천 등지에서 구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게다가 취재진에도 통일 관련 공부를 하고 있어 학술 목적을 위해 이적표현물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피습 후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 중인 리퍼트 대사는 10일 오후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윤도흠 세브란스병원장은 9일 열린 브리핑에서 "얼굴 상처 부위의 실밥 일부를 오늘 아침에 제거했으며 내일 오전 중으로 나머지 절반도 제거할 예정"이라며 "내일 오후 퇴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5-03-09 16:35:27 황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