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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난초와 식충식물...열대식물 전시회 눈길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식물원에서 열대 식물 축제 '트로피컬 겨울'이 열렸다. 러시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열대 식물과 화려한 서양난, 식충식물이 전시됐다. 식물학자 일리야 콜마노브스키는 "오묘하고 아름다운 보랏빛을 띄는 호접란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다"며 "최근 들어 모스크바 근교에서 다양한 난초가 재배되지만 아직 일반 대중은 쉽게 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콜마노브스키 박사는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여러 식물에 대한 설명도 곁들인다. 한 관람객은 "평소 꽃을 좋아하지만 이곳에는 러시아에서 볼 수 없는 이국적인 식물이 대부분"이라며 "전문가가 식물에 대해 쉽게 설명해줘서 이해가 잘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묘한 꽃술이 매력적인 개불알난이 인상적"이라며 "잎술꽃잎의 모양이 비너스가 신고 다니던 슬리퍼와 같다고 하여 시프리페디움이란 이름이 붙여지게 된 것도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100여 종의 난초와 식충식물도 볼 수 있다. 식충 식물 수집가 세르게이 구니친은 "난초의 매력은 정말 무한하다. 화려한 색상은 물론 진한 향기를 내뿜는 난초, 심지어 어둠 속에서 빛을 내는 난초도 있다"며 감탄했다. 그는 "어린이들이 식충식물을 좋아한다"며 "곤충을 물론 작은 새를 잡아먹는 식충식물도 볼 수 있다"고 했다. 구니친은 "식충식물이 사람에게 위험하지 않느냐고 묻는 이들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사람을 잡아먹지는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반 골로브첸코 기자·정리=조선미기자

2014-12-21 16:02:58 조선미 기자
서울여대 정보보호 영재교육원, 2015학년도 교육생 모집

정보보호 영재교육원에서는 전국의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2015학년도 교육생을 모집한다. 2014년 8월 교육부가 설립한 정보보호 영재교육원은 올바른 인성과 윤리의식을 갖춘 정보보호 전문가인 '화이트 해커'를 국가 차원에서 공식으로 양성하는 최초의 프로그램이다. 영재교육의 전체 교육과정을 전액 국비로 지원하고 있으며 다음 달인 1월에는 제1기 주니어 화이트 해커가 배출될 예정이고, 이번 2015학년도에는 제2기 '주니어 화이트 해커 후보'를 모집하는 것이다. 정보보호 영재교육원은 전국에 권역별로 선정되어 있는데 1권역(수도권, 강원)에는 서울여자대학교, 2권역(충청권)에는 공주대학교, 3권역(영남권)에는 대구대학교, 4권역(호남권, 제주)에는 목포대학교가 맡고 있다. 수준별 5개 교육과정을 15명 규모 6개 반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각 대학의 정보보호전공 교수진은 물론 안랩, 라온 시큐어 등 정보보호 전문업체들도 교육과정에 참여한다. 정보보호 영재교육원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명주 원장(서울여자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교수)은 "국가가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운영하는 화이트 해커 양성 영재교육이니만큼 교육생들의 열정과 자부심, 그리고 교육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며 국가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2015학년도에는 봄학기와 가을학기에 격주 토요일 수업을 중심으로 진행하며 약 1주일 정도의 여름학기 집중교육과정을 포함하여 총 100시간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30일간의 모집공고 기간을 거쳐 2015년 1월 하순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며 2월말 합격자 발표 후 3월부터 개강한다. 자세한 모집공고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홈페이지(www.keris.or.kr)나 각 대학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2014-12-21 15:29:17 유주영 기자
카스트로 "미국과 국교정상화...쿠바 공산주의는 그대로"

미국과 쿠바가 반세기 만에 국교 정상화를 발표해 양국 관계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이런 가운데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쿠바의 공산주의 체제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 눈길을 끌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카스트로 의장은 20일(현지시간) 인민권력국가회의(의회) 정례회의에서 "우리가 미국에 정치 체제를 바꾸라고 하지 않았던 것처럼 미국도 우리의 체제를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쿠바가 힘들게 지켜온 가치를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카스트로 의장은 "미국이 쿠바에 대한 무역·금융거래 제한 등 금수조치를 끝내야 한다"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행정권을 발동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현재 미국의 금수조치 중 대부분은 법률에 명시돼 있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상당수의 의원이 오바마 대통령의 쿠바 정책에 반대하고 있어 사실상 의회의 승인을 받기가 어렵다. 오바마 대통령은 광범위한 행정권 발동으로 금수조치 해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한편 카스트로 의장은 내년 4월 파나마에서 열리는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해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장례식 이후 카스트로 의장과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가 될 수 있다.

2014-12-21 15:18:26 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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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ON] '미생' 종영…감동과 화려함 사이서 '90분' 줄타기

올 하반기 '직장인' 신드롬을 일으켰던 tvN 금토드라마 '미생'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20일 종영했다. 이날 방영된 최종화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8.4%, 최고 시청률 10.3%를 기록하며 자체 시청률 최고치를 경신했다. 남자 10대와 30대, 여자 20대와 30대 시청층에서는 지상파를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17일 첫 회 평균 시청률 1.7%, 최고 시청률 2.8%로 시작한 드라마는 회가 거듭될수록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드라마 '미생'은 원작에서처럼 '해피 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비록 계약직 사원 장그래가 정규직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원인터내셔널을 나가 새로운 회사를 차린 오 차장은 장그래를 불러 들여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영업 3팀에서 외로움을 느끼며 고전하던 김동식 대리(김대명)도 결국 합류하게 되며 영업 3팀은 새로운 회사에서 다시 뭉쳤다. 이날 방송에서 장그래의 정규직 전환을 돕기 위해 한석율(변요한), 안영이(강소라), 장백기(강하늘) 등 동기 3인방은 선 차장(신은정)을 필두로 고군분투했다. 이들의 모습은 마지막 회 초반 극의 감동을 최고조로 올렸다. 특히 한석율은 사내 게시판에 장그래의 정규직 전환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고 밤 늦은 시간 이 글을 읽으며 오열하는 장그래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제작진 측은 결말을 충실히 담아내기 위해 마지막회 방송 분 러닝타임을 90분으로 늘리며 파격 편성을 감행했다. 장그래를 포함한 영업 3팀의 미래와 그동안 미궁 속에 있었던 섬유팀 성 대리(태인호)의 비리도 폭로됐다. 아울러 1회에서 등장했던 요르단 장면이 하나의 에피소드로 마지막회 후반부에 다시 이어졌다. 성 대리의 비리는 거래처와의 '뒷 돈 거래'가 아닌 여사장과의 불륜으로 밝혀졌고, 요르단 암만의 시내 추격신은 뜬금없이 생긴 '서진상 에피소드'가 발단이 됐다. 끝까지 호평 속에 마무리 될 것 처럼 보인 '미생'은 마지막 이 두 부분에서 시청자의 아쉬운 목소리를 들어야 했다. 성대리의 비리가 왜 꼭 불륜이어야 했는지 설명이 부족하고 사무실 난투극은 한 편의 '사랑과 전쟁'을 보는 듯했다는 혹평도 심심찮게 찾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요르단 추격 신은 뜬금없는 소재의 등장이 마치 말쑥해진 임시완의 가르마처럼 불안해 보였다. 이 신은 국내 드라마 최초 요르단 로케이션 촬영으로 화제를 모았던 장면이었다. 1화에서 프롤로그로 등장했던 장면이 마지막 회 에필로그로 등장하며 원작에 없던 이국적인 모습을 담아낸 것은 좋은 시도였다는 평이다. 하지만 완생으로 나아가는 임시완의 모습을 요르단 신에서 극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던 제작진은 '시청자에 대한 통쾌한 마지막 선물'이었다는 호평과 함께 '다소 지나쳤다'는 불만의 소리도 들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생'이 2014년을 대표한 드라마 걸작 중 하나인 것에는 큰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종영과 함께 아쉬움을 나타내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곳 저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제작진 측은 이런 아쉬움을 달래고자 스페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26일과 27일 양일간 제작 스토리를 담은 '나는 아직…미생' 2부작이 방송되고 내년 1월 2일과 3일은 '미생'의 주역들이 출연하는 현장토크쇼 '택시' 신년특집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최강희·천정명 주연의 '미생' 후속작 '하트 투 하트'는 오는 9일 첫 방송된다.

2014-12-21 15:14:36 김학철 기자
'지록위마' 올해의 사자성어 선정…'삭족적리'·'지통재심' 순

교수들이 올 한해를 되돌아보는 사자성어로 '지록위마(指鹿爲馬)'를 가장 많이 꼽았다. 교수신문은 지난 8∼17일 전국의 교수 72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7.8%(201명)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지록위마'를 선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록위마는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부른다는 뜻으로 고의적으로 옳고 그름을 섞고 바꾼다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정치적으로는 윗사람을 농락하여 자신이 권세를 휘두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록위마는 사기(史記) 진시황본기에 나오는 사자성어다. 진시황이 죽고 환관 조고가 어린 호해를 황제로 세워 조정의 실권을 장악한 뒤 호해에게 사슴을 바치며 "좋은 말 한 마리를 바칩니다"고 거짓말한 것에서 유래했다. 이 사자성어를 추천한 곽복선 경성대 중국통상학과 교수는 "2014년은 수많은 사슴들이 말로 바뀐 한 해였다"며 "온갖 거짓이 진실인양 우리사회를 강타했다. 사회 어느 구석에서도 말의 진짜 모습은 볼 수 없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지록위마를 잇는 올해의 사자성어는 '합리성을 무시하고 억지로 적용한다'는 뜻의 '삭족적리(削足適履)'가 23.5%(170명)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지극한 아픔에 마음이 있는데 시간은 많지 않고 할 일은 많다'는 의미의 '지통재심(至痛在心)'은 교수 20.3%(147명)의 선택을 받아 3위에, '세상에 이런 참혹한 일은 없다'는 뜻의 '참불인도(慘不忍睹)'가 20.2%(146명)의 지지로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올해의 사자성어는 교수들의 전공·세대·지역을 안배한 추천위원단이 사자성어 36개를 추천한 뒤 교수신문 필진과 명예교수들이 5개를 추려내 전국의 교수를 대상으로 이메일과 온라인 조사를 통해 설문하는 방식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의 '도행역시(倒行逆施)'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뽑혔다.

2014-12-21 15:10:59 이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