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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NJZ 아닌 뉴진스 사용해달라…전속계약 유효"

그룹 뉴진스(NewJeans) 멤버들이 새로운 팀명인 '엔제이지(NJZ)'로 나서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들과 전속계약 분쟁 중인 레이블 어도어가 입장을 밝혔다. 어도어는 10일 "지난 7일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와 협의되지 않은 그룹명으로 활동할 계획을 밝혀, 혼란스러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뉴진스 멤버들과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은 법적으로 유효하며, 해지됐다는 것은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어도어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전속계약이 갖는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계신 기자님들께서 정확한 보도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며 "당사는 하루빨리 혼란을 마무리하고 좋은 음악과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알렸다. 이어 어도어는 "언론은 적법한 계약에 기초한 '뉴진스(NewJeans)'라는 공식 팀명을 사용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어도어는 전속계약에 따른 매니지먼트사(기획사)의 지위에 있음을 인정 받는 가처분과 함께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다. 앞서 뉴진스는 내달 21~23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리는 '컴플렉스 라이브'에 NJZ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신곡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라며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이 11월 29일 0시 부로 해지된다고 발표했다.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 5인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첫 심문 기일이 3월7일 열린다. 어도어가 제기한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송의 첫 기일은 4월3일이다.

2025-02-10 16:25:25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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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올해 '이갈았다' 신작만 48개 출시...장르 다양·기대↑

국내 게임사들이 일제히 올해 신작을 대거 선보인다. 지난해 넥슨, 크래프톤을 제외한 대부분의 게임사들의 실적이 고전을 면치 못한만큼 신작을 통해 올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장르도 다양하다. 모바일, PC 콘솔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출시가 예정돼 있다. 게임사들은 올해를 실적개선을 위한 원년으로 보고 일제히 과감한 마케팅에 나서는 분위기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게임사들은 올해에만 약 48개 이상의 신작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기존 지식재산(IP)을 재해석한 신작들이 눈에 띈다. 넥슨은 간판 IP 중 하나인 마비노기의 플랫폼을 모바일로 옮긴 '마비노기 모바일'을 내달 27일 정식 출시한다. 넷마블은 2014년 출시했던 '국민게임' 세븐나이츠를 리메이크한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상반기 중 선보인다. 앞서 양사 모두 "원작의 스토리를 유지하면서 최신 트랜드에 맞춰 새롭게 개발을 한 신작"이라며 "마니아층들이 많은 게임인 만큼 새로운 이용자들까지 확보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 LLL, 택탄, 타임테이커즈, 브레이커스:언락 더 월드, 리니지M등 6개를 준비했다. 특히 아이온 후속작인 아이온2에 거는 기대가 크다. 아이온은 공개첫주 부터 앱스토어1위 , PC방 점유율 160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엔씨 측은 "전작 인지도가 높아 기대감이 큰 만큼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흑자전환 열쇠를 쥔 '붉은 사막'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실제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 출시로 2025년 펄어비스의 순이익은 1000억 원 이상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의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국에서 예약자는 이미 300만이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블록체인, 콘솔, AI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접목한 게임도 보인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오는 20일 국내에 선보인다. 넥슨은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내달 28일 글로벌 출시하며, 크래프톤은 내달 28일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를 같은 날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공개한다. 특히 크래프톤은 최근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와 만난 유일한 게임사 CEO인만큼 이번 인조이에 어떤 오픈AI 기술이 접목될지 이목이 쏠린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이 적었던 2023년, 2024년과 달리 올해에는 주요 게임사들이 각기 5개 이상의 신작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플랫폼 신작 출시가 예정돼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2025-02-10 16:07:4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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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추경호·이철규도 尹 접견… 계속되는 대통령의 '옥중정치'

국민의힘 의원들이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줄지어 찾고 있다. 이들은 '개인 차원'에서 윤 대통령을 만난다고 밝혔지만,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그대로 전하는 등 '옥중 정치'에 일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의 김기현 전 대표와 추경호 전 원내대표, 이철규·정점식·박성민 의원 등은 10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 30분 가량 면회를 했다고 한다. 김기현 전 대표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면회에서 "국민들, 특히 청년들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당 지도부는 중앙정부와, 의원·당협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서 어려운 분들과 자립 청년, 영세 자영업자를 잘 챙겨달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나라가 여러 위기에 있다는 판단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며 "헌법과 절차의 범위 내에서 모든 것이 이행됐다"며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한다. 김 전 대표는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뜻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며 "윤 대통령은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을 찾은 것은 이들 뿐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이 가장 먼저 윤 대통령을 접견했다. 이어 7일에 윤상현·김민전 의원이 서울구치소를 찾았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 체포 당시 관저 앞에 모였던 의원 중 30여 명이 면회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여당 인사들이 잇따라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을 만나고, 면회 후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그대로 전달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옥중 정치'를 하도록 돕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 3일에 나경원 의원은 면회 후 윤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을 나치에 빗댔다고 전했고, 윤상현 의원은 "헌재에 나가보니까 이제서야 좀 알겠다. 이런 식으로 너무 곡해가 돼 있고, 그래서 헌재 나간 것이 잘한 결정이 아니냐"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거기다 이날 윤 대통령을 접견한 김기현 전 대표 등 인사들은 '비상계엄이 정당했다'는 윤 대통령 주장에 적극 동조하기도 했다. 김 전 대표는 "대통령께서 이번 계엄을 헌법에 따라서, 헌법에 정해진 범위 내에서의 권한 행사였다는 설명이 있었는데 저희가 듣기에 매우 타당(했다)"라는 발언까지 했다. 윤 대통령의 '옥중 정치'에 조력하는 모양새임에도 면회가 줄을 잇는 것은 대선 이후 치러질 전당대회와 지방선거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또 윤 대통령 극렬 지지층이 면회를 하지 않는다고 여당 의원들을 질타하고 있어, 이들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졌음에도 중도층 민심과는 거리가 먼 행보라는 점에서, 당 일각에서도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본인들이 (접견을) 가겠다 하는 것들을 다른 사람이 가라, 마라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면서도 "대통령이 얘기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옥중 정치' 비판이 일자 윤 대통령은 이날 면회를 마지막으로 정치인 면회는 중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2-10 16:00:0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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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반려동물 사업 강화..."전문의약품부터 의료기기까지"

유한양행이 반려동물용 전문의약품 판매에서 의료기기 개발로 사업을 강화하면서 국내 반려동물 치료제 시장에서 기업 입지를 넓히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6일 리센스메디컬과 의료기기 '벳이즈'와 '벡소힐' 마케팅 및 판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리센스메디컬은 급속정밀 냉각기술 전문기업으로 다양한 질환에서 냉각 치료를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의료기기를 개발한다. '벳이즈'는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 의료기기로, 아이스니들링과 엑소좀 기술을 결합한 신기술이 적용됐다. 하나의 장비가 세 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인 모드'에서는 엑소좀 제제인 벡소힐 적용이 가능하다. '씨엑스 모드'는 정밀 냉각 마취 기능을 갖춰 시술 통증과 염증을 완화해 준다. '에프엑스 모드'는 영하 79도 수준의 극저온 이산화탄소 가스를 분사해 피부의 양성 종양 등을 통증 없이 제거한다. 유한양행은 벳이즈가 부작용과 통증을 최소화한 시술을 통해 반려동물 치료 효과를 높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기존 피부 질환 치료에서 사용되고 있는 스테로이드 등 약물 의존성을 낮추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최근 농촌진흥청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 발표한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동물 병원을 방문하는 반려동물의 주요 질환은 피부염, 습진, 가려움증 등이다. 또 반려동물 치료비 중에서도 피부 질환 치료에 가장 많은 비용이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반려동물 치료제 사업에서 성장동력을 다양하게 마련해 왔다. 유한양행은 지난 2023년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플루토와 협업해 '애니콘주'를 출시했다. 애니콘주는 폴리뉴클레오타이드 성분을 함유해 골관절염이 있는 반려동물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주사제'다. 유한양행은 기존 외과적 수술이나 진통제 같은 의약품, 영양제 중심의 반려동물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형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한양행은 치매 치료제, 면역항암제 등으로 반려동물용 전문의약품 포트폴리오를 세분화해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회사 박셀바이오와 '박스루킨-15' 마케팅과 판매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박스루킨-15'는 박셀바이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반려견 전용 유선종양 면역항암제로, 지난 2024년 8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후 박셀바이오는 같은해 12월에는 '박스루킨-15' 적응증을 림프종으로 확대하기 위한 품목허가 확대 신청서도 제출했다. 특히 박스루킨-15는 사람의 유전체가 아닌 반려동물의 유전체를 바탕으로 개발된 항암제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췄다. 유한양행은 지엔티파마의 '제다큐어'도 출시하며 반려동물 치매 치료에 있어서 새로운 이정표도 제시했다. 제다큐어는 세계 최초로 국내 기업이 국산 기술로 개발한 인지기능장해 증후군 치료제다. 뿐만 아니라 유한양행은 지난 1962년 국내 처음으로 동물용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받은 기업이기도 하다. 유한양행은 "최근 들어 보다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반려동물 시장과 발맞춰' K반려동물 치료제'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2-10 15:52:5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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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자사 AI 고집 깨고 ‘투트랙’ 체제로 전환

네이버와 카카오가 자사 인공지능(AI) 기술만을 사용하는 데서 타사 거대언어모델(LLM)을 함께 사용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수정했다. 기술 선도적인 외부 LLM을 이식함으로써 사업 또는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잇따라 자체 LLM만을 고집하던 기존 전략을 수정하고 필요에 따라 여러 LLM을 함께 사용하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카카오는 '카나나' 두 LLM을 자체적으로 각자 개발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네이버는 지난 7일 네이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AI 전략을 수정했다고 밝히면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의 'AI 행동 정상회의' 참석 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AI 행동 정상회의에는 글로벌 AI 기업 수장들이 한 데 모이는 만큼, 관계자들과 만나 AI사업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최수연 대표는 지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빅테크 LLM 등 외부 다양한 LLM과 협업 가능성을 열어뒀다"면서 "아직 서비스 제공에 타사 LLM을 활용한 사례는 없지만 상대적으로 유연성을 갖고 외부 LLM 도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쟁사들이 무제한적으로 AI 성능을 확장하는 반면,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 서비스에 최적화된 모델 능력과 속도를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IT 업계에서는 최 대표의 발언을 토대로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한다.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가 최근 이어가는 네이버 서비스 간의 연계에 활용하고 외부 LLM은 서비스 내부에서 고도화를 하는 데에 활용되는 방안과, B2B 사업 등 폐쇄형 모델이 필요한 영역과 B2C 사업 등 빠른 변화 대처가 필요한 영역으로 나눠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는 지난 4일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와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나나에 오픈AI의 챗GPT를 이식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키노트 발표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오픈AI와 협력해 혁신적 고객경험을 제공함으로써 AI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제휴 배경을 설명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카나나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에 오픈AI의 최신 AI기술 API를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AI 네이티브 컴퍼니(AI native company)'로의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챗GPT 엔터프라이즈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카나나는 일대일 대화뿐 아니라 그룹대화에서도 맥락을 이해한 답변을 제시함으로써 이용자의 관계 형성 및 강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오픈AI의 기술로 이를 더욱 고도화하여 이용자에게 최고 수준의 AI 경험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카카오는 일찌감치 외부 LLM을 활용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세우고 이를 위한 준비를 진행했다. 지난해 하반기 카카오는 글로벌 빅테크 LLM을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조직을 별도로 조직한 바 있다. 카카오의 AI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은 상대적으로 뒤처진 카카오의 AI 역량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지난해 차일피일 출시를 미루던 자체 LLM '코GPT'를 내려놓고 아예 재시작을 선언했다. 정신아 대표도 "지금은 언어모델 싸움에서 사용자가 쓸 수 있는 의미있는 서비스로 넘어가는 게임이 됐다. 카카오는 우리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AI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외부 LLM을 활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두고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비추기도 한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최근 AI 주권을 뜻하는 '소버린 AI'라는 개념이 떠오르고 있다"며 "외부 LLM 활용을 통한 투트랙 전략이 자체 LLM 개발에 대한 소홀함으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2-10 15:46:4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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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K-방산' 중소기업에 2년 간 최대 50억원 지원

당정이 10일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이 기대되는 'K-방산' 지원 강화를 위해 방산분야 소재·부품에 경쟁력을 가진 기업에 최대 2년 동안 기업당 최대 50억원을 지원하는 GVC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 후 브리핑에서 글로벌 방산기업 공급망 진입을 위해 수출용 제품(소재부품) 개발, 장비도입, 컨설팅 등 중소기업별로 종합 지원하는 GVC 사업을 소개하고 이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당정협의회엔 당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등이 참석하고 정부에선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민간에선 방산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풍산 등이 참석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은 불과 석달 전 방산물자 수출 시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방위사업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했다"며 "방산수출 마저 정치적 잣대로 선별하려고 했다. 또한, 방위산업 지원을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의 법정 자본금을 늘리는 법안도 민주당이 6개월 넘게 붙잡는 바람에 수출에 큰 차질을 빚을 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랬던 민주당이 최근 돌변했다. 지난 6일 민주당 집권플랜본부는 안보 산업을 인공지능, 문화와 함께 신성장 동력 3축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며 "민주당이 방산 강국에 진심이라면 관련 산업의 악영향을 미칠 악법부터 폐기하는 행동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국회가 ▲ 특별연장근로 인가 권한 한시적 위임 방안 ▲ 군인 및 국가 연구소 과학자 퇴직시 취업 제한 완화 방안 마련 ▲방산 수출을 위한 적극적 세일즈 외교 ▲ 공석인 국방부 장관 임명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정은 방산업체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우주, 첨단소재, 유무인 복합 등 10대 국방전략기술에 2027년까지 3조원 이상을 집중투자해 미래 국방과학기술을 선도하고 첨단제품 개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당정은 방산 기업들이 납기일을 중요시하는 업계 특성상 180일 범위에서 특별연장근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하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흔쾌히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방산기업들에 대한 금융지원, 금융패키지 강화 등에 대한 기업 측의 건의사항에 대해 정부는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당정은 사우디 아라비아, 폴란드와 방산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을 고려해 ▲권한대행 차원의 서하문 발송 ▲방사청·국방부 차원의 현지 방문 ▲국회에서 수출외교를 담당하는 현지 방문단 구성 등 협력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10 15:32:34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