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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권에 갇힌 비트코인…가격 변동 美 지표에 달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6만달러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유동성을 기반으로 움직이는 비트코인의 향후 가격은 미국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6만2000달러대에 거래되면서 최고가(7만3000달러) 대비 15% 하락했다. 지난 2일에는 장중 5만6000달러까지 하락하면서 6만달러가 붕괴되기도 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 역시 2890달러대에 거래되면서 최고가(4008달러) 대비 27.8%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시장 전반이 횡보세를 보이는 이유는 미국의 금리 결정 때문이다. 위험자산에 속하는 가상화폐의 경우 미국의 통화정책에 정면으로 영향을 받는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이달 초 연준 인사들의 엇갈린 발언부터 시작됐다. 톰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고용 확대 속도가 완만해지고 있어 결국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카시카리 총재는 현 수준이 장기간 머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 인사들의 엇갈린 발언에 연내 기준금리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이탈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가격 향방은 오는 15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결정 할 것으로 보고 있다. 4월 CPI가 예상치를 밑돌아 다시 둔화 돼야 시장이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월 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 초 미국 4월 고용지표가 둔화된 것으로 발표된 상황에서 물가마저 예상치를 밑돌 경우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14일(현지시간) 발표된 4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하면서 전문가 전망치(0.3%)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2.2%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4월 2.3% 상승한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이같은 수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어 CPI 결과에 따라 금리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금리 인하 시점이 인플레이션 추이에 달려 있는 만큼 CPI와 PPI 지표를 보고 금리인하 시점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표 발표 후 단기적 변동성이 높아져 가격 하락이 예상돼 5월 암흑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5-15 14:09:3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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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08%p↓ "줄어도 안심 못 해"

상승 추세였던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3월 말 기준으로 하락 전환했다. 고금리 대출 감소 속에 새롭게 연체된 대출규모가 줄고, 금융사들이 분기 말 연체 채권을 정리하면서 연체율이 떨어진 것이다. 다만 이는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연체율 상승 가능성도 지울 수 없는 상황이다. 15일 금융감독원은 원화대출 연체율 잠정 집계치를 발표했다. 3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3%로 전월말 대비 0.08%포인트(p) 하락했다. 1년 전 동기(0.33%)와 비교하면 0.10%p 상승한 수치다. 이같이 연체율이 하락한 이유는 신규발생 연체채권은 줄고 연체채권 정리규모(상·매각 등)는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달 신규 연체 발행액은 2조4000억원으로 전월 2조9000억원 대비 5000억원가량 감소했다. 신규로 발생하는 연체액이 줄어든 상황에서 은행들은 연체 채권에 대한 빠른 상각·매각에 나섰다.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4조2000억원으로 전월 1조3000억원 대비 2조8000억원가량 늘었다. 연체채권 정리액이 4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해 12월 이래 처음이다. 여기에 신규연체율도 0.11%로 전월(0.13%)보다 0.02%p 하락했다. 부문별 현황을 보면 기업대출을 비롯해 가계대출 전 부문에서도 연체율이 떨어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48%로 0.59%까지 올랐던 전월에 비해 0.11%p 하락했다. 대기업·중소기업·중소법인의 연체율도 각각 0.11%·0.58%·0.61%로 전월 대비 0.07%p·0.12%p·0.15%p 감소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전월 말 0.61%이었으나 0.07%p 낮아져 0.54%를 기록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전월(0.42%) 대비 0.05%p 하락하며 0.37%를,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7%였던 전월에 비해 0.02%p 낮아져 0.25%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내외 불안 요인 등으로 연체율 상승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 금감원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상황이 어이지면서 취약차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연체 우려 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하고, 은행권이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를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겠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5-15 13:42:2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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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신한라이프·DB손보·ABL생명

신한라이프가 우수콜센터 인증식을 개최했다. ◆ 20년 연속 한국의 우수콜센터 인증식 신한라이프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소재 신한L타워에서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한국산업의 서비스 품질지수(KSQI, Korean Service Quality index)' 선정 20년 연속 한국의 우수콜센터 인증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증식은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를 비롯해 콜센터 상담사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임직원들의 축하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시작으로 우수콜센터 인증패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영종 사장은 20년 연속 우수콜센터 선정을 기념하고자 오랜 기간 함께 애써준 각 협력사 대표님들께 감사패를 전달했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수 상담사와 장기근속자들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이영종 사장은 "20년 연속 우수콜센터로 선정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임에도 고객중심의 가치 실현을 위해 원팀(One Team)으로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한 상담사와 임직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고객가치를 넘어 고객감동의 콜센터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이 가정의 달 맞이 공모전을 진행한다. ◆ '프로미 가족사랑 공모전' DB손해보험은 5월3일부터 31일까지 가정의 달을 맞아 '프로미 가족사랑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프로미 가족사랑 공모전은 가족사랑의 가치를 전달하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사랑 편지쓰기', '사랑과 감사 카드 만들기', '우리가족 가훈 만들기'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진행한다. 각 공모 분야별 우수 작품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을 수여한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자에게도 각각 상패와 상금이 주어진다. '가족사랑 편지쓰기'는 행운상으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300명에게 증정한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진심을 표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ABL생명이 새로운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 암 주요치료비 보장 특약, 유병자 쉽게 가입 가능 ABL생명은 다양한 특약 제공으로 고객이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만 선택해 설계할 수 있는 '(무)ABL THE더보장종합건강보험' 2종(해약환급금 미지급형, 갱신형)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상품은 암 주요치료비 관련 특약을 비례보장과 정액보장으로 나눴다. 암 치료 전반에 걸친 보장을 든든하게 설계할 수 있는 암 주요치료비 관련 특약을 부가할 수 있다. 초기 가입비용이 부담된다면 갱신형을 선택할 수 있다. 추가적인 간편심사형(3.0.5)을 선택해 ▲최근 3개월 이내에 질병확정진단·의심소견,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 소견 ▲최근 입원 또는 수술 이력 무관 ▲5년 내 암, 제자리암, 간경화로 진단받거나 입원 또는 수술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고지만으로 가입할 수 있다. 김순재 ABL생명 상품실장은 "(무)ABL THE더보장종합건강보험은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보장성 보험"이라며 "특히 암으로 인한 재정적 부담을 줄여주는 실질적인 버팀목이 되어주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05-15 13:28:4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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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시 수질오염 유발 가능 공사장·공장 한 달여 점검

환경부가 전국 비점(불특정) 오염원 설치신고 사업장 관리실태 집중 점검에 나선다. 비점오염원이란 도로, 사업장, 공사장 등 불특정 장소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오염원을 말한다. 환경부는 15일 "비점오염원은 비가 올 때 빗물과 함께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유입돼 수질오염을 일으킨다"며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수질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5월16일~6월 말 기간에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유역(지방)환경청 주관으로 사업장의 비점오염원 관리실태를 사전에 살펴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국 비점오염원 설치신고 사업장 4000여 곳 중 상수원 영향권과 수질오염 문제가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의 사업장(공장 및 대규모 공사장)을 대상으로 한다. 점검방식은 사업장에서 설치한 비점오염저감시설이 적정하게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야적장 등에 빗물이 유입되지 않게 사전 조치하도록 현장 지도도 병행한다. 이 밖에 유역(지방)환경청별로 사업장 비점오염원 관리자를 대상으로 비점오염원 적정 관리방법을 교육한다. 비가 예보되는 경우 야적장과 배수로 등을 사전 점검하도록 안내문도 발송한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흘러든 비점오염물질은 여름철에 수질오염의 원인이 된다"며 "사업장에서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야적장에 지붕을 설치하거나 덮개로 덮어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비가 내릴 때 저감시설이 적정 가동될 수 있도록 미리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5-15 13:23:4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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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소비자, 유통업계 자원순환 캠페인 주목

최근 소비자의 '선(善)취력'을 불러 일으키는 유통업계의 다양한 캠페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선취력은 도덕적 감수성과 능동성을 기반으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을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기는 MZ세대의 특징을 나타내는 신조어다. 특히 환경에 대한 문제 의식과 감수성은 어릴 때부터 미세먼지, 기후변화 등 전 지구적 변화를 지켜본 MZ세대 사이에서 보다 자연스럽다. 알바천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MZ세대 84.1%가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MZ세대 비율도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자원순환이나 일회용 포장재 감축 등을 위해 유통업계에서 마련한 다양한 환경 캠페인들이 선취력을 가진 MZ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코카-콜라 '원더플 캠페인' 한국 코카-콜라는 일상 속 플라스틱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이하 원더플 캠페인)'은 올해 시즌5를 이어간다. '원더플 캠페인'은 투명 음료 페트병이 다시 음료 페트병으로 재활용되는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 순환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소비자 동참형 캠페인이다. 매 시즌 플라스틱의 올바른 분리배출 습관을 형성하는 즐거운 캠페인 미션과 자원순환에 걸맞은 특별한 리워드를 제공해오며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으며, 작년 시즌 4에서는 참여 경쟁률 11:1, 캠페인 완주율 88%을 보이며 높은 소비자 참여도를 입증했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원더플 캠페인' 시즌5는 3회차에 걸쳐 개인 및 단체 총 2700팀을 모집한다. 선정된 참여자들은 전달 받은 제로 웨이스트 박스에 기재된 안내에 따라 투명 음료 페트병을 올바르게 분리배출한 후 박스 상단의 QR코드를 통해 회수 신청하면 된다. 캠페인 미션을 완료하면 '보틀투보틀' 방식으로 생산된 재생원료 10%를 적용한 한국 코카-콜라의 재생페트(r-PET) 제품 '코카-콜라 및 코카-콜라 제로 1.2L'가 리워드로 제공된다. 1회차 참여 신청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CJ제일제당 '햇반 용기 새가버치 프로젝트' CJ제일제당은 카카오메이커스와 함께 사용된 햇반 용기를 수거해 가치 있는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햇반 용기 새가버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즉석밥 용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보다 많은 소비자가 햇반 용기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CJ제일제당은 회수한 햇반 용기가 다시 사용될 수 있도록 분리?세척해 원료로 만들고, 카카오메이커스가 이를 활용해 다양한 생활용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에 선정된 5000명의 참가자에게는 수거용 박스가 제공되며, 7월 1일까지 30개 이상의 햇반 용기를 담아 돌려보내면 된다. 업사이클링된 제품은 추후 카카오메이커스에서 판매되며, 수익금은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를 통해 결식우려 아동들을 위해 쓰인다. ◆스타벅스, '일회용 컵 없는 날' 혜택 개편 스타벅스 코리아는 매월 10일마다 개인 다회용 컵 이용 시 2개의 에코별을 증정하며, 보다 많은 고객에게 친환경 동참에 대한 감사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일회용 컵 없는 날' 캠페인을 개편한다. 스타벅스는 2018년부터 자원순환연대와 함께 매월 10일 '일(1)회용 컵 없는(0) 날' 캠페인을 전개하고, 개인 다회용 컵 사용에 동참해준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머그, 텀블러, 커피박 화분 키트 등 다양한 리워드를 제공해왔다. 지난 6년간 캠페인 참여 혜택을 누린 고객은 총 100만명 이상에 이른다. 이번 캠페인 개편은 에코별이라는 누구나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더욱 많은 고객 동참을 이끌어내고 개인 다회용 컵 이용 활성화 정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다. 앞으로는 매월 10일마다 계정에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를 이용하여 개인 다회용 컵으로 제조 음료를 주문하는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중 에코별 적립을 선택한 고객이라면 개인 컵 1개 당 2개의 에코별을 즉시 적립 받을 수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5-15 13:14:0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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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이 일본에서 말했다. "한국·일본, 이대로 괜찮은가"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과 일본의 양국 관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관세를 전면 폐지하는 경우 양국 모두 이득이 된다며 협력 분야를 다양하게 넓히자고 제안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4일 "그동안 많은 경제 협력을 해온 한국과 일본이 이대로 괜찮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물음표를 던졌다. 최 회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56회 한일경제인회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대한상의 회장직 연임을 하는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이대로 괜찮은가' 이런 질문을 했다"며 "새로운 혁신이나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경제나 사회도 밝은 미래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 역시 이대로 괜찮은가 라는 질문을 계속 해볼 수밖에 없다"며 "만약 이대로 괜찮지 않다면 여태까지 해보지 않았던 것을 모색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일 양국이 안팎으로 직면하는 과제는 몹시 닮아있다"며 출산률 저하로 인한 인력부족, 사회비용 증가 등을 지적했다. 두 나라가 위기를 타개하는 방법으로 함께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동주공제'를 언급했다. 최 회장은 "양국이 관세를 전면 폐지하는 완전한 무역자유화를 시행할 경우 양국의 실질 GDP와 소비자 후생이 증가하는지 보니, 실제 증가가 있었다"며 "12개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한국은 기계를 제외한 전 산업 분야에서, 일본도 대부분 산업 분야에서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피해 업종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양국 모두에게 혜택이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전언이다. 아울러 "투자활성화나 인적 교류, 공급망 협력, 에너지 분야 협력, 경제안보에 관한 협력에 대해 더하게 된다면 또 다른 시너지 효과들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회장은 "한국과 일본이 아시아 지역경제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퍼시픽이나 글로벌 사우스와 같은 잠재력 높은 지역에 함께 진출하고, 또한 중국이나 미국, EU 등 주요국과의 관계에서도 긴밀한 공조를 통해 협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일 양국이 쉽게 할 수 있는 공동사업을 성공 사례로 축적하는 것도 제안한다"며 "LNG나 수소 등 에너지를 공동구매하고, 공통으로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내년은 양국이 국교정상화를 한지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지금 우리는 한일 경제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중요한 기점에 있다. 여러 도전적 과제들을 상호 존중과 호혜 원칙에 입각해서 지혜롭게 풀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회의 둘째 날인 15일에는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과 아소 유타까 아소시멘트 회장의 한일신산업무역회의 보고·제안 이후, '한일경제연계 확대', '한일 상호교류 증진'을 주제로 한 논의가 이어진다. 이후 양국 경제인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폐막된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5-15 13:10:3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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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애플' 비전프로 밀고 폴더블 내세우나

애플이 시장 장악을 위해 전력을 가하고 있다.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가운데 '폴더블 폰' 시장에도 가세할 전망에서다. 최근 애플이 폴더블 기기 관련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와 관련 패널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폴더플 폰 출시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전세계 폴더플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해온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나인투파이브맥 등 IT전문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 소식통의 말을 인용 "최근 애플이 폴더블 기기 대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애플 폴더블 제품의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폴더블 제품은 초고가 시장을 겨냥한 애플의 새 라인업을 대표할 예정이다. 폴더블 아이폰의 경우 두 개의 화면 크기를 검토 중으로 전해졌다. 특히 애플은 폴더블폰을 바닥에 떨어뜨리면 자동으로 접혀 액정이 안 깨지는 신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 중 폴더블 아이패드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와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아이폰과 맥북에 디스플레이를 제공해온 애플의 주요 부품 파트너다. 보도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첫 번째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하는 시점을 2026년 말로 전망했다. 애플은 지난달 미국 상표특허청(USPTO)을 통해 폴더블 관련 특허도 획득했다. 특허명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갖춘 전자장치'다. 휴대폰을 접는 과정에서 디스플레이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기 위해 '스프링' 구조를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기기는 내년 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20.3인치의 폴더블 기기다. 맥북이나 아이패드 모델로 예상된다. 아이폰 기반 폴더블도 내년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부 화면 크기가 7.9인치와 8.3인치 두 가지 모델로 전망된다. 앞서 애플은 삼성 폴더블폰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시장이 확대되자 애플도 뒤늦게 시장에 가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내년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약 66.4%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그동안 미국에서만 출시했던 '비전프로'를 글로벌 판매로 확대하며 시장 장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비전 프로를 미국 이외 지역에 출시할 예정이며, 출시 시기는 다음달 10∼14일 열리는 세계 연례 개발자 회의(WWDC)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시장 중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호주,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비전프로의 글로벌 출시를 위해 한국, 중국, 독일 등 직원들을 교육 중"이라며 "지난주부터 장치 시연 교육을 위해 글로벌 각지에서 수백명의 직원들을 본사로 데려왔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애플은 연내 비전 프로 판매 국가를 확장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을 방문해 "연내 중국에 비전 프로를 출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출시 후보 지역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그동안 한국은 아이폰 2차 출시국이었지만, 비전 프로의 글로벌 출시 지역 중 첫번째 국가로 꼽혔다는 점엣 이목이 집중된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5-15 13:10:3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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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텔리안24, '마데카 프라임 프리즘 핑크 에디션' 출시...소장가치 높여 소비자 공략

동국제약의 더마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가 한정판 마케팅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센텔리안24는 '마데카 프라임 프리즘 핑크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마데카 프라임 프리즘 핑크 에디션'은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의 첫 번째 한정판이다. 센텔리안24는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 디자인에 사랑스러운 핑크 색을 입혀 소장가치를 높였다고 설명한다. 또 이번 한정판에는 최신상 '콜라겐 타이트닝 부스팅 앰플'도 함께 구성됐다. 이 앰플은 탄력 활성화 성분을 함유해 부위별 꺼진 피부를 개선해 준다. 특히 '마데카 프라임' 탄력 모드와 사용 시 처진 볼 각도와 피부 탄력광, 피부 치밀도 등에서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마데카 프라임 프리즘 핑크 에디션'의 슬로건은 '뷰티 풀, 핑크 풀'이다. 센텔리안24에 따르면 해당 제품을 통해 생기 가득한 핑크빛 피부를 관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마데카 프라임 프리즘 핑크 에디션'은 마데카 프라임 공식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센텔리안24는 한정판 구매자를 대상으로 센텔리안24 대표 제품인 마데카 크림, 엑스퍼트 마데카 멜라캡처 앰플 맥스 등을 증정하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2024-05-15 13:07:2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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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하이트진로, 시대에 따른 과감한 변화 …향후 100년 청사진 그려

"하이트진로는 길고 길었던 '주류시장 100년 전쟁' 속에서도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대한민국의 희로애락을 함께해왔습니다. 앞으로도 하이트진로는 혁신적이고 과감한 도전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더 키친 일뽀르노 광화문점'에서 열린 '100년의 전쟁 마케팅' 미디어데이에서 이 같이 밝혔다.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하이트진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대 종합 주류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1924년 평안남도 용강에서 진로 소주를 생산하던 '진천양조상회'와 1933년 국내 첫 맥주회사 '조선맥주 주식회사'로 시작한 '진로'와 '하이트맥주'가 2005년 7월 공식적으로 한 가족이 되며 하이트진로 그룹이 출범했다. 하이트진로는 상장사 기준으로 9번째, 주류 기업 중에서는 최초의 100년 기업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00년 동안 새로움에 도전하고, 시대를 앞서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선보이며 주류업계를 선도해왔다. 술 빚을 원료가 귀하던 일제시대 곡식 대신 사과로 술을 만들어 위기를 극복했고, 6·25전쟁으로 남북이 분단된 시기 회사 터를 남한으로 옮기는 등의 묘책을 통해 대외적 위기를 넘겨왔다.특히 차별화된 연구개발(R&D)과 다양한 마케팅을 바탕으로 시장 개척을 멈추지 않았다. 어려움 속에서도 안주하지 않고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변화와 혁신을 하면 살고 멈추거나 안주하면 죽는다는 '변즉생 정즉사'의 각오로 미래를 그려 나갔다. 일례로 1991년까지 조선맥주는 '크라운 맥주' 등 수많은 신제품으로 공격했으나 오비맥주에 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당시 조선맥주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암반천연수 마케팅 전략으로 '하이트'를 출시했다. 하이트는 출시 4년 만에 시장점유율(MS) 60%를 차지할 정도의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후 하이트진로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생소했던 발포주도 앞세웠다. 하이트진로는 2017년 4월 국내 최초로 가성비를 앞세운 발포주 '팔라이트'를 출시했고, 6개월 만에 1억캔을 돌파했다. 이후 작년 11월까지 누적 16억3000만캔을 팔아치우며 발포주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테라를 출시해 또 한번 시장에 큰 반항을 일으켰다. 실제로 하이트진로의 테라는 오비맥주의 카스에 밀려 고전 중이던 하이트진로의 반등을 이끈 효자다. 2019년 3월 출시되자마자 5개월 만에 2억병 이상 팔리며 기존 대표 맥주 브랜드인 하이트 엑스트라 콜드를 제쳤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 4월에는 하이트진로는 덴마크 프리미엄 맥아 100%로 만든 더블 숙성 라거 '켈리'도 선보였다. 켈리는 출시 후 36일 만에 100만 상자를 돌파, 99일 만에 1억병 판매를 돌파하며 대한민국 맥주 역사상 출시 초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또 다른 100년 주류시장 전쟁을 위해 신형 무기를 장착하고 과감한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 출시한 소주 신제품 '진로골드'와 5월 말 출시할 증류주 신제품 '일품진로 오크25'로 라인업을 확대, 향후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진로골드'는 하이트진로의 100년 양조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한 황금비율 레시피로 최상의 '부드러운 맛'을 구현해냈다.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슈거' 소주로, 쌀 100% 증류원액을 첨가해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지속적인 소비자 조사와 분석을 통해 다양한 도수에 대한 니즈가 있다는 점을 주목, 부드럽고 편안한 음용감의 15.5도로 개발했다. 출시 초반이지만 진로골드의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출시 후 지속적으로 온라인 바이럴이 증가하며 현재까지 약 9000만 뷰를 달성했고,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한 진로골드 팝업스토어 '진로골드 판타지아'는 오픈런과 함께 4주 만에 방문객 수 약 10만명을 넘어섰다. 하이트진로의 마케팅을 담당하는 오성택 상무는 "프리론칭 광고를 통해 제품을 인지한 후 출시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업소에서 진로골드를 지정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며 "출시 후 실제 제품을 경험한 소비자들은 맛과 패키지에서 모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달 말에는 '일품진로 오크25'를 출시해 증류주 메인 시장인 '25도' 시장을 공략한다.신제품 출시로 인한 기존 제품의 단종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 상무는 "당사는 개별 브랜드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진로 골드는 기존 진로의 확장 브랜드"라며 "기존 진로와 진로 골드는 각 브랜드별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종은 기본적으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아 소비자들이 외면할 때 자연스럽게 수순을 밟게 되는 것이지만 진로는 여전히 충성 고객이 상당히 많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마케팅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경쟁사의 세부적인 마케팅 역량까지 확인할 수 없으나 주류 업계가 워낙 치열하기 때문에 지금 이 시간에도 모든 회사들이 열심히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묵묵히 열심히 하다보면 역경을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 '켈리'와 '테라'의 경우 성수기를 앞두고 매체력 강화와 커버리지 확대 등 강화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5-15 13:06:0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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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퇴직연금' 선전…시중은행 수익률 앞질렀다

은행권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2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지방은행의 퇴직연금 운용수익률이 시중은행의 수익률을 앞질렀다. 향후 퇴직연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각 지방은행은 비이자수익 확대를 위한 퇴직연금 유치전에 나섰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은행권 퇴직연금 적립금은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선 202조3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권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인 385조7500억원의 52.5%에 달한다. 이는 국민연금의 수급 연령이 늦어지고, 금융시장 불안정이 장기화하면서 노후 준비를 위한 투자 상품의 필요에 따라 접근성 및 수익률이 높은 은행권 퇴직연금을 찾는 투자자가 늘어난 까닭이다. 앞서 지난 3년간 은행권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은 연 0.80%(보장 1.38%, 비보장 0.23%)에 그쳤다. 같은 기간 평균 물가 상승률인 연 3.73%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 및 증시 상승에 힘입어 은행권 퇴직연금 수익률은 올해 1분기 연 7.7%(보장 3.72%, 비보장 11.82%)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개별 수익률에서는 지난 1분기 지방은행(부산·대구·광주·경남)의 원리금 비보장형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이 연 12.20%(DB형 9.74%, DC형 12.65%, IRP 14.24%)를 기록했다. 4대 시중은행(신한·하나·국민·우리)의 연 11.83%(DB형 7.99%, DC형 13.95%, IRP 13.59%)를 앞질렀다. 원리금 유형별 최고 수익률에서도 지방은행이 선전했다. 1분기 DB형(확정급여형) 수익률에서는 경남은행이 연 11.46%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고, IRP에서도 광주은행이 연 17.58%로 1위를 차지했다. DC형(확정기여형)에서는 하나은행이 연 15.8%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지방은행의 수익률 선전에도 적립금 증가율은 시중은행이 더 컸다. 올해 1분기 기준 시중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총 138조159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7.54% 늘었다. 같은 기간 지방은행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9조56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10% 성장하는 데 그쳤다.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고령화에 따라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0년 뒤 국내 연금시장 규모가 현재의 2.5배인 9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진 한국투자신탁운용 OCIO컨설팅부장은 "60세 이상 인구가 현재 1370만명에서 10년 후에는 187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퇴직연금 니즈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퇴직연금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에 있는 만큼, 각 지방은행은 비이자수익 확대를 위해 퇴직연금 고객에 적극적이다. 대구은행은 기존 IRP 계좌 비대면 개설 시의 수수료 전액 면제 혜택을 유지하는 한편, DC형 퇴직연금 운용관리수수료를 통합해 중소기업 공략에 힘쓴다. 경남은행은 지난해 설치한 '퇴직연금 상담센터'에 인력을 보강하고, 개인별 상품·수익률 맞춤형 퇴직연금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개인 고객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은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우수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수익률을 개선하는 한편, 고객과의 소통도 강화해 서비스 만족도도 높여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5-15 13:03:01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