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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대미 관세 협상 교착… 협상 진행 자체가 나쁘지 않은 상황"

대미 협상 밀고 당기기 중… 양국 미래 걸린 문제 신규 원전 2기, SMR 건설 계획대로 추진해야 석화산업 구조조정 10월쯤 성과 나올 것 한미 관세협상 후속 협의가 긴박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협의가 양국간 치열한 밀고 당기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이 끊기지 않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나쁘지 않은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김 장관은 지난 16일 오후 세종시에서 열린 산업부 출입기자단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한미 관세 협상 상황과 관련해 "인도나 스위스, 중국을 보면 협상이 안되면 관세가 무지막지하게 올라가는 상황"이라며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3500억달러 투자가 미국으로 다 흘러간다고 오해하는데 그런 구조는 아니다"며 "일본은 5500억달러 펀드를 두고 MOU(양해각서)라는 접점을 찾았는데, 우리도 협상 속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협상 과정에서의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속된 말로 트럼프 임기 동안은 피해 기업에 관세 보조금을 주며 버티자는 개인적인 생각도 있었다"면서도 "관세 협상은 단순히 피해 보는 문제가 아니라 미국과의 관계, 나아가 우리나라 미래를 결정하는 판단"이라고 했다. 이어 "작은 것 하나라도 정성을 들이면 조금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미국을 오가고 있다"고 했다. 김 장관은 취임 이후 20차례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을 만나 관세 협상과 후속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책상도 치고 목소리가 커지는 경우도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네가 10을 얻고 싶으면 100을 요구하라'는 거래의 기술이 그대로 적용되는 장면을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우리가 합리적이라고 여기는 안도 미국에선 불합리할 수 있다"며 "양측이 다소 터프하게 오가더라도 결국은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지점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원전과 관련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내놨다. 김 장관은 "신규 원전 2기와 SMR(소형모듈원자로)는 건설해야 한다고 본다. 공론화 과정을 거치더라도 결국은 건설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2035년 이후의 전력 수요를 대비하는 장기 계획"이라며 "당장은 필요하지 않아도 2035년 이후 전력 수요를 생각하면 원전이 불가피하다"고 부연했다. 원전 수출과 국내 원전 건설 역할 분리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선 "국내 건설과 글로벌 수출은 성격이 달라 산업부가 수출을 맡는 것이 타당하다"며 "부작용은 슬기롭게 해결해야 하는 미션"이라고 했다. 산업부 에너지 부문을 환경부로 옮기는 정부 조직개편에 대해선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김 장관은 "에너지 분야에서 일하다 장관이 된 만큼 안타깝지만 정부가 정한 결정이니 수용할 수밖에 없다"며 "김성환 장관이 '산업과 에너지는 한 몸'이라고 한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에너지부라고 부르고 싶다"며 "환경보다 에너지가 중심이 돼야 한다. 산업부와 함께 있을 때보다 떨어져 있을 때 더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통상 협상과 더불어 국내 산업 현안도 챙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관세 협상이 아니면 'M.AX(제조업 인공지능 전환)'가 1순위 정책"이라며 "AI 도입이 어려운 곳을 직접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또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은 기업들이 절박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정부는 절박함을 구체적 사업으로 만드는 기업에 지원하겠다. 10월쯤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17 16:26:4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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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울산에 첫 '종합주거복지지사' 개소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통합형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주거복지지사'를 울산에 개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종합주거복지지사는 지역 주거복지 거점으로서 주거 관련 맞춤형 상담 및 정보 제공, 임대주택 공급, 주거지원 서비스 연계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첫 번째로 문을 연 울산권 종합주거복지지사는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 1327-1에 위치하며, 신축매입약정 사업으로 매입한 주상복합 아파트다. 1~2층은 종합주거복지지사로 활용하며, 상층부 아파트(126호)는 신혼부부를 위한 매입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종합주거복지지사에는 지역 내 임대주택 공급·운영을 담당하는 주거복지지사와 매입임대주택 관리·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하는 주거행복지원센터(관리사무소), 저소득 가구의 임대료 비용 지원을 위한 주택조사를 시행하는 주거급여센터가 들어선다. 또한 울산광역시와 협력하여 지역 청년들에게 일자리, 교육, 복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 정보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년지원센터도 함께 운영된다. 조경숙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종합주거복지지사는 국민 곁에서 가장 밀착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복지의 최접점"이라며 "울산을 시작으로 통합형 주거복지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주거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9-17 16:21:41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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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證-카카오인베스트먼트, '볼트테크'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

신한투자증권과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인슈어테크 기업 볼트테크(Bolttech)의 성공적인 한국 시장 확장을 지원하고,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에 나섰다.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볼트테크의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다고 17일 전했다. 볼트테크는 2020년 싱가포르에서 출범한 기술 기반 보험 생태계 기업으로 전 세계 보험사와 유통 파트너 그리고 고객을 연결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 유럽, 북미, 아프리카 등 37개 이상의 시장에 진출해 있다. 보험 구매 및 판매 과정을 디지털화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임베디드 보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신한투자증권과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일본의 스미토모 코퍼레이션, 포르투갈의 이베리스 캐피털, 리퀴디피와 미쓰비시 UFJ은행(MUFG)의 자회사 드래곤 펀드, 영국의 베일리 기포드 및 유럽 보험사 제너럴리의 라이온 리버 등 글로벌 투자사들과 함께 볼트테크의 시리즈 C 펀딩에 참여한다. 신한투자증권은 해당 펀드의 GP(운용사)로써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인슈어테크와 같은 고성장 미래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Lambda)에 투자했으며, 작년에는 호주의 수전해 기업 하이사타(Hysata)와 미국 스마트팩토리 기업 브라이트 머신즈(Bright Machines)에 투자를 단행했다. 또한 미국의 AI 애드테크 기업 몰로코(Moloco)와 유럽 바이오시밀러 기업 알보텍(Alvotech)의 투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금융서비스의 미래를 열어갈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을 지원하겠다는 당사의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며 "인슈어테크 분야의 선두주자인 볼트테크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들의 여정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 그룹의 다양한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전략적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볼트테크와 긴밀히 협력해 혁신적인 보험 경험을 제공하고, 한국을 넘어 글로벌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롭 시멕(Rob Schimek) 볼트테크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고의 기술 기반 보험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우리의 비전에 신한투자증권과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동참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투자는 고객에게 더욱 개인화되고 합리적이며 편리한 보험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볼트테크의 플랫폼과 성장 전략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9-17 16:21:0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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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캄보디아 심장병 환아 의료 지원

KB국민은행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캄보디아 어린이 5명을 국내로 초청해 부천 세종병원에서 무료 수술 및 의료 지원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지원사업'은 금융감독원, 구세군한국군국, KB국민은행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110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해왔다. 이날 부천 세종병원에서 열린 병문안 행사에는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한세종 구세군 한국군국 서기장관, 이환주 KB국민은행장과 KB금융그룹이 후원하는 나마디 조엘 진 육상선수가 참석해 아이들과 보호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힘든 수술을 이겨낸 아이들에게 학용품 세트가 담긴 책가방과 전통과자 등을 선물하며 건강한 회복을 기원했다. 수술을 마친 아이들은 회복 기간을 거친 뒤 보호자와 함께 서울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문화체험을 진행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4년 캄보디아에 'KB국민은행 헤브론심장센터'를 건립해 현지 의료지원을 확대했으며, 2023년에는 삼성서울병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지원 국가를 인도네시아로 넓혀 아동 의료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희망을 안고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의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의 손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9-17 16:19:3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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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12거래일만에 하락 전환...개인만 샀다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던 코스피가 12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해 341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승세를 이끌어오던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 전환한 가운데, 개인은 순매수세를 보였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36.22포인트(1.05%) 내린 3413.4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0.46% 내린 3433.83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워 3406.75까지 떨어졌지만 끝내 3400선을 지켜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063억원, 339억원씩 순매도했고 개인만 홀로 2501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반도체주에선 연일 신고가를 세우던 SK하이닉스(-4.17%)가 하락했고, 삼성전자(-1.51%)와 삼성전자우(-1.57%)도 떨어졌다. 자동차주인 현대차(0.47%)는 오른 반면, 기아(-0.39%)는 소폭 하락했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1.54%)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6%)가 약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305개, 하락종목은 567개, 보합종목은 5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6.31포인트(0.74%) 내린 845.53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29억원, 1631억원씩 팔았고 개인만 2872억원 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내림세를 보였다. 바이오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4.06%)과 펩트론(-3.34%)이 가장 크게 떨어졌다. 이외에도 파마리서치(-1.43%), 에이비엘바이오(-1.38%), 리가켐바이오(-2.19%), 삼천당제약(-0.23%) 등이 떨어졌고 HLB(0.39%)만 소폭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1.72%), 에코프로비엠(-0.49%) 등도 약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633개, 하락종목은 983개, 보합종목은 114개로 집계됐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11거래일 연속 상승한 피로감에 따라 코스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반도체와 증권 등 최근 지수 상승을 주도한 업종에 차익매물이 출회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산업별 수익성을 고려해 반도체와 의약품에 자동차보다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이 차익실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시장은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3회 금리인하 확률을 약 70%로 반영하고 있어, 연준 의장의 발언과 점도표 결과, 그리고 경제전망 등이 매파적일 경우 실망감이 표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원 오른 1380.1원에 마무리했다. /최건우기자 geon@metroseoul.co.kr

2025-09-17 16:12:32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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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배당소득 최고세율·자사주 소각, 시장 의견 듣고 판단"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며 국회 논의와 시장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 부총리는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은 몇 퍼센트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묻자 "국회 논의 단계와 시중의 얘기를 듣고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2015년 배당소득 세제를 도입했을 때 최고 세율은 25%였다. 1년 만에 철회된 이유는 부자들에 대한 감세가 많다는 논란 때문"이라며 "이런 논란을 고민해서 35%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7월 세제개편안을 통해 고배당 기업에 대해 ▲2000만원 이하 14% ▲3억원 이하 20% ▲3억원 초과 35%의 세율을 적용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방안을 제시했다. 지방소득세까지 포함하면 최고 실효세율은 38.5%에 이른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당초 기대했던 25%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배당 유도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구 부총리는 "배당을 촉진해야 하는 측면이 있고, 또 다른 측면에선 과세형평성 문제가 있어 고민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와 관련해서도 "관련 기관의 의견과 시장의 반응을 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며 "기업에서는 자사주 소각하게 되면 경영권 방어가 어렵다고 한다. 시장에서는 일반 주주의 권익 보호나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자사주 소각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에는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고세율을 25% 수준으로 낮추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등은 이 의원안이 현행 정부안보다 배당 확대 유인과 세수 중립성 측면에서 효과적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17 16:10: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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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디지털 통상 현안 진단…산업·안보 아우르는 종합 전략 필요

미국이 한국의 디지털 제도를 비관세 장벽으로 지목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산업과 안보를 아우르는 종합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7일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우영 의원,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과 함께 '디지털 통상시대, 현안과 경제안보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우영 의원은 개회사에서 "디지털 통상은 단순한 무역 이슈를 넘어 경제 안보와 국가전략이 맞물린 핵심 과제"라며 "고정밀 지도 데이터, 클라우드 보안, 망 사용료, 온라인 플랫폼 규제 등은 모두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성권 의원은 "미국발 통상 압력 속 산업계의 경쟁력과 실익을 충분히 고려한 정책 설계가 절실하다"며 "특히 디지털 통상은 안보에도 직결될 수 있는 민감한 분야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미국이 한국의 디지털 제도 전반에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민관이 힘을 합쳐 안보와 통상을 연계한 협력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규엽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디지털 통상환경 변화와 진단' 발표에서 "미국은 한국의 디지털 제도가 자국 기업의 시장 진출을 어렵게 하고 역차별을 초래한다고 보고 있다"며 "특히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 제한, 클라우드 보안인증 제도의 높은 진입 장벽, 통신사 중심의 망 사용료 부과, 플랫폼 규제 강화 등이 해외 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지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단순한 수용이 아니라 산업계와 정부가 공동 대응 논리를 마련해야 한다"며 "국내 제도의 개선 가능성을 검토하되 매년 발간되는 무역장벽보고서(NTE)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담길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다른 국가들의 대처 방식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주형 서울시립대 교수도 '디지털 통상 도전과 한국의 전략적 대응' 발표에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미국이 EU의 디지털시장법(DMA)과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차별적 규제로 규정하며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미국과 유럽연합(EU) 협상 경험에서 나타난 표준의 상호인정과 사이버보안 인증 협상 사례 등을 참고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부터 협력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9-17 16:08:2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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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이지스구축함 ‘다산정약용함’ 진수

HD현대중공업은 17일 울산 본사에서 8200톤급 최첨단 이지스구축함(KDX-III Batch-II)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다산정약용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 톤수 8200톤, 최대 30노트(시속 55㎞)로 항해하는 현존 최고 성능의 이지스구축함이다. 세종대왕급(7600톤급) 이지스함에 비해 기능이 크게 향상된 이지스전투체계가 탑재돼 탐지·추적 능력이 2배 이상 강화됐다. 특히 통합소나체계적용으로 잠수함 탐지거리가 3배 이상 향상돼 적 잠수함 및 어뢰 등 수중위협에 대한 탐지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여기에 요격 기능까지 갖추어져 북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기반의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다산정약용함은 진수식 후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내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국방의 기틀을 다진 위인들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하는 관례에 따라, 이지스구축함 배치(B)-Ⅱ 1번함은 '정조대왕함'으로 명명된 바 있다. 이번에 진수한 함정은 정조대왕과 함께 실용의 정신으로 부국강병을 이끌었던 '다산정약용'의 호와 이름을 따 명명됐다. 이번에 진수된 다산정약용함은 미국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도입, HD현대중공업이 연구개발한 함정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현존 최고 수준의 이지스구축함으로 탄생시킨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HD현대중공업은 선도함 정조대왕함에 이어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세계적인 이지스구축함 명가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이지스전투체계의 원조국인 미국도 인정하는 한국의 최첨단 이지스함 건조기술이 또 다시 인증을 받은 순간으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성능·고품질의 함정을 적기에 인도하는 함정 건조역량으로 앞으로도 8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더욱 빛내고 함정수출과 MASGA 프로젝트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9-17 16:07:24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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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품, 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 참가...폭염·침수 위험 예측 기술 선봬

디지털트윈 전문 기업인 온품이 기후 위기 시대의 핵심 도시 문제인 폭염과 침수 위험을 예측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온품은 오는 19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되는 '2025 한국스마트워터그리드학회 통합학술대회·그린에너텍'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온품은 '디지털 기반 기후변화 예측 및 피해 최소화 기술(3차년도)' 과제의 전문세션 및 전시부스에 참가해 기술을 소개한다. 회사가 이번에 소개하는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과제인 '디지털 트윈 기반 도시 기후변화 영향 감시 및 피해 감지기술'(연구과제 고유번호: 2710060569) 성과로 개발된 기술로, 핵심 기술은 폭염과 침수 대응을 아우르는 정밀 예측 기능으로, 폭염 예측 기술은 위성영상과 도시 유체역학, 3D 모델링 기술을 통합해 도시의 열 환경을 세밀하게 분석한다. 특히 국내 최초로 개발된 'STAR-CCM+' 3D 폭염 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고정밀 온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표면, 건물 표면의 온도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지역을 정확히 식별해낸다. 침수 예측은 PySWMM 기반의 물리 모델을 활용해 하천과 배수관망의 상호작용을 동시에 고려하며 기상청의 강수량 데이터를 연동하여 실시간 예측으로 정밀도를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10분 단위로 침수 깊이를 산출하는 신속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해당 기술은 단순 예측을 넘어 도시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사용자는 가상의 재난 시나리오를 통해 다양한 대응 전략의 효과를 사전에 검증하고 최적의 방안을 수립할 수 있다. 이미 과천시와 업무협약을 통해 도시 단위 기술 실증에 착수했으며, 분석결과를 가시화한 디지털트윈상의 위치의 기온과 실제 위치에서의 기온을 측정하여 켈리브레이션을 통하여 분석의 정확성을 높이는 작업을 수행했다. 온품 이성현 본부장은 "이번 기술 소개를 통해 폭염, 침수 위험 예측 기술성과가 어떻게 도시의 재난 대응 패러다임을 바꾸고 더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스마트시티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지 명확히 보여줄 것"이라며 "더 나아가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모델의 예측정확도와 예·경보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디지털트윈 기반 기후변화 영향 감시 및 예측 기술의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9-17 16:06:5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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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첨단소재, 'CCE 2025'서 차세대 탄소섬유 솔루션 제시

HS효성첨단소재가 기존 대비 인장강도와 탄성률을 크게 높인 차세대 '3K 직물'을 앞세워 항공우주 등 고사양 산업으로 탄소섬유 활용 영역을 넓힌다. HS효성첨단소재는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CCE(China Composites Expo) 2025'에서 고강도·고탄성 탄소섬유 기반 신제품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CCE는 매년 상하이에서 열리며 항공우주, 자동차, 스포츠,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을 대상으로 7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 복합소재 전시회로, 올해 행사는 18일까지 진행된다. HS효성첨단소재는 2013년부터 CCE에 꾸준히 참가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탄소섬유 기반 신제품과 산업별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차세대 3K 직물을 핵심 전략 제품으로 내세웠다. 이 제품은 기존 대비 인장강도와 탄성률을 크게 개선해 고사양 산업 제품은 물론 까다로운 성능이 요구되는 항공우주 분야까지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차세대 3K 직물 외에도 수소 및 고압용기용 고강도 섬유, 하키스틱·피클볼 라켓·헬멧 등 고성능 스포츠용품, 자동차 경량화 부품(휠·브레이크 디스크·본넷 등), 경량성과 고강성을 동시에 구현한 드론용 소재, 전선심재와 교량로프 등 산업·건축용 복합재가 함께 전시된다. HS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다양한 탄소섬유 제품을 통해 '차세대 탄소섬유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09-17 16:06:20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