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노후학교 재구조화에 ‘범죄예방 설계’ 도입
한국셉테드학회와 업무협약…전국 시도교육청 최초 인증 적용 추진 설계 단계 체크리스트·현장 실사 병행…학교 안전 특화 시범학교 우선 도입 서울시교육청이 노후학교 공간재구조화 사업에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셉테드)를 도입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한국셉테드학회와 '서울형 노후학교 공간재구조화 사업 범죄예방 환경설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형 노후학교 공간재구조화 사업은 노후 학교 건축물을 미래 교육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개축과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안전, 공간 혁신, 디지털 전환, 그린학교, 지역 특화, 학교 복합화 등 6대 특화방안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학교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반영해 이 사업에서 '안전 특화'를 우선 강화하기로 했다. 2024년 기준 경찰청 범죄 발생 장소별 통계에 따르면 학교 내 범죄 발생 건수는 강력, 절도, 폭력, 교통, 기타 분야를 합쳐 총 6092건으로 집계됐다. 셉테드는 건축물과 건축설비, 대지 등을 대상으로 설계 단계부터 기계적·조직적·자연적 감시와 접근통제 등을 반영해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제도다. 한국셉테드학회는 관련 학술 연구와 인증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 학회다.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형 노후학교 공간재구조화 사업에 셉테드 인증을 도입할 계획이다. 설계 단계에서 학회 체크리스트 준수 여부를 확인하고, 현장 실사를 통해 실제 구현 상황도 점검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범죄예방 환경설계 준수 및 인증을 통한 안전 특화 실현 △사후관리를 통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갱신 체계 운영 △교육활동과 연계한 콘텐츠 활용으로 학교 관계자 인식 제고 △정보·교육·행사·인력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시범학교를 우선 도입한 뒤 단계적으로 안전 특화 항목 강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