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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CAR News] 르노코리아·기아·현대차

◆르노코리아, 숙명여대와 미래 모빌리티 인재 양성 '맞손' 르노코리아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8일 서울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르노코리아와 숙명여대는 유관 학과와 연계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디자인 분야의 실무 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산학 협력 방안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특히 르노코리아는 인턴십 프로그램, 취·창업 박람회 등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학생들의 커리어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에는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 등 핵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국민대학교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산학협력 사례다. 르노코리아는 전동화·미래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2023년부터 산학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동아대학교·부산대학교와 지역 협력체계를 구축해 그룹 내 핵심 미래차 생산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인하공업전문대학·국민대학교 등과도 미래차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 WRC 14라운드 사우디아라비아 랠리 우승 현대차는 지난 26∼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5 월드랠리챔피언십'(WRC) 14라운드 사우디 랠리에서 우승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이번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티에리 누빌 선수와 오트 타낙 선수, 아드리안 포모어 선수 등 3명이 'i20 N Rally1' 경주차로 출전했다. 올해 마지막 경기이자 WRC 역사상 최초로 사우디에서 열리는 이번 랠리는 자갈, 모래, 아스팔트가 섞인 복합 노면으로 구성됐다. 노면 변화가 심한 데다 햇빛과 모래바람 등 방해 요소가 많아 고도의 드라이빙 기술이 필요하다. 누빌은 다양한 코스에서의 주행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내내 선두권을 유지하다 라운드 막판 1위에 올라서며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그는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WRC 22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포모어 선수도 2위에 오르며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 타낙 선수는 1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시즌 총 511점을 획득하며 제조사 부문 종합 2위로 올해 시즌을 마쳤다. 2026 WRC의 첫 경기인 몬테카를로 랠리는 모나코와 프랑스 알프스 남부에서 내년 1월 22일∼25일 열릴 예정이다. ◆기아, PBV 생태계 확장…'글로벌 PBV 컨버전 파트너스데이' 개최 기아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특화모델 개발에 참여할 국내외 기업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아는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및 경기 일대에서 국내와 유럽, 일본, 아프리카, 중동, 캐나다의 특장업체 관계자들과 기아 임직원 등 약 120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5 글로벌 PBV 컨버전 파트너스 데이'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PBV 컨버전은 PBV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고객의 목적과 용도에 맞는 특화모델을 개발·제작하는 것으로, 기아는 글로벌 특장업체와 PBV 컨버전 파트너십 확대 및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PBV 컨버전 파트너십은 특장업체가 완성차 수준의 품질을 갖춘 다양한 특화모델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기아가 차량 제작 및 인증 관련 정보와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소정의 절차를 거쳐 공식 파트너로 선정하는 협력 체계다. 현재 국내 특장업체 10개사를 PBV 컨버전 파트너로 선정했으며, 유럽 특장업체 약 10개사를 비롯해 다른 지역에서도 파트너를 추가로 선정함으로써 PBV 생태계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참여 업체들을 상대로 PBV 사업 전략, 컨버전 파트너십 제도 및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PBV 전용 공장인 오토랜드 화성 EVO Plant 견학을 실시했다.

2025-11-30 13:18: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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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임직원 대상 ‘컴플라이언스 역량 강화 세미나’ 개최

한진그룹이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4회 '컴플라이언스 역량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30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지난 28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 본관에서 한진칼 윤리경영위원회가 진행한 세미나에는 류경표 한진칼 부회장과 한진그룹 소속 그룹사 컴플라이언스·경영·노무·정보보안 등 관련 업무 담당 임직원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기업 경영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2·3조 개정안) 대응 전략과 인공지능(AI) 관련 개인정보 보호 법제 동향 등 두 가지 주제를 다뤘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권순하 변호사가 '노란봉투법'의 기본 개념과 기업 대응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권 변호사는 ▲사용자 및 노동쟁의 범위 확대 ▲손해배상 청구 제한 등 개정안의 4대 핵심 쟁점을 상세히 설명하고, 최근 입법 예고된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이슈별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마경태 변호사가 'AI 관련 개인정보 및 이용자 보호 법제 정비 동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마 변호사는 AI 관련 개인정보 규제 동향과 내년 1월 시행을 앞둔 AI 기본법의 주요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한진그룹은 앞으로도 '기업 윤리'를 경영 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윤리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2025-11-30 13:17: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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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김장 봉사로 지역사회와 온정 나눈다

LG전자가 임직원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ESG 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에서 '2025 LG전자 임직원 김치톡톡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라이프스굿 봉사단' 임직원 30여 명이 참여해 서울시내 저소득 장애인 가정 300곳을 위한 김장 김치를 직접 담갔으며, 일부 가정을 방문해 전달과 안부 확인을 진행했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 160여 명에게도 김장 김치와 수육 등으로 구성된 나눔 식사를 제공했다. LG전자는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에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김치톡톡' 1대도 기증했다. 해당 제품은 씽큐(ThinQ) 앱 기반 AI 맞춤보관 기능을 갖췄으며, 냉장고 상칸을 분리해 김치·냉장·냉동으로 개별 설정할 수 있는 다용도 분리벽 구조를 적용했다. 김장 나눔 활동은 LG전자가 2012년부터 13년째 이어온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운영이 제한된 2021년을 제외하고 매년 쪽방촌, 자립준비청년, 아동양육시설 등 김장 마련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을 지속해 왔다. LG전자 '라이프스굿 봉사단'은 이번 활동 외에도 청소년 진로 멘토링, 장애 아동·청소년 특식 지원, 환경 미화 등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몽골·미얀마 등 해외에서도 교육 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 백승민 키친솔루션마케팅담당은 "직접 담근 김장 김치가 겨울철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ESG 비전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30 13:17:16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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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화물창 상용화 분수령…정부·조선사 ‘탈GTT 총력전’

30년간 7조원을 해외에 내준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기술 국산화를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사들이 실증 확대와 소재 자립에 나서고 정부가 12월 한국형 화물창 상용화 로드맵 확정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독점 탈피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과 한국재료연구원(KIMS)은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해 조선해양 소재 기술 확보 협력을 강화한다. 삼성중공업이 현장 수요 기반 기술 발굴과 실증을, KIMS가 기반기술 개발과 신뢰성 평가를 맡는 역할 분담 구조다. 양측은 KC-2C(삼성중공업 개발 국산 LNG 화물창) 핵심 소재를 비롯해 초극저온 소재 및 응용기술, 용융염원자로(MSR)용 소재와 제조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LNG 화물창은 천연가스를 영하 163도 이하의 극저온 상태로 저장하는 핵심 기술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은 프랑스 GTT가 설계·인증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국내 조선업계는 30여년간 해당 기술에 의존해왔다. 지난 30년간 GTT에 지급한 로열티는 7조4000억원에 달하며, 오는 2029년까지 예정된 162척의 물량까지 고려하면 부담액은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국산화 시도는 20년 전부터 이어져 왔다. 지난 2004년 한국가스공사와 조선 3사가 첫 국산 모델 KC-1을 개발해 2018년 실선 적용까지 이뤄졌으나 운항 중 콜드스폿(결빙) 문제가 발생하면서 상업화에는 실패했다. 이후 성능을 개선한 KC-2 시리즈가 개발됐지만 상용화의 벽은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HD현대중공업은 KC-2B(HD현대중공업 개발 국산 LNG 화물창)를 LNG벙커링선 '블루웨일호'에, 삼성중공업은 KC-2C를 자체 실증선 '그린누리호'에 적용해 운항 중이다. 다만 해외 선주들의 GTT 선호가 강해 대형 LNG운반선과 해외 선주를 대상으로 한 본격 상용화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실증 기반 확충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21~2024년 총 252억원을 투입해 인프라를 구축한 목포대 LNG-수소극저온시스템연구센터에서는 조선 3사와 한국선급, 소재·부품 기업 등이 참여해 한국형 화물창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9월 LNG 화물창 국산화 프로젝트를 '초혁신경제 15대 선도과제'로 지정하고 2028년 실증 완료, 2030년 국산 화물창 장착 LNG선 수주를 목표로 제시했다. 12월 중 세부 로드맵을 확정한 뒤 정례회의와 현장 점검 등을 통해 기업 중심 프로젝트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윤현규 국립창원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대형 LNG운반선에서 사실상 표준인 17만4000㎥급 화물창 한 세트당 로열티가 약 100억원에 달해 GTT 특허 구조를 벗어나기 쉽지 않다"며 "하루 용선료만 7만5000달러를 넘는 만큼 선주들은 실적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국산 화물창을 쉽게 선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업체들과 경쟁하는 구조인 만큼 정부가 특정 기술에 과도하게 지원하면 불공정 거래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며 "2000년대 초·중반 한국가스공사가 국내 조선소에 LNG선을 발주해 트랙레코드를 쌓아준 것처럼 시장 질서를 해치지 않는 방식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11-30 13:16:14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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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의 해' 한국GM, 고객 경험·만족 강화…'직영 9개 대신 380여개 센터로 해결'

"판매 대리점과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로 2026년은 '확장의 해'로 만들어 가겠다."(구스타보 콜로시 영업·서비스·마케팅 총괄 부사장) 한국GM이 국내 시장에서 고객 만족도 확장을 위해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와 최신 기술 도입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구스타보 콜로시 부사장과 강장원 한국GM 대리점협의회 회장, 김용호 한국GM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 협의회 회장은 지난 28일 신촌 대리점에서 전략 회의를 갖고 국내 판매 확대와 서비스 품질 향상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일각에서 나온 한국GM의 국내 철수설과 달리 내수 시장 안정화에 나선 것이다. 콜로시 부사장은 "전국 380여개의 협력 서비스센터가 이미 전체 고객 서비스 물량의 92% 이상을 담당하고 있어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가 직영 서비스센터보다 더 많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함께 더 강하고 경쟁력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실제 한국GM의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는 2024년 말 기준 91%, 2025년 1~10월 기준 약 92%로 이미 직영 서비스센터보다 더 많은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한국GM은 새로운 기술이나 신형 모델을 출시하면 직영과 협력 서비스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덕분에 한국GM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KSQI 자동차 A/S 부문에서 7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서비스 네트워크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김용호 회장은 "우리 네트워크의 힘은 일관성과 품질에 있다"며 "1회 방문 수리 완료율, 추천 의향 등 주요 고객만족지표는 협력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영 서비스센터가 담당해왔던 지역에서도 한국GM의 높은 서비스 기준과 고객 신뢰를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GM은 첨단 기술 도입과 신차 출시로 내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우선 한국GM은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슈퍼크루즈'를 에스컬레이드 IQ에 적용해 선보인다. 한국GM이 선보인 '슈퍼크루즈'는 국내 약 2만 3000㎞의 고속도로 및 주요 간선도로에서 운전대에 손을 잡지 않아도 주행할 수 있는 '핸즈프리 드라이빙'을 구현한다. 국내 자율주행 경쟁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이다. 강장원 회장은 "전국 대리점 네트워크들은 성장을 견인하고 탁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본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전국 대리점의 숙련되고 전문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사후 서비스를 받을 것이라는 확신 아래 한국GM 차량을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굳건한 파트너십이 신뢰도를 높이고, 국내 판매를 더욱 가속화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로시 부사장은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와 대리점과 협력 강화를 통해 고객과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갈 것"이라며 "3자간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2026년 모든 부분에서 확장하는 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30 13:13:4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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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로봇청소기 기술·보안 앞세워 中 저가 공세 대응

중국 가전 기업들이 중저가 공세로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기술력과 보안을 앞세운 차세대 제품으로 대응에 나선다. 출시 일정은 다소 늦춰졌지만 양사는 2세대 로봇청소기로 시장 주도권 회복을 노리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신형 로봇청소기를 내년에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 2025'에서 올해 안으로 신형 로봇청소기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했지만 내부 일정 조정으로 출시 시점이 연말 이후로 넘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IDC)은 올 1분기 기준 글로벌 스마트로봇 청소기 시장점유율은 로보락, 에코백스, 드리미, 샤오미, 아이로봇이 각각 19.3%, 13.6%, 11.3%, 9.9%, 9.3%를 기록하며 상위 5대 스마트 로봇 청소기 업체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상위 4개 업체는 모두 중국 기업으로 전체 시장 점유율의 54.1%를 차지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플랫폼·보안 기능을 앞세워 시장 재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로봇청소기에 자체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를 포함해 보안성을 강화한다. LG전자 또한 신제품에 자사 보안 솔루션인 LG실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실제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9월 로봇청소기 제품 보안 실태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 LG전자 2개 제품은 접근 권한 설정, 불법 조작 방지 기능, 안전한 패스워드 정책, 업데이트 정책 등이 비교적 잘 마련돼 중국 업체 대비 보안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반면 조사 대상 제품 중 중국 기업인 나르와르 드리미, 에코백스 제품은 사용자 인증 절차가 미비해 불법적인 접근이나 조작 가능성이 있는 보안 취약점이 확인됐다. 편의성과 공간활용 측면에서도 기술 업그레이드가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2026년형 올인원 로봇청소기에 자사 제품 최초로 직배수 기능을 추가할 전망이다. 자동직배수 유형과 물통 유형으로 구성해 고객이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LG전자는 로봇청소기 신제품 '히든 스테이션'과 '오브제 스테이션' 2종에 자체 개발한 AI 사물 인식 기술을 적용한다. AI칩과 라이다·3D카메라·초음파·범퍼 등 각종 센서로 주변 환경과 장애물을 정밀하게 인식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과거 중국 업체들은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에 집중했으나 최근에는 품질과 연구개발(R&D) 역량이 개선되면서 국내 기업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라며 "특히 중국 기업 가운데는 정부 지분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 기술 투자 여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은 중국이 갖기 어려운 브랜드 파워를 적극 부각해 차별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소비자가 중국 로봇청소기 제품을 선택할 때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보안 문제인 만큼 경쟁사의 약점을 지렛대 삼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1-30 13:10:0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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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디스플레이 주도권 이동…LEDoS 점유율 2030년 65%↑ 전망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차세대 AR(증강현실)용 마이크로디스플레이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는 고휘도·고투과 성능을 갖춘 LEDoS(LED on Silicon) 기술을 기반으로 AR 디스플레이 구조가 전환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EDoS는 AR용 디스플레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LEDoS 채택 비중이 2025년 37% 수준에서 2030년 6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들이 고휘도·고투과 기반 AR 기기 전략을 강화하고 향후 기술 축이 LEDoS와 LCoS 중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LEDoS가 빠르게 부상하는 배경에는 증강현실(AR) 기기가 요구하는 고휘도·투과율 조건을 기존 OLEDoS가 완전히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기술적 한계가 자리하고 있다. AR 글래스는 실외에서도 정보가 선명하게 보이기 위해 수천~수만 니트급 밝기와 높은 광투과율을 필요로 하는데, 유기 발광 구조인 OLEDoS는 열·재료 특성상 밝기 확보에 제약이 있다. 반면 무기 발광 기반의 마이크로LED를 실리콘 기판 위에서 구동하는 LEDoS는 구조적으로 높은 휘도 구현이 가능해 차세대 정보형 AR 기기에 적합한 광원 기술로 평가된다. LEDoS 확산을 위해서는 마이크로LED 칩 균일화·전사·본딩 등 핵심 공정의 난도를 해결하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AR 기기는 고휘도와 고해상도를 동시에 요구하기 때문에 수많은 마이크로LED 칩을 실리콘 기판 위에 정밀하게 배치하는 전사(Transfer)·본딩(Bonding) 공정의 성숙도가 양산 속도와 제품 경쟁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업계에서는 향후 LEDoS 시장이 확대될 경우 이러한 공정 성숙도에 따라 기업 간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에서도 LEDoS 관련 연구가 일부에서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AR 글래스용 차세대 디스플레이 후보로 microLED 기반 LEDoS 구조를 검토하며 마이크로LED 칩 소형화와 백플레인 집적 등 기초 기술 연구를 추진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microLED를 실리콘 기판에 집적하는 LEDoS 구조의 가능성을 장기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icroLED 전사·본딩·검사 등 LEDoS 기술과 공정에 적용 가능한 장비 개발 역시 일부 국내 기업에서 진행되고 있어 생태계가 점진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전문가는 "LEDoS는 공정 난도가 매우 높아 단기간에 완성도 높은 양산 체계를 구축하기 어려운 분야"라며 "글로벌 브랜드의 AR 전략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연구개발과 장비 생태계 형성에 더 많은 관심을 쏟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11-30 13:07:36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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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동맹·기술·외교 3중 전략…K-잠수함 캐나다 사업도 위기

폴란드의 신형 잠수함 획득 사업(오르카 프로젝트)에서 한국이 탈락하면서 K-잠수함 수출 전략에 차질이 발생했다. 수주실패의 원인으로 기술 경쟁 외에도 정치·안보 요인이 크게 작용하면서 캐나다 잠수함 사업 역시 절충교역 확대와 안보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가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하기 위해 추진한 '오르카 프로젝트' 입찰에서 2000t급 'A26 블레킹급 잠수함'을 내세운 스웨덴 사브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은 지난 9월부터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잇달아 폴란드를 방문하면서 막판 후방 지원에 나섰지만 최종 수주에 실패하게 됐다.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군사 동맹 네트워크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오르카 프로젝트 결과 후 시장의 관심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로 이동하고 있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과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이 해당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올라 있기 때문이다. 폴란드와 달리 캐나다가 비(非)유럽 국가이지만 이번 사업 역시 NATO 내부 조달 구조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독일은 NATO 회원국으로서 그간 다수의 잠수함을 연합국에 공급해 오면서 캐나다와도 장기간 군사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실제 독일·캐나다·노르웨이는 지난해 북대서양 해상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3자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이런 정례 협력 체계가 잠수함 구매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독일은 우위를 갖는다. 독일과 노르웨이가 공동 개발한 212CD 잠수함은 북극 해역 작전이 가능한 최신 디젤 잠수함이다. 캐나다가 중점적으로 요구하는 운용 조건과 부합하고 NATO 표준 장비와의 완전한 호환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반면 한국의 잠수함 수출 실적은 인도네시아 3척이 전부로, 북극 해양 운용 능력은 추가적인 입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독일은 외교·산업 협력을 결합한 절충교역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독일 해군은 올해 캐나다제 수상함 전투체계 'CMS 330'를 약 10억 달러 규모로 도입하기로 했다. 독일이 유럽산 전투체계를 주로 사용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도입 결정은 캐나다 정부와 산업계를 겨냥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한국은 가격 경쟁력, 빠른 건조 기간, 기술 이전 범위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은 빠른 납기 제공, 현지 조선소 및 부품 생태계 구축, 유지·보수·정비(MRO) 체계 일괄 제공 등을 포함한 '패키지 제안'을 캐나다 정부에 제출했다. 한국형 잠수함이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아 캐나다의 전력 공백 문제를 단기간에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본다. 다만 캐나다 수주전을 위해서는 기술·가격 요인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독일이 외교·산업·안보 협력을 연계한 전략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캐나다산 민수 항공기·무기 구매, 공동 개발·투자 기반 협력, 인도·태평양 전략 연계 등 절충교역 확대와 안보협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글로벌 방산시장은 이제 단순한 가격·기술 경쟁을 넘어 여러 외교적 요인과 로비 환경까지 작용한다"며 "잠수함 사업은 가격·성능 경쟁을 넘어 국가 간 신뢰 구조가 핵심인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전략적·정무적 요소를 함께 고려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1-30 13:05:3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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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가고 싶지만 참 느린 나라'…日 진출 스타트업들의 도전기

【도쿄(일본)=김승호 기자】'꼭 진출하고 싶지만 참 느린 나라….' 지난 26일 오전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도라노몬에 있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중진공이 도쿄에서 함께 운영하고 있는 GBC와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에 입주한 중소기업, 스타트업 관계자 5명이 한국에서 온 언론사 취재진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나노 분산 유화 장비 등 특수목적용 기계를 제조하는 퍼스트랩의 최정환 이사 ▲글로벌 팬덤 플랫폼을 운영하는 비마이프렌즈의 김보혜 일본법인 부사장 ▲일본 진출 희망 의료기기 회사를 위한 규제·인증 등을 컨설팅하는 엠디렉스 박재현 일본법인장 ▲인공지능(AI)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회사 파이온코퍼레이션 정범진 대표 ▲초고속 무선통신 반도체 팹리스사 유니컨 도진석 영업이사가 일본시장에서의 도전기를 담담하게 전달했다. "일본은 생성형 AI 도입에 대해 굉장히 보수적인 나라다. 그래서인지 AI 스타트업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사업을 해보니 일본은 불편함을 참아야 하는 나라라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서비스가 수시로 출몰하는 미국과는 많이 다른 나라다." 정범진 대표의 말이다.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한 선입견 뿐만 아니다. 행정 처리도 참 느리다. 최정환 이사는 "일본은 시장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상당히 안정화돼 있는 나라여서 우리 비즈니스의 주요 타깃이다. 하지만 은행 거래를 위해 가상계좌를 먼저 열고 실제 계좌를 개설하기까지 한달 정도의 시간이 걸린 것 같다"고 전했다. 도진석 이사는 "거주비자를 만드는게 참 어렵더라. 가족비자도 시간이 많이 걸려 한참을 기다려야했다"고 덧붙였다. '보여지는 것'도 중요한 나라다. 중진공 도쿄 GBC·KSC를 담당하고 있는 정하림 소장은 "일본은 사무공간이 비싸고 임대인들이 임차인을 까다롭게 고르는 특성이 있다. 이때문에 진출 희망 기업들이 사무공간을 확보하는게 중요하다. 특히 사무실이 어디에 있느냐가 비즈니스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관건이 될 수도 있다"면서 "GBC나 KSC 입주기업들이 주소를 이곳(도라노몬)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여러 장점 중 하나"라고 전했다. 서울의 강남 테헤란로와 견줄 수 있는 미나토구 도라노몬은 일본의 모리그룹이 개발한 도라노몬힐스, 롯폰기힐스 뿐만 아니라 도쿄에서 가장 비싼 주상복합건물인 아자부다이힐즈가 위치한 지역이기도 하다. 중진공이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GBC와 지난해 5월 새로 문을 연 KSC에는 현재 총 49개의 한국 기업들이 입주, 일본 공략을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입주사들은 최대 3년까지 공간 뿐만 아니라 현지 지자체 및 기업과의 협업, 파트너 발굴, 인력 채용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박재현 법인장은 "일본에서 인력을 채용해보니 쉽지 않았다. 구직자 우위시장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두달을 기다려 2명을 채용했는데 모두 60대였다"고 말했다. 다행인 것은 한류 때문에 특히 20대 여성 중에선 한국어를 잘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한국 기업 취업 선호도 역시 높다. 정하림 소장은 "한국의 스타트업들에게 일본은 기회다. 저출산으로 인력이 줄고 생산성 제고가 핵심인 상황에서 자국 스타트업 육성 의지 뿐만 아니라 해외기업 유치도 적극적이다. 도쿄도 역시 관련 보조금을 늘리고 있고 은행들도 법인계좌 오픈에 좀더 호의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뭐니뭐니해도 일본은 관련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들에겐 꿈의 나라일 수 밖에 없다. 김보혜 부사장은 "일본의 덕질 문화는 매우 성숙해 있다. 객단가는 다른 나라가 따라갈 수 없을 정도다. 팬덤 비즈니스에서 일본 시장은 매우 좋다"고 귀뜸했다. 한편 중진공에 따르면 도쿄 GBC·KSC 입주사들의 수출은 2021년 584만9000달러에서 625만8000달러(2022년), 618만1000달러(2023년)로 등락을 거듭하다 2024년 1461만9000달러로 늘더니 올해 들어선 9월 현재까지 3021만3000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2025-11-30 12:45:27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