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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4월 24일 월요일 (음 3월 28일)

[쥐띠] 48년생 다음 기회를 기약하도록 하세요. 60년생 아랫사람과 상의해서 일 처리를 하세요. 72년생 오늘 하루 근신하세요. 84년생 인연은 항상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소띠] 49년생 인생에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61년생 영예로움이 세상에 널리 알려집니다. 73년생 도와주려고 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게 됩니다. 85년생 상대방에게 실망을 주는 일은 삼가야 합니다. [범띠] 50년생 오랫동안 바랬던 일이 이뤄집니다. 62년생 나가려 해도 나가지 못하니 마음이 답답합니다. 74년생 노력에 따른 결과가 나옵니다. 86년생 목표가 너무 큰 것이 흠입니다. [토끼띠] 51년생 마음이 안정되지 않아 갈팡질팡합니다. 63년생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75년생 유리하게 흐름이 변하게 됩니다. 87년생 꿈을 조금만 낮춰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용띠] 52년생 다칠 수 있습니다. 64년생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파는 격이니 너무 사람을 믿지 마세요. 76년생 매매가 이뤄져도 손해만 큰 법입니다. 88년생 남과 다투지 마세요. [뱀띠] 53년생 모든 일에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65년생 여행도중에 곤경에 처할 수 있습니다. 77년생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매사에 임하세요. 89년생 현업에 꾸준히 투자하고 노력하세요. [말띠] 54년생 별다른 어려움 없이 거래가 성립됩니다. 66년생 친구의 도움으로 좋은 일이 일어납니다. 78년생 끈질긴 노력이 상대를 감동시킵니다. 90년생 귀인이 절로 찾아와 심신이 편안해집니다. [양띠] 55년생 주변에 귀하를 해하려는 자가 있습니다. 67년생 거래가 성립되기 어렵겠습니다. 79년생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길 것입니다. 91년생 식구들이 모두 합심해서 고난을 이겨냅니다. [원숭이띠] 56년생 건강에 신경을 쓰세요. 68년생 일이 매우 잘 풀려 바라는 것이 없겠습니다. 80년생 아랫사람을 잘 다스릴 때 입니다. 92년생 길가에 액과 도둑이 기다리고 있으니 조심하세요. [닭띠] 57년생 고비를 잘 넘기면 좋은 결과가 있겠습니다. 69년생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81년생 서두르면 기회를 놓치니 늘 진중하세요. 93년생 윗 사람을 공경하세요. [개띠] 58년생 큰 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70년생 일에 마가 끼고 장애가 많습니다. 82년생 친한 사람을 믿다가 낭패를 볼 것이니 주의하세요. 94년생 확장하지 말고 새로운 마음으로 노력하세요. [돼지띠] 59년생 때를 만나지 못해 답답합니다. 71년생 서로가 이익을 보는 좋은 거래이니 만족하겠습니다. 83년생 시간을 끌면 불리합니다. 95년생 남쪽으로 확장하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

2017-04-24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메트로신문 4월 24일자 한줄뉴스

▲대선 후보들이 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을 맞아 안보 강조와 국가 원로 예방 등 이미지 구축에 주력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각각 임진각 방문과 원로 예방으로 보수색을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북한산에서 '과감한 개혁'을 내세웠다. ▲조기 대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 후보들의 발걸음은 한층 더 빨라지고 있다. 대선 후보들은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개혁'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개혁 과제'에 대해 강조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 시리즈 인기가 신형 태블릿PC인 '갤럭시탭S3'와 '갤럭시북'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두산중공업이 '현대식 대장간'으로 불리는 단조공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1만7000톤 규모의 단조 프레스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가 그래픽 D램 가운데에는 세계 최고 속도의 GDDR6(Graphics DDR6)를 개발했다. ▲ 올 1분기 은행계 카드사들이 호(好)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KB국민카드는 마케팅 투자를 늘리면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 넷마블게임즈의 공모가가 희망공모가(12만1000~15만7000원)의 최상단으로 확정됐다. 넷마블은 다음달 1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 20위권에 안착할 전망이다. ▲ 전남 담양군이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내 단독주택용지를 분양한다. 이는 담양읍 가산리와 수북면 두정리·주평리 일원에 127만7173㎡로 미니신도시급 도시개발사업이다.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롯데는 백화점과 마트 등 유통 계열사를 통틀어 행사에 돌입하며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내 쇼핑공간을 테마파크로, 신세계는 스타필드 하남에서 다양한 축제를 진행한다. ▲신진서 7단이 22일 제4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에서 무쓰우라 유타(일본) 3단을 백 불계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17세 1개월 나이에 개인 통산 200번째 승리를 달성한 것으로 랭킹 1위 박정환 9단보다 9개월 이른 기록이다. ▲가수 아이유가 지난 21일 1년 6개월 만에 발표한 정규 4집 앨범 '팔레트'로 각종 음원사이트 1위 및 상위권을 휩쓸며 '음원퀸'의 명성을 입증하고 있다.

2017-04-24 06:00:00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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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운다…' 5월 대목은 바짝인데 수요 급격히 위축 '최악' 우려

꽃이 운다. 어버이날(8일), 스승의날(15일) 등 5월 대목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카네이션, 장미, 국화 등을 찾는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지난해 시작된 부정청탁금지법으로 가뜩이나 한산했던 꽃시장은 대통령선거와 최장 9일의 연휴를 앞두고 '엄동설한'이다. 게다가 선물 리스트에서 갈수록 꽃이 사라지는 우리의 문화도 시장 침체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4월1~17일 사이 카네이션은 한속당 평균 경매금액이 2868원으로 전년도(4월2~18일)의 3810원에 비해 약 75% 수준까지 떨어졌다. 장미도 같은 기간 1속당 3061원에서 2695원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5월 특수기(4월16~5월15일)에 카네이션은 5062원, 장미는 4814원까지 거래되기도 했다. 꽃의 단위인 '속'은 장미의 경우 10송이(본), 카네이션(스탠다드)은 20송이를 말한다. 문제는 석가탄신일(5월3일), 로즈데이(5월14일), 부부의날(5월21일)까지 포함해 각종 기념일이 몰려 있어 화훼업계에선 최대 성수기로 불리는 올해 5월이 자칫 사상 최악이 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aT 심정근 화훼사업센터장은 "부정청탁금지법 시행으로 경조사나 선물용으로 주로 쓰이던 난 등 화분 시장은 완전히 침체됐다. 과거 사례를 볼 때 대선도 꽃소비를 침체시키는 원인이다. 게다가 올해엔 연휴가 길어 많은 사람들이 여행 등 야외로 나가기 때문에 꽃 소비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난류의 경우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경매거래량은 11% 줄었고, 특히 가격은 28%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심 센터장은 또 "반려동물 시장과 꽃 시장은 거꾸로간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선 화분이나 꽃을 놓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에 따르면 2005년 당시 국내 화훼생산액은 1조105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매년 시장이 축소되며 2015년 기준으론 6332억원 수준까지 추락했다. 이 기간 화훼재배면적은 7950ha에서 5831ha로, 화훼농가수는 1만2859호에서 8328호로 각각 줄었다. 시장이 극도로 위축되면서 화훼농가들이 파프리카, 딸기 등으로 작목전환을 하면서 재배면적과 생산농가가 크게 감소한 것이다. 중국 등 외국산 꽃의 공습도 국내산 꽃의 설자리를 점점 좁게 만들고 있다. 5월에 가장 많이 팔리는 카네이션의 경우 2012년 대비 2015년 현재 국내생산액은 143억원 정도에서 132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 카네이션은 18억원 가량에서 25억원으로 늘었다. 카네이션 수입량은 지난해 28억원으로 또다시 늘었다. 중국, 콜롬비아, 터키, 케냐 등이 주 수입국이다. aT 절화부 오수태 경매실장은 "5월 가정의 달 특수에 따른 호재가 매년 있어왔지만 꽃 대신 현금이나 건강식품 등 선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다 특히 올해엔 정치(대선), 사회(부정청탁법), 문화(인식 저하)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5월 상황이 여의치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엔 6곳의 화훼공판장이 운영되고 있다. aT가 직영하는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이 전체의 53%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꽃 시장은 85%가 경조사나 선물용으로 소비되고 있다. 가정용은 15%밖에 되질 않는다. 경조사 등은 '김영란법'의 직격탄을 맞았다. 업자들이 조화나 화환에 한번 쓴 꽃을 재활용하는 것도 문제다. 일반 가정에서 꽃 소비를 많이 해줘야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꽃은 결국 '문화'다." 심 센터장의 말이다. 화훼산업을 담당하는 농식부나 aT도 고육지책으로 소비 활성화 방안을 내놓고 있다. 가정·사무실에서 꽃 소비확대를 위한 '1 Table 1 Flower' 운동, 슈퍼마켓·편의점 등에 '꽃 판매코너' 확대, 결혼식 등에서 하객들이 꽃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신화환' 보급, 청년창업과 연결시킨 '플라워트럭' 등이 대표적이다. aT화훼공판장 중도매인연합회 지웅식 회장은 "꽃을 파는 상인들의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 꽃장사를 해서 많이 남기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꽃을 사간 고객이 1~2주일간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오래보고 즐길 수 있도록 좋은 품질의 꽃을 파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상인들이 고객에게 판 꽃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24 06:00:00 김승호 기자
[고개드는 망 중립성 上] 망 중립성 논쟁, 다시 불붙은 이유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가 눈 앞에 성큼 다가왔다. 지난해부터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도 초고속·최첨단의 5G 네트워크가 기반이 되지 않으면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 그런데 이동통신사들은 5G 네트워크 투자에 주저하고 있다. 지금까지 통신업체들은 유·무선 네트워크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그 결과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리 ICT 산업이 '세계 최강'이란 꽃을 피웠다. 하지만 정작 돈은 다른 서비스 사업자들이 가져갔다. 이런 전례가 5G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다. 그렇다고 세계적 추세인 5G에 대비하지 않을 수도 없다. 이에 따라 통신사업자들이 네트워크에 충분히 투자하고, 그에 맞게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이를 둘러싼 '망 중립성' 논쟁도 서서히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망 중립성'을 둘러싼 국내외 움직임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데이터 부담 없이 '포켓몬고' 게임을 즐기는 게 문제가 될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혀 문제될 게 없다. 오히려 반가운 소식이다. 그런데 이런 공짜 데이터를 제공하면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정 콘텐츠 사업자에만 유리하기 때문에 쏠림 현상이 발생한다는 논리다. 지난달 21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와 데이터 이용료 제휴 마케팅을 시작한 SK텔레콤의 얘기다. SK텔레콤 측은 "포켓몬고에 소요되는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는 게 아니다. 게임 사업자와 계약을 통해 그 사업자가 소비자 대신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어서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이지만 지난달부터 이 이슈는 통신업계와 게임업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이 같이 소비자의 데이터 사용 요금을 경감시켜주는 '제로레이팅'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지만, 차별 없이 망을 개방해야 한다는 '망 중립성' 원칙에 위배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 제로레이팅 서비스는 SK텔레콤의 자사 서비스 '11번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벅스', KT의 'KT 내비', LG유플러스의 '지마켓', 동영상 서비스 '비디오포털'의 일부 콘텐츠 등이 있다. 대부분 자사 서비스에 한시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제로레이팅이 논란이 된 이유는 망 중립성 위배 여부 때문이다. 망 중립성(Net Neutality)은 네트워크 사업자(ISP·통신사)가 네이버, 카카오 등과 같은 모든 콘텐츠 사업자에 망을 차별 없이 개방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201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서 한참 이슈가 됐던 망 중립성은 최근 미국에서도 논쟁의 불이 붙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개인정보 보호 규제 조항을 무력화하는 결의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고, 이를 발판으로 망 중립성 폐지 움직임을 보이며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5세대 이동통신(5G) 망 구축을 위한 투자 부담이 늘어나고,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등장으로 이동통신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각 사업자들의 이해관계가 다시 얽히기 시작했다. 통신사의 "무임승차는 안 된다"는 주장과 콘텐츠 사업자들의 "망은 차별 없이 공정하게 써야 한다"는 주장이 재점화된 것이다. ◆망 중립성이 뭐길래…'무임승차' 논쟁 재점화 통신사업자는 망 네트워크 설치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다. 하지만 수익은 다른 사업자들이 가져간다. 이동통신사가 막대한 비용을 들여 도로를 깔았는데, 콘텐츠 사업자들이 그 도로에서 차를 운행하며 정당한 도로 이용료도 내지 않고 돈을 챙겨 가는 형국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은 ICT 산업의 성장 밑천만 깔아주고, 정작 돈은 못 버는 상황"이라며 "콘텐츠 사업자들은 업계 입장에서 보면 '무임승차'에 가깝다"고 토로했다. 이런 이유로 네트워크 사업자들은 콘텐츠 운영자들에게 통신망 구축비용의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네트워크 사업자는 가입자 시장 포화로 인한 요금 인하 경쟁과 늘어나는 네트워크 투자비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반면, 콘텐츠 사업자는 콘텐츠 진흥책 등에 힘입어 첨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속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상황 변했다"…CP 영향력 커지며 '책임론' 부상 국내에서 망 중립성 논쟁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것은 2012년, 카카오톡의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보이스톡' 출시다. 이동통신 3사와 카카오 사이의 mVoIP 제한 논란 후 같은 해 KT의 스마트TV 접속 제한 사건 등이 불거졌다. 당시에는 통신사들의 조치가 콘텐츠·인터넷 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차별로 비쳐지면서 지지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업계에서 이제는 플레이어 간 상황이 바뀌었다는 시각이다. 인터넷·콘텐츠 업체들이 그 사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거대 사업자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벤처기업으로 시작한 네이버는 지난해 국내 인터넷 기업으로는 최초로 연간 매출 4조원,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며 'IT 공룡'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27.4%에 달한다. 2006년과 비교하면 매출이 5733억원, 영업이익 2295억원 수준에서 10년 만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배, 4.8배 늘어난 수치다. 현재 시가총액은 26조7000억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기업들 중 여섯번째로 크다. 포스코, 삼성생명, SK텔레콤 등을 제친 규모다. 카카오도 지난해 매출 1조4642억원을 기록,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각 사업자간 영역 구분도 없어졌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사업 분야로 영역을 넓혀 이동통신사와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제공업체(CP)들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는데, 트래픽 폭증 부담은 고스란히 통신사 몫이 되고 있다"며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사라진다면 콘텐츠 사업자들도 살아남을 수 없는 만큼 일정 부분 생태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병순 LG경제연구원 책임 연구원은 "서비스와 콘텐츠가 크게 다르고 이를 제공하는데 비용도 크게 다를 경우에도 망 중립성을 엄격하게 적용한다면 소비자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이러한 경우에는 통신사가 콘텐츠 회사에게 접속료를 징수하고 그 접속료를 통신 인프라에 투자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콘텐츠와 I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소비자에게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4-24 05:32:0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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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5] 대선 후보 '5대 개혁과제' 공약 비교 - ①검·경 개혁

[!--{BOX}--] 조기 대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 후보들의 발걸음은 한층 더 빨라지고 있다. 대선 후보들은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개혁'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개혁 과제'에 대해 강조하는 분위기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대선 후보들이 강조하고 있는 검찰·경찰 개혁, 정부 개혁, 정치개혁, 국방, 노동·복지 개혁 등 '5대 과제'에 대한 공약 사항을 비교해 본다. [!--{//BOX}--] 대선 후보들은 권력층의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검찰·경찰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난 정권에서 불거졌던 고위공무원들의 '공정하지 못한' 행위들과 검찰 수뇌부의 부정부패 등의 척결을 위해서는 검찰·경찰 개혁이 최우선 과제라는 것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들은 구체적으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검경 수사권 조정·자치경찰제 등 공약을 발표했다. ◆공수처 신설·검경 수사권 조정 대선 후보들은 '진정한' 검찰 개혁을 위해서는 공수처 신설과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공수처를 신설해 고위공직자의 비리행위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전담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문 후보는 공수처를 신설함으로써 검찰의 이른바 '권력 눈치보기 수사'를 차단할 수 있다며, 또한 검찰을 포함한 모든 고위공직자가 부정부패에 가담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공수처를 설치와 '유죄 고위공직자'에 대한 특별사면 제한으로 '국민 눈높이 부정부패 척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공수처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공수처는 각각 검찰의 수사와 기소 권한을 갖는 독립기구여야 한다고 밝혔다. '현장의 오래된 요구'였던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도 대선 후보들은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문 후보는 현재 검찰이 '독점'하는 일반적인 수사권을 경찰에 넘기겠다면서, 검찰은 원칙적으로 기소권과 함께 기소와 공소 유지를 위한 2차적·보충적 수사권만 갖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검찰 권한 통제·검찰 독립성·검찰 중립성 등을 제고하고, 행정부처에 검찰 파견도 점진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검사 출신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검찰과 경찰을 동등한 수사기관으로 인정해 상호 감시체계화하는 방식의 검경 수사권 조정 구상을 밝혔으며, 개헌을 통해 경찰에 독자적 영장 청구권을 부여하고 개헌 전에는 검찰의 영장 기각 시 구체적인 사유를 명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검찰이 갖고 있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 제3의 조직인 수사청 설치를 약속했으며,수사청은 기존 검찰(검사와 검찰 수사관)과 경찰의 수사인력으로 구성해 검사와 경찰이 상호 견제 및 경쟁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특정 범죄와 피해 수준, 범죄 횟수 등을 기준으로 수사권을 경찰이 갖게 하고, 장기적으로 독립성·민주성·전문성을 확보하는 '검찰 및 경찰 개혁'의 청사진 속에서 경찰 수사권의 범위와 통제 방안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투명한 검찰 인사 대선 후보들은 검찰 개혁을 위해 현재의 검찰 인사 제도에도 손을 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 후보는 검사장급 등 검찰 직급을 대폭 정비하겠다고 밝혔으며, 안 후보는 검찰총장 임명 시 국회 청문회 결과를 존중하고 차후 검찰총장도 국회 동의를 받아 임명하도록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안 후보는 법무부와 검찰의 인적 분리를 위해, 검사만 임명하도록 하고 있는 법무부 주요 직책을 일반직 및 개방형 직위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검찰총장 임명요건 강화를 위해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도록 하고, 자체 승진 금지·외부 인사 영입·검찰 직급 대폭 정비 등을 약속했다. 심 후보는 대검-고검-지검-지청의 위계적 조직구조로 검찰 업무의 독립성·중립성·공정성이 훼손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18개 지방검찰청장을 주민이 직접 선거로 선출하고, 선출된 지검장에게 소속 검사 인사와 운영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검사의 청와대 편법 파견을 막기 위해 청와대 출신 검찰의 재임용을 금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자치경찰제 도입 문 후보·홍 후보·심 후보는 자치경찰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 후보는 '경찰위원회' 실질화를 통해 경찰의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고, 지방분권에 따라 광역단위의 자치경찰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지방행정과 연계되는 치안행정 지방분권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도 자치경찰제 도입을 공약에 포함시켰으며, 심 후보도 광역 및 기초 단위 자치경찰제를 도입해 지역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심 후보는 자치경찰위원회 설치·민주적 구성·운영으로 자치경찰에 대한 주민의 참여와 통제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17-04-24 05:23:51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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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5] 文 '종북' 프레임 벗기 '한반도 비핵화'...安 양당제 혁파 '대한민국 미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3일 '미래 구상 알리기'에 주력했다. 문 후보는 북한 비핵화 공약으로 종북 프레임에 맞선 반면, 안 후보는 양당 기득권 체제 청산을 강조하며 '미래 대통령'을 내세웠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비핵평화구상을 발표했다. 군사력을 키우고 중국과 미국, 북한을 설득해 한반도 안보 환경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분단을 악용한 세력들이 종북몰이로 국민의 눈을 현혹하며 권력 유지에만 몰두한다"고 지적하며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와 번영을 위한 완전히 새로운 구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2007년 참여정부가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기권에 앞서 북한에 사전 문의를 했다는 '송민순 문건' 파동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한 포석으로 읽힌다. 문 후보는 안보를 위해 ▲북핵과 미사일을 억제하는 핵심전력 최우선 확보 ▲국방개혁을 통한 사이버전·대테러전·우주전 등 미래전 대비 ▲군 복무 자긍심을 위한 사병 처우 개선 ▲방산비리 척결과 4차산업을 선도하는 방위산업 육성 등을 약속했다. 이어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겠다"며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고집하다 결국 고립에 이은 궤멸의 길로 갈 것인지, 핵을 포기하고 평화와 번영의 길로 갈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남북 경제공동체 공약도 내놨다. 그는 "남북 간 경제통합만 이뤄지더라도 2017~2050년 우리 경제는 연평균 0.8% 정도 추가 성장해 매년 5만개 가량 일자리가 신규 창출되는 효과가 생긴다"며 "생산·소비·수출공동체를 만들어 '한강의 기적'을 '대동강의 기적'으로 확장시키겠다. 그것이 바로 '한반도의 기적'"이라고 말했다. '미래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을 내세우는 안철수 후보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국민과의 약속, 미래비전 선언'을 주제로 유세했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보수도 진보도 북핵 문제 해결을 원하고, 국민 노후와 청년 실업 문제를 걱정한다"며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편 가르고 싸우자는 게 아니다. 쓰러진 나라 기본을 세우자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진보를 향해 "왜 안보에 신뢰를 주지 못하고 북한에 쩔쩔매고 중국에 반발하지 못하는가" 물으며 "생각이 다른 사람을 다 악으로 보고 문자폭탄, 전화 폭탄 돌리는 것이 진보의 가치인가"라고 비판했다. 보수를 향해서는 "정경유착과 부정부패를 모두 '이념'으로 치장한 것 아니냐"며 "생각이 다른 사람을 적으로 돌리고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탄압하는 것이 보수의 가치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전 부처에 전문가 기용 후 현장 토론 ▲교육 혁명을 통한 창업 국가 ▲한 번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는 산업 구조 ▲제2의 정유라 근절 ▲상속 없이 노력하면 성공하는 나라 등을 약속했다.

2017-04-24 05:00:0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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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눈 앞의 선거 그 너머를 봐주길

23일 안랩 이사회가 성명서를 냈다. 안철수 후보가 딸의 유학 지원을 위해 안랩 미국법인을 세웠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내용이다. 이러한 성명서까지 등장한 데는 문재인 후보 측의 의혹 제기가 있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정치인을 지지하는 이들의 격론이 심화되고 있다.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이 유력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와 다른 후보, 그 지지자들에 대한 비방글을 잇달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SNS에서는 '문슬람'이라는 표현마저 등장할 정도로 문재인 후보 지지자들에 대한 반감과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슬람 테러집단 ISIS 같이 맹목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며 타 후보와 지지자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이 담겼다. 현재 다수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는 30% 중반의 지지율로 1위를 달리고 있기에 지금 상황은 더욱 씁쓸하다. 다음 대통령은 문재인 후보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그가 당선되면 국론분열은 더욱 심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후보 지지자가 아닌 나머지 국민은 문 후보의 열성 지지자들에게 많은 상처를 입고 있다. 지난 박근혜 정권에 진보층은 억압당했고 보수층은 뒤통수를 맞았다. 중도층이 느꼈을 감정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대외적인 상황도 어수선하긴 마찬가지다. 당장 내일 평양에 미사일이 떨어지고 한반도가 전쟁 상황에 들어가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서 우리는 아직도 서로를 상처 입혀야 할까.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칭하던 표현으로 '반쪽짜리 대통령'이 있다. 국민 절반의 지지를 받았지만 절반의 지지는 받지 못했다는 의미다. 문 후보가 당선되면 과연 65%의 국민들이 그 정권을 좋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까. 반쪽짜리 대통령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방법은 다르더라도 더 나은 사회와 국가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가 같다. 때문에 이번 정권은 누가 당선되더라도 상처 입고 갈라진 국민을 감싸고 통합하는 역할을 해야만 한다. 한국을 자조적으로 표현하는 신조어로 '헬조선'이 있다. 헬조선은 제3의 누군가가 만드는 것이 아니다. 대권후보와 그 지지자들이 당장의 선거에 눈이 멀어 다른 국민에게 상처를 입힌다면 그게 바로 헬조선을 만들어 가는 행위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2017-04-24 05: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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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6] 대선후보 선관위 주관 첫 토론회…대북문제 초점

조기 대선을 10여일 앞둔 가운데 대선 후보들은 TV토론을 통해 유권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대선 후보들은 대북문제를 포함한 외교·안보에 있어 자신들이 '대통령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만큼 정치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한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등 주요 대선 후보들은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정치·경제·사회 분야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토론회 중 정치분야를 주제로 첫 TV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의 세부적 주제는 외교·안보 및 대북정책, 정치 개혁이었다. 토론회에서는 최근 여론조사 등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 후보를 향한 집중포화가 이어졌다. 홍 후보와 유 후보는 이른바 '송민순 문건'을 언급하며 문 후보의 대북관에 대해 지적했다. 유 후보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 다시 묻는다. 사전에 북한 김정일에게 물어봤느냐에 대해 말을 바꾸고 있다. 13일 토론에선 국정원 통해 물어본게 사실 아니다, 19일에는 휴민트 통해 상황 알아봤다고 밝혔다"며 문 후보의 '말 바꾸기'를 지적했다. 이에 문 후보는 "사실이 아니다"며 "그 당시 11월 16일 회의에서 대통령이 기권으로 결정했다고 당시 연설비서관이 밝혔다. 18일 회의 기록했던 당시 안보전략비서관이 녹취록과 사실을 밝혔다.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시라"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 초반에는 '예상을 벗어나' 홍 후보 사퇴에 대한 다른 대선 후보들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다. 심 후보는 "저는 성폭력 공모자를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 성폭력 후보를 경쟁 후보로 인정한 것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 자괴감이 든다"며 "홍준표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 저는 오늘 홍준표 후보와 토론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유 후보도 "강간 모의자 홍준표 후보의 즉각 사퇴를 요구한다"며 홍 후보의 '성폭력 가담 모의 혐의'를 맹비난했다. 안 후보도 이에 대해 "성폭력 모의 가담자 홍준표 후보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촉구했으며, 홍 후보는 "이미 자서전을 통해서 고해성사한 내용"이라며 "45년 전의 일이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2017-04-23 21:16:34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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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37.5도] 대학가 창업, 이들에 주목하라(8) 키덜트 전문 출판사 대표 이스안씨

[청년창업 37.5도] 대학가 창업, 이들에 주목하라(8) 키덜트 전문 출판사 대표 이스안씨 키덜트(Kid+Adult)는 더 이상 철없는 어른들이 아니다. 그동안 어린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애니메이션, 장난감 등 시장에서 새로운 소비트렌드를 이끄는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민대 창업팀 '토이필북스(TOYPHIL BOOKS)'는 이런 소비시장의 변화를 주목했다. 국민대 입체미술학과에 재학 중인 이스안(26) 토이필북스 대표는 만여 점의 '바비인형'을 수집한 장난감 수집가로, 과거 수차례 방송 출연 요청을 받았고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유명인사다. 이씨는 "저는 어릴 때부터 바비인형 등 사람형상의 장난감에 관심이 많았다"며 "한 사람의 장난감 수집가로서 아직 국내에 키덜트들을 위한 전문 출판사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직접 나서게 된 것"이라 말했다. 다만 처음부터 이씨가 사업을 생각한 것은 아니다. 그는 원래 부모님의 권유로 키덜트 산업의 대국인 일본에서 장난감회사 취직을 고려했다. 이에 지난 2014년부터 1년간 일본 도쿄 등에서 공부하며 취업을 준비했다. 그 과정에서 이씨는 처음 이 사업을 생각하게 됐다. 이씨는 "제가 좋아하던 분야였지만 회사에 취직해 일하는 것이 나의 길이 아닌 것 같았다"며 "오히려 내가 전문적인 분야를 책으로 만들면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느꼈다"고 했다. 귀국 후 지난해 8월 이씨는 그때의 결심을 사업으로 옮겼다. 당시의 일본 생활을 담은 에세이 '나의 알록달록한 일본-장난감을 찾아 떠난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일본 세 지역 교환학생 일지'를 책으로 엮어 출판했다. 하지만 '작품성은 있으나 시장성이 없어 보인다'는 이유로 20여개의 출판사의 문을 두드렸지만 거절당했다. 이에 이씨는 대안으로 '1인 출판'을 생각했다. 그리고 지난번 에세이의 첫 출판의 과정을 경험으로 살려 올해 1월 토이필북스를 설립했다. 상호명인 토이필북스는 'Toy(장난감)'와 'Phil(애호하다)' 그리고 'Books(책)'의 합성어로 키덜트 문화와 장난감·취미 전문 출판사를 표방하고 있다. 메트로신문은 대학로에 위치한 국민대 창업공간인 '국민대 제로원디자인센터'에서 토이필북스 이스안 대표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이씨와의 대화를 간추린 것이다. -타깃을 '키덜트' 시장으로 삼은 이유는? "주 분야로 다루려는 키덜트 분야의 시장은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꾸준히 성장해왔다. 남들 몰래 장난감을 모으던 성인들이 이제는 당당하게 자신의 취미를 드러낼 수 있는 개방적인 시대가 된 것이다. 요즘은 방송매체에서도 장난감을 수집을 자랑하는 연예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현재 국내 키덜트 시장은 5000~7000억 정도의 규모로 추산되고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성장 잠재력도 있다고 본다. 그런데 일본·미국 등에는 키덜트 분야 전문 출판사가 존재하는 것에 비해 국내에는 아직 이 분야에 집중하는 출판사가 없다. 여기에 장난감을 좋아하는 것과 동시에 책을 읽는 것과 글을 쓰는 것이 취미가 있던 저는 성장산업인 장난감과 사양산업인 책이라는 아이템을 결합하여 키덜트 문화와 출판문화를 더 발전시키는 데에 큰 기여를 하고자 시작했다." -직접 출판사를 창업한 이유는? "저처럼 직접 1인 출판을 통해 책을 출판하는 경우에는 어려움이 많다. 자금관리, 영업, 디자인, 글쓰기 등 멀티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래서 보통 출판사를 통해 계약하면 수월한 점이 많다. 그러나 기존 출판업계는 인쇄산업이 사양길로 들어서며 '수익성', '시장성'에만 주목한다. 저 역시 처음에 책을 써서 20여개 출판사를 찾아갔다. 하지만 내용은 좋은데 돈이 안 될거 같다는 이유로 번번히 퇴짜를 맞았다. 신인작가들이 본인의 이야기를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저는 여기서 좌절하지 않고 1인 출판 분야에 주목했다." -이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운 점은? "책을 쓰면 먼저 국내 대형 서점들을 찾아간다. 책이 새로 나왔으니 신간 매대에 진열을 부탁하러 영업하러 가는 것이다. 보통 서점 진열은 매대와 서가로 나눠진다. 신간이 나오자마자 매대가 아닌 서가로 가는 것은 이미 책이 끝났다고 봐도 되는 것이다. 그런데 모 처에서 제 책이 나오자마자 서가로 간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담당자분께 인사하며 신작이라며 매대 진열을 부탁했다. 그런데 그분이 시큰둥하게 '책이 반응이 없어서 힘들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물론 웃으며 그 서점을 나왔지만 너무 서러웠다. 과연 큰 출판사를 통해 계약을 맺었다면 내 작품이 이렇게 다뤄졌을까. 그때 이렇게 냉대받지 않으려면 사업을 키워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팁을 준다면? "우리 주변에는 생각보다 청년의 창업을 돕기 위한 인프라가 많이 있다. 저 같은 경우엔 학교의 '국민대 창업지원단'이 큰 도움이 됐다. 일단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면 주변의 학교든 정부든 창업지원 기관을 찾아보자. 꿈을 구체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혹시나 저처럼 출판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있다면 제가 등대가 되려 한다. 저는 현재 제가 겪은 이 과정들을 담아 웹툰 형식으로 만들어 도움을 주고자 계획 중이다. 사실 제가 1년째 쓰리잡을 하는 중이다. 미술학원 강사, 일본어 과외 등 토이필북스의 새로운 책을 위해서. 쉽지 않지만 그래도 도전이 즐거운 이유는 역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창업을 준비하신다면 취업이 안돼서 혹은 만만해 보여서가 아니라 '과연 내가 좋아하는 일이냐'가 가장 우선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토이필북스가 이스안이고 이스안이 토이필북스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토이필북스는 한마디로 '작지만 젊고 열정 넘치는 출판사'다. 또 저처럼 작품을 가지고 출판사를 찾았지만 고배를 마신 젊은 작가들의 희망이 되고 싶다. 언제나 좋은 멘토가 되어 주시는 국민대학교 창업지원단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2017-04-23 20:30:21 석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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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출금 해제...경영권 방어 문제없다

일본 롯데의 주주총회를 2달여를 앞두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해외출국 금지가 해제됐다. 이로 인해 신 회장의 경영 해외 경영복귀와 함께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에서의 경영권 방어도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신 회장에 대한 출국금지 처분을 해제했다. 지난 17일 '최순실 국정온단 사건' 수사가 마무리된 후 이뤄진 것이다. 재계에서는 당초 신 회장의 출금이 6월말께 열릴 일본 롯데홀딩스와 일본롯데 계열사 주총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분석했다. 롯데홀딩스를 포함한 호텔롯데의 최대주주 'L투자회사' 등은 통상적으로 6월 30일 전후로 주총을 가졌었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지난 2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6월 하순 예정된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나의 이사 복귀 안건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신 회장이 경영비리, 뇌물죄 등의 법정에 기소되고, 출국금지 등의 조치로 인해 발목이 묶이자 신 전 부회장은 한번 롯데 경영권 찬탈을 시도한 것이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이 횡령·배임·뇌물 등 여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실을 주주들에게 강조하며 표를 호소할 예정이었다. 한국 롯데의 지주사가 없는 지금 실질적인 한국롯데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것은 호텔롯데다. 호텔롯데의 주식 중 91.72%를 일본 롯데홀딩스와 롯데홀딩스의 투자회사인 L투자회사가 갖고 있다. 최근 신 회장이 롯데쇼핑 등의 주식을 확보하며 한국롯데 독립을 꾀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일본이 한국 롯데를 장악하고 있음에는 변함이 없다. 신 회장의 롯데홀딩스 주식은 1.4% 수준이다. 롯데홀딩스 이사진 및 조합원이 약 30%, 우리사주회가 30% 내외를 갖고 있어 이들이 등을 돌릴 경우 언제라도 롯데 경영자에서 내려올 수 있는 상황이다. 신 전 부회장의 경우는 자신 2.0%,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자산관리회사인 광윤사를 통해 33%를 확보하고 있다. 그 동안 일본 롯데홀딩스는 신 회장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를 보여왔다. 지난 2015년 8월 17일 임시주총을 연 롯데홀딩스는 '신동빈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경영체제를 확고히 하자'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3월 신 전 부회장의 요청으로 열린 임시 주총에서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의 해임을 비롯해 자신과 측근의 이사 선임 안건을 제안 했지만 기각 됐다. 신 회장에 대한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확고한 지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신 회장의 출국금지가 오는 6월까지 계속됐다면, 경영권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대기업 비리에 민감한 일본의 정서 때문이라도 롯데홀딩스가 신 회장에게 더 이상 경영을 맡기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신 회장이 주총에 참석하고 어느 정도의 사정 설명과 함께 현재의 혐의들이 논란의 소지가 많다는 점을 어필한다면 올해도 경영권 방어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 재계관계자는 "일본 롯데의 신 회장에 대한 신뢰는 생각보다 굳건하다"며 "신 회장도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법정에서도 공방이 치열하고, 구속기소도 아니기 때문에 올해도 경영권 방어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23 20:09:16 김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