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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캘린더]4월 둘째 주, 전국 13곳에서 5055가구 공급

4월 둘째 주에는 전국 13개 사업장에서 5055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그 중 40%는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을 위한 행복주택이다. 행복주택은 서울 구로구 천왕동 '천왕2지구(도시형)',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김포양곡' 등 6개 단지, 2013가구다. 이 외 민간에서는 경기도 부천시 중동 '부천중동효성해링턴플레이스', 대구 수성구 중동 '수성효성해링턴플레이스'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M4블록에 '힐스테이트킨텍스레이크뷰'를 분양한다. 전용 84~153㎡, 299가구다. 단지 인근에는 현대백화점, 킨텍스, 라페스타, 롯데백화점 등이 있다. 교육시설은 주엽초등학교, 한수초등학교, 한수중학교,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등이 있다. 지하철 3호선 주엽역을 이용할 수 있고, GTX킨텍스역(가칭)개통한다. 한화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하동 광교택지지구 내 6-3BL에 '광교컨벤션꿈에그린'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전용 84~175㎡, 759실이다. 방 3개, 욕실 2개를 갖춘 전용84㎡ 주거용 위주로 지어지며 펜트하우스가 일부세대에 들어선다. 컨벤션센터, 갤러리아백화점, 아쿠아리움이 함께 조성되며 모두 오피스텔과 지하로 연결된다. 전 가구에서 광교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 버스환승센터,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의 광역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다. 편의시설은 롯데아울렛광교점, 광교 아브뉴프랑, 아주대 병원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남 김해시 관동동 247-47번지에 '힐스테이트김해'를 공급한다. 전용 59~84㎡, 630가구다. 교육시설은 관동초등학교, 율하중학교, 율하고등학교 등이 있다. 단지 주변에는 반룡산, 율하천, 김해목재문화체험장, 김해시어린이교통공원, 장유율하카페거리 등이 있다. [!{IMG::20170409000008.jpg::C::480::자료/부동산114}!]

2017-04-09 12:18:34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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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센터장 릴레이인터뷰]<13>노근창 HMC투자증권 센터장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의 가장 큰 특징은 남들이 안 만드는 걸 만들어서 독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개선은 더 뚜렷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따라서 반도체 관련 업종의 주가 상승세는 최소 3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전히 정보기술(IT) 분야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반도체 중에서도 D램(RAM)은 우리나라가 확실한 선두이며 낸드(NAND)는 삼성전자가 독보적이다"고 분석했다. 노 센터장은 반도체의 빅 싸이클이 지속되는 가운데 2분기 코스피시장의 상단을 2300포인트로 예측했다. 그는 "삼성전자를 필두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수출 성적이 좋다"며 "삼성전자가 버티고 있는 한 코스피지수가 빠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미 연준(Fed) 옐런 의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금리인상 위험과 더불어 전반적으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4분기에는 주가가 하락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공격적인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는 것. 노 센터장은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아세안 관련 해외주식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이어 "유럽 미국 한국 홍콩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도 유망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주식 10%, 해외주식형 펀드 및 지수형 ELS 90%'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게 안정적이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유망한 업종으로는 반도체, 전자부품, 정유화학, 철강을 추천했다. 그는 "산업 전반적으로 인공지능,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개발이 한창이기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와 OLED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와 전자부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 "철강은 질적 성장을 유도하며 생산을 줄이고 있는 중국 덕분에 철강 가격이 높아져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 여력이 다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삼성전자는 수급을 잘 봐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삼성전자 지분의 90% 이상이 대주주, 국민연금, 외국인에게 묶여 있어 지분이 많이 잠겨있는 상태"이지만 "현재 자사주 소각을 통해 수급을 늘리고 있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SK하이닉스는 2분기까지는 주가가 좋을 것이고, LG전자는 여전히 불확실성 요인이 있어 LG이노텍 정도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4차 산업에 대한 수혜주는 대기업과 5G 통신망을 만들고 있는 통신서비스 기업이 될 것이라면서도 코스닥에서는 수혜업종을 찾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작은 로봇회사가 4차 산업의 수혜주 처럼 포장되어 주가가 상승했다가 실적이 안 나오면 바로 급락할 것"이라며 신중하고 선별적인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17-04-09 12:17:47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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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보험사, 국내 사업영역 확장 나선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보험사들이 최근 사업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모(母)기업의 자본력을 활용해 보험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앞세우는가 하면 기술·역량·신상품 등 각종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에도 발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외국계 생명보험사 중 처음으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라이나생명은 최근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시사했다. 국내 헬스케어 사업 관련 규제나 의료 서비스 등을 고려할 때 당장은 힘들지만 향후 이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일 라이나생명의 모기업인 시그나그룹 데이비드 코다니 회장은 서울 종로구 시그나타워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그나그룹은 미국에서 보험사에 국한되지 않고 헬스케어 서비스 회사로 발돋움했다"며 "미국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국가에서 헬스케어 서비스를 실시한다면 전 세계 고객들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시그나그룹은 미국 등 전 세계 30여 국가에서 보험과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만 397억 달러, 우리돈 44조4799억원에 달한다. 코다니 회장은 이날 국내 투자확대와 관련해서도 "라이나생명에 대한 투자는 자금뿐 아니라 기술, 역량, 신상품 등 다른 방식으로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찬가지로 올해 국내 진출 30주년을 맞은 AIA생명의 모기업인 AIA그룹은 지난달 22일 금융감독당국에 AIA생명 한국지점을 현지법인으로 전환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AIA생명은 독립된 하나의 회사가 아닌 홍콩 본사의 한국지점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법인 전환을 통해 본사 규제로부터 벗어나 국내 여건에 맞는 영업과 상품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론 국내에서의 사업영역을 확장하려는 목적으로 평가된다. 실제 이보다 앞서 AIG손해보험(2012년), 라이나생명(2004년) 등 보험사가 법인으로 전환하여 국내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바 있다. 감독기관으로부터 법인전환을 위해 예비허가와 본허가 등 승인을 거치려면 1년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AIA생명 관계자는 "법인화를 통해 한국시장에서 장기적인 전략을 펼칠 것"이라며 "안정적이고 확고한 고객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들에 더 큰 안정감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당국에 국내 진출을 위해 사업 예비인가를 신청한 외국계 보험사도 있다. 독일 알리안츠그룹이 그 주인공. 업계에선 알리안츠그룹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국내에서 그룹이 손해보험사업을 재개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알리안츠그룹은 지난 2002년 알리안츠화재해상을 설립했는데 당시 1년 만에 생명보험과 자산운용업 강화를 이유로 사업을 접은 바 있다. 만일 알리안츠손해보험이 국내 영업을 개시할 경우 무려 14년 만의 국내시장 귀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독일 알리안츠그룹 측이 지난해 11월 알리안츠손보 설립 관련 예비인가를 신청했고 (금융위가)12월 이를 내줬다"며 "다만 아직 본인가는 신청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보험업계는 오는 2021년 새 보험국제회계기준 IFRS17 시행 및 미국 금리인상에 대비하여 후순위채 발행과 유상증자 등으로 자본확충에 발등의 불이 떨어져 시장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저금리가 장기화되면서 보험사 운용자산 수익도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이자 대비 떨어지는 등 국내 보험업의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국계 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외국계 보험사는 국내 보험사에 비해 모기업에 대한 경험치가 있다"며 "IFRS17에 대해서도 대비가 잘 되어 있고 자산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의 변동성도 크지 않다"고 전했다.

2017-04-09 12:16:36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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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메트로] '도담도담생선구이' 3·6호선 불광역

[맛있는 메트로] '도담도담생선구이' 3·6호선 불광역 이것 하나만 있으면 별다른 반찬이 필요하지 않다.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지만 냄새가 많이 나서 집에서 자주 즐겨 먹기가 어렵다. 이번 주 '맛있는 메트로'의 주인공은 바로 '생선구이'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계절마다 다양한 생선이 잡힌다. 고등어, 임연수, 삼치, 가자미 등 다양한 제철생선은 영양가도 풍부하다. 등 푸른 생선의 대표주자 고등어에는 DHA 성분이 다량 함유, 안구 염증 억제와 안구건조증 예방에 효과가 있고 삼치는 기억력 증진과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이처럼 생선은 종류에 따라 다양한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고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에도 좋은 음식이지만 손실하기가 만만치 않고 한 번 구우면 온 집안에 비린내가 퍼지는 통에 집에서 즐겨 먹기는 쉽지가 않다. 오늘 점심, 냄새 걱정 없이 생선구이를 마음껏, 푸짐하게 즐기고 싶다면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불광역 인근 '도담도담생선구이'를 찾아가보자. 이곳은 매일 아침 시장에서 구입한 생선을 깨끗하게 손질한 다음 주문 즉시 구워내는 생선구이전문점이다. 다양한 생선을 취향대로 선택해 맛볼 수 있는데,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고등어(7500원), 임연수(8000원), 삼치(7500원), 갈치(8000원), 가자미(7500원) 순이다. 생선은 신선도가 맛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에 당일 사용량만 구입한다. 때문에 손님이 많은 날은 재료가 일찍 떨어져 문을 닫기도 한다. 하루 평균 손질하는 생선량은 100여 마리 정도다. 내장을 제거한 다음 깨끗한 물에 씻어 8.5㎡ 규모의 별도로 만든 대형 조립식 냉장고에 보관한다. 주문이 들어오면 기름에 튀겨내는 방식이 아니라 가스 그릴에 구워낸다. 기름을 추가하지 않고 생선이 함유하고 있는 기름으로 구워내면 고소한 맛은 배가 되고 비린 맛과 느끼한 맛이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또 겉은 바삭하면서 생선 속 수분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5분이면 8마리를 동시에 구워내기 때문에 손님들의 대기시간이 길지 않고, 매장 곳곳에 환풍 시설도 제대로 갖춰 냄새 걱정도 덜었다. 생선을 좋아해서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이곳을 찾는다는 직장인 고정욱 씨(37)는 "냉동생선을 사용하지 않아 신선도가 아주 높은 편"이라며 "밥 한 공기로 생선 한 마리를 다 먹기가 어려울 정도로 살이 두툼하고 푸짐해서 만족스럽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또 "생선이 남으면 포장해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데 집에서는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서 먹으면 된다"고 이용 팁을 알려줬다. 기본 상차림은 생선요리에 밥과 국, 김치와 구운 김 그리고 6가지 반찬으로 구성되는데 국과 반찬은 고사리나물, 두부조림, 감자볶음, 미역줄기볶음 등 매일 다른 종류로 바뀌어 나온다. 김치를 포함한 모든 반찬은 가게에서 반찬을 전담하는 조리사가 직접 만들어낸다. 생선도 생선이지만 밑반찬이 만족스러워서 이곳을 찾는 손님들도 적지 않은 편이다. 직장동료들과 이곳을 함께 찾은 배성은 씨(34)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구운 김에 매운 고추가 들어간 양념간장을 살짝 찍어먹는데 평범해보지만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며 "김과 간장, 다른 반찬들도 모두 정성이 느껴져서 사먹는 밥이라기보다 가정식을 먹는 느낌"이라고 폭풍 칭찬을 쏟아냈다. 고등어김치조림(7500원), 갈치조림(7500원)은 김치와 무 등을 넣고 3일 정도 숙성 과정을 거친 다음 내놓는다. 저녁에는 생선모듬찜(3만8000원)과 명태고추찜(2만5000원) 등 술 한 잔과 함께 매콤한 찜요리를 즐기는 손님들로 북적인다. 5명 이상인 경우 좌식 테이블이 마련된 별도의 방을 이용할 수 있고, 전화 예약 후 방문하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외식업에 20여 년을 종사해온 주인장 장진호 씨(58)는 "다소 비싸더라도 손님들에게 늘 신선하고 좋은 식자재를 사용하는 것, 웃는 얼굴과 청결한 매장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담도담생선구이'는 장인수 불광역장이 추천하는 밥집이다. 불광역은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으로 1일 승하차 인원은 6만 4000여 명 정도다. 역 주변에 한국여성개발원, 서부시외버스터미널 등이 있고 북한산 및 둘레길이 인접하고 있어 주말 및 휴일에는 등산객들의 이용이 많다. 장 역장은 "다른 곳은 대개 비슷한 가격에 반마리가 제공되는데 이곳은 온전히 한 마리를 즐길 수 있어 넉넉한 양이 만족스럽고, 텁텁하지 않고 속까지 촉촉한 생선 맛, 집에서 먹는 것과 같은 정갈한 상차림" 등을 추천 이유로 꼽았다. *주소:서울 은평구 불광동 281-110 (지하철 3,6호선 불광역 1번 출구, 도보 2분) *영업시간:오전 10시∼오후 11시(연중무휴)

2017-04-09 12:15:44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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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회사채 만기 앞두고 기업이 떨고 있다

2분기 중 회사채 만기를 앞둔 기업들이 춘곤기를 잘 넘길 지 우려된다. 대우조선해양 사태로 신용등급 'A'급 이하 기업은 회사채 시장에서 기관의 푸대접으로 차환용 신규 발행이 여의치 않은 데다 발행에 성공한다 해도 이자율(발행금리)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미국이 추가 금리를 올린다면 이들 취약기업이 한 순간에 우리 경제를 뒤흔들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2분기 회사채 만기 9조6500억원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4분기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물량은 9조6500억원 규모다. 지난 1분기 11조원 보다는 적지만 대우조선해양 등 기업 구조조정 리스크가 있어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눈여겨 볼 대목은 취약기업으로 분류하는 A급 회사채들이다. 당장 2조3000억원 가량의 만기가 도래하는 4월이 걱정이다. 4월에는 삼성물산 2400억원, 한화건설(BBB+) 1950억원, SK건설(A-) 300억원, 대림산업(A+) 3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현대삼호중공업(A-)도 700억원의 회사채 빚을 갚아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800억원, 대한항공(BBB0) 500억원, SK해운은 3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다. 수급도 좋지 않다. 기관들이 회사채 투자를 꺼려서다.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현재 기금, 보험, 투신, 은행 등 주요 기관들의 주요 채권 투자 잔액은 1042조원 규모다. 지난 2011년 772조원에 비해 35.1%나 늘었다. 회사채 보다는 국채와 금융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들 기관의 국고통안채 투자 금액은 2009년 초 53조6000억원에서 186조8000억원까지 불었다. 공사채 투자 금액도 33조7000억원에서 130조8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연기금은 잔액 중 국고통안채 비중이 50.7%로 가장 많다. 공사채와 금융채가 각각 24.1%, 13.3%다. 나머지 11.9%가 회사채다. 보험권도 운용자산의 46.1%를 국고통안채에 쏟아붙고 있다. 회사채 비중은 7.2%로 가장 낮다. ◆ "기업 추가부실 차단해야" "선뜻 자금조달을 해주겠다는 금융회사가 없다. 잘못했다간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는 처지도 이해가 간다." 한 중견 제조업체 자금조달 임원의 하소연이다.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이곳엔 증권사 직원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다. 중견 제조업체 자금담당 A전무는 "지금껏 돌아온 빚은 근근히 막았지만 앞으로 돌아올 만기를 어떻게 넘길 지 걱정이다"며 한숨을 내쉰다. 실적부진에 신용 강등 우려까지 커진 기업들의 고민은 더 크다. '신용등급 하락→자금조달 금리 상승→투자 어려움→실적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 고리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투자자 인식과 등급 간 괴리를 줄여 등급의 현실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도 "차환발행이 여의치 않은 기업은 자산유동화 등 대체조달 수단을 모색해야 하는데 비우량 등급의 경우 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좀비기업으로 낙인 찍혀 시장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 정부의 부실기업 구조조정 의지도 확고하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환부를 도려내듯이 원칙에 기반한 일관성 있는 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부채 위험을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분간 업종별 차별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 이경록 연구원은 "4월 등급별 회사채 만기현황을 보면 AA급의 만기도래금액이 전체의 약 53%이며 특히 AA+와 AA0등급의 만기도래 금액은 각각 1조500억원, 8400억원이다. 4월에는 우량등급 업체의 수요예측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임정민 연구원은 "4월에는 우량기업들의 자금조달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하지만 월말로 예정된 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 집회까지 시장의 보수적인 투자 심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04-09 12:14:1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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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즐겁고 기쁨주는 회사 만들것"…레이저 절단기 국내 1위, 계명재 HK 대표

【화성(경기)=김승호 기자】서해안고속도로 발안 IC를 빠져 향남택지지구를 지나면 닿는 경기 화성 양감면 사창리. 인근으로 KTX가 오가는 것을 빼면 전형적인 시골 동네다. 2차선 도로 옆으로 주택이나 조그만 공장 등이 가끔씩 눈에 띌 뿐, 고개를 돌리면 사방은 온통 논과 밭이다. 그런데 언덕 위에 노출콘크리트로 시공한 거대한 건물이 멀리서부터 눈에 들어온다. 마치 박물관이나 미술관으로 착각할 정도다. 가까이 가자 빨간 바탕에 흰색 글씨로 쓴 'HK'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보인다. 레이저빔을 활용한 절단기 제조 분야에서 국내 1위인 중소기업 에이치케이(HK) 본사 사옥이다. 알고보니 이 건물은 '2015년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겉만 번지르르 한 회사가 아니다. "27년간 한 눈 팔지않고 한 우물만 팠다.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관련 분야에서)다 철수하고 우리만 남았다. 한 때는 무담보·무보증으로 기계를 팔면서 버티기도 했다. 한국을 넘어 미국 등 해외로 눈을 돌렸던 것도 그때였다." HK 계명재 대표(사진)의 설명이다. HK는 지난해 618억원의 매출 중 41% 가량을 해외에서 거뒀다. 독일, 스위스, 일본 회사들이 주름잡고 있는 시장에서 HK는 35개국에 레이저 절단기 등을 팔고 있다. 미국 시카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국 상하이 등에는 지사를 두고 있다. 전 세계 딜러망도 30여 개국에 포진해 있다. 절단기 외에 쇠를 구부리는 밴딩머신, 표면을 부드럽게하는 디버깅기 등 레이저 활용 장비는 전 세계적으로 약 7조5000억원대 시장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아시아 권이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절단기만해도 2조원 시장에 이른다. 아직 미미하지만 HK의 글로벌 시장 점유률은 3% 정도다. 그만큼 앞날이 무궁무진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들 장비는 자동차, 철강, 조선, 기계산업 등에 폭넓게 사용된다. 금속과 철강이 '산업의 쌀'이라면 레이저 절단기는 쌀을 정교하게 다듬는 중추적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20㎜, 최고 25㎜ 두께의 철판, 스테인리스, 황동, 알루미늄, 구리 등은 레이저로 절단해 1차 가공을 한다. 1분에 약 6만㎜(직선거리 기준)를 절단할 수 있는 기술력이 레이저의 쓰임새를 더욱 넓게 만들었다. 이들 기기는 레이저의 속도, 가공량, 가공후 품질이 좌우한다. 기술력 면에서 HK는 선진국 수준에 버금간다. 전체 임직원 150명 정도 중 70%를 차지하는 엔지니어들을 자체적으로 테스트하는 '테크니컬 마스터' 인증을 통해 꾸준히 숙련을 시키는 것도 기술력 향상에 한 몫하고 있다. 골드→다이아몬드→마스터를 거치게 되는데 현재 '마스터' 인증자는 사내에 4명 밖에 없을 정도로 깐깐하게 평가한다. 계 대표는 "절단기는 표준크기가 한 대당 6억~7억원 수준이다. 이곳에 있는 신공장(도약관)의 경우 최대 연간 400개 정도를 생산할 수 있다. 지난해엔 150대 정도를 만들었다. 올해는 수출을 매출의 절반 가량으로 끌어 올리고, 전체 매출도 20% 정도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K는 멋드러진 건물 속에 감춰둔 세계 최고의 기술력 뿐만 아니라 임직원들에 대한 계 대표의 '배려'도 곳곳에 녹아 있다. "즐겁고, 기쁨을 주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그런 회사를 다닌다면 나 자신도 행복할 것 같다. 직원들이 집보다 회사에 있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에 아주 개인적인 것이 아니면 회사는 (직원들이)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라도 해주려고한다." 안되는 것만 빼고 모든 것이 되는 '네가티브 시스템'을 회사에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과 회사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보직 변경을 통한 업무 재배치, 성과보상제 운영, 골프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본사엔 스크린골프장, 풋살장, 헬스장 등이 곳곳에 마련돼 있다. 옥상은 150명 직원이 앉아서 삼결살 파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드넓다. 국내 1위를 수성하고 있는 HK지만 회사를 이끄는 계 대표는 긴장의 끈을 늘 놓지 않고 있다. "한 눈 팔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지금 세상이다. 늘 위기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또 중소기업이라 인재를 뽑는 일이 쉽진 않지만 뽑은 직원들의 능력을 키워주는데도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사장은 늘 외로운 법이다. 자신도 매일 매일 긴장하고 살면서, 자식(직원) 걱정이 먼저 앞서니 말이다.

2017-04-09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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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49) 최상의 후보인가 차악(次惡)의 후보인가

각 정당의 경선이 사실상 막을 내리고 5자 구도의 장미대선을 코 앞에 두고 있다. 지난 미국 대선처럼 최상의 후보인가, 차악(次惡)의 후보인가가 우리 국민에게는 선택의 문제로 다가왔다. 비전과 희망을 가지고 치루는 대선이라기보다는 마지못해 급조(急造)해야 하는 선거라는 점이 적잖이 마음에 걸린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중에서 좋은 놈은 없고 나머지만 가지고 좋은 놈으로 간주해야 하는 상황이다. 축제가 될 수도 있고 분열이 될 수도 있는 것이 선거인데 말이다. 조기대선이라는 상황 자체가 그럴 수밖에 없겠지만, 이번 대선은 대선다운 공약이나 정책은 보이지 않고 오로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권창출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게 사실이다. 경쟁력의 우위를 가지고 집권을 하려는 것이 정당이지, 누군가를 떨어뜨리기 위해 연정이나 단일화를 가지고 복잡한 셈법에만 연연하는 것이 집권을 하겠다는 정당과 후보들의 태도는 아닐 것이다. 정치판과 세상에는 딱 세 가지 부류가 존재한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사실 정치판에서 좋은 놈은 찾아보기 어렵다. 나쁜 놈과 이상한 놈들이 주류를 이루는데, 사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하는 대상은 나쁜 놈보다도 이상한 놈이다. 나쁜 놈은 무언가 나쁜 점이 명확하기 때문에 피하거나 경계하면 그만인데, 이상한 놈은 이도저도 아니고 묘하게 정체성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다는 것은 곧 음흉하다는 것이고 그런 경우는 누구에게도 신뢰를 줄 수 없다.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는 거침없는 막말로 '홍트럼프'라는 별명을 얻었고,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는 자신감과 신뢰감을 피력하기 위해 목소리까지 바꾸었다.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는 대세론에 편승하여 어떻게 선거일까지만 버텨보자는 식이다. 바른정당은 이도저도 아니고 친정인 한국당과는 감정대립만 하고 있고, 단일화를 선택해 타 정당의 이중대가 되기는 자존심 상하는 상황이다. 유일한 좌파라고 할 수 있는 정의당은 정당지지율 자체가 너무 낮기 때문에 집권확률 또한 희박한 게 사실이다. 게다가 전 더불어민주당의 비대위원장이었던 김종인 후보의 출마선언과 정운찬 전 총리의 대권행보는 나름 목적은 있겠지만, 대체 무얼 의미하는 것인지 이해하기가 대략 난감하다. 정말 한 마디로 춘추전국시대이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데, 난세는 분명하다. 다만, 영웅이 생길지는 의문이다. 이게 지금 지방선거인지, 총선인지, 대선인지 그 행태를 보면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선거는 정해져있고 어느 정당이든 집권은 해야겠는데, 쉽게 말해 장날은 잡혀 있고 물건은 팔아야겠는데 아이템도 분명하지 않은 장사꾼들의 난립이랄까. 딱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대선의 의미는 우리 모두에게 남다른 의미로 여겨져야만 한다. 선출해야 하니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선출에 대한 결과 또한 우리 국민들이 함께 감당해야만 하는 중한 상황이다. 외교·안보,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가 중요하겠지만, 진정 단 한두 가지만이라도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이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 있을만한 그런 정부와 대통령이 탄생하길 바란다. 일을 낼 대통령을 선출할 것인가, 일을 할 대통령을 선출할 것인가는 결국 우리의 몫이다.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7-04-09 11:36:0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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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위기설' 가능성 낮지만…불확실성 여전 '유비무환' 필요

'4월 위기설의 쟁점 요소들이 당장 우리 경제에 위기가 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유비무환의 자세가 필요하다.' 현대경제연구원(현대연)이 9일 펴낸 '4월 위기설 가능성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의 핵심 내용이다. '4월 위기설'은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10년 주기 위기설과 함께 지난해부터 일부에서 제기돼 왔다. 현대연은 우선 '4월 위기설'의 배경이 되고 있는 요소로 ▲대우조선해양 위기설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 여부 ▲북한발 위기 ▲프랑스 대선 결과에 따른 유로존 탈퇴 여부 등을 꼽았다. 먼저 대우조선해양은 1조8000억원 규모의 자구 계획을 이행했다. 이는 총 예상금액 5조2900억원의 약 34% 수준이다. 정부도 2조9000억원의 신규 자금 지원과 3조8000억원의 채무재조정 등 총 5조8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지난해 결산 재무제표는 회계법인으로부터 '한정의견'을 받았다.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달 4400억원을 비롯해 올해에만 총 9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상황이 이처럼 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가운데 현대연은 대우조선해양 정상화 방안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미국이 우리나라를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현재 미국 재무부는 1998년의 종합무역법, 2015년의 무역촉진법을 근거로 환율조작국 지정 가능성을 놓고 교역상대국을 압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종합무역법에 따라 1988년 10월부터 1990년 3월까지 환율조작국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미국은 무역촉진법에 따라 반기마다 환율조작국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4월과 10월 환율보고서에선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 나라는 없었다. 다만 2016년 4월 당시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대만, 독일을, 10월에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대만, 독일, 스위스를 '관찰 대상국'으로 각각 지정한 바 있다. 연구원은 현행 기준으로 이달에 나올 환율보고서에서 중국, 한국 등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독일, 일본, 스위스가 지정 요건 중 2개를 충족하고 있지만 '조작국'이 아닌 '관찰 대상국'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4월15일 김일성 주석 생일 105주년, 4월11일 김정은 당 제1비서 추대 5주년, 4월25일 인민군 창건 85주년 등 굵직굵직한 기념일이 포진하고 있는 북한발 위기도 요주의 대상이다. 이달 5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은 4월 중 대미 협상력 제고와 내부 결속 강화 차원에서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등 고강도 도발에 나설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경우 이달에 시작되는 대선에서 극우파인 르펜 후보가 당선될 경우 반유럽연합(EU) 성향을 띄게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된다. 르펜은 반EU, 반이민정책, 보호무역주의 등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연 정민 연구위원은 "4월 위기 가능성은 낮지만 이 쟁점들이 불확실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기 발생가능성에 대해 항상 대비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 여부는 통상 압박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큰 만큼 다각적 대응이,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차단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7-04-09 11: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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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세계 최초로 LNG 냉열·태양광 기술 등 적용한 '초저온 물류센터' 첫 삽

유진그룹 계열사 유진초저온이 에너지 완전 자립형 '초저온 물류센터'를 경기 평택 오성 외국인투자산업단지에 짓는다. 이 설비는 LNG냉열기술과 태양광, 연료전지 등 관련 기술을 모두 융합해 외부 에너지를 전혀 사용하지 않도록 설계된 세계최초의 초저온 물류센터다. 유진그룹은 이를 위해 지난 7일 유경선 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동근 경기도부지사, 공재광 평택시장 등 정관계 인사, LNG냉열기술을 감리할 사노(SANO M.)도쿄가스엔지니어링 본부장, 유진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LNG냉열기술은 -162℃로 저장되는 LNG의 냉열을 이용해 냉동창고의 온도를 낮추는 기술이다. 이를 적용한 냉동창고의 경우 일반냉동창고에 비해 평균 70%정도 전력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유진초저온은 여기에 태양광패널과 연료전지발전 및 에너지 저장시스템(ESS)를 복합 설치해 에너지 완전자립형 초저온 물류센터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LNG냉열 기술은 LNG가스기지 바로 옆에 위치해야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유진초저온은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활용 가능한 세계 최초 탱크로리 방식의 에너지 융복합기술을 도입해 입지의 한계도 극복했다. 평택 오성 초저온 물류센터는 연면적 16만2223㎡에 지하1층, 지상 7층 규모의 냉장창고 3개 동과 가공처리장, 사무연구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는 냉동, 냉장, 상온창고로 나뉘어 총 11만4940t의 농수축산물을 수용할 수 있다. 특히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 기준을 총족하는 최신식 가공시설도 갖춰 단순 보관만하는 창고기능에서 벗어나 유통에서 가공, 배송까지 전자동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162℃ 초저온을 이용한 급속냉동과 24시간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며 최고의 신선도로 제품을 보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급속냉동을 통해 동결시간을 단축해 원료손상 및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고 장기간 높은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이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이미 상당수의 거래처를 확보했다"면서 "물류센터가 평택항과 수도권이 인접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도권 냉동물류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규모의 최첨단 콜드체인 저온복합시설이 될 이번 사업은 경기도에서 사업부지를 제공하고 평택시, 한국가스공사, 도쿄가스엔지니어링솔루션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총 3000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30% 이상이 외국인직접투자(FDI)로 이뤄지는 것으로 2018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냉동창고라는 기존산업에 LNG냉열기술과 신재생에너지기술을 융합해 만들어진 새로운 사업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개발과 도전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은 평택 뿐만 아니라 LNG가스기지가 위치한 인천과 제주 지역에도 초저온 물류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2017-04-09 06:00:0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