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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 위에 세워진 밀크신화의 몰락 '中 부채위기 부각'

빚더미 위에 세워진 밀크신화의 몰락 '中 부채위기 부각' 중국 유제품 업계의 신화였던 후이산유업이 단 90분만에 기업가치가 10분의 1로 줄어든 이후 중국 기업의 부채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증시에 상장된 후이산유업의 주가는 지난달 말 90% 이상 폭락하며 시가총액이 36억 달러에서 5억3000만 달러로 줄고 말았다. 블룸버그는 상세한 정황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회사가 지나치게 부채에 의존한 결과 자그마한 실수에도 위기를 자초하고 말았다고 분석했다. 랴오닝성에 위치한 후이산유업은 23개 은행으로부터 1조6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대출받아 이자를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상태. 랴오닝성 정부의 개입으로 간신히 채권상환을 연장할 수 있었다. 후이산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안전한 유제품을 하는 혁신적인 업체'라는 인지도를 가질 만큼 유망한 업체였다. 그런 만큼 후이산의 갑작스런 몰락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사태였다. 불투명한 경영공개로 인해 그토록 심각한 빚더미 위에 올라있었는지 알 수 없었던 게 결정적이었다. 중국 재계 전반에 막대한 부채 문제가 가려져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지는 이미 오래됐다. 후이산은 그 방증으로 평가된다. 후이산만이 아니다. 올해 들어 중국 채권시장에서는 채무불이행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공급개혁과 유동성 축소가 겹친 결과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다롄지촹, 둥베이특수강, 보위안, 산수이시멘트, 중국도시건설그룹, 화성장취안, 주하이중푸, 치싱, 톈신 등이 채무불이행을 일으켰다. 중국 내 채무불이행 사태는 계속될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2017-04-05 16:18:0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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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은행 관계형금융 대출 2.3조…전년 대비 39.4% 급증

지난해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대출이 제도 도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관계형금융 취급실적은 2조 34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4% 증가했다. 장기대출과 지분투자가 각각 2조3203억원, 208억원이다. 지난 2014년 11월 관계형금융 제도를 도입한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건수로는 전년 대비 26.1% 늘어난 4433건으로 집계됐다. 관계형금융이란 은행이 기업과 장기 신뢰관계를 통해 축적한 거래신뢰도나 대표자의 전문성 등을 활용해 기업에 필요한 자금과 경영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사업전망은 밝지만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한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상이 된다. 지난해 관계형금융 대출은 도·소매업이 33.3%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제조업 32.3% ▲서비스업 10.3% ▲운수업 7.1% 등이다. 장기대출 조달자금별로는 은행자금이 74.8%며, 정책자금이 25.2%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중소법인 대출기간은 60% 이상이 3년 미만이지만 관계형금융은 모두 3년 이상"이라며 "관계형금융이 단기자금 위주의 대출관행을 개선하고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2017-04-05 16:13:3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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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여상 대상 보이스피싱 급증…소비자 경보 '주의' 발령

#. 검찰직원을 사칭한 사기범은 28세 여교사 A씨에게 연락해 "보이스피싱 사건에 연루됐으니 48시간 이내에 금감원에서 조사를 받지 않으면 구속영장이 발부될 것"이라며 위협했다. 이후 A씨에게 "계좌가 이미 노출되어 계좌에 계속 돈을 넣어두면 위험하니 현금으로 인출해 여의나루역에서 내려 금감원 쪽으로 택시타고 오면서 연락하라"고 요구했다. A씨는 현금 3000만원을 인출했지만 사기범의 요구와는 달리 여의도역에서 내려 금감원을 직접 방문해 다행히 피해를 예방했다.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이 급증하면서 소비자경보 '주의'가 내려졌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사기관·금감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 중 20~30대 여성의 피해건수는 2152건으로 전체 피해건수의 74%를 차지했다. 피해금액은 175억원으로 전체 피해규모의 71%를 차지하고, 동년배 남성과 비교하면 10배나 많았다. 금감원은 이들이 주로 결혼자금 등을 위해 모아둔 목돈을 피해당하고 있으며, 현금 전달 사례도 상당수임을 감안할 때 실제 피해금액은 훨씬 클 것으로 추정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20~30대 여성을 표적으로 삼는 이유는 사회경험이 부족한 데다 현장이 발각되어도 제압이 쉽기 때문이다. 20~30대 여성은 남성에 비해 사회진출이 빨라 목돈을 모았을 가능성은 높은 반면 사회 초년생이라 사기에 대한 의심이 적다. 스스로 전문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권위와 지식정보를 갖춘 것처럼 포장한 사기범이 접근할 경우 쉽게 믿어버리는 경향이 있어 사무직 여성이 주로 타겟이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화로 정부기관이라며 자금이체나 현금전달을 요구하면 100% 보이스피싱"이라며 "수사기관이나 금감원 직원 등이라는 전화를 받은 경우 당황하지 말고 정중하게 양해를 구한 후 전화를 끊고 주변 지인의 도움을 받거나 해당 기관의 공식 대표번호로 전화해 반드시 사실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7-04-05 16:12:48 안상미 기자
지난 2월 경상수지 84억 달러 흑자…3개월 만 최대

우리 경제가 최근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경상수지는 3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2월 상품과 서비스를 합산한 경상수지는 84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3월 이후 6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특히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 대비 31억2000만 달러(59.1%) 늘었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선 7억8000만 달러(10.2%)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이후로 3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상품수지는 반도체 등 수출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면서 흑자폭이 커졌다. 상품수지 흑자는 105억5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7억4000만 달러 늘었다.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 최대치다. 상품수출은 446억3000만 달러, 상품수입은 340억8000만 달러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3.0%, 20.2%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 관련 제품 단가가 상승하고 반도체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상품수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석유제품 수출액(통관기준)은 29억4000만 달러, 반도체는 65억7000만 달러로 각각 72.6%, 56.7%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22억3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27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운송수지가 글로벌 해운업 불황 등으로 5억7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고 여행수지 역시 11억7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한편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유계정의 순자산(자산-부채)은 92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각각 49억5000만 달러, 7억 달러 증가했다. 주식이나 채권 등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66억8000만 달러 늘었다. 주식이 8억5000만 달러, 채권이 58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2017-04-05 16:12:25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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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저축은행] <上> 금리가 너무해...

정부의 '대출 조이기'에 3%대 예금금리 전무(全無)…대선주자 최고금리 인하 정책에 업계 '긴장' 9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상승기류를 타던 저축은행에 위기가 들이닥쳤다. 정부가 가계부채 증가세를 잡기 위해 대출을 조이면서 2금융권의 대출도 막혔기 때문.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과 P2P(개인간)금융의 출현으로 핀테크 및 중금리대출 시장에서의 입지가 불안해진 가운데 대선주자들이 '법정 최고금리 인하'를 공약으로 내놓고 있어 저축은행 업계에 그림자가 드리운 모양새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위기를 맞은 저축은행 업계의 현주소를 짚어본다.<편집자주> 저축은행들이 정부의 대출규제에 '예금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자 예금금리를 낮춰 예대마진(대출이자에서 예금 이자를 뺀 금리차)을 높이려는 의도다. 여기에 오는 5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대선주자들이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 인하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저축은행의 예금금리 인하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해마다 금리 논란 '눈총' 5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저축은행들의 평균 예금금리 1년물은 2.01%로 지난 달 5일(2.04%)에 비해 한 달 만에 0.03%포인트 인하됐다. 이 기간 정기예금 1년물 단리 상품 등의 금리를 인하한 저축은행은 DH·IBK·OK·고려·공평 등으로 이들은 각각 0.1~0.4%포인트 가량 금리를 낮춘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미국발(發) 금리 인상 기조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시중은행의 주담대 최고 금리는 이미 5%에 육박한 상태다. 그러나 금융권 전반적으로 수신 금리가 제자리걸음인 가운데, 정부의 규제로 '대출 보릿고개'를 앞둔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올해 저축은행 등 2금융권 고위험대출에 대해 충당금을 더 쌓도록 하는 내용의 가계대출 규제를 예고했다. 앞으로 2금융권은 연 20%를 넘는 대출을 고위험대출로 분류하고, 저축은행은 지금보다 충당금을 50% 더 쌓아야 한다. 이에 따라 대출을 늘릴 수 없는 저축은행은 예·적금의 금리를 낮춰 예대마진(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일부 저축은행은 이달 중 예금상품의 금리 인하를 예고하는 등 업계의 수신금리 인하 기조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웰컴저축은행은 최근 PLUS(플러스) 보통예금과 직장인사랑 보통예금 금리를 인하했다. 플러스 보통예금은 예금 잔액 50만원 초과 시 연 1.0%의 가산금리를 0.5%로, 직장인사랑 보통예금은 기본금리를 연 1.0%에서 0.5%로 낮췄다. OSB저축은행도 e-보통예금의 금리를 1.7%에서 1.6%로 0.1%포인트 인하했다. ◆ "최고금리 인하해라" 등쌀 저축은행 업계는 수신금리 인하로 고객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데다 밖으로는 대선 주자들의 '법정 최고금리 인하' 압박에도 시달리고 있다. 5월 9일 예정된 대선 후보들이 금융 정책으로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를 낮추는 공약을 줄줄이 내놓고 있기 때문.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현재 연 27.9%인 최고금리를 임기 중 연 20%까지 단계적으로 내리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선캠프 대변인인 제윤경 민주당 의원도 법정 최고금리를 연 27.9%에서 20%로 낮추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동안 저축은행의 법정 최고금리는 꾸준히 논란이 돼 왔다. 금융위에 따르면 대부업의 법정최고금리는 지난 2002년 연 66%에서 지난해 3월 27.9%까지 인하됐다. 그러나 여전히 고금리라는 지적이 나오는 반면,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부작용을 두고는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3월 법정 최고금리를 32.9%에서 27.9%로 낮추자 저신용 대출자가 같은 해 9월 88만명으로 전년 동월(94만명) 대비 6만여명 줄며 불법 사금융 시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로 대출은 더 힘들어지고 정치권에서는 해마다 금리 인하 압박을 하고 있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며 "저축은행도 안정적인 운영을 하려면 수익을 내야 하기 때문에 예금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2017-04-05 16:11:5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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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株, 아티스트 실적에 따라 흔들리는 주가…수익모델 다양화 해야

주식시장에서 엔터주 주가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엔터주 주가의 키는 바로 아티스트의 실적이다. 아티스트의 성과에 따라 엔터주의 주가는 등락을 반복한다. 아티스트 의존율을 낮추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사업 다각화에 역량을 모으고 있지만 아직도 의미있는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안정적인 투자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사업 기반 마련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4일 주식시장에서 SM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2만3800원에 장을 마쳤다.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던 에스엠은 사드 역풍을 정통으로 맞았다. 1년 전에 비해 주가는 40% 이상 떨어졌다. 더욱이 2012년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활약으로 6만8800원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그간 일본매출을 이끌던 동방신기와 중국매출에 힘을 더하던 슈퍼주니어의 부재가 하락세에 힘을 더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지난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 열풍이 불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싸이 강남스타일이 아시아 가수 최초로 영국차트 1위에 등극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YG 주가는 8만1352원까지 상승했다. 싸이가 앨범을 발매하기 전 3만5000원대에 불과하던 주식이 3개월 만에 130% 가량 뛴 것이다. 싸이 열풍이 잠잠해지고 빅뱅 멤버들의 군 입대 문제에 직면한 현재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2011년 당시 공모가(3만4000원)보다도 낮은 2만9300원선이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빅뱅에 대한 의존도가 전체 실적의 절반에 가깝기 때문에 '2년간 빅뱅 그룹을 대체할 만한 아티스트가 있는가. 빅뱅의 실적 부재는 어떻게 방어하나'라는 의문이 YG엔터테인먼트 주가 상승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최근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트와이스의 활약으로 웃음꽃이 폈다. 지난 해 6월 트와이스의 신곡 '치어 업(Cheer up)'이 대박 행보를 보이자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JYP 주가의 움직임은 트와이스 활동기간과 흐름을 함께 한다. 트와이스가 앨범을 발매하면 오르고 휴식기에 접어들면 내리는 식이다. 이처럼 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아티스트의 성과에 좌우된다는 것은 상장기업으로선 단점이란 지적이다.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에 따라 일시적으로 자금이 들어오고 빠지고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사업을 확장하면서 수익 다각화에 힘쓰고 있지만 오히려 아티스트의 실적을 까먹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해 4분기 YG엔터테인먼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7% 감소한 35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YG엔터테인먼트가 38%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자회사 YG PLUS의 실적 악화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YG PLUS는 광고, 음식, 화장품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기반으로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 4분기만 무려 3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지난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무려 71.2% 감소한 6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자회사 SM F&B의 부진도 영향을 끼쳤다. 음식료 사업을 담당하는 SM F&B는 사업을 시작한 이후로 줄곧 적자 행보다. 지난해 SM F&B의 영업손실은 69억원에 달했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기업의 주가가 아티스트에 의해서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것은 항상 고민거리"라면서 "투자자들이 엔터테인먼트 주식을 믿고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수익사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4-05 16:00:12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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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어서오시흥"…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

배곧신도시에 자리잡은 쇼핑·관광·문화 랜드마크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가보니 강남에서 30분, 잠실에서 40분.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까지 접근하는데 1시간이 채 안걸렸다. 신세계사이먼은 5일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에 위치한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을 프리 오픈하고 고객들을 맞이했다. 아울렛 곳곳에는 신세계가 시흥 아울렛의 '주요 타깃'으로 선정한 3040세대 주부들이 유모차를 끌고 쇼핑을 하고 있었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신세계사이먼이 여주와 파주, 부산에 이어 오픈하는 4호점으로 부지면적은 14만7000㎡, 영업면적 4만2000㎡에 이르는 규모의 쇼핑몰이다. 아울렛을 기점으로 반경 10km 기준 170만명이 현재 거주하고 있다. 더 확장해 20km 기준으로는 700만명이 거주, 30km 내에는 1200만명까지 거주민이 늘어난다. 특히 신세계는 고객의 약 70%를 차지하는 3040 주부들을 메인 고객으로 선정, 자녀와 함께 쇼핑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신세계사이먼은 이번 시흥점을 스페인 컨셉의 이국적인 경관과 여가시설, 체험형 콘텐츠를 갖춘 '복합 쇼핑 리조트'로 내세웠다. 또 이번 출점을 통해 아울렛에 대한 인식을 '재고상품을 싸게 파는 곳'이 아닌 '쇼핑과 함게 여가를 즐기고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곳'이라는 신개념 인식을 제고시켰다. 최근 고객들이 '가족단위'로 프리미엄 아울렛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자 여가와 힐링에 중점을 맞춘 것이다. 실제로 아울렛에는 쇼핑몰은 물론 편의와 놀이시설, 체험형 콘텐츠가 이전 신세계 아울렛보다 대폭 강화됐다. 쇼핑몰을 둘러싼 센트럴가든은 물론 어린이들을 위한 회전목마, 놀이터 등이 있어 가족단위 고객을 '취향저격'했다. 우선 쇼핑몰에는 명품부터 컨템포러리, 스포츠, 아웃도어, 리빙, 키즈, 가구 등 다양한 카테고리별 인기 브랜드가 약 220여개나 들어섰다. 1층에는 메인 타깃인 3040세대 주부들을 위한 아동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했다. 레고와 함께 유아용품, 키즈 스포츠 용품 등이 원스톱 쇼핑으로 가능하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쇼핑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아동 전문관 '리틀 포레스트'도 들어섰다. 아디다스키즈와 리바이스키즈, 톰키즈 등 아동 패션 브랜드 쇼핑은 물론 숲속길, 오두막집, 통나무집 등 동화같은 공간을 느낄 수 있다. 2층에는 '생활관'이 별도로 구성됐다. 에이스침대와 템퍼, 휘슬러, 테팔 등 침구부터 고급식기, 주방용품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쇼핑할 수 있다. 최근 배곧신도시에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는 것을 감안, 신혼부부들을 위한 가까운 생활용품 쇼핑공간으로도 손색이 없었다. 삼성과 소니 등 가전 브랜드는 물론 프리미엄 아울렛 최초로 생활 가구 브랜드 '일룸'도 입점했다. 1층 나이키, 아디다스에 이어 2층에는 언더아머, 뉴발란스. 데상트 등 스포츠브랜드들도 다양하게 입점했다. 특히 언더아머는 1157㎡(350평)을 차지, 국내 최대 규모다.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아울렛답게 신세계그룹의 유통 계열사도 눈에 띈다. 노브랜드 전문관과 몰리스펫샵, 자주(라이프스타일숍), 쟈니로켓(수제햄버거) 등도 각각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3층에는 대형서점과 스타벅스가 결합한 '북스 리브로'가 1487㎡(450평) 규모로 자리잡았다. 커피를 즐기면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서점 또한 '힐링' 콘셉트에 맞췄다는 분석이다. 이는 3040세대 주부들이 자녀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보강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또 3층에는 신세계사이먼과 시흥시가 상생하는 차원에서 운영하는 '시흥마켓'이 들어섰다. 약 250평에 들어선 이 곳에서 시흥의 특산물 소금이나 쌀 등을 홍보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시흥의 홍보 효과를 위해 경기도개발주식회사와 사업을 연구했으며 향후 운영 또한 아직 계획중에 있다. 이 외에도 3층에는 내과와 치과, 소아과, 피부과 등 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반면 명품 입점은 '약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아울렛을 찾은 김지애(인천·31살)씨는 "평소 아울렛 쇼핑을 주로 하는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비교해 입점된 브랜드가 별로 없는 것 같아 아쉽다"며 "여주에는 버버리, 구찌, 지방시 등 명품 쇼핑의 폭이 넓은 반면 시흥은 좀 다른 느낌"이라는 평을 내렸다. 이에 대해 조병하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분더샵 등 명품 편집샵은 대거 입점돼 있다"며 "이태리 현지에 있는 명품 편집샵과 직진출을 진행하는 등 명품제고 부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경우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가 '세계 10대 아울렛'으로 선정하기도 한 쇼핑몰이다. 이후 신세계사이먼은 여주 아울렛의 영업 규모를 더 확장, 현재 60여개가 넘는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주차장은 총 2700여대를 수용한다. 여주와 파주에 있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의 연간 방문객을 감안하면 주말 기준 최고 주차 수용은 1만2000대 수준이다. 시흥 아울렛의 2700여대 주차 부지는 3회전을 기준으로 총 1만1000대를 수용할 수 있다. 한편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신세계사이먼이 프리미엄 아울렛 국내 도입 10년을 맞이해 선보이는 복합 쇼핑몰이다. 쇼핑과 문화,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복합콘텐츠를 통해 쇼핑의 즐거움은 물론 일상에 지친 고객의 마음을 힐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병하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지속적인 콘텐츠 개선과 지역사화와의 상생을 통해 연간 7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수도권 서남부 대표 쇼핑·관광·문화 랜드마크로 육성시킬 것"이라며 "올해 목표 매출은 3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7-04-05 16:00:02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