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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좀비기업 한국경제 큰 짐 … 떼이면 결국 국민세금?

#1. 인천에 본사를 둔 보루네오가구. 이 회사의 최대주주(회장)와 중견 건설사는 2년여의 경영권 다툼을 벌였다. 그 사이 회사는 엉망이 됐다. 이미지는 땅에 떨어졌고, 소비자들은 공장에서 생산된 가구를 외면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자본총계 대비 자본금 비율이 42.7%를 기록하며 자본잠식이 50% 이상 발생했다. 덕분에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영업적자와 당기순손실은 각각 154억 8000만원, 143억 4000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6년 연속 적자를 낸 셈이다. 회사 측은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과 광고비용 증가가 매출액과 영업적자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자 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부실 상태가 3년 이상 지속했다. #2. 대성산업도 3년째 이자 내기도 버거운 상황이다. 최근 관리종목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3년 채권단과 재무개선 약정서를 체결, 자산 매각을 통한 부채 축소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성산업은 DS파워 지분 29%를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넘기기로 했다. DS파워는 대성산업이 2013년 오산열병합발전소 설립을 위해 한국전력기술 등의 재무적 투자자(FI)와 만든 발전사업회사다. 디큐브거제백화점 매각도 조만간 끝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맘처럼 잘 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안다. 이들은 대성산업의 수익성을 지켜주던 곳들이다. 회생 가능성이 낮은데도 은행 빚과 국민 혈세로 수 년째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는 기업들이 한국 경제에 큰 짐이 되고 있다. 겉으로는 경기침체와 업황부진 등이 이런 좀비기업 증가의 가장 큰 이유지만, 과거의 틀에 갇힌 채 4차산업혁명 시대에 생존 콘텐츠를 게을리 한 탓이라는 지적이 많다. 또 허약한 기업에 대한 정부의 퍼주기식 지원이 이뤄지고 있고, 이에 대한 감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국내 산업계의 구조조정은 더디기만 하다. 채권단 중심의 구조조정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것이 금융권과 재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한국경제 좀 먹는 좀비기업 5일 메트로신문이 2016년 상장사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2월 결산법인(1∼12월) 상장사 중 153곳의 이자보상배율은 3년 연속 1 미만이었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라는 것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갚지 못했다는 뜻이다. 기업 153곳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디스플레이, 가전 등 IT업종이 50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관리업종과 자동차·화장품·의류·완구 등 경기관련 소비재가 각각 29곳, 26곳으로 많았다. 조선·운송·기계·건설 등 산업재 분야와 화학 등 소재 분야도 각각 20곳 18곳이나 됐다. 나머지 6곳은 에너지 기업들이다. 상장사 중 부채비율이 200%를 웃도는 기업은 143곳(10.74%)이나 됐다. 이 중 5곳은 부채비율이 1000%를 넘었다. 이는 상장사의 문제만도 아니다. 산업연구원의 '한계기업 비중 확대와 생산성 둔화'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서 한계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9.4%에서 2015년 12.7%로 크게 늘었다. 1만8500여개 외부감사대상 법인을 대상으로 조사·산출한 것이다. 업종별로, 제조업 내 전체 기업 중 한계기업의 비중이 2011년과 2015년 사이에 5.4%에서 8.9%로 증가했다. 건설업은 이 기간에 8.7%에서 11.3%로, 서비스업은 14.1%에서 17.1%로 늘었다. 전산업에 걸쳐 한계기업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분야는 서비스업종(56.0%·2015년 기준)으로 나타났다. '좀비기업'은 단기간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국내 대출금리가 1.5%포인트 오르면, 중소기업 가운데 한계기업 비율이 35%에 육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4년(34.2%)보다 좀비기업 비중이 커진다. 특히 철강, 조선업은 대출금리 1.5%포인트 인상 시 각각 8.6%포인트와 8.9%포인트 늘어난다. 한은 신현열 안정분석팀장은 "금리 상승 시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 비중의 상승 폭은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두 배 이상 크고, 철강업 및 조선업에서도 한계기업 비중 상승폭이 비교적 큰 것으로 추정됐다"고 설명했다. 시중 은행들은 기업들의 빚 폭탄에 맘이 편치 않다. A은행 한 임원은 "기업대출이 어느 순간 계륵(鷄肋) 같은 존재가 됐다. 앞으로가 더 불안하다. 경기가 불안안 상황에서 대우조선해양 사태 등으로 기업이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대손충당금을 얼마나 더 쌓아야 할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고 했다. 국내 은행들이 떠안고 있는 기업 부실채권은 2016년 말 기준 22조8000억원 규모다. 기업여신의 부실채권 비율은 2.06%다. 2012년 말(1.6%)에 비해 여전히 높다. 특히 조선업(11.20%) 해운업(5.77%) 철강제조업(4.09%) 등 일부 업종의 부실채권 비율이 높다. ◆구조조정 늦어지면 일본꼴 우려 좀비기업이 왜 사라지지 않을까. 국가보조금(59조원)과 연구개발(R&D) 예산(20조원) 등을 두고 산업계에서는 '못 먹은 놈은 바보'라는 말이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같이 수십조의 공적자금(정책자금)도 상황에 따라 눈먼 돈이다. 올해도 적잖은 돈이 기업과 금융기관에 쓰인다.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2017년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은 186조7000억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할 예정이다. 훗 날 책임소재에서 벗어 나려는 관료사회와 금융권에 뿌리박힌 보신주의도 문제다. 부실기업이 많아지면 정상 기업의 고용·투자 감소, 생산 감소, 산업 구조조정 지연 등의 악순환이 반복돼 경제 역동성과 성장률의 저하로 이어진다. 실제 한계기업이 늘어나는 사이 생산성은 뒷걸음 했다. 산업연구원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011~2014년 기간에 총 41개 업종 중에 21개 업종에서 총요소생산성이 감소세였다. 전체 산업 생산성은 -2.19%(제조업 -0.89%, 서비스업 -1.65%, 건설업 -3.68%) 감소했다. 경제위기 때인 1972년, 1980년, 1998년, 2009년에도 총요소생산성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또 재정 지출 확대나 금리 인하 등 정부 정책효과도 반감된다. '초이노믹스'가 대표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앞에 놓인 도전들―일본의 경험으로부터의 교훈' 보고서에서 "한국이 과거 일본이 경험했던 노동생산성 저하, 내수 침체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저성장을 피하기 위해 한국이 해야 할 시급한 조치로 노동 및 산업부문의 구조개혁을 꼽았다. 또 한계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도 주문했다. 1980년대 채산성이 떨어진 '좀비기업'을 정리하지 못한 일본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는 것. 대주주 책임에 대한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참여연대 등도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국민과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안긴 재벌 총수와 경영진에 대한 책임 추궁을 강조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걸어다니는 주검·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의 좀비 기업들과 생산성 실적'이란 연구보고서에서 "좀비 기업들이 1990년대 일본에서 그랬던 것처럼 창조적 파괴(활동)를 억압하고 건강한 기업의 성장 기회를 빼앗으며 거시경제적 정체(상태)가 이어지도록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은행 등 채권단의 적극적인 위험관리도 주문한다. 큰 손(대기업)을 버리기 어려운 은행 입장에서는 '돈 먹는 하마'와 같은 존재지만 차환 및 신용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적잖은 만큼 적극적인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채비율 200% 이상 상장사>(단위:%) --------------------------- 기업 부채비율 동부제철 2,136.01 대성산업 1,259.84 참엔지니어링 1,181.79 대한항공 1,178.12 한화 988.5 삼화전자공업 786.11 아시아나항공 689.86 대유플러스 688.39 STX엔진 674.01 사조동아원 550.31 다우기술 493.73 한라 489.53 한진중공업 487.19 한신공영 479.38 신성솔라에너지 467.56 대성합동지주 466.32 티에이치엔 455.15 삼성엔지니어링 454.12 국보 432.28 금양 418.85 암니스 418.79 흥아해운 397.97 AJ렌터카 393.98 태평양물산 388.92 AJ네트웍스 386.87 덕양산업 386.71 대우건설 381.68 코오롱글로벌 377.68 계룡건설산업 359.44 페이퍼코리아 356.38 코스모화학 353.29 현대상선 349.33 대한전선 339.89 남광토건 332.68 한진중공업홀딩스 332 JW홀딩스 329.8 한국가스공사 325.38 금호타이어 321.85 대유에이텍 316.98 화승알앤에이 311.93 금호산업 309.5 현대미포조선 308.54 코오롱 301.02 삼부토건 299.31 GS건설 298.92 동방 294.77 우진플라임 280.45 GS글로벌 274.42 효성 267.61 두산중공업 263.96 삼화전기 262.83 두산 262.81 디아이씨 260.86 SK네트웍스 258.35 SK디앤디 257.71 티웨이홀딩스 257.15 보루네오가구 256.92 신풍제지 255.09 대한해운 252.14 현대종합상사 249.74 지투알 247.12 태양금속공업 245.95 동원시스템즈 238.58 포스코대우 231.07 하이트진로홀딩스 229.63 한진 229.44 동국실업 229.18 아비스타 228.03 한솔홀딩스 223.08 무림페이퍼 221.98 코스맥스 221.21 성신양회 219.83 이수화학 217.57 한솔제지 216.14 대창 215.76 LG상사 214.66 코아스 212.26 대동공업 210.12 호텔신라 208.52 현대로템 204.88 --------------------------- 자료=한국거래소 2016년 12월 결산 유가증권 상장법인 기준

2017-04-05 13:52:4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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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LH도 납품단가 낮춰 中企 피해…중기청, 공정위에 고발요청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일감을 맡기는 과정에서 납품단가 등을 낮춰 시공 중소기업들이 총 3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청은 고발요청권을 발동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요청키로 했다. LH는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중기청은 LH가 시공사와 합의 없이 설계단가를 하향 조정하거나 설계를 변경, 여러 경비 요율을 깎아 공사비를 덜 줘 현도종합건설 등 15개 중소기업에게 3억1900만원의 피해를 입혔다며 공정위에 고발요청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앞서 LH는 공정위로부터 관련 불공정행위로 2억7100만원의 과징금 처분과 재발금지명령을 받았다. 중기청 관계자는 "LH가 자체 지침에 따라 행동했다고는 하지만 이것이 위법행위를 정당화 할 수는 없다"면서 "특히 건설분야는 하도급 관계에서 불공정 행위가 고질적으로 만연돼 있어 이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해 택지개발 시장에서 압도적 지위를 갖고 있는 LH를 고발요청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공정위의 시정조치 처분에 대해선 2심인 서울고등법원에서 일부 승소를 해 현재 대법원에 상고해 심리가 진행중"이라면서 "단가를 감액하는 과정에서 시공사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조정을 완료했고, 제경비율 조정도 기재부장관이 정한 범위내에서 역시 시공사 등과 협의를 거친 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의무고발요청제도는 불공정행위를 한 기업이나 기관 가운데 공정위가 고발하지 않은 사건 중에서 중기청장 등이 중소기업 피해나 사회적 파급효과가 크다고 판단할 경우 공정위에 고발요청하는 것을 말한다. 이럴 경우 공정위는 의무적으로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 관련 제도는 2014년 1월 도입됐다. 중기청은 공정위로부터 넘어온 사건 중 중소기업 관점에서 재검토해 직전까지 11건을 고발요청한 바 있다. 이 중 9건은 검찰 조사를 통해 적게는 수 백만원에서 많게는 수 천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기청 권순재 동반성장지원과장은 "실제 부과된 범칙금 액수가 많지는 않지만 기업들이 불공정행위로 검찰 조사를 받게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큰 피해를 입은 위법행위에 대해선 고발요청권을 적극 행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기청이 공정위로부터 이첩받는 불공정행위 사건은 분기별로 평균 20여 건에 이른다. 중기청은 현재도 50건의 불공정 사건을 놓고 중소기업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중기청은 선박엔진 제조사인 인화정공도 공정위에 고발요청했다. 인화정공은 선박엔진 구성품 제조를 위탁하면서 선일테크 등 3개 중소기업에 줄 납품단가를 일방적으로 내리거나, 부당하게 깎는 등 불공정행위를 해 총 1억1200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화정공 역시 공정위로부터 5800만원 가량의 지급명령과 8800만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2017-04-05 13:47:4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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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바람에 '라이더' 지갑 열렸다…옥션, 자전거 관련 용품 전년比 7배↑

자전거 타기 좋은 봄 날씨가 찾아오면서 자전거 관련 용품 매출이 늘고 있다. 일상생활용을 넘어 산악용이나 휴대성 등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종류의 자전거들도 인기다. 5일 옥션이 지난달 3일부터 지난 2일까지 자전거 관련 품목 판매신장률을 살펴본 결과 전년대비 최대 7배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접이식 자전거가 35% 증가했고 역동적인 라이딩으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MTB(mountain bike) 자전거도 18% 늘었다. 이색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외발·삼륜자전거 판매량도 전년에 비해 46% 급증했다. 취향에 따라 자전거를 부분별로 조립, 교체하는데 필요한 개별 부품 판매도 늘었다. 자전거프레임이 84%, 변속·제동부품이 32%로 각각 매출이 신장했다. 자전거튜브(26%)와 핸들바(22%)도 두 자릿수 이상 매출이 늘었다. 개성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자전거를 즐기는 라이더가 늘며 안전용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전거를 장시간 탈 때 엉덩이 통증을 줄여주는 전용속바지(670%)와 두건·마스크·버프(606%)가 모두 7배 이상 급증했다. 발목 보호와 방수, 보온효과를 주는 슈커버도 판매량이 2배(175%)이상 늘었다. MTB용 클릿슈즈도 4배(295%) 가까이 급증했다. 자전거 전용 세척용품(143%)과 자전거펌프(114%)도 각 2배 이상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늘어나는 자전거 관련 품목 수요에 맞춰 옥션은 '야외레저' 프로모션을 열고 자전거를 비롯해 킥보드, 전동보드, 인라인 등 다양한 레저용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장윤석 옥션 리빙레저실 팀장은 "본격적인 야외 활동이 가능해 지면서 자전거 및 관련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며 "봄을 맞아 자전거 외에도 전동보드, 인라인 등 다양한 레저를 즐기려는 라이더족들을 위해 관련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2017-04-05 13:23:10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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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엔'그리디언트, 아시아 넘어 유럽·미주 공략

CJ제일제당 엔'그리디언트, 아시아 넘어 유럽·미주 공략 CJ제일제당 '엔'그리디언트'가 아시아에 이어 유럽, 미주 지역 공략에 속도를 낸다. CJ제일제당은 친환경 화장품 원료 브랜드 엔'그리디언트가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 화장품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달 4일부터 6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인코스메틱스 글로벌 2017'은 화장품 원료 박람회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약 40개국 8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1만7000여명이 참관한다. 박람회에 설치된 엔'그리디언트 전시부스에서는 16종의 화장품 원료 소재와 함께 다양한 소재가 적용된 립밤과 로션, 오일 등 15종의 화장품 완제품 견본도 전시했다. 특히 알지닌과 시스테인 등 기능성 아미노산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한 사례도 소개했다. CJ제일제당 측은 박람회 전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시 부스 외에도 최신 원료를 선보이는 별도 전시공간인 이노베이션 존(Innovation zone) 정제·효소 공법이 적용된 제품 생산과정과 식물성 유지 기반의 화장품 원료를 소개했다. 이노베이션 존은 '인-코스메틱스 글로벌' 방문한 관람객들이 최신 원료의 경향과 기술력을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들리는 곳이다. 엔'그리디언트의 친환경 기술을 해외 바이어에게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CJ제일제당은 세계 최대 규모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주 등 서구권 국가 화장품 원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해외 업체를 대상으로 엔'그리디언트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해외 화장품 관련 학술지 등을 통해 '친환경 원료'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강조해 약 18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화장품 원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은 약 2조2000억원, 국내 시장은 약 6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최근 SK가 국내 1위 화장품 원료 기업인 바이오랜드를 인수했고 코오롱과 KCC 등의 대기업이 시장에 진출하며 주목 받고 있다. 임석원 CJ제일제당 뷰티소재사업팀 부장은 "엔'그리디언트에는 CJ제일제당이 수십 년 동안 쌓아온 발효 기술과 원료 개발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며 "지난해 시제품 생산에 이어 최근 본 생산이 시작되며 물량도 안정적으로 확보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천연유래 소재와 정제·발효·효소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화장품 원료 브랜드 엔'그리디언트를 선보였다. 모든 제품을 천연 유래 원료로 만들고 친환경 발효/효소 기술을 적용해 기존 화장품원료와 차별화했다. 브랜드 출범과 동시에 태국 방콕에서 열린 '인-코스메틱스 아시아'에 참가한 데 이어, 이번에는 유럽과 미주 지역 업체가 다수 참가하는 행사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

2017-04-05 13:22:56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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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실·리큐·피지 보급화"…액체세제, 분말세제 점유율 추월

국내 소비자들이 분말세제보다는 액체세제를 더 쓰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40여년간 세탁세제 시장의 강자였던 분말세제로부터 세대교체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5일 시장 조사기관 AC닐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분말세제 점유율은 48%, 액체세제 점유율은 52%로 연간기준 처음으로 액체세제가 분말세제 점유율을 넘어섰다. 국내 액체세제 시장은 2010년 국내 생활용품 대표기업인 애경이 뛰어들며 LG생활건강, 피죤 등이 출시한 액체세제와 3사 경쟁구도를 이루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액체세제는 본격적으로 시장을 형성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해마다 4~5% 포인트씩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액체세제가 4%포인트 앞선 점유율로 처음으로 분말세제를 추월했다. 생활용품 업계에서는 액체세제 시장이 형성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게 된 이유로 분말세제의 단점을 보완한 기능과 소비자의 세탁행동에 대한 니즈를 잘 충족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액체세제의 가장 큰 장점은 '깨끗함'이다. 분말과 달리 차가운 물에도 잘 녹아 세제찌꺼기를 남기지 않는다. 또 드럼세탁기 보급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세탁세제를 바꾸는 구매행태에도 한 몫 했다. 세탁 트렌드에 액체세제 시장은 보다 세분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능성과 향기를 앞세운 액체세제가 나온 데 이어 최근에는 세척력을 강화한 고가의 프미리엄 액체세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퍼실과 리큐, 피지 등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세탁세제 시장에 '프리미엄' 트렌드도 불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경은 지난달 세탁세제의 본질인 세척력을 극대화 해서 '6번 빤듯한 깨끗함'을 표방하는 '리큐 Z(제트)'를 출시했다. 급변하는 패션문화 속에서 세탁의 본질인 우수한 세척력은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라는 점에 착안, 애경의 60여년 세제기술을 집약해 강력한 세척력을 담은 액체세제를 내놓은 것이다. LG생활건강도 지난해 빨래의 주된 오염원인인 섬유 속 피지를 깔끔하게 제거하는 프리미엄 세탁세제 브랜드 '피지'를 출시했다. 애경 관계자는 "액체세제 시장 트렌드에 따라 출시한 리큐 Z는 판매 첫날 단일채널 기준으로 최고 판매율을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2017-04-05 13:22:41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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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다 커 '20분' 출연…GS샵, 원더브라 매출 '10억원'

GS샵(대표 허태수)는 원더브라 특집 생방송에서 세계적인 톱 모델 '미란다 커(Miranda Kerr)'의 출연에 힘입어 6000 세트 매진을 달성하며 10억원의 주문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미란다 커는 자신이 4년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란제리 브랜드 원더브라를 홍보하기 위해 내한, 지난 4일 GS샵의 원더브라 특집 생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미란다 커는 늦은 시간 스튜디오를 찾은 70명의 방청객들을 위해 경품을 추첨하고 양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팬 서비스는 물론 톱 모델다운 섹시하고 당당한 워킹으로 스 튜디오를 단숨에 런웨이로 만들어 버리기도 했다. 생방송에 20분 남짓 등장한 미란다 커는 준비된 '원더브라 원더볼드 패키지' 6000 세트, 10억원의 물량을 모두 매진시켰다. 신상품 론칭 방송은 목표를 상회하기 어려운 반면 이번 특집에서는 목표 대비 20% 이상 높은 매출을 올렸다. 주요 사이즈들은 조기 매진됐다. 미란다 커가 상품 설명을 마치자마자 주문전화는 3배로 급증했으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등에 힘입어 이례적으로 모바일 주문이 전화 주문을 넘어섰다. 미란다 커는 "원더브라처럼 글로벌하게 잘 알려진 브랜드와 오랫동안 모델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팬들과 고객들 앞에서 원더브라를 다시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익 GS샵 란제리 담당 차장은 "톱 모델 출신 미란다 커의 완벽한 바디라인과 밝고 유쾌한 이미지가 원더브라와 만나 방송 중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고 말했다.

2017-04-05 13:22:27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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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청계광장 시작으로 서울전역서 '찾아가는 취업박람회'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에서 구직난과 구인난을 동시에 해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올해 시민 1000명 취업을 목표로 오는 11월까지 서울시내 전역서 총 12차례의 '찾아가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찾아가는 취업박람회는 지역시민과 지역 내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행사로 서울시가 주최하고 인접 자치구가 개최하고 있다. 올해 찾아가는 취업박람회는 13일 청계광장에서 종로구, 중구, 용산구 시민을 대상으로 시작해 성북구청, 세종대, 광화문 광장 등 서울시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13일 청계광장에서는 효성ITX, CJ텔레닉스, 유베이스 등 35개 이상의 기업이 박람회에 참여해, 해당 기업 인사담당자가 현장 면접을 실시한다. 또 서울시는 박람회 현장에서 채용행사 외에 다양한 취업지원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누구나 취업지원관에서 취업특강, 컨설팅, 이력서용 사진무료촬영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그간 찾아가는 취업박람회를 통해 현재까지 560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전에 구직자와 참여신청 한 기업을 적합한 매칭 과정을 거쳐 현장면접을 실시해 취업률을 높였다고 한다. 서울시는 박람회 참여 시민과 기업에 대해 사후관리도 시행할 계획이다. 박람회 후 결과를 확인해 취업이 되지 않은 구직자와 구인기업에 대해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와 자치구 일자리센터 상담사들이 체계적으로 취업을 지원에 나선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총 1만1000여명의 시민이 박람회에 참여했고 구직신청자 중 1017명이 시의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취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찾아가는 취업박람회는 지역별 특성과 참가자의 성향을 분석한 맞춤형 채용행사"라며, "일자리를 찾는 지역주민은 물론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기업 모두가 만족 할 수 있는 박람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IMG::20170405000024.jpg::C::480::2017 찾아가는 취업박람회 포스터/서울시}!]

2017-04-05 13:15:30 석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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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문화역 탐방] (10) 강남구청역의 '예술을 입은 건강계단'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역에서 예술과 운동 그리고 기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다. 회색의 빈 공간이었던 계단은 멋진 미술작품으로 채워졌고, 계단 한 칸을 오를 때마다 조명이 들어와 올라가는 이로 하여금 흥미를 준다. "에스컬레이터 타려면 줄 서야하는 것도 있고 직장생활 하다 보니 배가 나와서"라며 웃던 한 시민은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이렇게라도 움직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그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본다. 지난달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발표한 '제4차 민건강증진종합계획(HP 2020)'에 따르면 2020년에 성인 남·여 비만 유병률(인구 대비 환자 비율)과 고혈압 유병률 등이 계속 악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자료에서는 성인 여자 비만 유병률은 2008년 26.5%에서 2020년에는 27.2%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성인 남자는 2008년 35.6%에서 2014년 37.7%로 증가했으며, 이런 추세로 볼 때 2020년에는 목표치보다 높은 약 4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렇게 비만에 대한 경각심이 사회 저변으로 퍼지는 가운데, 지난달 27일 서울도시철도공사가 강남구청역사 내 건강계단과 예술을 결합한 신선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기존에 건강·기부 계단은 서울지하철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지만, 이번처럼 예술 작품이 결합된 계단은 강남구청역이 처음이다. 지하 1층과 지하 2층 사이에 설치된 아트건강계단은 총 37개의 계단으로 서양화가 자임(JAIM) 작가와 사진작가 홍성용 작가의 대표 작품이 전시됐다. 그리고 계단에는 양끝에는 센서가 설치돼 밟을 때 마다 LED 조명이 들어온다. 계단 앞에 서면 층간은 하나의 화폭이 된다. 서양화가 자임의 대표작은 이번 아트건강계단에 전시된 '에너지(Energy)' 시리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삶은 육체든 정신이든 에너지의 움직임을 말한다"며 "결국 에너지의 움직임을 그려 삶의 모습을 그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함께 전시된 홍성용 작가는 1960년대 유행했던 옵아트(Optical Art) 양식의 작품을 선보인다. 옵아트는 착시 현상을 이용하는 현대 미술 양식으로 이번 전시에는 그의 옵아트 작품 중 하나인 '휴리스틱(Heuristic)'이 계단에 입혀졌다. 계단은 기부라는 면에서는 다른 곳과 차이가 없다. 계단 아랫부분에는 계단 이용자 수를 집계할 수 있는 장치가 설치돼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면 1명당 10원씩 적립된다. 적립된 기금은 연말에 저소득층과 비만 아동 개선을 위한 지원금으로 기부된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2015년 국민 건강 통계자료에 따르면 비만 유병률이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데, 계단은 일상에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유용한 운동법"이라며 "운동을 하면서 보는 즐거움, 나누는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아트건강테마계단을 많이 이용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7-04-05 13:08:14 석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