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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얼굴의 외국인 "한국 간접투자 매력없어" vs."직접투자 쏠쏠하네"

피델리티자산운용이 국내 운용부문에서 짐을 싼다. 지난 2004년 서울에 둥지를 틀며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13년 만이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지난 2012년에도 철수설이 나온 바 있다. 당시 마이클 리드 사장은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도이치증권 '한국 철수설'도 모락모락 피어난다. 한국도이치증권 측은 "철수는 절대 없다"며 완강히 부정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떠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많다. 이 증권사는 지난해 ELS(주가연계증권)의 집단 소송에서 패소해 수 백 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해야 하는 가운데 실적까지 반토막 났다.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은행(영국), 바클레이스은행(영국),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BBVA은행(스페인), UBS(스위스)….' 한국에서 철수하거나 사업을 축소하려는 외국 기업들이다. 한국시장에 짐을 싸는 표면적인 이유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본사 차원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이다. 하지만 한국시장에서 더는 먹거리를 찾기 힘들고, 기업하기 힘든 환경이 직·간접적인 원인이라는 게 전문가들 지배적인 분석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대선 등 불안한 대내외 환경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엑소더스 코리아'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른 한편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채권과 주식을 싹쓸이한다. 치고 빠지기식 전략이다. ◆실적부진 구조조정?… 한국시장 높은 장벽? 지난 3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서울) 지하 쇼핑몰. 퇴근한 증권맨들과 쇼핑몰을 찾은 이들로 북적였다. 지하 3층 '○○식당' 앞은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있었다. 직장인 전성희 씨(30)는 "1주일에 두세 번은 꼭 들른다. 비즈니스 미팅이나 점심은 물론 영화관까지 있어 저녁 여가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어 자주 찾는 편이다"고 했다. 하지만 지상부 오피스동은 을씨년스러울 정도로 초라한 모습이었다. 이날 기자가 찾은 이곳은 건물 3동 중 한 동이 희미한 불빛만 새 나온채 적막했다. 빈 사무실을 채우기도 버거운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상당수 외국계 운용사들은 피델리티 처럼 운용부문을 대폭 축소해 명맥을 잇고 있다. 도이치자산운용, 블랙록자산운용 등은 직접 운용이 아닌 재간접형 펀드로 국내 시장에서 명맥을 잇고 있다. 또 방코 빌바오 비즈카야 아르젠타리아(BBVA)은행, 스페인 내 자산규모 1위 은행인 산탄데르은행(방코산탄데르에스에이),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스, UBS 등 유럽계와 미국계 은행들도 국내 시장에서 철수했거나 철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영국 푸르덴셜그룹은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생명에 PCA생명을 넘기고 떠났다. 한국시장에서 발을 빼는 이유는 돈이 안 되기 때문이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37개 외국은행 한국 지점들이 지난해 80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전년에 올린 1조1926억원의 당기순이익 대비 33% 급감한 것. 틀에 박힌 규제도 문제다. 방효진 DBS은행 서울지점장은 'FSS SPEAKS 2016'에서 "국내사와 외국계에 하나의 규정을 적용하기보다는 모국의 규정에도 맞춰 운영하는 기업인 외국계 금융사에 차별화된 규정이 적용됐으면 한다"며 "그것이 금융 경쟁력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금융사의 잇단 한국 철수로 한국 금융시장은 '글로벌 금융사의 무덤'이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아시아 금융 중심지를 두고 경쟁하는 홍콩, 상하이, 도쿄 등과 비교우위를 갖기 위해선 다양한 글로벌 금융회사의 국내 진입을 유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외환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진입 목적에 적합한 영업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계 제조 및 서비스 업체들도 발을 빼고 있다. 상장사인 웨이포트는 지난달 29일 유통 지분 32.89%를 공개 매수하겠다고 공시했다. 2010년 코스닥에 상장한 지 7년 만에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한 것이다. 중국 기업이 자진해서 상장폐지를 결정한 것은 3노드디지탈, 중국식품포장, 코웰이홀딩스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미국 캐주얼 브랜드 아베크롬비앤드피치도 한국에서 철수했다. 미국 브랜드 랄프로렌은 온라인사업을 접었다. 영국의 모바일게임 '캔디크러쉬사가' 개발사 킹닷컴은 지난 2월 28일 한국에서 철수했다. 지사장을 비롯해 한국 지사 직원들은 이미 모두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카롱계의 샤넬'로 불리는 프랑스 '피에르 에르메 파리'는 청담동 디올 플래그십스토어의 피에르 에르메 카페를 제외하고는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핫머니, 재정거래·환차익 노리고 주식 채권 싹쓸이 외국인은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직접 투자를 선호하고 있다. 실제로 외국인은 한국채권을 '폭식'하고 중이다. 4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국내 채권시장에서 올해 1분기에 누적 기준 13조5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월별 순매수 규모는 1월 3조1000억원, 2월 6조9000억원, 3월 3조5000억원 등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환율 등 차익거래 요건을 고려해 단기 투자에 나선 것이지 국내 경기 펀더멘털(기초여건)이 개선돼 순투자를 늘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Buy Korea)'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1∼3월)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순매수 규모는 5조 원을 넘었다. 지난 3월에는 3조507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의 매수세와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원화 가치 강세)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 반갑지만은 않다. "글로벌 자금시장이 조금이라도 경직되면 한국에서 자금을 빼내는 등 한국이 현금자동인출기(ATM)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2008년 금융위기(258억달러 이탈)는 우리에게 적잖은 교훈을 준다. 글로벌 유동성을 붙잡아 둘 '풀 팩터(Pull factor·흡인요인)'가 약하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낮췄다.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은 "한국은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와 국가 리더십 부재에 따른 내수 부진이 성장률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미국의 통화 긴축과 한국의 구조개혁 지연도 소비 억제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인이 한국시장에 오랫동안 머물게 하려면 '새로운 성장모델'과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내놓은 '대한민국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전자업의 경우 2010년 한국의 매출증가율은 25.55%로 4개국 중 가장 높았으나 2014년에는 4.10%를 기록해 미국 5.94%, 일본 6.68%, 중국 9.84%보다 낮았다. 해운, 화학, 자동차, 철강 등도 뒷걸음 하고 있다.

2017-04-04 14:44:4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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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면 후회할 걸!' 국내 초연부터 전통극까지…봄맞이 공연 나들이

완연한 봄을 맞아 문화생활을 즐기러 밖으로 나오는 이들이 많아졌다. 4월, 친구와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멀리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상황상 여건이 안되는 이들이라면 가까운 곳으로 공연 나들이를 떠나는 것은 어떨까. 덕수궁 돌담길을 돌다가 만날 수 있는 정동극장의 전통극 '려:다시 피는 꽃'부터 뮤지컬의 여제 옥주현의 복귀작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압도적인 소울을 느낄 수 있는 '드림걸즈 내한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관객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려:다시 피는 꽃 정동극장은 6일, 2017년 정동극장 전통시리즈 '련蓮, 다시 피는 꽃'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올해 '다양한 전통공연을 만나는 전통공연의 메카'로 운영 방향을 선포한 정동극장의 '적벽' 이후 두번째 전통공연이다. 전통공연 2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정동극장 공연 콘테츠의 장점만을 총 집결했다. 먼저, 우리 전통 한국무용을 주 표현 기반으로 삼으면서 스토리가 있는 드라마 구성을 통해 극적 흐름을 갖췄다. 삼국시대의 '도미부인 설화'(백제의 왕이 미천한 신분에 보잘 것 없는 '도미'라는 이의 아내에 정념을 품고, 간계를 부리나 '도미부인'의 슬기로 위기를 극복하고 부부의 사랑을 확인하는 이야기)와 제주도 굿에서 구연되는 서사무가 '이공본풀이'(종살이를 하며 주인에게 온갖 시련을 당하다 죽은 원강암이를 남편 사라도령과 아들 할락궁이가 서천 꽃밭의 되살이 꽃으로 소생시키는 이야기), 두 가지 전통 설화를 기반으로 한국적 정신과 사상을 담아 새롭게 이야기를 창작해 국내 관객은 물론, 해외 관객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대사 없이 진행되는 무용극이지만, 관객들이 느낄 수 있는 지루함을 탈피하기 위해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한 보컬곡을 삽입해 뮤지컬적 요소를 담아냈다. 이번 공연의 안무와 연출은 맡은 김충한 안무가는 한국 전통 무용의 고유함은 잃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은 살려내는 데에 무엇보다 집중했다. 무용수들의 배열의 변화와 절도 있는 동작으로 왕실 연희에서 볼 수 있었던 깊이 있는 화려함이 눈 앞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련蓮, 다시 피는 꽃'은 4월 6일 개막해 10월 29일까지 진행된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소설과 스크린을 거쳐 서울 대극장 무대에 도착했다. 오는 15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로버트 제임스 월러(Robert James Waller)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아이오와주의 한 마을에서 한적한 삶을 살고 있던 주부 '프란체스카'와 촬영차 마을을 찾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렸다. 뮤지컬로는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선보였고 수많은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그 해 토니상의 음악부문(작곡상, 오케스트레이션 상)을 휩쓸었다. 그리고 올해 국내 초연이 확정됐다. .라이선스 작품이지만 스토리와 무대 등을 국내 정서에 맞게 새로 구성해 기대감을 높인다. 무엇보다 국내 최고의 뮤지컬 스타 옥주현과 박은태의 캐스팅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또한 박선우, 이상헌, 김나윤, 김민수, 김현진, 송영미, 유리아 등 재능과 인기를 겸비한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제작사인 쇼노트와 프레인글로벌 측은 "극 중 남편 '버드'를 제외한 모든 배역이 원 캐스트로 진행되어 극에 대한 몰입감을 더욱 높일 예정이며, 실력 있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일상 속 '사랑'과 '삶'에 대해 노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4월 15일부터 6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드림걸즈 내한공연 4일 개막한 뮤지컬 '드림걸즈(Dreamgirls)'는 국내 최초내한으로 오리지널 소울을 느낄 수 있는, 놓치기 너무나 아까운 공연이다. 올해 상반기 기대작으로 떠오른 '드림걸즈'는 주역부터 앙상블까지 브로드웨이의 아프리칸 아메리칸(African-American) 배우로만 구성됐다. 아프리칸 아메리칸 배우들은 국내 공연에서는 좀처럼 만나 보기 힘들었지만, 그들만이 소화하는 특유의 색깔 있는 무대로 브로드웨이와 세계 공연 시장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현재 이들이 펼치는 파워풀한 무대와 진정성 있는 연기는 공연 트렌드의 중심에 서있다. 뮤지컬 '드림걸즈'는 브로드웨이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매김 한 그들의 천부적인 재능과 실력을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가 될 예정이다. 공연을 기획한 오디컴퍼니는 앞서 주역들의 실력을 엿 볼 수 있는 '드림걸즈'의 명품 넘버 'Dreamgirls', 'Listen', 'You are My Dream'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달아 공개한데 이어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월요 쇼케이스를 개최해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이날 선보인 'Dreamgirls' 클립영상은 12만뷰를 달성했다. 오는 6월 25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2017-04-04 14:38:5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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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진구 "'태후' 거품 이미 빠져, 인기 연연 않는다"

영화 '원라인' 사기꾼 장과장 역으로 열연 드라마 '올인' 후 긴 공백…영화 '비열한 거리'로 재도약 인기란 신기루와 같다. 잡았다고 여기는 순간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인기에 목 메지 않는다. 천천히 걷다보면 돌고 돌아 언젠간 다시금 인기를 손에 쥘 날이 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배우 진구가 바로 그렇다. 드라마 '올인'에서 이병헌의 아역으로 등장했던 그는 이후 2주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거짓말처럼 금세 관심은 사라져버렸고, 이후 오랜 무명의 시간을 거쳐야만 했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메트로신문과 만난 진구는 "인기가 너무 빨리 오르고 식는 걸 보면서 다음엔 덜 상처 받기 위해 항상 준비했다"면서 무명의 시간을 회상했다. '천천히 가자'는 주의는 진구가 힘든 시간을 거치며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이다. 그는 "다음에 이런 날이 오면 또 속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늘 준비했다. 그렇게 살다보니 '연기파 배우', '믿고 보는 배우' 같은 고마운 수식어들이 붙더라"고 말했다. 지난해 신드롬급 인기를 불렀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진구에게 '제2의 전성기'를 가져다 줬다. 그러나 진구는 "생각지 못하게 '태양의 후예'가 너무 터져버렸다. 그 인기가 금방 시들 걸 알고 있었고, 그래서 늘 그랬던 것처럼 연연하지 않았다. 확실히 작년 이맘때에 비해선 거품이 많이 빠졌지만 예상했던 바이기 때문에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며 여유로운 미소를 보였다. 영화 '원라인' 속 장과장이 그렇다. '원라인'은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임시완 분)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과장(진구 분)을 만나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 극중 진구는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로움을 잃지 않는 '작업 대출'계의 잔뼈 굵은 실력자 장과장 역으로 분했다. 힘 빼고 돌아온 진구다. 그간 강렬한 남성미를 어필했다면 이번엔 능글능글한 여유를 잔뜩 껴안고 돌아왔다. 그러나 묵직한 아우라는 그대로다. 그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땐 장과장이 잘 이해가 안 돼서 못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회사에서 계속 추진하더라. 그래서 감독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말했다"고 캐스팅 당시를 회상했다. "감독님을 만나서 저를 설득시켜 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있는 그대로 하라'고 하더라고요. 인간답지 않은 일을 인간답게 하는 인물이 바로 장과장인데, 저를 그렇게 보셨나봐요.(웃음) 그래서인지 촬영이 가장 편했던 작품이었어요. 있는 그대로 보여줬을 뿐인데 막상 완성된 영화를 보니 제가 감독님이 그린 대로 가긴 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촬영할 때 했던 걱정이 무색했다고 느꼈어요." 있는 그대로를 보여줬다지만, 역할을 보다 입체적으로 그려내기 위한 고민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비록 사기꾼이지만 '장과장'이란 옷을 입은 만큼 역할의 존재성, 당위성을 찾기 위한 고민을 쉬지 않았다. "저는 장과장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처음엔 임시완 씨를 가르치는 사기꾼 선생이지만 나중엔 역으로 배우거든요. 장과장이 자신의 잘못을 끝까지 몰랐다면 이 작품을 고사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하게 됐어요. 물론 사기는 나쁜 거죠. 진짜 나쁜 거예요.(웃음)" 누구보다 리얼한 사기꾼 역할을 맡았지만, 정작 실제론 거짓말, 사기엔 소질도, 관심도 없다던 진구였다. 그는 "승률이 떨어지는 게임은 안 한다. 아내랑 고스톱조차 안 친다. 왜냐하면 지니까"라며 "100전 100승을 해야 재밌는데 몇 판은 지게 돼 있지 않나. 그걸 용납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거짓말, 사기에도 소질이 없어요. 오히려 당하는 편이죠. 연기자가 되려고 준비하던 시절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그때 매일 오던 단골 손님한테 사기를 당했어요. 푼돈 벌어 살았는데 그 돈을 사기 당한 금액으로 메꿔야했죠. 가장 배고픈 시기에 가장 큰 사기를 당했던 기억이 있네요.(웃음)" 인터뷰가 진행되는 동안 시종일관 여유를 잃지 않던 진구였다.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면서도 얼굴엔 미소가 만연했다. 묻지 않았음에도 고됐던 과거의 순간들을 불쑥불쑥 꺼내놓는 모습에서 되려 단단함이 느껴졌다. 특히 영화 '비열한 거리'와 관련된 추억은 진구의 배우 인생에서 지울 수 없는 일화였다. 그는 "'비열한 거리' 전엔 항상 주인공 오디션만 봤다. '올인' 이후였다"면서 "'비열한 거리'에서 처음으로 조연 오디션을 봤고, '떨어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덜컥 붙어버렸다"고 회상했다. "사실 주연에서 조연으로 가면서 급이 나눠졌다는 오만한 생각도 했어요. 그런데 '비열한 거리' 종수 역으로 청룡상을 받았고 대한민국 영화대상엔 노미네이트가 됐어요. 그때 느꼈죠. 톱이 아니라 그 어떤 역할이든 그 자리에서 인정 받는 게 중요하단 걸요. 그걸 깨닫고 나니까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요. 지금은 주인공도 좋지만 영화 '원라인'처럼 다른 배우들과 함께 만들어가거나 조연, 특별출연 이런 것들에서 더 재미를 느껴요. 행복하기도 하고요." 진구는 굴곡졌던 시간을 거쳐오면서 더 멀리 바라볼 줄 아는 배우로 거듭났다. 단발성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배우로서 묵묵히 걸어가는 이유다. "저 역시 과거엔 인기스타가 되고 싶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저 선후배들에게 인정 받는 좋은 배우로 남고 싶어요. 천천히 가도 가지는 건 확실하거든요. 천천히 갔을뿐인데 지금 여기까지 와있잖아요. 더 감사히, 더 치열히 살아야겠다고 늘 생각해요."

2017-04-04 14:38:38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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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노인 환자 전문 노인의학센터 개소

이대목동병원, 노인 환자 전문 노인의학센터 개소 이대목동병원이 노인의학센터를 개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3일 김승철 이화의료원장,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 박은애 기획조정실장 등 경영진과 이홍수 노인의학센터장, 변아리 가정의학과 교수 등 센터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의학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노인들은 종합병원을 방문하면 보통 하루에 2~3개 이상의 진료과를 동시에 방문하고 매일 한 번에 복용하는 약물의 개수도 5가지가 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균형 감각, 공간 지각력 등이 저하된 상태이기 때문에 낯선 병원에서 낙상 및 각종 사고의 위험도 높다. 하지만 이러한 노인들의 특성이나 약점을 고려한 노인 환자 맞춤 전문 센터는 전국적으로 많지 않은 상황이며, 마련되어 있다 하더라도 유명무실한 경우가 많다. 이에 이대목동병원은 노인의학 분야의 국내 최고의 명의로 꼽히는 이홍수 가정의학과 교수를 센터장으로 한 노인의학센터를 개설해 보다 통합적으로 노인 환자 맞춤 진료 및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특히 이대목동병원 노인의학센터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모든 외래 시간에 상주하며 포괄적 진료를 시행한다. 또한 노인 환자가 병원 방문 시 헤매지 않고 진료, 검사, 수납 등을 편리하게 마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가 각 환자마다 배정되어 전 진료 과정을 가족처럼 도와준다. 이홍수 이대목동병원 노인의학센터장은 "이대목동병원 노인의학센터는 노인 환자가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 서비스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노인들의 평생 건강 관리 전문 병원으로서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4-04 14:38:26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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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SPC그룹, 스마일페이 혜택 늘린다

이베이코리아-SPC그룹, 스마일페이 혜택 늘린다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코리아가 SPC그룹과 함께 간편결제시스템 스마일페이 혜택을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해피포인트앱 내 이베이코리아 간편결제시스템 스마일페이를 이용해 SPC 매장에서 결제 시 결제금액의 2%를 스마일캐시로 적립해준다. 상시적인 적립 혜택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선보인다. 주문 건당 최대 5000원으로 결제 7일 후 바로 적립된다. 해피포인트 5%와 스마일캐시 2%를 합해 최대 7%까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마일캐시 2% 적립은 상시 혜택이며 해피포인트 5% 적립은 행사 상품에 따라 상이하다. 4월 말까지 '파리의 아침'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스마일페이로 결제 시 5000원 상당의 아침 세트 메뉴를 2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햄치즈 크라상 세트', '스크램블 베이글 세트', '햄에그 머핀 세트', '햄에그 토스트 세트' 등 모두 4가지 세트에 적용되며 2% 스마일캐시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4월 10일부터 5월까지는 던킨도너츠와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던킨도너츠 핫샌드위치콤보를 스마일페이로 결제하면 시간에 따라 1500원(오전 11시 전), 1000원(오전 11시 이후)을 할인해준다. '페페로니 포카차 콤보', '베이컨에그 잉글리쉬머핀 콤보' 등 9가지 메뉴를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고 2% 적립 혜택까지 가능하다. 지경민 이베이코리아 O2O사업팀장은 "더욱 편리한 쇼핑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한 스마일페이 서비스에 적립, 할인 등 추가적인 혜택을 점점 강화하고 있다"며 "파리바게뜨 등에서 스마일페이의 편리함으로 사용 고객이 증가하는 만큼 SPC그룹의 다양한 브랜드들과 앞으로 공동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8월부터 SPC그룹과 함께 스마일페이-해피포인트 제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간편결제서비스 스마일페이를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등 SPC그룹 계열 브랜드 매장에서 해피포인트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BC, KB국민, 롯데, 외환, 우리, 하나, 현대카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제휴카드를 늘려나가고 있다.

2017-04-04 14:38:12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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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임직원, 청주·천안·안산 등 공장 소재지 중심 봉사활동 활발

롯데푸드 임직원, 청주·천안·안산 등 공장 소재지 중심 봉사활동 활발 롯데푸드는 전국에 있는 임직원들이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자원봉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주로 회사 차원에서 진행되던 지역 상생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활동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롯데푸드는 2006년부터 의성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10년 이상 지역과의 상생 협력에 힘쓰고 있다. 최근 청주, 천안, 안산 등 각 지역 공장의 임직원들이 지역자치단체와 봉사 협약을 맺고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는 등 임직원 주도의 봉사활동을 확대하며 상생 활동을 진행 중이다. 지난 24일에는 롯데푸드 청주공장의 봉사단원들은 청주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열린 '청주시민 자원봉사 릴레이 발대식'에 참여해 지속적인 봉사에 참여할 것을 결의했다. 롯데푸드 청주공장 임직원들은 2004년부터 10년 넘도록 매달 충북 청주 서원구의 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 중식 봉사와 음악 치유 등 자원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도 임직원들의 봉사 활동은 활발히 실시되고 있다. 롯데푸드 천안공장 임직원들은 2016년부터 매달 충남 천안의 노약자 요양원과 경로당을 방문하며 시설 청소와 어르신 말벗을 해드리고 아이스크림 등의 물품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자원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롯데푸드 안산공장에서도 정기적으로 상록구 일동의 경로식당에서 무료 급식 봉사를 진행하고 매달 안산 단원구의 경로당에 쌀을 전달하는 등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롯데푸드 임직원들은 매년 무료급식 봉사와 연탄배달봉사 등 크고 작은 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올해로 14년째 봉사를 이어 온 롯데푸드 청주공장의 백경선 대리는 "평소 지역 주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나누겠다는 생각으로 봉사를 시작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직원들이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권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04 14:37:57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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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래퍼 도끼와 함께하는 "생활이 투자다" 캠페인

NH투자증권은 모바일증권 '나무(NAMUH)'의 브랜드 데이(Brand Day)이자 식목일인 5일부터 래퍼 도끼와 함께 하는 '생활이 투자다'캠페인을 실시한다 고4일 밝혔다. '생활이 투자다'캠페인은 도끼의 생활투자, 직장인의 생활투자, 아르바이트생의 생활투자 3편의 영상을 통해 소액 자산도 나무를 만나 관리하면 불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도끼의 '내가'라는 곡을 활용한 생활투자 광고 영상은 신나는 힙합 음악과 함께 재미있는 영상으로 완성됐다. 중독성 강한 훅(Hook)이 되풀이 되며, 한번 들으면 쉽게 기억할 수 있다. 작지만 소중한 소액도 나무를 만나 관리하면 목돈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바쁜 일상으로 자산 관리에 신경 쓸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이나 소액으로 목돈을 마련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아르바이트생도 나무를 만나 쉽게 자산을 불릴 수 있다는 내용의 영상도 4월 중 공개할 예정이다. 영상 광고와 함께 5월 19일까지 진행하는 '공유해 Bro! 돈이 불어!' 이벤트는 이벤트 홈페이지에서 도끼의 광고 영상을 SNS에 공유하면 최대 연 3.2%(90일 제한)의 CMA 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영상을 공유하고 나무 비대면 계좌개설을 한 최초 신규 또는 휴면 고객 중 이벤트 코드를 입력한 선착순 1만명으로 제한하며, 3백만원까지 가능하다. 안인성 NH투자증권 Digital고객본부장은 "이번 생활이 투자다 캠페인은 모바일증권 나무가 지향하는 새로운 투자에 대한 컨셉을 과감한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며, "기존 투자의 고정관념을 깨고, 투자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위해 모바일증권 나무는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2017-04-04 13:44:09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