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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김성태 오지여행 작가 "극한의 경험 속에 진짜 나를 만난다"

30여 년간 주로 경제 분야 현장을 누빈 신문 기자였다. 마감에 쫓기고 경쟁에 매몰된 채 앞만 보고 달렸다. 나 다운게 뭔지도 잊고, 뒤를 돌아볼 여유도 없었던 삶 속에 문득문득 허무감이 엄습했다. 그때마다 히말라야를 떠올렸다. 세상의 꼭대기, 세계에서 가장 험한 골짜기가 있는 곳. 그 속에 있는 나의 모습은 어떨까를 꿈꾸곤 했다. '짝사랑'처럼 커져갔던 히말라야의 꿈은 은퇴 후 이루어졌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랙을 걸은 것이 시작이었다. 극한의 상황에서 정신적, 육체적 한계에 무수히 부딪히며, 가슴 밑바닥에 숨어있던 또 다른 나를 만났다. 지독한 외로움 속에 마음과 대화를 하고, 지난 시간들을 무수히 되돌아 봤다. 그 사색의 깊이에 흠뻑 빠져들고 나니 10년 넘게 전 세계 오지만을 찾아 다니는 여행가가 됐다. 환갑의 나이에 오지여행가이자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두 번째 삶을 시작한 김성태씨(사진) 얘기다. 김 작가는 30일 52일 간의 남미 깊숙한 오지 구석구석을 걸으며 쓴 '안데스 파타고니아에 美(미)치다'를 발간했다. 히말라야와 티베트에 이은 세 번째 저서다. 그리고 책 발간에 맞춰 12월1일~15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22 갤러리에서 출판기념회 겸 사진전을 연다. 사진전 준비가 한창이던 스페이스22에서 김 작가를 만났다. 환갑 즈음 히말라야에서 첫 발을 뗐던 그는 어느덧 73세가 됐다. 김 작가는 "트래킹은 생각을 길어내는 사유의 우물로 육체의 힘은 물론 생각하는 힘도 길러준다"며 "오지 트래킹을 통해 이제야 비로소 철이 든 것 같다"고 했다. - 오지 여행의 꿈은 어떻게 시작됐나.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4년간 잡지를 보내줬는데,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전 세계 오지를 찍은 사진들이 주로 담겨있었다. 그 사진들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은퇴하고 나면 그런 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래서 중앙대학교 사진 아카데미와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 아카데미(NGPA) 등을 찾아가 3년 넘게 사진을 공부했다." - 오지는 어떤 매력이 있나. "오지를 다니다 보면 좋은 음식이나 안락한 잠자리는 잊어야 한다. 열흘에서 한 달 이상 샤워는 고사하고 세수하고 발 씻는 것조차 허용이 안 되는 정신적, 육체적 극한의 상황을 견뎌야 한다. 오직 나만 바라보고 나를 믿고 의지하며 걸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조급함과 예민함이 사라지고 느긋함과 여유가 생긴다. 주변을 둘러보고, 나를 뒤돌아보고 나의 깊은 내면을 바라보며 정신적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을 겪는다." - 걷는다는 건 뭐가 좋은가. "니체, 루소, 칸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철학자들은 대부분 걷기 마니아였다. 그들의 사상이 걷기로부터 나왔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걷기 시작하면 몸과 마음이 서로 말을 걸며 소통을 한다. 나에게 걷기는 나를 나답게 하며 삶의 질을 높여주는 재충전의 수단이다. 침묵에 침잠하며 걷다 보면 또 다른 나와 만나 내면의 소리를 들으며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자연 속의 싱그러움과 고요와 침묵이 내 몸 안으로 들어와 숨겨졌던 나의 자아를 깨우고 심신을 안정시킨다." 작품들 가운데 붉은 호수에 홍학 떼가 물을 먹고 있는 사진에 유독 눈이 갔다. 안데스 산맥 해발 4300m에 위치한 콜로라다 호수다. 50여점의 사진에는 알티플라노 고원, 우유니, 아타카마사막, 잉카의 유적들, 이과수 폭포 등 남미의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신화로 얼룩진 고대 유적, 순박한 인디오들의 삶이 예리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겼다. 그는 맨 몸으로도 힘든 길을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 걷는다. 사진을 찍다 뒤쳐지면 쫓아가는데 더 많은 체력이 소진된다. 그래도 사진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 - 사진은 왜 중요한가. "매일의 기록이고 나중을 위한 기록이기도 하다. 여행지에서도 매일 간단히 일기를 쓰긴 하지만, 여행에서 돌아와 다시 글을 정리할 때 사진이 마중물 역할을 한다. 사진을 보면 그때의 풍광과 감정이 함께 생생히 떠오른다. 지역을 어떻게 세밀하게 묘사할지를 생각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 적지 않은 나이다. 체력 부담은 없나. "해발 4000~5000m 높은 곳에서 트래킹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실 고산병이 가장 위험 요소다. 눈 앞에서 고산병으로 순식간에 생명을 잃는 사람도 여럿 봤을 정도다. 다행히 나는 고산병을 잘 견딘다. 타고난 건지 적응이 돼서 내성이 생긴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크게 힘들지가 않다. 무릎 관절도 좋고 체력적으로 크게 힘든 것은 아직 없다." - 타고난 체력인가.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10리 넘는 등하교 길을 걸어서 오갔다. 성장기에 12년을 그렇게 보낸 것이 두 다리가 튼튼해진 비결이 아닐까 한다. 특전사로 차출돼 3년 군복무를 하던 시절에도 천리행군을 2번 하며 정신적으로 단련이 된 것도 컸다. 당시 극한의 상황을 인내하고 정신력으로 버틴 경험이 오지 트래킹에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오지를 걸으며 나의 한계를 계속 마주하다 보면 정신력이 체력을 이기는 경우가 많다. 체력은 나이가 들 수록 떨어지고 한계에 부딪히지만 정신력은 그 한계를 뛰어넘는 힘을 종종 발휘한다." 그에게는 10년이 넘게 오지 트래킹을 함께 한 12명의 멤버가 있다. 함께 육체적, 정신적인 극한을 여러 번 넘나든 '전우'들이다. 그 동안 모든 트래킹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친한 친구여도 여행은 힘든 법이다. "그들은 오지 트래킹 경험이 이미 많은 고수들이다. 함께 다니며 정말 많이 배웠고, 그만큼 성장했다. 오지는 대부분 멀고 교통도 열악해서, 여행 기간이 한달 이상인 경우가 많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면, 생명이 오가는 극한 상황을 만나고 어쩔 수 없이 예민해진다. 하지만 그 험한 순간에도 갈등은 전혀 없다. 이 멤버들은 서로 희생하고, 손해보고 양보하며 서로를 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10년 넘게 이들과 여행하는 것이 고맙고 즐겁다. 그들이 없었다면 오지 트래킹을 계속하지 못했을 것이다." - 그들과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인가. "내년에 두 번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북인도 히말라야로 떠난다. 다큐멘터리 영화 '학교 가는 길'에 나오는 잔스카르 강이 있는 곳이다. 10월 즈음에는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 사막 트래킹을 준비하고 있다. 멤버 구성까지 거의 마친 상태다." 그의 저서는 시중의 흔한 여행서들과는 조금 다르다. 오랜 기자 생활에서 비롯됐을 깊이 있는 시선과 묵직한 문장들은 안데스의 비경과 우유니 소금 사막, 파타고니아의 웅장함과 신비로움을 생생하지만 가볍지 않게 전달한다. 무엇보다 안데스 파타고니아의 역사 문화와 전통, 종교, 자연과 지리환경, 정치와 사회에 걸친 깊이 있는 설명이 담겼다. - 다른 여행서와의 차별점은. "요즘 여행 서적들은 에피소드를 위주로 가볍게 쓰여진 것이 대부분이다. 트래킹에 관련된 여행서도 거의 찾기 어렵다. 나는 트래킹 여행객들을 위해 내가 걸어온 트랙을 소개하기도 하지만, 걷기의 의미와 철학, 걸으면서 느끼고 경험하고 명상하며 깨닫게 된 것들에 상당 부분을 할애한다. 또 독자들이 여행지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인문, 지리, 역사, 문화, 사회 등도 깊이 있게 풀어 냈다." - 가장 마음에 남는 곳이 있다면. "잉카 유적들이 마음에 남는다. 스페인이 남미를 지배한 게 로마가 4세기에 걸쳐 지배한 면적보다 컸다. 한때 대륙을 호령했던 국가가 한 순간에 허무하게 무너진 것이다. 정복자들은 잉카제국의 유적과 신전을 다 부수고 그 위에 성당을 지었다. 화려했던 잉카제국의 수도 쿠스코의 흔적은 이제 성당의 주춧돌로만 남아있다. 역사는 승자와 강자의 기록이지라지만 허무하게 무너진 제국의 초라한 유적들을 모습을 보며 느껴지는 것이 많았다." - 오지 여행은 언제까지 할 계획인가. "다리가 허락하는 한.(웃음) 가능하다면 총 5권의 여행서를 내고 싶다. 4번째는 아프리카 대륙에 미치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풍광뿐 아니라 아직 상업의 손길이 닿지 않은 원시 부족들을 찾아 사진으로 담아내고 싶다. 마지막 5번째 책은 강물의 발원지를 따라가는 주제로 구상 중이다. 황하 발원지, 메콩강 발원지 등을 하나의 테마로 묶으려 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11-29 13:53:2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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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간담회] 드림인사이트 "글로벌 디지털 통합 마케팅그룹으로 도약할 것"...광고 기획·제작·성과 관리까지 차별화

"드림인사이트는 광고주의 성장을 최고의 가치로 두고,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주력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커머스 사업 및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김기철 드림인사이트 대표이사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디지털 종합 광고기업 드림인사이트는 하이제6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2012년 설립된 드림인사이트는 광고의 기획, 제작부터 게재 및 사후 관리까지 광고산업 전반을 대행한다. 회사는 기존 온라인 광고대행사가 사용하는 광고의 효율성 지표인 광고비 대비 수익률(ROAS)에 국한하지 않고, 광고주의 브랜드 특성을 고려한 제품 선별과 온·오프라인 마케팅 연계, 광고 콘셉트 기획, 광고물 제작의 통합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광고의 기획과 제작, 게재, 사후 관리 과정에서 자체 개발한 크리에이티브 애드테크(크리테크) 솔루션 'DMAX'를 사용하고 있다. DMAX는 빅데이터로 저장된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광고 제작과 운영 솔루션을 도출하는 모델로, 회사는 이를 통해 평균 2.5주에 달했던 광고 집행의 전 과정을 평균 5일로 크게 단축했다. 드림인사이트는 작년 기준 영업수익(매출액) 약 151억3100만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7% 성장했으며,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영업수익 125억2600만원, 영업이익 28억800만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내년부터 자체 커머스 사업 활성화와 해외 진출 본격화로 실적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제6호스팩과 드림인사이트의 합병가액은 각각 2000원과 5451원(액면분할 감안 시)이며, 합병비율은 1대 0.3668917이다. 양사의 합병 안건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12월 7일 개최되고, 합병기일은 내년 1월 9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1649만1966주이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1월 25일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유입될 약 98억원의 자금은 자사 마케팅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비와 운영자금, 시설 투자 등 회사의 경쟁력을 높여 추가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드림인사이트는 건강기능식품 및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쌓은 통합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군을 점차 확장했다. 또한, 공식대행사로서의 영업 경쟁 우위도 선점하면서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드림인사이트는 업계 평균보다 높은 취급고와 매출, 이익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드림인사이트의 취급고는 2012년 5600만원에서 2022년 654억1400만원으로 연평균 139% 늘었고,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4%, 101% 오르며 타사와 차별화된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93% 증가했다. 드림인사이트는 크리테크 솔루션 DMAX를 고도화해 디지털 광고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자체 보유 플랫폼 간 융합 마케팅을 통해 드림인사이트 고유의 컨버전스(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김 대표이사는 "DMAX 고도화와 플랫폼 간 협업, 커머스 시장 진출, 글로벌 광고 시장 확장을 통해 광고와 플랫폼, 커머스를 관통하는 드림인사이트만의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11-29 13:51:5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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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전부 제 부족…실망 드려 정말 죄송"

윤석열 대통령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가 좌절된 것에 대해 "이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생각해달라"며 "잘 지휘하고 유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대통령인 저의 부족의 소치"라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국정과제인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엑스포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문을 예고 없이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 시민뿐만 아니라 우리 전 국민의 열망을 담아서 민관 합동으로, 범정부적으로 2030년 엑스포, 부산엑스포 유치를 추진했지만 실패했다"면서도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박형준 부산시장, 최태원 상의 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등을 일일이 언급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저 역시도 96개국 정상과 150여 차례 만났고, 수십개국 정상들과는 직접 전화통화도 해 왔다"며 "민관에서 접촉하면서 저희들이 느꼈던 입장에 대한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말 우리 민관은 합동으로 정말 열심히 뛰었다"며 "부산엑스포 유치는 단순히 부산만의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서울과 부산을 두 개 축으로 해서 우리나라의 균형 발전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하기 위한 시도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지금 특정 지역만 발전하는 불균형 성장을 해서는 잠재 성장력을 키우고 비약적인 성장을 하기 어렵다"며 "마치 축구에서 운동장을 전부 써야 좋은 경기가 나오듯이 이제 우리는 세계 10대 경제 강국에서 더 점프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토의 모든 지역을 충분히 산업화해서 다 사용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영호남 지역을 부산을 축으로 해서, 서울을 축으로 해서 수도권, 충청, 강원 지역으로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해 발전시키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에서 보면 알려진 주요 도시로서 그 나라를 인식한다고 했다. 멀리 외국에서 보면 '대한민국' 하면 서울밖에 모른다. 그게 아주 보편적"이라며 "그래서 저는 2개의 축으로서 세계에 알리고, 이것을 거점으로 해 남부 지역의, 영호남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엑스포 유치는 실패했지만 이러한 우리 국토의 균형 발전 전략은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며 부산을 해양과 국제금융과 첨단산업, 디지털의 거점으로써 계속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영·호남의 남부 지역이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굳이 서울까지 오지 않더라도 남부 지역에서 부산을 거점으로써 모든 경제·산업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차질없이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정부의 국정 기조인,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국제사회에 이야기한, '우리가 전쟁의 폐허에서 이만큼 성장해 오는 데 국제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이제 우리가 돌려주려고 한다', '그래서 부산엑스포는 나눔의 엑스포고 연대의 엑스포'라는 점을 강조해 왔다"며 "이러한 대한민국의 대외 정책 기조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글로벌 중추 외교라는 기조하에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위해서도 반드시 철저하게 추진하고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엑스포 유치를 총지휘하고 책임을 진 대통령으로서 우리 부산 시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 여러분께 실망시켜 드린 것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모든것은 제 부족함이지만, 국토의 균형 발전을 위한 노력과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라는 국정 기조는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2030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된 데 대해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우리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그동안 준비해 왔던 자료와 경험,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산을 사우디에 충분히 지원해 사우디가 2030년에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밝혔다.

2023-11-29 13:47:51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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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그룹 '한국, 2030년 기후투자에 1800억달러 쏠릴 것'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2030년까지 한국 개인 투자자의 자본 가운데 약 1800억달러가 기후 관련 투자에 동원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2023년 지속가능 금융 보고서(Sustainable Banking Report 2023)'를 통해 29일 밝혔다. PwC 싱가포르가 진행한 이번 연구 보고서에는 ▲한국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나이지리아 ▲케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10개 주요 성장 시장에서 1800명의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투자 관심도 조사가 수록됐다. PwC 싱가포르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기후 관련 개인 투자자의 잠재력이 3조4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는 등 기후 변화 문제 해결 과정에서 개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지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개인 투자자의 기후 관련 투자 1800억 달러 가운데 약 1100억 달러는 기후변화 완화(mitigation) 산업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았다. 특히 재생가능 에너지, 에너지 저장·효율 분야에서 가장 많은 투자가 몰릴 전망이다. 나머지 690억 달러는 생물 다양성, 기후 복원 시설(resilient infrastructure), 식량 시스템 등을 포함한 기후변화 적응(adaptation) 산업에 집중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 개인 투자자(180명)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94%는 기후 관련 투자에 관심이 있으며, 82%는 기후 분야로 자금 투자를 확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고서는 투자자 세그먼트별로 각기 다른 여러 투자 장벽들이 있는 탓에 투자에 대한 관심이 실제 투자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개인 투자자들이 장벽들을 극복하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면 금융권의 지원이 필요하며 금융 기관, 규제 당국, 기업 및 개인이 모두 함께 개인 투자자의 참여도를 높일 폭넓은 기후 자산을 구축하는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SC그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크 반 데 왈(Marc Van de Walle) SC그룹 글로벌 자산관리 총괄헤드는 "현재 기후 변화 관련 금융을 조달하는데 주로 기관 투자자 자본의 역할이 큰데 반해 개인 투자자 자본은 일반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며 "SC그룹은 고객의 니즈에 맞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접근성을 개선함으로써 고객이 더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금융 솔루션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3-11-29 13:47:19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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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TIGER ETF 7종 명칭 변경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가 산출하는 'KRX BBIG K-뉴딜지수' 5종의 명칭이 변경됨에 따라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상장지수펀드(ETF)의 명칭을 변경한다고 29일 밝혔다. 변경 내용은 △'TIGER KRX BBIG K-뉴딜'→'TIGER BBIG' △'TIGER KRX 이차전지K-뉴딜'→ 'TIGER 이차전지TOP10' △ 'TIGER KRX 바이오K-뉴딜'→ 'TIGER 바이오TOP10' △'TIGER KRX 인터넷K-뉴딜'→ 'TIGER 인터넷TOP10' △ 'TIGER KRX 게임K-뉴딜'→ 'TIGER 게임TOP10' 등이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TIGER ETF 2종의 명칭도 함께 변경된다. 'TIGER KRX BBIG K-뉴딜레버리지'는 'TIGER BBIG 레버리지'로, 'TIGER KRX 2차전지 K-뉴딜레버리지'는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로 변경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명칭 변경으로 해당 ETF가 이차전지와 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 산업을 대표하는 10개 종목을 담았다는 의미를 투자자들에게 더욱 쉽고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IGER KRX 이차전지 K-뉴딜레버리지'는 'TIGER 이차전지TOP10레버리지'로의 명칭 변경 외 총 보수도 기존 0.59%에서 0.29%로 인하한다. 이는 국내 상장된 2차전지 레버리지 ETF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대표는 "새롭게 태어난 TIGER BBIG ETF 시리즈는 이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국내 신성장 산업 내 대표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라며 "특히 2차전지 레버리지 ETF의 경우 보수인하를 통해 접근성을 더욱 낮춘 만큼 투자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명칭 변경 및 보수 인하를 기념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11월 29일부터 12월 8일까지 TIGER ETF 홈페이지 이벤트 메뉴를 통해 퀴즈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3-11-29 13:45:1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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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조경대상 '休&休'] <친환경단지대상> 더샵 파크솔레이유

'더샵 파크솔레이유'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0층, 4개동, 총 195가구 규모로 지난 6월 입주했다. 단지에는 제주도에서 직접 공수해 온 팽나무와 대표 수목인 배롱나무 등이 설치돼 있어 입주민들에게 휴식의 가치를 제공한다. 직접 텃밭을 가꿀 수 있는 팜가든을 비롯해 자연과 어우러진 선큰정원과 한뼘정원, 옥상정원, 산책로 등도 조성돼 있다. 단지 중앙에는 석가산과 어린이 놀이터가 설치됐다. 바람과 폭포의 물줄기, 소나무 등이 조화를 이루는 한 폭의 산수화와 같은 경관을 연출하고 있어 마치 자연 속 한가운데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단지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아이큐텍' 시스템이 적용됐다. 모바일 모니터링 서비스로 단지 내 놀이터의 CCTV 카메라 영상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홈네트워크 기기부터 가전기기까지 한 번에 모니터링하고 제어와 승강기 호출, 방문자 차량 예약이 가능하다. 입주민의 편리와 문화, 건강을 위해 피트니스클럽, GX룸, 스크린골프장, 골프연습장, 경로당, 키즈존, 카페, 독서실, 코인세탁실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됐다. 단지 주변에는 일자산 도시자연공원, 중앙보훈병원, 구립 청소년문화의 집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입주민이 질 높은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다.

2023-11-29 13:44:3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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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조경대상 '休&休'] <조경혁신대상> 루원시티 2차 SK리더스뷰

'루원시티 2차 SK리더스뷰'는 인천 서구 가정동에 있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7층, 아파트 9개동과 오피스텔 1개동, 총 2318가구(아파트 1789가구, 오피스텔 529가구) 규모로 지난 1월 입주했다. 단지 정문 인근에는 '자연과 함께하는 건강한 삶'을 위한 상징적 조경 공간인 '비오토피아 정원'이 조성됐다. 중앙에는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데크 산책로 '안개 정원'이 자리 잡고 있어 입주민에게 쾌적한 여가생활을 가능하게 한다. 구불구불하고 멋스러운 제주 팽나무와 테이블, 벤치가 놓여 있는 '커뮤니티 마당'에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커뮤니티 마당 인근에는 회화나무로 둘러싸인 '인재의 숲'이 조성돼 있다. 단지 내 곳곳에는 깔끔한 느낌의 조경과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다. 담소와 휴식을 통해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작은 쉼터인 '코지가든'이 마련돼 입주민에게 휴게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단지는 주차장을 없앤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했다. 조경의 경우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높은 수종을 중심으로 설계해 쾌적한 주거환경에도 힘썼다. 단지에는 SK에코플랜트의 미세먼지 차단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통학버스 대기 공간에 미세먼지 저감 설계가 도입됐고, 주요 커뮤니티 창호에는 미세먼지 필터와 자연환기가 가능한 시스템도 적용됐다.

2023-11-29 13:44:20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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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죽음과 탄식의 강

스페인 프라도미술관에는 '쾌락의 정원'(Garden of earthly delights)이라는 걸작이 있다. 르네상스 시대 플랑드르의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슈(Hieronymus Bosch)가 15세기경 나무판 위에 유채로 그린 세 폭짜리 제단화(Triptych)다. 바로크 시대 최고의 화가로 꼽히는 벨라스케스(Diego Velazquez)의 작품 '시녀들'(Las Meninas), 그리스 신화 속 세 여신을 그린 루벤스(Peter Paul Rubens)의 '삼미신'(The Three Graces) 등과 함께 프라도를 대표하는 주요 작품이다. 대 피테르 브뤼헬(Pieter Bruegel the Elder)의 '뒬러 흐릿'(Dulle Griet) 등의 작품에서처럼 여타 미술 흐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쾌락의 정원'은 괴이하고 난해하며 신비롭다. 몽환적인 구성과 분위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다양한 해석과 상상력을 촉발한다. 특히 수만 가지 욕정과 욕망, 타락의 징후들을 하나로 모아 놓은 장면에선 시각적 흥미로움과 더불어 인간 삶의 태도가 어떠해야만 하는지에 관한 교훈을 발견할 수 있다, 세 개의 그림 중 가장 왼쪽은 '낙원'이다. 선악의 구분 없는 에덴동산(Garden of Eden)이 배경이다. 주인공은 성경에 등장하는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하와, 그리고 이들을 축복하는 창조주다. 작품 위 호수를 비롯한 초현실적인 풍경은 이상세계(Utopia)를 나타내며 신을 중심에 둔 두 인물은 그 자체로 인간의 기원이자 정욕의 절제 및 출산을 통한 성의 순수성, 건강한 생명성을 통한 아름다운 인간사를 말한다.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중간그림은 '현실의 쾌락'을 다룬다. 그림 속 인간들은 이름을 알 수 없는 비유기적 물체들과 암흑을 상징하는 올빼미 등의 각종 짐승들에게 둘러싸여 난잡한 세계를 연출하고 있다. 유혹과 방탕함이 하나로 뒤섞인 아수라장 속에서 향락을 즐기느라 정신없다. 그림 곳곳에 식욕, 육욕, 죄악이 가득 차 있다. 맨 오른쪽 그림은 앞선 이야기의 결말이다. 타락과 방종의 인간은 '지옥'으로 떨어진다. '저울'은 인간의 죄를 잰다. 짐승들은 사람들을 괴롭힌다. 어떤 것은 사람을 하나씩 잡아먹은 후 기포에 가둔 채 생지옥이랄 수 있는 아래 구멍으로 내려보낸다. 또 다른 것은 사람을 꼬치처럼 꿰어 나른다. 향락에 찌든 사람들은 몸이 잘리고 찔려 혼비백산한다. 이제 낙원에서의 인간은 온데간데없다. 추하고 고통스럽다. 당시 그림의 주제는 대부분이 '권선징악'이었다. 주로 계몽, 선도, 교화, 파종의 목적으로 쓰였다. 낙원과 인간계, 지옥을 순차적으로 형상화한 '쾌락의 정원' 역시 같은 선상에 있다. 지침도 같다. 탐욕과 교만은 죄를 짓는 것이요, 도덕적·윤리적·종교적 가치에 반하는 무분별한 행위는 지옥으로 떨어지는 원인임을 '경고'한다. 하지만 보슈의 경고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수백 년이 흐른 지금도 인간은 여전히 탐욕의 바벨탑(Tower of Babel)을 쌓고 있다. 탐욕의 상징인 '돈'에 정신과 마음을 뺏긴 채 살아가며, 허세와 '오만'도 넘친다. 쾌락을 추구하는 무절제하고 감각적인 '욕망' 역시 끝이 없다. 이 모든 것은 단테의 《신곡》(La commedia)에 나오는 인간 '악의 본성'으로 갈음된다. 악의 본성은 현실에 만연해 있다. 온갖 이유로 자행되는 '전쟁'이라는 이름의 학살, 이타성을 상실한 갈등과 대립, 일상에서조차 빈번한 유무형의 폭력이 그렇다. 그 본성은 무능하고 파렴치한 정치, 진영에 따라 양심과 정의의 온도마저 달라지는 위정자들, 태만하나 권력욕에 눈이 먼 어용 지식인들의 난립, 불평등과 부조리를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더욱 짙어진다. 하지만 저항은 없다. 인간을 바른 길로 인도할 이성과 철학이 들어설 자리도, 모든 질병의 치료제인 사랑도 없다. 그렇게 우린 다 같이 저승을 감싸고 흐르는 죽음과 탄식의 강 아케론(Acheron)을 건너 모든 희망이 사라진 깔때기 모양의 지옥으로 향하는 중이다. 점점 더 청동으로 된 지옥문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홍경한(미술평론가)

2023-11-29 13:44: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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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조경대상 '休&休'] <테마조경대상>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는 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6개동, 총 1409세대 규모로 지난 3월 입주했다. 단지 곳곳에는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만의 조경이 눈에 띄었다. 특히 단지 중앙에 설치된 조형물인 '조약돌'은 아름다운 균형의 경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조형물 옆에는 '그린카페'가 위치해 있어 입주민에게 휴게공간을 제공하고 있었다. 단지에는 영종도 내 처음으로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를 적용했다. C2 하우스는 소비자 니즈 분석을 통해 개발된 맞춤형 주거 평면이다. 미세먼지를 효율적으로 저감하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도 적용됐다. 실내의 통합 공기질 센서가 설치돼 입주민이 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24시간 공기 청정형 환기 시스템이 작동해 쾌적한 환경이 유지된다. 입주민의 편리와 문화, 건강을 위해 영종국제도시 분양 단지 중 최초로 단지 내 실내체육관을 갖췄다.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GX룸, 가족운동시설, 작은 도서관, 맘스 스테이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돼 있었다.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는 인천공항철도 영종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약 20분 정도 걸렸다. 주변에는 체육공원, 영종하늘도시 근린공원 등이 자리 잡고 있다.

2023-11-29 13:44:01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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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조경대상 '休&休'] <미래가치대상> 개포자이프레지던스

GS건설의 '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있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35개동, 총 3375가구 규모로 지난 2월 입주했다. 단지에는 가로대와 철제난간이 없는 최신형 유리 난간 창호를 적용해 세대 내에서의 조망을 극대화했다. 정문에는 '자이(xi)' 로고가 부각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옥탑 구조물과 커튼월 마감 등 다양한 특화 설계가 적용된 단지는 멋스러운 외관을 뽐내고 있다. 단지는 대지면적 중 조경면적 비율이 약 45%를 차지하고 있어, 개포지구 내 타 재건축 단지들이 30%대의 조경면적 비율을 갖는 것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편이다. 단지 중앙에는 지형 내 언덕을 활용한 '개포오름'이 조성됐다.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 '블루라운지'를 비롯해 물소리와 대왕참나무로 둘러싸인 '블루오크가든', 배롱나무 꽃이 심어진 여름 정원 '포시즌 가든(여름)', 계수나무로 구성된 '포시즌 가든(가을)', 잔디 공간 '그린갤러리' 등이 조성돼 있다. 단지 옥상에는 국내 아파트 중 처음으로 인피니티풀이 조성됐다. 419동 최상층에 마련된 스카이라운지에선 대모산 등 일대 조망이 가능하다. 개포자이프레지던스는 수인분당선 개포동역 6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5분 정도 걸리는 역세권 단지다. 바로 옆에는 개포초와 경기여고 등이 위치해 있어 걸어서 갈 수 있다.

2023-11-29 13:43:47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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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조경대상 '休&休'] <스마트환경대상> 안산푸르지오 브리파크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위치한 '안산푸르지오브리파크'.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10개동, 총 1714가구 규모로 지난 3월 입주를 시작했다. 대우건설이 시공했다. 단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통풍·조망을 극대화했고, 각 동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해 조경 공간을 최대로 확보했다. 자체 개발한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5ZCS(Five Zones Clean Air System)'가 도입됐다. 단지 입구, 지하주차장, 각 동 출입구, 엘리베이터 내부, 집안 등 미세먼지가 발생되는 구역을 5개로 구분해 집중적으로 차단·관리한다. 주차장을 없앤 지상층에는 '패밀리가든', '선큰가든', '라운지가든' 등 총 3가지의 정원이 조성됐다. 정원 주변에는 테이블과 벤치가 놓여 있어 입주민에게 휴게공간까지 제공하고 있다. 특히, 패밀리가든에는 미러폰드, 그리너리하우스, 미술 장식품, 조형열주가 함께 설치돼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단지에는 입주민의 편리와 문화, 건강을 위해 피트니스클럽, GX룸, 골프클럽, 독서실, 푸른도서관, 시니어클럽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돼 있다. '안산푸르지오브리파크'는 지하철 4호선 안산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15분 정도 걸리는 역세권 단지다. 주변에는 안산시민공원, 관산공원, 화랑유원지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입주민들이 질 높은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23-11-29 13:42:3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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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성과·미래 중심 발탁 임원 인사…첫 펠로우 승진

삼성디스플레이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대한 인물들을 승진 조치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27명 규모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인사를 통해 디스플레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한 인물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부사장 10명과 상무 15명, 펠로우1명과 마스터 1명 등이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도 30대 임원과 40대 부사장을 선임하며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중심으로 한 세대교체도 지속했다. 중소형디스플레이 A개발팀 전진 부사장은 48세로 옥사이드 기반 기술과 홀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 양산성을 확보하고 신뢰성 검증을 주도하며 신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는데 기여했다. 생산기술연구소 검사설비개발팀 유동곤 상무도 38세에 임원이 됐다. AI기반 검사 소프트웨어를 광학 설비에 접목해 해외 생산 법인에도 검사 자동화 체계를 구축하고 신제품 불량 유출율 개선에 기여했다. 첫 펠로우도 배출했다.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공정개발팀 오근찬 펠로우는 퀀텀닷 광학재료를 개선하고 초정밀 잉크젯 프린팅 공정 특성을 확보해 QD-OLED 제품을 상용화하면서 승진 인사에 이름을 올렸다. 그 밖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올린 임원을 승진 조치했다.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영업을 맡고 있는 A영업팀장 김태우 부사장과 영업1팀장 윤재남 부사장을, 글로벌인프라총괄에서는 Facility 팀장인 이건형 부사장을, 디스플레이연구소에서는 공정연구팀장인 장근호 부사장을 승진 인사했다.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모듈기술팀장 정성욱 부사장과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기술혁신팀장 한동원 부사장은 공정 효율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구매팀 모듈자재구매그룹장 장철웅 부사장과 생산기술연구소 설비요소기술개발팀장 정성호 부사장은 각각 공급망 확보와 공급업체 발굴, 기획팀 사업기획그룹장 허철 부사장은 QD-OLED 신규 사업 전략 수립과 8.6세대 IT사업 투자를 주도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1-29 13:41:3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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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재세’ 논란에... 정유업계 “4분기 실적 고려해야”

정유업계가 올해 3분기 실적 반등에도 정치권의 '횡재세' 도입 압박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있다. 횡재세가 부과될 경우 이중과세에 대한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데다 생산 원가 상승 등의 부담으로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11월 다섯째 주 정유사 평균 복합정제마진이 10달러대를 기록했다. 이는 손익분기점보다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 8월과 비교하면 정제마진은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운송비 등을 제외한 수치로 정유사 수익성의 핵심 지표로 쓰인다. 그러나 정유업계의 3분기 실적이 반등하자 횡재세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횡재세는 기준 이상의 이익을 얻었을 때 기업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하지만 올해 정유사들은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입장이다. 상반기에는 정제마진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정유사들이 고비를 겪었고 영업이익은 대체로 급락했다. 올 3분기에는 시황이 회복하면서 반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이 시기를 정점으로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모두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정치권에서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에너지산업 예산으로 횡재세를 도입했는데 현재 국내에서는 유가 상승과 고금리로 최고 수익을 거두고 있는 정유사에게 횡재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 이에 정유업계 관계자는 "해외 사례와 국내 사례는 이익 구조가 많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유럽, 미국 등의 정유 사업의 경우 땅에서 원유를 캐는 것부터 시작해 원가가 거의 없는 형태에 가깝다. 이로 인해 유가가 상승하면 원유 가격 상승분만큼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이는 마치 땅값이 올라서 돈을 버는 것과 유사한 형태다. 반면 한국 정유사는 원유를 수입해 정제한 다음 석유제품을 판매한다. 따라서 유가가 상승하더라도 원유 가격 상승분만큼 이익을 얻지는 못한다. 원유 가격 상승분은 원유 수입 비용에도 반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정유업계는 4분기 실적 부진을 예상하며 횡재세 도입에 신중한 검토를 요청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4분기에는 최근 유가 안정화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정유사의 이익은 3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 상황에 연계되는 석유 수요가 예상 대비 부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중국 내수 수요 둔화로 수출이 확대될 경우 역내 수급 및 정제마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오르거나 정제마진이 상승하면 일시적으로는 이익을 보기도 하지만 다음 분기에는 그만큼 손실을 크게 보는 경우가 많다"며 "4분기 실적이 나오고 그에 따라 정유사의 실질적인 이익을 파악한 후 횡재세 도입 여부를 결정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1-29 13:41:2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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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초등학교 4곳에 교실 숲 조성 봉사활동 펼쳐…멸종위기식물 포함 약 3100 그루 전달

현대글로비스는 초등학생들에게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보호 의식을 배양하고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과 함께 교실 숲 조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임직원 자원봉사단은 서울 소재 초등학교 4개교(충암초·송정초·월천초·원광초) 106개 학급에 한반도 멸종위기식물 파초일엽 2650그루, 공기정화식물 아레카야자 106그루 등 약 3100그루 식물을 전달하고 교실 숲을 조성했다. 임직원 봉사단은 아이들과 함께 교내 울타리를 따라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교관목을 심었고 교실에는 공기정화식물 화분, 생물다양성 연구키트 등을 지원해 학생들에게 쾌적한 면학 분위기를 제공했다. 사회공헌활동(CSR) 일환으로 마련된 교실 숲 조성 프로그램은 생물다양성 연구키트 이외에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환경 교육을 진행해 어린이 건강 보전, 환경 인식 개선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영 환경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로 해양·육상생태계의 보존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현대글로비스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기업의 사회적, 생태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29 13:41:28 양성운 기자
외국인 보유 국내 주택 54% '중국인'

외국인이 국내에 보유한 주택의 54%를 중국인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상반기에 늘어난 외국인 보유 주택의 66%는 중국인 소유였다. 국토교통부는 6월말 기준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를 29일 발표했다. 외국인 주택 보유 통계를 공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윤석열정부가 '외국인의 투기성 주택거래 규제'를 국정과제로 제시하면서 올해부터 통계 공표가 시작됐다. 6월말 현재 국내에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8만5358명으로 6개월 전보다 3732명(4.6%) 늘었다. 이들이 소유한 주택은 8만7223가구로 3711가구(4.4%) 증가했으며, 우리나라 전체 주택의 0.46% 수준이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보유 주택이 4만7327가구(54.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중국인의 보유 주택은 6개월 전보다 2438가구 늘었다. 올해 상반기 증가한 외국인 보유 주택의 65.7%에 해당된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미국인(2만469가구·23.5%), 캐나다인(5959가구·6.8%), 대만인(3286가구·3.8%) 순이다. 경기도 소재 주택이 3만3168가구(38.0%)로 가장 많고, 서울 2만2286가구(25.6%), 인천 8477가구(9.7%)가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4384가구), 안산 단원(2709가구), 시흥(2532가구), 평택(2500가구), 서울 강남구(2305가구) 순이었다. 외국인 주택 보유자의 93.4%가 1주택자였으며, 2주택 소유자는 5.2%(4398명), 3주택 소유자는 556명, 4주택 190명, 5주택 이상은 451명이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지난해 말 2억6472만㎡로 6개월 전보다 0.6% 증가했다. 이는 전체 국토 면적의 0.26%다. 보유 토지 공시지가는 총 33조246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0% 늘었다.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2014∼2015년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 증가 폭이 둔화한 이후 지금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인 보유 토지가 1억4168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의 53.4%를 차지했으며, 중국인(7.8%), 유럽인(7.1%), 일본인(6.2%) 순이다.지역별로는 경기도 소재 토지가 외국인 보유 전체 토지 면적의 18.4%(4874만㎡)에 이어 전남(14.7%), 경북(14.0%) 순으로 나타났다. 토지 보유 외국인 중 55.8%는 교포, 외국 법인이 33.8%, 순수 외국인은 10.2%였다. 토지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기타 용지(67.6%)가 가장 많았고, 공장용지(22.2%), 레저용지(4.5%), 주거 용지(4.2%) 순이었다. 한편 국토부는 다음 달 외국인 주택 투기에 대한 2차 기획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3-11-29 13:39:24 이규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