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이재영 사장, 취임 1년 반 '부채 확 줄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재영 사장이 취임한지 1년 반이 지났다. 국민들의 우려와 함께 한 시작이었지만 LH의 성공적인 안착을 넘어 공기업 경영정상화 정책의 완성형 모델을 만들었다는 게 세간의 평가다. LH는 이재영 사장 취임 이후 본격화 한 ▲사업시기 조정 ▲사업방식 다각화 ▲총력 판매 등을 통해 지난해 8월 말까지 국민과 약속한 정상화 계획보다 6513억원을 초과한 총 9조7410억원의 부채를 감축했다. 특히 매각실적이 두드러지면서 금융부채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금융부채는 100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105조7000억원)보다 5조원 이상 줄었다. 금융부채 감축은 2009년 통합공사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성과로 지난해 9월 스탠더드&푸어스(S&P)가 LH의 신용평가등급 전망을 기존 A+(안정적)에서 A+(긍정적)로 상향조정했다. 또 이어 10월 발표된 정부 공공기관 정상화 중간평가에서 양호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사장은 LH 출범 5주년 기념사에서 "출범 첫 해만 해도 총 부채 108조원, 하루 이자 100억원을 기록하던 기업에서 안정적 재무기반을 가진 건실한 기업으로 변모했다"며 "무에서 유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저력이 가장 큰 경쟁력이자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취임 이후 1년 6개월 동안 '변해야 살 수 있다'는 목표 아래 솔선수범하는 민주적 리더십으로 변화와 개혁을 진두지휘 해온 이재영 사장의 행보는 올해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를 지난해에 이어 '행복주택사업의 본궤도 안착의 해'로 만들고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H는 지난 달 19일까지 천안백석(562가구), 대전도안(181가구), 수원호매실(400가구) 등 3개 지구에 대해 행복주택 사업승인을 완료함으로써 27개 지구, 2만1598가구의 사업승인을 마친 상태다. 여기에 인천용마루지구 1500가구와 공주월송 200가구, 익산 인화 612가구 등의 인가를 받으며 전체적으로는 계획을 초과한 2만3368가구를 달성했다. 사업 진행도 원활하다. 이재영 사장 주재로 LH는 지난해 '행복주택 사업추진 특별점검회의'를 열고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독려했다. 이 자리에서는 조속한 사업승인 신청과 목표 달성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으며, 이어 최종 점검회의까지 개최했다. 7개 지구, 4867가구의 행복주택은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서울가좌지구(362가구), 서울삼전지구(49가구)와 오류동지구(890가구), 대구테크노(1022가구), 대구신서(1100가구), 고양삼송(834가구), 화성동탄2(610가구) 등이 해당된다. 이 중 서울삼전지구는 오는 4월 입주자모집을 하고 8월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LH에서 추진하는 행복주택의 첫 입주 단지로, 노후 매입임대주택을 철거한 후 동일 장소에 재건축하는 방식으로 공급하는 도심지내 저층 소규모 행복주택의 첫 번째 사례라 눈길을 끈다. 이재영 LH 사장은 "올 한해도 작년처럼 모두가 할 수 있다는 자세로 성과를 내서 100년 기업의 기틀을 다져갈 것"이라며 "미래역량 강화, 사업방식 혁신, 경영체질 개선을 차질 없이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