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분양 아파트 4곳 중 1곳 '1순위 마감'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4곳 중 1곳이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위례신도시를 포함해 선호도 높은 강남권 물량이 많았고, 양도세 한시적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수요가 몰렸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 공급된 일반분양 아파트는 65개 단지, 3만7370가구 규모다. 작년 같은 기간 3만463가구가 공급된 것과 비교해 6907가구 증가했다. 특히 11월 선보인 65곳 중 17곳이 1순위 마감(26%)을 기록했다. 순위 내 마감 단지도 36곳(55%)에 달해 모처럼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었다. 수도권에서는 13개 단지, 9895가구가 일반분양됐다. 지난해에 견줘 10개 사업장, 4895가구가 줄었다. 하지만 순위 내 마감된 사업장은 9곳으로 작년에 7곳보다 오히려 2곳이 증가했다. 1순위에서 마감된 단지도 ▲위례신도시 자연앤래미안e편한세상 ▲위례2차 아이파크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래미안 대치청실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서울강남 A7블록(공공임대) 등 6곳이나 됐다. 지방에서는 52개 단지, 2만7475가구가 공급됐다. 작년에 비해 사업장은 20곳이 늘고 분양 가구수도 1만1802가구 증가했다. 52개 사업장 중 순위 내 마감된 게 27곳으로 지난해보다 8곳이 늘었다. 대구, 부산, 울산 등 영남권 강세가 두드러져 부산 '사직 롯데캐슬 더 클래식'에는 2만6000명이 몰렸고, 대구 '만촌3차 화성파크드림'에는 1만1491명이 접수하는 등 수도권 1순위 마감 단지를 웃도는 인기를 나타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12월에는 전달보다 분양 물량은 줄겠지만 열기는 이어질 것"이라며 "아크로리버파크, 역삼자이 등 강남 재건축을 비롯해 위례신도시, 세종시 등 인기지역에는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