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동영상
기사사진
[M-커버스토리] 물가 상승 여파 건설업계 덮치다

건설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으로 원자재 수급에 비상이 걸리면서 건자재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건비까지 치솟으면서 건설사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물가 상승 여파가 건설업 전반을 덮침에 따라 건설경기가 악화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온다. 21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자잿값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은 지난해 3월 톤당 75만원에서 올해 114만원으로 52%나 올랐다. 시멘트도 지난해 7월 톤당 7만8800원에서 지난 2월 9만3000원으로 뛰었다. 시멘트 제조 원가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 역시 폭등했다. 유연탄은 지난달 사상 최고가인 톤당 42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220달러)과 견줘 두 배가량 오른 셈이다. 제강사가 대형 건설사로 넘기는 철근 기준가격도 상승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부터 출고하는 철근 기준가격을 3만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제강사와 직거래하는 건설사들이 구매하는 가격인 건설향 기준가격은 기존 99만1000원에서 102만원으로 올랐다. 제강사가 대형건설사로 넘기는 철근 기준가격이 1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역대 처음이다. 국제 정세 불안이 자잿값 폭등으로 이어졌단 분석이다. 최근 러-우 사태로 유연탄 주요 생산국인 러시아와의 거래가 중단됐다. 러시아산 유연탄은 국내 유연탄 수입의 75%(2721만톤)를 차지한다. 사실상 수급 경로가 막힌 것. 시멘트의 주 원료인 유연탄의 수급 불안정은 시멘트값 상승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세계 최대 철근 생산국인 중국의 수출제한 조치로 철근 가격은 지난해부터 치솟고 있다. 인건비 역시 크게 올랐다. 올해 콘크리트공의 일평균 단가는 22만7269원이다. 지난해 21만5145원 대비 5.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통인부는 5.17%, 철근공은 4.7%, 철공공은 4.45% 뛰었다. 이는 임금근로자의 1년간 임금 상승률보다 3~4배가량 높은 것. 임금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2020년 268만1000원에서 2021년 273만4000원으로 1.98% 상승에 그쳤다. 물가 상승 여파가 건설경기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공사가 본격화하는 봄철 성수기임에도 건설 체감경기는 악화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1.3포인트(p) 하락한 85.6을 기록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원자재 수급난, 자잿값 폭등, 인건비 상승 등 복합적으로 문제가 터지고 있다"며 "많은 회원사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4-21 15:13:26 양희문 기자
기사사진
[안상미 기자의 와이(Why) 와인]<146>와인, 마시지만 말고 OO를?

<146>와인수입사 2021년 실적 와인수입사들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컸던 적이 있었나. 감사보고서 제출 시즌이 끝나자 와인수입사들의 실적에 일제히 눈이 쏠렸다. '홈술(홈·home+술), 혼술(혼자+술)'로 불기 시작한 와인 열풍이 팬데믹 2년차에는 더 뜨거워진 덕분이다. 작년 우리나라의 와인 수입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5억 달러를 넘어서며 다시 한 번 신기록을 세웠고, 와인수입사들의 실적 역시 급성장하면서 줄줄이 사상 최대 매출을 신고했다. 와인이 주류(酒類)에서 주류(主流)로 떠오른 것은 물론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셈이다. 감사보고서 매출규모를 기준으로 '빅 4'를 꼽아보면 1위는 'G7'등으로 와인 대중화를 이끈 신세계엘앤비다. 신세계엘앤비의 올해 매출은 2000억원에 육박했다. 신세계엘앤비 매출은 지난 2019년 1071억7000만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고, 2020년 1453억9000만원, 2021년 1999억6000만원으로 매년 30% 이상 급증했다. 2위는 칠레 와인 '1865'로 유명한 금양인터내셔날이다. 금양인터내셔날의 작년 매출은 1345억1000만원으로 1위와 격차는 다소 벌어졌지만 성장세는 더 가파르다. 2020년 매출 917억4000만원에서 50% 가까이 늘면서 1000억원대에 올라섰다. 2019년 매출규모는 665억6000만원에 불과했다. 영업이익으로 보면 1, 2위가 바뀐다. 금융인터내셔날의 영업이익이 264억7000만원으로 신세계엘앤비 211억9000만원을 앞섰다. 와인수입사 매출 3위는 '디아블로' 등을 수입하는 아영에프비씨다. 작년 매출은 1010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565억원, 2020년 692억9000만원에서 1000억원대로 훌쩍 뛰었다. 4위는 국민와인 '몬테스'로 알려진 나라셀라다. 작년 매출은 889억4000억원 규모다. 2019년 469억원, 2020년 594억8000만원에서 꾸준히 성장했다. 영업이익으로 보면 2019년 36억1000억원에서 2020년 60억8000만원, 2021년 121억5000만원으로 매년 두 배 안팎으로 급증했다. 와인수입사들의 실적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조만간 투자 기회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나라셀라는 이미 신영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시작했고, 금양인터내셔날도 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설적인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생활 속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찾았다.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코카콜라는 버핏의 초장기 투자 종목으로 유명하고, 질레트(면도기)와 아메리칸 엑스프레스(신용 카드) 등도 그에게 고수익을 안겨준 종목이다. 매일같이 와인을 마시는 우리는 와인회사에 투자해야 되지 않겠나. 해외 주식 투자가 어렵지 않은 이들이라면 와인수입사가 아닌 와이너리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국 나파밸리의 와이너리 덕혼 포트폴리오(Duckhorn Portpolio)는 지난해 3월 뉴욕증시에 상장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덕혼과 디코이(Decoy), 패러덕스(Paraduxx) 등의 와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미국에서도 메이저급의 와이너리가 증시에 상장한 것은 1990년대 후반 이후로는 처음이다. 국내 증시로 치면 종목코드를 말하는 티커는 바로 '나파(NAPA)'다. 공모가는 15달러. 현재 주가는 19달러 안팎으로 1년간 묻어뒀다면 수익률은 무려 27%에 달한다. IPO 소식을 듣고는 작년 이맘때 '덕혼 나파 밸리 멀롯' 한 병을 입에 털어넣는 대신 덕혼 주식 10주를 매수했다. 25달러까지 오를 땐 잠시 팔까도 고민했지만 묻어둘 작정이다. 덕혼 와인 몇 병으로 돌아올지를 기대하며 말이다.

2022-04-21 15:13:03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22일 4대금융지주 실적 발표...2분기가 '뇌관'될듯

4대 금융지주 각사. 4대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역대급을 경신할 전망이다. 그러나 빠른 금리 인상 속도에 비해 성장률은 크지 않아 2분기 성적이 총실적의 '뇌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2일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실적을 일제히 발표한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들의 1분기 당기순이익 합산은 4조71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 실적이 4조원을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년 동기(3조9680억원)보다 2.61% 증가한 성적이다. 금융지주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낸 곳으로 전망되는 곳은 KB금융(1조2684억원)이다. 이어 신한금융이 1조23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금융(7939억원)과 하나금융(7792억원)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의 가계대출 감소세는 3개월 연속 계속되고 있지만, 이번 1분기 이자이익에 타격은 없었다. KB·신한·하나·우리 4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기준 570조1898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0.79% 줄었다. 그러나 기업대출 잔액이 3개월 연속 증가하며 전체 대출 규모를 끌어올렸다. 또 금리 상승기가 본격화 되면서 은행의 이자이익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권은 오는 2분기 실적이 향후 지주사 실적을 좌지할 전망이다. 금리인상기가 이자이익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증권 등 비은행 부분 이익의 불확실성이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달 말 기준 코스피는 연초 대비 7.39%, 코스닥은 8.65% 하락했다. 1분기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9조77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7% 감소했다. 변동시장으로 투자자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증권사를 보유한 금융지주 비은행 부문 이익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4개월 연속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이자이익 감소가 반영될 수 있다. 지난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전월 대비 1조원 감소했다. 지난해 12월은 2000억이 감소했으며 이어 올해 1월과 2월은 각각 5000억, 2000억원 감소해 4개월 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상승으로 대출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은행권의 이자이익 증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증권사 관계자는 "금리 상승기가 본격화됨에 따라 2분기도 이자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1분기에는 비이자이익 부문이 부진할 수 있지만 향후 증시불황이 해소되면 실적은 더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2-04-21 15:12:26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인플레 심화…안전자산 ‘금’ 수요 몰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뉴시스 미국의 긴축정책과 국내 기준금리 상승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다시 반등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제 금값이 온스당 1990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지난달 8일(2052달러)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같은날 국내 금값도 g당 7만9118원을 기록해 8만원 돌파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금값은 1년 전(6만2950원)과 비교해서 23% 올랐다. 올해 하루 평균 금 거래대금도 99억338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평균 거래대금(88억4154만원)대비 12.4% 늘었다. 지난달 8일 최고점을 찍은 금값은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접어들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기대감으로 금 시세는 잠시 주춤했다. 최근 금값이 다시 상승한 원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기준금리 인상 등이 겹치면서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투자심리가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은 이미 기정사실화됐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5% 상승해 1981년 2월 이후 약 40년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CNBC 방송에 출연해 "5월, 6월, 7월 FOMC 회의에서 연달아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 역시 지난 14일 한은 총재가 자리가 공석인 가운데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1.50%로 인상했다. 우리나라의 3월 CPI 역시 4.1%를 기록해 10년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물가 상승률이 공포에 가까운 수준으로 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려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도 인플레 우려로 인해 세계경제성장률을 3.6%,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5%로 낮췄다. 단기간에 인플레이션이 꺼지긴 어렵다고 본 것이다. 금융시장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를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안전자산에 대한 매수 심리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 주식시장에서 이탈한 자금이 금 매입으로 이어지고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도 계속되면서 금값이 오르고 있다"며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만큼 금 보유 유인도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이 고점을 통과하더라도 3분기까지는 여전히 6~7%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해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4-21 15:06:24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동원그룹 합병 난항…기업거버넌스포럼 "주주 가치 훼손"

21일 한국언론진흥재단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동원산업 불공정 합병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박성진 이언투자자문 대표(왼쪽부터), 백지윤 블래쉬자산운용 대표,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김주영 법무법인 한누리 대표 변호사, 심혜섭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언론홍보분과위원장·변호사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박미경 기자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동원그룹의 합병비율이 일반주주들의 가치를 침탈하고, 대주주의 지분율을 늘려 불공정하다는 설명이다. 21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포럼)은 한국언론진흥재단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동원산업 합병비율 불공정'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규식 포럼 회장, 김주영 법무법인 한누리 대표 변호사, 백지윤 블래쉬자산운용 대표, 박성진 이언투자자문 대표, 심혜섭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언론홍보분과위원장 및 변호사 등이 참석해 동원산업 합병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포럼은 동원그룹의 자발적인 시정이 없다면 오는 5월 초 소송에 나설 것이라고 압박했다. 지난 7일 동원그룹은 동원산업이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를 1대 3.8385530의 비율로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한다고 공시했다. 평가기준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종속기업인 동원시스템즈는 주가순자산비율(PBR) 2.6배, 5년 평균 지배손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4.2배로 동원산업의 PBR 0.6배, PER 6.7배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평가받았다. 김규식 포럼 회장은 "동원산업의 주가는 저평가되고 상대 회사의 주가는 고평가됐다"며 "동원산업의 이사회가 독립적이라면 동원산업의 주주에게 매우 불리한 이런 시점에 합병을 결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합병안은 표면적으로는 상장사와 비상장사 간의 합병이지만, 실제로는 상장사 간의 합병 시 주가가 저평가된 정도에 따라 합병비율이 결정된 삼성물산-제일모직의 사례와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와 종속회사인 동원산업의 합병이기 때문에 상법 제398조의 자기거래로서 전형적인 이해충돌 행위이므로 훨씬 엄격한 공정성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합병을 추진하려면 적어도 시가보다 높은 순자산가치를 사용해 합병가액을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포럼은 제도의 불공정성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176조의5 제1항을 살펴보면 상장사가 비상장사를 합병할 경우 기준시가에 따라 합병가액을 결정하되, 시가가 자산가치보다 낮을 경우 자산가치로 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러한 입법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유일하다며 폐기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이 조항에 대해 "모자회사나 계열사 간 합병에서 일반 주주의 이익을 침해해 대주주의 지분율을 늘리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증시가 오랫동안 저평가돼온 건 베트남이나 중국보다 못한 기업 지배구조 문제가 가장 큰 이유"라며 "현재 동원산업 주주 모임이 결성되고 있고, 주주 모임에서는 소송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2-04-21 15:02:52 박미경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AI는 양심이 없다 外

◆AI는 양심이 없다 김명주 지음/헤이북스 기술은 가치 중립적이다. 이용하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기술은 유익할 수도, 해로울 수도 있다. 지난해 이용자의 성희롱 논란으로 한동안 서비스를 중단했던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가 대표적인 예다. 우리는 새로운 기술의 등장에 환호하지만, 뒤따라온 부작용과 역기능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인류는 왜 시작 단계에서부터 기술의 숨겨진 그늘을 예상하지 못했을까?'라는 질문을 독자들에게 던지며, 미래에 인공지능에게 배신당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336쪽. 1만8800원. ◆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 백설희, 홍수민 지음/들녘 모든 여성은 한때 소녀였다. 그들 대다수는 소녀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한 채 소녀라 불리고, 소녀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여겨지는 문화를 소비하며 자라게 된다. 책은 아동·청소년기에 백설공주·신데렐라 등 디즈니 프린세스와 요술공주 샐리·세일러문 같은 마법소녀 애니메이션에 열광했던 아이가 어른이 돼 소녀문화를 다시 마주했을 때 양가적인 감정을 느낀 문제의식을 계기로 쓰였다. '마법소녀'를 검색하는데 왜 성인인증이 필요한지, 여성 아이돌을 볼 때 죄스러운 기분이 드는 이유는 무엇인지, 달의 요정 세일러문을 어른의 입장에서 보면 왜 씁쓸한지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저자들은 "성인문화가 지금의 소녀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을 의도적으로 무시하지도, 아동·청소년들이 스스로 성인문화의 부정적인 면을 거부하고 긍정적인 면을 선택하기를 일방적으로 기대하지도 말아야 한다"며 "그것은 소녀들에게 맡겨둬야 할 것이 아니라 성인들이 해결해야 마땅한 어른들의 '의무'"라고 강조한다. 216쪽. 1만5000원. ◆카스트 이저벨 윌커슨 지음/이경남 옮김/알에이치코리아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의 한 공립학교 논술대회에서 다음과 같은 문제가 출제됐다. "전쟁이 끝났습니다. 히틀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16세의 흑인 소녀는 단 한 줄의 답을 적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를 검은 피부로 만들어 남은 인생을 미국에서 살게 해야 한다." 책은 피부색 하나로 인류의 절반을 불가촉천민으로 만든 미국의 나치즘을 고발한다. 저자는 "1956년까지 미국의 공식적인 표어는 '여럿으로 이루어진 하나'였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를 포장하기 위해 여럿을 희생시키는 사회 구조를 오랜 기간 공고히 해왔다"고 지적한다. 야구 역사상 가장 빠른 투수라 불리는 새첼 페이지는 그저 검은 피부를 가졌다는 이유로 메이저리그에서 배제됐다. 검은 피부의 현역 NBA 선수는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다리가 부러졌고, 흑인 복서 잭 존슨이 백인인 제프리스 선수를 쓰러뜨리자 뉴욕에서 집단 폭동이 일어났다. 노랗고 빨갛고 가무잡잡한 피부의 사람들을 권력과 이윤의 희생양으로, 발판으로, 성장 동력으로 삼아온 백인 우월주의의 실상을 낱낱이 까발린 책. 500쪽. 2만5000원.

2022-04-21 15:02:20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이창용 한은 총재 취임 "韓 경제 대전환의 기로…올바른 길로 이끌 것"

"긴 안목에서 보면 지금 한국 경제는 대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 고통을 감수하고 구조개혁을 통한 자원의 재배분 노력을 서둘러야 하겠다." 이창용 한국은행 신임 총재가 21일 취임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취임식을 갖고 "총재직에 지명되고 나서 한국 경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재에게 주어진 과제는 적지 않다. 당장 물가안정과 금융안정 도모가 시급한 상황이다. 물가와 금리를 잡기 위해서는 통화정책이 필수적이다. 적절한 통화정책 속도 조절도 주요 과제로 손꼽힌다. 이날 이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회복세가 기존 전망보다는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성장과 물가 간 상충관계(trade-off)가 통화정책 운용을 제약하고 있기에 정교하게 균형을 잡아가며 정책을 운용해야 할 때다. 합의제 의결 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모든 위원과 함께 항상 최선을 다해 최적의 정책을 결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화·금융 정책을 넘어 중앙은행의 역할 확대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개개인의 전문성 공유 ▲정부를 비롯한 전문가 등 외부와의 소통 ▲국제사회에서의 활발한 소통 등 3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국제통화기금(IMF) 근무 당시를 회상하며 각자 맡은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할 것을 지시했다. 이 총재는 "IMF에 근무하며 가장 좋았던 점은 어떤 이슈이든 그 분야의 전문가를 내부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개개인이 전문성을 공유하면 IMF 조직 자체의 전문성도 높아지는 것을 보았다"라며 "한은 직원으로서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여러분 모두가 각자 맡은 분야의 대표선수가 되자"라고 주문했다. 이어 "각자 자부심을 갖고, 자기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서로를 가르쳐주면 시너지를 통해 우리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총재는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의한 연구성과를 책상 서랍 안에만 넣어 두어서는 안 된다"라며 "오히려 시대적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정부와, 시장과 또 민간기관과 건설적 대화가 반드시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외부와의 소통의 울타리를 넘기 위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정부와의 소통에 대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음을 잘 알고 있다"라며 "문제를 종합적(comprehensive)으로 살펴보고, 조화(consistent)와 협력(coordinated) 속에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라고 했다. 정부와의 소통 강화에 따른 중앙은행의 독립성 저해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선을 그은 것이다. 국제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한은의 위상을 높여갈 것도 기대했다. 이미 한은의 경험과 연구성과를 해외와 공유하고, 글로벌 아젠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도달했다는 판단에서다. 이 총재는 "지금 국제사회는 디지털·친환경 경제로의 전환 속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중앙은행과 마찬가지로 디지털 경제(digital economy)와 녹색금융(green finance) 등 새로운 글로벌 이슈가 현안이 됐다"라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경우, 이에 따른 제반 환경변화가 공공 지급결제 인프라와 통화정책의 유효성 등에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우리의 생존 문제라 생각하고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총재는 "얼마 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건강상 큰 어려움을 겪었다. 총재직은 주어진 두 번째 삶을 의미 있게 사용할 소중한 기회라 생각한다"라며 "훗날 지금을 되돌아보며 한은이 한국 경제를 전환점에서 올바른 길로 이끌었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2022-04-21 15:00:18 백지연 기자
기사사진
한국거래소, 팩트셋과 4차산업 등 테마지수 개발 계약

한국거래소 CI. 한국거래소가 글로벌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팩트셋(FactSet)과 테마지수 개발을 위한 정보이용 및 지수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거래소는 FactSet의 산업분류체계인 RBICS 등 국내 상장기업 대상 테마 정보를 이용해 테마지수를 산출하게 된다. RBICS(Revere Business Industry Classification System)는 재무정보 및 뉴스·공시 등 비재무정보 분석을 통해 특정 기업을 영위 중인 사업에 따라 복수의 섹터로 분류함에 따라 테마정보 등에 특화된 FactSet 고유의 산업분류체계다. 글로벌 지수사업자들은 자율주행, 전기차, 사이버보안, 바이오, 항공우주, 5G 등 다양한 테마 분야에서 FactSet의 RBICS를 활용해 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테마지수란 미리 정의된 기준 등에 따라 분류된 업종, 섹터와 달리 특정 주제 또는 시장 트렌드와 연관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의미한다. 미국에 본사를 둔 FactSet은 RBICS 및 금융정보를 기관투자자 등 전 세계 15만여 고객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거래소 등 지수사업자와 협력해 다수의 테마지수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신산업의 등장과 다양한 투자수요를 반영한 테마형 ETF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 거래소는 FactSet의 글로벌 테마정보를 활용해 4차산업, 신(新)디지털 기술 등 시장 관심이 높고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의 테마지수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KRX 테마지수 현황을 보면 배당 8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10개, K-뉴딜 5개, 블루칩 3개가 있다. 거래소는 상품성을 갖춘 다양한 테마지수의 출시로 향후 국내 주식시장의 투자수요를 진작하고 ETF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2-04-21 14:57:46 박미경 기자
기사사진
신한금융투자, '신한커넥트포럼' 개강

지난 20일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가 신한커넥트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가 대한민국 최고 기업 리더들을 위한 품격 있는 교류의 장인 '신한커넥트포럼'을 새롭게 론칭했다. 글로벌 팬데믹을 거치며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에 신한커넥트포럼은 '모든 것은 연결된다(Everything is Connected)'를 콘셉트로 기술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통한 초연결(Hyper Connected),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가치연결(Value Connected), 사람과 사람의 재연결(Re-Connected)이라는 메시지를 포럼 전반에 녹였다. 신한커넥트포럼은 지난 20일 최고재무책임자(CFO) 포럼을 시작으로 오는 27일에는 최고경영자(CEO) 포럼을 개강해 올해 연말까지 2개의 포럼이 나뉘어 진행된다. 개강식에서는 세계적인 경영석학 케임브리지대학교 저지경영대학원장 마우로 기옌 교수가 '2030 새로운 부와 힘의 기회'를 주제로 영국 현지에서 라이브 강연을 진행했고, 신한은행 오건영 부부장이 '인플레이션 시나리오'를 주제로 경영경제특강을 진행했다. 개강 이후에는 매월 진행하는 정규세미나에서 국내외 최고 석학들의 강연을 통한 경영 인사이트와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를 통해 마켓의 살아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그린미팅, 문화탐방, 우수회원사 탐방 등을 통해 네트워킹을 이어가게 된다. 양진근 신한금융투자 리테일전략본부장은 21일 "신한커넥트포럼은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리더들을 위해 품격 있는 인적, 지적 교류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며 "시계제로와 같은 경영환경에서 등대같은 역할을 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2-04-21 14:51:14 박미경 기자
기사사진
산업장관 "수소기업들에 적극 투자 당부… 경제성·수요처 확보 지원할 것"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수소기업들에게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하면서, 청정수소의 경제성과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21일 오후 전남 여수에 있는 LG화학 여수공장을 방문해 청정수소 관련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수소는 기존 화석연료와는 달리 우리 자본과 기술로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 안보 자원"이라고 강조하면서 "국내 청정수소의 생산·활용 확대에 참석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LG화학, SK E&S, 두산퓨얼셀, 한화솔루션, 포스코, 덕양에너젠, 남부발전, 한국에너지공단, 전남도청 등 업계와 유관기관,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문 장관은 그러면서 "정부도 기술개발과 실증사업 지원을 통해 기업의 기술력을 제고하고, '수소법' 개정에 맞춰 '청정수소 인증제'와 '청정수소 구매·공급제도'를 도입하는 등 청정수소가 조속히 경제성을 갖추고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참석 기업인들은 다양한 방식의 수전해 기술개발, 실증사업 및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와, 실증사업 진행을 위한 수전해 장비 파열시험 기준의 국내외 기준 조화 등 규제 합리화를 요청했다. 산업부는 구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 수전해 설비 등 신규 수소산업분야 설비에 대한 규제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수소법' 개정 등을 통해 국내 청정수소 생산 및 활용에 있어서의 경제성 확보를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문 장관은 이날 간담회 참석 전 LG화학 VCM 공장을 방문해 클로르알카리 공정을 시찰하고, 연구진으로부터 이를 응용·변형한 수소 생산용 대용량 알칼라인 수전해 장치 개발 계획을 청취했다. 클로르알카리 공정은 염소와 가성소다를 생산하는 공정으로, 알칼라인 수전해(AEC)와 구조적으로 동일하므로, 기존 기술을 응용한 전극 개발 등 추가 기술개발을 통해 사업확장이 가능하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4-21 14:48:12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심상치 않은 용산 아파트값…전주 대비 0.03% 올라

4월 셋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대통령 집무실 이전 호재가 있는 서울 용산구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셋째 주(4월 2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용산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에도 전주 대비 0.03% 올랐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호재와 그간 미뤄왔던 각종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용산의 집값 오름세를 이끌었단 분석이다. 실제 용산에는 철도정비창·유엔사부지 개발사업, 용산공원 조성, 한남뉴타운 재개발, 한강변 근처 정비사업 등 계획돼 있는 사업이 많다. 용산을 비롯해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는 곳을 중심으로 집값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값이 3주 연속 보합을 기록하는 가운데 강남의 재건축이나 고가의 인기 단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0.03%)는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개포동 위주로, 서초구(0.03%)는 반포·서초동 대형 평수 위주로 신고가 거래되며 아파트값이 올랐다. 강남4구는 강남과 서초의 집값 상승에 힘입어 상승폭(0.01%→0.02%)이 확대됐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지역은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강서·강북·중랑·구로·관악 등은 아파트값이 -0.01% 떨어졌다.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하락폭(-0.01%)을, 지방은 상승폭(0.01%)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13%), 경북(0.06%), 경남(0.06%), 광주광역시(0.05%), 강원(0.05%) 등은 상승했다. 대구(-0.15%), 세종(-0.08%), 대전(-0.05%), 전남(-0.02%), 충남(-0/02%) 등은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떨어져 전주와 같은 하락폭 유지했다. 서울(-0.02%→-0.01%)과 수도권(-0.03%→0.02%)은 하락폭이 축소됐고, 지방은 보합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충북(0.11%), 전북(0.11%), 경남(0.07%), 강원(0.05%), 경북(0.05%) 등은 상승했다. 반면 세종(-0.35%), 대구(-0.19%), 대전(-0.19%), 대전(-0.06%), 인천(-0.04%) 등은 하락했다. 부산과 충남은 보합을 기록했다. /양희문기자 yhm@metroseoul.co.kr

2022-04-21 14:47:10 양희문 기자
기사사진
포스코인터내셔널, 인천 지역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장병현(왼쪽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기획조정본부장, 이유창 포스코인터내셔널 기업시민사무국장, 이춘섭 인천테크노파크 기업지원본부장이 21일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열린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새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천 지역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21일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가 중소벤처기업을 직접 지원하는 것을 넘어 지방자치기관, 비영리재단법인과 함께 드림팀을 구성해 보다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영업활동을 지원한다. 인천테크노파크는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자금 지원을 맡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천스타트업파크가 함께하는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은 다음 달 인천스타트업파크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이다. 이유창 포스코인터내셔널 기업시민사무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희망하지만 글로벌 네트워크와 진출 노하우가 부족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도울 것"이라며 "향후 인천테크노파크와의 업무 확장으로 더 많은 인천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신성장 산업 육성을 지향하는 'Challenge With POSCO'의 일환으로 2020년 글로벌 마케팅 협업 포털을 개설한 바 있다. 이를 통해 142개 중소벤처기업들과 해외영업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2-04-21 14:45:09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조원태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 결합 미국 경제 기여" 미국 승인 기대

조 회장,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 2022 참석해 발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미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경쟁당국의 긍정적으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주최로 열린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 2022' 인사말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대한항공은 연간 290만명 이상의 승객을 미국으로 수송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맹공격 이후 양국 경제가 직면한 공급망 문제 완화를 위해 지난해 기준 대미(對美) 화물 수송량을 90만톤(t) 이상 늘려 양국 경제가 직면한 공급망 문제를 해소하는 등 미국 내 경제 활동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항공이 미국 경제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미국에서 7만5000개의 직간접 고용 창출했고 340억달러(약 42조원) 이상의 항공기와 부품을 미국에서 구매했다"며 "경영난이 심각한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는 운항 중단으로 인한 양국 손실을 막고 미국 경제 기여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언급하며 미국이 산업 파트로서 중요한 상대임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두 FSC의 기업결합과 관련한 심사에서 미국이 긍정적인 결과를 내 줄 것을 염두하고 재차 발언을 이어갔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은 지금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합병하는 과정에 있다"며 "이 항공사를 인수해서 대한항공은 미국경제에 대한 공헌도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총 14개 국가 중 8개 국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승인을 내린 상태다. 현재 필수 신고 국가 중에서는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일본의 심사가 남았고, 임의 신고 국가 중에서는 영국과 호주의 승인이 남아 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참석한 가운데, 존 오소프 미 조지아주 상원의원, 크리스 델 코르소 주한미국대사관 대사 대리 등도 축사를 맡았다. 암참은 800여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최근 진행한 '2022년 비즈니스 환경 설문조사'에서 한국이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해외법인의 지사를 설립하기 적합한 아시아 지역으로 꼽혔다고 설명했다.

2022-04-21 14:44:07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민주당, 송영길·박주민 공천 배제 철회..."100% 여조 경선 실시"

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전 의원을 포함해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치르기로 21일 결정했다. 윤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전 의원을 포함해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치르기로 21일 결정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낮에 열린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결과를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주요 안건은 어제(20일) 결론을 내리지 못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건에 관한 것이었다. 서울시장 후보는 100% 국민 경선으로 (선출)한다. 결선투표도 실시하고 TV토론을 1회 이상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사항으로 비대위원회의에서 논의됐던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의 배제 문제는 없다"며 "이 분들을 포함해서 22일까지 추가로 후보 영입을 더 하고 거기에 적정 숫자를 경선에 포함시켜 (최종) 후보를 (경선) 일정대로 정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 전략공천위가 송 전 대표와 박 전 의원의 공천 배제를 결정하면서 큰 파문이 일었다. 두 후보가 반발하는 것은 물론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 권지웅 비대위원 등이 "경선없는 공천은 패배를 의미한다"며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20일) 저녁에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서울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한 결정을 내지 못했다. 이날 오전엔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교환했다.

2022-04-21 14:44:06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신한은행, 창진원과 SHINHAN Re-Born Space 개소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왼쪽 세번째)과 김용문 창업진흥원장(왼쪽 네번째)등 관계자들이 개소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한은행 신한은행은 창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통해 재도전 창업기업 지원의 일환으로 'SHINHAN Re-Born Space'를 개소한다고 21일 밝혔다. 'SHINHAN Re-Born Space'는 재도전 창업기업과 재창업자에 대한 지원을 목적으로 창진원과 함께 설립했으며 신한은행이 운영중인 다목적 문화공간 신한아트홀에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재창업자 자금유치와 성장기반 확보를 도와줄 IR 행사 개최 및 네트워킹 ▲제품전시회와 같은 사업연계 프로그램 ▲재창업자 지원 강화와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간담회 등을 진행한다. 또한 재창업자들의 심적 안정과 견문 확대를 위해 ▲인문·경제ㆍ철학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회 ▲음악과 토크가 함께하는 감성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해 재창업자들을 다양한 방면에서 응원한다.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은 "재도전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뜻 깊은 일을 함께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재도전을 하는 분들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잘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문 창업진흥원장은 "'SHINHAN Re-Born Space' 개소를 계기로 재도전 창업기업을 위한 다양한 민관 협업 모델을 마련해 재창업자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4-21 14:42:04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신한카드, 코로나19 시대 디지털 소비 트렌드 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내 온라인업종 전체와 배송·디지털 콘텐츠·간편결제 서비스까지 4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이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자사 고객의 소비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 환경 및 디지털경제 가속화에 따른 관련 소비 변화를 연령과 지역 등에 따라 입체적으로 분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데이터 분석 대상은 온라인 업종 전체와 대표적인 디지털 소비 업종인 배달앱·신선식품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음원 스트리밍, 간편결제서비스로 2019년과 2021년을 신한카드 이용 기준으로 비교한 수치다. 먼저 온라인 업종 전체의 연도별 이용 추이를 살펴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의 전년 대비 이용 증가율은 각각 14%, 23%, 22%로 나타나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온라인 업종의 2019년 대비 2021년 연령별 이용 증가율의 경우 20대는 45%, 30대 63%, 40대 84%, 50대 110%, 60대 이상이 142%로 전체 71% 대비해 디지털 소외 계층으로 인식되던 40대 이상의 연령층의 이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의 지역별 이용 증가율의 경우 서울 76%, 경기 78%, 광역시 65%, 그 외 지역 61%로 수도권의 이용 증가율이 다소 높았다. 같은 기간 배달 및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도 4050세대의 이용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배달앱의 경우 20대 이용 비중은 41%에서 30%, 30대는 39%에서 37%로 줄어든 반면, 40대는 15%에서 24%, 50대 이상은 5%에서 9%로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외식이 어려워짐에 따라 재택 등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져 중장년층의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연구소 측은 내다봤다. OTT 및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와 같은 디지털 콘텐츠의 경우 과거 20대의 이용이 월등했던 것과 달리, 타 세대의 이용이 증가해 점차 범용 서비스화됐다. OTT와 음원 스트리밍 이용 비중의 경우 20대는 각각 44%에서 34%, 44%에서 37%로 줄어든 반면, 30대는 29%에서 31%, 29%에서 29%, 40대는 18%에서 22%, 20%에서 22%, 50대 이상은 9%에서 13%, 7%에서 11%로 증가했다. 이커머스·모바일 쇼핑과 밀접한 간편결제의 경우도 중장년층의 비중이 늘어났다. 이용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40대의 비중은 22%에서 24%, 50대 이상은 9%에서 13%로 증가했다. 디지털 기기에 대한 친숙도 증가로 간편결제의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코로나19 및 디지털 경제 가속화에 따라 우리 삶의 소비 행태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이번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소비행태 분석을 통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발굴하고,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지속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2-04-21 14:42:02 백지연 기자
기사사진
르노코리아, 부산시와 미래차 친환경 클러스터 구축…미래차 중심 일자리 창출 기대

스테판 드블레즈(왼쪽) 르노코리아자동차 사장이 20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미래차 친환경 클러스터 구축을 약속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부산광역시와 미래차 친환경 클러스터 구축에 나선다. 21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시장을 만나 르노코리아의 성공적인 미래차 전환과 이를 통한 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미래차 친환경 클러스터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구축될 예정인 미래차 친환경 클러스터는 완성차-협력업체-지자체가 미래차 전환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르노코리아는 생태계 참여자를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고 지역 상생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클러스터 참여 기업이나 컨소시엄에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진행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미래차 친환경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지역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미래차 중심으로 조속히 재편되도록 촉진하는 한편 향후 클러스터를 동북아 미래차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편 르노그룹은 프랑스 두에 공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프랑스 정부·지자체 및 글로벌 배터리 기업인 엔비젼 AESC와 함께 2030년까지 24GWh 용량 달성을 목표로 하는 기가 팩토리를 건설 중이다. 또 프랑스 플랑 공장을 전기차 연구개발, 중고차 재활용, 재사용 등 다양한 미래 친환경 클러스트 단지로 변신시키면서 생산 공장을 새로운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순환 경제 공간으로 변신시키고 있다.

2022-04-21 14:41:01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두산밥캣, 리파이낸싱 통해 재무구조 안정화…"금융시장 변동성에 선제적 대응"

두산밥캣 두산밥캣이 차입금의 잔액을 줄이고 만기를 연장하는 등 리파이낸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했다고 21일 밝혔다. 두산밥캣은 기존 차입금인 텀론B의 잔액을 지난해 말 기준 11억 2600만 달러에서 8억 5000만 달러로 줄이고 만기를 2024년에서 2029년으로 연장했다. 또 여신한도를 기존 2억 달러에서 5억 9500만 달러로 증액하고 만기도 2022년에서 2027년으로 늘렸다. 이를 통해 두산밥캣은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등 변동성이 큰 최근 금융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재무 안정성이 강화돼 금융 비용을 절감하고 차입금을 더욱 능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 활동을 통해 연간 총 1500만 달러의 이자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두산밥캣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신용등급(BB)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두산밥캣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미네소타 주 리치필드 공장에 2600만 달러 규모로 증설을 마무리했고, 노스캐롤라이나 주 스테이츠빌 공장도 증설하고 있다. 또 전동화 기술과 자율작업 기술을 적극 개발하는 등 R&D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초 '완전 전동식' 트랙로더 T7X를 공개한 바 있다.

2022-04-21 14:40:29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테슬라, 1Q 실적 또 '어닝 서프라이즈'…연말 150만대 생산 기대

테슬라 기가팩토리 /테슬라 테슬라가 거침없는 성장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또다시 기대를 넘는 전망치도 내놨다. 테슬라는 20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87억6000만달러(한화 2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나 늘었다. 순이익도 33억2000만달러(약4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7배가 넘는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호실적은 당초 증권가 기대치를 뛰어넘은 것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반도체 공급난 등을 이유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실적은 오히려 전망치를 상회했다. 테슬라가 높은 실적을 달성한 이유는 높은 수요를 유지하는 가운데, 양산 능력을 안정화하고 새로운 공장에서도 가동을 시작한 덕분이다. 1분기 출고한 차량은 31만48대로, 전년 동기(18만4877대)보다 2배 가까이, 전분기(30만8650대)보다도 늘었다. 일론 머스크 CEO는 올해 150만대 이상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보다 50% 이상 많은 숫자다. 중국 상하이와 미국의 새로운 기가팩토리가 가동을 시작하면서 기대감도 높아졌다. 다만 실제로 테슬라의 꿈이 이뤄질지는 아직 장담하기 어렵다. 이번 실적에는 최근 중국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 반도체 등 원자재 공급난이 장기화하면서 테슬라가 앞으로도 협상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테슬라는 본격적으로 기존 완성차사들과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을 하게 될 상황이다. 현대차와 폭스바겐이 본격적으로 전기차 양산 기지를 늘리기 시작한 것.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테슬라의 장점인 가격 경쟁력도 떨어지는 모습이다. 머스크는 공급사들이 몇배의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을만큼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며, 장기 계약이 끝나면서부터는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4-21 14:39:27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현대차, 세계인의 축구 축제 FIFA월드컵 공식 후원…'세기의 골' 캠페인 진행

스티븐 제라드가 선수 시절 등번호 8번이 적혀 있는 팀 센츄리 유니폼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현대자동차가 전 세계 축구선수들의 꿈의 무대인 FIFA 월드컵을 공식 후원한다. 현대차는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카타르 도하, 알 코르, 왈 와크라 등을 비롯한 주요 5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FIFA 월드컵'의 공식 후원사로 활동한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현대차는 축구로 하나가 된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는 의미를 담은 '세기의 골(Goal of the Century)' 캠페인을 지구의 날인 22일부터 진행한다. 현대차는 이 캠페인을 위해 전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스티븐 제라드'를 주장으로 하는 '팀 센츄리(Team Century)'를 출범시켰다. 팀 센츄리는 현대차의 글로벌 브랜드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BTS)', 아프간 난민 출신의 축구선수이자 덴마크 유네스코 홍보대사인 나디아 나딤, 미국 유명 패션디자이너 제레미 스캇 등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열 한 멤버로 구성됐다. 팀 센츄리의 각 멤버는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탄소 중립 월드컵을 만들기 위한 목표를 수립하고 서포터를 모집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팀 센츄리의 최종 멤버는 오는 7월 공개될 예정이다. 팀 센츄리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는 "네 자녀의 아버지로서 미래 세대를 위해 세상을 보호하는 것이 인생의 목표 중 하나"라며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이 여정에 참여한 것이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는 지속가능한 지구라는 우리의 목표 달성을 위해 사람들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며 세기의 골 캠페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대자동차 세기의 골 공약'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대차와 FIFA는 9월말까지 이벤트 응모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11명을 선정해 당첨된 11인에게 직관 패키지(동반 1인 가능)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대회 기간 동안 승용 422대, 버스 170대 등 총 592대의 대회 공식 차량을 제공한다 승용 차량의 약 50%는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한 아이오닉 5를 비롯해 ▲싼타페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로 운영한다. 월드컵 공식 차량으로 친환경차를 운영하는 것은 2022 FIFA 월드컵이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기의 골' 캠페인은 전 세계인의 축구에 대한 사랑이 만들어낸 화합의 순수한 가치에서 영감을 받은 캠페인으로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연대'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지구의 건강을 위해 탄소 중립 실현 등의 노력이 중요한 때인만큼 인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4-21 14:38:56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