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동영상
기사사진
[마감시황]코스피, 5거래일 연속 하락…2842P 마감

코스피가 전 거래일(2864.24)보다 21.96포인트(0.77%) 내린 2842.28에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43.94)보다 10.04포인트(1.06%) 내린 933.90,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0.1원)보다 1.6원 오른 1191.7원에 마감했다./뉴시스 19일 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 터키-이라크 송유관 폭발에 따른 원유가격 상승 부담과 LG에너지솔루션 청약에 따른 수급공백 우려로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96포인트(0.77%) 내린 2842.28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0.83% 내린 2840.34로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0억원, 49억원을 순매도 했고 외국인은 27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91%), NAVER(-1.63%), 카카오(-1.74%), LG화학(-5.91%), 삼성SDI(-2.07%), 현대차(-0.99%),기아(-1.46%)가 내렸다. 반면, SK하이닉스(0.40%), 삼성바이오로직스(1.24%), KB금융(0.32%)은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화학(-1.97%), 의료정밀(-1.72%), 서비스업(-1.37%), 운수창고(-1.07%), 종이목재(-1.03%)가 하락했다. 반면, 보험(1.46%), 의약품(0.98%), 유통업(0.4%), 건설업(0.11%), 전기가스업(0.09%)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10.04포인트(1.06%) 내린 933.90으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440억원 순매수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4억원, 263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다. 엘앤에프(-1.97%), 카카오게임즈(-1.31%), 에코프로비엠(-1.46%), 펄어비스(-1.38%), 위메이드(-0.38%), HLB(-2.67%), 천보(-1.71%), 리노공업(-1.14%) 등이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3.41%)와 셀트리온제약(4.22%)은 올랐다.

2022-01-19 16:32:02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중기중앙회, 대전시와 지역 中企 지원 해법 머리 맞대

허태정 대전시장 초청 정책간담회 개최 (왼쪽부터)허태정 대전광역시장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대전시 소속 17개 공공기관도 참여하는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확대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허태정 대전광역시장과 지역 중소기업 지원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중기중앙회는 19일 오후 대전 호텔ICC에서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중기중앙회와 대전시가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향후 대전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지원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허 대전시장,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조창현 대전세종충남중소기업회장, 대전세종충남지역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 조재연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과 이명렬 대전지방조달청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선 ▲협동조합의 지자체 중소기업 지원시책 참여 지원 ▲대전시 협동조합 육성·지원계획 수립 및 예산지원 확대 ▲대전시 공예품 판로지원 및 공예 클러스터 조성 ▲지역 중소기업 제품 '협동조합 추천제도' 활용 확대 등 대전지역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애로해소를 위한 12건의 과제들이 건의됐다. 또한, 지역 중소기업제품의 판로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대전시 중소기업제품의 구매 확대 ▲대전시 '조합추천 수의계약' 및 '소기업 공동사업제품 우선구매제도' 활용 공동 노력 등을 내용으로 대전시와 대전시 소속 17개 공공기관, 중기중앙회 사이에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확대 협약'도 체결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힘든 대전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지속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전시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고, 관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일자리창출 능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업종별 맞춤형 정책개발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태정 대전광역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꿋꿋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중소기업이 대전의 지역경제를 지켜온 주역"이라면서"제안해 주신 정책현안에 대해서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화답했다.

2022-01-19 16:27:00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무신사, ‘아울렛’ 서비스 오픈…인앱 형태 전문관으로 운영

무신사가 내달 '무신사 아울렛' 서비스를 스토어 내 전문관 형태로 신규 오픈한다. /무신사 무신사가 엄선된 브랜드를 모아 최대 90% 상시 가격 할인을 제공하는 '무신사 아울렛' 서비스를 신규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무신사는 오는 2월 무신사 스토어 내에 '전문관' 형태로 아울렛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문관은 명품, 뷰티, 골프 등 특정 패션 카테고리에 특화된 서비스로 스토어 메인에 있는 퀵 서비스 메뉴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전문관별로 카테고리 특성에 맞는 UX를 적용해 사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무신사 아울렛은 무신사 스토어의 인앱 형태로 독립 운영되는 전문관의 특징을 살려 아울렛 전용 할인 상품과 기존의 브랜드 시즌 상품이 중복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운영한다. 신제품과 할인 제품이 동시에 노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브랜드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서다. 또한 오프라인 중심의 아울렛과 차별화를 시도하기 위해 역량 있는 MD가 엄선한 브랜드를 제한적으로 입점시켜 무신사 스토어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아울렛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무신사는 이번 아울렛 서비스 오픈으로 입점 브랜드와 고객에게 큰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입점 브랜드에는 대형 유통업체가 이끄는 오프라인 아울렛 진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무신사 아울렛이 경영상 부담이 될 수 있는 재고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무신사를 애용하는 고객들도 평소 즐겨 찾는 인기 브랜드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이 생겼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무신사는 온라인 스토어 외에 오프라인에서도 아울렛 할인을 병행한다. 서울 홍대에 있는 무신사 테라스에서 아울렛 입점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무신사 아울렛에 입점한 브랜드는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1-19 16:25:28 원은미 기자
기사사진
[2022 임인년 설 선물] 식품업계, 가치소비 생각한 선물세트 선보여

식품업계가 임인년 설을 앞두고 가치소비와 친환경을 생각한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였다. 플라스틱을 줄이고 친환경 포장재 이용을 늘렸으며, 가격대를 다양하게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코로나19와 오미크론 등장에 비대면 명절이 유력해지고 있는 가운데,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것을 대신해 정성을 담은 선물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포장이 가벼운 스팸 선물세트/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종이만 사용해 만든 세트 등 230여 종의 설 선물세트로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번 설에 종이 포장재만 사용한 '포장이 가벼운 스팸 선물세트' 2종을 처음 내놓았다. 제품을 고정하는 트레이를 플라스틱 소재에서 종이로 교체하고, 분리배출도 쉽게 할 수 있도록 조립식으로 만들었다. 이외에도 스팸 캡을 제거한 선물세트 등 환경을 고려한 패키징 개선을 통해 이번 설에만 387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지난 설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 저감량을 2배 넘게 확대했다. 빚은에서 출시한 설 선물세트/SPC삼립 SPC삼립의 떡 프랜차이즈 '빚은'이 오는 설날을 맞아 '설 선물세트 37종'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빚은은 임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福호랑이 선물세트', '福감사세트', '福장수가래떡세트' 등 1만원대부터 12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대표 선물세트인 '福호랑이 모듬떡세트'는 단호박과 초코칩을 넣은 호랑이 모양의 '福호랑이 설기'와 7가지(흑미, 자색고구마, 쑥, 콩, 호박, 흑임자, 밤) 영양찰떡, 달콤한 '왕 찹쌀떡'등으로 구성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빚은 마케팅 담당자는 "신축년 새해에는 '빚은 설선물세트'로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전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관장 알파프로젝트 스탠다드라인 9종/정관장 정관장이 건강을 걱정하는 현대인들을 위해 '알파프로젝트 스탠다드라인 9종'을 선보이고 전문적인 건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알파프로젝트 스탠다드라인 9종'은 비타민 4종(멀티비타민미네랄·칼슘마그네슘비타민D·비타민C·비타민D)과 프로바이오틱스, 오메가3, 루테인, 밀크씨슬, 프로폴리스으로 구성됐다. 대표 제품인 '알파프로젝트 멀티비타민미네랄'은 12종의 비타민과 무기질을 400㎎ 초소형 정제로 만들어 목 넘김이 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초소형 정제란 다양한 기능성 원료들을 하나의 정제 형태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첨가물들을 최소화하여 기능성 함량의 비율을 높인 고기술력 정제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설 시즌을 맞아 '올 설엔 서로의 응원이 되어주세요' 프로모션을 2월 3일까지 진행한다. 드림카카오 /롯데제과 최근 항산화 식품으로 초콜릿이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에 함유된 폴리페놀과 플라바놀, 카테킨 등의 효능이 밝혀지면서 적당량을 운동과 함께 섭취하면 유익하다고 알려져 남성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참고로 폴리페놀의 특징중에 대표적인 효능은항산화 효과이다. 국내 초콜릿 시장에서 높은 카카오 함량으로 인기를 얻는 제품은 롯데제과의 '드림카카오' 초콜릿이다. 드림카카오는 2006년 출시된 하이카카오 초콜릿으로 건강지향적인 소비자들의 웰빙 니즈를 위해 선보인 제품이다. 드림카카오 82% 제품 한 통에는 1420㎎의 폴리페놀이 함유되어 있다. 이는 블루베리 100g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드림카카오 82% 제품의 폴리페놀 함량이 9배 이상 함유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 드림카카오 56% 제품 한 통에는 900㎎의 폴리페놀이 들어 있고, 드림카카오 72% 제품 한 통에는 1220㎎의 폴리페놀이 들어 있다. 사조 안심특선 R87호/사조대림 종합식품기업 사조대림이 친환경 선물세트와 실생활에 활용도가 높은 다양한 제품을 구성한 실속 있는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특히 프리미엄 캔햄 안심팜의 플라스틱 뚜껑을 제거한 '뚜껑 없는 안심팜'이 적용된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세 배 늘어난 18종으로 확대했으며, 비닐코팅 방식의 선물세트 쇼핑백과 폴리우레탄 재질의 쇼핑백 손잡이를 종이 재질로 전면 교체하는 등 친환경 선물세트를 더욱 강화했다. 주력 제품으로는 ▲안심특선 E-45호 ▲안심특선 E-34호 ▲안심특선 88호 ▲안심특선 A호 ▲안심특선 해피호 ▲안심특선 22호 등이 있다.

2022-01-19 16:17:25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국민의힘, "이재명 금전 관련 의혹부터 밝혀라"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재산 형성 과정을 공개하라고 밝힌 것에 대해 "뻔뻔하다"고 일축하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금전 관련 의혹부터 밝히라고 맞받았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오로지 김건희 대표에 대한 온갖 거짓 의혹 확산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쥴리 의혹 등 여성 혐오적인 내용을 퍼뜨린 것에 대하여 왜 사과하지 않는가"라며 "민주당 선대위가 김건희 대표 관련해 재산 형성 과정을 밝히라고 요구한 것은 뻔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김건희 대표는 윤 후보와 결혼 후 문재인 정부의 강도 높은 인사검증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박근혜 정부 때도 온갖 검증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도 인사검증 청문회에 참여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제 와서 밑도 끝도 없이 재산형성 과정 전체를 소명하라는 의혹 제기가 말이 되는가"라며 "이 후보 아들의 도박자금과 예금 증가는 어떻게 된 것인가. 이재명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의 형사사건에서 정확히 얼마를 변호사들에게 지급하였나. 그 자금원은 무엇인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와 배우자의 재산 관계와 예금거래를 먼저 공개하고 설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자신들의 구체적인 의혹에 대해 침묵하면서 말도 안되는 의혹 제기를 반복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정권교체의 열망을 이런 식으로 덮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1-19 16:14:53 박정익 기자
기사사진
"금리 인상기, 저축은행 가볼까"…주담대 금리 4%대 등장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간 대출 금리 폭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으로 향하는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일부 저축은행들은 주택담보 및 신용대출 금리를 인하하면서 고객 유치에 나서는 모습이다. 1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시중은행의 일반신용대출 가중평균금리는 5.16%로 두 달 사이 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2014년 9월(5.2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저축은행 일반대출 금리는 9.32%로 집계돼 은행과 저축은행 간 대출 금리 차이가 4.16%포인트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12월 5.3%포인트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다.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전월 대비 0.25%포인트 상승한 연 3.51%로 지난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일부 저축은행에서 주담대 상품 금리가 인하됐다. 실제 IBK저축은행의 주담대 상품 금리는 지난해 7월 기준 최저 5.13%에서 지난달 4.5%로 하락했다. 삼호저축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같은 기간 최저 5.54%에서 4.89%로 떨어졌다. SBI저축은행의 희망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의 경우 같은 기간 6.82%에서 5.76%로 낮아졌으며 온라인주택대출 상품 금리는 4.82%에서 4.7%로 하락했다. SBI저축은행은 이달부터 전사적인 차원의 주담대 금리 인하에 돌입했다. 주담대 상품의 구조를 바꿔 금리를 기존 최저 5.25%에서 최저 4.65%로 0.6%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 이는 변동금리 조건으로 적용되며 현재 저축은행 상품 중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신용점수가 800점만 넘어도 저축은행 신용대출 시 이전보다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IBK저축은행은 신용점수 801점~900점 구간의 차주에게 평균 8.23% 금리로 대출을 내줬다. 전월(10.9%) 대비 2.67%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같은 기간 NH저축은행은 8.08에서 8.02%로, 신한저축은행은 10.4%에서 9.31%로 금리를 하향 조정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KB저축은행의 직장인 전용 상품인 kiwi 파트너대출의 평균금리가 지난해 10월 10.36%에서 지난달 8.45%로 떨어졌다. JT친애저축은행의 원더풀 J PLUS론의 경우 같은 기간 평균 14.9%였던 금리가 지난달 14.51%로 하락했다. 이벤트성 금리 인하를 단행한 경우도 있다. 유진저축은행은 KTB금융그룹으로 편입을 기념해 오는 2월말까지 개인신용대출 신규 고객에게 1.5% 금리 인하를 적용한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간 대출 금리 격차가 이 정도로 크게 좁혀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금리 인상기임에도 일부 저축은행에서 금리를 낮추고 있어 신용도 등 여건을 고려해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2-01-19 16:14:43 권소완 기자
기사사진
금리상승기…차주 이자 부담 '곡소리

기준금리가 세 차례 인상된 가운데 업계에서는 금리인상기를 맞아 올해에만 2~3차례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주담대 금리는 6%대를 바라보고 있고 신용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5% 돌파를 앞에 두고 있어 차주들의 곡소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신규취급액 코픽스 연동)는 연 3.71~5.21%로 집계됐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 3.71~5.21%, 하나은행 3.81~5.11%, 우리은행 3.94~4.95%,신한은행 3.91~4.91%, NH농협은행 4.03~4.33% 등이다. 이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와 기준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1월(1.55%)보다 0.14%포인트(p) 인상된 1.6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한국은행(한은)도 이달 기준금리를 1.25%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이로 인해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족의 이자부담은 더욱 높아졌다. 예를 들어 10억원짜리 아파트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40%를 인정받아 구입한 경우 최대 4억원으로 지난해 3%로 이자로 단순 계산했을 때 연간 1200만원, 월 100만원의 이자를 내야 된다. 하지만 최근 오른 5.21%로 계산하면 연 이자는 2084만원, 월 173만원이다. 여기에 30년 만기기준 원금상환까지 같이 하게 되면 3%에 빌렸던 차주는 월168만6416원, 5.21%에 빌렸던 차주는 월 219만8915원으로 이자 부담이 크다. 전세대출과 신용대출 금리도 5%에 육박하고 있어 부담스러운 상황은 마찬가지다. 또한 변동금리로 돈을 빌린 사람들의 이자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 대출금리가 각각 0.25%p와 0.5%p 오를 경우 가계의 연간 대출 이자 부담이 3조2000억 원, 6조4000억 원씩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9월 기준 가계대출 규모(1744조7000억원)에 변동금리 비중(73.6%)으로 추산한 결과다. 한은 대출자 1인당 연이자 부담은 금리가 0.25%p, 0.5%p 오를 때 각각 16만1000원, 32만 2000원 불어나는 것으로 추정해 지난 1년간 대출금리가 약 1%p 증가했기 때문에 1인당 이자액도 64만4000원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문제는 올해 기준금리가 2~3차례 추가 인상될 것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도 영향을 받아 1분기 이후 차주들의 금리인상기 공포는 가중 될 것이란 분석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내 물가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시 시장금리는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진입했고 은행권 가계대출 총량 비중도 지난해 비해 줄어들었기 때문에 이자나 대출 받기도 더욱 어려워 졌다"며 "은행권도 시장 상황을 살피면서 향후 우대금리를 통해 차주들의 이자 부담에 신경 쓸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2022-01-19 16:14:36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증거금 114조 몰려...'역대 최대'

오는 27일 상장을 앞둔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증거금으로 114조원이 몰렸다. 사상최대다. 종전 역대 최고치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증거금 80조9017억원을 넘어선 것.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일반 청약자에게 총 1097만482주를 배정한다. 비례 경쟁률은 최고 422.46대 1(미래에셋증권), 최저 129.16대 1(신한금융투자)이다. 최종 경쟁률 기준 ▲대신증권 1.75주 ▲하이투자증권 1.68주 ▲신영증권 1.58주 ▲신한금융투자 1.38주 ▲KB증권 1.18주 ▲하나금융투자 1.12주 ▲미래에셋증권 0.27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 12일 LG에너지솔루션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기관 주문액 1경5203조원을 모아 사상 처음으로 '경' 단위를 기록한 바 있다. 경쟁률 역시 2023대 1로 코스피 시장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 최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코스피 시장 상장 예정이다. 배정 주식을 제외한 청약 증거금 환불일은 21일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당일 코스피 시가총액 2위 기업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현재 코스피 시총 1위는 삼성전자(455조원), 2위는 SK하이닉스(92조원)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형주에 속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등의 공모가 대비 상장 당일 종가는 평균적으로 78%"라며 "작년 평균 수준의 종가가 형성된다고 했을 때 LG에너지솔루션의 27일 예상 종가는 53만4000원으로 시가총액 기준 125조원"이라고 설명했다.

2022-01-19 16:14:29 박미경 기자
기사사진
17만 주주 신라젠의 몰락…바이오주 쇼크 "개미 어쩌나"

무려 17만 주주를 보유한 '국민 바이오주' 신라젠의 상장폐지 소식에 바이오주는 냉각 상태에 돌입했다. 신라젠 뿐만 아니라 셀트리온과 오스템임플란트 등 주요 바이오업체의 연이은 악재 소식에 바이오산업 자체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 연상이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7조제5항 및 동규정 시행세칙 제62조제2항에 따라 영업일 기준 20일인 2월 18일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신라젠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 등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소액주주는 지난해 9월말 기준 1만9856명으로 소액주주의 보유 지분율은 55.6%(793만9816주)다. 신라젠의 소액주주는 2020년말 기준 17만4186명이며, 이들의 지분율은 92.6%(6625만3111주)에 달한다. 피해는 고스란히 주주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 ◆거래재개 기대에 최대주주 '엠투엔' 사들인 '개미 쇼크' 문제는 코스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던 신라젠의 상장폐지 결정 소식에 최대주주인 엠투엔을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의 쇼크다. 엠투엔은 신라젠 지분 18.23%를 확보해 최대주주인 상태다. 이에 따라 개미들은 신라젠의 거래재개 기대감에 최근 엠투엔의 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배팅에 나섰다. 19일 엠투엔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29.74% 떨어진 8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엠투엔은 1.53%의 수익률로 출발했으나 빠르게 하락 폭이 확대됐다. 대규모 매물이 쏟아지고 대기 체결 물량도 360만주를 기록해 하한가 탈피는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엠투엔 주가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4거래일 연속 올랐지만, 전날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1% 하락세로 출발해 소폭 상승했다가 21% 급락하며 결국 11% 하락 마감했다. 이날 개인들은 엠투엔을 218억원 순매수했다. 이는 코스닥에서 가장 높은 순매수 규모이자 코스피 시장까지 포함해도 9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전일 고점인 1만3300원을 고려했을 때 최대 마이너스 40%의 수익률이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한달새 빚투도 늘어 반대매매에 따른 주가 급락 위험도 커지고 있다. 다만 전날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매수단가는 1만1679원으로, 평균 손실률은 약 30.21%로 전망된다. ◇횡령부터 분식회계까지 '바이오주 악재' 아울러 연초부터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을 시작으로 바이오 관련 기업들에 악재가 쏟아지면서 바이오주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바이오주에 해당하진 않지만 '헬스케어' 분류하면 같은 섹터로 묶인다. 오스템임플란트 시가총액은 2조원에 달한다. 특히 회사는 신라젠과 유사한 횡령 혐의 발생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상장폐지 여부도 주목된다. 거래소는 오는 24일까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근 셀트리온도 3년만에 분식회계 논란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며 주가가 급락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연이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출시하면서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에 대한 기대감이 내려앉아 하락세다. 특히 회사의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분식회계 논란'이 당장 해결되지 않는 이상 투자심리는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 주주연합, 거래소 항의 방문 "소장 제출할 것" 한국거래소가 신라젠에 대해 상장폐지를 결정하자 17만 주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소액주주모임 대표는 한국거래소 고소를 예고했으며, 종목토론방에는 상장폐지 결정에 불만을 표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4000여 명의 주주들이 참여하고 있는 주주연합 일부 회원은 전일에 이어 오늘까지 상장폐지 결정 이유를 묻기 위해 거래소를 항의 방문했다. 이성호 신라젠행동주주모임 대표는 "상장폐지 결정은 기업의 펀더멘탈이 아닌 정치적인 판단"이라며 "조만간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 주주는 "그동안 회사의 발표를 고려했을 때 거래재개 쪽에 무게가 실렸는데, 상장 폐지는 생각도 못했다"며 "몇억 원씩 투자한 주주도 다수인데, 앞으로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래소가 신라젠에 요구한 조건을 모두 충족시켰는데도 부룩하고 상장 폐지를 결정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신라젠의 최종 상장폐지 여부는 앞으로 20영업일 이내에 결정된다.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확정하며 상장폐지나 1년 이하 개선기간 부여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2020년 5월 4일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시장에서 1년 8개월간 거래가 정지됐다.

2022-01-19 16:14:04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광주은행, 2022년 경영전략회의 개최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19일 열린 올해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향후 경영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광주은행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2022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위기와 디지털 금융산업의 치열한 경쟁에 맞서 2022년은 그 어느 때보다 변화와 혁신을 과감히 실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광주은행은 19일 본점 3층 KJ상생마루에서 2022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송 행장은 "고객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기본으로 우수한 경영성과를 이루고 이와 동시에 지역밀착경영에 집중해 지역과 상생발전함으로써 이익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사명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행장은 이날 '시작은 과감하게, 실행은 빠르게'의 의미가 담긴 올해의 슬로건 'Start First, Move Fast 2022'를 바탕으로 6대 과제를 제시했다. ▲지역 중소기업대출 확대 ▲중서민 중심의 포용금융 실천 ▲디지털 경쟁력 강화 및 미래성장동력 확보 ▲선제적 건전성 관리 ▲채널 최적화 통한 효율성 제고 ▲ESG 경영체제 확립을 발표하며 구체적인 비전 제시와 함께 실질적인 과제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기준금리 인상, 금융소비자보호법 전면 시행, 가계부채 총량 제한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2021년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163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비율 등에서 은행권 최고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또한 지방은행 브랜드파워 4년 연속 1위 수상과 지역 재투자 평가결과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광주광역시금고 및 5개 자치구금고에 선정되는 등 괄목할만한 굵직한 경영성과를 거두며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졌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1-19 15:53:50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교촌치킨, 두바이 2호점 '퍼스트 에비뉴점' 오픈…브랜드 입지 구축

교촌치킨 두바이 2호점 '퍼스트 에비뉴점' 전경/교촌에프앤비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교촌치킨을 운영하고 있는 교촌에프앤비㈜가 두바이2호점 '퍼스트 에비뉴점'을 오픈했다. 이번에 2호점은 두바이에서 자동차 테마도시로 개발된 신도시인 모터시티(Motor City Area)에 위치한 퍼스트 에비뉴 쇼핑몰에 입점했다. 해당 매장은 약 57평 규모의 복층 구조로 홀 운영뿐만 아니라 배달과 포장도 같이 운영된다. 두바이 현지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급증하고 있어 이들 수요를 반영해 홀과 배달 복합형 매장을 운영키로 한 것이다. 이에 글로벌 기업 '우버'의 자회사이자 '중동의 우버'라고 불리는 카림(Careem)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신속한 배달 전략으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교촌치킨 두바이 2호점이 입점한 퍼스트 에비뉴 쇼핑몰은 지난 2018년에 오픈한 신축 쇼핑몰로 두바이 대표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쇼핑몰 주변에는 오피스와 주거 상권을 비롯한 포뮬러원 테마파크 등 다양한 구경거리들이 있어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으로 교촌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교촌은 지난해 12월 두바이 데이라시티센터에 첫 번째 매장을 열며 중동 시장 개척에 시동을 걸었다. 교촌 관계자는 "두바이는 글로벌 유통, 문화의 핵심 시장 중 하나다"며 "두바이 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더 많은 해외 소비자들에게 K-치킨을 알리 수 있도록 활발한 해외 진출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1-19 15:52:47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방역패스에도 웃었다" 백화점 업계, 평균 53% 매출 상승

면적 3000㎡ 이상의 백화점, 마트, 쇼핑몰 등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의무 적용이 시행된 10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시민들이 방문 등록을 하고 있다. 신년 정기세일 기간 중 절반을 방역패스 적용 기간으로 보냈지만 백화점 업계는 전년 동기 대비 평균 53%의 매출 상승을 보였다. / 손진영기자 son@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역대급 실적을 올린 백화점 업계가 방역패스 시행에도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 새해 첫 정기세일 기간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매출액이 상승한 것. 방역패스 효력 정지 처분까지 나오면서 백화점 업계의 신년 매출에 걸림돌이 없어졌다는 평가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의 신년 정기세일 매출은 전년도 세일기간 매출 대비 평균 53% 상승했다. 백화점업계는 2일부터 16일까지 일제히 정기세일을 진행했다. 이번 세일기간 동안 신세계 백화점 매출은 전년 대비 54.4% 늘었다. 명품이 77.9%, 여성 패션 55.1% 남성 패션 78.8%를 기록하며 명품·하이패션이 매출액을 견인했다. 롯데백화점도 비슷한 상승세를 보여 전년 대비 53.6% 증가했다. 해외 패션이 67%, 화장품 54.2%, 남성 스포츠 49.8%, 여성 잡화 48.7%가 인기였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명품 매출이 78.1% 늘었고 여성 패션 84.1%, 남성 패션 86.7%, 골프 131.2%, 아웃도어 127.1% 등 증가 폭이 컸다. 백화점업계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방역패스 적용시설로 운영됐다. 정부가 지난달 6일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역패스 적용시설로 지정한 데 이어 3000㎡ 규모 이상 대규모 상점까지 방역패스를 적용하면서 전국 백화점이 여기에 포함됐다. 이번 정기세일 기간 중 백화점 매출이 크게 상승한 데에는 ▲전년도 같은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명품 브랜드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 ▲전년도보다 빨라진 설 명절과 설 선물 프리미엄화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1월부터 18일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운영 중이던 기간이다. 12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까지 겹치면서 연초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반면 이번 해는 지난해 11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다시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방역패스까지 적용되는 상황 속에서도 보복심리가 작용하며 소비 심리가 불탔다. 명품 브랜드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도 신년 백화점 매출을 크게 견인했다. 1일 롤렉스를 시작으로 샤넬, 에르메스, 크리스챤 디올 등이 7~15% 가량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롤렉스의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진 후 다른 명품 브랜드들 또한 가격 인상이 있을 거라는 소문이 돌면서 세일 기간 '오픈런'이 끊이지 않았다. 설 명절 또한 전년도 2주 가량 빨라지며 선물 세트 마련을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식품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6.6% 상승했다. 아울러 각 백화점마다 300만원대 한우 상품이 나오는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크게 늘리면서 객단가 상승으로 인한 매출액 상승이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매출의 상승세는 아마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마트나 슈퍼가 온라인 신선식품 채널과 경쟁을 하는 데 비해 백화점은 이커머스와는 별개로 보는 시각이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2-01-19 15:50:45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식품업계, 데이터가 경영 성패 가른다…빅데이터 사업에 투자

식품업계가 빅데이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패턴을 분석, 이를 제품 개발에 적용하고 있는 것. 특히 급식 ·식자재 기업이 빅데이터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 풀무원의 계열사 풀무원푸드앤컬처는 KT와 손잡과 'DX 기반의 주방 스마트화 공동연구'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고 있는 F&B 사업장 주방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F&B 사업장으로는 위탁급식, 휴게소 사업, 컨세션 사업, 전문 레스토랑 브랜드 등이 있다. KT가 보유하고 있는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 노하우들을 바탕으로 노동집약적 근무환경을 스마트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장을 운영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CJ가 운영하는 CJ프레시웨이도 식자재 유통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전 사업 분야의 주요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분석,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해 데이터 기반 경영을 본격화한다. 데이터 역량을 미래 성장동력 삼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사업 기회를 끊임없이 발굴함으로써 식자재 유통업계의 디지털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CJ프레시웨이가 디지털 전환에 나선 것은 상품기획, 영업, 물류 등 전 업무 영역에서 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개인 또는 업체 간 개별 네트워킹 중심으로 운영되는 식자재 유통 시장에서 CJ프레시웨이의 이번 디지털 운영 체계 구축은 시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된다. CJ프레시웨이는 20여 년간 축적해 온 데이터를 한데 모으고, 중요도에 따라 데이터를 선별, 표준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사업 연관성이 높은 유의미한 고품질의 데이터만을 자산화한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분류 및 재정비가 이뤄져 부서별로 관리했던 정보들을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한 번에 확인하고, 전사적인 관점에서 빠르게 업무를 파악, 의사결정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마케팅 부서에서 조사한 현재 외식 트렌드와 영업 부서가 보유한 주문량이 많은 식자재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상품기획 부서에서 새로운 메뉴 또는 레시피를 개발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 계열사 파리크라상도 디지털 전환의 일환으로 서강대학교와AI 산학협력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7일 체결했다. 파리크라상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강대학교와 함께 푸드 프랜차이즈에 특화된 고유의 AI 수요예측 모델을 연구 개발하고 최신 ICT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먼저 파리바게뜨 16개 직영점과 일부 가맹점 대상으로 AI 머신러닝 기반 판매 수요예측 시스템을 도입한다. AI 머신러닝 기반 판매 수요예측 시스템은 과거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날짜(공휴일, 요일, 월) 지수, 날씨(기온, 습도, 강수량, 미세먼지 등) 지수, 점포 주변 유동인구 데이터와 함께 프로모션, 점포 면적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판매 패턴을 분석하고 예측 수량을 산출한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할 수 있는 척도"라며 "빅데이터 사업을 강화하면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서비스를 선보일 때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고객 반응도 데이터 형태로 수집, 모니터링해 효과적인 개선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찍이 데이터 경영에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기업도 있다. 바로 오리온이다. 오리온은 2016년부터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발생하는 판매 시점 정보 데이터(POS)를 구매해 자체적으로 분석했다. 소비자 수요에 발맞춰 실시간으로 생산 계획을 세움으로써 재고를 최소화했고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로 직결됐다. 수치로도 나타난다. 오리온의 반품률은 2016년 2.8%에서 지난해 상반기 기준 0.5%로 줄었다. 반품이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hy, 동원F&B, 대상, 롯데제과 등 기업들이 자사 온라인몰 키우기에 열중하고 있는 것도 데이터 경영의 연장선상에 있다.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몰에 소비자들의 데이터들이 쌓이면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소비자의 구매 성향과 패턴을 분석해 프로모션을 전개하거나 제품을 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대면 시대에 데이터는 기업의 자산과 직결된다"며 "식품기업들이 외부 쇼핑 플랫폼이 아닌 자사몰을 통해 특정 소비층이 무엇을 사는지, 어떤 경로로 들어오는지, 방문 시간과 체류 시간 등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1-19 15:45:13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서울 내 25개 자치구간 건강 불평등 심각··· 건강행태사업만으로 개선 어려워

서울 내 25개 자치구간 건강 불평등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는 지역박탈지수, 식품안정성 미확보율, 자살률이 모두 하위 20%에 드는 살기 좋은 자치구였고, 금천구는 그 반대였다. 19일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에 따르면 최근 생성된 통계청 인구총조사, 지역사회건강조사, 사망신고자료 등을 토대로 서울시민의 건강격차를 모니터링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재단은 서울시민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서울시 건강격차 모니터링' 통계집을 작성해 발표해왔다. 통계는 사회구조 요인, 중재 요인, 건강결과 요인을 포함 총 3개 요인, 60개 지표로 구성됐다. 모니터링 통계를 통해 재단은 25개 자치구 주민들의 사회 경제적 수준과 주요 건강 불평등 문제를 파악, 효율적인 보건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사회구조 요인을 나타내는 지표 가운데 지역박탈지수를 살펴보면, 2015년 기준 서초·강남·송파·양천·마포구 순으로 낮았다. 반면, 금천·강북·중랑·중·동대문구는 지역박탈지수가 높은 지역에 속했다. 지역박탈지수는 자동차 소유 가구 비율, 고등학교 졸업 미만 교육 수준을 가진 인구 비율, 낮은 사회계층에 해당하는 인구 비율, 이혼 또는 사별한 인구 비율을 종합해 산출한 값이다. 지역의 빈곤 수준과 더불어 다양한 종류의 자원 결핍 수준을 가늠케 하는 지표로, 지역박탈지수가 양(+)의 값이면 숫자가 커질수록 박탈 정도가 심하다는 뜻이다. 해당 자치구의 지역박탈지수가 음(-)의 값이면 0에서 멀어질수록 양호한 것이다. 서초구는 지역박탈지수가 -9로 가장 낮았고, 금천구는 6.34로 가장 높았다. 중재 요인 가운데 하나인 식품안정성 미확보율이 가장 낮은 구는 구로구였다. 송파구, 동대문구, 용산구, 마포구가 뒤를 이었다. 식품안정성 미확보율이 높은 자치구는 광진·강북·금천·노원·성동구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상위 20%에 들었다. 식품안정성 미확보율은 최근 1년 동안 가구 식생활 형편을 물었을 때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가끔 혹은 자주 먹을 것이 부족했다"고 답한 사람의 분율로 정의한다. 재단은 2016~2019년 통계청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식품안정성 미확보율을 계산했다. 그 결과 식품안정성 미확보율이 가장 높은 광진구(9%)와 제일 낮은 구로구(0.84%)의 격차는 10.7배, 8.16%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건강결과 요인 중 2017~2019년 자살 사망률이 하위 20%로 낮은 구는 서초·동작·송파·중·양천구였고, 상위 20%로 높은 자치구는 종로·중랑·도봉·강동·금천구였다. 자살 사망률은 전체 인구 10만명당 자살로 사망한 인구수를 의미한다. 서초구는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수가 14.3명으로 가장 적었고, 종로구는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재단은 "단지 개인의 선택이나 타고난 기질에 의해서만 건강격차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구조화돼 차별적으로 나타나게 된다"면서 "자치구간 건강격차는 거주지역의 특성에 의해 비롯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격차를 완화하려면 사회경제적·정치적 맥락을 변화시키는 정책에서부터 건강위험 요인의 차별적 노출과 취약성을 개선할 구체적인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접근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사회경제적 맥락은 고려치 않고, 개인의 인식 전환과 노력에 의존하는 건강행태사업만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2022-01-19 15:40:40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코인 민심' 직격한 윤석열·이재명, 가상자산 법제화·투자자 보호 비전 밝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같은 날(19일) 가상자산 공약을 발표하며 '코인 민심'을 잡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상자산 시장은 '코인 열풍'에 힘입어 최근 몇 년 간 20·30세대의 새로운 투자처로 떠올랐으나 정부의 산업 육성 지원제도와 투자자 보호 제도가 미비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두 후보는 가상자산 산업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정부가 거래 신뢰 기반 조성을 위한 규제와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다만 이 후보는 산업 육성을 위해 증권형 토큰 발행 및 공개 검토를, 윤 후보는 디지털산업진흥청 설립과 거래소 발행(IEO) 방식을 통한 가상화폐공개(ICO) 허용을 내세웠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강남구 역삼동 업비트 사옥에서 4대 거래소 대표 및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눈을 가린다고 이미 존재하는 시장이 사라지지는 않는다"며 "피할 수 없다면 앞서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리적인 법제도를 발 빠르게 마련하고 공정한 거래 질서를 견고하게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국회에서 계류 중인 법률을 조속히 제정해 가상자산 시장을 법제화하고 암호화폐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자금을 모으는 ICO 허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후보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 교란 방지를 위한 충분한 안전장치 마련을 ICO의 조건으로 내걸었다. 또, 이 후보는 "혁신적인 가상자산의 발행과 투자자 보호 중소벤처기업의 새로운 투자유치 방식으로 증권형 토큰 발행(STO) 허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증권형 토큰은 주식·채권·부동산·예술품· 저작권 등 실물 자산에 대한 지분 권리를 토큰으로 연계한 방식이다. 증권형 토큰 투자자는 토큰 발행사가 창출한 이윤의 일부를 배당받을 수 있다. 윤석열 후보는 가상자산 시장 규제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투자자 보호에 초점을 맞췄다. 윤 후보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디지털 자산 투자 보호'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디지털 자산 분야만큼은 규제 걱정 없이 민간의 자율과 창의가 발현되도록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구체적으로 "코인 수익을 5000만원까지 비과세하겠다"며 "현행 250만원인 양도차익기본공제를 주식과 동일하게 상향하고 선(先) 정비 후(後) 과세 원칙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코인 수익에 대한 면세점을 주식과 같은 5000만원으로 할지에 대해 고민이 있다며 확답을 피한 바 있다. 윤 후보는 이용자 보호에 초점을 맞춰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제정하고, 코인 부당거래 수익은 사법절차를 거쳐 전액 환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디지털자산진흥청을 설립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네거티브 규제 정책을 실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ICO에 대해서도 전면 채택 시 부작용을 고려해 안전장치가 마련된 거래소 발행(IEO)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EO는 투자자가 거래소를 통해 코인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법으로 국민의힘 선대본에 따르면 거래소가 중개인이 돼 프로젝트와 투자자 사이에서 검증자와 중개의 역할만 담당해 거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는 가상자산 시장이 상징하는 디지털 금융 대전환을 두 대선 후보가 이해하고 있다는 점은 환영하지만, 구체적인 정책 설계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19일 본지와 통화에서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증권형 토큰은 자산의 성격과 목적이 일반 디지털 자산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별도의 정책 플랫폼에서 발행하고 유통돼야 한다"며 "증권형 토큰도 부동산 기반 혹은 중소기업이 가진 산업적 기반일 경우 실물 시장을 교란할 수 있기 때문에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코인 수익을 5000만원까지 비과세하겠다는 윤석열 후보의 공약은 가상 자산을 기타 또는 금융소득으로 분류할지 먼저 결정돼야 한다"며 "과세를 하고 싶다하더라고 과세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선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이고 IEO도 현재 거래소 중심의 불균형한 가상 자산 유통 시장이 이뤄져 있는 상황에서 거래소가 발행 시장마저 장악하는 구도가 바람직할까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부연했다.

2022-01-19 15:37:44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