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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명의 붉은 실(1)

육십갑자에서 신금(辛金)이 갑목(甲木)을 보면 월하송영으로 아름다운 달빛아래 비친 소나무 그림자라 하는데 고사성어 백과를 보다 월하노인(月下老人)이 띄어 옮겨본다. 당나라 때 위고라는 사람이 있었다. 어려서 부모를 여윈 그는 일찍 아내를 맞고 싶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어느 날 그는 여관에 묵었다. 거기서 만난 사람이 사연을 듣고 그에게 좋은 낭자를 소개해주겠다며 다음날 용흥사 앞에서 만나자고 했다. 위고는 마음이 들떠 용흥사로 갔다. 그의 눈에 문득 한 노인이 달빛아래서 열심히 책을 뒤적이는 모습이 들어왔다. 노인의 등에는 큰 봇짐이 하나 메여 있었다. 위고가 그 책을 훔쳐보았으나 알 수가 없었다. 어르신 무슨 책을 그리 열심히 보십니까? 남녀사이 혼인을 기록한 책이라네. 이 말에 위고의 귀가 번쩍 띄어 물었다. 저는 일찍 혼인해 자식을 낳고 싶었지만 여태 짝을 얻지 못했습니다. 오늘 제 인연을 찾고자 왔는데 이루어지겠습니까. 아직 인연이 닿지 않았네. 자네 아내는 이제 세살밖에 안 먹었어. 열일곱 살이어야 자네에게 시집올 걸세. 그런데 어르신 등에 멘 봇짐에는 무엇이 들어 있습니까. 붉은 실이라네. 이것으로 장차 부부가 될 남녀의 손발을 묶지. 이 붉은 실로 한데 묶어 놓기만 하면 설령 두 사람이 원수 집안이거나 아주 멀리 떨어져 있거나 신분귀천이 심해도 결국 부부가 된다네. 이미 자네를 그 아기와 실로 묶어 놓았으니 다른 사람을 찾아도 소용이 없다네. 그럼 그이는 누구며 어디에 있습니까. 이 여관 북쪽에 있는 채소 장수 딸일세. 보고 싶으면 따라오게. 위고는 노인을 따라 시장으로 갔다. 거기에는 한쪽 눈이 먼 노파가 허름한 옷을 입은 채 세 살배기 여자아이를 안고 있었다. 위고는 기가 막혔다.

2022-08-17 06:00:0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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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빌 게이츠 만나 '신종 감염병 대응·미래 기술 협력 확대' 제안

윤석열 대통령과 빌 게이츠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이사장이 '바이오 헬스 분야 혁신 및 협력'에 공감했다. 코로나19를 포함한 신종 감염병 대응에 있어 한국 정부와 게이츠 재단 간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1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게이츠 이사장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우리나라가 수준 높은 바이오 헬스 기술을 계속 구축해 나가면서 세계 시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게이츠 이사장의 재단과도 내실 있는 협력 관계를 갖고 싶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게이츠 이사장과 지난 6월 24일 전화통화에서 글로벌 보건 협력 등에 대해 통화한 점을 언급한 뒤 "개인적으로도 현대산업 기술 인프라를 혁명적으로 바꿔 낸 게이츠 이사장을 뵙게 된 것은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개발도상국에 백신·치료제 개발 및 공급에 노력한 데 대해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이사장의 이러한 (개도국에 백신·치료제 개발 및 공급) 노력은 전 세계 시민의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보건 정의에 큰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의 SK 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6월 코로나 백신 개발에 성공했고, 이 백신이 개발도상국의 감염병 예방에 크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게이츠 이사장도 "한국은 정말 많은 역량을 가지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 공동대표 재직 시절 삼성과 LG 등 기업과 협업했고, 글로벌 보건 증진에 있어 한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한 점 등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보건 증진을 위한 노력 과정에서 한국은 훌륭한 파트너라는 점도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창설한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에 한국이 관대한 지원을 한 점에 대해 평가한 게이츠 이사장은 "대통령이 바이오 분야 혁신에 대해 방점을 두고 계신 것을 높이 평가한다"는 말도 했다.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선진국, 나아가 개도국의 삶에도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비공개로 전환한 면담에서 윤 대통령과 게이츠 이사장은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 등 코로나 팬데믹 극복과 글로벌 보건 증진 차원의 연대·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면담에 앞서 외교부, 보건복지부는 게이츠 재단과 ▲글로벌 보건의료 분야 연구개발 협력 ▲글로벌펀드, CEPI 등 글로벌보건기구와 협력 확대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게이츠 재단이 감염병혁신연합(CEPI) 및 글로벌펀드 등 글로벌 보건기구의 가장 큰 민간 공여기관이며, 한국 정부와 공동으로 국제백신연구소(IVI) 설립과 운영을 지원하는 한편,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RIGHT FUND)도 구축·운영하는 등 활동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보건 분야의 정의(justice)를 확립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간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 또한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보편적 가치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올해 5월 코로나19 정상회의에서 Act-A(Access to Covid-19 tools-Accelerator, 코로나19 대응장비에 대한 접근성 가속화체제)에 동참하며, 3억불을 기여하기로 한 데 이어, 이날 체결한 MOU에 바탕해 게이츠재단과 협력하며 국제사회에 추가적인 기여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팬데믹 근본 원인이 기후변화에 있고, 원자력발전 등 첨단과학기술 혁신으로 기후변화와 팬데믹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점에 공감했다. 이와 관련한 미래 기술 개발과 협력 필요성도 논의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자신이 공동 설립한 미국 소형모듈원자로 설계기업인 테라파워와 한국 기업 간 협력 사례를 언급했고,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밖에 윤 대통령은 "게이츠 재단과 협력을 통해 모든 사람에 백신·필수의약품 공평한 접근 및 기회 확대뿐 아니라 기후변화 적극적 대응 등 인류 보편적 가치를 높이고, 전 세계 모든 시민이 감염병과 질병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인류 공영 가치를 높이는 일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재단은 한국이 글로벌 보건 리더로서의 역할을 제고하는 여정을 지원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체결한 양해각서를 통해 한국과 게이츠 재단이 글로벌 보건 안보 달성에 기여 확대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2022-08-16 19:36:42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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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 특징은 '가급적 계파 시비 없는 인선'…호남 안배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인선에 대해 주호영 위원장은 16일 "가급적 시비에서 자유로운 분들을 선임하겠다고 생각했다. 모든 대표성을 확보할 수 없지만, (의원) 선수·지역별, 원외를 대변할 사람, 청년, 여성, 장애인 등 요소를 두고 인선했다"고 밝혔다. 비대위가 이준석 전 대표 배제 차원에서 꾸려진 게 아니냐는 당 안팎의 비난을 피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주호영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상임전국위원회(상전위)가 비대위원 인선안을 의결한 직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비대위) 인선은 15인 이내(로 할 수 있는데) 10명이 넘으면 원활한 회의 운영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9명으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상전위는 주 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당연직 3명과 지명직 6명으로 꾸린 비대위 인선안을 의결했다. 지명직 비대위원은 초선 엄태영(충북 제천시단양군)·전주혜(비례) 의원과 함께 정양석 전 의원, 주기환 전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시장 국민의힘 후보, 최재민 강원도의회 의원, 이소희 세종시의원이다. 비대위원 인선에는 호남 출신이 눈에 띈다. 전주혜 의원은 광주 출신으로, 지난 2018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조직강화특별위원을 지낸 바 있다. 이후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미래통합당 원내부대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을 지냈다. 정양석 전 의원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지난 2020년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지금은 서울 강북갑 당협위원장이다. 주기환 전 후보는 올해 광주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가운데 가장 많은 15.9% 득표율을 얻은 인물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20년 지기 친분이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전남 보성 출신인 정 전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회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다. 이후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새누리당 중앙연수원장, 바른정당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 국민의힘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18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비대위원에는 청년 몫으로 최재민 도의원, 이소희 시의원이 합류했다. 주 위원장은 청년 몫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 "최 의원은 여러 곳에서 추천을 받았고, 이 의원은 청소년기에 불의의 의료사고로 휠체어를 타는 어려움에도 로스쿨을 졸업해 변호사를 했고, 세종시의회 비례대표로 당선된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대위원 인선 과정에 어려움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 "사양한 분들은 없었다. 전화 받은 분들은 당이 어려운데 흔쾌히 하겠다(고 했고) 감당할지 모르겠다는 분은 있었는데, 거절한 분은 없었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 활동 기간이나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먼저 비대위 활동 기간에 대해 주 위원장은 "비상 상황은 일찍 해소해야 좋지 않겠냐"면서도 "정기국회가 끝나고 전당대회를 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 상당히 압도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비대위 활동) 기간은 내일(17일) 있을 (비대위 출범) 효력정지 가처분 결과와 같은 상황이 정리되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대를 갖고 예상 가능한 정치 일정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확답은 하지 않았다. 비대위 성격에 대해서도 주 위원장은 "단순히 관리라고 하면 전당대회 관리이고, 당의 비상상황에 비춰보면, 단순히 전당대회만 하고 시간을 보내기에는 부족하다. 우리 당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 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 혁신위원회 활동 결과나 정부 정책별 상임위원회 당정 회의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단순히 당 비상상황만 관리하는 게 아니라, 정부와 정책 협의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메시지다. 특히 만5세 초등학교 입학 문제 등 쟁점 현안은 당과 정부가 협의해 잡음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말도 했다. 이 과정에서 나온 게 정책별 상임위원회 당정 회의다. 한편 주 위원장은 "당을 중립적 운영하고 당 운영에 있어 불만이나 비판 있는 분들은 가급적 경청해 당무에 반영할 것"이라며 "어느 조직 내에서 상대를 제입하기 위해 분란하다가 공멸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지성 있는 우리 당 관계자들이 그런 점을 새기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 비대위 출범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커졌고, 이준석 전 대표와 법적 공방도 있는 만큼 내홍 수습에 노력할 것이라는 메시지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2022-08-16 18:20:03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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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2분기 영업익 2937억원…전년비 41.9%↑

동국제강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한 2937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3133억원으로 27.2% 늘었다. 순이익은 0.6% 증가한 1448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2분기 철강 제품 수익성 확대 및 무역·물류 부문 이익 증가로 별도와 연결기준 모두 매출, 영업이익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산업 계절적 성수기에 맞춘 적극적 판매 활동으로 봉·형강 제품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7% 증가했다. 냉연·후판 등 판재류는 전방산업 수요 정체에도 럭스틸 등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 확대, 고환율 지속에 따른 수출 비중 증대로 수익을 확보했다.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매각으로 인한 손상 인식을 반영하며 2분기 순이익 증가세는 둔화됐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매각으로 별도기준 2640억원, 연결기준 1959억원의 손상을 인식했다. 중국법인(DKSC) 지분 처분으로 별도기준 589억원, 연결기준 772억원의 처분 이익을 인식했다. 손상 인식분은 동국제강이 보유한 브라질 CSP 제철소 잔존가치를 제거했음을 의미한다.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4조44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9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9% 늘었다. 순이익은 140.2% 증가한 4213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상반기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저수익 사업 개편 및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했다.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매각 및 중국법인 지분 처분을 완료했다. 이로 인해 경영 불확실성과 투자 부담, 환리스크 등 사업 위험 요인을 모두 제거했다. 2022년 상반기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2조1444억원, 부채비율은 108.8%를 기록했다. 이는 재무구조개선약정 졸업 및 브라질 CSP 제철소 고로 화입 시점인 2016년의 연결기준 총차입금 3조879억, 부채비율 176.3%에서 대폭 개선된 결과다. 동국제강은 개선된 재무적 체력을 기반으로 하반기 신용등급 추가 상향을 기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을 종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 조정 받았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속 가능 전략 스틸포그린(Steel for Green) 및 DK컬러 비전2030을 중심으로 전기로 제강과 컬러강판 사업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8-16 18:07: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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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근 고려아연 회장, 나눔경영 실천…집중호우 피해지역 복구지원 성금 5억 전달

고려아연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성금 5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이재민에 대한 생필품 지원과 피해시설 복구 활동, 취약계층 주거 안전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수해, 산불 등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피해성금을 내놓는 등 주민 지원과 사회 소외계층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동반성장을 위한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2022년 3월 강원경·북 지역 산불 피해 복구 지원으로 5억, 2020년 2월 코로나 성금 5억 및 8월 수해 지역 복구 지원으로 5억, 2019년 4월 강원 산불 피해 복구 지원 3억원을 기탁했다. 2016년에는 제련소가 있는 울산 태풍 피해 지원을 위해 5억을 전달하기도 했다.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와 격려를 전한다"며 "빠른 시간 안에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매년 80억원 가량을 ▲아동복지 ▲주거지원 ▲노인복지 ▲ 문화?예술사업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야 지원에 사용하고 있다. 매년 연말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 30억을 기부하며 '희망나눔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2022-08-16 18:07: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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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공매도 근절 필요시 검사 진행"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공매도 근절을 위해 제도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결국은 필요하다면 검사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실제로 구체적으로 실태 점검 및 검사 방안을 지금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 금융감독원 접견실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공매도와 관련해 논란이 있다는 건 잘 알고 있다"며 "공매도가 왜 특정 증권사 보유 주식 또는 특정 창구를 통해 이렇게 주문이 몰리는지, 이런 쏠림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시장 참여자들이 많이 하겠다면 쏠림이 없어야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공매도가 특정 증권사 혹은 창구를 통해 주문이 몰리는데 의구심을 보였고 거래소를 통해 수 십 건 이상의 이상 거래를 이첩받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결국 시장 교란성 불공정거래행위가 있느냐의 문제로 귀결이 될 텐데 취임하자마자 6월 이후부터 실무팀과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패스트트랙이라도 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검찰과도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A은행 횡령과 8조5000억원에 달하는 이상 외환 거래 사건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A은행 직원의 700억원대 횡령 사고와 관련해 내부통제 책임을 물어 최고경영자(CEO)에게 제재를 내리는 게 능사는 아니라는 뜻을 밝혔다. 이 원장은 "금융기관 최고 책임자한테 바로 직접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대원칙이다"며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기준 미마련을 이유로 CEO 등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한 책임 추궁을 전혀 할 수 없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통제 CEO 징계)전례가 충분히 쌓이지 않았다"며 "건건이 모든 책임을 물을 수 있을지 생각하면 책임을 지울 수 있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더 적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이상 외환 거래 신고 이후 느낌이 좋지 않아 다른 은행들에 자체 점검을 요청했는데 어쨌든 간에 비슷한 문제가 점검됐다"며 "형평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우리은행과 신한은행과 비슷한 규모의 금융사가 있다면 검사를 나가야 할 것 같아 현재 이번 사태의 실체를 말하는 것은 조심스러우며 필요한 경우 검찰, 관세청 등에 관련 자료를 보냈고 다른 기관도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보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8-16 17:35:5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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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 강원도에 집중호우 피해복구 성금 1억원 추가 기부

셀트리온그룹(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은 16일 집중호우로 산사태 등 피해를 입은 강원도 지역주민을 위해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 강원지사에 전달했다. 강원도에선 이번에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 등이 잇따르고 있으며, 침수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또한 금주에도 전국에 비 예보가 예상되고 있어 셀트리온은 추가로 1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게 됐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12일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 충청 인근 지역사회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5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으며, 총 6억원의 집중호우 성금을 전달했다. 셀트리온그룹이 기부한 성금은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인천, 충청, 강원지역의 수해 피해복구 및 수재민을 위한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강원지역 주민들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농작물 피해 및 주거지 파손, 침수 등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성금이 조금이나마 신속한 피해복구에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8-16 17:26:2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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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2분기 매출 5000억 넘었다..전년 대비 20% 증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190억원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늘어나며 분기 실적으로는 처음 500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 가량 줄어든 74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4.3%다. 회사측은 전 제품의 글로벌 처방이 고르게 확대된 가운데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 매출이 증가했고, 램시마SC 처방이 확대되는 등 수익성 높은 제품군의 처방 확대가 지속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지난해 2분기와 달리 수익성 높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의 실적이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유사한 영업이익을 달성할 만큼 본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램시마의 경우 지난 6월 3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30%를 돌파했다. 미국 주요 사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시그나 등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된 이후 매분기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에서는 램시마, 램시마SC의 점유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램시마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고, 같은 기간 램시마SC 매출은 160% 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하반기에도 지속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먼저 유럽 시장에서 올 하반기부터 트룩시마, 허쥬마 등 항암제의 직접판매를 시작했으며 탄력적인 가격 전략 및 공격적인 마케팅 등을 통해 처방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 6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승인 권고 의견을 획득한 전이성 직결장암 및 비소세포폐암 치료용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올 하반기 유럽 출시를 앞두면서 항암제 포트폴리오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2분기 최초로 매출액 5000억원을 돌파하며 유의미한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아시아, 중남미 등 성장시장의 매출이 전체의 27%를 차지할 만큼 크게 늘면서 해당 지역이 회사의 실적 성장을 이끌 주요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항암제 유럽 직판 돌입, 신규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출시 등 실적 개선을 이끌 주요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8-16 17:24:5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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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로 농작물 1773ha 침수·가축폐사 8만여마리 등 피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일 이후 이어진 호우로 16일 오전 8시 기준 농작물 1773.8ha(헬타르)가 침수되고 가축 8만1879마리와 꿀벌 1099군이 폐사했으며 저수지 둑 3개소가 손실됐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16일 오후 충남 부여군을 방문해 이같은 내용의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했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재해에 대비해 지난 6월부터 운영중인 '재해상황실'을 중심으로 피해 발생 위험이 큰 지역을 점검하고 사전 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피해가 발생한 지역과 작물에 대한 농가 기술지도와 영양제 할인공급(25~50%), 대파대 등 재해 복구비와 재해대책 경영자금을 지원한다. 정 장관은 "추석 명절이 임박한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전국적인 피해 현황을 신속히 파악해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보험금과 복구비를 추석 전에 지급하고, 농업 관련 모든 기관이 역할을 분담해 신속한 피해 복구에 총력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농촌진흥청 등 관련 전문가들을 신속히 현장에 파견해 호우 이후 병해충 확산 등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추석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인 만큼 추석 성수품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수급 상황을 꼼꼼히 챙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8-16 17:08:1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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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 2분기 매출액 1053억원..분기 최고액 달성

셀트리온제약이 지난 2분기 1053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2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108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약 1941억4000만원, 누적 영업이익은 약186억2000만원을 달성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케미컬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당뇨병치료제 '네시나' '엑토스', 고혈압치료제 '이달비' 등 품목이 안정적 매출을 올리며 성장을 견인했으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도 상반기 매출 합계 약 27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약 15%의 성장을 이뤄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국내시장 점유율 32%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약 2%포인트 성장했고,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도 각각 점유율 27%, 30%를 달성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늘어났다. 지난 3월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에 이어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 '도네리온패취'도 8월 보험약가 고시를 시작으로 공급을 본격화해 올해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출시한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 '도네리온패취'는 하루1회 복용하는 도네페질 경구제를 주 2회 피부에 부착하는 타입으로 개발한 개량신약으로, 경구제 대비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고 편의성을 향상한 제품이다. 특히,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되는 제형을 갖춘 제품이기 때문에 후발 주자들보다 먼저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신규 품목인 '유플라이마'와 '도네리온패취'의 시장 진입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와 매출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 분야 모두 골고루 성장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8-16 17:06:4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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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U, 자금세탁방지 평가 개편…5000여곳 대상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자금세탁방지(AML) 제도이행평가 방법을 개편했다. 16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AML 제도이행평가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AML 평가 대상 금융회사 등은 올해 새로 추가된 가상자산사업자·온라인연계투자금융업자(P2P)를 포함해 5000개가 넘는다. 이번 개편안에는 ▲신규 업권에 대한 평가지표 추가 등 최신화 ▲평가결과에 대한 등급제 도입 ▲현장점검 추진 ▲위험관리평가를 활용한 종합평가 시행 등의 내용이 담겼다. 먼저 최근 자금세탁방지 의무가 부여된 전자금융업자, 대부업자, 가상자산 사업자, 온라인연계투자금융업자(P2P)를 위해 각 업권별 금융거래 특성에 맞춰 AML 평가지표를 개발했다. 업권별로 자금세탁위험에 대한 노출정도와 관리수준을 평가하며 각 평가결과를 5단계로 등급화해 개별회사에 안내한다. 종전에는 평가결과에 따른 순위를 안내했었다. 노출정도는 자금세탁위험 국가와의 거래규모 평가 등 금융사업의 자금세탁 내재위험을 측정하고 관리수준은 자금세탁방지 규정 이행 여부 등 자금세탁위험에 대한 관리수준을 측정한다. FIU는 금융회사의 평가자료 신뢰성 확보를 위해 각 금융회사가 입력한 평가자료 중 지나친 실적입력 등 이상값에 대해 증빙자료를 요구하고 증빙이 부적합한 회사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위험관리평가를 활용해 종합평가를 시행, 절차가 간소화될 전망이다. 제도이행평가는 업권별 영업특성을 반영한 위험관리평가(분기별, 업권내 비교)와 전 업권 공통사항을 반영한 종합평가(연례평가, 전체 비교)로 구분된다. 금융회사의 부담 완화 및 업무 효율화를 위해 종합평가 지표를 분기별로 실시되는 위험평가지표 중에서 선별·활용하도록 개편해 금융회사는 종합평가를 위한 별도입력·절차가 필요없게 되고 FIU는 평가결과에서 업권 간 ·업권 내 비교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FIU 관계자는 "금융회사등의 부담완화 및 업무 효율화를 위해 종합평가 지표를 분기별로 시행되는 위험평가지표 중에서 선별·활용하도록 개편해 금융회사등은 종합평가를 위한 별도입력·절차가 필요 없게 됐다"며 "FIU는 평가결과에서 업권 간·업권 내 비교 가능성을 제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8-16 17:06:12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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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시황]연준 의사록 의식…비트코인, 2만4000달러 위태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장중 2만5000달러 돌파 후 투심이 위축되면서 2만4000달러까지 밀려났다.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의사록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4시4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57%(18만6000원) 하락한 322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1.21%(3만1000원) 하락한 252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08% 상승한 2만4028달러, 이더리움은 0.17% 상승한 18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장중한때 2만5000달러를 돌파하면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후 소폭 하락하고 있다. 암호화폐 가격은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 속에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2%(80.87포인트) 상승한 1만3128.05,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0%(16.99포인트) 오른 4297.14,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5%(151.39포인트) 상승한 3만3912.44에 마감했다. 그간 암호화폐는 주요 지수의 등락의 영향을 받았지만 이날은 탈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17일(현지시간)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로 하락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의사록을 통해 연준의 다음 금리 인상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한번에 0.75% 인상)과 빅스텝(기준금리 한번에 0.5% 인상)을 예상하기 때문에 투심이 위축된 것으로 진단했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44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8-16 17:02:4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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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도살장이 체험형 공간으로"… 제품 대신 체험 파는 뉴욕 '삼성 837'

약 1년4개월 만에 운영 재개한 '삼성 837'…체험형 공간으로 여전히 각광 신제품 체험·제품 수리·커뮤니티 모임 공간·콘텐츠 제작 시설 대여 등으로 '복합공간' 기능 매장 내 구매는 불가능하지만 배송 시스템 구축돼 있어 편리 "갤럭시 Z 플립4를 당장 살 수는 없는 거죠?" 한 고객이 '2022 언팩'을 통해 공개된 플립4를 유심히 살피며 묻자 직원은 "보시는 것처럼 제품은 있지만 매장에서 판매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신제품을 사겠다는 사람에게 '안 팔아요'를 시전하는 이곳은 바로 미국 뉴욕 맨해틴 첼시 지구 워싱턴가 837에 있는 '삼성 837'이다. 11일(현지시간) 방문한 '뉴욕 837'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제품 체험관으로 삼성전자 제품들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고, 2층 한켠에서는 모바일 제품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오프라인 판매를 겸하지 않고 오로지 제품을 경험하는 공간으로만 쓰인다. 이곳은 원래 뉴욕의 유명한 '미트패킹 지역'(Meatpacking District)이었던 곳이다. 미트패킹 지역은 지난 1920~1930년대 가축을 도축했던 시설이 밀집했던 공간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건물의 예스러움만 남아있을 뿐 '삼성 837'이나 '휘트니 미술관'이 위치한 곳으로 이른바 '힙 함'을 간직한 지역으로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삼성 837'은 건물이 위치한 번지수 '837 워싱턴 스트리트'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미트패킹 지역 시절의 모습을 일부 유지하고 있다. 뉴욕 '삼성 837'은 지난 2016년 2월에 개장한 '체험형 공간'으로 이 같은 체험형 공간은 런던, 프랑크푸르트, 도쿄, 호찌민에서도 운영 중이다. 삼성 관계자는 "오는 2023년에는 인도 뭄바이에 추가로 열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뉴욕 '삼성 837'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2020년 3월 폐점했다가 2021년 7월, 약 1년4개월 만에 운영을 재개해 새로이 공개된 갤럭시Z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었다. 지금은 연중무휴로 운영 중이다. 재개장 후 활발한 운영을 하고 있는 '삼성 837'로 발길을 옮겼다. 매장으로 들어서자 방문객들을 제일 먼저 반기는 메인 무대를 마주할 수 있었다. 해당 무대는 55인치 TV 96개를 합한 크기의 LED 스크린이 펼쳐져 있고 그 앞에는 계단형 좌석이 마련돼 있었다. 7.7m·세로 6.5m의 거대한 스크린은 탁 트인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 벽면을 가득 채웠다. 이 공간은 삼성전자의 행사를 진행하는 공간으로만 쓰이지 않고 지역 사회 커뮤니티들에게 대여도 해주는 공유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스크린 맞은 편 1층에는 비스포크 로봇이 플립 시리즈의 외관을 조립해주고 있었다. 비스포크 외관 변경은 '갤럭시Z플립'의 특징 중 하나로 플립4의 경우는 총 75종의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고객이 자신이 원하는 전면과 후면의 색상을 선택하면 로봇이 제품을 조립해 준다. 평일 점심시간에 방문해서인지 지난 언팩 행사장처럼 인파로 붐빈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지만 갤럭시Z4 시리즈를 체험하기 위해 '삼성 837'을 방문한 방문객들이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자 10일 공개된 갤럭시Z4 시리즈를 비롯한 삼성전자의 가전제품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한쪽에는 게이밍 체험 공간에서 게임을 즐기고 있는 고객들도 보였다. 한 중년 남성 고객은 새로 나온 플립4를 살펴보더니 구매 의사를 밝히고 주문에 들어갔다. 매장에서 직접 구입할 수는 없지만 주문을 통한 배송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었다. 일종의 '록인'(Lock-in) 전략을 구사하는 '삼성 837'은 잠재 고객들에게 다양한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해 주요 고객층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그밖에도 1층 '크리에이터 허브'에서는 갤럭시 기기를 활용해 영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한 공간을 제공한다고 했다. 현장에서는 새로 출시된 기종에 대한 촬영이 진행되고 있었다. 각종 촬영 장비들을 갖춘 이곳은 삼성전자 관계자뿐만 아니라 소비자도 이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공유 공간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방문객 수를 아직 회복하지 못했지만, 주말과 이벤트가 있는 평일에는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삼성 837을 방문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2022-08-16 16:59:3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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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2분기 영업익 1027억원 기록…전년비 71.6%↑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가 2022년 2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3086억원, 영업이익 1027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3.7%, 71.6%,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4%, 133.2% 증가했다. 한국앤컴퍼니는 납축전지 배터리 사업부문에서 국내 유통 중인 '아트라스비엑스' 브랜드와 글로벌로 운영 중인 '한국' 브랜드의 효과적인 판매 가격 운용을 통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을 성장시켰다. 다만 주요 원재료인 납 가격과 해상운임 비용의 상승 등은 영업이익에 영향을 끼쳤다. 특히 지주회사로서 주요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의 실적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 해상운임 상승,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지역 봉쇄 및 인플레이션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하락했으나, 고환율 영향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증가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4월 '㈜한국아트라스비엑스'와 합병되어 사업형 지주회사로 새롭게 출범했으며, 전 세계 약 120개국에 납축전지 배터리를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한국(Hankook)'을 반영한 통합 브랜드 체계를 계열사에 공유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등 그룹의 지속 성장 실현을 위한 역할을 담당한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향후 배터리 사업부문의 지속적인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앤컴퍼니는 그룹의 중장기 포트폴리오 'S.T.R.E.A.M'을 발표하며 핵심 사업 경쟁력 제고 및 신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트림은 ▲친환경 배터리·신재생 에너지(Smart Energy) ▲타이어·관련 핵심 산업(Tire & Core biz) ▲미래 신기술 활용 사업 다각화(Rising Tech) ▲전동·전장화 부품, 기술, 솔루션(Electrification) ▲로봇·물류 등 자동화 및 효율화(Automation) ▲모빌리티 산업 전반(Mobility) 등 그룹의 핵심 진출 분야의 영문 앞 글자를 모아 만들어졌다.

2022-08-16 16:47: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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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친환경 선박 앞세워 글로벌 발주 물량 싹쓸이…인력난 '스마트조선소' 구축 가속화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 훈풍에 부족한 인력 충원을 위해 첨단 기술 도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는 친환경 선박 기술을 앞세워 매년 글로벌 발주 물량을 싹쓸이 하며 세계 1위 수주실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장 인력 부족현상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인력 충원과 함께 스마트,조선소 구축을 통안 장기 플랜에 나서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은 지난 2013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은 LNG·LPG 운반선, 컨테이너선, 유조선을 중심으로 수주 물량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수주 목표 달성률은 각각 153%, 134%, 140%로 연간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미 174억 달러 목표치를 넘어 179억 달러 수주를 달성했으며 삼성중공업은 연간 목표치의 72%인 63억 달러를 수주한 상태다. 대우조선해양도 현재 연간 목표치의 75%인 67억 달러를 수주했다. 이처럼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 흥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장은 배를 만들 인력 부족으로 힘겨운 상황이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 종사자(협력사 포함)는 2014년 대비 55% 감소했다. 또한 일감 증가로 이번 3분기까지 조선사 인력은 직접직만 약 95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조선업계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력 충원과 함께 스마트조선소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미래형조선소, FOS(Future of Shipyard) 구축을 통한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도 힘쓰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해양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2030년까지 스마트조선소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이 실시간으로 연결돼 스마트한 작업관리가 가능한 조선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 팔란티어의 빅데이터 플랫폼이 도입된다. 현대중공업은 스마트조선소를 구축을 위해 2030년까지 3200억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성 30% 향상, 생산비용 연 700억 절감, 리드타임 30% 단축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중공업은 모든 조선업 영역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스마트조선소 모델인 '스마트 SHI' 구축을 2019년부터 2030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스마트 SHI는 총 1,2,3기로 나눠 진행된다. 현재 1기 3단계까지 마무리된 상태다. 용접 자동화와 품질검사 자율운항 등 다양한 로봇을 투입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이 자체개발한 원격 자율운항시스템인 'SAS'의 충돌 회피 실험을 작년에 성공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SAS 시스템을 연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즉 1기는 자동화 시스템 적용을 위한 초기 단계로 보면된다. 2기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종 단계인 3기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용접, 절단, 전선포설 등 선박 건조 공정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로봇을 도입하고 있으며 향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또 하반기부터 자율운항 시험선 '단비(DAN-V)'의 단계별 운항 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부분 자율운항 계획도 구상중이다. 또 젊은 인재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조선해양·건설기계·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신입사원 400여명을 채용했으며 하반기에도 400여명을 추가로 충원할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상반기 사무기술직 전 분야에 걸쳐 200명에 달하는 신입과 경력 사원을 모집했다. 지난해부터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향후 호황에 대비해 채용 규모를 예년에 비해 대폭 확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수시 채용을 통한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 수주 절벽으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은 조선업계가 수주 물량 증가로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연부족인 것은 사실"이라며 "스마트시스템 도입과 신규채용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8-16 16:21:0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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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주호영 비대위 출범…이준석 장외전 이어간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6일 공식 출범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 9명 인선을 마무리하면서다. 비대위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는 적극적으로 장외전에 나섰다. 이 때문에 당분간 국민의힘 내부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상임전국위원회(상전위)에서 비대위원 인선안을 의결했다. 비대위는 당연·지명직 위원을 포함한 9명으로 구성됐다. 당연직은 주호영 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이다. 권 원내대표가 당연직 비대위원에 참여하는 데 대해 '당 혼란에 책임 있는 인사가 참여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여론도 있었지만, 의원총회에서는 재신임이 이뤄졌다.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열린 가운데 권 원내대표 재신임 투표가 있었고 '압도적인 다수의 재신임'을 얻었다는 게 주 위원장 설명이다. 재신임 투표는 찬반을 익명으로 기표용지에 기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주 위원장이 인선한 지명직 위원은 모두 6명이다. 지명직에는 엄태영(초선, 충북 제천시단양군)·전주혜(초선, 비례) 의원, 정양석 전 의원, 주기환 전 광주시장 후보, 최재민 강원도의원, 이소희 세종시의원 등 6명이 발탁됐다. 이 가운데 최재민 도의원과 이소희 시의원은 청년 몫으로 인선됐다. 최 의원은 1984년생, 이 의원은 1986년생이다. 주기환 전 후보는 최근 자녀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져 채용 특혜 논란이 있다. 대통령실에서 "능력을 검증했다"고 일축했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20년 지기 인연으로 알려져 당분간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병수 당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5차 상임전국위' 결과 발표를 통해 "상임전국위원 55명 중 42명이 투표에 참여해 성원됐다. 찬성 35명, 반대 7명으로 당헌 96조 제4항에 의거해 비대위원 임명안은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간 이후에 과거 최고위원회는 당헌당규에 따라 해산이 된다. 비대위원장이 당대표 권한과 지위를 갖게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비대위 출범에 앞서 주 위원장은 같은 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의 분열이 보수의 분열로 이어질까 걱정이 태산"이라며 "전부 절박한 마음으로,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는 기분으로 당을 조속히 재건할 수 있도록 같이 힘을 합쳐주길 바란다"는 말도 했다. 당 비대위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가 바깥에서 적극적으로 비판하면서다. 이런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는 대통령실에서 7월 초 자진사퇴 제안을 했으나 이를 거절했다는 입장을 밝혔고,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사실상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주도로 이 전 대표가 물러났고 비대위가 출범한 것이라는 뉘앙스를 드러낸 셈이다. 이 전 대표는 16일 오전 한 라디오방송에 나와 대통령실로부터 자진사퇴 제안이 있었는지의 질문에 대해 "누가 그 얘기해서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했다. 당 윤리위 징계 과정에 대통령의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봤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섣불리 예측은 안 하겠다"면서도 "한 번 징계 절차 개시 안 하기로 했던 건을 징계 절차 다시 개시하기로 한 시점에, 그때는 정무적인 판단이 있지 않았느냐는 생각을 한다. 여당 대표에 대해 정무적인 판단을 대한민국에서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비대위 출범 과정에서 주 위원장과 별도로 만날 생각이 없고, 법적 대응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비대위 출범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첫 심리는 17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주호영 위원장이 이 전 대표와 만남 여부에 대해 "못 만날 이유는 없다. 우리 당원이기도 하고 당대표이기도 하니까 어떤 대화든 열려 있다"고 했지만, 사실상 거절 당한 셈이다. 한편 이 전 대표는 권 원내대표가 의총에서 재신임을 받은 데 대해서도 "내부총질 문자와 체리 따봉 받은 걸 노출시켜서 지지율 떨어지고 당의 비상상황을 선언한 당대표 직무대행이 의총에서 재신임을 받는 아이러니"라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이 권 원내대표와 주고받은 메시지에서 이 전 대표를 '내부총질한 대표'로 표현했고, 권 원내대표가 "대통령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화답한 데 대한 지적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만든 (당) 비상상황에 대해 당대표를 내치고 사태 종결?"이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해당 글에서 이 전 대표는 "도대체 어디가 비상이었고, 문제였고, 누가 책임을 지는 거냐"고도 했다.

2022-08-16 16:19:58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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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수원 이어 전국 정수장 27곳 '유충' 발견…"관리부실"

지난 7월 경남 창원과 경기 수원 수돗물서 유충이 발견된 이후 전국 정수장 27곳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다. 정부는 정수장 관리 부실로 보고, 유충을 매일 감시 항목으로 정했다. 또 유충이 정수장 내 발생시 가정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위생관리를 추가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지난 달 1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한 전국 485개 정수장 위생관리 특별점검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점검 결과 강원 영월군 쌍용정수장에서 유충 1마리가 발견됐다. 또, 수돗물 원료인 원수 11곳과 침전지·여과지·활성탄지 등 정수가 이뤄지는 15곳 등 26곳에서 유충이 나왔다. 원수에서 발견된 2마리는 안개무늬날개깔따구와 국내 미기록종으로 확인됐다. 정수처리과정에서 발견된 유충은 안개무늬날개깔다구, 노랑털깔따구 등 16종이었다. 환경부는 "깔따구는 400종 이상이 있는데, 이번에 발견된 종들은 1급수에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정밀역학조사반은 방출설비 미흡으로 정수공정 내부에 깔따구 성충이 유입되고, 정수장 공간 중 열려 있는 착수정과 침전지 등으로 깔따구 유충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조사반 관계자는 "창원과 수원 모두 방충설비 미흡, 오존발생기 고장 등 노후화된 시설 문제로 깔따구가 유입돼 유충이 사멸되지 않고 번식·성장해 수도관을 통해 가정까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깔따구 유충을 먹는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지정해 매일 감시하기로 했다. 유충이 정수장 내에서 발생하더라도 가정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마지막 정수 단계에 정밀여과장치 등 유충 유출 차단장치를 달아 추가적인 위생관리 조치를 할 계획이다. 또, 해당 지방자치단체에는 시설 운영 미흡 등에 대한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했다.

2022-08-16 16:17:56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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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증시 부진 속에서 뒤 드러난 가치

바닥이 없을 것만 같았던 성장주의 반등세는 친구를 춤추게 했다. 논란의 해외주식 A 종목은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3분의 1토막 수준으로 큰 하락을 기록했다. 증시 전체가 얼어붙으면서 개별 종목 역시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큰 돈이 아니라고 스스로를 위안하던 친구는 핸드폰 내 MTS를 지우고 나서 십년이 지난 후에나 열어보겠다며 화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 최근 실적발표에서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다시 튀어올랐다. 이제는 MTS를 다시 깐 뒤, 매일 아침마다 주가 현황을 메신저로 실시간으로 알려주곤 한다. 이같이 성장주의 반등세는 국내외 가릴 것 없이 이어지고 있다. 동학개미운동을 이끌었던 2020년 주요 테마로 꼽혔던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종목의 주가도 최근 크게 올랐다. 지난 12일까지 BBIG 4개 업종 12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BBIG K-뉴딜지수는 6월말 대비 14% 이상의 급등세를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승률을 웃돌았다. 특히 업종별로도 KRX 2차 전지 K-뉴딜지수는 나머지 보다 많게는 5% 이상 차이나면서 다시금 주목받는 상황이다. 결국 실적과 성장성을 증명하는 기업은 장세와는 별도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IPO 한파 속에서도 소부장·2차전지 종목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던 카셰어링 업체 쏘카는 '적자 성장주'의 우려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IPO 흥행에 실패해 1조원을 밑돈 채 상장을 진행하게 됐다. 상장예비심사를 앞둔 컬리(마켓컬리)도 한때 프리IPO에서 기업가치를 4조원으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2조원 아래로 내리면서 반토막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안정적인 실적을 내는 소부장, 2차전지 업종에서는 흥행이 이어지면서 한파라는 말이 무색한 상황이다. 성일하이텍의 경우 수요예측에서 2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에서도 1207대 1을 기록하면서 20조원이 증거금을 모으기도 했다. 증시 한파 속에서 투자자들은 보다 똑똑해지고 기민해졌다. '주식 폭락=주식 외면' 공식에서 벗어나 내 투자금을 지켜줄 종목 고르기에 나서고 있다. 결국 '시장이 힘들다고 해도 갈 종목은 간다'는 말이 다시금 떠오른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2-08-16 16:15:24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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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선 회복 이끈 '외국인'…"투심 회복 vs 숏커버링"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2500선을 회복했다.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심리를 회복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질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8(0.22%) 오늘 2533.5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두달 만에 2500선을 회복했는데, 지난달 초 저점(2276.63)과 비교했을 때 11% 넘게 반등했다. 지난 10거래일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7062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증시 하방을 지지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1조580억원, 기관은 7990억원을 팔아치운 것과 대조적이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1310억원을 사들이며 증시 반등 기대를 높였다. 올해 들어 처음 1조원 이상 순매수를 보이며, 7개월 만에 순매수 기조로 돌아섰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둔화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투자심리를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CPI가 증시 반등의 조건을 모두 부합시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성장주의 반등은 지속될 것"이라며 "오는 17일 미국 7월 소매판매는 7월 결과치보다 7월 CPI 결과를 바탕으로 8월 소매판매 개선에 기대를 걸면서 재개된 안도 심리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달러 강세가 꺾이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증시의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IT 중심 신흥국으로 국내 증시는 대반 증시와 가장 빈번히 비교되는데, 국내 기업 이익 증감율,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대만보다 국내가 양호하기 때문이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경제 회복 강도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차이 등으로 원화 가치의 달러 대비 절하 폭에 비해 대만달러화의 가치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대만가권지수가 코스피보다 많이 올랐다"면서도 "이제는 상대적 관점에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외국인 거래 비중의 변화는 통상 외국인 지분율과 동행했다"며 "개인투자자 중심의 거래대금 회복은 9월부터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외국인 거래 비중 상승과 함께 외국인 지분율의 반등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증시 자체 매력이 높아졌다기보단 단기적인 변수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숏커버링(short covering·빌려서 팔았던 주식을 되갚기 위해 다시 사는 환매수) 물량이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 외국인 순매수가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의 투자 매력 상승, 안도 랠리 등 장기 성격보다는 공매도 위법 모니터링 강화 등에 따른 숏 포지션 청산 혹은 단기 성향의 외국인 자금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판단한다"며 "실제 외국인의 대차거래 잔고 감소, 7월부터 급감한 공매도, 외국인 선물 순매도 포지션 지속, 반도체 수요 우려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외국인 수급은 코스피 지수가 장부가를 하회한 가운데 주가순자산비율(PBR) 저점을 확인한 이후 순매수로 전환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는 숏커버링이 일어나고 일부 주체의 저가 매수가 유입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현재도 이와 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16 16:07:22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