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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캐딜락 XT6, 미국식 정통 대형 SUV가 나왔다

캐딜락과 SUV, 둘다 미국 자동차를 대표하는 단어다. 캐딜락은 미국 대통령이 타는 '캐딜락 원'을 만들었고, SUV는 미국에서 처음 개념을 정립한 후 전세계에서 패밀리카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캐딜락 XT6는 미국을 대표하는 캐딜락이 만든 정통 미국식 대형 SUV다. 여느 차보다 미국 감성을 오롯이 담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미국에서 출시됐고, 최근 국내에도 상륙했다. XT6를 타봤다. 서울 도심에서 강원도 가평을 왕복하는 약 120㎞ 구간이다. 국내에 출시되는 XT6는 스포츠 단일 트림이다. XT6가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내부 공간이다. 2~3열을 접으면 최대 2229L까지 실을 수 있다. 날렵한 외관으로만 보면 믿기 어렵지만, 직접 3열에 앉아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헤드룸을 동급 차종 중 가장 높은 945㎜나 확보한 것. 3열 탑승감도 높였다. 트렁크에 2~3열 시트를 자동으로 접어주는 버튼을 설치했고, 2열에는 '피치 앤 슬라이딩' 기능으로 3열 진입을 최대한 쉽게 했다. 파워트레인은 XT6가 왜 미국식 정통 SUV인지를 알수 있는 부분이다. 3.6L 가솔린 V6 자연흡기 엔진에 9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했다. '다운 사이징' 바람에 자취를 감췄던 자연흡기 대용량 엔진을 패밀리카로 느껴볼 수 있다는 얘기다. 가속 페달을 밟자마자 터져 나오는 시원한 반응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반가운 기분이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했다고 해도 터보차저 '랙'현상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 자연흡기 엔진은 다르다. 전륜구동이면서도 후륜구동으로 착각케 할만큼 밀어주는 힘이 강력하다. 패밀리 SUV답지 않은 패들 시프트는 주행 본능을 일깨운다. 변속 레버를 드라이브에서 한번 더 당겨 수동 모드로 진입해 사용 가능하다. 아무래도 스포츠카는 아닌 터라 변속 반응이 대단히 빠르지는 않지만, 운전자 선택을 최대한 존중해 변속기를 일부러 바꾸거나 하지는 않는다.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능도 여럿 담겼다. 9단 변속기가 핵심이다. 시속 100㎞로 달리면서 9단을 놓으면 엔진 RPM을 1500수준으로 유지 가능하다. 정속 주행시 엔진 실린더를 6개가 아닌 4개만 사용하는 기술도 적용됐다. 시속 80㎞로 정속 주행시 연비가 15㎞/L에 달했다. 주행 모드는 2륜 전용 투어와 4륜 전용 AWD, 스포츠와 오프로드 등 4개다. 도심에서는 투어모드, 고속도로에서는 스포츠 모드가 적합해보인다. 오른쪽 콘솔에 '모드' 버튼으로 변경 가능하다. 편의 기능도 눈부시게 성장했다. 인포테인먼티 시스템은 LG전자가 만든 그것, 화사한 디스플레이와 빠르게 반응하는 조작감이 일품이다. 내장 내비게이션도 굳이 스마트폰 연결이 필요없을 정도다. 보스 스피커 14개가 노이즈 캔슬링으로 소음을 제거해주면서, 수준 높은 음향을 구현해낸다. 나이트 비전은 어두운 밤에도 전방을 비교적 또렷이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아쉬움은 있다. GM이 그렇게 자랑하던 슈퍼 크루즈가 또 없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만 있고, 차선 이탈 방지만 가능해 스티어링 휠을 잡은 손에서 절대 긴장을 풀면 안된다. 출고가도 8000만원대로 동급 모델과 비교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이제 곧 보편화될 반자율주행 기능 부재는 아쉽다.

2020-03-22 13:19:1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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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차량 내부 안전시스템 잇따라 개발…영유아 뒷좌석 사고 최소화

현대모비스가 레이더 기반 탑승객 감지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탑승객 감지시스템을 시험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뒷좌석 탑승객 방치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 내부 안전시스템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을 위해 차량 외부에 장착하고 있는 첨단 센서기술 '레이더'를 내부로 확대적용해 뒷좌석 탑승객을 감지하는 시스템(ROA)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ROA는 뒷좌석 탑승객 방치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다. 기존에는 아동용 카시트의 무게센서나 초음파센서를 일반적으로 활용했는데 현대모비스는 이를 레이더 센서로 대체해 감지 정확도를 높였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매년 여름철이면 발생하는 영유아 차량 방치에 따른 열사병 사고나 기타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OA는 승객의 미세한 움직임을 구분하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설계가 핵심이다. 아직 글로벌 완성차에 적용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더는 옷을 투과해 탑승객의 흉부와 혈류의 미세한 움직임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측정할 수 있어 뒷좌석 탑승 여부를 더욱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카메라 센서가 담요로 덮여 있는 영유아를 인식하지 못하는 단점을 극복했다. ROA는 뒷좌석에 동승자를 두고 내리면 문을 닫을 때 소리나, 계기판, 스마트폰 등을 통해 알려준다. 고전압선이나 철도 인근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전자파 신뢰성을 확보한 것은 물론, 성인과 영유아, 반려동물까지 구분할 정도로 정교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탑승객의 심박 측정까지 가능한 레이더를 개발해 생체 인식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핵심 시장들이 영유아 차량 방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과 규제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오는 2022년부터 탑승객 감지 기술을 신차에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매년 50여명의 영유아 열사병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외부뿐만 아니라 탑승객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차량 내부(인캐빈) 센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레이더 기반의 ROA 이외에도 지난해 '카메라'를 기반으로 운전자의 동공을 추적해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운전자상태경고시스템(DSW)을 개발했다. 2018년에는 CES에서 최초로 선보인 신개념 안전기술로 운전자의 상태를 추적해 졸음운전을 감지하면 자동차가 스스로 갓길에 정차하는 기술(DDREM)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레이더와 카메라를 융합한 센서 퓨전 기술도 차례로 확보해 인캐빈 센서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장재호 현대모비스 EE연구소장(전무)은 "인캐빈 센싱기술을 기반으로 탑승객의 안전을 고려한 특화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탑승객의 체형과 위치를 고려한 능동형 에어백, 심박을 측정해 심정지 등 긴급상황을 대비하는 헬스케어 기술 등도 조만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캐빈 시장은 급성장할 전망이다.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 단계부터는 사실상 운전을 하지 않아도 되고, 완전자율주행에서는 좌석 배열이 자유로워져 탑승객의 체형과 위치에 따른 능동형 안전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관인 맥킨지 앤드 컴퍼니에 따르면 차량용 레이더 시장은 올해 40억달러(약 5조원) 규모에서 2030년 140억달러(약 1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보고서는 인캐빈 센서시장은 연평균 7%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앞으로 안전벨트와 에어백 등 전통적인 안전부품과의 융합기술도 속속 도입될것으로 예상된다. 완전자율주행에서는 좌석 배열이 자유로워지기 때문에 탑승객의 체형과 위치에 따른 능동형 안전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2020-03-22 13:14:4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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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센 강좌도 유튜브로!" 현대백화점, 온라인 특각 진행

유튜브 채널 현대백화점TV, '슈퍼마켓맨', '정자매쇼'/현대백화점그룹 "문센 강좌도 유튜브로!" 현대백화점, 온라인 특각 진행 현대백화점이 백화점업계 최초로 문화센터 강좌를 '유튜브'를 통해 선보인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문화센터 강사들과 손잡고 집이나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공식 유튜브 채널인 '현대백화점TV'를 통해 '온라인 문화센터 특강'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온라인 문화센터 특강'은 인기 강좌인 '정자매쇼, 안방노래교실'과 '슈퍼마켓맨, 장 봐주는 남자'다. 22일부터 매주 2회씩 '현대백화점TV'에 업로드되며, 총 30여 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정자매쇼, 안방노래교실'은 가수 박현빈 어머니 정성을 씨와 배우 이윤지 어머니 정진향 씨가 강사로 참여해 30분 동안 강연을 진행한다. 누구나 즐겨 부를 수 있는 트로트와 팝송, 인기가요 등으로 영상 콘텐츠를 구성할 예정이다. '슈퍼마켓맨, 장 봐주는 남자'는 현대백화점 식품관을 직접 돌며 제철식품 등 다양한 상품 및 조리법을 소개하는 10분 가량의 영상 콘텐츠다. '5개 미만의 재료로만 레스토랑 요리 만들기'를 콘셉트로 해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h450' 총괄 셰프인 '김형석 셰프'가 참여해 장보기 팁(Tip)과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 레시피 등을 알려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외 활동이 줄어들다 보니, 집에서 영상 콘텐츠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고 있다"며 "특히 문화센터 휴강을 아쉬워하는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유튜브 특강'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0-03-22 13:13:0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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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맞춤형 제휴카드로 잠재적 VIP 육성

본점 멤버스바 전경/신세계백화점 신세계, 맞춤형 제휴카드로 잠재적 VIP 육성 이제 신용카드만 만들어도 백화점 VIP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세계는 23일 삼성카드와 손잡고 백화점 할인부터 무료 주차, VIP멤버스바 이용, 기존 VIP고객 혜택인 스페셜 마일리지 적립까지 가능한 '신세계 THE S 삼성카드'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VIP 혜택을 겸비한 카드를 통해 잠재적 VIP 고객을 육성하고 백화점 문턱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제휴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에게는 매달 백화점 할인쿠폰(5%) 6장은 물론 무료 주차권 3매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THE S 카드의 가장 파격적인 혜택은 '스페셜 마일리지' 2배 적립이다. 스페셜 마일리지는 일반적으로 할인 혹은 사은행사가 불가능한 해외명품 브랜드 쇼핑 시 구매 금액을 적립해주고, 적립된 금액의 3%를 신세계상품권으로 증정하는 제도다. THE S 카드 이용 고객은 기존 VIP 고객(골드 이상 VIP)보다 2배 많은 적립률(구매 금액의 50%)인 구매금액 100%이 적립된다. 또 매월 한도금액 내에서 백화점 7% 할인 받는 것은 물론 기존 VIP고객 서비스인 멤버스바도 이용 가능하다. 재테크, 육아, 예술, 교양, 인문학 등 수준 높은 강좌로 구성된 신세계 아카데미(문화센터) 역시 5% 할인된다. 신세계백화점뿐 아니라 삼성카드의 VIP 혜택까지 더해 양사의 VIP 서비스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THE S 카드 발급 시 삼성카드 프리미엄 골드 등급을 부여해 전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 쓱배송 10% 할인, 렌터카 할인 등 각종 할인쿠폰, 삼성카드 쇼핑 특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는 이번 카드 출시로 백화점 매출을 이끄는 VIP를 선점하고 신규 고객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카드 출시는 카드사의 영역'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오히려 카드사보다 더 주도적으로 관여해 신규 상품을 개발 중이다. 이번 THE S 카드 역시 신세계가 주도한 상품으로 삼성카드와 빅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맞춤형 혜택 설계, 카드 디자인 및 네이밍 등을 차별화했다. 먼저 고객 소비 패턴 빅데이터에 따라 백화점 VIP 고객들이 선호하는 업종을 엄선했다. 분석에 따르면 VIP 고객들은 일반 제휴카드 고객보다 ▲쇼핑 ▲건강 ▲교육 ▲통신 4가지 카테고리에서 더 많은 지출을 하는 것으로 보고 관련 업종에 집중했다. 제휴카드 고객은 신세계백화점 5% 할인에 더해 1% 청구할인과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도 할인(1.5%)을 받을 수 있다. 교육 관련 혜택도 풍성하다. 온·오프라인 서점은 물론 국내 대부분 학원까지 할인(1.5%)되고 유치원, 어린이집 등 삼성카드 결제가 되는 모든 곳을 포함했다. 휴대전화 통신비와 병원과 약국에서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스타벅스 등 10대 커피전문점 20% 할인, 모든 영화관 1만원 할인, 호텔 발렛 서비스, 국내 공항 라운지 이용 등 역대급 카드 혜택을 모두 담았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이성환 상무는 "지난해 백화점 빅테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휴카드 고객이 높은 충성도를 기반으로 많은 소비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향후 백화점 성장에 큰 축이 될 미래 VIP 고객 선점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제휴카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0-03-22 13:10:3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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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 위해 국내 살균·방역·운송로봇 활용 본격화

신한은행 역삼점에 도입돼 사용되고 있는 휴림로봇의 방역케어로봇 '테미'. /휴림로봇 국내에서 사람간 접촉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인력 부족을 돕기 위해 살균로봇·방역케어로봇·물류로봇이 투입되는 등 공공기관, 의료 현장 등에 로봇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이들 기업이 공익적인 차원에서 일부 기관에 무상 대여하거나 1달간 무상 제공함에 따라 이 기업들에 로봇 도입을 희망하거나 문의하는 기업들이 급증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휴림로봇은 방역케어로봇을 경기도청 및 은행, 병원 등에 설치했으며 조만간 방역로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유버는 살균로봇을 경기도, 병원 등에 공급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활동에 나서고 있다. 트위니의 자율주행 운송로봇 '따르고'는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용한 의복, 의료폐기물 등을 운송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기관이나 의료현장에서는 발열 감지가 꼭 필요하지만 사람과 접촉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어 비대면을 선호하는 '언택트' 현상으로 사람보다 로봇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살균·방역에도 로봇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를 막고 인력이 투입되는 시간도 크게 줄여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살균·방역·운송로봇이 투입되면서 감염 방지와 사람 대체 등으로 큰 효과를 거뒀다. 휴림로봇은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발된 방역케어로봇 '테미'를 출시하고 이 로봇을 경기도청, 서울의료원, 신한은행 역삼점, 하나금융센터, 하나로마트 신촌점, 명지대 등에 1~2대씩 공급했다. 휴림로봇은 또 직접 소독제를 뿌리는 방역을 담당할 방역 로봇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코로나19 현장에 활용될 수 있도록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휴림로봇은 이미 사스나 메르스 사태 때부터 확산 방지에 로봇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방역케어로봇을 개발해왔으며, 개발 막바지 단계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일정을 앞당겨 출시했다. 특히 이 회사는 '테미'를 1달 무상으로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테미'는 움직이는 모빌리티 로봇으로,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하고 센서에서 열을 감지해 2~5초 만에 발열 여부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또 감염의심자는 선별 진료소를 확인하고, 방역 담당자와 영상통화를 할 수 있으며 자동분사 방식의 손세정제 기능도 제공해 직접 세정제를 손으로 누를 필요 없이 안심하고 세정할 수 있다. 휴림로봇 관계자는 "사람과 접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어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불편함이 있는데 '테미' 도입 후 더 안심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제품 도입 요구가 쇄도해 수급을 맞추기 위해 로봇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안산시에서 코로나 19 퇴치지원에 나서고 있는 유버의 살균로봇. /안산시청 유버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균 살균력이 5분 내에 99.99%에 달하는 'UV LED 살균로봇'을 개발하고, 이 로봇을 경기도에 5대 무상 대여했으며, 로봇산업진흥원을 통해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서울의료원에 살균로봇 2대를 공급했다. 또 유버는 경기테크노파크,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 안산상록경찰서 등을 돌며 로봇을 이용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살균소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유버의 살균로봇은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인체에 무해한 자외선을 이용해 빛으로 안전하게 살균하는 방식이다. 기기에는 UV LED와 공기정화모듈이 내장됐으며, 8축 이동 바퀴와 360도 회전 구동이 가능한 로봇 팔이 장착돼 공간을 5분 이내 빠르게 살균해준다. 유버는 이미 메르스 사태 때부터 로봇 등을 개발해오다 경기도, 안산시, 경기테크노파크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으며 제품 개발을 완성했다. 트위니는 코로나19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을 돕기 위해 투입된 자율주행 운송로봇 '따르고'. /트위니 트위니는 코로나19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을 돕기 위해 최근 자율주행 운송로봇 '따르고' 두 대를 대구 소재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기부했으며,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이 로봇을 서울의료원에 무상 대여 형식으로 제공했다. 서울의료원은 운송로봇을 의료진과 확진자가 사용한 의복, 의료폐기물 등을 특정 장소로 운송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천영석 트위니 대표는 "코로나19 사태에 도움이 되고 싶었고, 의료 현장에 오염된 물건이 많고 일손도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 하루 종일 사람이 물건을 옮기는 것도 힘들어 운송로봇이 의료진의 일을 덜어줄 수 있겠다고 생각해 기증했다"며 "다른 기관들에서도 운송 로봇 기증에 대한 문의가 들어와 추가 공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급된 따르고 운송로봇은 대상 추종 로봇으로, 유사한 제품이 같은 옷을 입어야 인식률이 높은 데 반해 옷을 갈아입어도 잘 인식되며, 로봇과 사람 사이에 다른 사람이 지나가도 인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별도의 디바이스가 필요한 다른 로봇과 달리 아무런 장치 없이도 잘 동작하며 100KG까지 물품을 운송할 수 있다. 트위니는 이 로봇을 지난해 10월 '로보월드'에 처음 출품한 후 소규모 물류센터들에 공급해왔다. /채윤정 AI전문기자 echo@metroseoul.co.kr

2020-03-22 13:06:30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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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소비 트렌드 '3대 세척가전' 매출 쑥↑

건조기를 살피는 고객/이마트 위생소비 트렌드 '3대 세척가전' 매출 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위생 소비'가 주목 받으며 가전 순위가 바뀌고 있다. 마스크, 손 세정제 등 위생 소모품은 물론, 이른바 '3대 세척 가전'으로 지칭되는 건조기, 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등 위생 가전 매출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SNS에 올라오는 코로나19 관련 글에는 빨래, 설거지 등 위생과 관련된 가사 키워드가 빈번히 등장하며, 위생 가전 소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피부에 닿는 의류의 청결을 신경쓰는 사람이 늘면서 건조기, 의류관리기의 신장세가 두드러진다. 건조기를 활용해 먼지 등 이물질을 털어내고 뜨거운 바람으로 옷을 말리는 등 2차 세탁을 하며, 의류관리기로 옷에 뜨거운 스팀을 쏘아 세탁하며 찝찝한 기분을 덜어내고자 함이다. 이마트의 최근 가전 매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시작된 1월20일부터 3월19일까지 건조기와 의류관리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각각 26.6%, 38.5% 뛰었다. 건조기, 의류관리기로 구성된 패브릭케어 분류의 가전(대·소형가전)내 매출 순위가 지난해 6위에서 필수 가전과 기존 트렌드 가전 등을 제치며 올해 2위로 4단계 상승했다. 패브릭케어 가전은 필수 가전인 냉장고, 청소기를 비롯해 지난해 불티나게 팔려나갔던 공기청정기, 에어프라이어 등이 속한 홈케어가전 및 주방소형가전을 모두 제쳤다. 한편, 건조기 수요 증가에는 '발코니 확장' 트렌드 또한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집을 넓게 쓰고 인테리어 효과를 더하고자 발코니를 확장하는 것이 보편화되면서 자연 건조에 적합한 공간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축 아파트의 경우 발코니 확장을 전제로 설계가 진행되는 등 '무(無)발코니'가 사실상 필수화됐다. 이와 함께, 외출을 자제하고 삼시세끼 집밥을 먹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식기 위생' 또한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며 식기세척기 매출도 크게 뛰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식기세척기 매출은 전년 대비 950% 가량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설거지가 고된 가사거리로 떠오른 것 또한 대중화 단계 초입에 들어선 식기세척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배경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설거지 양이 늘고 빈도수 또한 하루 1~2회 정도에서 2배, 3배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가 포함된 기능성 주방세제 매출 또한 동기간 32% 신장했다. 식기세척기 수요가 확대되는 트렌드를 반영해 이마트는 최근 식기세척기 전용세제 10여종을 신규 투입하기도 했다. 기존에 취급하지 않았던 타블렛형, 세제와 린스가 합쳐진 올인원 제품 등 품목을 다양화했다. 이마트는 오는 26일부터 행사카드로 삼성, LG 건조기와 의류관리기를 구매할 시 금액대별 최대 3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양태경 이마트 대형생활가전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생필품뿐 아니라 위생가전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며, "위생소비에 대한 니즈와 가사 증가에 따른 피로가 맞물려 건조기, 의류관리기, 식기세척기 등 매출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0-03-22 13:05:2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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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이 제안한 봄·여름 시즌 '우리집 사용법'은?

'2020 봄·여름 시즌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선봬 가사 노동 줄이고, 자기계발 늘리는 공간 배치 수납 특화 공간 다양화…스마트홈도 새로 구현 한샘이 제안한 맞벌이 신혼부부를 위한 84㎡ 공간의 '수퍼화이트' 인테리어. '일과 육아를 분담할 수 있는 거실과 부엌, 자기계발을 위한 서재, 재택 근무가 가능한 홈오피스, 홈트레이닝을 즐기는 취미방….' 22일 한샘에 따르면 '모두가 즐거운 우리집 사용법'이라는 주제로 '2020 봄·여름 시즌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지난 20일 발표했다. 관련 발표에서 한샘은 높은 맞벌이 비율과 가사 노동의 최소화, 자기계발 중시 등 최근 가족의 생활과 가치관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 트렌드에 맞춘 공간을 선보였다. 아울러 모바일 쇼핑의 폭발적 증가 등 대량 소비시대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물품을 효과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현관 팬트리, 키친 팬트리 등 수납 특화 공간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밀레니얼 가족을 위해 말 한마디에 조명이 켜지고 커튼이 열리는 스마트홈도 구현했다. 봄 결혼시즌을 맞아 선보인 신혼부부들을 위한 84㎡ 집의 경우 거실, 안방, 부엌은 부부가 함께 대화하고 식사할 수 있는 공용 공간으로, 나머지 2개의 방은 요가를 즐기는 아내의 트레이닝룸과 작곡이 취미인 남편의 스튜디오 등 취미 공간으로 각각 꾸몄다. 집 인테리어 색깔은 '수퍼 화이트'를 적용했다. 이는 깨끗한 흰색 벽과 창호, 밝은 나무 색상의 바닥재가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맞벌이 부부와 6살, 4살 형제가 함께 거주하는 84㎡ 집에서 거실은 가족이 함께 놀이와 학습을 하면서 자녀의 재능을 발견하는 '가족 놀이터'를 제안했다. TV를 없애고 형태를 바꿀 수 있는 모듈형 소파를 배치해 놀이와 학습 등 목적에 따라 자유자재로 새로운 공간 구성이 가능하도록 하면서다. 침실과 부부 서재는 일과 육아로 바쁜 맞벌이 부부가 온전한 휴식과 취미를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현관 팬트리와 부엌 팬트리 등 집안 곳곳에는 수납 특화 공간을 만들어 활용도를 높였다. 4인용 집의 색깔은 '모던 그레이'로 꾸몄다. 웜 톤의 라이트 그레이 색상 마감재에 밝은 나무 색상의 마루를 조합해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중등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있는 113㎡ 공간의 집은 '따로 또 같이'에 초점을 맞췄다. 거실과 연결된 서재는 슬라이딩 도어로 공간을 구분해 프리랜서로 일하는 엄마의 홈 오피스가 됐다가,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온 가족이 취미를 즐기는 공용 공간으로 각각 탈바꿈한다. 중학생인 자녀의 방도 파티션으로 공간을 구분해 학습에 집중하는 곳과 휴식을 즐기는 곳으로 나눴다. 또, 부엌 팬트리와 세탁실 등 집안 곳곳에는 가사일을 편리하게 만드는 공간이 숨겨져 있다. 인테리어는 부드러운 크림, 베이지 색상의 벽 마감재에 자연스러운 나무 질감이 살아있는 월넛 색상 마루를 조합한 '모던 브라운'으로 꾸몄다.

2020-03-22 13:03:2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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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코로나 사태에 '월급 반납' 릴레이

정치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월급 반납' 행보에 나섰다. 사진은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정치권이 '월급 반납' 운동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다. 문재인 정부는 21일 4개월간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 월급 중 30%를 반납하기로 했다. 정부의 조치에 따라 월급 30%를 반납하는 대상은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국무총리가 포함된 장·차관급 이상 고위공직자 58명이다. 문 대통령 연봉은 지난해 기준 2억2629만원이며, 장관·장관급 연봉은 1억3164만원, 차관·차관급 연봉은 1억2785만원이다. 이들의 연봉을 12개월로 나눴을 때 문 대통령은 약 1885만원, 장관·장관급은 약 1097만원, 차관·차관급은 약 1065만원이다. 기획재정부는 반납한 월급을 코로나 19로 어려움이 있는 곳에 지원하는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무총리실은 21일 정 총리 주재로 열린 비상 국무위원 워크숍에서 월급 반납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결정한 사실을 밝혔다. 정부 사업 역시 코로나 19 위기 상황에 맞춰 우선순위를 조정해 추진하기로 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방역과 함께 준비하기로 뜻을 모았다. 워크숍에는 주요 부처 장관 등 전 국무위원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참석 기관장(금융위·방송통신위·식품의약품안전처·인사혁신처·경찰청) 등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워크숍에서 종교시설뿐 아니라 실내 체육 시설, 유흥시설 등에 15일간 운영을 제한하기로 권고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나온 사항이다. 정부는 이들 시설의 권고 위반 시 행정명령 발동으로 집회·집합을 금지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장 중 일부도 월급 반납에 동참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2일 코로나 19 대응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국무총리의 특별 담화로 밝힌 정부의 방역 대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함께하겠다. 고통 분담 차원에서 장·차관들의 4개월 월급 30% 반납 운동에 저부터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역시 같은 날 "7000여명의 전 직원 3월 보수 인상분을 자율적으로 반납하기로 결정했고 이를 통해 2억3000여만원 전액을 취약 계층·소외 계층 생계를 지원하는 데 쓰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변광용 거제시장도 21일 "앞으로 3개월간 월급 30%를 반납하겠다"고 전했다. 코로나 19 사태에 '국민을 위해 국회의원 월급 반납 또는 삭감을 건의한다'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오자 더불어민주당도 이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무원과 대기업 빼고는 모두 어렵다는 한탄이 들려온다. 이럴 때 함께 고통을 나누는 것은 책임 있는 정부와 여당의 당연한 자세"라며 "국회의원도 정부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을 보태자.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단체장의 급여 삭감분은 가급적 해고를 막는 데 사용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0-03-22 13:01:55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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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견병 미끼 예방약 살포··· "만지지 마세요"

서울시는 야생동물을 통해 전파되는 광견병을 예방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5월 13일까지 광견병 미끼 예방약 4만개를 살포한다고 22일 밝혔다. 광견병 미끼 예방약은 너구리가 자주 출몰하는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우면산, 대모산 및 양재천, 탄천, 안양천 등에 뿌려진다. 예방약은 가로 3㎝, 세로 3㎝의 갈색 고체이다. 어묵반죽이나 닭고기 반죽 안에 예방백신을 넣어 만들었으며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먹으면 광견병 항체가 생기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은 산행 중 나무 밑이나 수풀 속에 미끼 예방약을 발견하면 만지지 말아야 한다"며 "만지게 되면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광견병 바이러스는 야생 너구리의 침이나 점막 속에 존재하며 약 1개월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므로 반려견과 등산하거나 산책할 때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람이 야생동물에게 물렸을 경우 상처 부위를 비눗물로 씻어 낸 후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반려동물이 광견병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동물과 접촉했을 시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산행 중에 야생동물이나 미끼 예방약을 발견할 경우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0-03-22 12:53: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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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난곡사거리 터널 상부에 '공공주택+체육시설' 짓는다

신림~봉천구간 터널 상부에 조성된 행복주택과 복합체육시설 상상도./ 서울시 오는 2022년 개통하는 서울 관악구 난곡사거리 일대 신림∼봉천터널 상부에 공공 복합주거시설이 건립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터널 상부 5212㎡ 부지에 행복주택 280호와 체육시설을 짓는다고 22일 밝혔다. 난곡사거리 터널 복합주거시설 현상설계공모에는 박인영·원유민 건축가가 낸 작품이 당선됐다. 당선팀에는 기본·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주거동은 이웃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단위의 커뮤니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ㅁ' 형의 중정 구조로 계획됐다. 고층부는 테라스형으로 배치해 신림근린공원의 전망을 가로막지 않으면서 개방감을 살렸다. 4층 규모의 체육시설에는 수영장, 농구장, 피트니스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옥상에는 조깅 트랙과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둔다. 행복주택과 체육시설은 개별 건물로 만들되 보행 통로로 연결한다. 당선작은 전면에는 남부순환로와 신대방역, 후면으로는 신림근린공원 녹지축과 맞닿아 있는 입지적 특성을 살려 주변 일대와의 어울림과 소통을 고려한 건축디자인을 제시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6개 팀이 참가했고 심사 과정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터널 위 주택'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8년 말 제시한 '주택 8만호 공급'과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 정책의 하나로, 기존에 활용하지 않던 유휴부지에 주택과 생활 인프라를 공급하는 모델을 적용한 것이다. 2024년 입주 예정인 송파구 장지동과 강동구 강일동 버스 공영차고지 공공주택 1805호, 2025년 입주를 목표로 진행 중인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상부 인공대지 위 공공주택 1000호 건설 등이 이와 유사한 개념의 계획이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3-22 12:44:2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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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전거 타고 에코마일리지 적립해요"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에코마일리지 적립 분야를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제도는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표적인 시민 참여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이다. 시는 에코마일리지 회원의 에너지 사용량을 6개월 주기로 집계해 절감률에 따라 마일리지를 준다. 마일리지는 친환경 제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올 하반기 에코마일리지에 자전거 이용량을 측정하는 '자전거 마일리지제'를 새롭게 도입한다. 내년에는 주행거리 감축 정도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승용차 마일리지제'와 연계할 예정이다. 또 여름·겨울철 피크기간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특별포인트'를 지급하고 회원 등급제를 도입해 적극적인 참여 동기를 부여할 계획이다. 우수회원, 정회원, 준회원으로 나눠 정회원 이상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열고 특별 포인트를 준다. 시는 지난 10년간 서울시민의 20%가 넘는 211만명이 에코마일리지 회원으로 가입해 전기·도시가스 등 에너지 84만TOE를 절감했고 온실가스 176만t을 감축했다고 덧붙였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현재 서울시민 5명 중 1명이 에코마일리지 회원으로 참여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3-22 12:29: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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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온라인 강의 대체…장애 학생은 사각지대

'코로나19'로 온라인 강의 대체…장애 학생은 사각지대 자막·수화 등 지원책 미비…"면대면 강의에서도 대학 지원 미비" 장애인단체들, 인권위에 진정 제출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2017년 대학에 신입생으로 입학한 농아인 학생 A 씨는 수화나 자막 없이 이뤄지는 수업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도우미 학생을 통해 수업 내용을 타자로 쳐 달라고 요구했지만 대학 측은 타자 소리가 다른 학생들이 수업에 방해를 줄 수 있다며 이를 거부했다. 이후 A 씨는 수어 통역사를 요청했지만, 이 역시 거부당했다. 별다른 도움 없이 수업을 듣던 A 씨는 연거푸 F학점을 받고 결국 스스로 휴학했다. 장애 학생을 고려하지 않은 대학 강의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대학이 수업을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면서 대학 측이 서둘러 마련한 신학기 동영상 강의 대부분이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농아인들을 위한 자막서비스는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대부분 대학이 일반적인 면대면 강의에서도 장애 학생을 위한 학습 시스템을 갖추지 않았다는 문제점이 지적되며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장애벽허물기), 한국농아인협회, 한국농아대학연합회은 농아인 대학생들의 학습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차별을 해소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아 최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전국 대학에 장애 학생은 10만여 명에 달하지만, 대부분 대학에 이들을 위한 학습 시스템이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아 학습권에 침해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 진정서에 담았다. 김주현 장애벽허물기 대표는 "일부 대학이 온라인 공개 강의 사이트인 'K-MOOC'와 'KOCW'에 올라온 강의와 학교 과목이 유사한 경우 대체 수강을 안내하고 있지만, 해당 강의는 수어를 사용하는 농아인 학생들의 접근성이 원활하지 못하다"며 "농아인 학생을 위한 온라인 학습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청각장애인의 경우 대부분을 순독(입술 모양을 읽는 것)으로 강의를 소화한다. 더러 수업 도우미(동료 학생)가 돕는 대학도 있지만, 모든 강의에 도우미 서비스를 배치하기는 역부족이다. 이에 더해, 최근 실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동영상 강의에는 자막이 제공되지 않고 수업 도우미도 곁에 없어서 수업 이해도가 크게 저하되고 있다. 김 대표는 "개강을 하더라도 코로나19의 후유증으로 강의실마다 마스크를 끼는 등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코로나19를 계기로 장애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긴급상황 시 지원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장애벽허물기 소속 농아인 대학생 A 씨는 "대학 생활 중 자막지원과 관련한 기기 및 수어 통역 지원의 미흡으로 학업을 제대로 이행할 수 없어 자퇴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2020-03-22 12:14:1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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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근로자 생활안정자금 융자 금리 2%→1.25%로 대폭 인하

산재근로자 생활안정자금 융자 금리 2%→1.25%로 대폭 인하 무담보 장기 저금리로 세대당 최대 2000만원 근로복지공단 4월1일부터 산재근로자생활안정자금 융자 금리가 1.25%로 대폭 낮아진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강순희)은 최근 저금리 상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악영향에 직접 타격을 받는 저소득 산재근로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생활안정자금 융자 금리를 기존 연 2.0%에서 1.25%로 인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금리 인하로 올해 약 1700명의 산재근로자와 그 유족에게 이자 부담 경감 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재근로자 생활안정자금 융자는 저소득 산재근로자와 그 유족의 생활안정에 필요한 자금을 필요시기에 맞춰 의료비, 혼례비, 장례비, 차량구입비, 주택이전비, 취업안정자금 등 생활필수자금을 무담보 장기 저금리로 빌려주는 제도다. 월평균소득이 387만원(2020년 3인 가구 중위소득) 이하인 자 중 유족급여 1순위 수급권자(유족), 상병보상연금 수급자, 장해 1~9급 판정자, 5년 이상 장기요양 중인 이황화탄소 질병판정자 등이 대상이다. 상환방식은 1년거치 4년, 2년거치 3년, 3년거치 2년 원금균등 상환방식 중 선택할 수 있고, 한도는 1세대당 최대 2000만원(융자종류당 1000∼1500만원)이며, 신용보증료(연 0.7%)는 개인이 별도로 부담한다. 산재근로자의 경제여건에 따라 별도의 중도 상환 수수료 없이 조기 상환이 가능하다. 융자 신청은 근로복지서비스(http://welfare.kcomwel.or.kr)에서 신청하거나 가까운 근로복지공단 지사에 방문해서 할 수 있다.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융자지원 요건 완화 및 대상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저소득 산재근로자가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0-03-22 12:11:4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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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 2440명과 '평화·통일 사회적 대화' 추진

2019년도 사회적 대화 참가자 분포./ 서울시 서울시가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사회적 대화의 장을 연다. 이념적 갈등을 극복하고 합의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통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시민이 만드는 평화·통일 사회적 대화'를 추진한다. 시는 "남북관계와 통일문제를 둘러싼 국내의 다양한 이념 및 세대 갈등을 완화하고 해소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사회적 합의를 위해 바텀업 방식의 여론 수렴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회적 대화란 다양한 성격을 가진 주체나 이해당사자들이 숙의와 토론을 거쳐 쟁점을 논의하고 포괄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이다. 시가 지난해 9월 4대 권역별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회적 대화를 진행한 결과 평화·통일에 대한 관심도는 숙의 전 84.3%에서 93.1%로 8.8%포인트 높아졌다. 다른 생각·주장 이해는 97.2%, 나와 다른 의견 존중은 91.3%로 나타났다. 서울-평양 하계올림픽에 대한 인지도는 기존 47.1%에서 50%로 2.9%포인트 증가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국내 통일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에는 행사 횟수와 참여 대상을 확대한다. 사회적 대화 추진 횟수는 기존 4회에서 15회로 약 4배, 참여 인원은 739명에서 2440명으로 3배 이상 증가한다. 또 연령과 직업, 이념에 관계없이 다양한 시민이 한 데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사회적 대화 참여 대상을 지역 주민에서 청소년, 교사까지로 넓히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서북·동남·동북·서남권 4대 권역에 거주하는 성인을 대상으로 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가 39.5%(292명)로 가장 많았고 진보 37.3%(276명), 보수 23.1%(171명)가 뒤를 이었다. 시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하다 보니 일부 의제에 대한 참여자의 집중도가 떨어지고 세대간 공감이 부족한 부분이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에 시는 현재 남북관계 정세와 서울시, 시민들의 현안에 맞는 의제설정을 위해 사회적 대화를 촉진할 퍼실리테이터 양성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기로 했다. 퍼실리테이터는 토론회 참석자가 사회적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시는 숙의형 퍼실리테이터 50명과 합의형 퍼실리테이터 20명 등 총 70명을 양성한다. 숙의형 퍼실리테이터는 구성원들이 상호토론을 통해 문제를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합의형 퍼실리테이터는 숙의형을 바탕으로 숙성된 의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 도출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의제는 평화·통일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의제선정위원회를 통해 발굴하고 일반 및 이슈, 특화의제로 구분해 세션별 토론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시는 7월까지 토론회 의제 선정과 퍼실리테이터 양성을 완료한다. 이후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9~11월 15회 안팎의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공론화 과정에서 나온 의견은 서울시의 평화·통일 정책 결정 등에 활용된다. 시는 "사회적 대화는 남남갈등을 해소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할 것"이라며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폭넓게 참여해 소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3-22 12:08:4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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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올해 가정간편식 키워드는 가시비·4th Meal·BFY"

올해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가시비(價時比)', '4th Meal', 'BFY(Better for You)'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19가 식사 해결 및 구매 방식 등에 영향을 미치며 이 같은 트렌드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22일 '2020 HMR Trend 전망'을 발표했다. 이는 4400여명 대상 내·외식 메뉴 데이터 22만 건과 전국 5000가구 가공식품 구입 기록, 2800여 개의 HMR 신제품 특징 등을 분석한 결과다. ◆ 조리시간을 개인 시간으로 활용…'가시비' 제품 인기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나의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서비스나 제품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실제로 유통업계의 30분 내 배송 서비스나 새벽 배송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 배달 시간마저 아까운 사람들을 위해 배달 메뉴 중심의 테이크 아웃 전문점도 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핫도그, 카츠류 등 에어프라이어에 최적화된 프라잉(Frying) 제품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CJ제일제당이 4대 도시 4500가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에어프라이어 보유율은 61%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파우치 죽이나 프리미엄 국물요리 등의 제품도 소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별다른 조리 없이 데우기만 하면 전문점 수준의 맛 품질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 저녁 시간대 끼니 증가… '4th Meal' 트렌드 확산 야식이나 간식 같은 '4th Meal'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해 끼니 별 섭취 빈도를 살펴보면, 아침과 점심은 전년 대비 끼니 수가 감소했으나 저녁과 야식 등은 끼니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등으로 인해 저녁 이후 여유 시간이 늘면서 '아침엔 더 간단히, 저녁엔 더 든든하게'라는 식사 트렌드가 생겨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야식·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의 인기가 예상된다. 먼저 야식으로는 냉동치킨을 꼽을 수 있다. 야식 메뉴 중 치킨이 선호 1위를 기록했으며, 상위 10개 메뉴 중 닭 관련 메뉴가 절반을 차지했다. 닐슨 기준 지난해 냉동치킨류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 성장한 2303억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간식용으로는 냉동 베이커리류의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홈 베이킹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관련 검색량이 증가하고 있다. 에어프라이어 연관어로 빵이나 식빵, 딸기잼 등 베이커리 관련 단어 노출 빈도도 늘고 있다. 식품 소재로는 단백질과 야채가 관심을 끌 전망이다. 소비자 식단을 살펴보면 육류나 수산, 계란, 두부 등 단백질 취식 비중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체질 개선, 근력 향상 등에 대한 니즈로 고단백 식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단백질 소재 중에서는 수산 식품이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산물은 손질이 번거로워 가정 내에서 직접 조리하기 어려운 품목이지만, HMR 제품이나 배달, 외식 등에서 섭취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생선 구이의 섭취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채는 상대적으로 보관이 불편한 점 등 이유로 섭취 비중은 하락했다. 하지만 채식이나 비건(Vegan)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고, 영양 균형 차원에서 소비자 관심이 늘고 있다. 밀키트(Meal Kit)는 손질된 채소가 담겨 있고, 이를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올해도 성장이 기대된다. ◆ 코로나19로 올해 3대 키워드 가속화…내식, 온라인·슈퍼마켓, HMR 위상↑ 특히,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HMR 3대 트렌드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이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을 포함한 전국 광역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슈에 따른 식소비 변화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식사 해결 방식과 구매 채널, 품목 등에 많은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개학 연기, 재택 근무 등 가정 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직접 조리나 HMR 제품 활용 등 내식(內食)의 비중이 커졌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내식 비중은 83.0%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5%P 증가했다. 반면 테이크 아웃과 외식은 각각 4.3%P, 19.1%P 줄었다. 40대와 50대의 내식 비중은 각각 83.6%, 84.6%를 기록하는 등 중장년층의 내식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접 조리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84.2%에 달했으며 'HMR 소비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도 46.4%를 기록했다.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응답자의 77.5%가 '코로나19가 장기화 된다면 직접 조리를 늘릴 것 같다'고 답변했다. 'HMR을 늘릴 것 같다'는 응답자는 65.4%를 기록하는 등 HMR에 대한 의존도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면 소비' 추세로 식료품 및 가공식품 구입처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 1월 말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온라인 구매 비율은 39.3%를 기록했는데,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2월 23일 이후 온라인 구매 비율은 44.2%로 4.9%P 늘었다. 특히 배송이 빠른 소셜커머스에서 구매를 늘린 비율이 가장 높았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형마트 보다는 동네 슈퍼마켓을 찾는 빈도가 늘었다.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가공식품 구입 증가율이 가장 높은 오프라인 채널은 슈퍼마켓·동네 중소형마트(45.8%)였다. 이어 대형마트(37.3%), 창고형 할인마트(14.8%)가 뒤를 이었다. ◆ '집밥' 대체 가정간편식 구입 증가… 세대별 구매 품목도 달라 품목으로는 가정간편식의 구매가 증가했다. 집밥을 대체하면서도 장기 보관이 가능한 생수, 즉석밥, 라면 등과 함께 국물요리, 상품죽, 냉동만두 등 구입이 늘었다. 또 계란, 김, 두부, 콩나물 등 반찬으로 주로 활용하는 식자재에 대한 구매가 증가했다. 개학 연기 등으로 가정에서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면서 간식 제품 수요도 늘었다. 정부가 개학 연기를 발표한 지난달 24일 이후 핫도그, 피자, 튀김류, 돈까스 등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한 간식 HMR 제품과 소시지, 베이컨, 어묵 등 반찬 소재형 제품 구매가 확대됐다. 30대는 주로 '비축용'으로 구매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비축 목적으로 가정간편식을 구매한 30대 비율은 49.6%로, 즉시 취식용 비율(46.2%)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40, 50대는 즉시 취식용 구매 경향이 강했다. 가공식품 구입 행태 변화에 대해 '넉넉하게 사두는 편'이라고 응답한 30대는 61.2%를 기록했는데, 42.1%를 기록한 50대와 큰 격차를 보였다. 즉석밥은 평소 30대가 가장 많이 소비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40~50대가 30대보다 구매를 더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보다 구입을 늘렸거나 새롭게 구입한 가정간편식은'이라는 질문에 '상품밥'이라고 응답한 40대와 50대는 각각 11.0%와 11.5%를 기록, 30대(9.2%) 보다 높았다.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장은 "경제적, 사회적 이슈는 물론 소비자의 생활 방식과 소비 패턴 변화가 식문화 트렌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간편식에 대한 취식 경험이 새로 생기거나 늘었고, 이는 향후 소비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0-03-22 12:04:42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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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신고센터 운영해 창투사 '갑질' 막는다

부당행위 신고센터 운영…등록 취소·수사 의뢰등 조치 취하기로 자료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창업투자회사(창투사)들의 '갑질'을 막기 위해 23일부터 '벤처투자 부당행위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갑질 등 부당행위가 발각되면 경중에 따라 창투사 등록 취소, 수사기관 수사 의뢰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투자업체로부터 비정상적인 거래를 통해 자금을 받는 행위, 원금보장 등 별도의 조건을 설정하는 행위 등이 창투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요구할 수 있는 부당한 투자 행위들이다. 실제 중기부가 지난해 실시한 창투사 정기검사에서 한 창투사가 투자를 조건으로 '을'인 창업기업에게 원금 보장을 요구하는 부당행위를 한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 최근 벤처투자액과 펀드 결성액이 증가하면서 이처럼 불공정하고 부당한 투자행위가 늘어날 우려가 있어 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벤처투자 부당행위 신고센터를 설치한 것이다. 벤처투자액은 2017년 2조3000억원 수준이던 것이 지난해엔 4조2000억원까지 늘었다. 펀드결성액도 같은 기간 4조원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창투사 관리·감독 권한이 있는 중기부와 한국벤처투자가 홈페이지에 온라인 신고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스타트업들의 신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창업넷(K-Startup)에서도 온라인 신고센터를 함께 운영키로 했다. 투자 과정에서 부당한 피해를 입은 벤처·창업기업은 온라인, 방문 및 우편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중기부 및 한국벤처투자가 서면·현장조사 등을 통해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한다. 특히 확인 과정에서 부당 행위가 발각되면 시정명령, 창투사 등록 취소 등 행정명령을 진행하고, 엄중히 처벌할 필요가 있을 땐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도 요청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벤처·창업기업이 창투사 등의 부당행위를 쉽게 판단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대표적인 벤처투자 부당행위 사례를 홈페이지에 안내해 부당행위 유형도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2020-03-22 12:00:4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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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융혁신 관련 규제, EU집행위 권고사항 참고해야"

ROFIEG의 30개 권고사항 중 데이터에 대한 접근 관련 내용. /한국은행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의 접목으로 금융산업의 구조변화가 급속히 진전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금융혁신을 지원하는 동시에 금융안정, 소비자·투자자 보호 등에도 적합한 규제체계를 마련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등 핀테크 혁신에 따른 기술·시장 생태계 변화를 금융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권고사항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22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금융·혁신·규제에 관한 EU집행위의 주요 권고사항'에 따르면 EU집행위의 핀테크 관련 권고 사항들은 디지털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금융안정과 소비자 보호를 달성할 수 있는 적절한 규제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EU집행위원회 산하 '금융혁신 규제장벽에 관한 전문가그룹(ROFIEG)'에서 발표한 '규제, 혁신 및 금융에 관한 30개 권고 사항'의 주요 내용을 분석했다. ROFIEG의 30개 권고안은 크게 ▲금융부문 내 기술의 혁신적 활용(권고사항 1~12) ▲공정경쟁의 장(level playing field) 조성(권고사항 13~24) ▲데이터에 대한 접근(권고사항 25~28) ▲금융포용 및 데이터의 윤리적 사용(권고사항 29~30) 등 네 가지 범주로 구분된다. 우선 권고사항 1~12는 혁신기술을 활용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신규 리스크에 대응하고 레그테크(RegTech), 섭테크(SupTech) 활성화를 위해 현행 규제를 조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권고사항 13~24는 금융인프라에 대한 접근, 사업영역 제한 등의 측면에서 기존 금융기관과 신규 시장진입자 간 공정경쟁을 보장하는 한편 EU 내 국가별 규제 차이를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권고사항 25~28은 개인, 비(非)개인 정보에 접근하고 이를 활용할 경우 핀테크 혁신이 제공할 수 있는 편익과 잠재적 리스크를 고려하여 관련 규제를 마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권고사항 29~30은 핀테크가 금융포용, 데이터의 윤리적 사용 측면에서 야기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 관련 규제를 마련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보고서는 대다수 핀테크 금융서비스가 기존 규제체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정도는 아닌 것으로 평가되나 금융규제 환경을 복잡하게 할 소지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규제당국의 대응 역량을 다각도로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또 혁신기술을 보편적이면서도 안전하게 활용하기 위한 로드맵과 가이드라인 논의시에는 가급적 다양한 민간 이해관계자들의 참여를 허용해 관련 정책의 유효성과 수용성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향후 디지털 기술과 금융의 접목이 국가별·기술별·금융서비스별로 다양하게 진행되면서 국내외 정책당국 간 협조와 노하우 공유도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국내외 공조는 핀테크 핵심기술과 이에 기반한 서비스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향후 국가 간(cross-border) 금융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는 글로벌 표준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03-22 12:00:38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