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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숨 쉬는 시간도 사치" 중환자실병동 최민지 간호사

[새벽을 여는 사람들] "숨 쉬는 시간도 사치" 중환자실병동 최민지 간호사 "숨 쉬는 시간이 사치라고 느껴질 정도로 병원 일과는 바쁘게 돌아가죠. 위급한 상황마다 숨을 꾹 참고 병동을 뛰어다닌다니까요.(웃음)" 대학병원 중환자실병동은 365일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 새벽 6시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중환자실병동에서 만난 최민지(28) 간호사는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환자를 돌볼 준비를 하고 있다. 중환자실은 상태가 위중한 환자를 최신 첨단장비와 고급인력을 집중 투자해 효율적인 환자관리를 꾀하는 곳이다. 우리나라는 1961년에 중환자실이 개설되기 시작해 현재 대다수의 종합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중환자실 간호사는 3교대로 근무를 한다. 새벽조에 배치되는 날은 오전 6시 30분~오후 3시 30분까지 일한다. 출근하자마자 그는 환자의 상태 먼저 확인한다. "처음에는 3교대 근무가 전문직스럽고 마냥 신기했어요. 모두가 잠든 시간에 의료진으로서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사명감도 들었고요. 그런데 해를 거듭할수록 체력이 달리더라고요.(웃음)" 새벽 근무인 날 최 간호사는 오전 5시에 집을 나선다. 그러기 위해서는 4시에 기상해야 한다. 때문에 아침밥은 포기한 지 오래다. 그는 "끼니를 거르거나 잠을 못자서 체력이 떨어지는 것 보다는 가족의 얼굴을 잘 못본다는 것이 힘들다"며 "병원 생활을 하면서 가정 생활까지 함께 병행하는 병원 관계자분들을 보면 존경스럽다"고 속내를 밝혔다. 대학병원은 밤낮이 없다. 매일같이 응급실에 위급한 환자가 실려오고, 그 과정에서 안타까운 일도 발생한다. "환자의 죽음에 익숙해졌다고 말하는 의료진은 없습니다. 다만 신입 간호사때보다 마음가짐이 달라지죠. 환자가 생을 마감할 때 감정에 치우쳐서 나머지 환자들까지 돌보지 못하는 일은 없다는 거죠." 간호사 생활 6년차. 기억에 남는 환자에 대해 묻자 최 간호사는 '오토바이 배달 청소년'이라고 바로 답했다. "새벽에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하다가 사고가 났나봐요. 다행히 뇌는 다치지 않았는데, 폐와 어깨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응급실에 실려왔어요. 폐혈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본인 상태가 어떤줄도 모르고 치료에 협조를 안하는거예요. 그때 진짜 저를 많이 괴롭혔던 환자인데 지금은 완전히 나아서 얼마전에 1.5L콜라를 다섯 병이나 사서 병원에 찾아왔더라고요. 다죽어가던 환자가 퇴원해서 씩씩한 모습으로 고맙다고 인사하러 올 때면 그때만큼 뿌듯할 때도 없을거예요. 간호사들끼리는 그 친구를 '죽다 살아난 케이스'라고 말해요. 그만큼 생과 사를 오가는 환자들이 많이 오는 게 중환자실이니까요." 중환자실에는 간혹 의식이 있는 환자들도 있다. 최 간호사는 환자들이 '고생한다'고 건네는 말 한마디에 힘을 얻는다. 보살펴줘야할 환자가 되려 자신을 챙기는 모습에 울컥한 적도 있다. "의사와 간호사말고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주시는 분들을 볼 때도 에너지를 얻어요. 병원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환경미화 여사님들과 식당 아주머니들이 새벽에 일하시는 모습 보면 진짜 즐겁게 일하시거든요. 키도 작고 왜소하신데 어디서 에너지가 샘솟는 건지, 정말 존경스럽고, 저도 동기부여가 되죠." 최 간호사에게 병원은 어떤 곳일까. 그는 '집같이 편한 곳'이라고 정의했다. 휴일에 병원을 벗어나 쉬다가 다시 복귀하면 휴일에 대한 여운보다 있어야할 자리에 돌아왔다는 안도감과 안정감이 든다고. "휴일도 들쑥날쑥하고 3교대이다보니까 일반 직장에 다니는 친구들과 약속잡기가 애매해요. 그래서 오히려 같은 해에 입사한 간호사 동기들과 자주 어울려요. 입사때부터 힘든 시기도 같이 겪었기 때문에 그누구보다 의지하게 되는 것도 동기고요." 최 간호사가 입사한 년도에 함께 입사한 신입 간호사는 총 39명. 그중 절반가량이 일을 그만뒀다. 그만큼 체력도 따라줘야하고 상상 이상으로 힘든 일이 간호사다. 그도 초반에는 마음고생한 적이 있다. "신입 시절, 손이 빠른 동기가 부러웠던 적이 있어요. 좋게 말하면 꼼꼼한 성격 탓에 손이 느렸던 건데… 병원은 시간이 생명이거든요. 그래서 같은 일을 해도 자꾸만 뒤처지는 제 모습을 볼 때 답답하더라고요. 하지만, 지금은 일이 손에 익기도 했고 선생님들도 제 실력을 인정해주세요. '최 간호사가 확인한 건 다시 검토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꼼꼼하다'고요.(웃음)" 최 간호사의 손은 곳곳에 영광의 상처가 있다. 위생에 신경써야하는 직업답게 소독약으로 손을 자주 씻는 바람에 피부는 벗겨졌고, 건조하다.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는데 손이 못생기고 예쁘고는 중요하지 않죠. 못생긴만큼 환자의 위생과 생명에 더 신경썼다는 거잖아요.(웃음) 앞으로 얼마나 더 못생겨질지는 모르겠지만, 제 손이 하는 일이 고귀하고 아름다운 일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고, 환자분들은 알아주실테니까요."

2016-06-07 15:30:2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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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복귀 앞둔 추신수,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타격감 발휘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이너리그 재활경기에서 타격감을 뽐내며 복귀에 기대감을 높였다.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락의 델 다이아몬드에서 벌어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라운드락 익스프레스의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지난 시즌까지 팀 동료였으나 최근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상대 선발 닉 테페시를 맞아 1회말 1사에서 중전 안타를 쳐냈다. 3회말 1사에서도 중전 안타로 출루한 추신수는 로빈슨 치리노스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포수 송구에 태그 아웃됐다. 세 번째 타석은 5회말 1사 만루에서 맞았다. 추신수는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빨랫줄 같은 타구로 3루 주자의 득점을 돕고 1타점을 올렸다. 곧바로 대주자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4월 초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36경기에 결장했다. 지난달 21일 복귀전을 치렀으나 왼쪽 햄스트링을 또 다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추신수는 이달 중순께 빅리그에 복귀할 예정이다. 한편 이대호, 김현수, 강정호, 박병호, 오승환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은 같은 날 열린 각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2016-06-07 14:48:0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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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특혜 조항 삭제, "메피아 척결 본격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메트로 퇴직자 채용을 의무화하는 특혜 조항을 모두 삭제한다고 선포했다. 원천적으로 전관채용(메피아)를 척결한다는 의지다. 7일 오전 10시 박 시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에 대한 사과와 함께 지하철 안전 대책과 로드맵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잘못된 특권과 관행은 반드시 바로 잡겠다"며 메피아 척결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우선 시민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협동 '진상규명위원회'가 구성된다. 위원회는 사고경위와 원인을 규명하게 된다. 내달까지 진상 규명을 완료하고 그 결과를 시민에게 발표할 예정이다. 안전관리 업무의 외주화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직영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유지·보수를 맡은 은성PSD에 대해서는 당초 자회사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중단하고 직영 전환을 포함, 원점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은성 근무자들의 작업조건과 보상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은성 외에도 경정비 등 외주화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안전 분야를 전수조사한다. 지하철 양공사의 전면적인 외주 현황을 분석하고, 직영?자회사 등 해당 업무별 특성에 가장 적합한 운영방식을 최단시일 내에 마련·시행한다. 지하철 양공사를 제외한 다른 모든 산하기관의 외주사업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시는 원칙적으로 신규 외주화를 최소화하고, 기존 외주사업에 대해서는 외주 타당성 여부 진단·분석 등 개선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메피아 조항도 삭제된다. 앞으로 체결될 계약뿐만 아니라 기존 민간위탁 계약 중인 사업까지 포함해 메트로 퇴직자 채용을 의무화하는 계약서상의 특혜 조항을 모두 삭제할 계획이다. 또 공사 퇴직자와 신규채용자 간의 불합리한 차등보수 체계를 전면 수정하고, 기술력과 경력 등에 근거한 객관적?합리적 기준으로 보수체계를 재설계하여 모든 직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지하철 안전시스템 혁신을 위해서는 스크린도어 전수조사를 통해 사고가 우려되는 스크린도어에 대해서는 전면 보수 또는 교체를 추진한다. 기존 ATS(수동운전) 시스템을 ATO(자동운전) 시스템으로 조기 교체하고, 열차운행시스템을 스크린도어 시스템과 연동하는 등 지하철 안전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또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에 대한 안전 점검도 강화한다. 이르면 내달 중 '지하철 안전종합대책'을 발표하고 10월에는 "중장기 안전과제 혁신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그 동안의 관행과 당연시 했던 것들을 버리고, '안전에서 1%가 100%다'라는 마음으로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2016-06-07 14:20:44 김성현 기자
서울시에 세계가 모인다, '지속가능 발전 도시정책 공유 포럼'

서울시는 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UNESCAP(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 CityNet(인간정주를 위한 지방정부 네트워크)과 공동으로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위한 도시정책 공유 국제포럼'을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9월 UN(국제연합)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과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 등을 모색하고 해법을 찾기 위한 자리다. 포럼에는 서울시를 포함한 38개 해외도시, 11개 중앙정부, 80여개 국제기구, NGO, 연구기관, 학교 등 총 500여명이 모여 도시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포럼은 전체세션과 분과세션, 현장견학, 기업 기술홍보 전시로 나누어 진행된다. ▲전체세션에서는 기조발제와 함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한 도시정부의 역할, 정책공유의 필요성 등의 내용이 다뤄지고 ▲분과세션에서는 분야별(교통, 도시계획, 상하수도, 주택, 안전, 사회적경제 등) 국제기구들이 직접 세션을 진행하고 ▲포럼기간 동안 관련 기업들이 한국의 선진기술 등을 홍보한다. 아울러 9개 해외도시 시장이 직접 참석해 도시 주거에 관한 문제제기와 더불어 해법 찾기에 나서고, 서울시와 우호협력 강화를 위한 MOU도 체결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역점적으로 해외에 진출하고자 하는 서울시 우수정책 협력 MOU도 체결된다. 이병한 서울시 국제협력관은 "이번 포럼을 통해, 지속가능발전 이라는 전 지구적 노력에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러한 토론의 장을 마련함으로서 서울이 도시 문제해결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그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개발도상국들과 선진국간 서로 경험을 공유함으로서 그들의 현장에 필요한 정책, 경험, 기술 등과 잘 연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06-07 14:20:23 김성현 기자
주거·편의·주차장이 한 자리에, 수서동 '복합공공시설' 개발

서울시는 수서동 727번지 일대 3070㎡를 주거시설, 편의시설, 공영주차장 등이 배치된 '복합공공시설'로 개발한다고 7일 밝혔다. 주거시설은 '행복주택'으로 무주택 신혼부부와 대학생·사회초년생에게 총 41세대를 저렴히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공영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부지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지상 1~2층에 총 91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사용할 계획이다. 수서역 6번 출구 인근에는 쌈지공원이 별도로 조성된다. 이달 중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8월 착공이 목표다. 이 지역은 공사기간이 짧고 건설비용이 저렴한 친환경 미래주택으로 주목받는 '모듈러 주택' 방식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모듈러 주택'은 자재와 부품을 공업화해 조립 생산하는 주택으로, 혼잡한 도심이나 밀집시가지에 최적화된 공법이라는 평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사업을 단순히 임대주택을 짓는 사업이 아니라, 기존 주차장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역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과 무주택 청년을 위한 행복주택을 공급하는 복합공공시설을 세우는 것이자, 또한 미래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국가 모듈러 기술을 확보하고 실증하는 것"이라며 "교통난에 대한 강남구와 지역주민의 반대의견에 대해서는 충분히 반영한 만큼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니라 지역 활성화와 주거복지라는 큰 뜻 아래에서 강남구의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6-06-07 14:19:08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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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모리엔테스, ‘레알 마드리드 재단 캠퍼스 체험’ 알리고자 내한

전 스페인 국가대표 페르난도 모리엔테스(40)가 다음달 제주에서 열리는 '레알 마드리드 재단 캠퍼스 체험'을 알리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모리엔테스는 7일 스페인대사관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 재단 캠퍼스 체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폴 프렌드 제주 국제학교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NLCS) 교장, 호아킨 시구스 레알 마드리드 캠퍼스 체험 이사, 곤살로 오르티스 주한 스페인 대사 등도 함께 했다. 이 참석했다. '레알 마드리드 재단 캠퍼스 체험'은 레알 마드리드 재단 캠퍼스 체험은 레알 마드리드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하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다. 전 세계 80개 국가에서 30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레알 마드리드 클럽 소속 코치진이 강사로 참여해 유소년들을 지도한다. 국내에서는 다음달 24일부터 2주 동안 진행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리엔테스는 "이 캠퍼스는 참가하는 어린이들이 레알 마드리드의 스포츠 정신을 배워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참가자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축구선수의 일상을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레알 마드리드 재단 캠퍼스 체험은 만 8세부터 17세까지 유소년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참가자는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NLCS 제주 여름캠프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모리엔테스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스페인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해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그는 지난 1일 한국 축구 대표팀이 스페인과의 친선 경기에서 1-6으로 진 것을 언급하며 "수비력을 더 강화해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또한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에 8강전을 패한 것을 떠올리며 "우리는 2002년에 슬픈 결과를 가져갔다"며 "이번은 친선경기였지만 빚을 갚은 것 같다"고 웃었다.

2016-06-07 14:09:40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