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뮤지컬로 만난다…12일 국내 초연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동화로 잘 알려진 '신데렐라'가 뮤지컬로 국내 무대에 처음 오른다. 공연제작사 엠뮤지컬아트가 기획·제작하는 뮤지컬 '신데렐라'는 오는 12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에 국내에서 초연되는 뮤지컬 '신데렐라'는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왕과 나' '남태평양' 등을 쓴 작곡가-작가 파트너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이 1957년 TV 방송용 뮤지컬로 만든 것을 뮤지컬 '제너두'의 더글라스 카터 빈이 각색했다.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외부 비평가협회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신데렐라'는 화려한 무대와 마법같은 의상 체인지가 백미로 꼽힌다. 마법으로 누더기가 드레스로 바뀌고 호박, 생쥐, 여우가 각각 마차, 말, 마부로 변한다는 동화 속 내용을 무대에서 그대로 실현한다. TV나 영화 CG에 익숙한 관객에게 뮤지컬만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토리에도 신선함을 더했다. 신데렐라는 자신이 반한 왕자 크리스토퍼에게 적극적으로 유리구두를 남기는 당찬 아가씨로 묘사된다. 왕자 크리스토퍼는 자신이 왕이 될 자질이 있는지를 고민하는 신중한 청년으로 등장한다. 신데렐라의 의붓언니 중 하나인 가브리엘은 혁명가 장 미쉘과 사랑에 빠져 신데렐라와 비밀을 공유하는 캐릭터다. 원작과 다른 설정이 뮤지컬만의 재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캐스팅도 화려하다. 안시하·서현진·윤하·백아연이 신데렐라를, 엄기준·양요섭(비스트)·산들(B1A4)·켄(빅스)이 크리스토퍼를 연기한다. 요정대모 역은 서지영·홍지민, 의붓어머니 마담 역은 이경미, 의붓언니 가브리엘 역은 가희·정단영, 또 다른 의붓언니 샬롯 역은 임은영, 크리스토퍼를 대신해 국정을 돌보는 집정관 세바스찬 역은 김법래·장대웅, 가브리엘과 사랑에 빠지는 혁명가 장 미쉘 역은 박진우, 크리스토퍼의 근위관 핑클턴 경 역은 황이건이 맡는다. 작품 프로듀서를 맡은 엠뮤지컬아트 김선미 대표는 "모두가 알고 있는 기존 동화 속 신데렐라와는 달리 신선한 캐릭터 설정과 재치있는 스토리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며 "브로드웨이에서 인정 받은 작품성과 감동을 토대로 국내에서도 의상과 무대에 심혈을 기울여 화려하고 신기한 마법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의 (02) 764-78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