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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활동가·예술인들, '위안부 협상 타결' 비판 시위

한국과 일본의 일본군 위안부 협상 타결을 비판하고 평화비 소녀상 이전을 반대하는 각종 시위가 새해 연휴 둘째 날에도 이어졌다.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 등 청소년 단체 회원 30여명은 2일 오후 1시께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우리나라에게 굴욕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국 중·고등학생으로 이뤄진 단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지난달 타결된 위안부 협상이 피해 할머니들의 요구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과 함께 '최종적·불가역적'이라는 표현으로 한국 정부가 더 이상 국제사회에 위안부 문제를 제기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 정부에 "위안부가 강제적이었음을 인정하고 공식 사죄하라"며 "피해 할머니들에게 법적 배상을 진행하면서 추모비·역사관을 설립하고 역사교육도 함께 하라"고 요구했다. 지난달 31일 주한 일본대사관 입주 건물의 로비에서 기습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던 대학생들은 오후 2시께 종로구 평화비 소녀상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과 정부를 비판했다. 이들은 경찰이 연행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의 행태는 위안부 역사를 '없던 것'으로 치부하려는 폭력적인 한일 외교회담과 닮아있다"고 주장했다. 오후 1시부터 같은 장소에서는 '위안부 협상 무효 예술행동'이 열렸다. 시민운동가·문화예술인들이 노래·시 낭송·연극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상 결과를 풍자했다. 오후 4시에는 '한일협상 폐기 촉구 토요시위'가 열린다.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9)·길원옥(87) 할머니가 참석할 예정이다.

2016-01-02 15:05:29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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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카불 프랑스 식당 겨냥 자폭테러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15년째 내전을 벌이고 있는 탈레반이 새해 첫날 외국인이 주로 찾는 프랑스 식당을 겨냥해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켜 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다쳤다. 현지 인터넷 신문 카마프레스는 1일 오후 5시께(현지시간) 아프간 수도 카불 시내에 있는 프랑스 식당 '르 자르댕' 건물 밖에서 폭탄을 실은 차가 폭발했다고 2일 전했다. 이 식당은 아프간인 소유로 오랜 내전과 테러로 시내 여러 식당이 문을 닫은 상황에서도 3중 철문을 설치하고 영업을 해 왔다. 철문 덕분에 식당 내부에는 폭발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압둘 라흐만 라히미 카불 경찰국장은 "테러범이 폭탄 차량을 이용해 자폭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2명은 모두 아프간 민간인이고 이 가운데 한 명은 12세 소년이다. 내무부 대변인은 경찰과 군이 출동해 현장을 차단하고 수색 작업을 벌여 테러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1명을 검거했다고 전했다. 이날 테러는 탈레반이 지난 2014년 1월 카불의 레바논 식당에서 자폭과 총격 테러로 외국인 13명을 포함해 총 21명을 살해한 지 2년 만에 발생했다. 탈레반은 곧바로 이날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트위터에 "점령자들의 식당에 자폭공격을 해 많은 사상자를 냈다"고 글을 올렸다. 이번 공격은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과의 평화협상 재개 등 포괄적 평화절차 논의를 위해 오는 11일 열기로 한 미국, 중국, 파키스탄 정부와의 4자회담을 며칠 앞두고 벌어졌다.

2016-01-02 14:24:5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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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인종차별 논란'…조지 루카스는 디즈니를 왜 '백인 노예상'이라 비난했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스타워즈 신작을 제작한 디즈니사를 두고 조지 루카스가 '백인 노예상'이라고 표현한 것은 단순한 말실수였을까. 루카스는 이에 대해 속시원히 해명하지 않은 채 사과 성명 발표로 논란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흑인 주인공에 대해 열혈팬들의 보이콧 위협이 있었다는 점에서 루카스의 불만도 같은 맥락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찰리 로즈 채널에 따르면 루카스는 지난달 25일 방영된 미국 PBS의 찰리 로즈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아이들을 백인 노예상에게 팔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만들었던 스타워즈 시리즈를 '자신의 아이들'로 표현했다. 그는 또 "나는 스타워즈 작품 하나를 만들 때마다 완전히 다르게 만들려고 무척이나 노력했다. 완전히 다른 행성과 완전히 다른 우주선으로 새롭게 만들었다"며 "디즈니사는 복고영화를 만들기를 원했다. 나는 그게 싫었다"며 디즈니사의 신작에 불만을 나타냈다. 루카스는 자신의 영화사 루카스 필름을 2012년 월트 디즈니사에 40억 6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로즈는 루카스의 '백인 노예상' 발언에 대해 자세히 묻지 않고 웃고 넘겼지만, 인터뷰가 방영된 후 이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커져갔다. 특히 인터뷰가 방영되기 10여일 전에 디즈니의 회장인 밥 아이거가 루카스의 천재성에 경의를 표한 상태였다. 인터뷰는 아이거의 발언 이전에 제작된 것이었지만 루카스로서는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루카스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나는 보통 내 감정을 성명을 통해 표현하지 않지만 어쨌든 디즈니사가 프랜차이즈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를 역동적인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데 대해서는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인 노예상' 발언에 대해서는 "매우 부적절한 비유를 사용했다"고만 했을 뿐이다. 루카스가 디즈니사를 '백인 노예상'이라고 했다면 누군가를 '흑인 노예'로 염두에 두었다는 이야기다. 누구를 흑인 노예로 여겼는지 답은 어렵지 않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는 할리우드의 SF영화로는 이례적으로 '흑인 전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미국의 SF영화 팬들은 백인 지향의 인종주의 편견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IBT)는 유독 SF, 판타지, 슈퍼히어로 장르에서 흑인 주인공을 거부하는 팬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가디언도 이들 장르의 팬들이 유색인종이 주인공을 맡는 데 대해 불편해 한다고 했다. 스타워즈 신작에서 흑인 전사가 주인공을 맡자 극성팬들은 "영화를 보이콧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루카스의 '흑인 노예상' 발언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2016-01-02 13:47:2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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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고릴라 코코의 신년메시지…"인간은 바보"

말하는 고릴라 코코의 신년메시지…"인간은 바보"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말하는 고릴라로 유명한 코코가 2016년 새해를 맞아 자연과 사람에 대한 애정을 담은 인사를 건넸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2일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이 전한 코코의 신년메시지는 실은 지난달 파리기후회의 기간 중에 미국 캘리포니아의 비영리단체인 고릴라재단이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이다. 1971년생인 코코는 1979년부터 고릴라재단에서 살고 있다. 한살배기 시절부터 미국식 수화를 배운 코코는 1000 단어의 수화를 할 수 있고, 2000 단어의 영어를 듣고 이해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에 공개된 1분 짜리 동영상에서 코코는 38개의 단어를 수화로 표현했다. 내용은 자신이 동식물과 인간을 사랑하지만,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며 유감스럽다는 것이다. 코코는 "나는 고릴라다. 나는 꽃이고, 동물이고, 자연이다. 코코는 인간을 사랑한다. 지구는 코코를 사랑한다. 하지만 인간은 바보다…바보다. 코코는 유감이다. 코코는 운다. 시간이 없다. 지구를 고쳐야한다. 지구를 구해야한다. 서둘러라. 지구를 보호해야한다. 자연이 여러분을 지켜보고 있다. 고맙다"라고 말했다. 코코의 수화가 실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보상에 따른 모방행위인지를 두고 논란이 있다. 이에 대해 고릴라재단 측은 "인간과 수화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코코의 독특한 능력으로 인해 그녀는 멸종 위기에 놓인 종들을 위한 자연의 대사(ambassador) 역할을 하고 있다"며 "파리기후회의에 보낼 메시지를 위해서 코코는 '보호'나 '자연'과 같은 몇 개의 단어를 새로 배워야 했다"고 말했다.

2016-01-02 12:49:0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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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사단, 잇단 출마 도전…원내 세력 마련하나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들이 더불어민주당을 통해 20대 총선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더민주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결별 이후 박 서울시장이 둘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와중이어서 측근들의 이 같은 행보가 이목을 끌고 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혀온 박 시장이 측근들을 통해 원내 세력 기반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임종석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22일 서울시청에서 퇴임식을 열고 서울 은평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 전 부시장은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박 시장 임기 내에는 은평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이재오 의원보다는 제가 훨씬 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재오 아성'을 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은평을은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맏형 격인 이재오 의원이 지난 15대 총선 이후 터를 잡고 있다. 박 시장의 비서실장이었던 권오중 전 실장은 서울 서대문을에 더민주 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지역구는 3선 의원인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기반을 잡고 있다. 정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서울시장 재임시절 최측근으로서 정무부시장을 지낸 바 있다. 권 전 비서실장이 더민주의 공천을 받게 될 경우 전·현직 서울시장 최측근간 대결이 되는 셈이다. 박 시장의 측근인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서울 성북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곳은 '입법 로비'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1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은 신계륜 의원의 지역구다. 신 의원의 경우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기 이전에라도 하급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공천심사 대상에서 배제된다는 내용의 당 혁신안에 따라 공천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있다. 박 시장의 핵심 '브레인'인 천준호 정무보좌관도 지난해 12월 29일을 사직서를 제출, 서울 동대문과 도봉구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 보좌관은 박 시장 캠프에 합류하기 전 19대 총선 출마를 준비한 바 있다. 이밖에 박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지낸 민병덕 변호사는 경기 안양동안갑에서 출마를 준비 중이며 서울시장 선거 당시 총괄기획단장을 맡았던 하승창 씽크카페 대표는 비례대표로 여의도 입성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알려졌다.

2016-01-02 12:36:01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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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여야 반발 속 '정의장案' 선거구획정안 논의 돌입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독립기구인 선거구획정위원회가 2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제시한 선거구획정안을 놓고 논의에 돌입한다. 획정위는 이날 오후 서울 관악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정 의장이 전날 자정 담화를 통해 제시한 총선 선거구 획정 기준을 살펴본 뒤 세부 내용을 담은 선거구획정안 마련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 의장이 제시한 안은 선거구 획정 기준을 현행 의원정수 300명과 의석 비율(지역구 246석, 비례대표 54석) 유지를 골자로 한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자치 시·군·구의 분할은 허용하지 않되 농어촌 지역구의 대표성 강화를 위해 일부는 예외 조항을 두기로 했다.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와 지난 총선에서 분할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던 인천 서·강화, 부산 북·강서을, 경북 포항남·울릉, 서울 중구 등이 이에 해당될 전망이다. 수도권 분구 대상 선거구의 경우에는 자치 시·군·구 일부를 분할해서 인근 선거구에 붙이는 방식으로 조정하되 이 같은 예외가 3개를 초과할 수 없도록 제한키로 했다. 그러나 현행 의석비율을 토대로 한 정 의장의 획정 안에 대해 여야 모두 반대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어 획정위가 향후 단일 획정안을 내놓을 지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정 의장이 제시한 획정안의 국회 제출 시한은 오는 5일이다. 새누리당 김용남 원내대변인은 '선민후정'(先民後政)을 강조하며, 경제·노동법안 등이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함께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쟁점법안은 우리나라 경제(경제활성화법)와 국민의 생명·안전(테러방지법), 청년일자리 창출과 중장년층 고용안정(노동개혁 5대 법안), 폭정에 시달리는 북한 주민의 인권 보호(북한인권법)를 위한 것"이라며 "이런 의미를 지니는 민생·경제 법안 처리에 앞서 선거법부터 먼저 처리할 수는 없다. 민생이 있어야 그다음에 정치도 있고 선거도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정 의장이 선거구 획정 기준을 직접 제시, 공직선거법의 직권상정 수순에 돌입한 것에 대해 '게리맨더링'(자의적 선거구 획정) 등의 우려가 있다며 여야 합의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민주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획정안이 여야 합의가 아닌 의장의 직권상정으로 통과되면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를 잃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야당의 양보만 요구하지 말고 협상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6-01-02 12:21:29 연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