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2016 수시모집 '교육의 기회균등'실현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경희대학교가 2016학년도 수시모집을 9월 9일부터 16일까지 시행한다. 경희대는 이번 수시모집에서 고교 교육 정상화와 교육의 기회 균등을 높이자는 취지로 학생부종합전형과 고른기회전형 비중을 확대한다. 반면에 논술우수자전형은 전년보다 축소하기로 했다. 경희대는 고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며 다양한 역량을 가진 학생을 선발한다는 기본 방향을 담은 '2016학년도 대학입학전형안'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모집인원은 4819명으로, 수시모집에서 62.8%(3025명), 정시모집에서 37.2%(1794명)를 선발한다. 경희대학교 수시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우수자전형, 실기우수자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전년도 1770명(정원 내 1651명)에서 2016학년도 1870명(정원내 1745명)으로 전년 대비 5.8% 확대했다. 전체 모집인원의 36.2%(1745명)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반면 논술우수자전형은 전년도 1040명에서 2016학년도 925명을 선발해 전년 대비 11.1% 축소했다. 이번 수시모집은 지난해에 비해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었고(전년 대비 5.4%) 논술우수자전형이 축소(전년 대비 11.1%)되어, 2015학년도보다 수시 모집인원이 245명 늘어났다. 지역균형전형은 2015학년도부터 신설된 전형으로 2016학년도에는 고교유형과 졸업연도의 기준을 완화해,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 소재한 고등학교의 2014년 2월 이후 졸업예정자들에게까지 지원 자격이 확대된다. 또한 2016학년도에 한해 세월호 참사 당시(2014.4.16.) 단원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학생들에게 지원 자격을 부여하는 단원고특별전형이 신설돼 8명을 제외한 정원외로 선발한다. 논술우수자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2015학년도에는 탐구영역을 2과목 평균으로 반영했지만, 2016학년도에는 탐구영역 상위 1과목만 반영한다. 또한 수능 자연계 응시자에게 인문계열 교차지원을 허용한 것이 올해 변화된 점이다. 학생부 종합전형 중 네오르네상스전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알려져 있다. 2015학년도부터 모집인원을 900명(2014학년도 580명 선발)으로 대폭 확대했고, 국외 고등학교 졸업생에게도 지원 자격을 부여했다. 2016학년도의 모집인원과 전형방법은 2015학년도와 동일하다. 네오르네상스전형은 경희대의 인재상인 세계인, 창조인, 문화인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네오르네상스전형과 고른기회전형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선택)의 서류종합 평가 성적 100%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서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고사 성적 30%를 합산해 총점 순으로 최종 합격자를 지정한다. 지역균형전형과 학교생활충실자전형은 학생부교과성적 70%와 서류종합평가 30%를 반영해 일괄 합산해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경희대는 또 의예과와 한의예과, 치의예과에 대한 수시모집도 진행한다. 네오르네상스전형으로 의예과 18명, 치의예과 11명, 한의예과(인문) 6명, 한의예과(자연) 14명을 선발한다. 1단계 학생부 등 서류종합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인성면접 30%를 합산해 최종 정해진다. 논술우수자전형에서도 의예과 29명, 치의예과 17명, 한의예과(인문) 12명, 한의예과(자연) 34명을 선발한다. 네오르네상스전형에서 의학계열 인성면접이전년도 10분 내외에서 올해 20분 내외로 강화됐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9일부터 12일까지이며 서류접수는 원서접수일부터 16일까지다. 1단계 합격자 발표는 11월18일, 면접고사는 같은 달 28일과 29일 양일간 진행된다. 논술고사는 11월 14일과 15일에 걸쳐 각 계열별로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 날짜는 12월 9일이다. 제출서류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선택)로 간소화했다. 개인 활동자료(포트폴리오)는 제출할 필요가 없다. 전형자료 간소화는 학생부 중심의 평가를 강화하는 동시에 수험생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다. 서울캠퍼스 홍보실 관계자는 "이번 입시에서 주목할 만한 전형은 네오르네상스전형이다. 1단계에서 서류종합평가를 통해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70%)과 인성면접(30%) 점수를 합산해 최종합격자를 가려낸다. 서류평가는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선택), 학교생활기록부)를 숙련된 입학사정관이 종합적으로 한다. 잠재역량과 학업적성 역량으로 나눠 검토해 종합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어떤 특정 서류나 특정 항목을 주목하는 방식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전형적합성, 전공적합성, 학업발전성, 인화관계성, 자기주도성, 경험다양성의 6가지 평가 준거에 따라 항목별로 평가한다. 6가지 평가준거 점수를 합산하는 것이 아니라 종합평가해 100점에서 0점 사이에서 하나의 점수(예 85점)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결국 지원자가 6가지 평가 준거에 얼마나 부합하느냐가 당락의 열쇠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