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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특종: 량첸살인기] 진실과 거짓의 경계 위에서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노덕 감독의 영화 '특종: 량첸살인기'를 언론시사회에서 보는 것은 조금은 묘한 경험이었다. 진실이나 사실보다는 사건과 이슈에만 집착하는 언론의 부정적인 단면을 꼬집는 장면이 영화 곳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코믹한 장면에서도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어쩌면 이 영화에 대한 평가는 기자보다 일반 관객이 더 객관적으로 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잠깐 생각했다. 영화는 어느 방송국 사회부 기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조정석이 연기하는 허무혁이다. 보도자료에는 '열혈 기자'라고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허무혁은 사명감보다 생활인으로서 기자 일을 하는 평범한 직장인에 가깝다. 물론 그에게는 광고주가 얽힌 사건도 거침없이 취재하는 대범함이 있다. 그러나 그 대범함 뒤에는 "몰랐다"는 변명도 숨겨져 있다. 사건은 허무혁이 연쇄 살인사건에 얽힌 특종을 쫓게 되면서 시작된다. 휴직 처분에 항의하기 위한 방편으로 삼게 된 특종이다. 허무혁은 연쇄 살인범의 정체를 안다는 의문의 전화를 받고 몇 가지 단서를 찾아낸다. 그리고 특종을 잡았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그때까지도 허무혁은 알지 못한다. 그 믿음이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게 된다는 것을 말이다. '특종: 량첸살인기'는 무척 도발적이다. 관객을 향해 진실과 거짓의 의미가 무엇인지 질문하기 때문이다. 진실과 거짓, 사실과 허구를 논하는 최전선에 놓여 있는 언론사를 무대로 삼은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영화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더 이상 진실에 닿을 수 없는 현실을 살고 있지 않냐고 반문한다. TV·인터넷·스마트폰 등을 통해 우리는 매일 수많은 정보를 접한다. 과거에 비하면 정보에 대한 접근은 수평적이 됐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하나다. 눈에 보이는 것이 사실이고 우리가 믿는 것이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영화의 웃음은 이런 현실에 대한 풍자에서 비롯된다. 자신의 특종이 오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허무혁이 취하는 행동, 그리고 이를 받아들이는 방송국 사람들의 태도가 그렇다. 물론 영화 속 언론사의 묘사는 다소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 그럼에도 일정 부분은 지금 언론의 현실이라는 점에서 마냥 웃기에 씁쓸함이 남는다. 다만 영화를 보면서 한 가지 의문이 남는다. 세상은 왜 이렇게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기 힘든 곳이 됐는가. 도발적인 영화는 이 질문 앞에서 머뭇거린다. 언론사를 무대로 삼았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의 폐부를 날카롭게 파헤치지 못한다. 언론의 이야기로 출발한 영화는 예상에서 다소 빗나가는 지점에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처음 제목이었던 '저널리스트'처럼 언론에 보다 집중해서 이야기를 파고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15세 이상 관람가. 10월 22일 개봉.

2015-10-13 03:00:00 장병호 기자
노벨경제학상에 영국출신 경제학자 앵거스 디턴 교수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영국 출신의 경제학자인 앵거스 디턴(69)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디턴 교수의 "소비, 빈곤, 복지에 대한 분석"을 기려 그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괴란 한손 노벨위원장은 "복지를 증진시키고 빈곤을 줄일 경제정책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먼저 개인의 소비 선택을 이해해야 한다"며 "디턴 교수는 누구보다 이에 대한 이해를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세밀한 개인의 선택과 소득 총액을 연결시킴으로써 미시·거시 경제학의 분야를 완전히 탈바꿈하고 경제학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며 "학계뿐만 아니라 실제 정책 결정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영국과 미국 국적을 모두 보유 중인 디턴 교수는 1945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대에서 '소비자 수요 모델과 영국으로의 적용'이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브리스톨대 교수를 거쳐 현재는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재직 중이다. 노벨위원회는 디턴 교수의 연구가 중요한 세 가지 경제학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여러 상품 사이에서 어떻게 지출을 분배하는지, 사회의 소득이 어떻게 지출되고 어떻게 절감되는지, 그리고 우리가 복지와 빈곤을 어떻게 하면 잘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턴 교수가 처음 학계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브리스톨대 재직 당시 존 무엘바워 옥스퍼드대 교수와 함께 수요 측정방식인 '준(準)이상수요체계'(AIDS·Almost Ideal Demand System)를 고안하면서부터다. 준이상수요체계는 이후 소비자 행동을 연구하는 전세계 학자들이 가장 널리 사용하는 수요 분석틀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가계 설문조사 연구에 보다 초점을 맞춰 개발경제학을 통합된 데이터에 의존하는 이론의 영역에서 세밀한 개별 데이터에 바탕으로 둔 실증의 영역으로 변모시켰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경제와 소비 행동' '소비의 이해' '가계조사 분석: 정책 개발에 대한 미시경제학적 접근' '인도 빈곤 논쟁' 등의 저서가 있으며, 국내에는 불평등을 다룬 2013년작 '위대한 탈출: 불평등은 어떻게 성장을 촉발시키나'(The Great Escape)가 출간돼 있다. 수상자 발표 이후 디턴 교수는 "무척이나 졸렸지만 상을 받게 돼 기뻤다"며 "노벨위원회가 세상의 빈곤에 대한 연구에 상을 주기로 결정한 것이 반갑다"고 말했다. 디턴 교수는 자신을 "세계의 빈곤과 사람들의 행동 방식, 그리고 무엇이 사람들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인도의 빈곤 상황은 언급하며 "세계의 절대 빈곤은 앞으로 계속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맹목적으로 낙관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디턴 교수는 상금으로 800만 크로나(약 11억3000만원)를 받게 된다. 노벨경제학상은 노벨상 창시자인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1895년 만들어진 의학·화학·물리·문학·평화상 등 다른 분야 상과 달리 1968년 스웨덴 중앙은행이 창립 300주년을 기념해 제정했다. 정식 명칭은 '알프레드 노벨 기념 스웨덴중앙은행 경제학상'이다. 이날 경제학상을 끝으로 올해 노벨상 6개 부문 수상자 발표가 모두 끝났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된다.

2015-10-12 21:52:29 송시우 기자
[날씨] 13일 출근길 맑지만 추워

13일 중국 상하이 인근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3도에서 13도로 전날보다 조금 낮겠고, 낮 최고기온은 20도에서 24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일부 내륙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또 경기 북부와 강원내륙·충북 북부·경북북부내륙에는 아침에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강원 산간과 경북 북동 산간에는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중부 먼바다에서 1.5∼3.0m로 점차 높게 일겠으며,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다음은 13일 지역별 날씨 전망이다. [오전, 오후] (최저∼최고기온) ▲ 서울 :[맑음, 구름조금] (9∼21) ▲ 인천 :[맑음, 구름조금] (10∼20) ▲ 수원 :[맑음, 구름조금] (8∼21) ▲ 춘천 :[맑음, 구름조금] (5∼21) ▲ 강릉 :[맑음, 맑음] (10∼23) ▲ 청주 :[맑음, 맑음] (9∼23) ▲ 대전 : [맑음, 맑음] (8∼22) ▲ 세종 : [맑음, 맑음] (5∼22) ▲ 전주 : [맑음, 맑음] (10∼22) ▲ 광주 :[맑음, 맑음] (11∼22) ▲ 대구 :[맑음, 맑음] (9∼23) ▲ 부산 :[맑음, 맑음] (13∼23) ▲ 울산 :[맑음, 맑음] (10∼23) ▲ 창원 :[맑음, 맑음] (12∼22) ▲ 제주 :[구름조금, 맑음] (15∼21)

2015-10-12 20:39:27 연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