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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산재예방TF "연간 3명 이상 사망 사업장에 영업익 5% 과징금"

더불어민주당이 11월 정기국회 내에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개정안 7건을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안전보건 공시제와 과징금제도 도입 등 기업의 산재 예방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민주당 산업재해예방TF(태스크포스) 단장을 맡은 김주영 의원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재 예방 TF 11월 정기국회 입법과제 발표회'에서 "노동안전 대책에 따른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사항 총 17건 중 7건을 우선 처리 법안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것은 지난 9월1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안전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다. TF는 ▲안전보건 공시제 도입 ▲재해조사 보고서 공개 ▲위험성 평가 미실시에 대한 제재 신설 ▲명예산업안전관리감독관 위촉 의무화 ▲신고포상금 제도 신설 ▲안전한 일터위원회 설치 ▲과징금제도 신설 등을 11월 국회 내 추진할 방침이다. 일단 다수·반복 사망사고를 일으킨 사업주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추진할 방침이다. 안전·보건 조치 위반으로 최근 1년간 근로자 3명 이상이 사망한 경우 영업이익 5% 이내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과징금 제도다. 앞서 정부는 이 경우 과징금 하한선을 30억원으로 둘 것을 발표했지만, TF는 향후 논의를 통해 조정이 가능하다고 했다. 산업재해보상법 개정 사항으로는 기업의 산재 예방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사업주·공공기관의 장이 산업 재해 발생 현황 등을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한 '안전보건 공시제', 재해 원인 조사 결과 등을 담은 '재해조사 보고서 공개' 등이 제시됐다. 또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지 않을 경우 제재하는 방안을 신설하고 산업재해 예방 활동에 참여하는 '명예감독관' 위촉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명예감독관은 근로자대표가 추천하도록 했다. 산업 안전 법령 위반 사항을 신고한 사람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하고, 산업재해 예방 대책의 일관성을 담보하기 위한 기구도 설치·운영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개정 사항으로는 ▲산재 국선 대리인 제도 도입 ▲미지급 모험급여 수급권 상속 순위 규정이 제시됐으며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 사항으로는 ▲재해예방 활동 인정 기간에 중대재해 발생 시 산재보험료 감면 취소 등이 포함됐다. 김주영 의원은 "산재예방TF는 출범 직후 당정은 함께 '안전 사회'를 만든다는 일념 하나로 현장 곳곳을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경영계·노동계와 만나 법·제도의 미비점을 찾아 논의했다"며 "안전의식 확산은 물론 실효적인 제재가 그 핵심으로 반드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1-17 16:00:0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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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온·오프라인 투트랙' 독주...역직구 성장세도 질주

국내 유통 강자 CJ올리브영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쌍두마차' 전략을 본격화하며 K뷰티의 성장 흐름을 이끌고 있다.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체험 수요가 늘고 글로벌몰 중심의 해외 역직구가 확대되면서 유통 업계 전반의 성장 엔진도 다변화되는 추세다. 17일 국내 유통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균형 잡힌 성장 기반을 다졌다. 올해 3분기 별도기준 전체 매출은 1조5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커졌고 이중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세는 모두 두 자릿수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출은 전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이와 함께 온라인 매출도 전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37% 늘면서 오프라인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분기 28%에서 올해 3분기 30%로 확대됐다. 이러한 호실적에는 주요 관광 상권의 외국인 방문객 증가가 주효했고 올리브영은 관광 상권을 중심으로 신규 매장을 추가하는 등 내수 소비 회복에 대응하는 전략을 펼쳤다. 실제로 점포수는 올해 1분기 1379개, 2분기 1393개, 3분기 1394개 등으로 늘었다. 직영점을 중심으로 지난해 말 1148개에서 올해 3분기 1178개로 출점했고 같은 기간 가맹점은 223개에서 216개로 줄었다. 온라인에서는 국내 '오늘드림'과 해외 '글로벌몰'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오늘드림은 온·오프라인을 연동한 배송 서비스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도심형 물류센터를 활용하고 있어 3시간 이내 배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몰에서는 현지 맞춤형 마케팅에 중점을 둔다. 올리브영은 온·오프라인 동반 성장을 바탕으로 'K쇼핑'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성수에 위치한 '올리브영N 성수'의 경우 대표 K뷰티관광 성지로 꼽힌다. 해당 매장 개점 전후 성수 상권 내 올리브영 매장 6곳의 외국인 결제 건수는 592%, 내국인 건수는 81% 상승했다. 성수 상권 매장 6곳의 외국인 매출 비중 역시 지난해 평균 40%에서 올해 10월 70%를 넘어섰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매장 자체를 쇼핑은 물론 K뷰티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재설계한 성과"라며 "외국인 유입 활성화, K뷰티 소비 확산 등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리테일 혁신에 속도를 내며 K뷰티의 지속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역직구 수요는 K뷰티 유통사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 세계 175개 지역에서 K뷰티를 유통하고 있는 실리콘투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8103억원, 누적 영업이익은1630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연간 매출 1조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은 기업 대상 사업이다. K뷰티 브랜드 기업 고객들을 위한 플랫폼 '스타일코리안'을 운영함과 동시에 해외 현지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 늘려 K뷰티 입지를 넓힌다. 실리콘투는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K뷰티 편집숍 '모이다'를 통해 국내 브랜드를 소개해 왔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소재 온타리오 밀스 몰에 북미 지역 1호점 문을 열었고 현재 2호점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26년 상반기에는 플로리다에서 새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3분기 기준 실리콘투 지역별 매출 비중은 유럽 1019억원, 미국과 캐나다 726억원, 아시아 528억원, 중동 305억원 순으로 이뤄졌다. 바른손의 K뷰티 엑셀러레이터 플랫폼 '졸스'도 해외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졸스가 글로벌 K뷰티 소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졸스 인플루언서' 프로그램은 지난해 8월 공개 후 1년 만인 올해 7월 누적 조회수 1000만을 돌파했다. 또 다른 역직구 유통사 딜리버드코리아는 기업 전용 B2B 해외 판매 지원 서비스 '딜리버드파트너스'를 내놓았다. 최근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2025 한류 박람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17 15:53:2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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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피지컬 AI'로 미래 RX 시대 선도...'로봇 두뇌' 선점

LG CNS가 미래 'RX(로봇 전환)'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 기술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중대재해처벌법 강화로 유해한 작업 환경에서 진행되는 고강도 반복 업무를 사람이 아닌 AI 기반 로봇이 대신 수행토록 하는 '무인·자동화'로의 패러다임 시프트가 산업계 전반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로봇의 지능을 좌우하는 소프트웨어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글로벌 기술 협력과 자체 연구 개발을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으로 RX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AI·로보틱스 R&D(연구개발) 센터'를 신설하고 차세대 로봇 두뇌 개발을 위한 신기술 선점을 본격화했다. 센터에서는 ▲에이전틱 AI 기술 발굴 ▲로봇 학습 데이터 생성 ▲RFM(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로봇 AI·서비스 플랫폼 구축 ▲로봇 시뮬레이션 등 피지컬 AI 구현에 필요한 풀 스택 기술 연구가 이뤄진다. RFM은 센서로 수집한 언어·이미지·영상 데이터와 실제 로봇 행동 데이터를 대규모로 학습해 낯선 환경에서 로봇의 적응·판단·작업을 가능케 하는 범용 로봇 AI 모델이다. 로봇의 업무 수행 능력을 판가름하는 핵심 기술인 만큼 글로벌 빅테크·스타트업이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다. LG CNS는 사내에 관련 역량을 갖춘 '퓨처 로보틱스 랩'을 마련했다. 이 조직은 RFM, 데이터, 지능형 로봇 하드웨어, 시뮬레이션 기술 등 로봇 운영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요소 기술을 연구한다. 단순 로봇 공급을 넘어 로봇 OS(운영체제)·AI 플랫폼을 장악해야만 피지컬 AI 시장에서 장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전략이다. 세계 유수 로봇 기업과의 협업에도 탄력이 붙었다. LG CNS는 글로벌 톱 AI 로봇 스타트업 스킬드 AI와 국내 최초로 전략적 협력 계약을 맺고, RFM 기반 산업용 휴머노이드 개발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회사는 제조·물류·스마트팩토리 등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AI 휴머노이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현재 국내 제조 고객사를 대상으로 개념검증(PoC)을 시행 중이다. 실제 작업 환경에서 인간 수준의 조작·이동·판단이 가능한지 테스트하며 단계별 상용화를 추진한다. 물류·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도 활발하다. LG CNS는 올 3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물류 자동화 전시회 '프로맷 2025'에 참여해 3차원(3D) 모바일 셔틀 등 자사 스마트물류 솔루션을 소개하며 기술력을 알렸다.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업체 베어로보틱스와는 차세대 자율이동로봇(AMR)과 로봇 관제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로봇 생태계와의 연동을 강화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를 양대 성장축으로 삼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2025-11-17 15:50: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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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AI·노르마, 양자컴퓨터 기반 피지컬AI 제조혁신 데이터팩토리 구축

마음AI는 14일 노르마와 '양자컴퓨팅 기반 피지컬AI 제조혁신 데이터팩토리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제조 데이터 최적화에 적합한 양자컴퓨터를 마음AI 판교 사옥 내 데이터팩토리에 직접 탑재하는 것이다. 국내 AI 기업 가운데 온프레미스(기기 내장형) 방식으로 양자·AI 통합 제조 데이터팩토리를 구현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도입되는 장비는 제조·물류·로보틱스 분야의 초복잡 조합최적화 문제 해결에 특화된 구조다. 양자컴퓨터는 두 분야에서 활용된다. 첫째, 제조 데이터 최적화 성능을 끌어올려 생산 및 물류 동선을 정밀하게 설계하는 데 사용된다. 공정·설비 자동 배치, 에너지·재고·자원 스케줄링, AMR·AGV 군집 경로 최적화 등에서 기존 대비 훨씬 빠른 계산 속도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둘째, QAOA(양자 근사 최적화 알고리즘)를 활용해 제조 공정의 복합 조합최적화 문제를 양자 기반으로 분석한다. 시뮬레이션·디지털트윈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 의사결정 패턴을 자동으로 도출하고, 기존 방식으로 수일에서 수주 걸리던 계산을 수분~수십분 단위로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마음AI는 이번 구축을 계기로 '디지털트윈·퀀텀 최적화·피지컬AI'를 결합한 제조혁신 데이터팩토리를 구현해 제조·물류·국방·의료 분야에서 자율지능 기반 AX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자율운영 기술 경쟁력 강화도 목표로 한다. 양사는 앞으로 ▲마음AI 사옥 내 'Q-피지컬 AI 매뉴팩처링 랩' 구축 ▲제조·물류·로봇·국방 분야 양자 최적화 엔진 공동 개발 ▲MAIED·AIden·SORA·CAMI 등 로봇 라인업의 양자 기반 자율지능 적용 ▲국가 스마트팩토리·제조혁신 사업 공동 진출 ▲CES 2026 등 글로벌 전시에서 공동 데모 공개 등을 추진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17 15:48:1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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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빅테크 차별 금지’ 합의…한국 디지털 규제의 손발 묶였다

한·미 양국이 미국 플랫폼 기업에 대한 '차별 및 불필요한 장벽 금지'를 명문화한 팩트시트(Fact Sheet·공동설명서)에 합의하면서 국내 디지털 규제 정책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대 플랫폼의 독주를 막기 위해 추진되던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과 글로벌 빅테크의 무임승차를 막으려던 '망 사용료법' 도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여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선 '역차별'과 '데이터 주권 상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한·미 팩트시트에는 "양국은 망 사용료, 온라인 플랫폼 규제 등 디지털 정책에서 미국 기업이 차별받거나 불필요한 장벽에 직면하지 않도록 보장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빅테크 기업들이 꾸준히 제기해 온 요구사항이 관철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로 한국 정부의 '규제 운신의 폭'이 대폭 좁아졌다고 분석한다.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미국은 한국의 플랫폼 규제를 자국 기업을 겨냥한 '차별적 비관세 장벽'으로 인식해왔다"며 "팩트시트 내용은 추상적이지만, 향후 협상에서 이를 벗어나기 어려워 우리 측 입지가 좁아졌다"고 진단했다.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은 것은 온플법이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국회는 플랫폼의 자사 우대, 끼워팔기 등을 막기 위해 법 제정을 추진해왔으나, 미국 측의 반발에 부딪혀 온 상황이었다. 이번 팩트시트 합의로 인해 정부가 독자적인 사전규제 법안을 강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콘텐츠제공사업자(CP)에게 망 이용 대가를 부과하려던 '망 무임승차 방지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역시 동력을 잃을 위기다. 국내 트래픽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구글(유튜브)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망 사용료 지급을 거부해왔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미국은 망 사용료 요구를 자국 기업에 대한 차별로 보고 있어 정무적으로 법제화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 규제 압박에서 벗어나 숨을 고를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고착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국내 기업들은 이미 망 사용료를 성실히 납부하고 각종 규제를 준수하고 있는 반면, 막대한 트래픽과 수익을 올리는 해외 빅테크들은 '차별 금지'를 방패 삼아 규제망을 빠져나가는 '역차별' 상황이 심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팩트시트에 명시된 "위치 정보 및 데이터의 국경 간 이동 보장" 조항도 뇌관이다. 이는 구글과 애플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1:5000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허용하라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안보상의 이유로 구글의 지도 반출 요청에 대한 결정을 내년 2월로 미뤘으나, 이번 합의로 인해 거부 명분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플랫폼 업계는 이번 합의를 두고 '단기적 안도'와 '장기적 우려'가 교차하는 복잡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전방위적으로 압박해오던 규제 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린 점은 긍정적이나 데이터 주권 상실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용자 게시물에까지 플랫폼의 책임을 묻는 등 과도한 규제 법안들이 쏟아지던 상황에서 이번 팩트시트가 규제 일변도의 흐름을 끊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데이터 개방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미국 데이터를 가져와서 얻을 실익은 제한적인 반면, 구글 등 빅테크가 한국 소비자의 이용 패턴 데이터를 자유롭게 가져간다면 이는 그들에게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며 "로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토종 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17 15:42:3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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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통신-센싱 융합 6G 미래 인프라 비전 제시

LG유플러스가 6G 시대 핵심 분야로 떠오른 통신·센싱 융합 기술(ISAC, Integrated Sensing and Communication)을 주제로 '2025년 6G 백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백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6G 기술 보고서의 후속판으로, 6G 네트워크가 단순한 연결을 넘어 환경을 인지하고 상호작용하는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ISAC는 통신 인프라 자체를 센서처럼 활용해 별도의 기기가 없어도 사람이나 사물을 감지하는 기술이다. 스마트폰을 들지 않은 보행자의 움직임, 도로 장애물, 공장 설비의 미세 진동까지 통신망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통신망이 데이터 전송을 넘어 '주변을 감지하는 인프라'로 확장되는 개념이다. 백서에는 ISAC 기술의 동작 원리와 구조가 포함됐다. 레이더와 5G 기지국 안테나의 구조적 유사성을 바탕으로 센싱 기능을 통신망에 통합하는 방식, 단일·이중·다중 위치 기반 센싱 구조, 그리고 OFDM 기반 센싱 신호를 활용해 통신 성능 저하 없이 센싱을 구현하는 기술들이 설명됐다. LG유플러스는 통신망이 지능형 환경 인지 인프라로 확장될 경우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XR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통신 설비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제공형 센싱(SaaS) 모델도 새로운 수익원으로 제시됐다. 백서는 ISAC의 활용 시나리오로 ▲센싱 기반 통신 최적화 ▲통신 기반 센싱 확장 ▲통신·센싱 융합 서비스 구현을 제안하며, 각 시나리오별 KPI(정밀도, 지연, 데이터 처리량 등)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도심 교차로에서 보행자를 10㎝ 이하로 감지하거나, 스마트팩토리에서 로봇·작업자 위치를 실시간 반영해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는 사례도 포함됐다. 기술 기반으로는 ▲통신·센싱 융합 물리채널 설계 ▲AI 기반 자원 최적화 ▲차세대 RF·안테나 ▲센싱 전용 시스템 구조 ▲AI/머신러닝 예측 기술 등이 제시됐다. 특히 AI 기반 자원 관리와 엣지 분산 처리는 ISAC의 실시간 성능 확보에 핵심 요소로 꼽혔다. LG유플러스 측은 ISAC가 6G 네트워크의 주요 축이 될 것이라며, 관련 기술 개발과 표준화 논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1-17 15:37:3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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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고교 평준화 지역 학군별 수험번호 기점 및 학교 기점, 간격 수 추첨 실시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17일부터 26일까지 9개 고교 평준화 학군의 '학군별 수험번호 기점'과 일반고 및 자율형 공립고의 '학교별 기점' 및 '간격 수' 추첨을 실시한다. '2026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평준화 지역 학생 배정 방안'에 따라 학생 배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공교육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학생 배정의 첫 출발이 되는 '수험번호 기점'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학군별로 추첨한다. 이때 수험번호는 학군별, 남녀별로 구분해 부여하고, 기점은 남녀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2026학년도 고교 평준화 지역 후기학교(일반고, 자율형 공립고)의 신입생 배정 기준이 되는 '학교별 기점(배정출발점)'과 '간격 수(건너뛰는 정도)' 추첨은 20일부터 26일 중에 학군별로 해당 평준화 학군 교육지원청이 지정한 장소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대상은 도내 9개 평준화 학군(▲수원 ▲성남 ▲안양권 ▲부천 ▲고양 ▲광명 ▲안산 ▲의정부 ▲용인)의 202개교(자율형 공립고 12교 포함)가 해당된다. 학교별 기점과 간격 수 추첨에는 각 학교의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이 참여한다. 학교별 기점은 해당 고등학교장이, 간격 수는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이 각각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추첨한다. 추첨한 기점과 간격 수는 학생 배정을 위한 추첨 기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학교 배정은 해당 고등학교의 지망자를 지망 순위별 수험번호 순으로 정렬한 후에, '기점'을 활용하여 산출한 학교별 '최초 배정 출발점'과 '간격수'를 적용하여 각 학교에 추첨·배정한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방식을 거쳐 오는 2026년 1월 6일에 고등학교 배정 대상자를 확정 발표하고, 학생의 최종 배정 학교는 같은 달 23일에 발표할 계획이다. 임태희 교육감은 17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평준화 학군 후기 일반고 학군별 수험번호 기점을 직접 추첨했다. 이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고교 배정이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5-11-17 14:03:12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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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2025 플레이 펀앤굿 포럼’ 성료…팬덤 기반 사회공헌 확산 논의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가 '팬트리뷰션'을 주제로 한 2025 플레이 펀앤굿 포럼을 열고 게임·팬덤 기반 사회공헌 모델의 확산 가능성을 제시했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한 2025 플레이 펀앤굿 포럼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4회째인 이번 포럼은 팬과 컨트리뷰션을 합친 팬트리뷰션을 주제로, 게임 IP·게이머·팬덤·인플루언서가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공헌 사례를 조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희망파트너와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 커뮤니티 관계자, 인플루언서, 게이머 등 120명이 참석했다. 정소림 캐스터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에서는 다양한 연사가 참여해 게임과 팬덤이 만들어낸 선한 영향력 사례를 공유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기조연설에서 유저 친화적 산업의 선순환 가치 창출을 주제로 팬덤이 사회·문화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흐름을 짚었다. 정 평론가는 "팬덤은 이제 단순 소비자가 아니라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중요한 공동체로 성장했다"며 "K팝 팬덤이 만든 기부 문화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한재영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메가포트 이사는 로드나인 사례를 중심으로 게이머가 팬으로 성장하는 사회공헌 모델을 소개했다. 한 이사는 "게임 출시 초기부터 커뮤니티 참여를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팬덤형 공헌 모델을 만들었다"며 "게이머가 재미와 함께 사회 문제 해결에도 자연스럽게 동참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바다 바다게임즈 대표는 슈퍼스피드런 기부 이벤트를 통해 유저 열정이 사회공헌 동력으로 확대된 사례를 발표했다. 비타콘 옥성아 대표는 스타·팬덤·희망스튜디오가 협력한 러브온탑 기부 챌린지를 소개하며 "재미·참여·확산이 결합된 선순환형 사회공헌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도티 샌드박스네트워크 창업자는 뉴미디어 기반의 사회적 영향력 확장을 강조하며 "팬덤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넓히는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권연주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는 "포럼은 다양한 팬덤이 게임 IP와 인플루언서의 선행에 공감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사례를 공유한 자리였다"며 "팬덤이 재미·공감·보람을 기반으로 사회 문제 해결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플랫폼 기반 협력 모델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7 13:31:4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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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AI 전문기업 씨이랩, 올 3분기 매출 47.6% 증가

비전 AI 전문기업 씨이랩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8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6% 증가했으며, 영업 손실은 6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2.4% 개선됐다고 지난 14일 공시했다. 씨이랩은 ▲반도체 디지털 트윈 구축 후속 사업 연속 수주 ▲GPU(그래픽처리장치) 솔루션 '아스트라고' 공급 확대 ▲실시간 영상 분석 솔루션 '엑스아이바' 프로젝트 수주 증가 등이 매출 신장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수주 잔고도 35억원으로 15% 늘었다. 특히 디지털 트윈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89% 성장하며 분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반도체 디지털 트윈 구축 후속 사업을 연속 수주하고 기술력을 인정받은 데 따른 성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씨이랩은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을 고도화해 자동차·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 로봇 등 제조 산업 전반으로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비전 AI 사업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엑스아이바', '비디고' 등 주요 AI 영상 분석 제품군이 B2B(기업 간 거래)·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 시장 중심으로 확대 공급되며 매출액이 245% 뛰었다. 최근 건설업, 반도체, 제조업 등 현장 기반의 데이터가 급증해 안전, 재난, 소상공인 등 맞춤형 비전 AI 모델을 통해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AI 인프라 사업 매출도 전년보다 늘었다. '아스트라고'가 대기업 데이터센터에 집중적으로 공급되며 소프트웨어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로 전환 중이다. 회사는 엔비디아 B200, B300 등 최신 GPU 지원을 지속 확충해 급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씨이랩 관계자는 "올 3분기에는 비전 AI, AI 인프라, 디지털 트윈 등 핵심 사업이 모두 고르게 성장하며 그동안 준비해온 AI 솔루션 제품의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했다"면서 "GPU 시장 확대와 피지컬 AI 수요 증가에 신속히 대응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1-17 13:30: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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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자큐보 비전 선포식' 개최..."내년 1700억원 목표"

제일약품은 지난 13~14일 원주 오크밸리에서 '2025 자큐보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자사의 핵심 전략 품목인 자큐보정의 중장기 목표와 영업·마케팅 방향성을 전사적으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영업·마케팅·학술·R&D 등 임직원 약 600여 명이 참석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비전과 로드맵을 함께 논의했다. 특히 자큐보는 올해 700억원 매출 달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2026년 매출 목표로 1700억원을 제시하며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방향을 명확히 했다. 선포식은 자큐보정의 성공적인 출시와 강력한 시장 반응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 확대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조직별 계획 공유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마케팅 브랜드 캠페인 및 시장 분석 공유, 2025년 영업 실적 리마인드 및 주요 성과 브리핑, 2026년 영업 목표 및 전략 발표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2025년 영업 리마인드 세션에서는 자큐보정 출시 이후 병원 코드 오픈·DC 승인 현황, 채널별 성과 지표 등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공유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자큐보는 제일약품 65년 역사 속에서 만들어낸 가장 의미 있는 성과 중 하나로 회사의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엔진"이라며 "부문 간 긴밀한 협업과 현장에서의 실행력이 강화된다면 자큐보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17 13:13:22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