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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콜로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피콜로이스트 김원미, 21일 독주회

국내 최초 피콜로이스트 김원미씨가 '노래는 피콜로에게 심장을 주었다. 그리고 비로소 사람이 되었다'는 주제로 독주회를 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문화재단 창작활동 지원 프로젝트'에 선정·후원을 받은 이번 독주회는 오는 21일 오후 7시30분 서울 중구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독주회는 피콜로의 역할과 표현을 극대화하는 독창적인 구성과 참신한 소재로 관객을 맞을 예정이다. 이번 독주회의 모티브는 '오즈의 마법사' 속 깡통나무꾼이다. 심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었던 깡통나무꾼이 피콜로와 친구들의 도움으로 꿈을 실현화는 과정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연출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갈등은 편견과 선입견에서 오는 것으로,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려는 작은 의지가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를 조성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한다. 출연진은 음악감독을 맡은 피아니스트 허정화씨, 테너 장일범·하세훈씨, 소프라노 양희원씨 등이다. 독주회 프로그램은 김원미씨와 허정화씨가 함께 총 2부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남몰래 연습하며 꿈을 키우지만 성장의 인내 과정에서 독보적인 스타들을 동경하며 힘겨워하는 피콜리나의 모습을 국내 초연 곡을 포함한 오파라틱 피콜로 솔로 레파토리 4곡과 성악가들의 연기로 그려 낸다. 이때 장일범씨가 마법사로 등장한다. 2부에서는 성악곡의 가사를 자막 배경으로 처리하여 관객들에게 창의적인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피콜리나는 '극장의 마법사' 덕에 피콜로 소리를 말소리로 알아듣게 되는 새 친구 비타리나와 사귀게 된다. 또한 최고의 스타지 자리를 지켜야 해서 늘 화가난 성악가 콘세바토모는 새소리보다 더 아름다운 피콜로의 매력에 흠뻑 빠져 결국 피콜리나에게 사랑을 고백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김원미씨는 "음악가에게 세상을 구할 수 있는 대단히 큰 힘은 없지만,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작은 공연으로 위로를 주고 싶다"고 독주회 소감을 밝혔다.

2025-11-19 17:41:11 서예진 기자
케이팝포플래닛, COP30에서 기후 행동주의 사례 공유

K-팝 팬들이 주도하는 기후 운동 플랫폼 '케이팝포플래닛'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30)에서 K-팝 팬덤의 기후행동 사례를 전 세계와 공유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는 국내 기후정책의 수장인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참석해 이들의 활동에 힘을 실어줘 관심을 더했다. K-팝 팬들이 주도하는 기후 캠페인 플랫폼 케이팝포플래닛은 이날 COP30 본회의장 '블루존'에서 주브라질한국문화원 주최로 열린 'K-팝 팬들의 기후행동' 패널 토론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문화 공동체로 성장한 K-팝 팬덤의 기후행동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과 비니시우스 귀틀러 GFCBCA(Group of Friends for Culture-Based Climate Action, 유엔 회원국들이 구성한 문화기반 기후행동 연대체) 공동 의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문화는 인류의 삶과 함께해왔다"며 "문화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기후재앙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문화를 가진 인류가 함께 지구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귀틀러 의장은 "올해 COP30이 내세우는 '무치랑(공동의 노력을 의미하는 브라질어)'은 음악과 청년들을 통해 실천할 수 있다"며 K-팝 팬덤의 집단행동과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 토론에는 케이팝포플래닛 이다연 캠페이너를 포함한 K-팝 팬 활동가, 학계, 청년 리더 등이 참여했다. 이규탁 한국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K-팝의 글로벌 성공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추구하는 팬덤의 행동주의가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BTS 팬들이 만든 브라질 환경단체 '아미 헬프 더 플래닛'의 공동 설립자 마리아나 파시롤리 변호사는 아마존 산불 캠페인 등 팬들의 다양한 기후정의 활동을 소개하며 "우리는 주요 이슈에 적극적으로 나서온 BTS에 영감을 받아 행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다연 캠페이너는 "K-팝 팬들은 정의에 민감한 미래세대로, 경계를 넘는 연대와 특유의 끈질김으로 강력한 기후행동 주체로 떠올랐다"며 현대자동차·케링 등 글로벌 기업의 에너지 전환을 촉진한 케이팝포플래닛의 캠페인을 예로 들었다. 이어 "저탄소 K-팝 콘서트 등 문화 분야의 탈탄소화는 탄소 감축을 넘어 강력한 문화적 파급력을 지닌다"며 엔터 업계와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김철홍 주브라질한국문화원장은 "K-팝 팬들은 스스로 표현하고 힘을 모으는 민주주의 방식에 익숙하다. 기후위기 극복에는 시민, 특히 청년들의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K-팝 팬 경험은 중요한 교훈"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COP30의장단 청소년기후 챔피언 자문위원 탈리아 실바도 함께했다. COP30은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계속된다. 한편, 2021년 출범한 케이팝포플래닛은 지구와 자신이 좋아하는 K-팝 스타를 사랑하는 K-팝 팬들을 위해 K-팝 팬들이 주도하는 기후 운동 플랫폼이다.

2025-11-19 17:04:00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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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위·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 성장·양극화해소' 업무협약 체결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와 소상공인연합회가 소상공인 성장을 경제 양극화 완화와 국민통합의 출발점이라고 보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통합위에 따르면 양 기관은 19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소상공인 성장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석연 위원장과 송치영 연합회장을 비롯해 20여명이 참석했다. 통합위는 이석연 위원장 취임 이후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들을 연이어 만나 의견을 들어왔으며,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중앙회에 이어 두 번째 협력 사례다. 양 기관은 앞으로 소상공인이 겪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기 토론회와 간담회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발굴된 정책 제안은 정부와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이행 여부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협약 체결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소상공인 복지법 제정 ▲플랫폼 분야 불공정 관행 개선 ▲소상공인 디지털·AI 전환 지원 ▲폐업 소상공인 지원 확대 ▲근로기준법의 5인 미만 사업장 적용 확대 반대 ▲최저임금 제도 개선 등이 건의됐다. 이 위원장은 "소상공인은 우리 경제의 뿌리이자, 지역사회의 중심"이라며 "소상공인이 내실을 다지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헌법적 가치와 국민통합을 실현하는 출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법제처장 재직 당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기업의 경제활동을 돕기 위해 낡은 법령과 제도를 중점적으로 개선하고자 했다"며 "통합위는 소상공인을 힘들게 하는 시대착오적인 규제와 관행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 경제 생태계의 진정한 회복과 성장사다리 복원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이번 협약과 간담회가 그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19 16:57:5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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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I가 업무 직접 실행하는 ‘에이전트 365’ 공개…“인간이 이끌고 에이전트가 운영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간을 대신해 과제를 직접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체계를 전면에 내세우며 기업용 AI 전략을 대폭 강화했다. MS는 지난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 '이그나이트 2025'에서 플랫폼 전반에 통합 적용되는 AI 운영 도구 '에이전트 365'를 공개하며 "AI가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선언했다. 에이전트 365는 MS 플랫폼 전반에서 활용되는 AI 에이전트를 한곳에서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기업은 에이전트가 수행 중인 업무 성과를 실시간 확인하고, 접근 가능한 데이터와 제한 데이터를 구분해 보안과 효율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다. 워드와 엑셀 같은 전통 오피스 프로그램부터 팀스, 디펜더, 엔트라, 퍼뷰, 애저까지 사실상 모든 서비스가 에이전트 기반으로 동작하도록 설계됐다. MS가 에이전트를 전면화하는 배경에는 AI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프런티어 기업'의 급증과 높은 수익성이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가 전 세계 비즈니스 리더 40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프런티어 기업 비중은 22%이며, 이들의 수익은 AI 도입이 느린 기업보다 3배 높았다. MS는 이번 행사에서 "AI가 코딩을 대신해주는 바이브 코딩을 넘어서, 업무 자체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바이브 워킹 시대로 전환된다"고 강조했다. MS 내부에서도 AI 전략의 무게 중심이 '기술 비전 제시'에서 '기업 도입 가속'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매년 행사 개막 연설을 맡았던 사티아 나델라 CEO가 올해는 기조연설에 등장하지 않았고, 대신 기업 고객 확보를 총괄하는 저드슨 알토프 상업부문 CEO가 전면에 섰다. 이는 MS가 AI를 신기술이 아닌 실사용 중심 기술로 전환시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레드 스파타로 MS 최고마케팅책임자는 "2028년까지 전 세계 AI 에이전트가 13억개에 달할 것"이라며 "모든 기업이 인간이 이끌고 에이전트가 운영하는 프런티어 기업으로 이동하는 여정에 있다"고 말했다.

2025-11-19 16:46:4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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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전라남도,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 참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전라남도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지역 주도형 AI(인공지능) 대전환 사업'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AI 활용률이 낮은 지역 내 중소기업의 빠른 AX(인공지능 전환)를 위해 산업 특성과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기획한 맞춤형 AI 활용·확산 프로그램을 2년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전라남도는 화학·철강·세라믹과 같은 소부장산업, 제약·식품을 포함한 바이오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등 지역 주력 산업 기업의 AI 도입 수준을 진단해 맞춤형 AI 설비와 솔루션 도입을 지원하고, 이들 산업에 적합한 AI 에이전트 개발과 실증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전라남도가 총괄하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전KDN, 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 순천대학교, 한국에너지공과대학이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고성능 AI 인프라 마련·운영 ▲AI 오픈 플랫폼 설계와 구축 ▲마이크로그리드 AI 솔루션 도입·실증 ▲AI 활용 인프라 관제 구축 등을 2개년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1차년도에는 지역 수요 기업이 AI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고성능 하이브리드 GPUaaS(서비스형 GPU)를 제공해 AI 플랫폼의 사용성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카카오클라우드의 하이브리드 GPUaaS는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구축형)의 장점만을 결합해 고성능 AI 인프라를 신속하게 도입·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엔비디아 B200 GPU 기반의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제공해 지역 기업이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확산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2차년도에는 완성된 고성능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역 주축 산업의 실질적인 AI 전환을 추진한다. 산업 데이터 수집·저장부터 인공지능 모델 학습·운영, 이를 활용한 AI 에이전트를 포괄하는 AI 오픈 플랫폼을 설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I 솔루션을 도입해 재생 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산 에너지를 제어하고 최적화해 운영할 수 있는 소규모 차세대 전력망(마이크로그리드) 실증·고도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용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부문장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라남도의 지역 기업이 AI 경쟁력을 높이도록 돕고 지속 가능한 지역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술 기업으로서 일조하겠다"며 "전라남도가 대한민국 AI 대전환의 선도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1-19 16:31: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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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도·길찾기, SME에 가장 높은 사업 기여도”…KAIST·서울과기대 실증 연구 결과

네이버의 지도와 길찾기 서비스가 '네이버플레이스'를 이용하는 SME 사업자에게 가장 높은 사업 기여도와 플랫폼 고유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KAIST 경영공학부 안재현 교수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용길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의 소상공인 지원에 관한 실증연구'에 따르면 네이버플레이스가 소상공인의 핵심 경영 활동인 고객 확보와 매출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플레이스·광고를 사용하는 연 매출 1억원 이하 또는 연 광고비 100만원 이하 사업자 3257명을 대상으로 특정 기능을 1년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을 가정해 보상 의향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플레이스 이용 사업자는 지도·길찾기 기능을 가장 높은 가치로 평가했고,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가격 비교와 간편결제를 가장 필수적인 기능으로 꼽았다. 연구팀은 "해당 기능들이 사업 운영에서 대체 불가능한 요소로 작동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지역별 차이도 뚜렷했다. 비수도권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는 가격비교·간편결제·빠른정산 등 네이버 서비스를 수도권보다 1.85배 더 가치 있게 인식했다. 플레이스 이용 사업자 중에서는 수도권 사업자의 지도·길찾기 중요도 인식이 비수도권보다 3.87배 높게 나타났다.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온라인 예약 기능 활용도가 2.62배 더 높아 지역별 사업 운영 방식의 차이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스탠퍼드대 디지털경제센터가 정립한 방법론을 기반으로 단일이진선택형 설문을 활용해 플랫폼이 SME에 미치는 영향을 플랫폼 고유성 지수로 측정한 국내 첫 실증 사례다. 연구팀은 디지털 플랫폼이 SME 생존에 미치는 영향력을 수치화했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안재현 KAIST 교수는 "디지털 플랫폼은 소상공인의 생존과 성장을 지탱하는 핵심 인프라이며 지역 격차 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이 디지털 안전망 위에서 실질적으로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기술 접근성 강화와 성장 사다리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11-19 16:29:01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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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 상품 탄생 스토리] 아모레퍼시픽 '마몽드', 꽃의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K뷰티

아모레퍼시픽의 마몽드는 1991년 탄생했다. 마몽드는 프랑스어로 '나의 세계'라는 뜻이다. 아모레시픽은 마몽드라는 브랜드명에 '나의 삶은 나의 것'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담으며 여성의 아름다움을 발명하는 데 집중했다. 1990년대 들어 여성의 사회 활동이 늘어나면서 시대는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여성을 추구했다. 마몽드도 활동적인 20~30대 커리어우먼을 적극 공략하며 신선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당시 산소 같은 여자로 알려진 이영애를 시작으로 박주미, 한가인, 박신혜 등 유명 여배우들이 브랜드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꽃을 기반으로 한 원료 차별화를 통해서도 마몽드만의 오랜 브랜드 가치를 높여 왔다. 마몽드 '퍼스트 에너지 에센스&세럼'의 경우 금은화 꽃에서 찾은 유산균 발효 성분을 갖춘 제품이었다. 금은화의 모든 부위를 1년 동안 자연발효해 얻은 꽃초에는 길어진 발효 시간만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피부 탄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줬다. 마몽드 '로즈' 제품군도 피부 진정, 보습 효과 등은 물론 향기로운 로즈 풍미까지 더해진 고급미로 많은 소비자 사랑을 받았다. 세계적인 장미 산지인 불가리아의 투리아 마을에서 1년에 오직 딱 30일 이른 아침에 수확한 다마스크 장미만을 담아 특별했다. 저온 초고압 추출 기법이 열로 인한 유효성분의 손상은 최소화하며 신선한 장미 에너지를 구현했다. 지성용 제품이었던 '포어 클린' 제품군에는 어성초를 활용했다. 국내 경북 고령에서 친환경으로 재배한 어성초를 저온 초음파 추출법으로 가공해 기존에 추출하지 못한 어성초의 여러 유효성분을 뽑아낸 것이 특징이었다. '포어 클린 블랙헤드 스틱'은 신개념 클렌징 제품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100% 어성초 잎과 스크럽 알갱이가 함유되어 블랙 헤드는 물론 숨겨진 화이트 헤드까지 제거할 수 있었고 부드럽고 매끈매끈한 콧등을 가꿀 수 있었다. 막대형으로 설계됐고 워시오프 제형이 처방되면서 사용 편의성은 높이고 피부 자극은 줄인 것도 새로웠다. '무궁화 보습 장벽 크림'은 무궁화의 강력한 생명 에너지로 한층 강화된 고기능성 제품이었다. 세라마이드 성분이 피부에 무궁한 보습을 선사했다. 이러한 끊임없는 기술력은 현재 '하이퍼 플로라' 기술력으로 집약됐다. 이른바 아모레퍼시픽이 꽃 연구를 바탕으로 완성한 혁신 성과라 할 수 있다. 꽃에서 찾은 효능 성분과 스킨케어 부스팅 성분을 결합하여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스킨케어법이다. 2023년 10월부터 브랜드 재단장을 거치면서 하이퍼 플로라 기술력으로 아름다움의 경계를 깨고 각자의 방식으로 삶을 꽃 피울 수 있도록 한다는 브랜드 정체성도 재확립했다. 브랜드 모델로 인기 아이돌 윈터를 선정하는 등 MZ세대와 함께 자신감 있는 여성상을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브랜드 대표 제품으로는 '로즈 리퀴드 마스크'를 공개하는 등 마몽드는 자신감 있는 피부 비결을 공유하고 있다. 로즈 리퀴드 마스크의 경우 어떤 순간에도 화장이 잘 먹도록 도와준다는 점이 강점이다. 로즈 펩타이드, 필링 성분인 PHA 등 차세대 소재를 함유하는 등 최신 기술력으로 개발됐다. 스킨케어 첫 단계에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매끄럽고 균일한 피부 결을 즉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지난 10월 출시된 '플로라 글로우 로즈' 마스크 3종도 일명 '화잘먹(화장잘먹는)' 필수 제품으로 최신 뷰티 유행을 이끌고 있다. 하이드로겔 마스크, 슬리핑 마스크, 볼 마스크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수분 결광 관리에 특화된 제품들로 피부 상태와 선호 제형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어메이징 딥 민트차콜릿 팩 클렌저', '어메이징 딥 민트차콜릿 클렌징밤' 등도 화잘먹 피부를 만드는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해당 제품들은 민트초에 AHA, PHA 부스팅 성분, 숯 성분을 추가해 피부 노폐물 관리 효과를 갖췄다. 어메이징 딥 민트차콜릿 팩 클렌저는 클렌징과 숯 스크럽, 팩 기능을 한 번에 구현한 다중 기능성 제품이다. 부드러운 세안만으로도 팩을 한 듯 매끈하고 촉촉한 피부 결을 느낄 수 있다. 피부에 롤링 할수록 제형의 컬러가 변하는 등 재미 요소가 인기를 끈다. 어메이징 딥 민트차콜릿 클렌징밤은 민트 클렌징밤에 숯 성분과 고마쥬 필링 성분을 더한 것이다. 숯·클레이·고마쥬의 3중 배합이 이뤄져 제품 도포 후 롤링을 할수록 고마쥬가 밀려나온다. 물 없이 제조 가능한 모델링 팩도 브랜드 혁신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가루와 물을 섞어서 쓰는 일반적인 모델링 팩과 달리 물을 사용하지 않아 번거로움 없이 손쉽게 사용 가능한 것이 차별점이다. 이러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마몽드는 올해 9월 말 유럽으로 진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북유럽 최대 뷰티 유통사인 '리코'와 파트너십을 맺고 마몽드 유통망을 확보했다. 리코는 스웨덴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동시에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스칸디나비아 Z세대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북유럽 진출로 아모레퍼시픽은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의 오프라인 매장 33곳과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5개 국가 온라인 채널에서 마몽드 제품 11종을 출시한다. 아울러 영국에서는 최근 영국 최대 드럭스토어 '부츠'에 입점했다. 런던 시내 주요 6개 매장을 포함한 영국 전역 47개 매장에서 먼저 선보이며 향후 매장 수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크리에이트 뉴뷰티'를 비전 슬로건으로 내세운 가운데, 마몽드가 전 세계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K뷰티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경계를 넘는 다양한 시도로 다채롭고 새롭게 펼쳐질 마몽드의 미래를 지속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9 16:22:2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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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등 안전 우려에 당정, 'PM법' 제정 논의…특정건축물법 추진방안도

시민의 근거리 이동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라스트마일(도착지까지 남은 최종 구간) 이동수단'인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이 급증하면서 안전 사고와 무단 방치 등 문제점이 발생하는 가운데, 당정이 오는 20일 만나 PM법 제정 추진 방안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는 20일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 306호에서 민주당 국토위 위원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기조실장, 국토도시실장, 건축정책관, 모빌리티자동차 국장 등 이 참여하는 당정협의가 열린다고 19일 공지했다.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는 관련 산업 발전과 이동성 제고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사고 위험이 높고 안전 조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최근 3년간 개인형이동장치 교통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2389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24명이 사망하고 262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천에선 한 대의 전동킥보드에 타고 있던 중학생 2명이 30대 여성과 어린 딸을 치어 30대 여성이 중태에 빠지기도 했다. 서울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도로교통법 위반은 15만건을 넘었고, 안전모 미착용·무면허 운행·음주운전·승차정원 위반 순으로 위반 사례가 많았다. 이에 여야 국토위 간사인 복기왕 민주당 의원과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보행자 안전과 산업 발전을 함께 고려한 '개인형 이동수단의 안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을 공동 발의한 바 있다. 해당 법안은 ▲국가·지자체 안전관리 책무 강화 ▲무면허 운행 금지 ▲안전모 착용·보험 가입 의무화 ▲대여사업자 등록제 강화 및 불공정 행위 금지 ▲주차·충전·수리 등 안전 인프라 확충 ▲대중교통 연계 거치대 설치 등이 담겼다. 이미 지난 9월 해당 법안에 대한 공청회도 마쳤다. 민주당 국토위는 PM법 제정 논의 외에도 특정건축물법 및 건축법 추진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월 11년 만에 소규모 주거용 위반 건축물에 대해 안전 확보 등을 조건으로 한시적으로 양성화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전 우려가 있는 위반 건축물이 늘어나면서 서민의 주거 환경을 악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 정부는 특정건축물법에 따라 안전 확보 조건을 충족하는 위반건축물에 대해 합법적 사용을 승인할 계획인데, 국회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국토위 관계자는 "국토위 입법 사안과 관련한 국정과제를 점검하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 주도의 대규모 공급 계획(9·7 부동산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2025-11-19 16:19:5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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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조용히 보내기’ 기능 도입…즐겨찾기 채팅방 폴더도 추가

카카오가 '카카오톡' 최신 버전을 통해 메시지를 무음으로 전송하는 '조용히 보내기' 기능과 채팅방을 폴더로 관리하는 즐겨찾기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카카오는 19일 업데이트를 공개하며 이용자의 알림 피로를 줄이고 채팅 관리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능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조용히 보내기 기능은 메시지를 입력한 뒤 발송 버튼을 길게 눌러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사진과 동영상 전송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상대방에게 알림음이나 진동 없이 메시지가 전달된다. 카카오는 기존에 제공해온 조용히 나가기, 조용한 채팅방 기능에 이어 이용자의 실제 사용 패턴을 반영해 무음 전송 기능을 추가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즐겨찾기 채팅방을 한곳에 모아 확인할 수 있는 폴더 기능도 새로 도입됐다. 이용자는 즐겨찾기한 채팅방을 별도 탭으로 분리해 관리할 수 있으며, 설정에서 폴더 노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즐겨찾기된 채팅방에는 별표가 표시돼 목록에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의 다양한 소통 방식과 알림 환경을 존중하기 위해 조용히 보내기 기능을 새로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실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시지 환경을 더욱 편리하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9 16:14:48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