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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S-OIL IT 통합 운영 계약 체결...디지털 전환 가속화 지원

삼성SDS는 지난 14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S-OIL 본사에서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IT 통합 운영(ITO)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SDS는 내년 3월부터 2029년까지 3년간 S-OIL의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IT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전반을 통합 운영·관리하게 된다. 삼성SDS는 국내 최고 수준의 IT 운영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S-OIL의 IT 전 영역에 대한 통합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IT 거버넌스 고도화, 고객 맞춤형 IT 진단 및 컨설팅, 클라우드 전환 지원을 통해 S-OIL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S-OIL은 기존에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분리 운영해 왔으나, 기술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통합 ITO 체계로 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OIL은 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여 강화된 보안 인프라 기반의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류열 S-OIL 사장은 "삼성SDS와의 통합 ITO 계약 체결은 S-OIL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양사 협력을 통해 IT 서비스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이번 계약은 두 회사가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파트너십의 시작점"이라며 "삼성SDS는 S-OIL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1-17 11:10: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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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자회사 람다바이오로직스, '바이오텍 혁신상' 수상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자회사 및 파트너사인 람다바이오로직스(Lambda Biologics)가 글로벌 바이오 분야의 권위있는 시상식 '바이오텍 브레이크스루 어워드(BioTech Breakthrough Award)'에서 '세포 및 유전자 치료 혁신(Cell & Gene Therapy Innovation)'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BioTech Breakthrough Award은 미국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제 바이오·생명공학 기술 평가 프로그램으로, 신약 개발, 진단 기술, 연구도구,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등 바이오 전 분야에서 뛰어난 혁신을 이룬 기업들을 선정한다. 람다바이오로직스는 인간 장기 모델을 고도화한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세포·유전자 치료제(CGT)의 예측 개발을 획기적으로 앞당기고, 바이오산업 내 중개 연구(Translational Research)를 고도화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이번 수상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보유한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ATORM) 기술과 신소재·신약 효능평가 플랫폼(ODISEI)이 기반이 됐다. ODISEI는 암 오가노이드 효능평가 플랫폼 'ODISEI-ONC'를 중심으로 면역세포 공배양, 종양 미세환경(TME) 재현, 환자 맞춤형 오가노이드 분석 등 실제 인체 조건을 높은 정밀도로 모사하는 기술이 강점이다. 특히 국내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평가 솔루션으로, 동물실험 의존도를 대폭 줄이면서 실제 환자 반응을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차세대 비임상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다. 안드레 거스(Andre Gerth) 람다 바이오로직스 CEO는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Standardized Organoid Modeling(SOM) Center'를 출범시키며 오가노이드 기반 질병 모델링을 차세대 연구 인프라로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흐름과도 맞물린다"며 "앞으로도 중개 과학과 개인 맞춤형 의학 발전에 기여해 글로벌 생명과학 생태계에 혁신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람다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 메릴랜드에서 열린 제40회 SITC(면역항암학회) 연례 학회에서는 종양 미세환경(TME)을 정교하게 재현한 모델과 환자 유래 암 오가노이드 바이오뱅크를 선보였으며, 글로벌 면역항암제 기업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향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될 신경과학회에서는 기능적으로 성숙한 hPSC(전분화능 줄기세포) 유래 뇌·중뇌 오가노이드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번 수상으로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오가노이드 기반 플랫폼이 비임상-임상 전 단계의 표준 도구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관계자는 "동물실험 대체 기술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에서 람다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경쟁력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람다바이오로직스는 ATORM의 임상 유럽과 ODISEI 플랫폼을 전 세계 제약사, 병원, 연구기관에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1-17 10:42:2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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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서울병원, 국내 첫 '네오톰 알파' 도입..."정밀 진료 고도화할것"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최초로 광자 계수 CT 장비인 '네오톰 알파'를 도입해 본격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네오톰 알파는 기존 CT의 성능을 뛰어넘는 최신 CT 장비다. 빛의 최소 입자인 광자 단위로 영상 카운팅이 가능하고 스캔된 모든 영역은 자동으로 스펙트럴 영상을 생성해 초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또 방사선량 및 조영제 사용을 최소화해 여성, 소아, 신장질환자 등 고위험 환자군도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다. 심혈관, 폐, 신경, 근골격계 질환부터 소아 환자까지 광범위한 임상 분야에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심장, 폐, 복부 등 진단 난이도가 높은 부위에서 쓰인다. 이대서울병원은 네오톰 알파 도입을 통해 기존 CT로 확인이 어려웠던 미세 병변을 조기에 발견하고 재검사율을 줄여 환자 중심의 정밀 진단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대서울병원 심성신 영상의학과장은 "고령화 시대, 암, 심혈관, 신경계 질환 등 고난도 진단이 필요한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치료 예측을 위한 영상의학 영역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존 CT에 비해 네오톰 알파는 낮은 방사선 노출과 높은 정확성으로 중증 질환 진단율을 높이고 의료진이 치료 계획을 구상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웅 이대서울병원장은 "이대서울병원은 여성의학, 암센터, 심뇌혈관센터 등 고난도 특성화 진료에 집중하고 있어 정확하고 안전한 진단이 필수적"이라며 "국내 최초로 광자 계수 CT를 도입해 차별화된 진단역량 및 위상 확보하고, 앞으로도 환자 친화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7 09:59:5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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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25] '엔스타'로 끝난 지스타… 대형사 빠진 현장, 엔씨와 정부 관심이 메웠다

올해 개최된 '지스타2025'는 규모 면에서 지난해보다 전체 부스 수는 줄었지만, 엔씨소프트의 메인 스폰서 참여와 대형 부스가 화제를 이끌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지스타2025가 부산 벡스코에서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총 3269개 부스로 지난해 3359개보다 약 90개 줄었고, 참가기업 수도 1273개로 전년 1375개에서 감소했다. 대형 게임사들의 출품 규모가 줄어든 탓에 "콘텐츠 밀도가 낮아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방문객 수는 아직 집계 중이지만 주최 측은 "지난해 21만5000명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올해 최대 화제는 단연 엔씨소프트였다. 그간 지스타 행사에 보수적인 입장이었던 엔씨소프트가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으며 중심부 스테이지를 장악했고, 초대형 LED 월과 체험존을 갖춘 '플래그십 부스'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집중시켰다. 주요 대형사가 참여를 축소한 상황에서 엔씨소프트의 선택은 사실상 지스타2025를 대표하는 상징적 장면이 됐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직접 현장을 찾아 주요 작품 시연 공간을 둘러보고 관람객과 인사를 나누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현장에서 "게임은 기술과 상상력이 만나는 산업이다. 이용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아져야 산업이 성장한다"고 말하며 "엔씨도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현장 관심도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개막 첫날 현장을 찾았고, 김민석 국무총리 역시 엔씨소프트·넷마블·크래프톤 등 주요 부스를 둘러보고 업계 의견을 청취했다. 대형사 보폭이 줄어든 와중에도 정부 고위 인사의 연이은 방문은 "정책 지원 의지가 강화됐다는 신호"라는 평가가 나온다. BTB관에서는 해외 투자사·퍼블리셔 상담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며 비즈니스 부문은 안정적으로 운영됐고, 인디게임 전시 '인디 쇼케이스 2.0: 갤럭시'에는 400여 팀이 참여해 인디 생태계의 폭은 유지됐다. 다만 관람객 체감도에서는 "대형 신작은 엔씨소프트 중심으로 쏠렸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올해 지스타는 참가 규모 감소·대형사 부재·정부 관심 확대·엔씨소프트 독주라는 상반된 흐름을 드러내며 내년 '지스타2026'의 방향성을 예고했다. 업계는 대형 신작 출시가 예정된 내년 일정에 따라 전시 경쟁력이 정상 궤도로 돌아올지를 관전 포인트로 보고 있다. 지스타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전체 부스 수는 줄었지만 엔씨소프트의 메인 스폰서 참여가 현장 주목도를 크게 끌어올렸다"며 "내년에는 대형 게임사 참여를 다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게임사 관계자는 "올해는 엔씨소프트가 사실상 지스타의 중심을 맡았다"며 "정부 관심도 커지고 있어 내년에는 대형 작품 중심의 전시 흐름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7 09:59:5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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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1월17일자 한줄뉴스

<정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주 한미 관세·안보협상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발표 이후 재계 총수들을 만나 "이번 한미 통상·안보 협상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애쓰셨지만 가장 애를 많이 쓰신 것은 역시 여기 계신 분들을 포함한 기업인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화답하듯 재계 총수들은 이 자리에서 1000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국내 투자 및 고용 확대를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부터 26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7박10일간 해외 순방에 나선다. 방문국은 남아공 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튀르키예 등 4개국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등 조정소위원회가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을 놓고 17일부터 증액·감액 심사에 돌입한다. 문제는 일부 상임위원회 단위 예비심사가 여야 간 이견으로 아직 끝내지 못한 상태라는 점이다. <산업>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의 미래 혁신 제조 기업과 핵심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핵심 축인 반도체와 전장(차량용 부품) 등을 중심으로 '전략적 파트너' 찾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정부과 금융권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총 3조3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성장촉진 보증부 대출'을 본격 공급한다. ▲국제 규제 강화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 압력이 커짐에 따라 조선업계의 친환경 선박 체제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K-조선에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 ▲마이크로LED가 약 20년간의 연구개발 중심 단계를 거쳐 2025년부터 초기 상용화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융·부동산> ▲내년 보험산업의 키워드로 '성장'보다 '자본'이 꼽힌다. 성장률은 낮아지고 자본여력은 금리 하락과 리스크 지표에 민감해지면서 업계의 최우선 과제가 수익성 방어와 요구자본 관리로 모아진다. ▲오는 27일 올해 마지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빠르게 식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반으로 치솟는 가운데 집값 불안과 2%대 중반의 물가 압력이 겹치면서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교아파트' 재건축을 수주했다. 여의도 주요 재건축 단지 가운데 1호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대교아파트를 선점한 만큼 추가 수주도 공략할 계획이다. <자본시장> ▲내년 5월부터 자산 2조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기업은 국문뿐만 아니라 영문으로도 공시를 해야 한다. 또한 상장기업 임원의 연봉 규모와 그에 따른 산정 기준 등을 구체화해 공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내 증시에서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3분기 코스피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내년도 목표 비중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투자 확대 흐름과 환율 급등의 문제가 얽히면서 국민연금의 투자 방향성이 복잡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시장 체력을 확보하기 위해 외국인·기관 중심의 구조 변환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최근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프랑스·일본 등 주요국 장기 국채의 금리가 고공행진 하며 글로벌 시장에 불안의 먹구름이 드리웠다. 국채 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는 의미다. 이는 주요국 정부의 이자 부담을 가중시킨다. 미국·일본·유럽에서도 과도한 부채 증가로 장기 국채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부채 위기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이 다른 국가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책사회> ▲서울의 미래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거점으로 개발 중인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서울코어'가 계획 10년만에 첫 삽을 뜬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서울 도심 3축(광화문·여의도·강남)의 중심부에 위치한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유휴지다. ▲연간 전기차 보급이 국내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20만 대 진입을 기록했다. 지난해(14만7000대)에 비해 크게 늘었는데, 연초에 확정된 보조금 지침을 비롯해 신차 출시 등에 힙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한미 관세협상에서 대미투자 규모가 연간 최대 200억 달러(29조 원) 한도로 합의됐으나 국내 일자리 위축 등의 우려는 여전하다. 기업 제조시설의 미국 이전이 본격화할 시 생산공장이 위치해 있던 지역의 고용시장 및 경제 전반이 얼어붙을 수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취임 119일째를 맞아 대미 전략투자 협상 막전막후를 공개하며 국익을 지키기 위하 '몸을 갈아 넣었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힘든 협상이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이 협상 마지막 국면까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인 가운데, 김 장관은 "연간 200억달러 투자한도와 외환시장 고려 조항을 지켜낸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지난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확률과 통계(확통) 선택자와 상위권이 대거 증가하면서 지난해까지 이어진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 우위'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통합수능 체제에서 미적·기하 선택 이과생은 높은 표준점수를 바탕으로 인문계 학과 정시에서 강세를 보여왔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씨이랩이 산업 특화 시각 인공지능과 온디바이스 비전 AI 솔루션·디지털 트윈 기술로 '피지컬 AI'의 자율성·실시간성 한계를 돌파하며 제조·반도체·물류 현장에서 차세대 산업용 AI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AI 기본법 시행령의 모호한 기준이 기술 개발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산업계·법조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KT 차기 대표 공모가 마감되며, 정치적 외풍을 끊고 경영 안정성을 회복할 리더 선임이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엔씨소프트가 대형 게임사 참여가 줄어든 지스타2025의 메인 스폰서 역할을 맡아 행사 분위기와 관심도를 크게 높였다.

2025-11-17 06:00:0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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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미국 2조·국내 4조 투자..."美 생산-韓 연구 투트랙 강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미국 생산시설 확보, 국내 연구개발 전문 인력 및 시설 투자, 차세대 헬스케어 산업 육성 등을 꼽았다. 16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서정진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한미 관세협상 후속조치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우선 서 회장은 글로벌 무역 환경과 전 세계 제약·바이오 공급망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미국 내 생산시설 확보 전략을 공유했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뉴저지의 브랜치버그 지역에 위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인수하기 위해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 릴리와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른 공장 인수 대금을 포함해 셀트리온은 초기 운영비 총 7000억원을 우선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최소 7000억원 수준의 추가 투자를 단행해 투자비는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서회장은 "미국 판매를 위한 제품은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을 실현하겠다"며 "약 2조원 수준의 자금을 들여 절차를 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안에 미국 공장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공장은 인수 즉시 운영 가능해 생산 시설 변경과 증설을 거쳐 오는 2026년 말부터 자사 제품 생산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인천 송도, 충북 오창, 충남 예산 등을 핵심 거점으로 설정하고 향후 3년간 총 4조원 수준의 시설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제약·바이오 산업 내 고학력 전문가 인력의 지방 근무 기피 현상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서 회장은 "지금까지는 해마다 R&D 비용으로 연간 6000억원을 썼는데 2026년 연간 8000억원, 2027년 1조원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며 "특히 송도, 오창, 예산 3곳 모두에서 균형을 맞춤으로써 정부 주도의 지역 균형 발전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3분기 기준 셀트리온의 연구개발비는 3386억원 수준으로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4% 수준이다. 앞서 2024년과 2023년 연간 연구개발비는 각각 4060억원, 3641억원이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24년 11%, 2023년 20% 등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 중심의 펀드 조성도 키운다. 서 회장은 "현재 500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 협업 펀드가 있는데 정부 정책이 뒷받침된다면 이 부분도 1조원까지 규모를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 회장은 바이오의약품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K제약·바이오 산업의 자립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미래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전망으로는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원격 진료, 유럽 및 미국 현지 맞춤형 건강검진 등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다. 서 회장은 "이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제약·바이오 산업 규제를 완화하는 게 아니라 선제적으로 글로벌 기준에 맞춰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K제약·바이오와 국가 위상이 공고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6 18:48:2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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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시트 발표 후 재계 만난 이 대통령, 기업헌신에 '감사'... 재계, 대규모 투자로 화답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주 한미 관세·안보협상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발표 이후 재계 총수들을 만나 "이번 한미 통상·안보 협상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애쓰셨지만 가장 애를 많이 쓰신 것은 역시 여기 계신 분들을 포함한 기업인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화답하듯 재계 총수들은 이 자리에서 1000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국내 투자 및 고용 확대를 약속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대미 투자로 인해 국내 투자가 줄지 않도록 해달라며, 국내 균형발전에도 관심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에서 기업이 장애 없이 활동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실질적으로, 구체적으로 지적해주면 신속히 정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재계 총수들을 초청한 가운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를 갖고 "누군가 '지금까지 정부와 기업이 이렇게 합이 잘 맞아 가지고 공동 대응을 한 사례가 없었던 것 같다'는 얘기를 하더라.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 기업인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관세 협상을 담당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업들의 대미투자로 인해 국내 투자가 줄어들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혹시 대미 투자가 너무 강화되면서 국내 투자가 줄어들지 않을까 그런 걱정들을 하는데, 그 걱정들은 없도록 여러분이 잘 조치해 주실 걸로 믿는다"며 균형 발전을 고려해 국내 투자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기업활동에 제약이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게 없고, 이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첨병은 기업"이라며 "기업들이 자유롭게 창의적으로 힘 있게 전 세계를 상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정부의 주요 역할이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최소한 이 정부에서는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기업인들이 기업 활동을 하는데 장애가 최소화되도록 정말 총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규제 완화, 또는 해제, 철폐 중에서 가능한 것이 어떤 게 있을지를 실질적으로, 구체적으로 지적해주면 신속히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노동과 경영이 대립적이지 않다'면서 "기업 측면에서도 임금 착취라는 소리를 들어가면서 노동 비용을 줄여서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나, 그런 점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5-11-16 17:30:2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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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17일부터 G20 순방 시작… 남아공·UAE·이집트·튀르키예 방문

이재명 대통령이 17일부터 26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7박10일간 해외 순방에 나선다. 방문국은 남아공 외에도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튀르키예 등 4개국이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17~19일은 UAE 국빈 방문을 시작으로 19~21일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 뒤 21~23일까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24~25일엔 튀르키예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G20은 G7(주요 7개국)과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우리나라를 비롯한 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가 속한 믹타(MIKTA), 사우디·아르헨티나·유럽연합·아프리카연합 등 21개 회원이 참여 중이며 국제경제협력 최상위 포럼이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아프리카에서 개최되는 첫 G20 정상회의로, 주제는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이다.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전 1세션에 참석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주제로 경제성장, 무역의 역할, 개발 재원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날 오후에 열리는 2세션에선 '회복력 있는 세계'라는 주제로 재난 위험 경감, 기후 변화 등을 논의한다. 이튿날인 23일엔 3세션에 참석해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라는 주제로 핵심 광물, 양질의 일자리, 인공지능(AI)을 논의한다. 이어 이 대통령은 남아공 현지 동포 간담회를 끝으로 요하네스버그 일정을 마무리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 대통령의 첫 G20 정상회의 참석 의미에 대해 "우리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서 제시해 합의를 이끌어냈던 글로벌 AI 기본 사회 회복과 성장 등 비전들이 G20에서도 확산 논의되도록 한다"면서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재정정책, 기후변화 정책도 소개하여 국제사회에서 관련 정책 협의를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위 실장은 "이재명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로 다변화 다각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주최국인 남아공은 물론 아프리카에 대한 연대와 협력, 그리고 아프리카 발전에 기여할 의지를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어 MIKTA와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조율된 메시지를 발신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의 우리 목소리를 키운다. 마지막으로 위 실장은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완전 복귀한 것을 넘어 전 세계의 미래 성장 비전을 제시하면서 다자주의 회복과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하려는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G20 참석에 의미를 전했다. 위 실장은 "이재명 정부는 출범 12일 만에 카나나스키스의 G7을 시작으로 뉴욕의 유엔총회, 쿠알라룸푸르의 아세안을 거쳐 경주 APEC까지 숨 가쁜 다자 여정을 거쳐 왔다"며 "이번 G20 정상회의는 이재명 정부의 금년도 다자 외교 여정을 마무리하는 자리"라고 했다. 이어 "G20 정상회의가 개최된 지 20년이 되는 2028년, 우리 정부는 한국에서 G20 정상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라며 "임기 첫해 안보리 의장직 수행,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에 이어서 국제경제협력 최상위 포럼인 G20 의장직까지 수임하여 달라진 우리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 복원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G20 정상회의 참석 외에도 3개국 양자 방문 일정이 남아있다. 이번에 방문하는 UAE, 이집트, 튀르키예는 중동의 핵심 국가로, 순방을 통해 '평화·번영·문화' 차원에서 우리 정부와의 호혜적 협력을 크게 증진하려는 것이 방문 목적이다. 또 한반도·중동 평화에 대한 상호 지지를 확인하고, 국방 교류, 방산,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UAE는 국빈 방문으로, 17일 아부다비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현충원과 고(故) 자이드 UAE 초대 대통령의 영묘를 방문한다. 이날 저녁엔 재외동포·지상사들과의 만찬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18일엔 공식 환영식,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 오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19일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오후엔 아크부대에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집트는 20일부터 공식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도착하자마자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 공식 오찬 등 일정을 수행한다. 이어 오후엔 카이로 대학교에서 연설을 한 후 재외동포 간담회를 갖는다.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후 국빈 방문하는 튀르키예에서 이 대통령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묘소 방문 일정을 시작으로 레젭 나잎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상회담, 국빈 만찬 등을 한다. 튀르키예의 초대 대통령인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는 '튀르키예의 아버지'로 불린다. 이어 이 대통령은 25일엔 한국전 참전 기념탑 헌화, 재외동포 간담회 등을 하며 7박10일의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2025-11-16 16:41:0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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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원료의약품' 글로벌 진출 탄력받는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원료의약품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의약품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대표 전통 제약회사부터 새롭게 상장한 기업까지 원료의약품을 핵심 축으로 세워 글로벌 수요를 정조준하는 모습이다. 16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원료의약품 부문에서 고성장세를 기록하며 실적 개선 기반을 다진다. 유한양행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5511억원, 영업이익은 24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해외 사업에서 상승세를 유지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해외 사업 매출은 1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커졌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한 매출은 3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또 지난해 연간 해외 사업 매출 3065억원은 넘어섰다. 특히 글로벌 빅파마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수주 계약을 추가한 성과다. 유한양행은 길리어드에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원료의약품, C형간염바이러스(HCV) 치료제 원료의약품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2026년 및 2027년 생산 물량에 관한 계약까지 체결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발맞춰 유한양행은 중장기 계획으로 유한화학 화성공장 HC동 증설을 추진한다. 2027년 하반기 생산 개시를 목표로 착공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HC동 규모는 29만2000리터 수준으로 향후 유한화학 생산 능력은 총 128만7000리터로 확대될 예정이다. 앞서 올해 4월 HB동 증설을 완료해 현재 유한화학 생산 능력은 화성공장 53만1300리터, 안산공장 46만2700리터 등 총 99만4000리터에 달한다. 유한양행 측은 "지속 추진해 왔던 사업 다변화가 결실을 맺고 있다"며 "새로운 매출 창출을 위해 선제적으로 생산 능력을 갖춰 나가면서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에스티팜은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분야인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그룹 내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떠올랐다. 에스티팜의 올해 3분기 매출은 819억원, 영업이익은 14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42% 증가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승인받은 상업화 품목에 대한 원료의약품 공급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실제로 에스티팜은 지난 11~13일(현지 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EURO TIDES 2025'에서도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주 활동에 나섰다. 이 행사는 올리고핵산 및 펩타이드 치료제 분야 전문가들이 모이는 유럽 최대의 RNA 학회다. 에스티팜은 독자 구축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제조를 위한 하이브리드 효소 공정개발, 혁신적 xRNA 전달을 위한 신규 지질 나노입자 시스템 등을 공유했다. 에스티팜 측은 "제2올리고동 본격 가동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장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국제약의 상장 자회사 동국생명과학도 원료의약품 제조부터 완제의약품 생산까지 수직 계열화를 구축하며 고부가가치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안성 공장을 핵심 거점으로 한 글로벌 공급 전략을 펼친다. 올해 하반기 들어 안성 공장에서 생산한 이오헥솔 성분의 조영제 '메디레이'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월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11월 우크라이나에서 현지 헬스케어 유통기업과 수출 계약을 맺었다. 동국생명과학은 일찍이 국내 최초로 원료의약품 이오파미돌 합성과 제품 생산에 성공해 원료의약품은 물론, 완제의약품인 CT 조영제 '파미레이', MRI 조영제 '유니레이'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국생명과학은 올해 2월 상장해 첫 상반기 매출액 699억원, 영업이익 6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후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94억원, 영업이익은 43억원이다. 동국생명과학 측은 "조영제 매출로는 국내 최대 매출을 발생시킴과 동시에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의 해외 수출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이 공개한 '한미 공동 팩트시트'를 통해 한국산 의약품에 대한 관세 상한이 15%로 확정됐다. 해당 조치에는 제네릭 의약품, 의약품 원료, 화학 전구체 등이 포함되며 제네릭 의약품은 무관세가 적용된다. 이와 관련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무역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미 미국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수출 1위국으로 자리잡고 있고 원료의약품의 경우에도 해외 시장 가능성이 더 커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1-16 16:14:2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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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결위 조정소위 가동 시작하는데… 여야 대립으로 예비심사도 아직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등 조정소위원회가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을 놓고 17일부터 증액·감액 심사에 돌입한다. 문제는 일부 상임위원회 단위 예비심사가 여야 간 이견으로 아직 끝내지 못한 상태라는 점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정소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병도 예결위원장이 맡았다. 소위 위원으로는 민주당 이소영·송기헌·김한규·이재관·임미애·조계원·노종면·박민규 의원, 국민의힘 박형수·최형두·강승규·조정훈·김기웅·김대식 의원이 참여한다. 조정소위는 17일부터 상임위별 예비 심사 결과를 토대로 본격적인 심사를 진행한다. 예결위는 예산안을 처리 시한인 12월2일까지 처리할 목표로 조속히 심사할 방침이다. 2025년도 예산안 대비 약 8.1% 증액된 728조원 규모 예산안을 사수하려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표 예산'의 대거 삭감을 방침으로 하는 국민의힘 간 힘겨루기가 진행되는 셈이다. 대장동 판결 항소 포기 논란, 3특검 수사 정국 속에서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농어촌 기본소득, 관세 대응 목적의 예산까지 여야 간 공방이 예상되면서 올해도 법정 시한을 넘겨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여야 간 주요 사업에 대한 입장 차이로 상임위 단위 예비심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까지 법제사법·국방·정무·보건복지·교육·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성평등가족 등의 위원회만 소관 예산안 심사를 끝냈다. 아직 예비심사가 끝나지 않은 운영위나 기재위 등에서는 특수활동비, 예비비 등을 놓고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예고한 상태다. 일단 운영위의 경우 국민의힘은 18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내로남불' 예산으로 규정한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삭감을 벼르고 있다.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때 권력기관 특활비를 전액 삭감했는데, 민주당 정부에서 대통령실 특활비를 편성한 것이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이미 예비심사를 끝낸 법제사법위원회 관련 예산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이 주도한 법사위는 지난 12일 검찰의 특활비를 정부안 대비 40억5000만원 삭감한 31억5000만원으로 의결했다.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한 검찰의 반발을 '항명'으로 판단한 민주당이 검찰 개혁 차원에서 특활비 삭감을 단행한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검찰 길들이기'로 보고 있어 예결위에서 충돌이 예상된다. 내년부터 시범 사업을 시행하는 '농어촌 기본소득' 예산도 여야 간 대립이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13일 농어촌 기본소득 예산을 정부안보다 2배 이상 증액한 3410억2700만원으로 의결했다. 민주당은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국민의힘은 '이재명표 사업'이라며 '포퓰리즘·현금살포'라고 비판한다. 정부가 한미 관세·안보 협상 후속조치로 2026년도 예산안에 편성한 1조9000억원 규모의 '대미 투자지원 정책금융 패키지'도 쟁점이다. 사업 예산을 심사하는 기획재정위원회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무위원회 등에서 '깜깜이 예산'이라며 제동이 걸린 상태다. 해당 상임위는 국민의힘에서 위원장을 맡고 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1-16 15:50:49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