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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아 가슴뛰는 일을 찾아라" 김해영 복지사, 세종대 특강

"청춘아 가슴뛰는 일을 찾아라" 김해영 복지사, 세종대 특강 척추장애를 이겨내고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김해영 사회복지사(밀알복지재단 소속)가 최근 세종대에서 '청춘아, 가슴 뛰는 일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녀는 어릴 적 여자라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밀쳐져 척추장애 판정을 받아 134cm라는 키를 가지고 있지만, 그녀가 가장 낮은 곳에서 쏘아 올린 희망의 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그녀는 어린 시절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가출, 남의 집에서 식모살이를 하던 중 무료직업훈련을 통해 편물기술을 배우게 됐다. 이후 '전국 장애인 기능대회'와 '전국 기능대회'에서 금메달을 땄고, '제2회 세계 장애인 기능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해 철탑산업훈장까지 받았다. 그러다 아프리카 자원봉사 모집광고를 접하고 머나먼 여정에 올라 14년 동안 보츠와나의 굿호프라는 마을에서 현지인에게 편물기술을 알려주는 굿호프 직업 학교를 운영했다. 또 만 38세의 나이에 미국 콜롬비아 대학원에 진학해 사회복지학을 공부, 7년 동안의 학업을 마치고 다시 아프리카로 돌아가 어린이들을 위한 초등학교 지원사업과 희망사업을 하고 있다. 세종대 신구 총장은 "김 사회복지사는 '월급이 적은곳 으로 가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라'는 직업 선택의 십계명을 그래도 실천했다"며 "김 복지사가 세종대 많은 학생들에게 용기와 꿈을 심어준 것에 감사드린다. 세종대는 학생들에게 봉사과목을 필수로 지정하여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5-14 12:21:0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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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서울북부지법과 법률 문화 교류 및 상호이익 증진 MOU

광운대, 서울북부지법과 법률 문화 교류 및 상호이익 증진 MOU 광운대학교(총장 천장호)가 지난 12일 서울북부지방법원(법원장 노태악)과 법률 문화 교류 및 상호이익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법률 및 법학 분야의 교류를 증진하고 상호 협력함으로써 법학 전공 대학생의 법 교육에 기여하고 우수한 법률가를 양성하기 위해 상호간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학술정보, 최신 확정 판결, 논문 제공 등에 관한 정보 교류 ▲모의재판, 연구시설 등을 활용한 실무교육 기회 제공 ▲건설법무 관련 세미나, 학술회의, 심포지엄 등의 지원 및 개최 ▲서울북부지방법원의 각종 법 교육 활동과 소통 활동에 대한 지원 및 협력 등에 관해 상호협의하게 된다.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광운대 천장호 총장을 비롯하여 신만중 건설법무대학원장, 김종헌 기획처장, 심상렬 대외국제처장, 한재경 교수(법학부) 등이 참석했으며 서울북부지방법원 노태악 법원장, 오재성 수석부장판사, 이정준 사무국장, 최선상 기획법관, 김현규 총무과장 등이 참석했다. 광운대 천장호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법조 분야의 학술정보 등을 긴밀히 교류하고 다양한 실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양질의 법조 인력을 배출해내는 데 일조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5-14 12:08:1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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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걸어도 다리 저리는 중·장년층의 단골 허리질환 '척추관협착증'

조금만 걸어도 다리 저리는 중·장년층의 단골 허리질환 '척추관협착증' 최근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며 상춘객들이 늘고 있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로 접어들며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가 많아졌는 데 봄의 정취를 느끼기는커녕 오히려 가족들에 대한 미안함에 울상을 짓는 이들도 있다. 바로 다리와 허리 통증으로 바깥 활동이 쉽지 않은 척추 질환자들이다. '척추 질환' 하면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척추관 협착증 또한 국내 노인 10명 중 3명이 앓고 있을 만큼 흔하게 발생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그 안에 있는 신경이 눌려 통증을 유발하는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척추관협착증으로 요양 기관을 찾은 이들이 약 148만 명으로 전년(135만 명) 대비 약 13만 명이 늘어 7.3%의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70대 환자가 전체 환자의 32.6%를 차지하며 가장 많고 뒤이어 60대(30.1%), 50대(18%), 80세 이상(11.9%) 순으로 나타나, 60세 이상의 환자가 전체 진료인원의 70%를 웃돈다. 또한 성별로 보면 여성이 약 93만명으로 전체 진료인원 중 약 64%를 차지해 남성보다 여성들이 더욱 취약한 것으로 파악된다. 고영도 이대목동병원 척추센터장은 "디스크는 10~30대의 젊은 층을 비롯해 환자 연령대가 다양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장·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한다"며 "평소 본인 혹은 부모님이 걸으면 엉치뼈가 빠질 것 같거나 종아리가 터질 듯이 아프다가 쭈그리고 앉아 허리를 굽히고 있을 때 보다 편안함을 느낀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금만 걷거나 서 있어도 통증이 악화되어 통증 감소를 위해 오히려 허리를 굽히고 걷는 것이 편하게 느껴지는 척추관협착증은 쉽게 말해 '마음껏 움직이지 못하는 질환'이다. 이처럼 척추관협착증은 질환 발견과 치료가 늦어져 증상이 악화된다면 만성 통증과 함께 야외 활동 제한으로 인한 우울증을 유발, 심한 경우 다리의 감각이 떨어져 낙상 위험이 커지는 등 평범한 일상을 앗아가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급선무이다. 특히 고령의 경우 노화에 따른 혈관 질환에 의한 다리 통증과 척추관협착증을 혼동하기 쉬운데, 질환에 따라 치료방법도 다른 만큼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대개 허리를 숙여 언덕을 오르는 게 편하거나 허리를 구부려 자전거를 탈 때 통증이 덜하다면 척추관협착증으로, 동일하게 움직였을 때 다리가 지속적으로 아프다면 혈관 질환에 의한 다리 통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고영도 척추센터장은 "척추관협착증은 디스크와 달리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질환일 뿐 아니라 노화 현상이라 생각해 통증을 참거나 사우나 찜질과 같은 임시방편으로 대처하기 쉽고, 여기에 척추 질환의 수술치료에 대한 거부감까지 더해져 병원 방문을 꺼리는 경향을 보인다"며 "척추는 몸의 기둥인 만큼 증상이 의심될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신중히 치료 방법을 결정하고, 간혹 증상이 나타날 때 증상 완화를 위해 무작정 운동을 시작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 또한 의료진과 상의하여 진행하며, 통증이 심할 땐 되도록 몸을 움직이기보다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2017-05-14 11:55:45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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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햇반 컵반, 포장 기술 실용신안 취득

CJ제일제당 햇반 컵반, 포장 기술 실용신안 취득 CJ제일제당은 자사의 가정간편식(HMR) '햇반 컵반'이 포장 기술 '실용신안'을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컵반에 적용된 '즉석식품 복합포장 용기' 기술로 지난 2015년 4월 실용신안을 출원해, 약 2년 만에 취득했다. 2015년 4월 첫 출시된 햇반 컵반은 기존 제품과 달리 종이컵 모양의 용기에 즉석밥(햇반)을 결합해 포장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별도의 뚜껑이나 종이 포장 없이 햇반이 뚜껑 역할을 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복합밥(밥과 소스 등이 결합된 형태의 간편식)은 사각형의 종이 상자를 활용해 밥과 소스 등의 내용물이 보이지 않고 포장이 2중·3중으로 되어 있어 편의성이 떨어지고 포장재 낭비가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햇반 컵반은 원통형 컵용기를 그릇처럼 활용하여 조리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자가 별도로 제품을 덜어 먹을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컵라면 제품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포장용기와 차별화하기 위해 햇반 크기에 맞는 독자적인 컵 용기를 개발했다. 햇반 컵반은 이 같은 포장 기술을 적용한 제품 확대를 위해 출시부터 올해 초까지 총 50억원의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한편 이번 실용신안 취득을 통해 햇반 컵반은 향후 유사한 포장기술을 사용하는 '미투(Me too) 제품'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게 됐다. 실용신안을 취득하면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생산·유통·판매하는 독점적인 권리를 갖게 된다. 이를 침해하는 경우 제조 및 판매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질 수도 있어 식품업계에 만연해 있는 미투 제품 출시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도 될 전망이다. 정영철 CJ제일제당 HMR마케팅담당 부장은 "이번 실용신안 취득은 '햇반 컵반'의 차별화된 R&D 경쟁력을 공인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5-14 11:55:31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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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제31회 빙그레 어린이 그림잔치 진행

빙그레, 제31회 빙그레 어린이 그림잔치 진행 빙그레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13일 서울 난지천공원과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제 31회 빙그레 어린이 그림잔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상상의 날개를 활짝, 행복한 우리가족'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서울과 천안에서는 약 2만5000명의 어린이와 가족이 참가했다. 이는 국내 단일 그림행사로는 최대 규모이다. 오는 20일에는 부산 APEC나루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어린이들은 가족과 함께 각자 준비한 미술도구로 한껏 실력을 뽐냈다. 부대행사로 태권도 시범단 공연, 마술 쇼 외에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빙그레 뽀로로 요구르트 등 시식 제품도 제공됐다. 제출된 어린이들의 그림은 전문 심사 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유치부, 초등학교 저학년, 초등학교 고학년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하고 상장과 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수상자 명단은 6월8일 빙그레 어린이 그림잔치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된다. 빙그레 관계자는 "올해로 31회를 맞은 빙그레 어린이 그림잔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그림행사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며 "앞으로도 빙그레 어린이 그림잔치를 통해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05-14 11:55:17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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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찬란하게 47년

[새로나온 책] 찬란하게 47년 스노우폭스북스/홍석천 지음 "좌절하지만 견뎌낸다는 게 뭔지 찾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로 인해 당신이 위로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무엇이든지" 책 첫머리에 나와있는 저자의 말이다. '찬란하게 47년'은 2000년 어느 날, 방송에서 한창 주가를 올리던 커밍아웃을 선언한 홍석천의 모든 것이 담긴 책이다. 커밍아웃 당시 홍석천과 그의 가족에게는 수많은 질타가 쏟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다름'의 차이를 인정받는 일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후 방송에서 홍석천을 볼 수 없게 되자, 많은 사람들은 그가 세상 밖으로 내쫓겼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일어섰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탑게이가 됐으며 살기 위해 뛰어든 요식업 분야에서도 당당히 성공한 CEO가 됐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사랑하는 부모님과 두 아이들(누나의 조카를 입양해 키우고 있음)도 있다. 동성애자를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홍석천은 그 앞에 닥친 모든 것들을 어떻게 견딜 수 있었을까? 이 책은 독자들에게 '좌절하지만 견뎌낸다는 게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어려운 시기에 가족은 어떤 존재여야 하는가?'에 대해 물음을 남기는 책이다. 책장을 한장씩 넘길 때마다 세상에는 '사랑'의 여러 단면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며, 가장의 책임과 성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이 무엇인가에 대해 자문하게 한다. 책은 총 6장의 소주제와 부록으로 구성되어있다. 내용은 커밍아웃을 선언했을 당시 속사정부터 사랑하는 연인과 동생들에게 건네는 조언, 치열했던 연예계 입문사, 이태원 요식업 대표로서의 노하우, 자신과 같은 문제를 겪고 있을 누군가에게 건네는 이야기, 사랃믈을 피해 이곳저곳 다녔던 여행기로 나뉜다. 그리고 마지막 부록으로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요리 레시피가 수록됐다. 이 책은 17년 전, 그가 커밍아웃한 그 날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앞으로 그가 살고 싶은 날들에 대한 소망이 담겼다. 궁금한 별종, 나와는 전혀 다른 사람, 더불어 성 소수자를 엿보는 착시에서 벗어나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내면을 가진 빛나는 사람, 홍석천이 담긴 책이다. 304쪽, 1만6800원.

2017-05-14 11:55:0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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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현명한 피·홀라크라시 外

82년생 김지영 민음사/조남주 지음 현재 차트 역주행을 달리고 있는 hot한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한국 여자의 인생 현장 보고서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민들의 일상 속 비극을 사실적이면서 공감대 높은 스토리로 표현하는 작가 조남주는 이 책에서 82년생 '김지영 씨'의 기억을 바탕으로 30대를 살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완벽하게 재현한다. 소설은 김지영 씨의 이야기를 들은 담당 의사가 그녀의 인생을 재구성해 기록한 리포트 형식이다. 리포트에 기록된 김지영 씨의 기억은 '여성'이라는 젠더적 기준으로 선별된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192쪽, 1만3000원.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마음산책/이기호 지음 이 책은 한 월간지에 2011년부터 3년 넘게 '유쾌한 기호씨네'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을 엮은 것이다. 갈팡질팡과 조삼모사를 들락거리는 아빠와 현명하고 터프한 엄마, 사랑에 금방 빠지는 '문맹' 첫째 아이와 그림 그리기에 밤낮없이 몰입하는 둘째 아이, 아빠가 노래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셋째 아이. 세 아이들과 함께 비로소 자라나는 온 식구의 유쾌한 성장 일기가 진진하게 펼쳐진다. 248쪽, 1만2500원. 홀라크라시 흐름출판/브라이언 J. 로버트슨 지음 이 책의 주장은 명확하다. 기업의 창의력, 역동성, 문제해결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스(boss) 즉 관리자를 없애고 모든 구성원이 명확한 권한과 책임을 갖고 자율적으로 회사의 운영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것. 이를 통해 소수의 손에 권한과 책임이 집중되고, 사내 정치를 피할 수 없으며, 조직의 피라미드 아래로 내려갈수록 동기부여가 결여되는 전통적인 계층 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할 수 있다고 말한다. 312쪽, 1만6000원. 현명한 피 IVP/플래너리 오코너 지음 1964년 39세의 나이로 요절한 미국 작가 플래너리 오코너의 첫 번째 장편 소설이다. '현명한 피'는 보수적 종교성이 짙은 집안에서 태어난 헤이즐 모츠가 제대 후 미국 남부의 한 도시로 돌아와 여러 인물들을 만나면서 겪는 일화를 담은 작품이다. 기이하고 때로 극단적인 전개가 특징이기도 한 이 소설은 신학적 우의이자, 현대 문화 속에서 신이 차지하는 위치, 인간의 구원과 본성, 죄악에 대한 진지한 물음과 고찰이 담긴 희극이라 할 수 있다. 268쪽, 1만3000원.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갤리온/정희재 지음 2010년에 출간된 '도시에서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걷는나무)의 개정판인 이 책에는 애틋하고 빛나는 말들이 담겨있다.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해 보지만, 우리는 누군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 주기를, 참으로 애썼다고 진심 어린 칭찬의 말을 건네주길 간절히 원한다. 저자도 그런 시간을 겪어 봤기에, 스스로에게 응원의 말을 건네며 그 시절을 건너 왔기에, 비슷한 외로움을 겪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보낸다. 256쪽, 1만4000원. 고양이의 모든 것 살림/장 퀴블리에, 플로랑스 르모 지음 1만 년간 이어온 고양이와의 사랑과 우정을 멋진 편집과 사랑스러운 도판, 값진 내용으로 오롯이 담아낸 책이다. 고양이가 어떤 존재이며, 고양이와 우리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지 등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빠져들 수밖에 없는 내용들로 가득 차있다. 역사적인 주제뿐 아니라 현실적인 주제, 놀이에 사용할 수 있는 재미있는 주제까지 총 26가지 키워드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100쪽, 1만8000원.

2017-05-14 11:54:3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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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예술과 액세서리

얼마 전 모 미술관에 근무하는 한 지인은 “미술관이 돈 있는 사람들의 놀이터 같다”며 머잖아 그만 두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작품 소장, 교육, 연구라는 미술관의 기본적인 역할에 충실하지도 않을뿐더러, 예술자체를 품위 있는 척 포장하는 ‘액세서리’ 정도로 여긴다는 의미였다. 그의 푸념은 안타까움을 불러왔지만 그렇다고 버텨보라는 말을 할 수는 없었다. 아니, 예술과 예술 공간을 처세와 고상함을 꾸미는 사적 도구로 여기는 곳에 오래 있어봤자 남는 건 피폐해진 정신일 것이라 오히려 그만두라고 조언했다. 그것도 하루라도 빨리. 경제적 상황이 그리 좋지 못한 예술가들에게 수준 높은 미적 태도와 인문학적 지식을 겸비한 자본주들의 관심은 때로 마른 땅을 적시는 단비와 같다. 특히 요즘처럼 예술가로서의 삶이 위태로운 시대에서 남다른 예술 안목을 지닌 부호들의 지원과 애정은 창작의 지속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모든 후원과 지원이 공익적이거나 순수한 것만은 아니다. 그것에도 거죽의 명분과 내용은 각기 다르게 존재하며, 긍정과 부정이 동시에 부유하거나 동기에 따른 차이가 이입되어 있다. 이는 메세나(mecenat)의 기원으로 꼽는 로마시대는 물론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메디치 가문을 위시한 이사벨라 데스데, 페데리코 다 몬테펠트로와 같은 여러 역사적 인물들이 예술지지자로 나섰던 르네상스시대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잊힌 고대세계의 문화(고대 그리스 로마)에서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찾으려 했던 14세기 이후의 르네상스가 제대로 꽃을 피울 수 있었던 배경엔 당시 권력 핵심이었던 교회와 도시국가를 지배하던 영주들, 그리고 경제력을 갖춘 일부 가문들이 존재했기에 가능했다. 당시 권력자들은 단테를 비롯한 인문주의자들에 의한 인문 열풍에 힘입어 고대의 예술작품을 수집하기 시작했고, 새로운 예술창작을 적극 후원하고 나섰다. 때문에 고작 200여년 남짓한 시간 동안 그 어느 때보다 찬란한 문화예술의 꽃을 피울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후원의 배경엔 개인의 영웅화와 가치실현의 인위성도 들어 있었다. 역사에 흔적을 남기기 위한 방편으로서의 예술 후원과 권세를 널리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예술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그들은 가문의 사회적 지위를 상승시키고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미술의 시각적 권위(기념물이나 초상화, 역사화 등)를 이용했다. 도시공국의 유력 가문들은 다른 도시국가와의 원만한 외교를 위해 예술가들을 이용하기도 했다. 취약한 정통성을 확보하고 권위를 획득하려는 목적에 따라 예술 사랑을 내세운 예도 있다. 외교무역과 금융업으로 부를 축적한 거상(巨商)들이 고대의 조각품을 소유하는 것으로 자신의 부와 명예를 과시하기에 바빴던 사례가 그 하나이다. 흥미로운 건 그때나 지금이나 예술을 고상함과 품격을 유지하는 '장식' 정도로 여기는 이들이 드물지 않다는 점이다. 일부 기업들은 천한 장사치의 이미지를 감추기 위해 찬란한 예술의 후광을 ‘하얀 가면’처럼 여기며, 허세 차원에서 혹은 그 세를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예술 공간을 짓고 그림을 구입한다. 누군가는 지식과 역사, 인류사의 전당인 미술관의 가치를 등진 채 탈세의 목적으로, 부의 조건 없는 이전 창구로 공간과 미술품을 악용한다. 물론 보편적이지 않아 그렇지, 문화향유 확대라는 공공적 관점으로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예술품을 수집하는 이들도 있다. 예술 지원은 기념비적인 예술의 탄생을 예고케 하며 문화예술의 틀과 미래마저 바꿀 수도 있다는 점을 인지한 이들도 드물지는 않다. 허나 아직도 우리 사회엔 지역 유지로 행사하기 위한 도구로 미술관을 운영하는 이들이 있고, 미술관 운영에는 별 관심이 없으면서 관장이라는 직함에 따른 사회적 평가에 고무되어 미술관을 유지하는 듯한 느낌을 심어주는 곳도 없는 건 아니다. 비록 소수일지라도 그들에게서 체감되는 사실은 예술을 천박하고 세속화된 욕망의 수단으로 삼거나 창작환경의 열악성을 자신의 불편한 예술취향에 대한 호불호로 허용하고 있다는 것을 남들은 다 알고 있음에도 정작 자신만 모른다는 점이다. 내부에서 보면 되레 그들 자체가 문화 인식적 액세서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2017-05-14 11:53:12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