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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벤처 기업인들,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 모색 한자리에

우리나라 중소·벤처기업인들이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모색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성과를 공유해 직원들에게는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고, 기업과 임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한 '혁신 선언문'도 채택했다. 중소기업청은 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UN 중소기업의 날 기념, 사람중심 기업가정신 포럼'을 개최했다. 앞서 국제연합(UN)은 지난 4월 6일 총회를 통해 매년 6월 27일을 'UN 중소기업의 날(UN MSMEs Day)'로 제정한 바 있다. 올해가 원년인 셈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이날 행사 직전 출입기자들과 가진 브리핑 자리에서 "경제 중심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 벤처기업으로 옮겨가고 있고 일자리 창출 원천은 이들 기업으로, 결국 기업 문화도 사람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 역시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좋은 사람을 많이 뽑고 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를 도입해야한다. 또 이들 기업에 대해선 정부도 확실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당시 '중소·중견기업 인력정책 패러다임 혁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스톡옵션, 이익배분제, 미래성과공유제 등 기업 성과를 직원과 공유하고, 사람에게 투자하는 기업들에는 연구개발(R&D), 마케팅, 자금 등에 대한 정책지원을 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기업 가운데 성과급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는 곳은 4곳 중 1곳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선언도 한 목소리로 외쳤다. ▲성과공유 문화를 통해 기업성장과 직원성장을 동시에 추구한다 ▲경영자·직원 관계를 수평관계, 파트너 관계로 인식함과 동시에 직원들을 기업의 미래를 위한 투자 개념으로 인식한다 ▲임직원과의 개방, 공유, 협력의 가치를 소중히 해 상하좌우 열린 소통을 지향한다는 내용 등이 두루 포함돼 있다. 여기에는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이노비즈협회, 메인비즈협회 등 경제 단체 뿐만 아니라 문국현 한솔섬유 대표, 황을문 서린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 기업가들도 동참했다. 올해가 원년인 UN 중소기업의 날은 UN 차원에서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해 기념일을 정했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우리나라가 기념일을 만드는데 큰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오준 전 UN대사는 "UN은 기존의 기념일만도 100개가 넘기 때문에 신규 제정에 신중하자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중요성과 지속가능한 역할 등을 고려해 날짜를 만들게 됐다"면서 "지난해 6월 열렸던 UN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미국과 공동의장국이었던 한국이 '중소기업의 날' 제정을 결의하고 이를 위한 공식절차에 착수했던 것이 시발점이었다"고 설명했다.

2017-04-12 13:56: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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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13일부터 5곳 3544가구 행복주택 청약 접수 '시작'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3일부터 김포양곡, 오산세교, 천안백석, 파주운정, 공주월송 등 5곳에서 3544가구의 행복주택 입주자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행복주택은 사회초년생·신혼부부·대학생 등 젊은 사회활동 계층에게 시중 시세의 60∼8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또한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는 조정 가능하다. 책상, 냉장고, 가스쿡탑 등 실용성이 높은 빌트인이 설치된다. 신혼부부을 위해선 보육시설이 운영되기도 한다. 또한 멀티프로그램실, 작은도서관, 소상공인센터 등 편의시설이 갖춰진다. ◆오산세교(720가구) 세마역(1호선 200m), 국도1호선, 북오산IC(봉담~동탄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다. 임대조건은 주변 시세 대비 20∼40% 저렴하다. 대학생(16㎡)의 경우 보증금 1700만원-임대료 7만원, 사회초년생(26㎡) 2862만원-11만9000원, 신혼부부(36㎡) 4360만원-18만1000원이다. ◆파주운정(1700가구) 경기도 파주운정신도시내로 운정역(경의중앙선, 버스 15분 거리)과 광역버스(M7111, 서울역까지 1시간 소요)를 탈 수 있다. 문발 산단, 신촌 일반산단, 엘시디(LCD) 산단이 가깝다. 단지내에는 국공립어린이집, 도서관, 코인세탁실, 동아리방, 게임룸 등 멀티프로그램실 등이 설치된다. 임대조건은 대학생(16㎡)의 경우 보증금 1428만원-임대료 6만4000원, 사회초년생(26㎡)은 2556만원-11만5000원, 신혼부부(36㎡)는 3920만원-17만6000원이다. ◆김포양곡(362가구) 김포한강신도시에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에 김포도시철도 구래역(2㎞)이 내년 개통하며 외곽순환도로, 일산대교, 인근 연계도로(8개 노선)가 신설 또는 확장된다. 임대조건은 대학생(16㎡)은 보증금 1224만원-임대료 5만6000원, 사회초년생(26㎡)은 2088만원-9만5000원, 신혼부부(36㎡)는 3200만원-14만6000원, 신혼부부(44㎡)는 4000만원-18만3000원이다. ◆천안백석(562가구) 인근에 천안일반산단과 단국대·백석대 등 여러 대학이 위치해 있다. KTX 천안아산역, 지하철 1호선(두정역, 천안역), 경부고속도로 천안IC, 국도1호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임대조건은 대학생(16㎡)은 보증금 1659만원-임대료 8만8000원, 사회초년생(26㎡)은 2476만원-13만2000원, 신혼부부(36㎡)는 3732만원-19만9000원이다. ◆공주월송(200가구) 대학생 및 대전, 세종 등에 직장 있는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이 겨냥할만하다. 단지내 편의시설로 무인택배보관소, 공동세탁실, 스터디룸, 멀티스포츠룸, 커뮤니티라운지, 멀티미디어룸 등이 설치돼 있다. 임대조건은 대학생(22㎡)은 보증금 1530만원-임대료 8만9000원, 사회초년생(22㎡)은 1620만원-9만4000원, 신혼부부(36㎡)는 2800만원-16만3000원이다. 청약접수는 LH 청약센터(http://apply.lh.or.kr) 또는 모바일앱(App명 : LH청약센터)을 통해 13∼17일(김포양곡, 오산세교, 천안백석), 17∼21일(공주월송), 20∼24일(파주운정) 기간동안 접수한다. 입주자격은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의 경우, 행복주택이 위치한 시·군 또는 연접 시군에 위치한 학교나 직장에 다녀야 한다. 일반 회사원 뿐만 아니라 청년 창업인·프리랜서·예술인 등도 청약 가능하다. 거주기간은 젊은층의 경우 기본 6년이다. 대학생이 거주 중 취업·결혼으로 사회초년생 또는 신혼부부 자격을 갖추는 경우 또는 사회초년생이 거주 중 결혼으로 신혼부부 자격을 갖추는 경우엔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고령자와 주거급여수급자는 2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입주자격과 임대조건 등 자세한 내용은 LH청약센터(https://apply.lh.or.kr)에서 지구별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17-04-12 13:41:39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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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美 바라기]② 핫 머니 이탈 조짐...금융시장 충격 불가피

"홍콩에 투자처를 둔 몇몇 외국계 핫 머니는 한국시장에서 짐을 싸고 있다. 오는 14일(현지시간) 예정된 미 재무부 환율보고서, 미국의 금리 인상, 지정학적 리스크 등 원화값에 영향을 줄 변수들이 많아서다. 금융시장이 출렁일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외국계 IB 고위 관계자) 한국증시에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해 미국 환율정책의 '슈퍼 301조'로 일컬어지는 '베닛-해치-카퍼 법안'(일명 BHC법)에 근거해 자칫 한국이 환율 문제에 따른 무역 보복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증시와 불편한 동거를 해 온 외국인들은 4월 들어 발을 빼는 모습이다. 원화값 하락(환율 상승)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1분기 깜짝 실적을 낸 삼성전자나 POSCO를 팔고 있는 데서 이를 알 수 있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에서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100일 계획' 마련에 합의했다는 데서 안도한다. 하지만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재지정해 수입개방을 확대할 가능성은 커졌다는 분석이다. 교역조건 악화는 2.5%(한국은행 전망)대 성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갈수록 커저가는 통상압력은 기업실적에 큰 부담이다. ◆한국증시, 외국인과의 동거 끝나나 12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 1150원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하지만 1150원을 넘어가면 차익실현 물량을 쏟아냈다. 구간별 순매매 규모를 보면 외국인은 1100∼1150원 구간에서 35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1150∼1200원 구간에서는 13조9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또 2013년 이후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이 두드러진 여섯 차례 구간에선 2015년 9∼10월을 제외하고 모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최근 증시에서 가장 핫 한 이슈 중 하나가 환율이다. 원화값이 약세면 외국인 자금이탈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미국이 오는 14일(현지시간)한국을 환율조작국(또는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다면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원화화는 달러화에 비해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흥국증권은 '환율 조작국: 신흥국과 선진국의 다른 점'이란 보고서에서 한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다면 미국에 대한 수출 실적 악화 우려로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증권사 김문일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적절한 개입 수단이 없어진다는 점에서 투기 세력에 의한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결국 일본, 독일과는 다르게 한국과 중국은 미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 통화가 약세를 나타내는 (미국 의도와는)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화값이 하락하면서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욕구도 커졌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매도세가 집중된 삼성전자나 POSCO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1·4분기 실적이 이번 매도세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아 보인다"며 "원·달러 환율의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 김정현 연구원은 "4월 환율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더라도 원화는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환율조작국 지정에 따른 미국의 제재 및 이에 따른 우리나라의 경기 위축과 수출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는 원화를 다시 약세로 이끌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은 원화를 더욱 약세로 이끄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분기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랠리의 영향을 받아 연초 1200원대에서 1110원 부근까지 하락했다. 그 영향으로 외국인들의 '바이 코리아'가 이어졌다. 하지만 예정된 미국의 미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겹치면서 원·달러 환율 전망이 바뀌고 있는 것. 경험적으로도 외국인은 환율에 민감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지수의 상관관계는 -0.41이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달러 약세, 원화 강세)할수록 코스피지수가 오른다는 얘기다. 상관관계는 -1에서 1까지 나타나는데 0에 가까울수록 관계가 없다. ◆단기 핫 머니 경계해야 지나친 걱정은 기우다. 외국인 투자성향이 장기투자로 바뀌고 있어서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올 들어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사들인 5조3213억원어치 가운데 3조8000억원이 '액티브' 성격의 자금으로 추정된다. 이는 패시브 성격의 비차익 프로그램 매매에 집중됐던 2010년 이후의 상황과 달라진 모습이다. '패시브'는 지수를 추종해 담는 수동적 투자를 뜻하며, '액티브'는 펀드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골라 담는 적극적 투자를 의미한다. 메리츠종금증권 정다이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는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실현 기회가 되기도 한다. 특히, 단기 투자 성격이 강한 패시브 자금의 영향을 많이 받는 기업에 투자할 때 주가 하락 압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최근 북한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었고,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으로 미국 보호무역주의가 이전 보다 합리적인 대응으로 변할 수 있다는 점이 원화 강세 둔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경계는 늦춰서는 안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글로벌 자금시장이 조금이라도 경직되면 한국에서 자금을 빼내는 등 한국이 현금자동인출기(ATM)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08년 금융위기(258억달러 이탈)는 우리에게 적잖은 교훈을 준다. 글로벌 유동성을 붙잡아 둘 '풀 팩터(Pull factor·흡인요인)'도 약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낮췄다.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은 "한국은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와 국가 리더십 부재에 따른 내수 부진이 성장률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올해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미국의 통화 긴축과 한국의 구조개혁 지연도 소비 억제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인이 한국시장에 오랫동안 머물게 하려면 '새로운 성장모델'과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017-04-12 13:40:4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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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색을 칠하는 '도시 브랜딩'…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봄기운이 완연한 4월. 여름휴가까지는 한참이지만 적당히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국내 여행지는 없는지 찾아본다. 때마침 전국 곳곳의 지자체들은 축제를 열고 관광지를 홍보하는 중이다. 하지만 발 디딜 곳 없이 사람이 북적이는 도시도 있고, 축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한산한 곳도 있다. 사람을 이끄는 도시의 매력. 그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이에 대해 최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시 문화콘텐츠 및 도시 브랜드 개발과 홍보방안'이란 연구를 진행한 조슈아로그 이주형 이사(이하 이)와 최영호 이사(이하 최)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들은 '도시 브랜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시 브랜드란 무엇인가. 이:브랜드는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다른 것과 차별화하기 위해 사용한다. 즉, 도시 브랜드는 어떤 도시를 다른 도시와 차별화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도시 브랜드는 왜 필요한가. 최:다른 도시와 구별되기 위해서다. 소비자들에게 일반적인 도시 사진을 보여 주면서 어디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도시와 구별해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시 브랜드가 필요하다. 또 도시의 발전을 위한 것이다. 1995년 우리나라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시작된 후,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단순히 살기 좋은 도시를 넘어 매력적이고 좋은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때문에 도시 브랜드를 통해 그 도시만의 매력과 정체성을 만들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도시 브랜드가 잘 구축된 곳은 어디인가. 이:덴마크 코펜하겐이다. 코펜하겐은 Copenhagen의 철자 가운데 'open'이란 단어가 들어간 것을 이용해 도시 로고를 간단하고 유쾌하게 표현했다. 코펜하겐의 역사도, 명소도 아닌 Open이란 글자 하나로 이 도시만의 고유 브랜드 정체성(Brand Identity)을 재정립한 것으로 발상의 전환이라 할 수 있다. 코펜하겐은 '오픈 포 비즈니스(Open for Business), 오픈 포 비짓(Open for Visits), 오픈 포 라이빙(Open for Living)' 등의 태그인 '오픈 포 유(Open for You)'와 연계되는 시리즈성 문구로 그들이 Open에 관한 콘셉트를 분야별로 적용시켜 통일감 있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 결과 코펜하겐이라는 도시의 자유로움, 개방성, 역동성, 무한한 긍정 에너지를 제고하고 있고, Open이란 단어에서 코펜하겐이 연상되는 홍보 효과를 얻었다. ―우리나라 지자체들은 캐릭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이와 관련한 좋은 사례가 없을까. 최:일본 큐슈지역의 한 현인 쿠마모토현의 캐릭터 쿠마몬이 있다. 이는 2011년 큐슈지역의 신칸센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탄생한 캐릭터다. 쿠마몬 도입 이후 큐슈신칸센의 중간 경유지에 불과했던 쿠마모토현이 시종착역으로 변경됐다. 경제적으로 쿠마모토현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2배 증가했고 캐릭터를 활용한 각종 상품 매출 1000억 엔을 돌파했다. 무엇보다 일본 47개 지역 중 32위로 낮았던 현의 인지도가 18위로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우리나라 도시 브랜드는 어떤가. 최:도시 브랜드가 도시의 고유성이나 특성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다. 우리나라 지자체에서 사용되고 있는 슬로건을 살펴보면 "더불어 사는 □□, 행복한 ○○"라는 슬로건이 많다. 실제로 '더불어 사는'이라는 슬로건을 사용하는 지자체가 3군데, 비슷한 단어인 '함께'는 9군데나 된다. 행복은 자그마치 30군데에서 사용한다. 이 밖에도 대부분의 슬로건이 '희망'이니 '꿈', '미래', '문화' 같이 좋은 단어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이:더 큰 문제는 도시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도시를 어떻게 브랜딩하고 마케팅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도시 브랜드 개발이 대체로 지자체장의 지시에 의해 추진되다 보니 슬로건과 로고 등을 단기간에 만드는 것에 머물고 있다. 지자체장이 바뀌면 브랜드 전략이 아닌, 여러가지 목적에 의해 기존의 도시 브랜드는 없어지거나 새로운 것이 개발되기도 한다. 결국 예산이 낭비되고 브랜드 연속성이 무시될 수밖에 없다. 한 사례로 서울시 캐릭터 '해치'를 들 수 있다. 2008년 5월 오세훈 시장이 만든 해치는 디자인 완성도나 호불호를 떠나 인지도와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었다. 그런데 2011년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장으로 부임하면서 해치에 대한 지원이 사실상 없어졌다. 해치를 담당했던 디자인총괄본부가 해체됐고, 해치 관련 예산도 편성되지 않았다. 현재 박 시장은 새로운 서울시 브랜드로 '아이·서울·유(I·SEOUL·U)'를 추진하고 있다. ―도시 브랜드는 개발도 중요하지만, 홍보도 중요하다. 현재 지자체 홍보에 대해 보안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현재 지자체의 홍보활동은 기획과 실행이 따로 움직이는 느낌이 강하다. 특히 홍보 메시지에 대한 전략적 선택이나 집중, 일관성 있는 실행이 아직은 부족하다. 이를 위해서는 홍보내용과 홍보대상별 채널 선정과 채널 접촉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콘텐츠 (디자인, 콘셉트, 이미지) 관리와 홍보 콘셉트, 콘텐츠, 홍보방법의 효율성과 홍보시기의 관리가 필요하다. 최:이제는 타겟 소비자로 하여금 해당 지자체를 가치가 있는 존재로 인식시켜주는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고 소비자를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들이 최근 도입·운영하고 있는 '브랜드 저널리즘'을 지자체도 검토해야 한다. 브랜드 저널리즘이란 독자들이 믿고 좋아할 만한 브랜드 콘텐츠를 생산하고 기업의 보유 미디어를 중심으로 배포·확산하여 브랜드 스스로가 미디어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지자체에 활용하는 방법은 ▲지자체가 소유한 다양한 미디어 활용 ▲'콘텐츠 전략'을 중심으로 뉴스룸 운영 ▲포괄적인 콘텐츠 장기적 개발 및 운영을 들 수 있다.

2017-04-12 13:39:54 손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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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은행지주 순이익 7조5000억…이자이익 증가에 전년比 19.6%↑

지난해 은행지주회사들의 순이익이 20% 가량 늘었다. 대출이 늘면서 이자이익이 급증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7개 은행지주회사의 순이익(연결기준)은 7조50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 증가했다. 늘어난 대출로 이자이익은 늘어난 반면 대손비용은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지난해 4조9000억원으로 최근 4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은행부문의 순이익이 62.9%로 가장 컸고, 비은행과 보험이 각각 22.6%, 7.8%를 차지했다. 지주회사 별로 보면 신한이 2조7748억원으로 순이익이 가장 앞섰고 ▲KB 2조1437억원 ▲하나 1조3305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은행지주사가 이익이 크게 늘은 반면 DGB와 농협은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7개 은행지주사에 소속된 회사는 164개며 임직원 수는 10만9125명이다. 작년 6월 현대증권과 그 자회사들이 KB지주로 편입되는 등 은행지주사들의 국내외 자회사 편입이 이어지면서 소속회사와 임직원수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은행지주회사의 총자산은 연결기준으로 1679조2000억원으로 전년말 8.5% 증가했다. 대출채권과 유가증권이 각각 7.2%, 14.3% 늘었다. 부문별로는 여전히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79.8%로 절대적이다. 은행지주회사의 보통주자본, 기본자본 및 총자본비율은 각각 11.92%, 12.50%, 14.33%로 전년말 대비 모두 상승했다. 비은행지주로는 메리츠지주의 순이익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2527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투자지주는 전년 대비 13.8% 감소한 2797억원을 기록했다. 소송 관련 손실에 판매관리비도 증가했다.

2017-04-12 13:39:07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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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문화를 싣고]"캐릭터와 봄 축제를!" 4호선 명동역, 만화의 거리 '재미로'

4호선 명동역 3번출구에 인접…만화의 거리 '재미로' 각종 공방 체험 및 소품 구입 가능한 '재미랑'…최근 6호점 오픈 매년 5월·10월 축제…올해 5월 5일~7일 총 3일간 축제 진행 명동은 늘 사람들로 붐빈다. 각종 쇼핑몰과 길거리 음식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골목은 낮밤 가리지 않고 발디딜 틈조차 없다. 그러나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새로운 명동, 만화의 거리 '재미로'에서 색다른 재미를 만끽해보자. 명동역 3번 출구부터 서울애니메이션센터까지 이어지는 '재미로'는 골목 초입부터 아기자기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3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뽀로로 시계탑은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시계탑을 시작으로 '재미로'는 시작된다. 골목길을 따라 걷다보면 곳곳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을 마주할 수 있다. 커다란 조형물부터 작게는 건물과 가게 간판에 그려진 캐릭터까지 그 수를 다 셀 수 없을 정도다. '재미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재미랑'이다. '재미랑'에선 캐릭터 소품을 구입하거나, 공방 등을 통해 다양한 체험 등이 가능하다. 최근 오픈한 6호점을 포함해 총 6곳이 길을 따라 자리하고 있으며, 호점마다 제각기 다른 콘셉트를 가지고 있어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무엇보다 만화 작가들이 직접 이색 가게를 만드는 데 참여해 더욱 특별하다. 골목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3호점 '웹툰 공작소'는 웹툰 전문 스토어로 인기 웹툰 상품 및 한정판 피규어를 구매할 수 있으며, 웹툰 캐릭터 제작 체험 등을 진행한다. 현재는 리뉴얼 중이지만 외관 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의 조석 캐릭터가 커다란 조형물로 자리하고 있는 데다, 다양한 웹툰 그림들이 건물 외벽을 꽉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또 다른 '재미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캐릭터 판매, 체험, 전시 관람 등이 가능한 2호점 '토이팩토리'를 지나면 옹기종기 마주보고 있는 6호점, 4호점, 1호점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지난 3월 28일 오픈식을 한 6호점 '페나비캐릭터숍'은 외관의 앙증맞은 동물 캐릭터들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국산 캐릭터 관련 제품 판매 및 만화 체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커다란 고양이가 그려진 4호점 '삼박자 만화공방'에선 작가와 시민이 함께 하는 체험 공방이 진행된다. 개성 강한 소품들로 가득 찬 가게 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개나리색으로 칠해진 독특한 외관의 1호점 '듀코랑 재미랑' 역시 명소다.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구성된 이곳에선 만화 박물관, 북카페, VR 콘텐츠 게임, 작가 커뮤니티 공간, 만화 다락방 등이 준비돼 있다. 최신 인기만화도 볼 수 있는 만큼 하루에도 수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다. 5호점 '창작인마을'까지 지나면 서울애니메이션센터를 만날 수 있다. 2층으로 이뤄진 이곳은 어느 한 곳도 놓칠 수 없을 정도로 구석구석 잘 채워져 있다. 1층에선 저렴한 가격에 각종 체험이 가능하다. 클레이(점토)로 캐릭터를 제작하고 촬영과 동영상 촬영까지 체험할 수 있는 '스톱모션체험실'을 비롯해 4D 입체영상을 이용한 '4D라이더' 체험실 등은 늘 북적댄다. 또 캐릭터 공작실에선 인형 만들기, AR 증강현실체험, 성우 더빙 체험 등 다양한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만화의집'도 있다. 1층엔 도서 정보실, 2층엔 영상 자료가 있는 애니툰존이 있어 문화시설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179석의 국내 최초 애니메이션 전용 극장 '서울애니시네마'를 비롯해 각종 만화 콘텐츠 관련 기획 전시가 진행 중이다. 친구, 연인은 물론 가족 단위의 이용객들도 많은 만큼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된다. 자세한 프로그램 및 이용 안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매년 5월 '재미로'와 명동 일대를 중심으로 열리는 축제도 볼거리다. 올해 역시 어린이날인 5일부터 7일까지 '재미로'를 중심으로 명동 중앙로 등 일대에서 가정의 달 맞이 축제가 열린다.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인 만큼 5월 가족 소풍으로 안성맞춤이다.

2017-04-12 13:34:48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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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국내 전기자전거 배터리 시장 성장 기대

삼성SDI가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SDI는 자사 리튬이온 배터리가 세계 전기자전거용 시장에서 점유율 27%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기자전거 세계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3200만대 수준이던 세계 전기자전거 판매량은 2015년 4000만대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약 90%가 중국에서 판매됐고 유럽과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전기자전거 판매량이 늘어나며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시장도 기존 납축전지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로 전환되는 추세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납축 배터리에 비해 크기가 작고 가볍기 때문이다. 에너지 밀도도 리튬이온 배터리가 더 높아 납축 배터리와 같은 크기에 더 많은 전기를 담는다. 시장조사기관 B3에 따르면 현재 전기자전거 시장의 납축전지 사용률은 80%가 넘지만 리튬이온 배터리로의 전환률은 2015년 15%에서 2016년 17%로 증가했으며 올해 18%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 배터리는 2억1400만 셀이며 삼성SDI는 5700만 셀을 차지해 시장 점유율 27%를 차지했다. 2015년 4500만 셀을 판매했던 것에 비해 판매량이 28% 늘어났는데 삼성SDI는 유럽과 일본 등의 시장을 적극 공략한 성과라고 해석했다. 커져가는 세계 시장에 비해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 규모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자전거 수는 약 1만7000대에 그쳤다. 하지만 삼성SDI는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의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국 자전거 보유 대수가 1126만대에 달하며 내년 3월부터는 전기자전거가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전기자전거가 안전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별도의 면허 없이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입법 예고됐다. 지난달에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에 세부기준이 마련되는 내년 3월부터는 페달 보조 방식 전기자전거에 한해 총 연장 2만㎞에 달하는 자전거도로와 차선 이용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향후 삼성SDI의 리튬이온 배터리 판매량 증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삼성SDI는 자사 리튬이온 배터리의 강점에 대해 "작은 크기와 고용량, 긴 수명이 특징"이라고 답했다. 삼성SDI는 지름 18㎜, 높이 65㎜를 의미하는 '18650 원통형 배터리'를 전기자전거용 배터리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납축 배터리에 비해 부피가 절반에 불과하지만 수명은 3배 이상 길다. 배터리 크기가 줄어들며 전기자전거 디자인도 개선됐다. 삼성SDI는"노트북에는 원형 배터리가 3~6개 들어가지만 전기자전거에는 수십 개가 들어가기에 시장 잠재력이 크다"며 "교통 체증이 매우 심하고 언덕과 산이 많은 우리나라 지형에는 전기자전거가 잘 맞는다. 내년 3월 법률이 시행되면 국내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4-12 11:24:05 오세성 기자
위성곤 "자녀감염병 유급휴가 지급"...'일·가정양립 법률개정안' 발의

일·가정 양립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육아기 노동시간 단축을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자녀가 감염병에 걸린 경우 자녀감염병 유급휴가를 지급하는 제도가 추진된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성곤 의원은 12일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위 의원에 따르면 현행 법률은 1년의 범위에서 육아휴직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허용하고 가족 돌봄이 필요한 경우 최대 90일까지 휴직할 수 있는 가족돌봄휴직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법적으로 사업주가 육아휴직 신청을 거부하더라도 그에 대한 벌칙은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그쳐 육아휴직을 거부하는 사업주가 많은 상황이다. 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사용할 수 있는 1년의 기간이 지나치게 짧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고, 자녀가 감염병에 걸려 어린이집과 학교에 가지 못하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보육에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육아휴직 벌칙을 상향하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현행 1년에서 3년으로 상향을 추진한다. 개정안은 노동자의 육아휴직 신청을 받고 사업주가 휴직을 허용하지 아니한 경우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던 벌칙규정을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처벌규정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가 감염병에 걸린 경우 자녀 돌봄을 위해 연간 5일의 범위에서 자녀감염병휴가를 지급하도록 하고, 최초 3일은 유급휴가를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자녀감염병휴가제도 도입을 추가했다. 위 의원은 "저출산문제의 극복은 정부재정의 투입뿐만 아니라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개선이 병행돼야 해결할 수 있다"며 "보육여건 개선을 위해 국회에서 더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17-04-12 11:22:58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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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세계 최초 용융 망간합금철 이용 고망간강 생산기술 상용화…공정 소요시간 단축 및 수익성 향상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용융상태 망간합금철(FeMn)을 이용한 고망간강 생산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다. 포스코 기술연구원은 '용융 망간합금철을 이용한 고망간강 생산프로세스'의 상업생산 테스트를 완료하고 광양제철소 후판부에 설비와 운전 업무를 이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기술에 포스코는 2013년부터 총 4년간 총 5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그동안 고망간강은 제강공정(용광로에서 나온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특수한 성질을 부여하는 공정)에서 고체상태의 망간합금철을 쇳물에 녹여 생산해왔다. 고체상태 망간합금철을 전로(쇳물을 담아두는 큰 용기)에 투입하면 쇳물의 온도가 하락해 다시 전로의 온도를 올려줘야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에너지 비용 발생과 함께 공정 시간도 길었다. 녹이는 과정에서 망간산화물이 발생해 전로 내부 내화물이 심각하게 마모되는 단점도 있었다. 이번에 포스코가 독자개발한 기술은 고망간강 생산에 필요한 제강공정 소요시간을 반으로 단축시켰으며 이에 따라 고망간강용 슬라브 생산효율도 10%이상 높여준다. 포스코는 망간 함유량에 따라 다양한 성질을 가진 고망간강을 생산함으로써 LNG(액화천연가스)탱크용 극저온 인성용 강재, 에너지수송용 내마모강재, 변압기 외함용 비자성강재 등 혁신적인 제품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용융 망간합금철을 이용한 고망간강 생산프로세스' 상용화는 포스코 기술연구원과 제철소·포스코엠텍이 공동으로 완성한 대표적인 사례다.

2017-04-12 11:21:4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