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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현장 르포]또다시 4월… 이제 곧 만나러 갑니다

조은화, 허다윤, 남현철, 박영인, 고창석, 양승진, 권재근, 권혁규, 이영숙. 1000일이 넘게 이들을 부르는 목소리가 있다. 마르지 않는 야속한 눈물은 시도 때도 없이 두 볼을 타고 흐른다. 2014년 4월 16일, 그날로부터 시간이 멈춰있는 사람들. 남도의 끝자락, 진도 팽목항 초입의 컨테이너 막사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의 가족들은 오늘도 바다 속에 잠겨있는 이들을 부른다. 이제 그만 돌아오라고. 지난 17일 기자가 찾은 팽목항은 따뜻한 봄볕이 내리쬐고 있었다. 평일임에도 드문드문 사람들이 팽목항을 거닐며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른한 오후지만 세월호 팽목 분향소와 막사 주변에는 고요하고 쓸쓸한 분위기만 감돌뿐이었다. [b]◆"바닷물을 다 퍼서라도 아이들을 찾고 싶어요[/b]" 갑작스런 방문에도 미수습자 가족 분들은 따뜻하게 기자들을 맞아줬다. 막사 안에서 15분 정도 416가족협의회가 제작한 동영상을 본 후 이금희(미수습자 단원고2 조은화 양의 어머니), 박은미(미수습자 단원고2 허다윤 양의 어머니)씨의 얘기를 들었다. 이들은 여전히 세월호가 바다 위로 올라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때문에 인양과 관련된 정부의 행동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힘든 날들을 버티고 있었다. 박은미 씨는 "아이를 찾아서 집에 돌아가야 한다는 이유 하나로 1060일이 넘게 이곳에서 견디고 있다"며 "지금도 세월호가 올라오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살고 있다. 바닷물을 다 퍼서라도 아이들을 찾고 싶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금희 씨도 "세월호 인양은 사람을 찾기 위한 인양인 만큼 정부가 사람들을 찾을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많은 분들이 세월호 피해를 입은 이들을 똑같은 유가족으로 생각하는데 우리는 아직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우리도 유가족이 되고 싶다"고 호소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정부와 정치권이 피해자들의 뜻을 저버리고 제정한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아쉬움도 잊지 않았다. 이 씨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기 위해 선체를 인양하고, 진상을 규명하고, 법·제도 개선을 통해 재발을 방지해야 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특별법에는 진상규명과 지원 부분만 있지 인양과 수습은 없다"고 꼬집었다. [b]◆세월호 선체인양 준비 마쳤지만...날씨가 도와줄까?[/b] 팽목항을 떠나 인근 서망항에 도착해 어업지도선인 무궁화 23호를 타고 인양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맹골수로 인근 1㎞ 지점으로 향했다. 현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해양수산부 선체인양추진단 장기욱 과장은 그동안의 작업과정과 앞으로 진행될 작업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선체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은 이미 끝마친 상황이다. 그동안 인양을 위해 진행해온 작업들을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배 안에 남아있는 기름 제거 ▲세월호 선체 창·출입문 등에 미수습자 유실 방지를 위한 방지막 설치 ▲인양 후 수색을 위한 세월호 주변 해저울타리(펜스) 설치 ▲선체 인양을 위한 선체 내부 공기 주입 및 공기튜브 부착 ▲세월호를 받침 리프팅 빔(받침대) 및 와이어 연결 등이다. 이후 세월호를 감싼 66개의 와이어가 잭킹바지선에 연결되면 해저 44m에 가라앉아 있는 세월호를 35m 정도 들어 올리게 된다. 그러면 옆으로 누운 세월호 선체의 높이 22m 중 약 13미터 정도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다. 그 다음 잭킹바지선 근처 1.5㎞정도 떨어져 있는 반잠수식 선박(반잠수선)으로 세월호를 옮기고 세월호가 반잠수선에 옮겨지면 드디어 목포신항으로 세월호가 이동하게 된다. 이날 현재 세월호를 인양할 잭킹바지선 2척이 선체 고정을 위한 정박작업을 완료한 후 유압잭 점검 등 막바지 준비작업 중에 있었다. 반잠수선도 지난 16일 현장에 도착해 인양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변수는 날씨다. 세월호는 조류가 심하기로 이름난 바다 속에 잠겨 있기 때문이다. 조금만 기대했던 기상과 다르더라도 작업을 진행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장 과장은 "현재 인양을 위한 모든 준비는 끝났지만 인양 때 가장 큰 변수인 기상을 무시할 수 없다"며 "작업 현장인 바다 위에서 느끼는 기상은 육지 위에서 느끼는 기상과는 많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b]◆19일 인양 최종점검... 이르면 내달 목포신항 도착[/b] 해수부는 소조기가 시작되는 19일 세월호 인양 준비를 최종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시험인양을 포함한 각종 점검 작업을 할 계획이다. 전체 장비의 작동상황을 점검하고 잭킹을 통해 세월호 선체를 1~2m 들어 올려 선체의 무게중심과 흔들림 정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소조기란 밀물과 썰물의 차이 및 이로 인한 흐름이 약해지는 시기로 한 달에 2회 도래한다. 1회 소조기가 약 4~5일간 지속되며 해수부에 따르면 올 3월 말에는 21일에 흐름이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수부는 이달 최종 테스트에 성공하면 내달 첫 소조기인 5일 쯤 첫 인양시도에 나서는 것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인양 작업은 크게 3단계로 구분해 진행되며 육지에 거치하기까지 13일에서 길게는 20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리프팅 빔에 연결되어 있는 와이어의 다른 한 쪽 끝을 잭킹바지선의 유압잭과 연결하게 된다. 세월호를 잭킹바지선으로 올리는데 약 하루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때 드디어 3년 동안 물속에 잠겨있던 세월호의 모습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단계는 세월호를 올린 잭킹바지선이 반잠수선이 대기하고 있는 안전지대(조류가 양호한지역)로 이동하는 것이다. 세월호가 반잠수선에 안정적으로 안착되면 세월호 선체에 작은 구멍을 여러 개 뚫어 물과 기름을 빼는 작업을 진행한다. 현재 세월호 내부에 들어 있는 바닷물이 2000여 톤에 달하기 때문에 배수하는데 2~3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작업이 끝나면 마지막으로 반잠수선이 맹골수로를 출발해 87㎞ 떨어진 목포신항 철재부두까지 꼬박 하루 정도 이동하게 된다. 장 과장은 "세월호가 철재부두 앞 바다에 도착해서서도 육상 거치까지는 5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한 작업을 위해 본 인양작업 시에는 작업선 주변 1.6㎞ 이내의 선박항행과 약 91m 이내의 헬기 및 드론의 접근이 금지된다"고 말했다. 세월호 인양 현장을 둘러보고 돌아가는 길. 버스 차창에 비친 진도와 목포 시내 거리엔 하루를 마무리 하는 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거나, 약속 장소로 향하는 발걸음들. 이들을 바라보며 다시 팽목항에 남아있는 가족들을 생각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언제쯤 평범한 일상으로 되돌아 올 수 있을까? 물론, 2014년 4월 16일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니 가슴이 더욱 먹먹해졌다. 먹먹한 마음에 그 이름들을 다시 속으로 되뇌었다. 조은화, 허다윤, 남현철, 박영인, 고창석, 양승진, 권재근, 권혁규, 이영숙. [!{IMG::20170318000018.jpg::C::480::세월호 선체 인양 주요 과정./해양수산부}!]

2017-03-18 17:11:44 최신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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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오후 2시 SK 최태원 회장 소환

검찰, 오후 2시 SK 최태원 회장 소환 검찰이 18일 오후 2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전격 소환한다. 앞서 6일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전·현직 임원 3명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지만, 이날 최 회장까지 불려갈 것으로는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SK 종로 본사는 당황한 분위기가 역력하다. 18일 오전 최 회장 소환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룹내 최고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소속 직원은 SK본사로 서둘러 출근했고 일부는 최 회장이 소환될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1일로 예정된 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앞두고 최 회장의 사면 등을 둘러싼 청와대 측과 SK 측의 거래 의혹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7월 김창근 당시 의장과 단독 면담을 한 지 20여일이 지나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을 받아 출소한 바 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은 작년 하반기 검찰 수사 때 최 회장의 사면 계획을 김창근 전 의장에게 미리 알려줬다고 진술했으며 이런 행동이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했다. 검찰은 SK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111억원이 대가성 있는 뇌물로 볼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또 최 회장의 사면 외에 SK가 면세점 인허가, 계열사 세무조사, 주파수 경매, CJ헬로비전 인수 등 현안에 관해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으려고 했는지도 조사중이다. 이에 SK 측은 "당시 광복절 특사는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었고, 최 회장은 이미 재계 총수로는 최장인 2년 7개월을 복역해 석방 여론이 높았다"며 "또 최 회장이 사면받을 당시 미르·K스포츠재단은 언급되지도 않은 상황이라 서로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재단 출연에 대해서는 "전경련 분담비율에 철저히 맞춰낸 준조세 성격으로, 대가성 있는 자금을 분담비율에 맞춰낸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재승인 심사와 관련해서도 "면세점 심사 결과 오히려 워커힐의 사업권을 잃었다"며 "면세점 심사 관련 조항이 개정되면서 SK에 불리한 부분이 추가됐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대가나 특혜와는 상관이 없다"고 언급했다.

2017-03-18 13:57:3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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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소래포구 화재 최초 발화점 찾아내…피해액 6억원

6억여원의 막대한 재산피해를 남긴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 사고의 원인은 가건물 내 한 좌판에서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8일 오전 11시부터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합동 감식을 벌였다. 인천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 8명, 남동서 10명, 국립과학수사연구원 3명, 소방대원 12명 등 관련 기관 관계자 40여 명이 투입됐으며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들은 상인들이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어시장 내 변압기 주변을 집중적으로 감식했다. 경찰은 화재 현장 인근에 있는 관리사무소에서 어시장에 설치된 60여 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판독 작업에 착수, 최초 발화점을 찾았다. 해당 영상에는 전체 4개 구역(가∼라) 332개 좌판 중 30% 이상이 몰려있는 '가' 구역 좌판 한 곳에서 가장 먼저 연기가 피어오른 장면이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가' 구역 변압기에서 5m가량 떨어진 한 좌판에서 처음 연기가 피어올랐다"며 "좌판에는 각종 콘센트가 있어 전기 계통에 의한 화재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초 발화점 인근에 있는 변압기의 발화 여부도 계속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전 1시 36분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불이 나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래포구 어시장 내 좌판 220여 개와 좌판 인근 횟집 등 점포 20여 곳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재산피해 추정액은 6억5000만원이다.

2017-03-18 13:57:1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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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 10대들만의 힙합 저력 선봬

'고등래퍼', 10대들만의 힙합 저력 선봬 지난 17일 밤11시에 방송된 Mnet '고등래퍼' 6회에서는 '지역 대항전'을 통해 실력파 고등래퍼들이 대거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공개한 한편, 프로그램의 취지를 잘 살린 10대들만의 힙합의 저력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이날 방송 중 서울강동과 경인서부 지역은 고등래퍼이기에 가능했던 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교과서에 등장하는 문학 작품을 인용해 가사를 작성해야 하는 '교과서 랩' 배틀을 적용했기 때문. 경인서부 김규헌과 김태엽은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을, 서울강동 방재민과 조민욱은 시조 '청산별곡'을 인용한 노래 '얄랴리'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어 멘토와 고등래퍼 합동무대에서는 제시와 김동현(MC그리)이 'I'm Good'이라는 무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김동현은 "할 말 있으면 내 앞에 와서 하라"며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사이다 랩'을 선보였다. 멘토 매드클라운과 김선재가 함께 하는 무대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완성도 높은 무대였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권력의 상징으로 등장한 주인공 엄석대를 곡제목으로 활용해 학교폭력의 현실을 강하게 꼬집은 소름 돋는 무대를 선보인 것. 강렬하게 꽂히는 후크와 안정적인 래핑, 소품을 활용한 무대 연출로 관객들을 압도하며 멘토 양동근으로부터 "로열석에서 20만원 내고 본 듯한 무대다. 멋진 무대였다. 행복하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선재의 선전에도 총 평점에서는 결과 뒤집기에 성공하지 못해 서울강동 지역이 전원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양홍원과 최하민의 정면 대결이 펼쳐졌다. 고등래퍼 최강의 2인자 대결로 사실상 결승전 무대라는 기대감이 높아 초미의 관심이 집중됐다. 최하민은 멘토 스윙스와 함께 '뭔말알'이라는 곡으로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으나 트렌디한 비트와 강렬한 후크를 무장한 '번지'라는 곡을 선보이며 멘토 기리보이&서출구와 함께 무대를 꾸민 양홍원을 꺾지 못하고 탈락하게 되는 충격적인 결과를 안겼다. 양홍원은 310점으로 지역대항전 최고 점수를 받으며 최강 래퍼를 입증했다. 이로써 서울강서, 경인동부, 부산경상 지역 단 3개의 지역만 살아남게 됐다. 탈락한 9명의 래퍼 중 단 3명 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패자부활전은 오는 22일 고등래퍼 공식 온라인페이지에서 공개된다. 국내 최초 고교 랩 대항전 Mnet '고등래퍼'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2017-03-18 13:33:07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