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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유럽서 특허 6825건 출원 '8위'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필두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지난해 유럽지역에서 6825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로 유럽특허청의 특허 출원 국가 중 8위를 차지했다. 유럽특허청(EPO)이 7일 발표한 '2016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지난해 이 지역에서 출원한 특허는 2015년 4.0%를 크게 넘어서며 6.5%를 기록했다. 기업별로는 네덜란드 전자회사 필립스가 2568건으로 1위, 중국의 통신장비 및 IT기기 제조업체 화웨이가 2390건으로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2316건, 2313건으로 3, 4위를 차지했다. 삼성의 특허출원은 전년 대비 2.1% 감소했으나 LG는 10.6%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LS산전(195개), 현대(107개), 두산(68개) 등의 순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특히 기술 분야 10개에서 두각을 보였다. 삼성은 컴퓨터 기술에서 2위(1위는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과 의료 기술에서 각각 9위와 8위를 차지했다. LG는 전자 기기 및 도구, 에너지 분야에서 3위에 올랐고,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서는 8위에 기록했다. 지난해 EPO에 접수된 전체 특허출원 수는 15만9539건으로, 전년(16만4건)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허 출원 중 가장 높은 증가를 보인 분야는 생명공학기술(60% 증가)과 의료기술(32% 증가)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출원한 특허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기술 분야는 25% 증가한 전자기기 및 장치, 에너지였다. 2015년 가장 많은 특허가 출원됐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9.2% 감소)과 컴퓨터 기술(4.1% 증가)은 각각 2위와 3위로 밀려났다. 한편 인구 100만명당 특허 출원수는 스위스가 892개로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네덜란드(405개), 스웨덴(360개), 덴마크(334개), 핀란드(331개)가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134개로 12위를 기록, 미국(123개, 14위)과 유럽연합 국가들의 평균인 122개보다 앞섰다.

2017-03-08 08:34:5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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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식의 세태 만화경] 봄 이사시즌의 삽화

누군가 기약 없이 떠나는 건 쓸쓸하다. 일전에 댓바람부터 이삿짐 트럭 한 대가 아파트 현관문 앞을 서성거리고 있었다. 동틀 무렵 어슬렁거리는 이사는 십중팔구 오는 게 아니라 가는 쪽이다. 여태 통성명조차 나눈 적이 없는 이웃과의 이별. 그래도 한 지붕 아래 살았기에 이웃의 얼굴이 낯익다. 행여 추억의 한 단편이라도 있을까 싶어 톺아보지만 딱히 떠오르는 갈피가 없다. 그냥 타인일 뿐이다. 그런데 왜 가슴 한 켠에 우수(憂愁) 같은 것이 스치는 걸까. 그럴 것이다. 현관 앞에서, 주차장에서, 장터가 열리는 앞마당에서 마주치고 엘리베이터를, 때론 계단을 오르내리며 시나브로 고였을 이웃 간의 정(情)이 일렁거려서일 것이다. 그러나 이제 와서 그 물기 마른 정을 뒤척거리며 잘 가시라 환송하자니 생뚱맞고 겸연쩍다. 유행가 가사를 들출 것도 없이 '떠날 때는 말없이'다. 꾸역꾸역 쟁여지는 짐 꾸러미에 찬바람이 스몄고, 짐을 꾸리던 노인의 주름진 얼굴에 아파트 삶의 태생적 그늘이 드리워져 있음을 보고야 말았다. 진작에 통성명을 건네 것을, 몇 마디 말이라도 섞어볼 것을. 그래서 어느 날 문득 식사에 초대해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울 것을. 이런 식으로 랑데부됐더라면 석별의 정을 나누는 데 전혀 거리낌이 없었을 거다. 후회한 게 어디 한두 번이겠느냐마는 우리네 아파트 삶은 이런 열린 마음의 여백을 준비조차 못한다. 가만 보니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수직 공간! 위아래 층이 막힌 '성냥갑'식 수직 프레임은 이웃을 단절시켰다. 소통할 평면 공간이 없는 까닭이다. 얼굴을 맞댈 공간이래야 엘리베이터 박스 안. 엘리베이터는 그러나 틈만 보이면 비약하고 생략하는 심보를 드러낸다. 성급한 스피드에 오염된 여닫이 버튼은 이웃을 층층이 갈라놓기에 바쁘다. 말 섞기가 무섭게 이웃의 등을 떼밀고 냉정하게 문을 닫는다. 어쩌다 낯선 사람이 끼어들면 맨송맨송한 표정들.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다. 시선은 층수를 알려주는 디지털 숫자판에 일제히 꽂힌다. 눈 둘 바를 모르는 것이다. 왜 이래야만 하는 걸까. 아파트 품앗이라도 있었더라면 사정은 달라졌을 거다. 우리네 수직 아파트 일상은 그러나 각자도생의 세태로 너무 달려가 있다. 정이 넘쳐나도 쉬 파편화 된다. 그 단절된 정을 새삼 더듬게 되는 봄 이사시즌엔 추억의 인기 드라마 '전원일기'의 마을을 떠올리곤 한다. 진한 향수와 감동이 꽃피고, 사람 냄새가 물씬거렸다. 그 마을이 그리운 건 내 마음속에 여전히 그런 마을을 가꾸고 있음일 것이다. 자취를 하던 학창시절이었다. 집주인 할아버지는 작별이 못내 아쉬워 대문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신작로를 내다보고 있었다. 이사 가는 날 친구와 함께 짐을 꾸린 리어카를 이끌고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던 길이었다. 새 자취방은 골목골목을 파고들어 처마 끝을 서로 맞댄 집들 틈에 끼어 있었다. 문간방이었다. 한 지붕 여섯 가구. 방방마다 사람들이 몰려나와 짐을 날라 주었다. 내 기억의 창고에 보물처럼 보관하고 있는 봄철 이사의 색 바랜 삽화다. 그 자취 시절 이웃 간의 정이 무엇인지 겨우 눈을 떴다. 한 지붕 여섯 가구의 집에는 정을 담을 그릇이 컸다. 마음을 더하고 뺄 공간이 넓고 아늑했다. 눈물의 짐은 서로 나누어 덜어냈고, 웃음의 짐은 보태고 또 보태 꽃동산을 만들었다. 그런 정이 홀연히 떠난 빈자리가 커 보인다는 것도 그때 알았다. 봄 이사시즌이 찾아오면 그때 그 시절의 갈피 속에 꿈틀거리는 정을 일깨워 새삼 가꾸어본다.

2017-03-08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오늘의 운세] 3월 8일 수요일 (음 2월 11일)

[쥐띠] 48년생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60년생 분수에 넘치는 행동은 자제하세요. 72년생 동쪽에서 귀한 손님이 당신을 찾고 있습니다. 84년생 도덕적인 행동을 우선으로 하세요. [소띠] 49년생 때를 기다려 보세요. 61년생 미룰 수 있는 여행이라면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73년생 분수를 지키는 것이 상책입니다. 85년생 회사에서 사소한 시비를 조심하세요. [범띠] 50년생 심사 숙고 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62년생 타인에게 조언을 구하고 자중하세요. 74년생 가정에 좋은 일이 생깁니다. 86년생 객지에서 친구를 만나 삶에 의욕이 생깁니다. [토끼띠] 51년생 좋은 기술을 배울 여건이 됩니다. 63년생 학업에 열중하면 좋은 결과를 맺을 수가 있습니다. 75년생 사업 시기가 좋습니다. 87년생 건강을 조심하세요. [용띠] 52년생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입니다. 64년생 몸의 작은 상처라도 정성껏 치료해야 합니다. 76년생 친구들과의 약속은 미루어 보도록 하세요. 88년생 마음이 잘 맞는 주위 사람과 상의하세요. [뱀띠] 53년생 큰 꿈은 포기함이 좋을 듯 합니다. 65년생 만인의 존경을 받게 됩니다. 77년생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생활하세요. 89년생 주위의 얕은 말을 듣고 꺾이지 마세요. [말띠] 54년생 엎지른 물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66년생 반가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하루입니다. 78년생 상사와 다툼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90년생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이 좋습니다. [양띠] 55년생 지금 행동하는 것은 아무런 이득이 없습니다. 67년생 주변인들과 의견이 상반되어 위기가 옵니다. 79년생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건 안정입니다. 91년생 남과의 시비에 드는 것을 피하세요. [원숭이띠] 56년생 동쪽은 유리하고 남쪽은 좋지 않습니다. 68년생 가정에 경사가 있어 기분이 좋을 것입니다. 80년생 때를 만나 이름을 떨치게 됩니다. 92년생 서쪽에 있는 사람은 가까이하지 마세요. [닭띠] 57년생 뒤로 자빠졌는데 코가 깨지는 격입니다. 69년생 의지할 곳이 없으니 외롭고 서러운 마음입니다. 81년생 안정을 취하고 힘을 비축 하세요. 93년생 건강을 각별히 조심해야 할 시기입니다. [개띠] 58년생 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행동하세요. 70년생 새 귀인을 만나 목돈을 얻을 수 있습니다. 82년생 공적인 일엔 행운이 들어옵니다. 94년생 교통 사고에 각별히 유의하세요. [돼지띠] 59년생 손실이 발생합니다. 71년생 어떤 일이든 지금은 때가 아닙니다. 83년생 불행한 일이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95년생 여행은 다음 기회로 미루심이 현명합니다.

2017-03-0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웅덩이를 건너면 합격의 문

"행정고시를 3년째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젠 서서히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상담을 청한 이십대 후반의 청년은 명석한 얼굴이었다. 눈에는 총기가 가득했고 마치 '공부라면 자신 있습니다' 말하는 듯 했다. 그런 청년이 이젠 자신이 없다며 간절한 눈빛을 보이고 있었다. "합격을 하기는 할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 간절함이야 말을 듣지 않아도 이미 얼굴에서 알 수 있었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실력도 갖춘 청년이 힘을 잃고 있다고 하니 안타깝기는 필자도 마찬가지였다. 청년은 학문이나 예술 쪽에 재능을 보여주는 문창성(文昌星)의 사주를 지니고 있었다. 문창성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공부나 학문 쪽으로 특출한 재능을 지니게 된다. 현명하고 지식이 많으니 연구 분야나 공부를 통해서 자기의 길을 열어가는 게 좋다. 그렇게 본다면 청년이 행정고시를 택한 것은 제대로 길을 찾은 것이다. "제가 옛날에 사주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일이 꼬이는 사주라며 문이 닫히는 일이 이어질 것이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정말 그런가요?" 일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으니 오래 전의 일까지 생각이 난다며 질문을 한다. 급하다 보니 별의 별 생각이 다 들겠지만 그의 사주가 문이 닫힌 사주라고 한 건 틀린 것은 아니다. 운세는 당장 드러나는 것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를 보는 건 더 중요하다. "대학교도 한 번에 합격하지 못했네요?" 하니 그렇다고 한다. "여태껏 한 번에 이루어진 일이 거의 없었을 테고" 하니 역시 그렇다고 한다. 상황은 그렇지만 시간이 걸렸을 뿐이지 노력한 대가는 받는 사주인 것이다. 청년이 지닌 사주의 특징은 고생 끝에 낙을 보는 대기만성(大器晩成) 이라는 것 이번 고시도 분명히 한두 번 더 두드리면 성공할 운세이다. 지금까지 그를 밀어온 것은 문창성이고 고시 합격 이후에 그를 밀어주는 것은 관인상생(官印相生)이다. 관인상생은 성실한 인성에 자기의 직분에 충실한 인성을 보인다. 사리에 밝고 인내심 또한 뛰어나서 어떤 조직에서 업무를 수행할 때 좋은 자질이다. 특히 공무원의 길을 간다면 아주 적합하다. 문창성의 영민함과 성실함 그리고 관인상생이 잘 어우러지면 고위직까지 오르는 것이 어렵지 않다. 충동적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다면 재물이 부족하지도 않을 것이다. 인생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여기서 주저앉으면 자기가 지니고 있는 문창성과 관인상생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곳으로 가게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웅덩이를 벗어나지 못하고 오랜 기간 허우적거려야 한다. 지금 청년이 상담을 청한 것은 적합한 시기에 최고의 선택을 한 것으로 이제 자기가 가야할 길을 알았으니 매진할 일만 남았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3-0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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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 강조하는 미래부…"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 가치 창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은 타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정부가 산업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융합'을 통해 다가오는 '제4차 산업혁명' 대비하기 위한 발걸음을 빠르게 하고 있다. 타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7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최양희 장관 주재로 산·학·연 각 분야에서 '융합'을 주도하고 있는 전문가들과 '융합, 미래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에서 융합연구를 수행하고 있거나 융합을 기획하고 있는 전문가·미래부 실·국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미래부는 정부부처 간, 부처-민간 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해 융합을 통한 혁신을 실현하겠다는 복안이다. 미래부는 타 정부부처와 기관과의 협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52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산업수학, 'AI-바이오-로봇' 융합 등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플랫폼 형태의 융합 R&D를 지원한다. 또 다부처 공동 R&D 및 산·학·연 간 협업 R&D 활성화, 인문사회·예술 등 타 분야와의 소규모 융합 R&D 발굴·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융합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융합얼라이언스'를 활성화하고, 융합 R&D 특성을 반영한 제도개선과 융합형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한다. 올 하반기에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제3차 '융합연구개발 촉진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중요한 의견에 대하여 향후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가 이 같이 융합을 강조하는 이유는 미래부의 정체성과도 관련이 있다. 미래부는 과학기술, 정보통신, 방송통신 등을 담당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 정책인 '창조경제'의 주무부처이기도 하다. 때문에 일각에선 조기 대선 이후 정부조직 개편 시기에 미래부 분할·해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미래부를 ICT와 과학기술, 두 분야로 다시 쪼개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미래부 관계자들은 "ICT와 과학기술연구의 융합이 시대의 대세"라며 "신사업 창출을 위한 정부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부처 존립을 위해서라도 융합 정책을 추진해야 하는 셈이다. 앞서 최양희 장관도 신년사를 통해 "올해 미래부는 혁신과 융합의 선도 부처, 미래를 대비하는 부처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앞장서서 나가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17-03-08 06:30:00 김나인 기자
메트로신문 3월 8일자 한줄뉴스

메트로신문 3월 8일자 한줄뉴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위원단이 헌재에 제출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결과'가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발사대와 일부 장비가 7일 한국에 들어오면서, '한국판 아이언돔(Iron Dome)' 구축 작업이 본격화됐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13개월만에 탈당 의사를 밝혔다. ▲구본무 LG 회장은 7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세미나에서 제조와 R&D의 혁신을 추진함에 있어 경영진의 솔선수범을 독려했다. ▲4차 산업혁명이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기술 부문에 대한 준비가 미흡한데다 제도나 인프라 등 경쟁력이 낮고, 생태계 역동성도 부족한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쌓여있기 때문이다. ▲문제 있는 자동차의 교환·환불을 쉽게 하는 '자동차관리법 개정안(레몬법)'의 국회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7일 "2020년까지 농가소득 5000만원 시대를 열기 위해 농협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종구 신임 수출입은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현재 어려움을 겪는 산업이나 기업들에 대한 과감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 NH투자증권 CEO(최고경영자) 자리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일각에서는 NH투자증권 초대 사장을 맡아온 김원규 사장과 농협출신 후보들의 싸움이 될 것이라 관측했다. ▲ 올 봄 분양시장이 재개발을 중심으로 기지개를 켤 지 주목된다. ▲아산 우리은행 박혜진이 여자프로농구 2016-2017시즌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 및 최고 공헌도 선수에게 주는 윤덕주상, 어시스트상, 최다 3점슛상, 베스트 5등 5개 상을 수상하며 다관왕에 올랐다. 개인 통산 세 번째 정규리그 MVP다. 신인상은 박지수가 차지했다.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7일 오후 12시 네 번째 미니앨범 '롤린(Rollin')'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신보에는 타이틀곡 '롤린'을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돼 있으며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인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 및 다수의 히트 작곡가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2017-03-08 05:00:0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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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가고 조회수 온다…웹으로 가는 드라마

웹플랫폼과 TV 프로그램의 결합 점차 확대 KBS 2TV '마음의 소리'·MBC '퐁당퐁당 러브'가 대표적 성공사례 시청률·조회수로 양분화된 수익 기준…작품 다양화에 기여 방송과 시청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높은 시청률은 곧 인기의 지표이자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시청률 만큼 '조회수'의 영향력도 높아졌다. 웹플랫폼과 TV 프로그램의 결합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KBS 2TV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예능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는 네이버 TV캐스트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300만을 돌파했다. 인기 웹툰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중국 웹사이트 소후닷컴에서도 공개 한달 반여 만에 조회수 1억 뷰를 달성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마음의 소리'의 경우 '웹 선공개-TV 방영' 순으로 편성된 작품이다. 11월 웹 공개 이후 12월이 돼서야 TV에서 첫 방송됐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5분에 편성된 '마음의 소리'의 첫 방송은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6.2%, 전국 5.7%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나 평균 4.7%로 막을 내렸다. 편성 시간의 한계 등을 고려한다면 나쁘지 않은 시청률이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의 웹플랫폼에서 기록적인 조회수를 낸 것에 비하면 턱 없이 낮은 시청률이다. 이후 웹플랫폼 조회수가 꾸준히 상승한 것과도 대조적이다. 이 사례는 방송사가 왜 웹플랫폼과 결합을 택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웹사이트, 모바일 기반 플랫폼 이용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더 이상 TV '본방사수'를 고수할 필요가 없어졌다. 결국 웹플랫폼과의 결합은 방송사로선 '생존'의 문제인 것이다. TV와 웹플랫폼의 결합은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한다. 두 개의 플랫폼을 확보하면서 시청률과 조회수로 수익 창출 구조를 양분화할 수 있게 됐다. 조회수와 더불어 클릭수, 다운로드 수, 재생 수 등 다양한 세부 지표들도 수익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이는 곧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기반으로 작용한다. 시청률 만을 지표로 하던 과거에는 소위 '대박 시청률'을 만들기 위해 천편일률적인 스토리가 쏟아졌다.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자극적인 소재, 뻔한 이야기가 범람하던 상황에서 연출자들이 위험 부담을 안고 '도전'을 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웹플랫폼의 확장 및 TV와의 결합으로 새 수익 창구가 확보되면서 연출자들은 시청률에 대한 부담을 어느 정도 내려 놓을 수 있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참신한 도전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가장 수혜를 본 장르는 바로 단막극과 시트콤이다. 시트콤 '마음의 소리'는 웹플랫폼에서의 화제를 바탕으로 편성 시간 대비 호조의 성적을 보였고, 지상파 3사에서 몇 해 전부터 차츰 자취를 감춰가던 단막극도 속속 부활하고 있는 상황이다. 웹드라마가 지상파에 편성되는 파격적인 사례도 쏟아졌다. 웹드라마의 경우 회당 10~15부 가량의 짧은 드라마를 의미하는데, 지난 2013년 처음 등장한 뒤 지금까지 꾸준히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방송사들은 웹드라마의 5~6회 분량을 묶어 방송에 1회로 편성해 내보내는 방식을 택하면서 웹플랫폼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만이 아닌 콘텐츠의 쌍방향 공유를 활성화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KBS가 선보인 '간서치열전'이 그 예다. 10분 분량의 7부작 드라마를 웹에 선공개 한 뒤, 방송에 1회로 편성하는 형태였다. SBS 역시 이미 성공한 웹드라마를 주말 황금시간대에 편성하는 실험적인 시도를 감행한 바 있다. 국내에 공개된 적 없던 웹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중국 소후닷컴과 소후TV를 통해 공개됐던 작품으로 중국 오픈 3주 만에 1000만 뷰를 달성한 인기작이다. 이 사례 중 가장 성공한 작품은 바로 MBC가 2015년 선보인 '퐁당퐁당 러브'다. 이 작품은 2주간 웹에 선공개된 뒤 심야 시간대 TV를 통해 공개됐는데, 웹 선공개 당시 모은 화제성은 TV 시청률을 견인하며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퐁당퐁당 러브'의 조회수는 방영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DVD 제작 등 부가 수익 창출까지 이뤄내면서 웹플랫폼의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현재는 MBC '세가지색 판타지' 시리즈가 그 명맥을 잇고 있다. 지난 1월 26일 첫 방송된 '세가지색 판타지' 시리즈는 '우주의 별이', '생동성 연애', '반지의 여왕' 등 3작품으로 이어지는 시리즈로, 각 작품 별 3편씩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앞선 두 작품의 평균 시청률이 1%대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오는 9일 TV 첫 방송을 앞둔 '반지의 여왕'도 시청률을 장담할 수 없지만, 참신한 소재와 신선한 배우진의 기용으로 웹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기에 절반의 성공은 거뒀다는 평이다. 플랫폼의 다양화로 지상파의 힘이 약해진 지금 웹과 TV의 결합은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확대될 전망이다. 하나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한 만큼 방송사들의 '新 생존전략'이 향후 어떤 결과를 이끌어 낼지, 또 두 플랫폼의 결합이 어떤 시너지를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7-03-08 00:00:3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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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웃던 화학업계, 이제 인도에 기웃

지난해 중국 덕분에 최대 호황을 누린 석유화학업계가 다음 성장을 위해 인도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 사드 보복의 여파로 중국의 한국 기업 견제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부분의 업종이 불황을 겪는 와중에도 석유화학업계는 '나홀로 호황'을 누렸다. 롯데케미칼·LG화학·한화케미칼·한화토탈·여천NCC 등 화학업계 주요 5개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조원대에 이른다. 이러한 영업이익에는 여러모로 중국의 공이 컸다. ◆중국, 석화업계 1등 공신 우리 화학기업들은 석유에서 추출한 나프타를 원료로 에틸렌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데 반해 중국 화학기업들은 보다 저렴한 석탄을 원료삼아 제품을 만든다. 헌데 중국 정부가 환경오염을 막고자 석탄 생산을 연 276일로 제한했다. 원재료 값이 급등한 중국 화학기업들은 경쟁력을 잃었고 국내 기업들은 저유가 효과로 보다 수월하게 사업을 영위할 수 있었다. 일례로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BD)의 가격은 지난해 1월 톤당 771달러였지만 12월에는 2600달러를 돌파하며 3배 이상 폭등했다. 중국은 국내 기업들의 최대 시장이기도 하다.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화학제품의 중국 수출액은 171억 달러(약 19조6000억원), 비중으로는 전체의 45%에 달한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플라스틱 소비국일 정도로 소비재 생산시설들이 모여 있지만 그 원료가 되는 화학제품 자급률은 낮은 덕이다. 플라스틱과 폴리에스테르 섬유, 합성고무의 재료가 되는 폴리염화비닐(PVC), 폴리프로필렌(PP), 모노에틸렌글리콜(MEG), 부타디엔(BD) 등을 한국에서 수입한다. 한국 석유화학 업계에 중국은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고마운 존재였던 셈이다. ◆'노골적 적대'로 상황 급변 하지만 중국 정부의 노골적인 사드 보복으로 상황이 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규제로 인해 석탄 생산량이 줄어들고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 올라가자 규제를 철폐했다. 지난해 초 연간 석탄 채굴 조업일수를 330일에서 276일로 줄인 것을 다시 330일로 늘인 것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3월 첫 주 유연탄 가격은 중국의 1월 수입량이 전월 대비 10.6% 감소하며 3개월 내 최저치인 톤당 81.81달러로 떨어졌다. 중국 석탄화학기업들의 경쟁력이 일부 회복된 셈이다. 또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석유화학 업계의 연구개발(R&D), 글로벌 인수합병(M&A), 증설을 지원하는 방법으로 중국 내 자급률도 높이고 있다. 한국 기업을 노린 규제도 강화 중이다. 화학제품은 수입이 불가피하기에 당장 규제 대상이 되진 않는다. 하지만 자급률을 충분히 높인 다음이라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 수출길을 끊을 수 있다. 페트병의 재료인 한국산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의 경우 생산량의 2011년까지 생산량의 84%가 중국에 판매됐었다. 하지만 중국은 자급률을 지속적으로 늘렸고 2010년부터 반덤핑 관세도 메겨 중국으로의 수출길이 막힌 상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아세탈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고 최근에는 태양광 패널 재료인 폴리실리콘에 대한 조사도 시작했다. 업계는 중국이 중장기적으로 화학제품 자급률을 끌어올리며 규제를 강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은 진입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이었지만 이젠 옛말"이라며 "중국이 대규모 석유화학 설비 투자를 통해 자급률을 높이면서 우리 기업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업계, 인도 시장에 주목 높았던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석유화학업계는 인도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재 세계3위 플라스틱 소비국인 인도는 2020년을 기점으로 인구수가 중국을 넘어설 전망이다. 여기에 정부가 주거환경 개선에 힘을 쏟고 있어 석유·화학제품의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미 플라스틱의 원료인 폴리염화비닐(PVC)의 국내 생산량 150만톤 가운데 1/3 이상은 인도로 수출되는 상황이다. 한화케미칼은 이달부터 염소화폴리염화비닐(CPVC) 수출을 시작했다. CPVC는 PVC보다 내열성, 내화학성, 내부식성이 높아 온수용 배관, 산업용 특수 배관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 현지 자동차산업이 성장하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합성고무 등 다운스프림 제품과 스페셜티 소재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의 폴리우레탄 합작사 MCNS도 최근 인도 첸나이 인근에 시스템하우스를 설립하고 인도 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인도는 연간 자동차 400만대, 냉장고 900만대를 생산하는 국가로 한국·일본 자동차 및 가전 업체도 다수 모여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중심이던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높아지는 자급률에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결국 기술격차가 큰 고부가 제품군을 늘리는 것이 정답이지만 단시간 내 가능한 일은 아니다. 이 부분에서 인도 시장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7-03-07 23:45:00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