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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도희야]잔잔한 전개 속 강렬한 힘

칸 초청작…섬세한 연출·연기 돋보이는 수작 22일 개봉할 '도희야'는 잔잔한 전개 속에서 강렬한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줄거리는 말못할 사건으로 바닷가 마을에 좌천돼 내려온 파출소장 영남(배두나)이 학교에선 왕따를 당하고 집에선 의붓아버지 용하(송새벽)의 폭행에 시달리는 14세 소녀 도희(김새론)와 만나 벌어지는 일이다. 대강의 줄거리만 놓고 보면 특별할 게 없어 보인다. 화려한 영상이나 폭발적인 감정도 없고 배우들의 대사도 많지 않다. 영화는 배경이 된 외딴 바닷가 마을처럼 조용하다. 그러나 주제를 전달하는 방식은 예사롭지 않다. 사회의 한 가운데 있으면서도 사람들에게 철저하게 소외된 두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는 과정이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펼쳐져 깊은 울림을 준다. '도희야'는 정주리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바닷가의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연출력이 돋보인다. 정 감독은 여성 감독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말하고자하는 바를 깊이 있게 담아냈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영화의 완성도를 한껏 높였다. 배두나는 정적인 캐릭터를 섬세한 눈빛과 표정 연기로 표현하며 두 시간의 영화를 이끌어가는 내공을 보여줬다. 김새론은 어린 나이에 좀처럼 해내기 어려운 배역을 다양한 감정으로 소화해 배우로서 한 뼘 더 성장했음을 증명했다. 그동안 코믹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송새벽의 입체적인 악역 변신도 흠 잡을 데 없다. 결론을 말하면 제67회 칸 영화제의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될 만한 이유가 있다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수작이다.

2014-05-21 14:04:27 탁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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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NE1 산다라박 '유인나 볼륨을 높여요' 스페셜 DJ 참여

2NE1 산다라박이 KBS 2FM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에 스페셜 DJ로 참여한다. 산다라박은 중국영화 '웨딩바이블'의 중국 현지 로케이션 촬영차 떠난 DJ 유인나를 대신해 오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일주일간 스페셜 DJ로 나선다. '볼륨을 높여요' 공식 홈페이지에는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된 유디를 대신해 일주일간 볼륨을 맡아주실 분입니다. 2NE1의 산다라박"이라는 문구와 함께 스페셜 DJ로 참여할 산다라박을 소개했다. 이어 "조금은 엉뚱하고, 조금은 장난기 많은 사랑스러운 그녀. 볼륨가족들에게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라는 문구와 "만남을 기대해 주시고, 많이 떨고 있을 다라씨, 따뜻하게 맞아주세요"라는 환영의 메시지를 게재했다. 방송을 앞둔 산다라박은 "항상 라디오를 하고 싶다는 말만 했는데 제의가 들어와서 너무 설레인다"며 "오후 8시에 어울리는 목소리 톤을 준비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꾸준히 청취율 1위를 자랑하는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를 통해 산다라박은 애교 넘치는 목소리의 유인나와는 차별화된 산다라박만의 숨은 DJ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한편 데뷔 5주년을 맞이한 2NE1은 정규 2집 '크러쉬'를 발표하고 월드투어 '올 오어 낫씽'을 개최, 전세계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2014-05-21 13:59:5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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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환영 KBS 사장 "결코 사퇴 안한다"…뉴스에 이어 예능도 파행 위기

KBS사태가 21일에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KBS 양대 노조는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 길환영 KBS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사내 방송 특별 담화에서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선동에는 결코 사퇴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며 사퇴 거부 의사를 재차 밝혔다. KBS 사태의 장기화가 예고된다. 길 사장은 노조의 파업 움직임에 대해 "불법파업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정상화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때가 되면 기쁜 마음으로 물러나겠다. 하지만 절대로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한 선동이나 파업에 타협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단호한 입장 표명으로 KBS기자협회와 양대 노조의 투쟁 수위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청와대와 사장의 보도·인사 개입 논란으로 시작된 이번 사태로 현재 KBS 간부 242명이 보직 사퇴를 했으며 뉴스 앵커 14명과 특파원 24명도 제작거부에 동참했다. 이로써 '뉴스9'을 비롯한 KBS의 모든 뉴스 프로그램이 정규 방송 시간의 3분의 1에서 4분의 1로 대폭 축소된 채 사흘째 파행 방송을 하고 있다. KBS PD 협회도 이미 제작거부를 결의한 상황이며 교양국, 예능국, 드라마국 등 프로그램 제작국 팀장들도 대부분 보직을 사퇴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뉴스 외 다른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도 차질이 빚어질 위기다. KBS이사회는 이날 오후 4시 KBS 신관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야당 추천 이사 4명이 제출한 길 사장 해임제청안 상정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길 사장은 20일 오후 KBS 여당 추천 이사들이 모인 비공개 간담회에 출석해 본인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BS 양대 노조의 총파업 찬반 투표는 KBS 노동조합(1노조)이 27일까지 닷새간(휴일 제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는 23일까지 각각 진행한다. KBS기자협회는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뉴스 앵커들을 중심으로 길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다.

2014-05-21 12:20:19 전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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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역린' 조정석 "저도 팔 길어요"

영화 '역린'의 슬픈 암살자, 조정석 말보다 눈빛 표정으로 전작과 차별 마지막 연애 3년전 유부남 부러워 뮤지컬 '블러드…' 7세 꼬마역 올인 배우 조정석(33)은 '정석'이라는 이름과 달리 자유 분방한 연기자였다. 영화에서 특색 있는 인물을 그린다. '건축학 개론'(2012)의 납득이는 허당 연애 고수였고, '관상'(2013)에선 코믹하면서도 조카를 향한 애틋한 감정을 지닌 팽헌 역으로 관객을 웃기고 울렸다. 올 해 '역린'으로 말보다는 눈빛과 표정으로 소통하는 조선시대 슬픈 살인마 을수로 돌아왔다. - 영화 '역린' 만족스럽나? 영화가 관객에게 공개됐을 때 호불호가 분명했다. 혹평에 비해선 만족한다. 많은 이야기를 담기엔 상영 시간이 부족했고 편집은 어떤 영화든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나리오가 정말 매력적이었다. 실존과 허구가 얽혀 있는 구성력이 재밌었다. 영화를 본 지인들은 '정조도 을수도 모두 주인공 같다'는 말을 가장 많이 한다. 이처럼 등장 인물, 각자의 이야기로 영화가 짜여 있는 점이 '역린'의 강점이다. - 을수는 살인을 위해 길러진 인물이다 어릴 때부터 생존을 위해 살아야 했다.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감정 흐름을 따라 가려고 했고 대본에 드러나지 않은 공백을 상상했다. 인물을 연기할 때 극 사실주의적으로 파고 든다. 그 인물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목표를 지니고 있는지 등에 집중한다. 을수로 살면서 내 눈매가 달라져 있다는 걸 문득 느꼈다. - 냉혈안이 월혜(정은채)에게 첫눈에 반하는 설정이 와 닿지 않았다 을수와 월혜의 첫 만남이 편집됐다. 그 장면에서 을수는 떨림을 느낀다. '사랑을 받아 본 사람이 사랑을 준다'는 말이 있지만 을수는 다를 뿐이다. 사행이라는 걸 알면서도 광백(조재현)에게서 월혜를 지키기 위해 정조를 암살하러 간다. 냉혈안이지만 월혜에게 만큼은 예외다. - 정조를 암살하는 장면을 오래 찍었다고 들었다 문 앞에서 안에 있는 정조를 보러 가기까지 긴박하게 그려졌던 장면을 20일 정도 찍었다. 겨울이라 추웠다. 그런데 더 힘든 건 분장이었다. 사람들이 대걸레 머리라고 부르는 긴 머리와 수염, 피 묻은 얼굴 등을 갖추는 데 2시간 가량 걸렸다. - 정조 역할도 어울릴 것 같다 시나리오를 보면서 현빈이 맡은 정조와 정재영의 갑수 역할이 모두 탐났다. 개봉한 후 무대 인사를 돌면서 '역린'을 다시 봤다. 누구나 처음엔 자신이 맡은 인물을 위주로 본다. 그런데 여러 번 보면 큰 시각에서 작품과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보게 된다. 특히 현빈이 연기한 정조는 정말 그 당시에 그랬을 거 같다. 그 동안 정조를 연기한 배우는 많았지만 굳건하고 강직하며 약한 모습을 감추려는 정조가 진짜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 현빈의 등 근육이 화제였다 을수는 노출 장면이 없어서 다행이다. 동네에 있는 진짜 싸움꾼들은 을수처럼 아무 것도 없다. 날 것의 액션을 하는 을수를 만들고 싶었다. 전문적으로 검술을 하는 것보다는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듯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 - 현빈보다 팔이 짧아서 죽은 것 같다 팔 길이 얘기는 정말 많이 들었다. 솔직히 내 신체에 비해선 팔이 긴 편이다. 물론 현빈보다는 짧다. (하하) - '역린'으로 변신하고 싶었나 아니다. 영화 '건축학 개론'의 납득이로 많이 기억해 준다. 영화 '관상'때도 조선 판 납득이란 얘기를 들었다. 그렇다고 '변신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출연하지 않는다. 역할에 충실 할 뿐이다. 공연을 10년 했다. 바람둥이부터 순수남, 열등남, 순정남 까지 다양한 역할을 하면서 '재밌고 즐거우면 한다'는 룰이 생겼다. 나중에 납득이 같은 역할을 또 할 지도 모른다. 욕해도 어쩔 수 없다. - 염두에 둔 차기 작은? 모르겠다. 지금은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만 생각하고 있다. 7살 꼬마 역할인데 매일 밤 늦게까지 연습하느라고 정신이 없다. - 연애할 시간 없겠다. 마지막 연애는 3년 전이다. 영화 '건축학 개론' 이후부턴 쉰 적이 없다. 친구들이 결혼하거나 애 낳는 거 보면 부럽다. - 영화계 블루칩이 됐다 행복하다. '신세 진 사람에게 보답할 때'란 말을 듣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 내 위치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신념대로 최선을 다하겠다.

2014-05-21 11:51:19 전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