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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역린' '정도전' 인기에 '사극셀러' 열풍…역사문학 매출 50%↑

올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물들이고 있는 사극 바람이 도서 시장을 강타하면서 '사극셀러(역사도서)' 붐이 일고 있다.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가 도서전문몰 도서11번가를 통해 '책장으로 부는 사극열풍' 기획전을 오는 31일까지 열고 관련 역사문학 서적을 최대 82% 할인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사극셀러' 열풍은 브라운관에서 시작됐다. 명품 사극으로 인기몰이 중인 KBS 대하드라마 '정도전'과 MBC 픽션사극 '기황후'가 붐을 일구더니 지난달 30일 현빈 주연의 영화 '역린'이 개봉하면서 스크린셀러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도서11번가 내 역사문학 매출은 1월부터 4월 중 전년 동기 대비 50%나 늘었다. 특히 40·50세대 구매층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중년 남성에게 반응이 좋다. 11번가 오은미 문학도서 담당MD는 "최근 '정도전' '역린'과 같은 이슈도서의 구매층은 30대 중반부터 50대까지 폭넓게 형성되고 있다"며 "지난해 '해를 품은 달' '성균관 스캔들' 등 인기 드라마의 원작 소설 구매층이 2030대 여성이었던 것과 확실하게 대비된다"고 말했다. 이는 "힘들고 어려울수록 역사도서의 인물과 시대상을 통해 삶의 교훈을 얻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극 드라마와 영화가 인기를 모으면서 원작 소설과 함께 주인공 및 주변인물들을 재조명한 도서가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올해 신규 사극도서 등록은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정도전'과 함께 '이성계' '이방원' 등 인물 관련 서적은 같은 기간 36% 매출이 늘었다. 기황후의 경우 판타지적 장르가 가미돼 역사 왜곡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오히려 원작에 대한 궁금증으로 방영 전보다 관련 도서 매출이 30%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역린'의 배경이 되는 정조시대 관련 도서는 20% 매출이 증가했다. 도서11번가는 이달 말일까지 '책장으로 부는 사극열풍' 기획전을 열고 100여 권의 사극 도서를 한데 모아 최대 82% 할인 판매한다. '혁명, 광활한 인간 정도전(2권)'는 2만2500원, '역린 1, 교룡으로 지다'는 1만1250원에 모두 10% 할인가에 판매한다. 또 지난해 큰 인기를 모은 '광해, 왕이 된 남자(6500원)', '해를 품은 달 2권세트(1만5600원)'도 구입할 수 있다. '동양고전신서(10권)'은 정가(17만원)보다 82% 할인가인 2만9900원에 판매한다. 기획전 추천도서 구입 시 11번가에서 현금처럼 사용 할 수 있는 1만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2014-05-07 17:31:36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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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리뷰]이 시대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존 메이어 내한공연

지미 헨드릭스와 에릭 클랩튼의 계보를 잇는 기타리스트이자 탁월한 실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라 평가받는 존 메이어가 한국에 왔다. 지난 6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존 메이어의 첫 내한 공연장은 그를 만나기 위해 찾아온 국내 팬들은 물론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외국인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해가 질 무렵 석양을 뒤로한 채 무대에 오른 존 메이어와 세션 및 코러스단은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고 생존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노란색 리본을 달고 등장했다. 이날 존 메이어는 앞선 월드투어와 마찬가지로 '퀸 오브 캘리포니아'로 무대의 막을 열었다. 첫 곡을 마친 후 그는 "이번 공연이 나의 첫 내한이자 끔찍한 재앙이 발생한 후 처음 열리는 공연이라고 알고 있다"며 "이곳에서 팬들과 함께 할 수 있게 해줘서 무척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부르는 노래는 모두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바친다"며 이날 공연 수익금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무대에 오르기 직전까지 세트리스트를 고심하기로 유명한 존 메이어가 두 번째로 선택한 곡은 그에게 처음으로 그래미상을 안겨준 곡 '노 서치 싱'이었다. 그는 이어 '빌리프' '유어 바디 이스 원더랜드' '네온' 등 한국팬들이 사랑하는 노래들로 5월 서울의 밤하늘을 물들였다. 특히 '유어 바디 이스 원더랜드'에서 '네온'으로 넘어갈 때 그가 선보인 기타플레이어를 지켜본 관객석에선 탄성이 터져 나왔다. 연이은 월드투어로 목 상태가 평소보다 좋지 않았단 점은 아쉬웠으나 화려한 기타 플레이는 그 모든 것들을 상쇄할 정도였다. 유난히 쌀쌀했던 봄 날씨였지만 존 메이어의 감미로운 음성과 기타 선율에 따뜻한 기운이 감도는 듯 했다. 공연이 후반부에 접어들자 존 메이어는 '프리 폴린' '엣지 오브 디자이어' 등 차분한 곡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가 마지막으로 선보인 노래는 '어 페이스 투 콜 홈'으로, 노래를 마친 후 "방금 부른 노래는 희생자들을 기리며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서야 여러분이 어떤 노래를 좋아하는지 알 것 같은데 끝날 시간이 돼 무척 아쉽다. (데뷔 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 왔다. 반드시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다. 다음엔 13년까지 걸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팬들은 존 메이어를 향해 "앙코르"를 외쳤고, 다시 무대에 오른 그는 메가 히트곡 '그래비티'를 불렀다. 곡이 절정을 향해 가자 그는 "같이 부르자"며 마이크를 팬들에게 넘겼고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되는 것을 끝으로 존 메이어의 내한공연은 막을 내렸다.

2014-05-07 16:48:47 김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