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돋보기]女心 흔드는 주방, '위례 센트럴·그린파크 푸르지오'
최근 아파트의 설계 진화가 빠르게 이뤄지는 가운데, '주방'의 변화가 눈부시다. 집을 구매하는데 있어 여성들의 목소리가 크게 작용하면서 건설사들이 주부들의 로망을 반영한 주방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어서다. 특히 비슷한 시기 수 천 가구가 일제히 쏟아지는 택지지구 분양 단지의 경우 우위를 점하기 위한 이 같은 경쟁이 더 치열할 수밖에 없다. 작년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에서 동시에 선보인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이하 센트럴)'과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이하 그린파크)'가 성남·하남권이라는 입지적 약점을 주방 특화라는 장점으로 넘어선 좋은 예다. ◆성남·하남 위치, 송파보다 선호도 낮아 위례신도시 내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들어선 센트럴(A2-9블록)과 그린파크(A3-9블록)지만 각각 행정구역은 다르다. 성남권역인 센트럴은 지하 4층, 지상 10~25층, 8개 동, 전용면적 ▲94㎡ 224가구 ▲101㎡ 463가구 등 총 687가구로 구성됐다. 하남권역인 그린파크는 지하 2층, 지상 10~23층 16개 동, ▲101㎡ 963가구 ▲113㎡(펜트하우스) 9가구 등 전체 972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센트럴은 부지 바로 옆에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계획돼 있고, 그린파크는 성남CC 조망권이 확보된다. 이에 각각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나 조망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에게 반응이 좋다. 특히 골프장이 보이는 세대는 이미 분양이 마감돼 1000만~2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형성됐을 정도다. 하지만 위례신도시 내 지역 선호도가 송파구가 가장 높고, 이곳을 중심으로 역과 상업시설이 조성되는 탓에 아직 일부 잔여세대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분양 관계자는 "조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찾아온 계약자들이 대부분"이라며 "현재 70% 중반대의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성남에 위치한 센트럴 인기가 조금 더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여자라면 갖고 싶어 할 만한 주방 선보여 입지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공간 활용도에 대해서는 방문객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선택사항과 생애 주기에 따른 인테리어 옵션, 집안 곳곳에 숨어 있는 수납공간들로 인해 같은 면적대의 다른 집에 비해 넓어 보인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는 것. 특히 대우건설이 야심차게 선보인 특화 주방을 본 방문객에게서는 어김없이 탄성이 터져 나왔다. 현재 모델하우스에는 센트럴과 그린파크의 주력 평형인 101㎡(구 39평형)의 각각 A타입과 C타입 총 4개의 유닛이 마련됐으며, 메인 주방 외 보조 주방이 설치된 그린파크 유닛이 주부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일반 작은방 크기와 맞먹는 보조 주방에는 별도의 싱크대와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다. 간단한 음식을 만드는 일은 메인 주방에서 하고, 김장 등 손이 많이 가는 일은 보조 주방에서 하면 훨씬 깔끔하게 주방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분양 도우미의 설명이다. 분양 관계자는 "손님이 왔을 때 보여주기 싫은 모습은 보조 주방에서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발코니에 보관해야 할 각종 잡동사니 등을 넣어둘 수 있어 주부들의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보조 주방을 원하지 않으면 대신 방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이외 센트럴의 주방은 'ㄷ'형으로 동선을 편리하게 했고, 그린파크는 'ㅡ'자형 구조로 확 트인 공간을 연출했다. 또 같은 면적대의 아파트에서는 보기 드문 3.3㎡(1평) 이상 크기의 대형 팬트리(식료품 창고)도 눈에 띈다. ◆하루 100여 팀 방문, 계약금 1000만원 분양가는 3.3㎡당 센트럴은 1475만~1735만원, 그린파크는 1460만~1798만원(펜트하우스 제외)이다. 101㎡ 기준 5억8400만~6억9200만원이며, 발코니 확장비가 1570만~1980만원 추가된다. 또 101C 타입 보조 주방을 선택하면 확장비가 200만원가량 비싸진다. 계약금은 10%지만 2회에 걸쳐 분납 가능하다. 먼저 1000만원을 납부한 뒤 나머지 금액을 한 달 이내 내면 된다. 중도금은 50%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분양을 맡고 있는 송승원 이삭디벨로퍼 이사는 "평일에 100여 팀 정도가 방문하고, 판교·분당·송파·강동 등에서 아파트가 노후되거나 전셋값이 비싸서 분양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며 "3월 말 분양이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모델하우스는 지하철8호선·분당선 환승역 복정역 인근에 마련됐다. 입주는 2016년 1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