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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스마트건설 적용 시범 현장 5곳 선정

현대건설이 디지털·자동화를 적용하는 스마트 건설 환경 구축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스마트건설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첨단 기술을 시범적으로 적용할 혁신 현장 다섯 곳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혁신 현장은 세종-포천 고속도로 등 토목 현장 세 곳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등 건축 현장 두 곳이다. 시범 적용되는 혁신 현장에는 그간 기존 개별적으로 적용되던 첨단 스마트 건설 기술이 통합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혁신현장에서 기술간의 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표준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가령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조성 공사' 현장에는 드론과 레이저스캐닝을 활용해 측량 작업 및 진도관리의 효율을 높인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쿠팡 물류센터 두 곳에서는 20여개 스마트건설기술을 통합 실증할 계획이다. 주요 건자재는 현대건설이 자체개발한 스마트 물류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생산·운송·반입·설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정보를 담당자에게 공유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스마트 건설기술을 통한 생산성 및 품질 향상, 디지털 전환을 통한 수행 체계의 변화가 건설업계의 큰 패러다임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5-18 11:40:38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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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코로나19 극복 릴레이 점등 캠페인 동참

한화건설은 지난 15일 '포레나 여수웅천 디 아일랜드' 신축공사현장에서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점등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18일 밝혔다. '라이트 러브 챌린지'는 코로나19 극복 응원을 위한 국내 최초 랜드마크 릴레이 캠페인으로 각사의 응원 메시지를 건축물을 통해 전달하고, SNS로 다음 기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외관 또는 객실 조명 등을 이용해 '하트'를 연출하는 캠페인은 스위스 마테호른산을 비롯해 라스베가스 MGM 호텔 등 세계 곳곳의 랜드마크에서 진행된 바 있다. 9일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을 시작으로, 더플라자호텔, 12일 한화이글스가 점등을 진행했으며,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이 14일 한화건설을 지목함에 따라 한화건설은 5번째 주자로 동참했다. 한화건설은 공식 포스트를 통해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을 6번째 참여 주자로 지목했으며, 코로나 19 극복에 응원의 뜻을 같이하는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레나(FORENA) 여수웅천 디 아일랜드'는 여수 웅천지구 내 지상 29층 5개 동 691실로, 생활숙박시설, 오피스텔, 관광숙박시설 등을 갖춘 건축물로 2020년 6월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요트를 즐길수 있는 마리나 항을 품고 있어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으며, 여수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건설은 올해 3월 '포레나 여수웅천 디 아일랜드'에서 지자체의 요청에 따라 전남 소방 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축하하는 '국가직 119' 점등을 진행하며 지역 랜드마크로 위상을 확인한 바 있다.

2020-05-18 10:34:44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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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부동산시장, 삼성-현대 미래車 회동에 '반색'?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의 대규모 투자에 이어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삼성-현대 총수의 비즈니스 회동으로 천안·아산 부동산 시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13일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를 개발·생산하는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만나 업무협력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선 부동산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삼성디스플레이가 2025년까지 아산사업장에 13조1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천안·아산 부동산이 들썩인 학습효과 때문이다. 실제로 천안의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8월 1538여가구에서 올 3월에는 306가구로 크게 줄었다. 삼성디스플레이 인근의 아산 탕정지구에서 지난해 2월 분양한 '지웰시티 푸르지오1차'는 전매제한 1년이 풀리자 분양권에 5000만원 안팎의 웃돈이 붙었다. 아산탕정지구에 대한 건설·시행사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아산탕정지구 공동주택 용지 추첨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모집한 필지 가운데 지원 업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LH가 지난 12일 진행한 아산탕정지구 2-A12블록과 2-A13블록 추첨에 251개 업체가 지원, 수도권 필지보다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후분양 방식을 적용하는 공동주택 필지인데도 경쟁률이 높아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힌 '삼성디스플레이 효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금성백조주택이 내년 아산탕정 2-A3 블록지구에서 후분양 예정인 필지도 무려 1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곳이다. 그동안 중단됐다가 삼성디스플레이 투자계획 발표 이후 재개된 개발사업도 있다. 도시개발사업인 배방월천지구는 최근 충남에서 첫 행복주택 착공과 함께 상업용지에서도 건축 인허가 행위가 활기를 띄고 있다. 아산 탕정2지구는 지난해 12월 도시개발 법령을 근거로 재추진되면서 LH가 향후 1만3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천안·아산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계 1, 2위 총수 회동 이후 구체적인 협력방안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부동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큰 건 분명하다"며 "현대자동차 아산공장도 있어 삼성과 현대가 전기자동차 배터리 동맹을 맺는다면 대형 호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아산시도 최근 탕정지구 등 삼성디스플레이 주변에서 추진되는 11개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와 양해각서를 맺고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및 인구 50만명을 대비한 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이 제품 생산을 시작한 2004년 기준 15만이었던 아산시 인구는 올 4월 33만2347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1인 가구수는 2015년 4만4670에서 올해 5만3100가구로 5년 사이에 19% 증가한 것으로 타나났다. 삼성디스플레이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산 일반산업단지에 삼성 협력업체까지 입주하면 1~2인 가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풍부한 임대수요를 겨냥한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2020-05-18 10:24:01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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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사우디서 초대형 PDH 플랜트 FEED 수주

SK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에서 초대형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의 FEED(기본설계) 수주에 성공했다. SK건설은 SK가스·사우디 AGIC(Advanced Global Investment Company)사의 합작투자회사(JV)가 발주한 PDH 플랜트 및 유틸리티 기반시설의 FEED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755만 달러(약 92억원) 규모다. PDH는 프로판가스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생산된 프로필렌은 공정을 통해 고분자 소재인 폴리프로필렌으로 중합돼 각종 파이프와 자동차 내·외장재 등 산업용 소재에서부터 주방용기, 위생용품 등 일상생활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프로필렌은 에틸렌과 함께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로서 석유화학산업의 근간이 된다. 양사는 계약식 행사를 따로 진행하지 않고, 서명된 계약서만 우편으로 교환하며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북동쪽으로 600km 떨어진 주바일 산업단지에 연산 84만3000톤 규모의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초대형 PDH 플랜트와 유틸리티 기반시설의 FEED를 약 6개월 동안 수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FEED 프로젝트는 SK건설과 호흡을 맞춰왔던 SK그룹 계열사인 SK가스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양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가동률을 자랑하는 울산 PDH 플랜트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했고, 지난해에는 협업을 통해 벨기에 PDH 플랜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국내 최초로 서유럽 PDH 플랜트 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SK가스는 AGIC와 함께 설립한 합작투자회사에 지분을 투자했으며, SK건설은 PDH 플랜트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 역시 성공적으로 FEED를 수행할 계획이다. AGIC는 APC(Advanced Petrochemical Company)의 100% 자회사인 석유화학기업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계약 주체다. 모회사인 APC는 2005년 설립된 사우디 상장회사로, 사우디에 연산 45만5000톤 규모 PDH 플랜트와 연산 45만톤 규모 폴리프로필렌 플랜트를 소유하고 있다. 2014년에는 SK가스, 쿠웨이트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와 합작으로 SK어드밴스드를 설립했으며, 2016년 상업 가동을 시작한 울산 PDH 공장도 함께 소유하고 있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이번 수주는 지난해 벨기에 PDH 프로젝트 FEED 수주에 연이은 성과로 글로벌 시장에서 SK건설의 PDH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FEED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PDH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5-18 08:31:38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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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7112가구 입주자 모집

매입임대주택 신혼부부 유형 비교/LH(한국토지주택공사)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매입임대주택 7112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매입임대주택은 LH가 다가구·다세대 주택 등을 매입 후 보수 또는 재건축해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임대하는 공공주택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청년 매입임대주택 666가구는 취업준비 등으로 이사가 잦은 청년의 주거특성을 고려해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생활 필수집기류가 갖춰진 상태로 공급하며, 시세 대비 40~50% 수준의 임대료로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만 19~39세 무주택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이번 모집부터는 더 많은 청년에게 입주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당첨 확률이 높은 기존 거주자가 동일지역 내 타 매입임대주택에 입주 신청하는 것을 제한한다.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 주택 등에서 시세 대비 30~40%로 거주할 수 있는Ⅰ유형 3076가구와 아파트·오피스텔 등에서 시세 대비 60~70%로 거주할 수 있는 Ⅱ유형 3370가구를 공급한다. Ⅰ유형은 Ⅱ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하며, Ⅱ유형은 Ⅰ유형에 비해 완화된 소득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 신청자들은 본인의 상황에 맞는 유형을 선택하여 신청하면 된다. 특히 코로나 19 확산으로 결혼식이 연기된 예비 신혼부부 또한 신청이 가능함에 따라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신혼집 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청년 유형은 18일부터, 신혼부부 유형은 일주일 후인 25일부터 모집을 시작한다. LH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경제활동이 위축된 청년·신혼부부의 주거불안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연우기자 ywj964@metroseoul.co.kr

2020-05-17 11:00:23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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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동북선' 조성되는 강북권...분양아파트 관심

서울 강북권에서 대규모 정비사업이 속속 추진중이다. 또한 대형 교통호재로 주거 여건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최근 강북의 교통 허브로 떠오른 곳은 청량리역이다. 현재 지하철 1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강릉선, ITX-청춘이 정차한다. 이어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노선과 경기 의정부에서 청량리를 지나 경기 수원으로 가는 GTX-C노선까지 들어선다. GTX 노선은 2개 모두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상태다. 이외에도 강북횡단선(목동~청량리)과 면목선 경전철(청량리~신내동)도 추진 중이다. 지난 4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청량리역 공간구조 개선 및 환승센터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발표, 신규 개통하는 교통시설과 버스 정류장 등이 환승센터 내 지하공간에 밀집 배치된다. 최근 강북권에서 추가로 눈길을 끄는 곳은 동북선이다. 동북선은 상계~하계~월계~미아사거리~고려대~제기동~왕십리 등 16개 정거장으로, 총 연장 13.4㎞로 모든 구간은 지하에 건설된다. 정비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최근 청량리7구역 재개발이 관리처분인가를 받아서 재개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청량리6·8구역은 사업시행인가, 인근 전농뉴타운의 전농9·10구역 등도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강북권 분양예정 아파트에 관심이 쏠린다. 주요 분양단지로 삼성물산은 오는 6월 동대문구 용두6구역 재개발로 들어서는 '래미안 엘리니티' 1048가구 가운데 51~121㎡ 4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우선 신설동역(지하철 1·2호선·우이신설선), 제기동역(1호선)이 모두 도보 거리에 위치한다. 제기동역 다음 정거장이 청량리역인 데다 제기동역에는 동북선이 정차 예정이다. 청량리역 일대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각각 '힐스테이트 청량리역(20~44㎡ 954실)',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37~84㎡ 486실)'를 각각 상반기 중 분양을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성북구 길음동에서 395가구 중 21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4호선 길음역이 인접하며, 한 정거장 거리인 미아사거리역에는 동북선이 정차할 예정이다. /이규성기자 peace@metroseoul.co.kr

2020-05-17 10:37:14 이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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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식물 추출물로 건설현장 비산먼지 잡는다

포스코건설이 중소기업과 손잡고 건설 현장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먼지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5일 석유화학 제품, 경화제 및 억제제의 개발·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 현대정밀화학과 '미세먼지 저감 신기술 개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과 현대정밀화학은 현대정밀화학이 개발 중에 있는 천연 먼지억제제를 토사 및 도로 등 건설현장에서 사용이 적합하도록 배합 및 살포 기술을 공동개발하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건설현장의 비산먼지를 환경친화적인 방법으로 저감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다가, 현대정밀화학이 최근 식물을 주원료로 하는 천연 고분자 물질을 개발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공동으로 기술 개발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6월부터 새로 개발된 비산 방지제를 평택지제세교 부지조성 공사현장에 시범 적용해 본 결과 토사에는 1회에 3개월간 지속되는 효과가 있었으며, 기존에 사용하던 방진 덮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방진 덮개 해체작업, 폐기물 발생 등 추가 작업과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공사현장 도로에도 1회 살수로 1주일간 효과가 지속되는 등 건설현장 전체에 먼지발생량이 3191mg/Sm³에서 1087mg/Sm³로 약 3분의1 줄어들었고, 작업시간도 매주 48시간에서 2.5시간으로 24분의1 정도로 절감된 것을 입증했다. 이번 협약으로 토사의 종류, 공종, 도로의 상태별로 표준 배합 비율과 살포 기술을 포함한 상용화 기술이 개발되면 토사를 방진망으로 덮거나 물을 뿌리는 비용을 절감할 있을 뿐 아니라, 겨울철 도로 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먼지 비산 방지 억제제가 화학합성물질로 된 것밖에 없어 건설 현장에서는 아예 사용이 금지돼 있는데, 이번에 먼지억제제 상용화 기술이 성공하면 포스코건설은 향후 친환경 먼지억제제가 건설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환경신기술 인증'과 정부기관의 사용 허가를 획득함으로서 모든 건설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나갈 계획이다.

2020-05-17 10:08:57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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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관망세' 전환

용산 정비창 부지/연합뉴스 정부가 '수도권 공급 대책(5·6대책)'을 통해 서울 용산 정비창을 개발해 800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약 일주일 만에 철도정비창 부지 인근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하자 용산 일대 부동산 시장이 순식간에 관망세에 접어 들었다. 17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셋째 주(5월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직전주 -0.04%에 비해 하락폭이 둔화된 -0.01%를 기록한 가운데 그동안 하락세를 이어오던 용산이 2주 연속 보합(0.00%)을 유지했다. 용산구 아파트 현재 평균매매가는 3.3㎡당 3804만원, 전세 1739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는 용산정비창 부지 개발 소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지만 향후 용산 일대 부동산 시세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4일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를 포함해 중산시범아파트, 삼각맨션 등 이촌2동(서부이촌동)과 한강로동 일대 재건축·재개발 사업구역 13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대규모 공급계획이 자칫 주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은 지난 6일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에 미니신도시급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현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아파트 공급 소식이 전해질 때만 해도 정비창 인근 이촌2동을 포함해 아파트 가격상승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컸지만 지금은 문의전화도 사라졌다"고 전했다. 해당 구역의 주거지역(대지면적 18㎡초과)과 상업지역(20㎡초과)은 향후 1년간 토지를 거래할 때 구청의 허가를 받아 실수요자만 매수할 수 있다. 이미 재개발 추진으로 가격이 급등한 정비창 전면1구역은 대부분 대지면적이 18㎡를 초과해 허가대상이어서 매수심리가 끊겼다. 최근 오른 호가가 다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이촌2동(서부이촌동) 시범중산아파트도 5·6대책 발표로 한 때 호가가 뛰었다. 이 아파트 59㎡는 5·6공급대책 이전 7억5000만원에서 대책 발표 직후 호가가 8억∼8억5000만원선으로 5000만원 이상 올랐었다. 서울시 시유지에 지어져 토지소유권이 없는 시범중산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39㎡, 49㎡, 59㎡ 등으로 이뤄졌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 안에서는 지상권(건물)만 거래되는 경우도 신고 대상이다. 이에 따라 대지면적 18㎡ 미만 소형 아파트나 빌라로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이른 바 '풍선효과' 분석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용산일대 주택 가격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용산 내 허가 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나 중대형 고가아파트가 형성된 곳 이외 지역에서 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연우기자 ywj964@metroseoul.co.kr

2020-05-17 09:56:35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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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의 트위스트·틸트형 건축물, 지역 랜드마크로 부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한 주거용 건물 '카얀타워'.사진/meashots 글로벌 건설업계에서 건축물 외관특화가 이슈로 부상했다. 유니크한 외관으로 건물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조망이나 채광,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유리하게 작용하도록 설계 자체가 진화하고 있어 반향이 적지 않다. 뉴욕, 두바이, 상하이 등 고층 건물이 집약해 있는 해외의 대도시에서는 이미 특이한 외형으로 설계된 건축물들이 관광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진부함을 벗어 던지고 독특한 디자인으로 이목을 사로잡는 이들 건축물들은 마치 꽈배기처럼 비틀어진 형태로 지어지거나 각 층마다 일정 각도씩 틀어서 짓는 트위스트 건축 기법이 적용돼 외관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들 건물은 시각적 즐거움만 주는 것이 아니다. 조망이나 채광, 공간형성 등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다양한 특장점을 누릴 수 있어 실용적 측면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트위스트 빌딩'인 두바이 소재 'Cayan Tower'는 지하 6층 ~ 지상 75층, 높이 307m 규모의 주거 용도 건축물이다. 이 건물은 각 층마다 1.2도씩 틀어서 지어진 까닭에 1층과 최상층의 각도 차이는 90도다. 이 때문에 같은 건물의 같은 라인이라도 층수에 따라 바깥 모습이 조금씩 다르다. 이 건물은 구조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에 수직 코어벽과 스텝형 기둥을 설치하고, 벽면 패널로 구조 역할을 보조했다. 건축업계에서는 이 건물에 대해 미적 효과는 물론 동일한 높이의 직선형 건물에 비해 풍하중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독립형 건축물로 다양한 위치에서 입주자들에게 두바이 마리나 조망을 선사하고 있어 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통한다. 뉴욕 11번가에 위치한 'The Xi(The Eleventh)'는 마주보고 있는 2개의 주거동 타워에 트위스트 설계를 적용, 리버뷰와 시티뷰를 최대한 확보하고 프라이버시도 보호했다. 건물 부피를 줄여 타워 사이의 추가 간격을 확보하고 이웃 건물들의 전망을 극대화해 주변의 건물들을 고려하고 소통하는 건축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스웨덴 말뫼의 주거·상업 복합시설인 '터닝토르소'. 사진/pixabay 또한 스웨덴 말뫼에서는 주거와 상업 복합시설인 'Turning Torso'가 대표적인 '트위스트 빌딩'으로 알려져 있다. 'Torso'는 사람의 몸체를 의미하는 조각 용어로 이름 그대로 몸을 돌리거나 비트는 것에서 영감을 받은 설계다. 5개 층당 약 11도씩 방향을 틀어가며 9개의 매스를 쌓고, 1층부터 최상층까지 총 90도 회전하게 되는 이 건축물은 자유 곡선에 의한 유선형 구조와 나선형 스파이럴이 특징이다. 바람에 견딜 수 있도록 강화콘크리트와 강철 트러스가 보강됐으며 비틀린 외부형태로 인해 각 층마다 조금씩 다른 조망이 가능하다. '틸트(베이 윈도우) 기법'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 기법은 내닫이 창이라고도 하며, 채광을 좋게 하기 위해서 영국 초기 르네상스 시기 대저택에서 사용되던 양식이다.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삼각형 틸트(베이 윈도우) 기법이 적용되는 건축물의 경우, 테라스 부분을 직선이 아닌 사선 돌출로 설계해 외관상 역동적이고 다양한 입면 구성이 가능하다. 또한 조망을 극대화하고 가구 간 시야 간섭을 줄여 프라이버시 확보가 용이하다. 국내에서는 건축법시행령 119조 1항 3호에 따라 발코니 면적 산정기준 1미터 이내에서 변경이 가능하다. 독일 뮌헨에 위치한 공동주택 'Friends Wohnhochhauser'도 삼각 틸트(베이 윈도우) 설계를 적용하고 180도 시야각으로 다른 주민들의 프라이버시에 영향을 주지 않는 입면을 구현했다. 미래 지향적인 생활공간을 만든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이 건축물은 작은 공간에서도 높은 효율을 보인다. 사각형 영역에서 내부에 대한 고유 부가가치를 생성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200여 가구의 아파트와 쇼핑센터가 어우러진 'De Kameleon'이 대표적인 '다각형 틸트(베이 윈도우) 빌딩'으로 유명하다. 4층 주택단지와 10층 아파트의 베이 윈도우는 입면의 차별화는 물론 인접한 고가철도와 주변 건물로의 프라이버시 확보를 가능하게 했다. 도심지뿐만 아니라 휴양지에서도 사선형 설계가 인기다. 남대서양과 르완다베이에 인접한 공동주택 'Dyeji Building'은 기하학적인 디자인으로 다양한 빛과 그늘을 형성하고 리드미컬한 건물의 표정을 부여했다. 3면이 외부에 접하는 아파트 28실은 해안선 및 도시에 대한 훌륭한 조망과 뷰를 제공한다. 해외에서는 다양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조망, 채광, 프라이버시 3박자를 모두 갖춘 평면을 확보하기 위해 외관을 특화한 건축물 사례가 많지 않다. 다만 상위 건설사를 중심으로 선진화된 건축기법을 직접 개발하거나 도입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서울 한강변에 위치해 입지가 우수한 재건축 현장이나 수변 조망이 가능한 수도권 및 지방 주요 단지의 경우 새로운 외관특화 설계가 도입될 가능성이 높아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잘 만들어진 건축물 외관은 그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하며, 건물 자체의 위상을 높이 끌어올릴 수 있을 만큼 잠재가치가 높다"며 "올해부터는 한쪽에 치우친 설계보다는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외관특화 설계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0-05-15 16:36:32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