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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조선-철강업계 팽팽한 신경전…상반기 철강가격 협상

국내 철강업계와 자동차·조선 업체가 올해 상반기 가격 협상에 돌입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업계 간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철강업계는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공급가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에 강판 가격 상승까지 더해질 경우 자동차 업계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2년간 수주 렐리를 이어온 조선업계는 실적 반등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후판(선박에 사용되는 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 가격 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완성차 및 조선 업계와 상반기 철강 제품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 자동차 강판과 조선용 후판 가격 협상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두 차례 진행한다. 올해 상반기 가격 협의는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간 인상과 인하에 대한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는 차량용 강판 가격을 지난 2년간 인상했다는 점을, 수주 확대로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조선업계는 후판 가격 인상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완성차 업계는 철강업계가 2년 동안 가격을 올려온 만큼 이번엔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철강사들은 2021년 상반기 자동차 강판 가격을 톤당 5만원 올리면서 4년 만에 가격을 인상했다. 같은 해 하반기에는 12만원을 올렸으며 지난해에도 상반기 톤당 15만원, 하반기 5만원씩 인상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강판 가격이 지속적으로 인상될 경우 수익 유지를 위해 자동차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며 "수익성 악화는 물론 소비자들의 부담은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업계도 가격 안정화에 대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후판 가격은 지난해부터 3반기 연속 상승한 뒤 지난 하반기 톤당 10만원 인하됐다. 2021년 상반기 후판 가격은 직전 연도보다 10만원 오른 톤당 70만원대로 결정됐다. 같은 해 하반기 40만원이 추가로 인상돼 110만원대로 뛰었으며 2022년 상반기엔 10만원 더 올라 120만원 선까지 상승했다. 반면 철강업계는 가격인하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철강업계는 원료인 철광석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과 글로벌 철강 시황 호조세 등을 반영해 공급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월27일 중국 수입 철광석(CFR·운임포함인도) 가격은 톤당 122.26달러로 지난해 11월4일(82.42달러)보다 1.48배 올랐다. 인건비 상승과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인한 부담도 커졌다. 또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지난해 실적 부진을 털어내야 한다. 지난해 4분기 태풍 피해와 노조파업, 시황 악화까지 겹치며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악화된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매출 84조7500억원, 영업이익 4조8500억원, 당기순이익은 3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매출 76조3320억원, 영업이익 9조2380억원, 당기순이익 7조1960억원) 대비 11.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6.7%, 당기순이익은 50% 급감했다. 현대제철도 지난해 경영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매출 27조3406억원, 영업이익 1조6166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3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매출 22조8499억원, 영업이익 2조4475억원, 당기순이익 1조5052억원) 대비 19.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3.9%, 당기순이익도 31.0% 줄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업계와 제조업체간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올해 상반기도 협상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원자재 가격 인상과 국제 가격 등이 이번 협상에서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8 16:05: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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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올해도 실적 호조 '현재 진행형'...횡재세엔 '펄쩍'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호실적을 거둔 국내 정유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됐다. 스, SK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를 가지고 있는 HD현대, 에쓰오일, GS칼텍스 등 국내 대표 정유사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에도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대폭 감소했고, 정치권에서는 "횡재세(초과이윤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이 연일 제기되고 있어 정유사들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에 처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9.6% 증가한 3조99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6.6% 증가한 78조569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정유 부문은 전체 매출에서 67.36%에 달하는 52조58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보면 정유 부문은 매출이 77.66%, 영업이익이 192.33% 증가했다. HD현대의 상황도 비슷하다. HD현대의 매출액에서 57.44%에 해당하는 34조9550억원이 현대오일뱅크에서 발생했다. 또한 현대오일뱅크는 2조78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HD현대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80%를 넘어섰다. 현대오일뱅크의 호실적에 힘입어 HD현대의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6.7% 증가한 3조3870억원을 거뒀으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4.6% 증가한 60조8497억원을 기록했다. 에쓰오일(S-Oil)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전년보다 각각 54.6%, 59.2% 증가해 연간 매출 42조4460억원, 영업이익 3조4081억원을 지난해 거뒀다. 다음주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는 GS칼텍스 역시 나머지 정유 3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전체 분위기는 훈풍이 불었지만 4분기만 떼놓고 보면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는 게 정유업계의 중론이다. 21.4달러까지 폭등했던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지난해 4분기는 6.3달러로 내려 수익률이 큰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정치권에서는 고유가에 따라 이익을 취한 정유사들에게 '횡재세'를 거둬야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정유사들은 부담감을 느끼는 상태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26일 '난방비 폭탄 민주당 지방정부·의회 긴급 대책회의'에서 정유사에 대해 횡재세 개념의 부담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과도한 불로소득, 또는 과도한 영업이익을 취한 것에 대해 전 세계에서 이미 시행하듯 '횡재세' 개념의 부담금을 부과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정유업계가 근 2년 동안 많은 수익을 거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횡재세를 걷는 국가의 정유사들은 원유 시추까지 하는 곳이고, 국내 정유사들은 원유를 수입해 정제 후 60% 가량을 수출하는 곳이기에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횡재세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횡재세' 도입 여부와 관련해선 "우리나라에는 적절치 않다"고 딱 잘라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기업들의 이익이 늘어나면 누진적인 법인세를 많이 내서 기여하면 된다"고 맞받아치며 '횡재세 반대' 입장을 밝혀, 아직 정유업계 현장에서 '횡재세'를 걷게 될 일은 묘연해 보인다.

2023-02-08 16:05: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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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탄핵안 가결되자 與 '이재명 방탄' 공세

국민의힘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자 '사실상 대선 불복, 윤석열 정부에 대한 해코지'라며 반발했다. 탄핵안을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한 데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 리스크 방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국민의힘은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강하게 항의했다. 규탄대회에 앞서 박정하 당 수석대변인은 이 장관 탄핵안 가결 직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의회 폭거를 국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장관 한 명 탄핵해보겠다고 민주당이 당력을 집중하는 동안 '민생'과 '경제'는 쓰러져가고 있다"며 "민주당은 일어나서는 안 될 참사에 기어코 헌법재판소까지 끌어들이며 사회적 혼란을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 주도로 정의당·기본소득당까지 합세한 야 3당이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추진한 데 대해 "국민이 부여한 의회 권력을 남용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기본적 사실관계는 물론 판결문 선례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민주당의 무지한 막무가내식 이재명 방탄을 위한 행태에는 분명한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주도로 이 장관 탄핵안을 추진한 데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 리스크 방탄'으로 규정한 뒤 "이 대표 사법 리스크에 장관 탄핵소추안으로 맞불을 놓아 비리 혐의의 범죄를 덮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면 큰 착각이자 오만"이라고도 지적했다. 앞서 당은 이 장관 탄핵 반대 차원에서 본회의에 '탄핵소추안 법제사법위원회 회부 조사의 건 동의안' 안건 상정을 시도했다. 법사위에서 이 장관 탄핵 정당성 및 요건 부합 여부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에서다. 다만 국민의힘의 법사위 회부 시도는 민주당 반대로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헌법학자들이 탄핵될 확률이 제로라고까지 이야기하지 않나. 안전 총괄 부서 일을 못 하게 하는 민주당 의도는 이재명 방탄, 이재명 민주당 대표 사법 처리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 장관 탄핵안 처리를 주도한 것은) 윤석열 정부에 타격 주기 위한 것"이라며 "합리, 합법적이지도 않게 머릿수만 갖고 국정을 폭정으로 몰아가고 하는 것은 결국 국민과 나라에 도움이 안 되는 것이고 내년 총선에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에서 "탄핵소추는 직무 집행에 있어 헌법과 법률에 위반되는 사실이 있어야 하고, 그 위반은 추상적인 법 규정 위반이 아니라 구체적인 의무가 발생하고, 그 의무를 위반해야 될 뿐 아니라 그 위반의 정도가 상당히 중대해야 한다"며 이 장관 탄핵 부당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밖에 대통령실도 이 장관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자 "의회주의 포기이다. 의정사에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 장관 탄핵안 가결과 별개로 2월 임시국회에서 민생 현안은 챙겨갈 것이고 했다. 규탄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주 원내대표는 "아직 2월 임시국회 보이콧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이 강행해 처리한 탄핵안은) 헌법재판소와 국민이 제대로 심판할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어려운 경제 상황, 공급망 문제, 여러 가지 에너지값 상승 등 민생 현안이 많아서 2월 국회에서 민생 법안을 처리하고 여러 현안을 적극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2023-02-08 15:59:56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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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 누리는 백화점 업계에 '외국인 관광객'도 돌아온다

지난해 3분기 이후 방한 외국인 수가 크게 늘면서 주요 백화점에서 외국인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 8일 <메트로경제>의 취재를 종합해보면, 주요 백화점 업체들에서 외국인 고객의 매출이 최근 6개월 새 크게 늘어났다. 방한 외국인 수는 지난해 3분기 원화 약세 현상이 심화하면서 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방역 규제 해제가 시작된 4월부터 매월 5~10% 수준으로 증가하던 해외여행객 수는 9월 33만7638명에서 10월 47만6097명으로 41.00% 가량 늘며 50만명 전후를 기록 중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53만9273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98.2% 증가했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관광 필수 코스로 손꼽히는 중구 명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각각 600%에 가까운 외국인 매출 증가세가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590%,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600.3% 신장했다. 각 사에 따르면 아직 외국인 고객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10% 미만에 불과하다. 코로나19 시기 개점한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은 새로운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더현대 서울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142.8% 늘고 객단가는 26.3% 신장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 서울이 지난해 스트레이키즈, 뉴진스, 블랙핑크 등 K팝 스타들의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K팝에 관심이 많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관광객 사이에서 '성지'로 입소문을 탄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근호 현대백화점 영업기획팀장은 "해외 관광객들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투어 프로그램 등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도 서울 명품관 외국인 매출이 최근 6개월 간 전년 동기 대비 500% 이상 늘었다고 알렸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다음으로 외국인 매출이 높은 곳으로 코로나19 확산 전 명품관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5% 이상에 달했으나 팬데믹 기간 중 1% 이하까지 떨어졌다. 갤러리아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외국인 매출 비중은 5%대까지 올라왔다. 외국인 매출이 회복세로 들며 갤러리아 명품관 외국인 마케팅팀은 엔데믹으로 외국인 고객 증가 추세에 발맞춰 본격적인 마케팅 가동에 나섰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국내 최초 외국인 컨시어지 서비스, 외국인멤버십, 글로벌VIP 라운지 운영 등 명품관의 외국인 마케팅 노하우로 외국인 고객을 적극 유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02-08 15:59:2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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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론 악화에 '버스 요금 거리비례제' 도입 않기로

서울시가 시내버스요금 거리비례제 도입을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가 택시에 이어 지하철, 버스까지 시민들이 이용하는 모든 대중교통의 기본요금 인상을 예고한 상황에서 버스에 탑승한 거리에 따라 요금을 추가로 부과하는 거리비례제 적용을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하자 여론이 악화된 데 따른 조치다. 시는 8일 "대중교통 요금 중 거리비례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는 시내버스에도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거리비례제를 도입하고자 시의회 의견청취 안건으로 제출했으나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에서 현재 지속된 고물가로 서민경제 부담이 크고 서울로 출근하는 인천시민과 경기도민의 부담을 고려해 시내버스 거리비례제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6일 지하철처럼 버스도 탑승 거리가 10km를 넘으면 추가로 요금을 부과하는 '거리비례제' 도입을 위해 서울시의회에 '대중교통 요금조정 계획안에 대한 의견청취안'을 제출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시민들이 3고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서민의 발인 택시, 지하철, 버스의 기본요금을 전부 인상하는 것에 더해 버스에 거리비례제까지 적용한다는 소식에 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이틀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거리비례제 도입과 관련해 시민들은 "이쯤 되면 민란이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다", "서민들 다 죽이겠다", "요금폭탄제로 시민들 뿔날 일 많이 만드네. 그렇잖아도 물가 폭등에 민심 돌아설 판인데... 민심 무서운 줄 모르고 매를 버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버스 요금체계를 기존 균일요금제에서 거리비례제로 바꾸는 것만 적용되지 않을 뿐, 서울시내 대중교통의 요금은 전부 오를 전망이다. 시는 간·지선버스는 300~400원, 마을버스는 300원, 광역버스는 700원, 지하철은 300~400원의 기본요금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택시요금은 이미 지난 1일부터 기본요금이 기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올랐다.

2023-02-08 15:59:2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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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수요 더욱 활활…유통가 초특가 경쟁 나서

일본 여행 열기가 계속되면서 유통가에서 프로모션 등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3고 사태'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큰 비용이 필요한 북미와 유럽 여행보다 경제적 부담감이 적고 거리가 멀지 않은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탓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엔저 현상 때문에 더더욱 비용 부담이 줄어든 일본 여행에 대한 인기가 한동안 계속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일본 여객수는 133만명으로 지난해 8월 16만명 대비 약 8.3배 증가했다. 코로나19 1호 확진자가 처음 나타난 2020년 1월과 비교해서도 10.8%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 여객수도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66% 수준까지 회복했다. 일본 여행 수요는 여행 상품 관련 e커머스에서 특히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티몬에 따르면 2월부터 3월 31일까지 해외 항공권 발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 인기 여행지 톱 5는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나리타) ▲다낭 ▲나트랑 순이었다. 1위부터 3위까지 일본, 4위부터 5위까지는 베트남으로 근거리 여행이 강세를 보였다. 여행 관련 업계는 일본 지역 항공권과 숙소 특가 상품을 준비해 이를 대표로 관련 프로모션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티몬은 7일 하루 초저가 항공권 행사인 '티몬투어×에어서울 올인데이' 행사에서 일본편도 항공권을 7만원대부터 준비했다. 여기어때 또한 8일 첫 메가데이 프로모션을 열면서 오사카 왕복 항공권을 9만9000원에 선착순 판매했다. 메가데이는 여기어때가 매주 수요일 진행하는 왕복 항공권 최저가 프로모션이다. 여기에 더해 오는 14일까지 일본 오사카 왕복항공권과 2박3일 숙박권 등 공동구매도 진행한다. 여기어때는 오사카에 이어 도쿄, 후쿠오카 등 일본 지역 해외특가 공동구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일본여행 수요를 공략하려는 움직임은 e커머스에서만 나타나지 않는다. 전문 여행기업과 LCC항공사까지 동참 중이다. 노랑풍선은 2023 여행 트렌드 기획전에서 오사카 3일 상품을 출시했다. 진에어도 10일까지 3월 26~10월 28일 운항 국제선 특가 행사를 진행하면서 인천 기점 후쿠오카와 오사카, 오키나와, 나리타 등 4개 노선에 대해 6만원에서 9만원대 가격을 책정했다. 이는 종전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 달러 환율이 안정세에 들어도 아직은 북미와 유럽권 여행이 활발하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일본 여행 특가 상품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23-02-08 15:57:1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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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악화에도 오른 반도체주···상승세 이어가나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주가가 부진한 실적에도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부터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중심으로 향후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도체주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업체들이 1분기에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하반기부터 메모리 감산 효과와 AI 수요 증가로 반도체 시장이 다시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장기적으로 반도체 주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4% 상승한 6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2% 오른 9만49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에 영업이익 4조3061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 8%, 영업이익 69%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6986억원에 1조70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8%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은 10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실적 부진으로 인해 지난 31일 각각 3.63%, 2.43% 하락했지만, 곧 상승 전환하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중 6일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2거래일 빼고 모두 올랐다. 이같은 상승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2조2221억원, SK하이닉스 632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달 들어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6551억원, SK하이닉스 419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매수세는 미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반도체 불황이 저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또한 AI,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IT)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의 경우 업황을 6개월 이상 선반영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도 업황 최악의 시기인 1분기에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면서 "챗GPT를 비롯한 AI는 성장 방향성이 명확해 미래 메모리 수요에 분명한 긍정적 요인이고, 삼성전자의 실질적 감산이 올 3분기부터 메모리 수급개선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의 빠른 상승이 주가 강세 전환의 신호로 인식된다"며 "특히 삼성전자는 2000년 이후 과거 20년간 12개월 선행 PER의 빠른 상승이 다섯 차례에 불과했고, 해당 시기 모두 주가 강세의 초반부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에서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하향 조정이 1분기 이후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향후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메모리 제품 가격 하락폭 완화로 재고평가손실 규모가 감소하면서 1분기가 실적의 저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재고자산 평가손실 환입과 함께 실적 개선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2-08 15:56:1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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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대학교, 제12대 총장 박재규 박사 취임식 개최

경남대학교는 8일 오전 10시 40분 본관 대회의실에서 제12대 총장 박재규 박사 취임식을 거행했다. 경남대 상징인 '한마(汗馬)'처럼 미래를 향해 쉼 없이 도약할 대학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이번 취임식에는 외부 인사 초청 없이 교수, 학생, 동문 등 한마가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장 선임 경과 보고 및 약력 소개, 임명패 수여, 취임사, 축하 영상, 교수 중창단 축가 등 다채롭고 성대하게 열렸다. 경남대 박재규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오늘 제12대 총장 취임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해주신 한마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경남대는 1946년 개교 이래 77년 동안 변화와 창조적 혁신으로 지역 대학이라는 한계를 넘어 드넓은 세계와 교류하는 명문 사학으로 성장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남대는 학령 인구 감소 등 대학이 마주한 다양한 위기 속에서도 경남 지역 유일 미래형자동차 기술융합 혁신인재양성사업 선정 등 여러 대형 국책사업의 주관 기관이 되는 눈부신 성과를 이룩해오고 있다"며 "대학 교육 혁신을 선도하고 지역 산학협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남다른 애교심과 열정으로 대학 발전에 기여해 오신 한마가족 여러분과 대학을 응원해주신 지역민 여러분들의 헌신적 노고 덕분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박재규 총장은 "한국 사회가 당면한 고등 교육 혁신의 절박함과 지역 대학이 겪는 냉혹한 생존 위협을 그 누구보다 실감하고 있다"며 4개의 '창조적 혁신 방향'으로 ▲고객 혹은 소비자 지향의 대학 ▲시대적·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미래형 교육에 부응하는 '미래형 교육콘텐츠 선도 대학' ▲탈 중앙집중화를 통한 '분산형 책임경영제의 대학' ▲지역 발전과 지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지역 친화형 대학'을 제안했다.

2023-02-08 15:54:15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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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기업가 및 창업정신 확산을 위한 공유포럼’ 개최

국립부경대학교는 지난 7일 오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중연회실에서 '기업가 및 창업정신 확산을 위한 공유포럼'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포럼은 부경대의 LINC 3.0 사업단과 기업가 및 창업정신 교육센터,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의 공동 주최로 창업 도시 부산광역시의 기업가 정신과 창업 확산을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부산의 주요 지·산·학 관계자와 국내 창업 생태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류지열 단장이 개회사, 성희엽 부산연합기술지주 대표이사가 축사를 맡았다. 주제 발표로는 천동필 센터장의 '기업가 정신 교육 성과와 향후 계획'을 비롯해 우청원 경남대 교수의 '국내·외 기업가정신센터 사례', 박기웅 산타 대표의 '부산 창업공유대학 운영 및 성과' 등이 진행됐다. 이어 송영화 한국창업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천동필 센터장과 박기웅 대표, 박정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실장, 서정모 부산시 지산학협력과 산학협력팀장, 이정우 과학기술정책연구원 R&D 혁신연구단장이 부산시의 기업가 정신 저변 확대와 창업 연계 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천동필 센터장은 "이번 포럼이 창업 도시 부산의 현재와 미래 세대 구성원 그리고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가치 있는 경험과 지식, 통찰력을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02-08 15:54:0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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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세 번째 '따상' 등장…공모주 열풍 다시?

얼어붙었던 공모주 시장에서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모습을 감췄던 따상(공모가 2배+상한가)이 올해에만 벌써 세 번째 등장했다. 또 따상 이후에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공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분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스튜디오미르는 시초가를 공모가(1만9500원)의 두 배인 3만9000원에 형성한 후 거래제한선인 30% 상승한 5만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올해 세 번째 따상이다. 지난달 27일 상장한 미래반도체가 올해 첫 번째 따상 종목이었으며, 사흘 뒤에 상장한 오브젠도 첫날 따상에 성공한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 3일 상장한 삼기이브이도 장 초반 따상을 터치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차익실현이 나타나면서 상승 폭이 다소 감소했고, 시초가 대비 22.05% 급등하며 장을 마친 바 있다. 올해 현재까지 상장한 공모주는 총 6개사(코넥스 제외)이다. 모두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으며 이들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무려 168.08%에 달한다. 공모주 투자자 기준으로 지난달 30일 상장한 오브젠이 316.66%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고, 이어 미래반도체가 259.16%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삼기이브이는 공모가 대비 163% 높은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수요예측, 청약 경쟁률과 상관없이 모두 흥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오브젠은 상장에 앞서 진행됐던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8000~2만4000원)의 하단인 1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어 지난달 16~17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도 5.97대 1의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삼기이브이도 수요예측에서 37.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3800~1만6500원)보다 낮은 1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청약 경쟁률은 이보다 높은 117.63대 1로 나타났다. 반면 전날 상장한 스튜디오미르는 수요예측 경쟁률 1701.69대 1을 기록했고, 청약경쟁률은 1592.89대 1로 흥행했다. 이로 인해 공모주 시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새내기주들의 높은 수익률은 IPO 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첫날 '따상'을 보인 종목들이 나타나면서 시장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지난달 공모주를 받아 첫날 시초가로 매도할 경우, 58.1%의 높은 수익성을 보였으며 월말까지 보유하고 있었다면 117.6%의 아주 높은 평균 수익률을 보였는데 IPO 시장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이달 공모금액과 시가총액이 동월 평균을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어인 오아시스가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을 거쳐 이달 중 상장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이달 IPO 시장의 예상 공모금액은 3400~4000억원대를 형성할 것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조8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이는 역대 동월 상장 평균 시가총액 1조3000억원과 최근 5개년 평균 시가총액 2조원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2023-02-08 15:50:51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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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50억뇌물 혐의" 1심 무죄...정치자금법 위반만 인정

대장동 일당에 조력한 대가로 아들을 통해 약 50억원(세금 공제 후 25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의원이 1심에서 뇌물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 받았다. 다만 재판부는 곽 전 의원이 남욱 변호사로부터 건네받은 자금의 경우 정황상 일반적인 변호사 비용 지급으로 보기 어렵다고 보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로 판단했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곽 전 의원의 선고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곽 전 의원에 대해 뇌물수수 및 알선수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하고, 정치자금법 위반에 대해서만 유죄로 인정해 벌금 800만원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곽 전 의원에게 5000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 곽 전 의원에게 5000만원을 전달해 같은 혐의로 기소된 남 변호사에게도 400만원의 벌금형이 내려졌다. 50억원 뇌물 공여 혐의로 함께 기소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는 무죄를 선고 받았다. 재판부는 뇌물 등 혐의와 관련해 당시 국회 부동산 특조위원으로서 곽 전 의원의 의정활동이 대장동 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50억원이 곽 전 의원에게 직접 지급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무죄 취지를 밝혔다. 재판부는 "뇌물수수 등과 관련해 피고인이 의원으로서 직무 관련성 부분은 인정될 여지가 있고 이는 아들에게 지급된 돈을 피고인이 직접 수수한 것으로 볼 수 있는지가 쟁점"이라고 짚었다. 이어 "아들 계좌로 입금된 성과급 중 일부라도 피고인에게 지급되는 등 사정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검찰 증거만으로 아들에게 지급된 돈을 피고인에게 지급된 것으로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며 "이 관련 공소사실은 무죄로 판단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화천대유가 곽병채(곽 전 의원 아들)에게 지급하기로 결정한 50억원의 성과급 금액은 설령 그 액수를 정함에 있어서 곽병채가 수행한 업무가 탁월했고 그 외에 곽병채의 건강 보상 위로금 명목을 고려했다고 하더라도 곽병채의 연령이나 경력, 의료기관에서 확인된 건강상태, 화천대유에서 담당한 업무, 성과급 액수 결정 등에 비춰볼 때 통념상 이례적으로 과다하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성과급으로 지급한 돈이 알선과 관련이 있다거나 그 대가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만 남 변호사를 통해 전달된 5000만원에 대해서는 곽 전 의원과 남 변호사 모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 과정에서 곽 전 의원 측이 과거 남 변호사 관련 법률 대리를 통한 대가라고 주장한 부분을 배척한 것이다. 재판부는 "돈을 건넨 시기에 피고인은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무렵이고 변호사로 개업했지만 실제 업무를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선거운동을 진행하던 상황을 감안하면 등록 이후 정치 활동을 위한 지출이 객관적으로 예상되고 제공된 돈이 정치자금으로 보이는 것이 상당하다"고 했다. 이어 "사정을 종합하면 법률 대가를 과다하게 받았고, 이는 사회통념상 정당한 변호사 보수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또 "돈을 받은 시점도 통상적 변호사비 지급 시기로 보기 어렵고 남욱이 정민용을 데려가 도움을 주려 한 사정을 고려하면 단지 명목이 '변호사비'였을 뿐 5000만원을 정치자금 기부·수수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이날 판결은 검찰 기소 후 약 1년 만에 내려졌다. 현재 이 사건에 연루돼 재판 중인 김씨와 남 변호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 등 대장동 의혹 관련 주요 피고인들에 대한 첫 판결이기도 하다. 곽 전 의원은 2021년 4월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 퇴사한 아들 병채씨의 퇴직금·성과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당시 6년 차 대리급 직원에 불과했던 병채씨가 거액을 받은 것은 곽 전 의원이 대장동 사업 관련 하나은행 등 금융권에 청탁을 한 대가로 의심했다. 검찰은 50억원 가운데 세금 등을 제외한 25억원을 뇌물로 봤다.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맡은 곽 전 의원이 학연을 고리로 하나은행 측에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 '성남의 뜰' 컨소시엄에 남도록 청탁을 했다는 게 검찰의 공소사실이다. 곽 전 의원에게는 남 변호사로부터 정치자금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적용됐다. 하지만 곽 전 의원은 청탁을 부인하며 50억원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재판부 역시 뇌물수수 등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날 선고 직후 곽 전 의원은 뇌물 등 혐의에 대한 무죄 판결에 감사하면서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유죄로 판단된 것에 대해서는 항소심을 통해 다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 전 의원은 "공판이 진행되며 (성과급과 관련해) 저와 관련된 어떤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기에 무죄는 당연하다. 정치자금법도 무죄를 예상했는데 유감"이라며 "이에 대해 검찰은 알고 있었다고 보지만, 그런데도 기소하고 징역 15년에 벌금 80억원을 구형한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항소 계획을 밝혔다.

2023-02-08 15:50:12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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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백광열 조교사, 통산 900승 달성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백광열(1조, 58) 조교사가 지난 3일 부경 제1경주(국산6등급, 1300m)에서 소속 경주마 '다함께달리자(수·3세·한국)'의 우승으로 개인 통산 900승을 달성했다. 이번 900승은 2021년 800승 이후 23개월 만에 달성한 것이다. 이날 최시대 기수가 기승한 다함께달리자는 출발부터 빠르게 치고 나갔으며, 경주가 끝날 때까지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백광열 조교사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개장 준비 기간이던 2004년에 조교사로 데뷔했다. 데뷔 이래 통산 출전 횟수는 7323전으로 부경 최다 출전 조교사다. 통산 전적은 7323전 900승(승률 12.2%, 복승률 23.3%)을 기록하고 있으며, 총 11회의 대상경주 우승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코리안더비 2회(2022 '위너스타', 2015 '영천에이스'),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2회(2018 '월드선', 2008 '개선장군')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백광열 조교사는 기념 인터뷰에서 "팀원들의 응집된 노력의 결과이며, 많이 움직이면서 아픈 말들을 한 마리라도 줄이려고 노력했던 것이 누적되어 오늘의 결과로 이어졌다"며 "더 분발해 큰 경주에 큰 말을 만들어내는 조교사로 팬들에게 각인받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명마를 만들기 위한 백광열 조교사의 꾸준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올해 레이스를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백 조교사의 900승 달성 기념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2-08 15:46:29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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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만드는 AI' 에니아이 등 국내 스타트업들, 미국 진출 가시화

'햄버거 패티를 조리하는 AI(인공지능) 로봇',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 등 국내 스타트업들이 개발한 제품의 미국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8일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 상공회의소와 협력해 진행한 '뉴욕 브루클린 테스트베드' 사업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협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작년 8월부터 6개월간 스타트업 9개사를 대상으로 '뉴욕 브루클린 테스트베드'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차세대 공기살균 플랫폼을 개발한 '에이버추얼', 산업용 스마트락 개발업체인 '플랫폼베이스', 자동출입 솔루션을 개발한 '참깨연구소', 음식폐기물 생분해장비를 선보인 '리생', 식자재 관리 앱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니즈', 이동형 전기차 충전기 개발사 '에너캠프' 등이다. 이번 사업은 항구·창고로 사용되던 공간이 최근 도시 재생 사업을 통해 복합 다중 시설로 탈바꿈하며 스타트업 허브로 떠오른 '인더스트리 시티(Industry City)'를 비롯한 뉴욕 브루클린의 4개 시설에서 진행됐다. 사업에 참가한 기업들은 현지 시설·매장 내 직접 제품 시연을 통해 성능 평가와 피드백을 받았다. 특히, 참가 기업 중 6개사는 사업 기간 종료 이후 파트너 요청에 따라 실증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무협 관계자는 "실증기간 연장을 통해 참가 기업들은 해외 진출을 위한 기술 검증과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장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햄버거 패티 자동 조리 로봇 기업인 에니아이 황건필 대표는 "이번 테스트베드 사업 참여를 통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햄버거 조리 로봇의 미국 시장 내 실증 기회를 확보할 수 있었던 만큼 추후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미국 햄버거 시장은 전 세계 최대 규모로 푸드 테크 사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승강기 홀로그램 버튼 제조 스타트업인 마케톤 양창준 대표는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해 필수적인 인증, 허가 등의 절차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시설물 인증 획득 이후 연내 기술실증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미국 시장 진출 의지를 밝혔다. 이명자 한국무역협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브루클린은 뉴욕시에서 맨해튼과 함께 '실리콘 앨리(Silicon Alley)'로 불리는 명실상부한 미국 동부 지역의 스타트업 허브"라며 "무역협회는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방식의 현지 기술 실증 기회를 확보해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역협회는 지난 2020년부터 국내 우수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테스트베드 사업을 실시 중이다. 뉴욕, 바르셀로나, 런던, 밀턴케인스 등 4개 도시 6개의 현지 시설과 협력해 지금까지 스타트업 29개사에 기술 실증 기회를 제공했다. 또 로레알, 월마트 등 다국적 기업들과 협력해 스타트업 74개사에 대한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향후 해외 기업의 국내 실증 기회와 국내 기업의 해외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테스트 베드 교차(CBT: Cross-Border-Testing)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2-08 15:42:1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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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문화재단, 올림피아 자그놀리 특별전 연장 운영

창원문화재단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1단계 조정에 맞춰 '올림피아 자그놀리 특별전 : Life is Color'의 관람 시간을 평일과 주말 모두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전시를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첫 번째는'색칠하기'로 전시장 내 마련된 체험실에서 올림피아 자그놀리의 작품을 색칠하며 자신만의 시각으로 작품을 재해석해보는 프로그램이다. 별도의 예약 없이 관람객 누구나 체험 가능하다. 색칠하기 체험에 참여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트샵에서 판매하는 아트상품(마우스패드, 스프링노트, 파우치, 머그컵, 맥주컵)을 제공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N 번째를 잡아라!'로 전시장을 방문한 1만 번째 관람객에게 올림피아 자그놀리 : Life is Color 전시 도록을 현장에서 전달한다. 세 번째는 '포토존 PICK'이다. 이번 전시는 전시장 내 모든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1층 로비에 제작된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개인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창원문화재단 #성산아트홀 #올림피아자그놀리특별전)와 함께 업로드한 뒤 창원문화재단 인스타그램 계정 해당 이벤트 게시물에 참여 완료 댓글을 달면 응모가 완료된다. 참여자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올림피아 자그놀리 에코백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림피아 자그놀리 : Life is Color 특별전에는 평면 작품 이외에도 다양한 오브제를 담은 설치 조각과 키네틱아트, 비디오 클립 작품 등 150여 점의 다채로운 작품이 전시돼 있다. 올림피아 자그놀리는 현재 패션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일러스트레이터로 꼽힌다.

2023-02-08 15:39:54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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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최초 국무위원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소추안 가결

헌정사상 최초로 국무위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야당은 10·29 용산 이태원 참사 발생 이후 이 장관의 퇴진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해임건의안까지 처리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에 야3당(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은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보고하고 8일 표결 절차에 들어갔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무기명투표로 이 장관 행안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총 투표수 293표, 찬성 179표, 반대 109표, 무효 5표로 의결했다. 이 장관의 직무는 탄핵소추안 의결과 동시에 정지된다. 국회법에 따라 소추의결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당사자와 헌법재판소 등에 송달되면 대통령은 180일 이내 진행되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장관의 사직원을 접수하거나 해임할 수 없다. 국민의힘은 탄핵소추안 표결에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안건을 회부해 우선 조사하자고 제안했으나 과반수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제안 설명에서 "이 장관이 도대체 무슨 법을 위반했나. 직무상 위법이 확인되지 않았고 현재 검찰에서 경찰의 수사 결과를 토대로 공정한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따라서 탄핵소추안이 다수당의 폭거로 인해서 힘겹게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법적 요건 미비에 따라서 헌재에서 기각될 것이 자명하다"며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이후에 열리는 것에 반발하며 안건을 처리해 탄핵소추안 표결이 대정부질문보다 앞서 열리도록 했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탄핵소추안에 대한 제안설명에서 "탄핵소추안엔 이 장관은 재난 및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 공직자의 성실 의무 위반한 책임, 국회 위증과 유족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 2차 가해 등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여러 탄핵사유들이 적시돼 있다"며 탄핵소추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참사 희생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넋을 위로하기도 했다. 이 장관이 탄핵심판까지 직무가 정지됨에 따라 대통령실은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실세형 행안부 차관'을 두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복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세형 행안부 차관설에 대해 "여러가지 안 중에 하나는 있을 수 있는데, 대통령은 어떤 말씀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드릴 말은 없다"고 밝혔다.

2023-02-08 15:39:10 박태홍 기자